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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탈영병, 살인사건 연루 가능성

워싱턴주에서 아동 성범죄 혐의로 64년 형을 선고받은 한인 탈영병이 살인사건에도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oint Base Lewis-McChord)에서 탈영을 했다가 지난달 26일 체포된 조나단 강 이(25) 상병이 살인사건에 연루돼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31일 보도했다.     〈본지 1월 30일자 A-1면〉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투퀼라 지역의 사우스 센터 쇼핑몰 주차장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택시 운전기사 니콜라스 호크마(34)가 숨진 채 발견됐고, 도난 당한 택시는 이씨가 26일 체포된 킹카운티의 레드몬드 리지 인근에 주차돼 있었다.     투퀼라경찰국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크마 살인사건 용의자가 현재 다른 기관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킹카운티 검찰청과 협력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국에서는 호크마 살인사건 용의자가 이씨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더 뉴스 트리뷴을 포함한 지역 매체들은 현재 주변 정황을 볼 때 이씨가 호크마 살인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현재 루이스-맥코드 군기지에 수감됐으며 호크마 살인사건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해 2월 16일 6건의 성폭행 혐의로 군법에 의해 기소돼 7월 무죄를 주장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열린 군사 법정에서 3건의 아동 성폭행, 3건의 아동을 상대로 한 음란행위 등의 중범 혐의로 징역 64년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은 이씨가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사령관 법률 규정을 인용, 군사재판에는 보석 제도(no bail system)가 없어 재판이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보호 관찰하(dismissed with prejudice)에 석방된다며 도주 우려가 있는 용의자일 경우에만 재판 전 구금(Pretrial Confinement) 조처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선고를 받은 후 탈영해 긴급 수배됐다가 지난 26일 체포됐다.     이씨는 2020년 초반 피어스카운티 스테일라쿰에서 6~7세 아동을 상대로 강간 및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2022년 5월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 됐다. 반면, 같은 해 9월 카운티 검찰은 혐의가 워싱턴주가 아닌 조지아주 등 타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에 대한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씨는 2017년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신호정보 분석병으로 입대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살인사건 탈영병 한인 탈영병 호크마 살인사건 살인사건 연류

2024-01-31

다운타운서 피살 최다…72%가 총격

지난해 살인사건 최다 발생 지역은 LA다운타운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LA경찰국(LAPD)이 발표한 작년(2023년) 범죄통계에 따르면 LA시 살인사건은 3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00건에 육박했던 전년도(2022년)보다 16.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4년 연속 300건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크로스타운이 인용한 LAPD 통계에 따르면 2010~2019년까지 살인 사건은 매년 200건대를 기록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LA 114개 지역 중 25곳에서 5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중에서 최다 피해 지역은 LA다운타운으로, 총 35건(전체 10.7%)의 살인사건을 기록했다. 이어 보일하이츠 23건, 웨스트레이크 21건, 브로드웨이-맨체스터 11건, 하이드파크 10건, 엘세레노·플로렌스·버몬트스퀘어·버몬트비스타·와츠 9건 등 순이었다.     사우스LA 등을 포함한 서부지부는 지난해 살인사건 111건을 기록해 전년도(146건)보다 23.9% 감소했다. 이는 LAPD 4개 지부 중에서 가장 큰 감소율이다.     인종별로 봤을 때는 라티노가 159명(48.6%)이 살해돼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흑인이 두 번째로 많은 119명(36.8%)을 기록했는데, 이는 흑인이 LA시 인구의 8.6%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다. 반면, LA시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백인은 24명(7.3%)으로 집계됐다.   가장 두드러지는 살인 무기는 총기였다. 전체 살인사건 중 총기가 사용된 경우는 236건으로, 전체 72%를 차지했다. 또 칼 등의 흉기는 37건에서 사용됐고 신체적 폭력에 의한 살인은 17건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LAPD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 1206명이 총격을 당했으며, 전년도(2022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기 폭력은 팬데믹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강도 사건은 10% 줄어든 반면, 총기가 연루된 강도 사건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다운타운 살인사건 la시 살인사건 지난해 살인사건 전체 살인사건

2024-01-29

LA시 범죄…살인 줄고 절도 늘었다

지난해 LA시의 재산범죄는 증가한 반면 살인사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캐런 배스 시장과 LA경찰국(LAPD)은 24일 범죄통계 2023년 연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산범죄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여기에는 137건에 달하는 떼강도 사건, 일명 ‘플래시 강도(flash robberies)’와 기아차 챌린지로 비롯된 현대·기아차 절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차량절도는 2% 증가했으며, 도난된 전체 차량 중 기아 차량이 17%, 현대 차량이 13%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살인사건을 비롯해 강력범죄는 감소해 청신호를 밝혔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지난해 강력범죄는 전년 대비 3%가 줄었고, 모든 항목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피해자는 1000명을 약간 상회했다”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이전해보다 살인 사건이 17%(65명) 감소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사건은 총 327건이다. 특히 범죄율이 높은 사우스LA 등을 포함하는 LAPD 남부 지부는 살인사건이 23% 감소해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       LAPD의 살인사건 해결률은 76%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를 포함한 LAPD 서부 지부의 살인사건 해결률이 95%로 가장 높았고, 서부 지부는 81%, 밸리 지부는 80%, 센트럴 지부는 64%로 뒤를 이었다.       무어 국장은 “2년 연속 살인사건이 감소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총격 피해자도 127명이 줄었다”며 “이같은 감소세는 갱단 관련 살인 사건이 26% 감소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LA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9년 만에 살인사건 피해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36명으로, 사고 원인 중 음주 및 약물 운전(DUI)  교통사고가 이전 해(2022년)보다 32% 증가했고 뺑소니 중범 사건은 23% 늘었다. 또한 보행자 사망 사고는 13% 증가했다.     무어 국장은 “가장 피해가 큰 커뮤니티에 과속 위반 단속을 확대하기 위해 교통경찰을 추가할 것”이라고 대책을 설명했다.     이날 배스 시장은 전체적인 범죄 감소를 강조하며 경관을 추가로 채용하고, LAPD 인력 유지를 위해 최근 근로계약을 체결했던 시의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LA시의 비무장 대응팀이 그간 9000여건의 신고에 대응한 사실을 전하면서 그중 대부분은 홈리스와 정신 질환자들이 연루된 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은 “우리가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폐지하거나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오랜기간 경찰에게 사회 및 보건 이슈 해결까지 떠맡겨 온 것은 불공평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교통사고 살인사건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교통사고 교통사고 관련

2024-01-24

LA 사망자, 교통사고<최소 330명>가 살인<327명> 추월

지난해 LA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살인사건 사망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NBC4뉴스는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해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33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327명보다 많은 수치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전년과 비교해도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났다”며 “특히 뺑소니 교통사고, 보행자 교통사고,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LA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1년엔 300명, 2022년 309명이다.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중 178명은 행인과 자전거 이용자로 나타났다.     CHP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 등 위험한 운전습관으로 나타났다.   한편 LA시 강력범죄는 전체적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범죄로 인한 홈리스 피해자도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 재산범죄는 3.5%, 소매점 절도는 16%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LAPD에 따르면 2023년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관 총기발포는 34건으로 전년보다 3건 늘었다.     경관 총기발포 총격을 당한 사람은 16명으로 전년보다 2명 늘었다.     무어 국장은 새해 들어 보다 안전한 치안관리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첫 달 동안 더 많은 경관들이 테이저건(Taser stun gun)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경관이 (총기가 아닌) 흉기 등을 든 용의자와 대치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PD에는 경관 8969명이 활동 중이다. 캐런 배스 시장과 무어 국장은 경관을 9300명까지 증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신규채용 기준에 맞는 사람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교통사고 살인사건 교통사고 사망자 살인사건 사망자 교통사고 자전거

2024-01-10

지난해 애틀랜타 강력범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 강간 등 강력범죄 건수가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은 4일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애틀랜타의 범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쉬어바움 경찰청장에 따르면 살인사건 수는 지난해 135건으로, 2022년 171건에서 감소했으며, 기타 강력범죄 건수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강간 건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총격 사건 수도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디킨스 시장은 "2023년 청소년 살인사건 수는 46% 감소했지만, 여전히 17~24세 연령층에서 총기 폭력이 많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쉬어바움 경찰청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며 시의 갱단 및 마약상 소탕에 중점을 두고 범죄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애틀랜타의 살인사건 수는 3년 연속 증가하여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당시 애틀랜타뿐 아니라 주변 메트로 카운티에서도 살인 사건이 급증하기도 했다. 당국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불안,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대한 대중의 분노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후 2023년 전국적으로 강력범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ABC뉴스는 "2022년보다 지난해 살인사건 피해자가 약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살인사건이 거의 13%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강력범죄, 폭행 등의 범죄가 줄어든 반면 가게 들치기(shoplifting)은 22%, 차량 도난은 무려 61%나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살인사건 애틀랜타 경찰청장 살인사건 강간 청소년 살인사건

2024-01-04

워싱턴DC 살인사건 1997년 이후 최다

    올해 워싱턴DC 살인사건 숫자가 19일(화) 현재 265건으로 지난 1997년 302건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미 지난 9월 초 200명을 넘어서 25년래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시정부는 올 1/4분기부터 살인사건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모두 14차례에 걸쳐 각종 대책을 내놓았으나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작년 살인사건은 203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미 9월24일 이 숫자를 기록하는 등 치안부재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DC는 지난 1997년 8월12일 누적 살인사건 200건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0월 이전에 200건이 발생했다.    워싱턴DC는 1997년에 모두 303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한 후 점차 줄어 2004년부터 2020년까지는 200건을 밑돌았다. 2012년에는 88건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은 살인사건을 기록하며 더이상 ‘살인의 수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펜데믹을 기점으로 살인사건이 다시 폭증하기 시작해 2021년에는 226건, 2022년에는 203건을 기록했다.     올해 살인사건 피해자는 10살짜리 어린이부터 71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있다. 펜데믹 이후 살인사건이 증가하더니 작년부터는 청소년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정부측은 펜데믹 이후 경찰관 퇴직이 급증한 반면 신규 충원이 여의치 않아 치안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효 경찰관 숫자가 3328명으로 최근 50년래 가장 적었다. 시의회는 이미 종료한 범죄대응 비상사태법률을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 발효했다. 또한 워턴DC 정부는 각종 강력사건을 줄일 목적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파 의원들이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청소년 등의 길거리 배회 행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우범지역을 대상으로 120시간 연속 모임 회합 금지령을 내리고 마약 등 특별 단속 작전을 펼치게 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살인사건 워싱턴 청소년 살인사건 살인사건 숫자 누적 살인사건

2023-12-21

작년 전국 살인사건 874건

 작년에 살인사건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인구당 살인사건 건 수도 4년 연속 올라갔다.   연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도 살인사건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874명이 살해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78명이 늘어난 수치다.   인구 10만 명 당 살인 건 수도 2.25명이 됐다. 이는 4년 연속 늘어난 것이다. 각 주별로 볼 때, BC주는 2021년 2.4명에서 2022년 2.91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캐나다 서부 중에서는 알버타주의 2.62명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마니토바주는 6.24명, 사스카추언주는 5.94명 등이었다. 온토리오주는 1.91명, 퀘벡주는 1.26명이었다. PEI는 0명으로 나왔다.   살인 수단에서 총기류는 전체 살인사건의 41%에 해당됐다. 총 342건의 총기 관련 살인 중 권총이 63%, 라이플이나 셧건이 23%였다.   범죄조직 관련 살인사건이 전체 살인 사건은 전체 살인사건의 2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헤서 18건이 늘어났다. 범죄조직 살인 사건의 살인무기는 총기로 82%에 달했다.     연령별 살인용의자 수에서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90명이나 됐다. 이는 2021년 33명, 그리고 지난 10년간 연평균 39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이다. 이렇게 청소년 수가 늘어난 이유는 한 살인 사건에 여러 명의 청소년이 관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19건의 살인사건에 청소년들이 2명 이상 관여했다. 이는 10년 연평균 5건이었던 것과 비교가 된다.   또 살인사건 용의자 청소년 중 범죄조직 관련 살인사건에 연루돼 비율은 16%였다.     살인사건 희생자 중 비유럽계, 즉 소수민족은 30%로 265명이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인구 중 소수민족이 26.5%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 소수민족 희생자 중 43%가 흑인, 27%가 남아시아인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208명, 여성은 53명이었다.   작년에 근무 중이거나 비번 중에 살해당한 경찰관은 5명이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2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또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이다.         표영태 기자살인사건 전국 인구당 살인사건 살인사건 희생자 살인사건 용의자

2023-11-29

한인종교단체 살인사건 용의자 5명, 정식기소 결정

미국 내 한인 종교단체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SOC) 살인사건과 관련된 한인 용의자 7명 중 5명이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된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귀넷카운티 법원 치안판사는 전날 열린 심리에서 이모(54) 씨 등 일가족 4명을 포함한 용의자 5명에 대해 정식 재판에 기소될 충분한 증거가 갖춰졌다고 결정했다. 앞서 귀넷카운티 경찰은 한국 국적자 조모(31·여) 씨를 살해한 혐의로 한인 7명을 지난달 체포한 바 있다.   안젤라 카터 귀넷카운티 형사는 법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피해 여성이 용의자들에게 구타와 냉찜질 등을 당했다"고 증언하고, "결국 지난달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들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고 언급했으며, 피해 여성이 입고 있던 바지에도 SOC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현장이었던 이 씨의 자택 지하실은 소규모 교회처럼 꾸며져 있었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숨진 여성이 입단식 명목으로 각종 고문을 당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했다며 이를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카터 형사는 "한 여성이 손을 등 뒤로 한 채 서 있고, 벨트처럼 보이는 것으로 채찍질을 당하는 장면과 용의자들이 피해 여성을 얼음이 담긴 통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의 만행이 영상에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중 1명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이 집단에서 탈출하려 시도했으나, 일단 입단식이 치러지면 중간에 그만둘 수 없다고 카터 형사는 밝혔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제대로 음식을 주지 않았고, 발견 당시 피해자의 몸무게는 70파운드에 불과했다.   한편 함께 체포된 용의자 현모(26) 씨는 지난 11일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또 다른 용의자 이모(25) 씨는 사전심리를 포기해 기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종교단체 살인사건 한인종교단체 살인사건 정식기소 결정 한인 용의자

2023-10-20

'그리스도의 군사들' 채찍질에 수천불 갈취...이씨 어머니 추가 체포

지난달 12일 둘루스 유명 사우나 주차장 차 트렁크에서 한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젊은 한인 여섯 명이 체포된 가운데, 당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에릭 현(26) 씨가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11일 귀넷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책정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또 다른 용의자인 이준호(26)씨의 보석심리(bond hearing)도 있었으나, 이 씨의 보석은 기각됐다. 또 같은 날 이 씨의 어머니인 이미희(54) 씨도 추가 용의자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미희 씨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이준호, 이준현(22), 이준영(15) 삼형제의 어머니로, 귀넷 경찰은 그를 살인, 감금, 사망 은폐, 증거 조작, 허위 진술 등의 혐의로 체포,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들이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자 조세희(33) 씨에게 종교단체 가입을 권유해 미국으로 오게 했으며, 조 씨를 굶기고 구타하는 등의 폭력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을 맡은 귀넷 검찰의 정한성 검사는 이날 보석심리에서 용의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준호 씨는 조 씨가 ‘입단 과정’을 거쳤다고 진술했다. 그녀가 자의로 ‘10일간의 트레이닝’을 거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준호 씨는 경찰 인터뷰에서 조 씨가 물건을 훔치는 등 ‘규칙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또 이준호 씨의 남동생인 이준영 씨는 “조씨가 입단 과정을 중단하고 싶어했지만 중단이란 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용의자의 휴대폰 검색 기록을 통해 조 씨가 8월 23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한성 검사에 따르면 8월 26일경에는 ‘구더기 죽이는 법’과 같은 내용을 검색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종교단체로 추정되는 ‘그리스도의 군대'(Soldiers of Christ)’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며, 이들에게 살인(felony murder), 불법 감금, 증거 변조, 시신 은닉, ‘크리미널스트리트 갱'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나도 피해자"   11일 오후 에릭 현은 왜소한 모습으로 보행 보조기를 끌고 보석심리에 나타났다. 현 씨는 걷거나 앉는 것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에릭 현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보일 변호사는 “에릭 현씨도 이씨 가족과 그들의 종교적 극단주의의 피해자”라며 이준호 씨로부터 모집되어 여러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는 또 “다른 용의자들은 가족 관계인데, 현 씨만 아니다. 구치소에서는 그가 필요한 의료 케어를 받을 수 없다”며 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씨는 조지아대학(UGA)에서 학부 졸업 후 올해 UGA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준호 씨와 현 씨는 1년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일 변호사는 현 씨가 대학원 과정을 마칠 때 쯤 이준호 씨와 재회해 이 씨의 ‘종교단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씨 변호사는 현 씨 또한 이준호 씨 등의 용의자들로 인해 굶주리며 조 씨보다 더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용의자들의 휴대폰에서 이준호 씨 등이 현 씨를 폭행하는 비디오를 입수했다. 보일 변호사는 다른 용의자들이 이준호씨의 가슴 부위를 샌딩블럭으로 갈아 피부를 벗기고, 사타구니를 가죽 채찍으로 때렸다며 판사에서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보일 변호사는 “가해자들은 현 씨가 의식을 잃었는데도 에어소프트 총(비비탄 총)을 쏘는 등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런 상흔은 조세희 씨에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드 도용   에릭 현 씨 측은 이 씨 가족이 그에게 신체적 폭력과 가함과 더불어 금전적 이득까지 취했다고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에 따르면 이 씨 가족은 현 씨가 지하실에 감금돼 있는 동안 그의 신용카드로 온라인 쇼핑 등에 약 6700달러를 지출했다. 또 그들 ‘교회’를 위해 현 씨가 본인 명의로 스와니에 주택을 구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는 “현 씨는 한번도 스와니 집에 산 적이 없다”며 “그 집에서 여성용 화장품, 안티에이징 화장품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준호 씨의 엄마가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심리에서 말했다.   이날 귀넷수피리어 코트의 타멜라 앳킨스 판사는 현 씨가 목격자 및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여권을 반납한다는 등의 조건 하에 10만 달러 보석금을 책정했다.   ▶추가 피해자 의혹   용의자 휴대폰 감식에 따르면 사망한 조 씨는 용의자들 사이에서 ‘넘버 파이브,’ 현 씨는 ‘넘버 포’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다.   이에 대해 보일 변호사는 “사건이 발생한 집에 거주하는 사람이 5명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3명 더 있을 지도 모른다”라는 의혹을 내비쳤다.   또 용의자인 이준호 씨와 그 아내 이현지(25) 씨가 2000년대 초반 태생의 젊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을 이들 종교 단체에 가입시키려 했다는 정황도 밝혀졌다. 이들은 조지아주립대(GSU)에서 조지아텍으로 편입하려는 한 여학생을  도와주면서 그 과정에서 이들 단체에 가입시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살인사건 용의자 추가 용의자 종교단체 가입 이준호 이준현

2023-10-11

27년 미제 '래퍼 투팍 샤커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힙합계 전설로 남은 래퍼 투팍 샤커(Tupac Shakur) 살인사건의 목격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가 샤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네바다 주 대배심은 29일 두안 '케페 D' 데이비스에 대해 흉기를 이용한 살인죄 혐의로 기소를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수사 당국은 물론이고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 등을 통해, 또 2019년에 발간한 그의 회고록에서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투팍 샤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 현장 인근의 캐딜락 차량 안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 검찰 측은 데이비스가 샤커를 살해하라고 명령하고 현장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투팍 살인사건은 사건 발생 이후 27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으면서 수사 당국에게는 좌절을, 대중에게는 흥미로운 미스터리 사건으로 회자됐다.   투팍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독보적인 랩 실력으로 1990년대 힙합계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나 25세 때인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권투 경기를 관람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다 신호 대기 중 다른 차량이 접근해 총격을 가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바이 슈팅'으로 신체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일주일 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데이비스는 회고록에서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캐딜락 앞좌석 승객석에 앉아 있었고 사건에 사용된 총을 뒤로 밀어 넣었으며 그곳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 데이비스가 살고 있는 집을 급습해 다수의 컴퓨터, 휴대폰, 하드 드라이브, 샤커가 주인공으로 나온 바이브 매거진, 다수의 40구경 칼리버 탄환, 데이비스의 회고록 등을 압수했었다. 당시 수색 영장에는 투팍 샤커 살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품을 찾는 것이라고 명시됐었다.   데이비스의 체포로 투팍 샤커 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과정 등 정확한 전말이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살인사건 용의자 살인사건 용의자 미제 래퍼 중순 데이비스

2023-09-29

7~8월 LA 살인사건 33% 감소…홈리스 관련 건수 감소 효과

지난 7~8월 두 달 동안 LA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2019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18일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7월 1일~8월 31일 6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9건)보다 33% 감소한 것이다.   지난 12일 LA경찰위원회 회의에서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홈리스 관련 살인사건이 감소하자 시 전체의 살인 사건도 줄었다”며 “지난해 1~8월 69명의 홈리스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지만 올해는 3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실질적 성과를 나타내며 홈리스 관련 폭력범죄의 전반적인 감소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LA시의 강력범죄는 7.3%, 살인율은 24.4%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총격은 여전히 살인 사건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7~8월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사용된 무기류에서 총기가 68%를 차지했고 칼/절단 기구가 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소년 총격 사건도 보고됐다. 지난달 24일 보일하이츠의 한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16세 청소년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중 1명으로 14세 소년이 체포됐다.     성별로는 남성 피해자가 90%로 압도적이었으며 인종별로는 55%의 피해자가 히스패닉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피해자 중 33.3%는 흑인, 5%는 백인이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살인사건 감소 살인사건 작년 청소년 총격 통계분석 매체

2023-09-18

[애틀랜타 한인 여성 살인사건] 집단생활·종교의식…시신도 태웠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 살인 사건〈본지 9월 15일자 A-1면〉과 관련, 한인 용의자들은 집단생활을 했고 범행 후 시신을 불에 태워 은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귀넷카운티치안법원에서 진행된 첫 심리에서 치안 판사는 이가원(26), 이준호(26), 이준현(22), 이현지(25)에 대한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이들은 현재 살인을 비롯한 감금, 증거 조작, 사체 은닉 및 은폐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판단했다.   치안 판사는 “증거 조작과 감금 행위는 중범죄”라며 “특히 이들은 살인과 함께 피해자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밝힌 용의자들의 증거 조작 및 사체 은닉 등의 행위는 시신을 불에 태운 것을 의미한다.   귀넷카운티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은 15일 본지에 “검시소 측은 피해자가 약 3주간 감금돼 구타를 당하다가 8월 말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발견 당시 시신은 불에 타 담요에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용의자인 에릭 현(26)은 병원에 입원 중인 관계로, 이준영(15)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청소년 법원에서 별도의 심리 절차를 밟게 돼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군의 경우 미성년자이지만 살인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에 성인과 같이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   이날 경찰은 용의자 6명에 대해 갱 조직범죄 영장을 추가로 발부했다.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3인 이상이 집단으로 범죄 활동에 가담했을 경우 갱 조직범죄 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그만큼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이루어진 범죄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조세희(31)씨다. 조씨는 지난 7월 전자여행허가서를 받아 3개월 단기 체류인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조우형 경찰 영사는 15일 본지에 “한국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14일에 연락이 됐고 현재 시신 인도 절차 등을 협의 중”이라며 “피의자들이 귀넷 경찰에 모두 ‘한국 국적자’라고 주장해서 우리 정부도 지금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범행 장소였던 로렌스빌 지역 주택(2415 Stable Gate)에서 함께 집단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가 귀넷카운티 수감자 기록을 살펴본 결과 15일 심리에 나선 형제인 이준호, 이준현을 비롯한 이가원, 이현지의 거주지는 모두 범행 장소였던 주택 주소였다. 이 주택은 이준호, 이준현의 아버지가 지난 2021년에 샀다. 용의자 중 막냇동생인 이준영 역시 한집에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지역 매체는 “공범인 에릭 현 역시 이들과 함께 한집에 거주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용의자들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특정 종교의 신념 또는 교리 등에 의해 집단생활을 하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폭스뉴스5는 15일 “경찰은 피해자의 상처나 부상 정도가 특정 종교의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용의자 중 한명인 이준호는 지난 2019년 7월 애틀랜타 인근 J교회에서 간증을 하기도 했다. 본지 확인 결과 J교회는 이준호의 아버지가 당시 사역 목사로 활동했던 교회다.   J교회 민모 담임목사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씨는 약 5개월 전 교회를 개척한다고 사임했는데 그 이후로는 연락을 안 했다”며 “그때 준호는 간증까지 할 정도로 신앙생활에 열심이었고 에모리대학에 다닐 정도로 모범적이고 착실했던 청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이 목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다. 2021년에 그 집을 사서 내가 심방까지 갔었는데 그 집에 아이들과 함께 지금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아버지인 이모 목사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마디에도 공보관은 “현시점에서는 다른 용의자나 피해자가 더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용의자들이 성매매에 연루됐거나 범죄에 성적인 동기가 있었다는 징후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본 용의자들은 평소 건실했던 청년으로 보였다. 이가원은 서울 N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고, 에릭 현씨는 조지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 유명 온라인 결제 솔루션 업체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 중이었다.   한편, 이모 목사는 지난 2022년 애틀랜타한인목사회에 가입했다. 이씨 부부와 용의자 가족은 사건 발생 전인 지난 6월 둘루스 지역 감리 교단인 S 한인교회에 등록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장열·장수아 기자애틀랜타 한인 여성 살인사건 집단생활 종교의식 조직범죄 영장 용의자 6명 중범죄 혐의

2023-09-15

둘루스 플레젠트힐에서 연달아 살인사건 발생

한인 상권이 많은 둘루스플레전트 힐 선상에서 연달아 살인 사건이 발생해 귀넷 카운티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이다.     먼저 12일 밤 늦게귀넷플레이스몰 안에 있는 제주 사우나 찜질방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후 11시경 경찰은 차 안에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은색 재규어 세단 트렁크에 시신을 발견했다.     귀넷 경찰은 수사를 위해 주차장을 몇 시간 동안 통제했으며, 911 신고자와 사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귀넷플레이스몰 내의 가게와 관련이 있는지 등 여러 방면에서 조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770-513-5300로 연락하거나 ‘크라임 스타퍼 애틀랜타에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최대 2500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귀넷플레이스몰에서 1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의 '몰 코너스 쇼핑센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곳도 다수의 한인 업종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13일 오후 1시경 귀넷 경찰은 파란색 쉐보레 트럭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진 것 같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폭스5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던우디 클럽 드라이브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구금할 수 있었다.   경찰은 해당 총격 사건의 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제주 사우나 주차장의 살인사건과의 관계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살인사건 둘루스 살인사건 발생 카운티 경찰 제주 사우나

2023-09-13

시카고 1~8월 살인사건 발생 감소

시카고의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살인 사건 발생이 많았던 2021년과 비교하면 21% 줄었고 지난 60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420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9%, 2021년과 비교하면 21.3%가 줄어든 것이다. 또 시카고 경찰국이 살인 사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7년 이후 첫 8개월간 발생한 살인 사건 평균인 426건과 비교해도 못 미치는 숫자다.     물론 지난 2014년의 265건과 비교하면 아직도 상대적으로 높은 살인 사건 발생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고 최근 65년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015년 라쿠안 맥도날드가 경찰의 총격 16발을 맞고 사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후 살인 사건 발생이 치솟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미네아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살해된 직후에도 살인 범죄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시카고 살인 사건의 90.3%는 총상에 의한 것이었으며 전체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6개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체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캠브리지대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흑인과 라티노 주민의 56%는 40세가 되기 이전에 적어도 한 건의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시카고 주민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총격과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차기 시카고 경찰국장에 래리 스넬링 대테러국장을 지명했고 스넬링 지명자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경찰 근무환경 개선과 교육으로 꼽았다. 스넬링 지명자는 시카고 시의회 승인을 거쳐 차기 경찰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시카고 시카고 경찰국 시카고 살인 시카고 주민들

2023-09-05

"아내를 총으로 쐈다 내일 출근할 수 없다"

오렌지카운티 현직 판사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이 판사의 자택에서는 총기류 47정과 탄약 2만6000발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OC검찰은 현직 판사 제프리 맬컴 퍼거슨(72)을 아내 셰릴 퍼거슨(65)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0일 기소했다. 이날 살인 용의자 퍼거슨 판사는 아내 살인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현직 판사인 퍼거슨은 지난 3일 오후 8시쯤 애너하임힐스 자택에서 아내에게 권총을 겨눠 발사했다. 두 사람은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한 시간 전부터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다툼 당시 퍼거슨은 아내에게 총을 겨누는 시늉을 했고, 아내는 “진짜 총을 겨누지 그러냐”고 응수하는 과정에서 끝내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두 사람의 아들도 있었다고 한다.       총격사건 직후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거실에서 상체에 최소 1발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신음하는 아내 퍼거슨을 발견했다. 아내 퍼거슨은 곧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한 퍼거슨은 총격 직후 법원 직원에게 ‘방금 아내에게 총을 쐈다. 내일 출근할 수 없고 구금될 것이다.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OC검찰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퍼거슨 자택에서 권총, 소총, 샷건 등 47정 총기류와 탄약 2만6000발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전했다. OC 교도소에 살인 혐의로 구금된 퍼거슨은 지난 4일 보석금 100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퍼거슨은 2015년 선거에서 OC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당선됐다.   김형재 기자아내 출근 아내 퍼거슨 아내 살인사건 아내 셰릴

2023-08-11

9년간 타운서 21명 총기사건 사망…가주 전체 1만2800건 발생

2014년 3명, 2016년 3명, 2017년 2명, 2018년 2명. 2019년 4명, 2020년 3명, 2021년 1명, 2022년 3명.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타운 구역에서 총기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다. 2015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2건 이상의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까지 포함한다면 매년 평균 10건 가까이 된다.   이는 희망과치유재단과 로모 GIS사가 2014년 이후 발생한 총기 사건 발생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추적한 결과다.     이 지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2014년 이후 총 1만2800건의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과 LA가 최다 발생 장소로 조사됐다.     KTLA 채널5 뉴스는 가주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남가주의 경우 LA에서 3800건 이상이 발생했으며 그 뒤로 샌버나디노(863건), 리버사이드(697건), 샌디에이고(584건), 오렌지(394건), 벤투라(145건), 샌타바버러(110건) 순으로 파악됐다.   북가주 베이 지역에서는 총 2100건의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동부 지역에서만 절반이 넘는 1200건이 발생했다. 최다 발생 지역은 알라메다 카운티로 951건이 집계됐으며, 콘트라코스타 416건, 샌타클라라 320건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87건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가주에서는 새크라멘토(609건)와 샌호아킨(437건)이 총기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혔다.   가주 전체에서는 2019년 이후 총기 살인사건이 급증했다. 2021년 1800건 이상이 발생하며 피크를 이뤘으나 2022년 1700건으로 떨어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총기사건 타운 총기사건 사망 총기 살인사건 한인타운 인근

2023-08-10

50년 지나도 맴도는 할리우드의 깊은 상흔

60년대 말 ‘The Fearless Vampire Killers’, ‘Valley of the Dolls’ 등의 B무비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샤론 테이트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두 번째 아내로 당시 유망했던 여배우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1969년 8월 9일은 테이트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로 세상에 알려지는 날이다. 26세의 떠오르는 별 테이트를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여배우로 만들어 준 인물은 불행하게도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이었다. 임신 만삭의 테이트는 행복의 절정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됐다.     베벌리 힐스 인근의 고급 주택가 베네딕트 캐년 10050 Cielo Drive에서 3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가 테이트와 함께 살해된다. 맨슨패밀리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이트 살인사건(Tate murders)'으로 명명한다.     맨슨패밀리의 일원으로, 2건의 1급 살인과 1건의 살인 공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레슬리 밴 휴튼(73세)이 지난 11일 50년 만에 석방됐다. 휴튼은 1969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맨슨의 살해 명령을 수행했다. ‘홈커밍 퀸’으로 미모가 출중했던 휴튼은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였다. 그녀는 가석방 심의에서 맨슨을 교주로 믿고 그의 명령을 따랐지만 지금은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사실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희생될 뻔했던 캔디스버겐, 도리스 데이   컬트 리더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은 폴란스키의 집에서의 집단 살인을 수행한 후, 유명 여배우이며 지인이었던 캔디스버겐을 추적했다. 버겐의 남자 친구이며 레코딩 프로듀서 테디 멜처는 불과 2달 전 폴란스키-테이트 부부에게 베네딕트 캐년 집을 임대해주고 말리부의 해안가 저택에서 살고 있었다.     뮤지션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를 열망했던 맨슨은 버겐과 멜처가 베데딕트캐년 집에 살고 있을 때, 이곳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버겐의 소개로 멜처를 알게 된 맨슨은 그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곤 했다.     버겐은 맨슨이 프랭크 시나트라에 버금가는 뮤지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멜처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그에 대한 보복을 마음에 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멜처는 가수 겸 배우로 인기 절정의 TV시트콤 ‘도리스 데이쇼’의 주연 배우 도리스 데이의 아들이었다. 아들 집을 자주 방문했던 데이는 사건 이후 충격에 휩싸였고 이후 맨슨 추종자들의 협박으로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증세에 시달렸다.     테이트의 죽음은 멜처에 대한 보복이 동기였기 때문에 더욱 더 억울한 죽음으로 받아들여졌다. 만약 멜처가 집을 옮기지 않았다면 멜처, 데이, 버겐에게도 불행한 일이 닥칠 수 있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건 당시 런던에 가 있던 폴란스키 감독은 서류 미비로 미국행을 연기해야 했다. 영국 당국이 폴란스키의 미국행을 허락했다면 그 역시 아내와 함께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테이트는 이소룡에게 무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폴란스키는 이소룡을 살인범으로 오해했다고 후일 밝혔다.     살인사건 이후 도시 전체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프랭크 시나트라, 토니 베넷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신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동안 은신처로 피신해 살아야 했다.     샤론 테이트의 사망 주기 50주년인 2019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발표한다. 마고 로비가 테이트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호평 속에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스타가 되길 원했던 찰스 맨슨   맨슨은 히피 문화의 종말을 알리는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마로 기억된다. 어린 시절 가톨릭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심한 구타와 체벌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 절도를 저지르다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이후 맨슨은 강도,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를 빈번히 드나들었다. 교도소 내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고 그 또한 다른 수감자들을 성적 학대했다.     맨슨은 좌절한 음악가였다. 그는 교도소에서 기타를 처음 배웠다. 열렬한 비틀즈의 팬이던 그는 비치보이스의 데니스 윌슨, 닐 영과 교제를 나누었다는 설이 있다. 맨슨의 기타 연주는 상당한 수준이었으며 그를 야심찬 싱어송라이터로 기억하고 있는 증언들이 여럿 나왔다.     1967년 34세의 나이로 출소한 맨슨은 당시 널리 퍼져 있던 히피 문화에 심취했고 강한 카리스마로 맨슨패밀리의 ‘교주’로 떠올랐다. 키가 5피트 2인치에 불과했던 맨슨에게는 사람을 세뇌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악명 높았던 맨슨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후에도 일부 젊은이들이 그를 추종하는 기현상이 이어졌다. 그는 요한계시록과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을 자주 인용했다. 히피들의 반문화적 반항 의식이 맨슨패밀리를 지배하고 있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맨슨은 13번의 가석방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되었고 2014년 26세의 젊은 여성과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맨슨은 2017년 감옥에서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정 영화평론가할리우드 상흔 테이트 살인사건 할리우드 스타 폴란스키 감독

2023-07-28

애틀랜타 살인사건 4년만에 첫 감소

청소년 범죄 예방 효과인 듯   애틀랜타 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시 경찰에 따르면 올들어 1~4월 발생한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지난 4일까지 건수는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건에 비해 46%나 줄었다.   살인사건은 2020년 여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후 2년 동안 늘어 2022년에는 170건으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올들어 살인사건이 줄어든 것은 청소년 폭력을 줄이려는 안드레 디킨스 시장의 공이 큰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최근 “청소년 범죄가 줄어들면 전반적인 범죄가 줄어든다”며”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과 주말 프로그램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킨스 시장은 올해를 청소년의 해로 정하고 청소년을 위한 농구 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초당적인 기구인 형사사법위원회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사건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그 비율이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애틀랜타 살인사건 애틀랜타 살인사건 청소년 범죄 방과후 프로그램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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