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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폐지 후 ‘자가낙태’ 급증

미국에서 낙태권 인정 판례가 폐기된 이후, 임신 중절 알약을 구해 먹는 이른바 ‘자가 낙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낙태권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에서는 ‘먹는 낙태약’의 허용 여부를 결정짓는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은 25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인정 판례를 폐기한 후 공식 의료 시스템 밖에서 구한 약을 이용한 낙태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JAMA는 낙태약을 제공하는 해외 원격 의료기관, 온라인 업체, 지역사회 단체들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 결과를 냈다.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은 임신 약 24주까지는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했던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 제한 여부를 주별로 정하게 했다. 지금까지 14개 주가 낙태를 금지했고, 7개 주는 낙태 허용 기간을 24주보다 짧게 규정했다.   JAMA에 따르면,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이전에는 한 달에 약 1400명의 여성에 낙태약이 제공됐지만, 폐기 이후에는 6개월간 월 평균 5900명이 낙태약을 이용했다. 판결 폐기 이후 6개월간 공식 의료시스템을 통한 낙태는 약 3만2000건 감소했다. 낙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가 낙태가 많아진 것이다.   해외 원격 의료기관은 일반적으로 유럽에 있는 의사의 처방전으로 낙태약을 약 100달러에 공급했다. 온라인 업체들은 여성의 병력을 묻지 않고 39~470달러에 낙태약을 우편으로 판매했다. 지역사회 단체들은 낙태약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뤄진 낙태의 63%는 먹는 낙태약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낙태약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은 26일 낙태 반대론자들이 먹는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사용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며 식품의약청(FDA)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심리를 시작했다. 2000년 FDA 승인을 받은 미페프리스톤은 대표적인 먹는 낙태약이다. 다만 연방대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이번 소송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NYT 등은 전했다. 연방대법원 판사들은 낙태 반대 단체들이 FDA의 승인 결과를 반대할 권리가 없다는 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자가낙태 낙태권 낙태권 인정 낙태약 사용 낙태 반대론자들

2024-03-26

'발암물질' 석면 사용금지…35년 만에 퇴출

미국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일부 표백제 등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석면 사용 금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정비공들을 치명적인 석면 섬유에 노출시켜 온 석면 함유 브레이크 블록의 유입이 6개월 후 단계적으로 금지되며, 석면 패킹은 2년 후 사용이 중단된다.     연방 의원들의 요구로 1989년 처음으로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린 지 35년 만에 국내에서 석면이 완전히 퇴출당한 것이다. 이번 금지 조치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거나 수입되는 석면에 적용된다.   EPA는 성명을 통해 2016년 연방정부가 독성 화학물질을 규제하는 법안을 다시 한번 통과시키면서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래건 EPA 청장은 “석면은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로 완전 퇴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석면 사용 전면 금지 조치는 2047년까지 국내 암 사망자를 400만 명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조산업에서 환경과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EPA에 따르면 석면은 내구성과 내열성 등이 뛰어나 건설 자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등 자동차 부품에 폭넓게 쓰였다.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주로 수출되는 백석면은 미국 산업에서 유일하게 사용 중인 석면재다.   특히, 원자재 단가가 저렴해 제조업체와 건축업계에서 담배 필터, 헤어드라이어 및 주택 단열재, 비닐 바닥재, 페인트 등의 주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염소와 수산화나트륨을 제조하는 염소알칼리 산업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석면은 천연섬유이지만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이미 세계 50개국에서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한국도 2009년 1월부터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조와 수입,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EPA는 국내에서 석면 사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감소했지만 석면 노출로 매년 4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석면에 노출되면 폐암, 난소암, 대장암, 후두암 및 기타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은영 기자발암물질 사용금지 석면 사용 석면 노출 석면 함유

2024-03-19

[기자의 눈] 늘어나는 ‘쇼트 폼 콘텐트’ 중독자

대표적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메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는 지난해 미국 41개 주 정부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메타가 중독성 강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 말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 X CEO, 저우서우쯔 틱톡 CEO 등 주요 5개 SNS기업 대표들이 연방의회에 출석해 줄줄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상원 법사위가 연 온라인 아동학대 피해 방지 청문회장에서였다.     최근 MZ세대(1980년~2010년대 출생)의  쇼트 폼(short-form) 콘텐트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무한 재생되는 틱톡, 유튜브 쇼트,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고 간결한 영상 플랫폼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디지털 마약’으로까지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쇼트 폼 콘텐트는 1분 내외의 짧은 길이로 드라마나 영화의 명장면, 패션,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전달하는 특징이 있어 빠른 변화를 선호하는 MZ세대의 특성에 잘 맞는다는 분석이다. 또한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끊임없이 새로운 맞춤형 콘텐트를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몰입은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고, 일상생활은 물론 학업, 업무 수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의료 데이터 관리 회사 ‘하모니 헬스케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 사이 출생자)는 다른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 중독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6시간 5분으로 밀레니얼(4시간 36분), X세대(4시간 9분), 베이비부머(3시간 31분)에 비해 훨씬 길다.  스마트폰 사용의 중독성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Z세대가 56%로 가장 높다. 반면 밀레니얼은 48%, X세대는 44%, 베이비부머는 29%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심리학 학술지인 ‘프론티어스인피지콜로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쇼트 폼 비디오 중독은 대학생들의 학업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트 폼 비디오 시청 시간이 늘수록 학업 성취도는 떨어지고 주의력 조절 능력도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는 Z세대의 평균 집중력 지속 시간은 8초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4초나 짧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 이용자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78.4%나 됐다. 이어  인스타그램(71.4%), X(전 트위터)(65.3%), 유튜브(50.6%) 순으로 MZ세대 이용자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쇼트 폼 콘텐트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속한 정보 유통과 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바람직한 쇼트 폼 콘텐트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 활용 방안 모색과 중독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노력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 개인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   우선 기업들은 수익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독성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하고,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관련 법규 정비 등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도 알림 삭제 등을 통해 스스로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운동, 독서 등 다른 취미활동을 통해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세로 자리 잡은 쇼트 폼 콘텐트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중독’은 피해야 할 함정이다.    정하은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콘텐트 중독자 콘텐트 중독 맞춤형 콘텐트 사용 시간

2024-03-03

오늘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의무화

오늘(1일)부터 뉴욕시 상업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이 의무화된다.     해당 규정은 적재장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적용된다.     사업체들은 쓰레기 배출 시 완전히 밀폐되는 덮개가 달린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며, 이때 컨테이너는 72시간 동안 발생한 쓰레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영업 마감 1시간 전 또는 오후 8시 이후이며, 사업주들은 야간에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고 나면 영업 재개 전까지 컨테이너를 건물 내부나 뒤뜰, 또는 건물로부터 3피트 이내에 둬야 한다. 쓰레기통은 보도에서 보행자의 통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돼야 하며, 항상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배출 관련 자세한 규정은 시 청소국 웹사이트(www.nyc.gov/site/dsny/businesses/setup-operations/setout.page)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 위반의 경우 50달러, 그 후부터는 최대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뉴욕시 청소국(DSNY)은 시행 첫 달인 3월에는 위반 업체에 경고를 주고, 4월부터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뉴욕시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식당, 델리 등 음식과 관련된 업종에 쓰레기통 사용을 우선 의무화했으며, 9월부터는 시내 5개 이상 지점을 가진 모든 기업으로 규정 적용 대상을 넓혔다.     제시카 티시 청소국장은 "지난해 규정 시행 이후 약 3만3000건의 미이행 사례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컨테이너 쓰레기 컨테이너 배출 쓰레기 배출 쓰레기통 사용

2024-02-29

카드 정보 빼가는 '스키밍' 사기 기승…재무부, ATM 사용 주의 당부

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금융사기인 일명 ‘카드 스키밍(Card Skimming)’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은 공공장소나 외부에 설치된 자동지급기(ATM)를 이용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23일 연방재무부에 따르면 카드 스키밍 사기범은 일반인이 ATM·주유소 주유기·전자미터기에서 데빗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을 노린다. 이들은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 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또는 우편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한다.     특히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를 설치한 경우 손쉽게 복제카드를 만들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사기범은 단말기 외에 키패드도 가짜로 덧씌워 우편번호 또는 비밀번호를 훔친다.     이와 관련 KTLA5는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 유니언이 제공한 카드 스키머 사진을 공개했다. 사기범이 카드복제를 위해 ATM에 설치한 가짜 단말기는 색깔이 짙고 뭉툭한 모양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본과 큰 차이가 없어 사용자가 방심하기 쉽다.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유니언 측은 ATM 단말기 주변에 접착제나 테이프가 보이고, 눈에 띄게 부피가 큰 단말기나 키패드가 부착되고, ATM 주변에 의심스러운 카메라 등이 붙어 있을 경우 스키밍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방재무부 측은 “사기범은 최신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훔치고 있다”며 “ATM 등을 사용할 때는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와 키패드를 확인하고, 기기 주위에 수상한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카드복제 예방법으로 ▶집적회로(IC) 카드 사용 ▶인터넷 쇼핑 시 카드번호 자동저장 금지 ▶전화주문 시 개인정보 제공 주의 ▶카드 사용 시 문자·이메일 통보 서비스 이용 ▶식당 내 카드 직접결제 등을 권고했다.     연방정부는 신용카드 등 은행업무 관련 사기 등 예방법을 웹사이트(HelpWithMyBank.gov)로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스키밍 재무부 카드 스키밍 카드 사용 카드복제 예방법

2024-02-23

[FOCUS] ‘12분간<플라스틱백 평균 수명>의 편리’에 훼손되는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주는 일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해 10년째 시행해 왔다. 이 같은 정책에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줄지 않고 있다.     당시 법이 시행되면서 마켓 등 식료품점은 무료로 얇은 플라스틱백을 제공하는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재질의 플라스틱백을 10센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무료 배포돼 버려지는 플라스틱백을 줄이려는 목적이었지만 구입한 백을 재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법이 오히려 남용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았다.   재사용이 가능한 백은 기존의 LDPE 플라스틱백보다 두껍고 무거운 HDPE 재질로 제작된다. 재료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산업과 농업 분야에서는 재활용이 활발한 반면 일반 소비자들이 다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소비자 보호단체 CALPIRG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법이 통과된 해에 캘리포니아에서는 15만7385t의 플라스틱백이 폐기됐다. 이후 2022년에는 버려진 플라스틱백이 23만1072t톤으로 늘어 47%나 급증했다. 인구 증가를 고려해도 2014년 인구 1000명당 4.08t에서 2022년에는 5.89t으로 늘어난 셈이다.     미국환경연구·정책센터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플라스틱백 사용 금지를 시행 중이다. 28개 주는 주 내 수백개 도시에서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시행할 새로운 법은 플라스틱백 사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금지해 폐기물 공해를 줄이자는 것이 목표다. 법안에 따르면 업소들은 2026년 1월까지는 종이백이나 필름 재질이 아닌 재활용 플라스틱백만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백을 현재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폐기물 줄이기 운동 비영리 네트워크 ‘ZWE(Zero Waste Europe)’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틱백의 수명은 20분이었다. 물건을 담아 운반에 사용하다가 버려지기까지의 평균 시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백 남용이 심화하면서 수명은 더 줄어 평균 12분을 넘지 못한다.     환경운동가들은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500~10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지 식료품을 집으로 가져가는 12분 동안의 편리를 위해 환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토양이나 바다에 함유된 플라스틱은 결국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에도 들어간다. UCLA의 최근 연구에서는 공기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 입자들이 많이  떠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작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남는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마이크로플라스틱, 마이크로파이버, 나노플라스틱 등의 미세 입자로 자연에 존재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며 나노플라스틱은 1㎛보다 작은 크기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워낙 작아서 하수처리시설이나 필터 등에 걸러지지 않는다.     병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도 있다.     노르웨이 대학 연구팀 등이 병물에 담긴 나노플라스틱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mL당 1억 개가 넘은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 유통되는 4개 브랜드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도 병물의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리터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24만개 검출됐다. 실험에서 총 7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는데 이중 나노플라스틱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나노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크기가 작아 인체 장기나 혈액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나 음식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체내에 쌓이게 된다. 나노 단위로까지 작아진 플라스틱은 폐의 상피세포를 비롯해 간, 뇌, 신장 등에 축적되기도 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대표적인 해양 오염물질이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6년 2000만t에서 2015년에는 3억8100만t으로 늘었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해 2015년 기준 800만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2030년이 되면 유입량이 53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1위는 미국이다. 국립과학의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은 1인당 배출량이 연간 130kg에 이른다. 2위는 영국 99kg 3위는 한국 88kg이다. 이어 독일(81㎏), 태국(69㎏), 말레이시아(67㎏), 아르헨티나(61㎏)의 순이다.     플라스틱은 20세기의 기적이라 할 만큼 근대 과학이 낳은 획기적인 발명품이면서  동시에 대표적인 환경공해 물질이다. 종류에 따라서는 부패되지 않는 물질도 있다.     환경학자 수전 프라인켈은 저서 ‘플라스틱’에서 인류의 발명품 중 플라스틱만큼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온 것도 없다고 강조한다. 생활 도구나 물품 제작에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철재, 목재, 상아 등 천연원료로 제작돼 부유층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사치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의 대량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발명 초기에는 기적의 소재로 찬사를 받았지만 플라스틱 대량 소비시대의 도래로 이제는 환경공해의 주범이 됐다.     생활의 소소한 편리를 찾다보니 주변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지구환경은 오염돼 간다. 플라스틱의 역습은 이미 시작됐다.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법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    김완신 에디터FOCUS 플라스틱백 자연환경 플라스틱백 사용 재활용 플라스틱백 플라스틱백 남용

2024-02-18

[우리말 바루기] 옭맬까, 옥죌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거북이의 목을 옭매고 있는 버려진 플라스틱 그물처럼 플라스틱은 이제 인간의 삶을 옭매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규제의 고삐를 더욱 옥죄어야 한다”와 같이 플라스틱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 있다.   바짝 매거나 죄는 일을 뜻할 때 이처럼 ‘옭매다’ ‘옥죄다’를 쓰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옭매다’와 ‘옥죄다’가 모두 조여서 매는 일을 떠올리게 해서인지 ‘옭매다’와 ‘옥죄다’ 둘 중 하나를 틀린 말로 생각하기 쉽다. 어떤 이는 ‘옭매다’ ‘옭죄다’를 바른 표현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 ‘옥매다’ ‘옥죄다’가 바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러나 ‘옭매다’ ‘옥죄다’가 바른 표현.   ‘옭매다’는 옭아매다를 줄여 쓴 표현으로, ‘옭다’는 단어에 이미 끈이나 줄로 단단히 감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결국 ‘옭매다’는 옭아서 맨다는 뜻.   ‘옥죄다’는 ‘옭다’가 들어간 표현이 아니다. ‘옥죄다’는 ‘옭아서 죄다’가 아닌 ‘옥이다’와 ‘죄다’를 더한 말이다. ‘옥이다’는 ‘옥다’의 사동사로, ‘안쪽으로 조금 오그라지게 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옥죄다’는 안쪽으로 오그라지게 잡아서 죈다는 뜻이 된다.우리말 바루기 플라스틱 저감 플라스틱 사용 플라스틱 그물

2024-02-18

플라스틱백 전면금지 추진…1회용 금지 10년…효과 미미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2026년부터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1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8일 abc뉴스에 따르면 가주 캐서린 블레이크스피어 상원의원(민주)은 2026년부터 식료품점 등에서 모든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 약 10센트에 별도 판매하던 플라스틱백 사용도 금지된다.   블레이크 스피어 상원의원은 1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 당시 허용한 예외조항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주민 상당수가 식료품점에서 돈을 주고 산 플라스틱 백을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가주 정부가 진행한 한 연구 결과 1인당 플라스틱 백 배출량은 2004년 8파운드에서 2021년 11파운드로 되레 늘었다. 이는 별도 판매하는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백이 1회용보다 두껍고 더 무거운 영향으로 보인다.   블레이크 스피어 상원의원은 “가주는 2014년 1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했지만, 사용량을 줄이긴커녕 더 늘린 결과를 초래했다”며 환경오염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이 가주 의회를 통과하면 개빈 뉴섬 지사가 서명해야 한다. 뉴섬 지사는 지난 2007년 샌프란시스코 시장 재직시절 전국 도시 최초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했다.   한편 LA카운티는 2011년 7월부터, LA시는 2014년 1월부터 식료품점 등 소매업소 내 1회용  플라스틱 백 무료 배부를 금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플라스틱백 전면금지 플라스틱백 전면금지 플라스틱백 사용 1회용 플라스틱백

2024-02-08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해볼까

최근 친환경(Eco-friendly)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란 태양광 패널, 에너지 고효율 창문, 절수형 변기처럼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줄이고 효율성은 향상시킨 주택을 의미한다. 게다가 친환경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주택 가치가 상승돼 향후 판매 시에도 도움이 된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친환경적으로 주택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태양광 패널   친환경 주택 업그레이드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바로 태양광 패널.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태양광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절수 및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더욱이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고비용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설치를 고려해 볼 만하다. 주거용 태양광 패널 설치비는 평균 1만6000달러 정도이지만 이 비용은 10년 내에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탱크 온수기   주택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탱크 온수기는 물 사용량과 상관없이 탱크 속 물이 지속적으로 가열된다. 즉 온수량과 상관없이 탱크 속 물을 가열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다. 이런 에너지 낭비를 막기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무탱크 온수기(Tankless Water Heater)다. 무탱크 온수기는 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가열되는 방식이어서 에너지 절약은 물론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해 온수가 떨어질 일도 없다. 무탱크 온수기는 탱크형보다 구매 및 설치 비용은 비싸지만 에너지 절약과 사용 기한을 따져봤을 때 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절수     배관 제품의 연방 표준이 1994년 이후 절수형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현재 거주 중인 주택 배관이 1990년대 초반 이전 것이라면 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만약 배관 교체를 할 계획이라면 워터센스(WaterSense) 레이블이 붙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변기의 경우 절수형으로 교체 시 물 사용량을 연간 20~60%까지 줄여 약 14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저수량 수전(low flow faucets)이나 절수형 샤워헤드 교체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외에도 수전에 설치하면 되는 절수형 수전 에어레이터(aerator)는 기존 수압이나 물 흐름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 홈디포나 아마존 등에서 5~10달러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단열 창문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실내 냉난방의 최대 30%가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내부 단열이나 햇빛 차단 기능이 없는 창문이라면 수리하는 것이 좋겠다. 이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창문 전체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겠지만 이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대신 커튼 뒷면이 자외선 차단 소재로 된 두꺼운 암막 커튼 또는 단열 커튼을 설치하면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런 기능성 커튼을 설치하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33%까지 낮출 수 있다.   또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창문이나 문틈으로 실내 공기가 새나가는 지, 혹은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     또 리모델링 전문업체들은 "만약 창문에 틈을 발견했다면 틈 사이를 웨더스트립(weatherstripping)이나 코크(caulk) 등으로 막아주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창문 필름, 블라인드 등을 설치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시스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네스트(Nest)를 비롯해 에코비(ecobee.com), 트레인(trane.com) 등과 같은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런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연간 냉난방비를 평균 8%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 개발 업체들은 "스마트 시스템은 실내 온도의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의 온도를 찾아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해 준다"며 "원격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실시간 알림도 수신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한다.     ▶절전형 가전     만약 새 가전제품 쇼핑 계획이 있다면 절전형 제품 구입을 고려하자. 절전형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데 이들 제품은 설치와 동시에 전기료 절감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 또 제품 구입 시 연방 또는 지역 정부가 제공하는 리베이트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에 구입이 가능하다.     ▶LED 전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LED 전구.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LED 전구는 백열등보다 전기를 9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수명은 25배나 더 길다고 한다. LED 전구는 이제 많은 가정에 표준 전구로 자리 잡았으나 만약 아직도 LED 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집 안 전구들을 교체해 보도록 하자. LED 전구 가격은 개당 3달러 선이다.   이주현 객원기자태양광 지붕 태양광 패널 태양광 사용 설치 비용

2024-01-31

콜로라도서 비닐봉지 사용 크게 줄었다

    비닐봉지 사용에 수수료를 부과한 이후 콜로라도에서 1회용 비닐봉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덴버 a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지 이용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이 시행된 2023년 1년동안 콜로라도 주전역에서 15~18억개의 비닐봉지가 덜 사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볼더 소재 ‘에코-사이클’(Eco-Cycle) 재활용 센터는 이같이 밝히고 대다수의 업체들이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2024년에는 더 많은 사용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코-사이클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료(미국인들의 연간 평균 사용 비닐봉지의 수 365개)와 주내 여러 지역 커뮤니티의 감소 추정치, 그리고 콜로라도의 인구를 고려해 이같은 추정치를 계산했다. 에코-사이클의 정책 및 지역 사회 캠페인 디렉터인 랜디 무어맨은 “1회용 비닐봉지가 콜로라도 주내 강과 개울에서 발견되는 오염물질 1위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닐봉지는 완전히 재활용될 수 없으며 대신 다른 제품으로 ‘다운-사이클’(down-cycled/기계적·화학적 공정 통해 폐기물을 다른 형태의 재료로 바꾸는 것. 재활용 과정에서 기능과 품질이 기존 가치보다 떨어진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건조한 1회용 비닐봉지는 수거되더라도 똑같은 비닐봉지로 만들지는 못하고 야외용 가구와 같은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비닐봉지는 재활용되더라도 원래의 비닐봉지로 되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다운-사이클이라고 일컫는다. 이는 더 많은 비닐봉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천연개스와 같은 천연 자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주내 업체들은 6월까지 재고로 있는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10센트의 수수료를 징수해야 한다. 징수된 수수료는 녹색 사업 자금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덴버시의 경우 2021년부터 수수료 부과가 시행된 이후 특별 수입 기금으로 500만달러가 모아졌다. 덴버시의 ‘기후 행동, 지속 가능성, 회복력 오피스’(Office of Climate Action, Sustainability, and Resiliency)의 교육담당 코디네이터인 베키 고이튼은 “이 수수료로 조성된 기금은 주민들을 위한 재사용 가능한 가방의 구입과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 구입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사용됐다. 대부분의 예산 문제와 달리, 이 기금의 감소는 기뻐해야할 일이다. 몇 가지 훌륭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할 수 있는 수입을 얻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1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을 사용하기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수수료 수입은 줄어들어야 바람직한 것”이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주내 비즈니스들은 올해부터는 1회용 비닐봉지뿐만 아니라 스티로폼 용기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비닐봉지와 마찬가지로 이미 구매한 스티로폼 제품은 사용할 수 있으나 새로 구매할 수는 없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비닐봉지 비닐봉지 사용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 감소

2024-01-26

시카고 천연가스 금지 조례 추진

시카고 시가 건물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용되는 모든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고 추후 들어서는 건물에는 천연가스 스토브와 히터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지지하고 있는 이 천연가스 금지 조례안은 최근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유사 조례와 추세를 맞추고 있다.     뉴욕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는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시카고 시의 천연가스 사용 금지 조례는 아직 시의회에 공식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례가 통과된 후 1년 후부터 새롭게 건축되는 1만 평방피트 이상의 주거용, 상업용 건물에는 난방용이나 조리용, 온수용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건물들에는 천연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연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신 새로운 건물들에는 전기 스토브와 히터, 물 탱크를 설치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일리노이 주 정부가 205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례안에 반대하는 노조와 일부 시의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일도 남았다.   반대론자들은 최근 혹한 사태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를 지적하며 아직 천연가스가 전기에 비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비용 부담이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밖에 천연가스 사용 중단이 불러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선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카고 시의 방침과는 다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천연가스 시카고 시카고 천연가스 천연가스 금지 천연가스 사용

2024-01-25

[노동법] 가주 직원 핸드북

법적으로 직원 핸드북을 제작할 의무는 없지만, 직원 숫자에 상관없이 많은 고용주가 핸드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는 핸드북을 통해 법적으로 서면 공지를 주어야 할 지침들에 대한 공지 의무를 쉽게 지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직원 소송이나 클레임이 발생하면 핸드북에 나와 있는 회사의 내부 지침이 무엇이었는지가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은 핸드북은 없는 것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법이 바뀔 때마다 매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다.   2024년 업데이트 해야 할 내용을 잘 확인하고 기존의 핸드북에서 변경할 것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하는 사유가 하나 더 늘었다. 30일 이상 근무한 직원이 유산이나 입양 실패, 인공 수정 실패 등과 같은 ‘생식 손실 사건’을 겪을 경우 5일의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직원 5명 이상의 고용주에게 해당하며, 휴가 기간은 사유 발생일 3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다. 일 년 안에 한 번 이상 해당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대 20일까지 무급 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술이나 약물 사용에 대한 지침서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모든 직원이 근무 중 불법 약물의 보유 혹은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서가 있었다면, 바뀐 법에 따라 근무 중 정신 활성 효과를 일으킬 양의 THC(대마초 주요 활성 성분)의 과도 섭취 및 합법적으로 제조된 약물의 과도 섭취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는 근무 외 시간에 대마초 사용으로 인해 고용주가 불리한 인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금지한 새로운 법을 적용한 지침으로 근무 외 시간에 사용한 대마초 성분이 근무 시 몸에 남아 있어도 정신적으로 ‘손상’(impairment)의 레벨이 아니라면 직원을 징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전 지침과 다르다.   셋째, 직원의 폭력적인 행위 및 위협을 용납하지 않는 지침에서 더 나아가, 안전 문제 신고 절차에 대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폭력, 괴롭힘, 파괴적인 행위 등의 구체적인 금지사항, 무기 사용 금지 등 폭력 방지와 안전 수칙에 대한 지침서가 구체적으로 필요하다.   넷째, 그 외에도 유급 병가 변경으로 인해 사용 가능한 병가를 적어도 연 40시간 혹은 5일로, 사용하지 않은 이월 가능한 병가를 기존 48시간 혹은 6일에서 80시간 혹은 10일로 바꾸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매년 핸드북을 업데이트한다는 것이 어려운 고용주들도 있을 수 있고, 어떤 해는 크게 필요한 업데이트가 해당하지 않는 해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변경사항이 많아 업데이트를 해두는 것이 좋으니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회사에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핸드북 직원 직원 핸드북 직원 숫자 약물 사용

2024-01-24

1년 이상 카드빚 5600만명으로 급증

생필품 구매를 위한 크레딧카드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카드빚을 청산하지 못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서비스회사 뱅크레이트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소지자의 약 49%가 적어도 1장의 카드로 매달 빚을 지고 있으며 최소 1년 동안 카드빚을 지고 있는 카드 소지자는 5600만 명에 달한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6%보다 3%p 또는 6.5%, 39%였던 2년 전에 비해서는 10%p 또는 25.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지난해 4분기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총 1조800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만 시니어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미국인들의 크레딧 카드 부채가 40%나 급증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누적 효과로 현재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대출의 변화, 과도한 확장 또는 높은 대출 비용 및 가격 압박과 관련된 더 깊은 경제적 고통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크레딧 카드 부채는 신용 점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높은 연 이자율로 빚 청산하기가 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크레딧 카드 이자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해 평균 20%를 넘어서고 있다.   로스만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대부분의 카드 소지자의 이자율은 이 기간에 5.4%p 상승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랫동안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종합신용정보업체 트랜스 유니언이 밝힌 크레딧 카드 평균 잔액 6088달러를 이자율 20.74%로 매달 최소 금액으로 상환할 경우 청산까지 17년 이상이 소요되며 이자로만 9072달러를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만은 크레딧 카드 이자율 폭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본인의 카드빚 규모 및 이자율을 파악한 후 무이자(0%) 잔액 이체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해 고이자율 카드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카드회사는 최대 21개월 무이자 잔액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300달러 미만의 금액을 21회 균등 분할 납부하면 2년 이내에 6000여 달러의 카드빚을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전액 이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주어진 기간 동안 잔액을 매달 납부기한 이전에 적극적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만일 프로모션 기한 내에 잔액을 완납하지 않게 되면 일반적으로 신규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인 평균 약 23%가 적용돼 더 높은 연체 이자를 내야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카드빚 급증 크레딧카드 소지자 카드빚 규모 크레딧카드 사용

2024-01-08

새해는 여유롭게 '갑진' 한 해가 되길

    몇 달 전 버지니아 비엔나 지하철역에서 누군가 “왜 전철 출입구를 막은 것이냐. 언제 열리냐.”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욕하는 광경을 봤다. 주위 사람들은 못 본 척 잽싸게 그를 피해갔다. 괜한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나 역시 멀찍이 떨어져 애써 못 들은 척한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얼마나 기다렸길래 저렇게 화가 났을까? 하염없이 기다리다 드디어 인내심이 폭발한 게 아닐까, 마음은 조급한데 전철이 느려터지면 화가 나지.' 생각은 점점 지하철 고함남에게 감정 이입하는 쪽으로 흐른다.       지하철에서 내릴 때를 생각해보자. 최대한 덜 걷게끔 출구와 가까운 칸을 찾아 타고, 열차가 멈추지도 않았는데 문 앞에 붙어 서있다. 그 짧은 순간에도 눈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고, 손가락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검색한다. 왜 그렇게 하는 걸까? 시간을 아끼기 위함이다. 멍하게 서있느니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한편 더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하철 속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미국 사회가 한국보다 많이 여유롭다고는 하나 시간을 쪼개서 종종거리는 삶은 매한가지다. 단순히 바빠서만은 아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왠지 심각한 낭비를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어서다.     요즘은 세계 어디나 '분초사회'이다. 이 단어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연구위원들이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새해 10대 트렌드 가운데 첫 번째로 제시한 키워드이다. 분초사회(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두가 분초(分秒)를 다투며 살게 됐다는 의미이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자원이 됐고, 그것을 아껴 쓰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 돈은 대출받을 수 있으나 시간은 어디에서도 구해올 수 없기 때문이다.   분초사회인 요즘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듯하다. 시간의 가성비를 높이고자 돈보다 시간을 중시하고, 사용 시간 단위를 조각내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 집 앞 쇼핑몰을 가더라도 일단 교통상황부터 확인한 후 길을 나서고, 실패 없는 쇼핑을 바라면서 극한의 시간 효율을 추구한다.     시간의 양뿐 아니라 질도 중요하다. 시간 사용 밀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하면서 시간을 저글링한다.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지금도 워드 창을 띄워놓고 다른 탭을 주르륵 열어 드라마 보고, 음악 듣고, 단어 검색하며, 뉴스도 읽는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 얼핏 정신 사나워 보일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각각의 창이 박자에 맞춰 잘 굴러간다. 이제 돈자랑은 촌스럽다. 오히려 호텔 오마카세에 가서 세 시간짜리 식사를 하며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자랑인 시대다. 누가 명품시계 샀다고 자랑하는 말보다 어디 여행 다녀왔다는 말이 더 부럽다. 과거 치열했던 '최저가' 경쟁이 '최적가' 경쟁으로 변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전에는 100원 아끼자고 여러 곳을 검색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100원 비싸게 사더라고 검색할 시간을 줄여 다른데 쓰는 사람이 더 많다.     고객 지갑을 놓고 쟁탈전을 벌였던 기업들도 이제는 시간에 집중하는 추세다. 70% 파격 세일을 홍보하는 광고는 이제 진부하다. 일반 배송, 이틀 만에 도착하는 급행 배송, 하룻밤 만에 받아보는 초급행 배송 등 배송 기간을 더 힘줘서 광고한다. 배달 도착 예상 시간 안내함으로서 소비자에게 시간을 관리한다는 느낌을 주려 한다. 더불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따라하기'가 일상이었다. 고민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이른바 '디토소비(Ditto Consumption)'이다. 취향 비슷하고 믿음 가는 인플루언서 두어 명을 정해놓고 그들이 사는 것만 쏙쏙 골라 정답을 소비한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면 실패 확률이 적다. 또 누군가와 동의됐다는 안도감, 동질감이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느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글쎄다. 분초사회 속에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더 큰 가치를 두고 디토소비를 하는 삶도 나쁘지 않다. 한편으로는 꽤 편리하다. 하지만 어쩐지 낭만이 없다. 생각이 결여된 채 AI가 이끄는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처럼 움직이는 기분이다.     요즘은 책도 유튜브 쇼츠로 대체하는 시대다. 재미로 따지면 책은 쇼츠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각각의 유저가 관심을 갖는 영상들만 골라 보여주니, 눈 한 번 깜빡하면 훌쩍 1~2시간이다. 자극적인 영상과 빠른 속도감으로 무장한 콘텐츠 괴물을 활자가 어찌 맞서겠는가. 친절하게 떠먹여주는 지식과 정보를 활자가 어찌 이겨내겠는가.     그렇다면 책은 즐거움과 정보 전달 창구로서 역사적 소명을 다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생각을 발전시키는 힘을 기르고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행위다. 정보와 재미를 머릿속에 강제 주입하는 유튜브 쇼츠에서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일 년 반 동안 내가 워싱턴 중앙일보에 북칼럼을 기고하며 깨달은 진리이다.     미래 첨단 기술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IT기업 CEO들의 손에 구닥다리 같은 책이 항상 들려 있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독서는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란 점에서 몸의 근육을 불리는 피트니스와 비슷하다. 하루아침에 거대하게 불어나지 않지만 시간을 투자하면 근육은 반드시 생긴다. 그렇게 차곡차곡 붙은 근육은 몸을 아름답게 가꿔줄 뿐만 아니라 질병으로부터도 지켜주는 단단한 무기와 같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보험처럼 만들어 놔야 꼿꼿하게 올바른 자세가 가능하듯이 젊게 살기 위해서는 생각 근육이 필수다. 비타민 챙겨먹는 것과 맞먹는 정신 건강 영양제이다.     금연이나 다이어트처럼 독서를 신년 결심 목록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새해를 기다릴 것 없이 지금 당장 서점에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분초사회에서 생존하느라 생각하는 시간조차 손해라고 여겼다면 잠시 여유를 갖고 책을 펼쳐보자. 생각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덤벨을 스스로 챙겨보자.     2024년 갑진년이 우리의 몸과 정신에 힘을 북돋워주고, 마음껏 생각의 바다를 유영할 수 있게 해주는 ‘갑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클로이 리 객원기자새해 갑진 시간 사용 사용 시간 초급행 배송

2024-01-03

[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3번째 장소 찾고 새 경험 시도해 볼만

새해가 돼도 대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아예 새해 결심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하하기 일쑤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을 121번 하더라도 새해에 결심한다. 사람들은 모두 더 많은 물을 마시고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더 좋은 것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해에  121번이라도 결심해도 되는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일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전국은퇴자협회가 내놨다.     1.3번째 장소 찾으라   첫 번째 장소는 집이고 두 번째 장소가 직장이라면, 3번째 장소"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제3의 장소는 용어는 어떤 사회학자가 만든 개념으로, 인간이 공동체를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장소라는 의미다.  커피하우스, 레스토랑, 예배당, 공원, 야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의 집이 될 수도 있다. 이곳에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2.악기 배워라   노년기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주의력 향상, 명확한 사고 능력 및 정신 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피아노 연주를 배우는 것은 60~80세의 언어 유창성과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새로운 과일 맛보라   미국에서는 과일 소비의 대부분이 바나나, 사과, 포도, 오렌지로 구성돼 있다. 새해에는 영양 섭취를 늘려볼 만하다. 포포(paw paw), 아로니아(aronia), 엘더베리(elderberry), 건포도(currants), 준베리(junberries), 구스베리(gooseberries) 등 현지에서 생산된 새로운 과일을 맛보라. 식료품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하기 전에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자신 몸에도 호의를 베풀어 보라.   4.호기심 더 가져라   호기심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다. 시작하는 작은 방법은 감정적 어려움이 있을 때 호기심 산책을 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감각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사람들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무 위의 새소리를 듣고, 이웃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꽃의 냄새를 맡으면 된다.     5.당혹감 받아들여라   2024년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황스러움과 비참하게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이라. 전 세계에서 최악의 화가가 되어보거나 단 한권도 팔지 못하는 책을 써보라. 누구도 입지 않을 스카프를 엮어보라. 가족을 독자로 삼아 블로그를 시작해보라. 누구도 먹고 싶어하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어보라.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가 그것을 추구하는데 비참하게 실패해보는 것이다.     6.방해 금지 모드 켜라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눈의 피로, 불면증, 신체적 고통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건강을 희생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를 살피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뉴스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유튜브로 비디오도 본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치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7.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지난 연휴에 찍은 멋진 사진을 커피 테이블,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웹사이트(ArtifactUising.com, Mixbook.com, OnceUpon.photo, Snapfish.com, Shutterfly.com)에서 사진을 쉽게 업로드하고 맞춤형 설명을 작성할 수 있다. 삶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추억을 보존할 수 있다.     8.목적을 찾으라   많은 사람이 100세까지 살 가능성에 높아지고 있다. 2050년까지 100세 이상 인구가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 깨끗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유해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나이를 따지지 말고 매일 목적 의식을 갖고 사는 것도 좋다.     9.'허클더클' 연습하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허클더클(Hurkle-durkle)은 일어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하는 200년 된 스코틀랜드 단어다. 게으르거나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가끔씩 허클더클 시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바쁜 일상의 소음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을 잠시 방황하게 하라.     10.올해의 계획을 세우라   일과 약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바쁜 일상에 빠지기 쉽지만, 계획을 세우면 우선 순위를 순서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계획에 휴가, 친구와의 시간, 마라톤 등을 추가하여 1년 전체를 계획한다. 계획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은 중요하다. 시간을 내어 앞으로의 한 해를 검토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계획하라.     11.소리내어 읽기   소리내어 읽기는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리 두뇌에 언어와 이미지를 넘치게 하며, 분열된 주의 집중 시간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 2017년 메모리 저널의 연구에는 '자신이 소리내어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듣는 것이 더 우수한 기억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자신이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이 모두 생산적인 효과가 있어 장기 기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12.'돈 쓰지 않는' 주말에 도전해 보라   한 달에 한 번 주말, 불필요한 물건에 돈을 쓰지 않도록 도전해 보라.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외출할 때는 무료 활동에 참여해 보라. 약간의 지출 휴식 시간이라도 큰 절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절약된 돈을 특별한 여행을 가거나 자선 기부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3.멋진 순례 계획하라   꽤 긴 길을 걸어서 순례하는 것이 올해도 유효하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종착지에 가까울수록 매우 만족스러워진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지치고 감정적으로 기뻐지는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국 내 코스를 찾는다면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은 3174마일에 걸쳐 14개 주를 통과한다. 캘리포니아에는 해안을 따라 2650마일에 달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 있으며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를 통과한다.     14.독자 죄책감 버리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계속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거기서 멈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듣도록 하라. 인생은 너무 짧다.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애정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라. 세상에 환상적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 결코 숙제처럼 느껴져서는 안된다.     15.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알아보세요   고전 문학은 지속적인 주제, 역사적 교훈, 강력한 문화적 반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지냈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은 현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서구 문명의 야망과 취약성,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필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가지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1)호머의 일리아드 (2)이솝우화 (3) 플루타르크스(Plutarch) 영웅전(Parallel Lives) 등은 2000년대 들어서 한국어로 새로 번역돼 있다. 이전 번역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16.뜨거운 목욕으로 스트레스 풀어보라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목욕(bath)을 하면 우울증 증상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Heart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뜨거운 목욕을 더 자주 하는 40~59세의 사람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확인해보라.   17. 한국 고전 영화를 즐겨라   유튜브에 한국 고전영화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 시절 영화를 못 본 것이 많다. 차분하게 앉아서 계획을 세워 완주해보는 것도 좋다. 영화 속 과거의 한국도 매우 볼만하다.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koreanfilm)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 영화 390편이니 산술적으로 하루에 하나를 봐도 다 못 볼것이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을 빼면 가능할 듯하다. 최근에는 화질이 좋은 4k리마스터작도 많다. 한글과 영어 자막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경험 시도 사용 시간 새해 결심 정신 건강

2024-01-01

메트로카드, 플러싱-메인스트리역서 최다 사용

올해 메트로카드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역은 7번 전철 플러싱-메인스트리트역이었다. OMNY(옴니) 탭은 4~7번 노선 등이 다니는 그랜드센트럴-42스트리트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7일 2023년 이용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11월 이용 실태를 집계한 결과 메트로카드는 7번 전철 플러싱-메인스트리트 역에서 총 630만회 사용돼 가장 많았다. 옴니는 그랜드센트럴-42스트리트역(S·4~7노선)에서 총 540만회 사용됐다.   화장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E·F·M·R노선이 다니는 74스트리트-잭슨하이츠-루스벨트역과 L·4~6·N·Q·R·W노선이 지나는 14스트리트-유니언스퀘어역이었다.   가장 붐비는 노선은 6번 노선으로 추정된다. 올해 약 1억4000만 명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이용객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버스 중에선 M15·M15 SBS가 1640만 건의 탑승 횟수를 기록하며 가장 이용객이 많았다. 운행 거리가 가장 긴 노선은 B6으로 1~11월 170만 마일을 이동했다. 버스정류장 중에선 퀸즈 자메이카에 위치한 아쳐애비뉴·파슨스불러바드가 제일 북적였다. 평일 기준 일일 이용객이 3만6000명에 달하는 곳이다.   시티티켓 기준 LIRR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린 역은 베이사이드역(24만2000건)이다. 오프피크 티켓은 롱콘코마역(65만6000건)에서, 월간티켓은 힉스빌역(2만3000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통계에서 종착 또는 환승역인  펜스테이션, 그랜드센트럴매디슨, 자메이카역은 제외했다.   메트로노스역 역시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제외 후 집계했는데, ▶월간티켓은 스탬포드역(1만8000건) ▶시티티켓은 포드햄역(30만2000건) ▶오프피크 티켓은 할렘-125스트리트역(57만7000건) 등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MTA는 “이번 통계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돌아왔음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며 “MTA는 뉴욕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메트로카드 플러싱 메트로카드 플러싱 최다 사용 올해 메트로카드

2023-12-28

새해맞이 불꽃놀이 안전수칙 지켜야... 18세 이상만 폭죽 구매 가능

'가는 해'와 '오는 해' 사이의 하룻밤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불꽃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매해 미국 전역에서 폭죽으로 인한 인명 사고와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한 폭죽 사용 수칙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는 아동 및 청소년의 폭죽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조지아는 2016년부터 18세 이상에 한해 일반 소매점에서의 폭죽 구매를 합법화했다. 다만, 폭죽 점화는 연령 제한이 없다.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이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죽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불꽃놀이 금지시간도 살펴야 한다. 과다한 폭죽놀이로 인한 소음 공해와 화약 연기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폭죽 점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제한된다. 몇몇 명절 및 휴일의 경우 예외를 둔다. 대표적인 게 새해다. 1월 1일에는 새벽 1시까지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인근 100야드 이내에 요양원 등의 의료 시설이나 주유소, 변전소와 같은 폭발위험시설이 있다면 폭죽 사용이 금지된다. 주립공원 등의 유원지에서도 화재를 막기 위해 불꽃놀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새해 소망 불꽃놀이 금지시간 새해 소망 폭죽 사용

2023-12-28

폭우 대비 지붕 누수 철저히 점검하라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매년 집 안팎 월동준비로 분주하다. 월동준비를 소홀히 하면 한파와 폭풍, 폭설 등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월동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남가주 주민들에게 월동준비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새 기록적인 폭우와 한파로 인해 요즘은 남가주 홈오너들도 월동준비를 제대로 해야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남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는 겨울철 월동준비를 알아봤다.   ▶히터 및 덕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따라서 중앙난방식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는데 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 전 먼저 점검부터 해봐야 한다. 테스트는 히터 온도를 80도로 설정한 다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난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음엔 필터를 교체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청소를 해줘야 한다. 필터가 깨끗해야 난방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집안 공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 주택의 경우 필터는 에어컨 사용 전과 히터 사용 전 2번 정도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필터뿐만 아니라 덕트도 관리해 줘야 하는데 1년에 1번 정도는 전문가를 불러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필터 교체부터 덕트 수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거나 앨러지가 있는 이들이라면 더 자주 덕트를 청소해야 한다.     ▶창문과 문   실내에 히터가 가동 중인데 문과 창 사이에 틈이 있다면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다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틈과 창틈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이때 도어 스위프트(door sweep)를 부착하면 도움이 된다. 도어 스위프트는 주로 고무 소재로 창문과 문 아래 부착할 수 있다. 홈디포나 로우스(lowes.com) 등 생활용품전문점에서 길이별로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문이나 창문에 작은 틈새가 있다면 필러(caulk & sealants)나 확장폼(expanding foam)을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틈새를 막을 수 있다. 창문 틈새를 메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확장폼은 주로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데 원하는 틈새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폼이 차오른다. 이외에도 실리콘, 폴리우레탄, 아크릴, 라텍스 다양한 재질의 밀폐제를 홈디포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구입해 편리하게 직접 시공할 수 있다.       ▶벽난로   지난겨울 이후 실내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벽난로도 사용 전 점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동안 야생동물 사체나 이물질이 굴뚝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벽난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관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후 댐퍼(damper)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벽난로에서 신문을 태워보면 된다. 굴뚝을 통해 연기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굴뚝 통로에 장애물이 있다는 신호다. 이처럼 연기가 원활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불러 굴뚝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벽난로 내벽에 손상이 없는지도 확인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가스 벽난로의 경우엔 모든 커넥터를 점검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가스 누출이 없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시엔 댐퍼를 닫아 따뜻한 공기는 들어오게 하고, 찬공기는 빠져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겨울이 지나고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는 굴뚝에 보호캡을 씌워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지하도록 미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지붕   남가주에서 주택 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겨울철 폭우때다. 따라서 다가올 폭우를 대비해 지붕 점검은 필수다. 지붕 손상 여부를 가장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휘어지거나 깨진 지붕널이 없는지 살펴 보는 것. 만약 건축된 지 오래된 집인데 지붕 교체 또는 수리를 한 적이 없다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빗물받이   겨울 폭우 대비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빗물받이(rain gutters). 이 안에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차있을 경우 안에서 이것들이 부패해 배수관에 구조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다리를 이용해 직접 청소가 가능하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원용 호스로 물청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청소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 평소 나뭇잎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전용 가드나 스크린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수영장   겨울 동안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수영장도 월동 준비를 마쳐야 한다. 우선 부유물을 처리하는 필터 바스켓을 비롯해 수영장 내 각종 액세서리를 치워야 한다. 그리고 펌프나 필터 등에서 물을 완전히 배출 시킨 뒤 진공청소기와 브러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이후 수영장 덮개를 덮어주면 되는데 커버에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수영장이 너무 크거나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폭우 지붕 겨울철 월동준비 히터 사용 에어컨 사용

2023-12-27

전자기기 사용중 부상 급증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다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팬데믹 후 2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중 발생한 사고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가장 많았다.   26일 과학저널 ‘스터디 파인즈(Study Finds)’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전국서 벌어진 전자기기로 인한 부상 중 스마트폰으로 인한 것이 2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앞서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전선에 걸려 넘어지거나 물건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는 등의 경우가 늘어났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얼굴, 머리를 다치는 경우도 흔했다. 또 ▶걷기 ▶대화 ▶문자 메시지 보내기 ▶충전하기 등의 행위를 통해 다친 일도 늘어났다.   특히 ▶문자 메시지 보내기 ▶대화하기는 각각 334건, 333건에 달할 정도로 잦았다. 걷다가 다친 경우도 281건으로 3위다.   연구진은 부주의하게 스마트폰만을 활용하며 일상생활을 수행하다 다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텔레비전을 옮기다 떨어뜨리는 등의 이유로 부상을 입은 이들은 30%다. ▶비디오 게임 ▶컴퓨터 사용 중 신체의 불편을 호소한 이들도 늘어났다. 연구진은 장시간 컴퓨터를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사용하다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례를 특히 주목했다.   원격근무가 늘어나며 랩톱을 떨어뜨려 멍이 들거나 손목 부상을 입는 일도 사례로 추가됐다.   연구진은 국립전자상해감시시스템(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이 지난 10년간 ▶성별 ▶연령 ▶연도 ▶신체부위 ▶진단명별로 부상 정도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전자기기 사용 부상 급증 컴퓨터 사용 손목 부상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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