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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동영상서 드러난 경찰의 거짓말

지난 2022년 9월26일 아버지에 의해 납치돼 경찰 추격전 끝에 경관 총에 맞아 숨진 사바나 그라치아노(당시 15세) 사건이 총격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당시 그라치아노가 경관 지시에 잘 따르고 있음에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랜서 기자인 조이 스콧이 캘리포니아 공공기록법 요청을 통해 입수한 이 동영상은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이 숨진 사바나가 보안관에게 먼저 총을 쐈다는 진술과 모순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격 과정을 요약한 15분 분량의 이 영상은 지난 29일 가디언에 의해 첫 공개됐다.   당시 사바나는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가 납치 앰버 경보를 발령한 지 거의 24시간 후에 샌버나디노카운티의 헤스페리아 지역 15번 고속도로 갓길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했다.   사바나에 대한 앰버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보다 앞서 폰태나 지역 한 주택 앞에서 사바나의 어머니 트레이시 마티네스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바나가 실종됐음을 확인하면서였다.   셰리프국은 즉시 사바나의 아버지인 앤서니 그라치아노를 살인 및 납치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다. 당국은 그라치아노가 트레이시에게 총격을 가한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 학교에 있던 다른 사람과 어린이에게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사바나에 대한 앰버 경고가 발령된 다음날인 9월27일 그의 트럭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곧 경찰은 그라치아노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출동한 셰리프국 요원들은 오전 11시쯤 렌우드 인근에서 그라치아노 부녀가 탄 트럭을 발견했지만 차량을 세우려던 중 총격을 받았다. 곧 70마일에 걸쳐 추격전이 이어졌고, 그라치아노는 반자동 총기로 트럭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추격전은 부녀가 탄 차량이 프리웨이를 이탈해 가파른 제방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끝났다.   당시 셰리프국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그라치아노는 당시 포위하고 있던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을 향해 후진했고 총격을 가했다.   트럭이 멈춘 후 사바나는 조수석에서 내린 뒤 바닥에 몸을 낮게 웅크리고 있었다. 이어 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던 셰리프국 요원이 그녀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지시했다. 사바나 잠시 망설이는 듯 하다 몸을 웅크린 채 계속 앞으로 걸어가던 중 셰리프국 요원이 쏜 총에 맞았다.   영상에서 총격 후 사바나의 몸은 흐릿하게 처리됐다. 그녀가 총에 맞자 누군가 무전기를 통해 “오, 안 돼”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 당시 현장에 있던 셰리프 요원들은 바디캠을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셰리프국은 사바나가 그라치아노의 트럭에서 내릴 때 근처에 있던 요원의 벨트에 달린 마이크에 녹음된 음성을 공개했다.   “차에서 나와!”라고 요원이 반복해서 외치자 뒷쪽에서 총격이 시작됐다. 요원은 사바나에게 지시했다. “이리 와! 이리 와! 어서, 어서, 어서 … 걸어와, 걸어와, 걸어와.”   직후 소녀가 바닥에 쓰러지자 요원은 동료 요원들에게 총격을 멈추라고 외쳤다.   “그만 쏴! 그라치아노는 차 안에 있어! 멈춰!”     그가 다시 소리쳤다. “소녀는 괜찮다니까! 그라치아노는 차 안에 있어! … 멈춰!”   총격 직후 셰리프국은 응급 치료를 하려 했지만 사바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그녀의 아버지 그라치아노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바나는 다른 쪽에서 트럭을 바라보고 있던 요원들의 총에 맞았다고 한다.     셰리프국은 총을 쏜 요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들은 트럭이 멈춘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높은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총을 쏜 요원들은 트럭에서 한 사람이 내려 가장 가까운 요원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고 총격을 가했다. 소녀에 가까이 있던 요원이 소녀를 부르고 지시에 따르라고 외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총격 사건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조사 중이다. 셰리프국은 동영상 외에 추가 논평이나 세부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사바나의 삼촌인 CJ 와이엇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치아노가 아내 트레이시와 별거하는 동안 트럭에서 사바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라치아노를 “학대적이고 교묘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사바나의 죽음에 대해 그를 비난했다.   와이엇은 “사바나는 정말 착한 아이였는데 이런 비극을 겪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격 사건 직후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섀넌 디쿠스 국장은 사바나가 총에 맞기 전 요원들을 향해 달려갔으며 ‘전투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헬기가 촬영한 영상에서 사바나는 사망 직전 보안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총격 사건 다음 날, 디쿠스 국장은 주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표한 성명에서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총격 당시 사바나가 현장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요원과 이인근을 지나던 운전자는 추격 과정에서 트럭 조수석에서 누군가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셰리프국은 사바나가 보안관에게 총을 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 문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방탄복과 전술 헬멧과 함께 여러 개의 무기, 탄약, 섬광탄, 연막탄 등을 발견했다.   가주 법집행기관 총격사건의 전문조사관인 에드 오바야시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사바나를 쏜 요원들이 영상과는 다른 각도에서 당시 상황을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을 쏜 요원들은 어떤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을까요? 그들은 사바나의 손을 보지 못했을까요? 그들이 혹시 소녀가 요원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고 지레 짐작한 것은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법 집행 기관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사건 동영상을 공개한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상황을 요약한 이 동영상은 공식 수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공개될 수 있다.   하지만 사바나 사건의 경우 셰리프국은 거의 2년이 지난 후에야, 그리고 기록에 대한 오랜 법적 다툼이 있은 후에야 총격 사건에 대한 요약본을 공개했다.   전미변호사협회 산하 비영리단체인 전국경찰책임 프로젝트의 로렌 본즈 국장은 총격 사건과 영상 공개 사이의 기간이 이번처럼 긴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본즈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제공된 내용과 실제 촬영된 동영상이 다를 경우 책임자가 나와서 그 불일치한 내용에 대해 설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동영상은 요원의 총격에 사바나가 숨졌다는 사실을 셰리프국이 처음으로 인정한 증거다.   그러나 법 집행 기관이 제공하는 이러한 유형의 비디오는 총격 사건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되긴 어렵다. 남가주에서 경찰력 남용에 따른 피해자를 대변해온 민권 크리스토퍼 부 사에드 변호사는 “공개된 동영상은 셰리프국 공보과에서 만든 영상”이라며 “셰리프국이 스스로 요원들을 버스 밑을 던지는 위험을 감수할 리 없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입수한 저널리스트 스콧은 캘리포니아 공공기록법에 따라 영상 공개 신청서를 제출한 지 18개월 후인 2022년 9월 셰리프국으로부터 영상과 오디오를 받았다. 스콧은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고 사건 수사는 투명해야 한다”면서 “영상 요청과 공개는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유형의 영상은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고 있음에도 경찰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면서 “여전히 의문점은 많지만 사바나가 죽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네이선 솔리스 기자동영상 거짓말 셰리프국 요원들 사바나 그라치아노 경찰 총격

2024-04-03

현대차 협력업체들 사바나 속속 진출... 경신아메리카도 합류

현대차의 전기차(EV) 생산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신설과 관련해,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사바나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동남부 '전기차 벨트'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업체 진출이 이어지면서다.   8일 애틀랜타저널(AJC), 사바나나우 등 언론에 따르면, 차량부품전문업체 경신아메리카(KAC)가 조지아주 사바나에 2,200만 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섰다. KAC는 에핑햄 카운티 린컨시에 위치한 복합 물류허브인 '사바나 게이트웨이'(SGIH)를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 공장은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SGIH는 에핑햄 카운티 경제개발국(IDA)과 부동산 업체 브로 그룹, 운송업체 옴니트랙스 등이 민관협력 방식으로 2020년부터 운영한 복합 물류 단지다. 이 곳의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꼽힌다. 사바나 항구는 물론, 메타플랜트와의 거리도 15마일에 불과하다. 브란트 헌든 에핑햄 카운티 경제개발국장은 "이곳에서 훌륭한 인재 교육 시스템과 탁월한 교통 연결성을 통한 공급망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SGIH는 지난 3년간 3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2020년 이래 메타플랜트가 위치한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선 2차 협력업체는 12개이다. 이를 통해 주정부는 일자리 2만9000여개 창출, 251억 달러의 투자자금 유치 등의 막대한 경제 효과를 거둬들였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차 경신아메리카 협력업체 진출 차량부품전문업체 경신아메리카 조지아주 사바나

2023-12-08

사바나 관문 탈마지 브리지, 대형 선박 통과 가능해진다

사바나 지역의 관문인 탈마지 다리가 높이 200피트가 넘는 초대형 교량이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저널(AJC)는 7일 조지아 교통부(GDOT)가 사바나 항만 생산성 증대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를 들어 탈마지 다리의 높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마일 길이의 탈마지 다리는 사바나 시내와 허친슨 섬을 연결하며 사바나 항으로 가는 화물 터미널 위를 가로지른다.   2018년 이후 사바나항의 물동량이 급증하며, 탈마지 다리는 대형 선박 입항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수 차례 받았다. 다리의 완공 시기(1991년)은 30년 전으로, 당시 사바나항의 화물 통행량은 지금의 절반 미만에 불과했다.   이에 시 당국은 2028년까지 현재 185피트인 다리 높이를 205피트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국 동안 최대항구인 뉴욕항의 베이온 다리(Bayonne Bridge)의 높이(215피트)와 맞먹는 크기다. 만약 교량 높이 조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사바나 강 아래 109피트에 지하 터널을 만드는 대안도 고려 중이다.   정식 착공 시기는 2025년 중반이며, 30~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러셀 맥머리 교통부 커미셔너는 "구체적 공사 일정 및 보수비용 조달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주부터 사전 임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사바나 다리 다리 동부 이후 사바나항 당시 사바나항

2023-12-07

사바나는 지금 '인력확보' 전쟁 중

시 당국, 60마일내 지역서 '어렵다' 판단 산업단지 4150만sqft...전국 세번째 규모   사바나를 중심으로 자동차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면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55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의 경우 내년 공장 가동을 위해 8100명을 채용해야 하고, 협력업체 등의 인력 수요까지 합치면 향후 8년간에 걸쳐 1만775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이미 채용을 시작, 올해 5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장은 조지아주 상원 인력관련 위원회에 출석, I-16, I-95 고속도로에서 60마일 이내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10~15개 지역에서 인력을 충원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톨리슨 청장의 이같은 언급은 사상 최대의 제조업 붐을 맞고 있는 조지아의 현실적 고민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청정 에너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남부의 시골지역에 집중됨으로써 심각한 인력 확보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바나 합동 개발청의 마리아 휘트필드 인력담당 국장은 다음달 중 인력 수요 조사와 확보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뉴저지에 기반을 둔 웨들리 도노반 커쇼 컨설팅사가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바나에는 현재 총 41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산업단지 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게다가 앞으로 12년간 45억 달러 규모의 확장 공사를 감안할 때 인구 유입과 인력수요, 그에 대한 도시개발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게 당국자들의 생각이다.   오드라 밀러 브라이언 카운티 커뮤니티 개발 책임자는 15~20개의 공장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들이 물과 하수도, 교통 인프라 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현대차 인력확보 인력확보 전쟁 사바나 경제개발청장 대규모 투자가

2023-07-26

"도둑맞은 내 차, 알고보니 사바나항에서 밀수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과연 어떻게 될까. 사바나항을 통해서 해외로 밀수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매체폭스5뉴스는존스보로 집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해둔 2022년형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도난당한 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피해자 켈빈 브라운은 지프 차량을 도난당했다. 집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 젊은 남성 두 명이 차에 접근해 차에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그의 차는 15개월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15개월 후 브라운의 지프 차량은 사바나 항구에서 발견됐다.     전국보험범죄국(NICB)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당했다. 이중 조지아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총 2만6529대로 전국 10번째로 많았다.       폭스5뉴스는 전문가들을 인용, "많은 도난 차량이 사바나 항구에 모여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과 같은 서아프리카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워킨스세관국경보호청 사령관은 매체에 "매년 300만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항구를 통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경찰관이 있더라도 모든 컨테이너를 검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보호청은 휴대용 엑스레이를 이용해서 컨테이너를 검사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실제로 몇 년 전 도난 차량을 해외로 반출하려던 더글라스 카운티 출신 남성이 체포된 바 있다. 폭스5뉴스에 의하면 그가 사용한 방법은 '스펠링 오류'였다. 차 대출금을 다 갚았다고 증명하는 서류에 차의 브랜드를 교묘하게 '오타'를 내서 감시망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세관국경보호청은 2022년 396만7224만 달러 상당의 도난 차량 75대를 압수했으며, 올해 이미 차량 46대를 발견했는데, 이들의 총액은 622만4876달러로 더 고급 자동차를 훔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사바나항 도난 도난 차량 지프 차량 사바나 항구

2023-07-20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이화, 사바나에 조지아 2번째 공장 설립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인 서연이화(Seoyon E-HWA)가 약 7600만 달러를 들여 조지아 사바나에 제조 시절을 설립한다.     1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인 서연이화가 직간접적으로 74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조지아가 전기차 시장의 수도가 되도록 이와 같은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연이화는 1972년 설립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외에도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에 부품을 제공한다.     서연이화는 전 세계 생산공장 17곳, 연구소 3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공장을, 2010년 조지아 라그란지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사바나에 들어오는 생산 시설은 동남부 지역 세 번째 공장이 된다.     사바나 공장은 2024년 10월부터 도어 트림, 헤드라이닝, 시트, 범퍼 등의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류양석 서연이화 회장은 "부품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에서 전기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는 지난 2020년부터 전기자동차(EV) 관련 프로젝트 35개 이상, 총 2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EV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윤지아 기자부품업체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 조지아 사바나 사바나 공장

2023-02-02

현대차 부품업체 '에코플라스틱' 사바나에 새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공급업체인 에코플라스틱이 사바나 현대차 전기자동차 공장 예정지 인근에 2억5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5일 현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이 들어설 위치는 스테이츠보로 근처 301번 도로 주변. 내년 10월 가동할 예정이며 고용 창출은 456명.    에코플라스틱은 플라스틱 범퍼와 콘솔, 트림 등을 생산, 현대와 기아차에 공급해 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에코플라스틱이 조지아의 전기차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해 10월 사바나에서 서쪽으로 30마일 떨어진 부지에서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메타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 공장에 주 정부는 총 18억 달러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약속했다.    조지아주는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전기차 관련 30건, 1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로 인한 신규 일자치 창출은 2만3000여개에 달한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에코플라스틱 부품업체 에코플라스틱 사바나 전기자동차 현대 전기차

2023-01-05

크리스마스 시즌 가볼만한 곳, 조지아 3개 도시 꼽혀

헬렌·애틀랜타·사바나 뽑혀  '트립스 투 디스커버' 선정   크리스마스 시즌 가 볼만한 쇼핑 명소로 전국 15개 도시 가운데 조지아주 3개 도시가 꼽혔다.     '트립스 투 디스커버'는 애틀랜타와 사바나, 헬렌 조지아 등에서 열리는 할러데이 마켓이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헬렌이 선정된 것은 독일 마을의 전통축제 때문. 헬렌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6~27일, 내달 3~4일 열린다. 이 기간 중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장식물, 달콤한 간식, 음료수 등을 판매한다 . 애틀랜타 벅헤드 빌리지에서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리는 크리스트킨들 마켓에는 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 곳에 가면 크리스마스 선물, 독일 전통 음식과 음료들이 주로 선보이기 때문에 마치 독일에 온 기분이 든다는 것.   사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25일에 시작, 내년 1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쿠키부터 산타와 함께하는 아침 식사까지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25일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유럽식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1월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와 라이브 음악 공연, 사바나 항구에서 펼쳐지는 보트들의 불빛 행진 등이 구경거리다.   김지민 기자크리스마스 조지아 크리스마스 시즌 사바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

2022-11-25

사바나, 20년만에 '숙원' 풀었다

2002년 다임러크라이슬러 유치 무산 20년 뒤 켐프에게 재선 선물 안겨줘   지난 2002년 선거 몇 주전. 당시 주지사였던 로이 반스는 선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야심찬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사바나를 자동차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7억5400만 달러 규모의 다임러 크라이슬러 공장을 유치해 3000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공화당 소니 퍼듀 후보에 밀리고 있던 그는 막판 뒤집기로 내세운 전략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5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공화당)는 또다른 카드를 갖고 이 도시를 찾았다. 55억 달러 규모의 현대 메타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투자유치 프로젝트로 투자규모가 무려 55억달러에 고용창출도 8100명에 달한다.   현대차가 최종 결정은 내린 것은 지난 5월. 공화당 경선을 며칠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켐프 주지사에 에게 선물을 안겨 준 것이다. 다음 달 8일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의 대결을 2주 앞둔 켐프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켐프 주지사는 그간 낙후된 조지아 농촌경제 부흥을 내세우며 모든 종류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현대의 전기차 공장 건설로 20여개의 부품업체를 추가로 유치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20년 전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내줬던 부지를 분할했다. 미쓰비시 공장 부지로 일부 확보하고, 나머지는 아마존 물류센터 부지로 내줬다.   주 정부는 브라이언 카운티의 드넓은 부지를 미리 매입해 고속도로, 사바나 항구와 연계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내세워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켐프 주지사와는 달리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현대차에 약속한 18억 달러의 인센티브 패키지가 중소기업들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이 현대 전기차 기공식에 참석, 에이브럼스의 주장과 대조를 이뤘다.   김지민 기자사바나 숙원 다임러크라이슬러 유치 고속도로 사바나 투자유치 프로젝트

2022-10-25

사바나 현대차 전기차공장 오늘 착공

단일 개발 프로젝트로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 공장 착공식이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조지아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을 알렸다.     공장부지는 3000에이커 규모로,  조지아 남동쪽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다. 착공식 행사는 사바나의 ‘엔마켓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오는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공화)는 현재 조지아 남동부에서 선거 유세 투어를 돌고 있으며, 현대차 착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민주)과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민주)도 참석한다. 이 둘은 사바나에서 선거 유세 캠페인을 벌일 예정으로, 오소프 의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남은 2주간 워녹 의원의 선거유세 막판 스퍼트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9월 워녹 상원의원이 연방 기후변화 법안의 특정 조항의 발효를 연기하여 현대차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요청한 것을 가지고 공화당 의원들이 워녹 의원을 비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현대차 전기차공장 사바나 전기차공장 공장 착공식이 착공식 행사

2022-10-24

전기차 허브 야심 조지아, 정작 혜택은 전국 꼴찌

최근 현대자동차 EV공장 신설로 인해 전기차 생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조지아주에서 전기차 보유 혜택이 다른 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책 싱크탱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폴리시 앤드 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의 구매비와 할부금융 조건, 각 주의 세금·수수료, 주와 연방정부의 호나급금과 세액공제, 연료비·유지비, 보험료를 포함해 차량 구매·유지에 들어간 월간 비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뉴저지는 코나 SEL 휘발유 모델의 한달 보유비용은 748달러였으나, 전기차 모델은 588달러에 불과했다. 포드 F-150 픽업트럭 역시 전기차 모델의 월 보유비용이 726달러로 휘발유 모델(933달러)보다 저렴해 가장 차이가 많은 주로 꼽혔다.   뉴저지주는 전기차에 대해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구매나 리스시 5000달러의 리베이트를 지급해 전기차 소유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조지아는 코나 SEL 휘발유 모델의 한달 보유비용은 719달러, 전기차 모델은 685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포드 F-150 픽억트럭은 휘발유 모델 897달러, 전기차 모델 817달러로 가장 차이가 적은 주로 나타났다.   에너지 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아직 조지아주는 휘발유차량을 운전하는 데 경제성이 좋다"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정부 차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고, 전기차 세금은 가장 높게 책정해 전기차 보유에 가장 불리한 환경에 있다. 조지아주는 보수성향의 주로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소극적인 주로 분류된다.   그러나 조지아주가 전기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떠오른 만큼, 운전자들에게도 전기차 보유 지원금과 세금혜택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근처 브라이언카운티에 전기자동차(EV)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조지아주는 리비안 전기차 공장, SK베터리 공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우 기자전기차 조지아 전기차 모델 전기차 허브 조지아주 사바나

2022-05-23

사바나항 4월 물동량 역대 최다

조지아 항만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사바나 항은 역대 가장 바쁜 4월을 보냈다.   동부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인 사바나 항은 지난 4월 동안 50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항구를 통과하는 9개 중 1개 컨테이너를 처리한 수치이다.   역대 사바나 항에서 세번째로 바쁜 달이었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 더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주문량에 맞춰 물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공급망의 혼란으로 인해 납품 지연에 직면하게 되면서 현재 많은 기업들이 고객들의 주문에 앞서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물동량 증가는 서부에서 인력 문제로 인해 일부 선박들이 조지아로 항로를 바꾸게 되면서 이뤄진 영향도 있다. 그리프 린치 조지아 항만청장은 "서해안 항구들의 노조 계약은 7월 1일에 만료된다"면서 "일부 선주들은 이 협상에 변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항로를 조지아 쪽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사바나 항은 현재 화물 처리·보관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지만 포화상태를 겪고 있다. 현재 사바나 항으로 들어오는 물품들은 평균 8.4일 동안 야적장에 머무르고 있다. 사바나항은 이를 5일로 줄이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박재우 기자사바나항 물동량 물동량 역대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사바나

2022-05-19

현대차그룹 조지아주에 두번째 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에 이어 조지아주 사바나 부근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9일 애틀랜타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타운의 한 부지에 공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장이 들어선다면 조지아주에서 8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조지아주는 리비안 전기차 공장, SK베터리 공장과 함께 혁신 자동차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협상이 진행 중인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타운 부지는 암석이 없고 평평한 지역으로 공장을 짓기에 적합하며 사바나 항과 브런즈윅 항과 교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해 7월 6100만 달러를 들여 해당 지역의 미개발 부지를 구입해 놓기도 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전기차 등 이동기술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지난 8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로이터통신에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현 단계에서 세부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고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측도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켐프 주지사가 24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식 발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주 동쪽에 리비안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면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공장에도 역대급 규모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함께 섬유 산업의 쇠퇴로 지역경제가 비틀거렸지만, 기아자동차 공장이 오픈하면서 몰락하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난 바 있다. 현재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연간 34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조지아주 그룹 조지아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조지아주 사바나

2022-05-09

조지아 사바나항 물류 중심지로 떠올라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 25일 조지아 항만청 발표에 따르면 사바나 항구는 지난 1년 동안 560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12개월 연속 기록적인 성장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100만개) 증가한 수치이다.   그리프 린치 조지아 항만청장은 "1년 안에 3~4년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며 "고통 없이는 이러한 성장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 당시 사바나항은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에서 물량이 확보되지 않자 선적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점차 미국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품 주문이 급증하며 물동량도 증가했다.   항만청은 물동량 급증에 인력과 새로운 장비를 추가했고, 내륙에 부지를 추가 설치해 화물을 임시로 보관하고 공간을 확보했다.   이로써 사바나 항구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해 사바나 항구는 동해안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의 22.5%를 미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11.3%를 처리했다.     그러나 2022년 사바나 항구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린치 청장에 따르면 화물 물동량 호조가 1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말에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물량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우 기자미국 사바나항 조지아 사바나항 조지아주 사바나 조지아 항만청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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