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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종각’ 샌피드로 인근 총격사건 급증

한국정부가 기증한 ‘우정의 종’이 있는 샌피드로 지역에 총격이 급증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통계 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샌피드로는 총격 사건에 있어서 비교적 안정한 지역이었지만 지난해 총격이 거의 90건에 육박하면서 치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20년에는 63건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71건, 58건으로 집계됐다.     샌피드로의 총격 증가는 급작스러운 변화다. 지난 2021~2022년에도 월간 총격이 9건을 넘긴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9월 14건을 기록했고,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19건을 기록했다.     총격 증가를 보이는 지역은 샌피드로 뿐만이 아니다.   샌피드로와 인접한 윌밍턴에서도 지난해 9월 총 11건의 총격이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 2년새 가장 높은 월간 수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갱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매체는 추측했다.     지난해 9~10월 사이 샌피드로에서 발생한 총격 33건 중 11건(33%)이 갱단이 연루된 사건이었다. 샌피드로는 LA 인기 관광지로 한인들로 자주 가는 ‘우정의 종각’과 ‘포인트 퍼민 라이트 하우스’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같은 총격 증가는 치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LA시 전체 총격은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그해 총 2852건이 발생해 이전해(2022년)보다 8.8% 감소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샌피드로 빨간불 샌피드로 총격 치안 빨간불 사이 샌피드로

2024-02-21

애틀랜타 시 일부 '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 시의회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서 '빨간불 우회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19일 승인했다.   이 법안은 스포츠 경기, 콘서트, 컨벤션 등 대규모 행사로 보행자들이 몰리는 다운타운,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등의 250개 교차로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해당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운전자는 벌금을 부과받거나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애틀랜타에서 '빨간불 좌회전'이 허용됐던 일부 교차로 또한 앞으로 빨간불에 좌회전할 수 없게 된다. 개정된 조례는 2025년 12월3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시의회는 이같은 교통조례 개정에 대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례개정 지지자들은 보행자 사망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안전 비영리 단체인 '프로펠ATL'에 의하면 애틀랜타의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31명, 2022년 38명으로 사망률이 23% 증가했다.   레베카 세르나 프로펠ATL 전무이사는 지난 19일 시의회에 참석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생명을 구할 것이다. 이는 도시에서 늘어나는 교통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고속도로국 역시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워싱턴 D.C., 캘리포니아주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등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알렉스 완 시의원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정책이 시행된다면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특정 구역에서만이 아닌, 도시 전체에서 시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틀랜타 시 교통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완성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에서, 도시의 일부 지역만 빨간불 우회전 금지법을 적용하는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개정된 교통 규정이 전면 시행되기까지는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려 운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시의회 법안 애틀랜타

2024-02-20

'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도 논의 시작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한 빨간불 우회전 금지 법안이 8일 애틀랜타 시의회에 상정됐다.     제이슨 도지어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교통혼잡도가 높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지역에서 차량 우회전을 우측 초록불일 때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다음 주 교통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연료 절감을 위해 1975년부터 신호 대기 차량의 빨간불 우회전을 허용했으나 절감 효과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커지면서 워싱턴, 시애틀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는 자체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애틀랜타 시의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도지어 의원은 "대규모 콘서트, 인기 스포츠 행사 등 군중 밀집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애틀랜타 시내 지역은 보행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 특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교통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프로펠애틀랜타(PropelATL)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흑인 인구 밀집구역인 다운타운을 포함한 애틀랜타의 10%에 불과한 지역에서 최근 10년간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의 3분의2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차량이 대형화되고 있는 점도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무게는 4329파운드로 1980년에 비해 약 1000파운드 증가했다. 도지어 의원은 "도심 내를 통행하는 차량의 중량이 점차 커지며 도시 내에서의 안전 사각지대도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2020년 4월 보행자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선포한 뒤,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을 속속 처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심 순환 산책로인 '벨트라인' 주위 0.5마일 이내에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 매장 건설을 금지했다. 이는 매장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도를 가로질러 차량이 출입하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다운타운 우회전 차량

2024-01-10

타운 한식당 주차장서 한인여성 2명 강도 피해

LA한인타운에서 또다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들이 상처를 입는 등 연말을 앞두고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9시쯤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K식당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 2명이 강도를 당해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 김씨(70)는 이날 친구 A씨와 저녁을 먹고 나선 식당 주차장에서 변을 당했다고 본지에 전했다.   A씨의 벤츠 SUV 뒤에서 6피트가 넘는 거구의 흑인 괴한이 갑자기 나타나 A씨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목을 조르며 ‘죽이겠다’며 협박한 것이다. 놀란 A씨가 소리를 지르자 괴한은 옆에 서 있던 김씨를 주먹으로 때렸고, 머리를 맞은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김씨는 “몸을 일으키면 또 때리고 엎어지기를 반복해 그대로 4번이나 맞았다”며 “이마에서 피가 흘렀고 이대로 있다간 죽겠다 싶어서 범인이 내 소지품을 보며 한눈을 판 사이에 필사적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곧이어 함께 있던 A씨도 강도와 몸싸움 끝에 갖고 있던 가방을 뺏기고 도망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A씨도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병원에 가서 찢어진 이마를 꿰맸고 다행히 뇌진탕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도 두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장에는 시큐리티도 없었고 조명도 없어 매우 어두웠다. 당시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사람들은 보고만 있었다”며 “40년간 타운에서 살고 비즈니스를 운영해왔는데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다. 더 이상은 못살 거 같아 이사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해당 식당 주차장에서는 여러 대의 차가 절도 피해를 본 바 있다. 〈본지 5월 2일자 A-3면〉 한인들은 한인타운 인근에서 빈번한 강도 행각에 긴장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총 348건이었다. 하루에 1건 이상씩 일어난 셈이다.   올림픽 경찰서는 LAPD 21개 경찰서 중 7번째로 강도 범죄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또 장소별로 봤을 때 인도(sidewalk)와 길거리(street)가 각각 80건과 78건으로 강도가 가장 빈번했고 미니마트 25건, 주차장 22건 등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올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4건 중 1건은 총기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348건 가운데 권총(73건), 모형 총기(9건), 반자동권총(7건) 등 95건(27%)에서 총기가 사용됐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빨간불 연말 타운 강도 올림픽 경찰서 기준 la한인타운

2023-10-30

'금리 인상' 빨간불에도 조지아 경제는 '논스톱'

신규 고용 활발·실업률은 사상 최저   전국 15번째로 노동시장 '타이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조지아주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1월 1만6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저인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15만9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특히 숙박업과 의료업종의 고용이 활발해 지난 1월 신규 고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브루스 톰슨 노동 커미셔너는 덧붙였다.   이처럼 활발한 고용 창출에 힘입어 조지아 경제는 지난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톰슨 커미셔너는 "조지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로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3.2%, 실업률은 3.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 경제의 성장세는 인플레 퇴치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꺽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조지아의 실업자는 16만1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만2000명이 적은 수치다. 또 구직을 단념했던 실업자들까지 노동시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추세다. 구직을 단념한 근로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뉴욕의 고용시장 조사 업체인 리벨리오 랩스의 평가에 따르면 조지아는 고용주가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운 15번째 주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할 수록 근로자들에게 유리하다. 노동시장이 가장 타이트한 주는 매사추세츠주이고, 가장 약한 주는 테네시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는 여전히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고, 연준도 확실한 수준으로 인플레율이 꺽일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가 남아 있고,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는 한 노동시장은 결국 고용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민 기자           윤지아 기자빨간불 조지아 기준금리 인상 조지아 경제 불구 조지아주

2023-03-09

가계 빨간불…저축 줄고 빚 급증

인플레이션 여파로 저축은 줄고 크레딧카드빚은 최대폭으로 늘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뱅크레이트(Bankrate)가 지난 1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6% 이상의 응답자들이 크레딧카드빚이 저축을 포함한 여유 자금보다 더 많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12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응답자의 약 10%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산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1981년생부터 1996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 상황은 다른 세대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45%)가 1965년생~1980년생인 X세대(44%)보다 1%포인트 높았으며 Z세대(1997~2012년생)의 38%보다는 7%포인트를 웃돌았다. 반면, 1974년 이전 출생자인 베이비붐 세대는 25%만이 카드빚이 더 많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가계 부채 및 신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는 16조9000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크레딧카드빚은 1조 달러에 근접한 9860억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진 서민들이 크레딧카드에 크게 의존하면서 가구당 카드빚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저축해둔 자금이 마르고 부채 규모가 커지면 소비가 줄어든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면 결국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빨간불 저축 가계 빨간불 가계 부채 금융정보회사 뱅크레이트

2023-02-26

한인 마약 중독 빨간불…팬데믹 기간 고립감 영향

팬데믹 사태 속 한인들의 마약 중독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의 중독 상담과 관련된 통계에서 마리화나 등 각종 마약 중독을 호소하는 상담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선교사 이해왕)가 공개한 지난 2021년 중독 전화상담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마약 중독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한인들의 상담이 전체 6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인들의 상담 건수 총 52건이었다. 그중 마약 상담은 33건으로 63%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마약 상담이 29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74건) 중 39%를 자치한 것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30~40대의 마약 중독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대는 6명, 20대는 9명, 50대 이상은 3명으로 집계됐다.     이해왕 선교사는 “마약 중독을 호소하는 10~20대들은 주로 마리화나를 했지만 30~40대와 그 이상은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 중독성이 높은 마약들에 중독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중·고등학교 시절에 마약 문제가 없었던 학생들도 대학 생활 중 마리화나를 접해 마약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팬데믹 기간 중 마약 중독이 증가한 것에 대해 “각종 실내 활동이 제약을 받고 고립이 늘면서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약물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치유 및 재활 프로그램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재발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마약 중독 상담 외에 도박 중독이 8건(15%)으로 집계돼 두 번째로 가장 많았고,  알코올 5건(10%), 게임 3건(6%), 기타 중독 3건(6%) 등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도박 상담은 2년 전(26건·35%)과 비교해 현저히 감소했다.     이 선교사는 “피상담자 대부분이 50~70대 여성들이었다”며 “이 중에는 남편의 도박을 그만두게 하려고 도박장에 따라 다니다가 중독이 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독에 관한 상담 문의는 매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선교센터의 지난 4년간 전화상담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111건이었던 전화상담 건수는 2019년(74건), 2020년(61건), 2021년 (52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팬데믹에 따른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스마트 중독이 대두하는 현상도 보이지만, 현재까지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상담은 1건도 없었다고 이 선교사는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부모나 배우자 및 가족들 모두가 스마트폰에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본인이 중독인지도 모르는 ‘중독 불감증’이 한인 가정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선교사는 “한번 중독에 빠지게 되면 (계속) 대리만족을 추구하게 돼 마약을 그만두면 도박으로, 도박을 끊으면 알코올로, 만족할만한 것들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중독을 ‘만성병’이라 부르는 이유다”라며 “중독은 본인이나 가족의 힘만으로는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파악해 전문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상담: 909-595-1114 장수아 기자빨간불 고립감 마약 중독 중독 전화상담 전화상담 건수

2022-01-30

워싱턴 한인은행 '빨간불'

경기침체 여파로 워싱턴 일원에서 영업 중인 일부 한인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이 급상승하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개한 우리아메리카·유나이티드센트럴(UCB)·포스터 은행 등의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본지가 분석한 결과 포스터 은행은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한 반면, 우리아메리카와 UCB 등은 부실대출과 무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워싱턴 일원에 3개 지점을 둔 우리아메리카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총 자산규모 10억7300만4000달러를 기록,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4%가 늘어난 약 9억7034만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90일 이상 연체대출이 8000만 달러를 넘으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부실자산 처분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총 자본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가 줄어든 8억291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수익자산 처분 등으로 영업 순이익에서도 약 2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UCB의 경우 90일 이상 연체대출 규모가 3억7429만4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자산 중 상당부분은 지난해 7월 일리노이주의 뮤추얼 뱅크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FDIC가 일부 부담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 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25억1905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 가 줄어 경영 활동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대출금은 16억4908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61% 증가했다. 반면 예금은 20억9480만 달러에서 18억3346만9000달러로 약 12.5%가 감소했다. 부실자산 처분,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한 순익도 크게 감소했다. 이 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8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919만 달러보다 약 93%가 줄었다. 한 한인 금융업계 전문가는 “총 대출금에 대한 30일 이상 연체대출 비율이 10%만 넘어도 자산건전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데, 우리 아메리카가 약 11%, UCB가 약 25%나 된다”며 “이 두 은행 모두 충당금 규모를 늘리고 증자까지도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올 중반 워싱턴 시장에 진출한 포스터 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의 총 자산은 5억6336만5000달러로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 대출고는 4억9056만8000달러, 총 예금고는 4억4838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또 순이익이 약 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은 기자

2010-12-01

"상업용 부동산 부실대출이 화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표한 은행권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서 영업 중인 일부 한인 은행들이 부실대출 증가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영업중인 한인 은행은 각각 뉴욕, 텍사스,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우리아메리카, 유나이티드 센트럴(UCB), 포스터 은행 등이다. 이 중 지난 3분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곳은 우리아메리카와 UCB로 나타났으며 포스터은행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비율 ‘악화’= 텍사스비율은 은행 부실을 감지하기 위한 조기경보 지표로 90일 이상 연체대출을 포함한 은행의 무수익자산을 대손충당금까지 합산한 자본금으로 나눠 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무수익자산에는 90일 이상 연체대출, 부실대출로 차압한 비업무용 부동산(OREO)자산, 무수익대출 등이 포함된다. 이 비율이 100%를 넘으면 연체 대출 등 무수익자산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은행이 흡수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은행 부실화가 위험수준에 도달해 앞으로 도산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인 은행들의 경우 우리아메리카의 텍사스 비율은 약 66%, UCB가 약 140%, 포스터 은행이 약 52%다. 한 금융 전문가는 “우리은행의 텍사스 비율이 60%이상인 것은 당장은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앞으로 부실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UCB의 경우 실적 자료로만 본다면 자본금보다 연체대출이 1.4배가 많아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부실대출의 상당분은 지난해 7월 일리노이주의 뮤추얼 뱅크 인수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실상 부실채권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스터은행의 경우 “텍사스 비율 52%는 현재 미국 은행들의 평균 수준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틀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판도는 부동산 시장 경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당금 늘어 수익성 압박= 우리아메리카와 UCB의 3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진 또 다른 특징은 수익성 악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손실에 대비해 미리 은행 ‘곳간’을 대손충당금으로 쌓고 있는데다 부실자산 처분으로 인한 손실 등으로 순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약 23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던 우리아메리카는 올 3분기 약 2203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UCB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93%가 줄어든 1188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를 합한 것으로 ROA는 주주의 돈과 은행에서 빌린 돈 등을 모두 이용해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ROA가 마이너스이면 적자 상태임을 의미한다. 우리아메리카의 ROA는 -2.70%, UCB가 0.61%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터 은행은 ROA는 0.4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우리아메리카가 -27.72%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52%였다. UCB는 ROE가 작년 3분기 147.04%에서 5.97%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포스터은행은 작년 3분기 4.43%에서 올해 5.01%로 0.58%포인트 높아졌다.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NIM(순이자마진) 항목에서는 UCB와 포스터은행 두 은행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UCB는 4.04%, 포스터 은행은 4.17%였고 우리아메리카는 작년 같은 기간 3.97%에서 3.65%로 하락했다. ▷건전성 악화 주범, 상업용 부동산=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한인 은행들의 부실대출 증가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의 주범으로 상업용 부동산 (CRE)대출을 지적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의 대출 핵심 시장이 CRE대출에 초점이 맞춰졌었는데,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앞으로는 CRE대출보다는 기업 대출로 시장 개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 기업의 재무상황을 분석하고 기업의 시장가치를 판단해 대출을 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앞으로는 비즈니스의 전문성과 현금 흐름을 따져서 대출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부동산 담보에 의존했던 대출 때문에 이 같은 위기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성은 기자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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