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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우호협, 내달 5개 도시에 '땡큐 아메리카' 빌보드 광고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빌보드 광고를 내달 설치한다.   협회는 1996년부터 30년 가까이 매년 휴전 협정 기념일을 맞아 애틀랜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주요 5개 도시에 ‘땡큐 아메리카’라고 적힌 고속도로 빌보드 광고판을 설치해왔다. 올해는 다음 달 15일부터 2~4주간 도시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애틀랜타에서는 둘루스 I-85번 북행 고속도로와 플레전트힐 인근에, 댈러스에서는 트리니티 밀스 인근 노스톨웨이 선상에, 뉴욕은 뉴저지 방향의 I-95번 18W 출구 인근에, LA는 샌디에이고 프리웨이 33A 출구 인근에, 시카고는트론데일 로드와 버시로드 교차로에 각각 설치된다.   박선근 회장은 “6.25전쟁에서 희생된 장병들은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고, 한국이 현재 발전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남은 것을 보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랭크 블레이크 이사장은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골드스타 가족, 미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이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빌보드 설치 빌보드 광고

2024-06-06

소프라노 캐런 팍스, 카이 공연 온다…빌보드 1위 세계적 가수

한국 뮤지컬 스타 카이의 첫 월드투어 LA공연에 올리비에상(Olivier Award)  후보인 소프라노 캐런 팍스가 협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샌타모니카 소재 브로드 스테이지(The Eli and Edythe Broad Stage)에서 미주 중앙일보 50주년 기념 공연인 ‘카이 인투 더 월드’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인 캐런 팍스가 우정 출연해 LA뮤지컬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팍스는 LA필하모닉 연주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음악 학부로 유명한 USC 쏜톤 음악대학(Thornton School of Music)의 성악 예술 및 오페라 부교수이자 스테이지 바운드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카이 인투 더 월드’ 미주공연기획사인 에픽라이브에 따르면 USC 음악대학 반주 및 협연 조교인 피아니스트 안정희 씨가 카이와 고등학교 선후배로 연결되며 팍스의 이번 특별 출연이 성사됐다.     팍스는 런던의 올드빅 극장 무대를 장식한 ‘카르멘 존스’에서 신디 로우역으로 세계 3대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 후보이며,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소프라노다.     브로드웨이는 물론 클래식 패널리스트 및 보컬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카네기 리사이틀홀, 링컨센터의 앨리스 툴리홀, 런던의 올드빅 극장, 뉴욕 아폴로, 케네디센터, 보스턴 팝스 등 전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에서 12개 언어로 공연했다. 발매한 음반은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른 해리 T. 벌레이(클래식), 카르멘 존스(EMI), 로사 팍스:퍼플 러브 등이다.     이날 카이와 듀엣 무대에서 카이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Maria’에 이어 같은 뮤지컬의 대표적인 듀엣곡 ‘Tonight’을 함께 부른다. 이어 뮤지컬 작품 카르멘 존스 ‘Dat’s Love'를 팍스가 솔로로 부른 후 다시 오페라의 유령 'All Ask of You'를 함께 부르며 1부 순서를 마친다.     '카이 인투 더 월드' 공연은 1부 첫번째 무대에서 카이가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인 캐머런 매킨토시가 제작한 4대 뮤지컬 작품으로 문을 연다. 이어 카이와 팍스의 듀엣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2부는 프랭크 와일드혼 작품으로 시작되고 마지막 무대는 한국에서 초연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카이는 오는 6일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마치고 11일 서부의 카네기홀로 불리는 샌타모니카 소재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미주 중앙일보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50%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켓은 핫딜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구매하기 ▶주소: 브로드 스테이지 Performing Arts Center - Music Building, 1310 11th St. Santa Monica.   이은영 기자소프라노 빌보드 소프라노 캐런 월드투어 la공연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

2024-05-02

비욘세의 컨트리, 음악을 흔들다

팝스타 비욘세가 새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음악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앨범은 ‘빌보드 톱 컨트리 앨범 차트’ 부문에도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 가수가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1964년 빌보드 집계 이래 처음이며 전체 앨범 차트와 컨트리 차트 모두 1위에 오른 첫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팬층이 좁다고 여겨지는 컨트리 음악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장르의 화합   비욘세의 새 앨범은 음악의 본질이 다양성과 화합에 있음을 강조하며 차별과 갈등에 맞서 싸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컨트리 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R&B와 트랩, 랩, 저지 클럽, 오페라,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혼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컨트리 음악의 대가인 윌리 닐슨, 린다 마텔의 목소리를 샘플링해 컨트리 음악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고자 했다.   타이틀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 EM)’은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서정적인 요소에 비욘세만의 R&B와 힙합 스타일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었다. 피들과 어쿠스틱 기타 선율로 컨트리 음악의 정서를 살리면서, 드럼 비트와 강렬한 보컬은 비욘세 특유의 에너지를 더했다. 앨범의 오프닝 곡 ‘아메리칸 레큐엄’은 가스펠 합창과 록 멜로디를 결합하여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흑인 여성 컨트리 가수들과 함께 비틀스의 ‘블랙버드’를 커버하기도 하고 돌리 파튼, 마일리 사이러스, 포스트 말론 등 백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종과 장르를 넘어서는 화합을 이뤘다.     ▶흑인 아티스트로의 도전   ‘카우보이 카터’는 단순히 앨범의 성공을 넘어 흑인 여성 가수가 컨트리 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의미도 크다. 지난해 11월 비욘세의 ‘르네상스 투어’ 무대 디자인 담당자 에스 델빈은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의 뿌리에 대해 조사하다가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체 카우보이의 절반이 흑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컨트리 음악이 상당한 문화적 전유(특정 문화집단·인종 등의 문화 요소를 제대로 된 이해 없이 가져다 사용하는 행위)를 겪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전통 음악과 컨트리 음악을 흑인 관점에서 재해석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카우보이 카터’ 발매 이후 일각에서는 흑인 아티스트인 비욘세의 음악을 컨트리로 분류해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또한,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 KYKC가 비욘세의 신곡을 틀어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컨트리 방송이라 비욘세 노래는 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더욱 뜨거워졌다.     ▶컨트리 음악의 벽 허물어     컨트리 음악은 오랫동안 특정 연령층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국한된 장르로 여겨졌다. 하지만 비욘세의 새 앨범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전통적인 컨트리 음악의 요소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독특한 스타일과 트렌디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음악 잡지 롤링스톤지는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녀의 강렬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은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음악 잡지 NME도 “비욘세는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켰다”며 “그녀의 앨범은 컨트리 음악 팬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음악 평론가들은 비욘세의 컨트리 음악 도전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컨트리 음악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음악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고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Said I wouldn’t saddle up, but If that ain‘t country, tell me what is?” “내가 말을 못 탈 거라고? 그런데 이게 컨트리가 아니면 대체 뭐가 컨트리야?”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 ’아메리칸 레큐엄(American Requiem)‘에서〉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엔터테인먼트 비욘세 컨트리 컨트리 음악 빌보드 컨트리 컨트리 앨범

2024-04-24

“버몬트길 보행자 사망건 버몬트주 전체보다 많다”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버몬트 애비뉴(Vermont Ave)’에 최근 보행자 관련 빌보드(사진) 광고가 등장했다.   광고 문구는 이렇다. ‘2022년, 버몬트 길에서 숨진 보행자 수가 버몬트주 전체 보행자 사망 건수 보다 많다.’   비영리 단체 ‘스트리트 포 올(SFA)’에 따르면 버몬트 길 보행자 사고의 심각성을 지적하기 위해 최근 LA시내에 총 3개의 빌보드 광고를 게시했다.   이 단체 마이클 슈나이더 대표는 “2022년을 기준으로 북동부에 있는 버몬트주 전체에서 한 해 동안 사망한 보행자는 7명인데, 같은 이름의 LA 버몬트 길에서는 8명이 숨졌다”며 “이는 버몬트 길이 LA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라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빌보드 광고 내용은 버몬트 길의 위험성만 지적하는 게 아니다. 보행자 사고가 많은 LA시 전반의 문제를 꼬집고 있다.   이 광고의 주목적은 오는 3월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선택할 발의안 HLA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발의안 HLA는 도로 개선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쉽게 말해 도로를 만들때 인도와 교차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분리대 설치 등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LA시는 2035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도로 개선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LA의 교통사고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는 총 337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년 이래 교통사고에 의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사망자 중 176명이 보행자였다. 교통사고 사망자 2명 중 1명(52%)이 보행자라는 점은 LA시 교통 정책의 심각성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LA시의 보행자 사망건은 증가세다. 자료를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만 따로 추려보면 2020년(122명), 2021년(132명), 2022년(160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도 LA의 보행자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16일 “지난해만 놓고 보면 뉴욕에서 목숨을 잃은 보행자는 114명이었다”며 “LA는 전국의 그 어떤 곳보다도 인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도시”라고 전했다.   버몬트 길 외에도 LA에서는 손꼽히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 있다. LAPD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 한해 보행자, 자전거와 차량 충돌 등 교통사고로 인해 LA다운타운에서만 총 15명이 숨졌다. 이어 선밸리(12명), 사우스 LA의 맨체스터 스퀘어(11명) 등의 순이다.   물론 빌보드 광고 내용을 공감하면서도 HLA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버몬트 길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정수(38)씨는 “가뜩이나 교통 체증이 심한데 도로를 개선하려다가 정체 구간만 생겨날 것 같다”며 “만약 보행자를 보호하겠다면 무단횡단 금지 강화를 비롯한 시정부가 교통 체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HLA는 현재 시에라클럽, 밸리인더스트리연합, LA카운티민주당협회, 산별노조 721 등이 공개 지지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버몬트 버몬트 애비뉴 보행자 사망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LA LA한인타운 LA교통사고 빌보드 광고

2024-02-19

BTS 정국 ‘세븐’, 빌보드 ‘핫 100’ 1위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K팝 사상 솔로 가수가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사례는 같은 팀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이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정국이 68번째다.   빌보드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정국의 '세븐'이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정국의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팝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서머송이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 가수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사례는 정국과 지민을 빼면 이들이 몸담은 방탄소년단(BTS·6곡) 뿐이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가 지난 2012년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과 정국이 '핫 100' 1위를 차지함으로써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복수의 멤버가 솔로로 정상에 오른 역사상 단 아홉 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윤지혜 기자빌보드 정국 빌보드 역사 데뷔곡 세븐 차트 진입

2023-07-24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뱅보드

‘빌보드 차트’는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에서 매주 싱글과 앨범 성적을 합산해 발표하는 차트다. 1936년 시작된 이래 매주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전 세계 음악 순위 관련 차트 중 가장 대중성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1980~90년대 한국에는 ‘길보드 차트’라는 게 있었다. 인기 있는 가수의 히트곡만 쏙쏙 골라 불법 복제한 ‘편집 테이프’를 리어카에서 판매하는 게 유행했다. 말하자면 길거리 리어카 판매상들의 선택이 요즘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실시간 인기 차트 역할을 했다.     불법으로 자행된 일이었으니 누구의 어떤 곡이 가장 많이 복제되고, 또 많이 팔렸는지 정확한 데이터가 있을 리 만무하다. 하지만 ‘귀가 보배’라고 리어카마다 울려 퍼지는 멜로디로 요즘 인기 있는 가수와 곡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30여 년이 지난 요즘, MZ세대를 사로잡는 ‘뱅보드 차트’가 등장했다. 은행(뱅크)+빌보드 차트를 합성한 신조어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면서 재테크 사이트들에 예금금리 순위를 매기는 게시물이 하루 단위로 올라오고 있다. 오죽하면 날마다 오르는 예금 금리 때문에 ‘오늘의 금리가 가장 낮다’는 말까지 나올까. 티끌 같은 푼돈이라도 소중한 내 자산을 은행에 맡기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를 받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니 ‘짠테크족’에게 자고 나면 달라지는 은행 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뱅보드 차트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물론 편집 테이프를 정성껏 제작해 선물하더라도, 취향을 잘못 건드리면 낭패다. 은행 금리도 숫자보다 내게 맞는지를 먼저 파악하길. 서정민 기자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예금금리 순위 빌보드 차트 은행 금리

2023-06-26

“도대체 무슨 뜻?” 어색한 한국어 광고 봇물

미주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한국어 광고에서 어색한 표현 등이 논란이다.   한인 인구 전국 2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주류사회 기관, 기업 등에서 올바른 한국어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한국어 광고는 어색한 어법으로 이질감을 준다.   문구를 보면 ‘당신 그대로의 투영, 새로워진 렉서스는 운전하기도 전에 감탄하게 됩니다. 손이 닿는 위치에서 4인치 더 가까워진, 새로운 터치스크린 같은 것으로…’ ‘당신의 우위를 놓치지 마세요’ ‘미래에 잘 어울리시네요’ 등이다.   가주복권국의 한국어 광고 문구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내가 스크레처를 플레이해야 하나? 예를 포인트 하기 위해 싸인’ ‘젓가락 포장지를 접는 것은 놀이만큼 재미있습니다.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며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계속 탭’ 등이다.   맥도널드의 경우는 ‘베이컨+랜치 대화에 등장하다’라는 광고 문구로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연합감리교단(UMC)은 ‘인간관계의 날 선물이 위험에 처한 청소년 범죄자를 돕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라는 문구를 통해 청소년 재활 프로그램 지원 광고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HHS)의 코로나 백신 광고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다. HHS는 부스터 샷을 권장하면서 ‘새롭게 코비드 면역을 충전하세요’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여진선(41·노워크)씨는 “한인 인구 증가와 함께 요즘 주류 사회에서 한국어 광고가 자주 보이는데 어색한 문구가 너무 많다”며 “어떤 광고 문구는 심지어 번역기를 그대로 사용해서 성의 없게 제작한 것처럼 느껴지니까 실소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어의 어색한 표현, 표기 오류, 어법에 맞지 않는 설명, 이상한 띄어쓰기 등이 공문서 등에 사용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가주 선거국이 배포한 한국어 자료가 어설픈 번역으로 인해 한인 유권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본지 2020년 2월 14일자 A-3면〉   특히 다민족 사회인 가주에서는 올바른 언어 번역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심각한 오역으로 인해 번역 회사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계약을 파기 당한 사례도 있다.   지난 1월 가주 지역 통번역 회사인 ‘액센트 언 랭귀지’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알래스카 원주민이 사용하는 이누피아크어(Inupiaq)를 잘못 번역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연방정부에 대해서는 소수계 차별 논란으로까지 번지며 번역 외주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청문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논란이 커졌다.   당시 이 회사가 번역한 복구 지원 신청서를 보면 ‘내일은 일찍 사냥을 나갈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남편은 북극곰이고 마른 체형’ 등 오역이 많았다. 이로 인해 당시 태풍 피해를 본 알래스카 주민들은 오역투성이의 서류 때문에 연방구호기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유헌성 연구원(UCLA 사회학)은 “번역 오류나 어색한 어법 등의 문제는 미국 사회가 여전히 소수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주류 업체나 기관들은 예산을 더 투입해서라도 한인 등 아시아계에 대해 언어적으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빌보드 한글 빌보드 한국어 광고 버몬트 애비뉴

2023-04-12

BTS 지민, 빌보드 ‘핫 100’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사진)이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싱글 차트 상위 10개 곡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민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Flowers),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시자(SZA)의 ‘킬 빌’(Kill Bill) 등 쟁쟁한 노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한 K팝 가수는 솔로와 그룹을 모두 합쳐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필두로 2021년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총 6곡의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지민은 개인으로나 그룹으로나 모두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K팝 가수 기록을 세우게 됐다.   K팝 솔로 가수 가운데 ‘핫 100’의 종전 최고 순위 가수는 싸이다. 2012년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빌보드 진기록 그룹 방탄소년단 컨트리 가수 가수 사상

2023-04-03

LA전광판 규제안 '없던 일로'…기업 반대로, 대체안 검토

LA의 전광판 규제안이 무산됐다. LA비즈니스 저널은 LA시가 시행을 추진하던 전광판 규제안이 기업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규제안은 2년 전 시의 야외 간판 규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과정에서 제안됐으며 빌딩을 덮고 있는 과도한 그래픽 간판을 규제하기 위해 시작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규제안 시행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LA시는 비즈니스 업주들과 전광판 제작 관련 업주들이 제출한 또 다른 제안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제안서는 간판 허가 요금을 부과해 그 자금으로 수천 개의 불법 간판을 단속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방안 역시 벌금이 너무 과하다는 일부 업주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20피트x20피트 크기 기준 간판 허가를 받지 않았을 경우 첫 번째 적발시 6000달러 두 번째 적발되면 두배인 1만2000달러 세 번째 적발되면 2만4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많은 벌금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비즈니스 간판을 막을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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