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타운-LAX 이동,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른 수단은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연말 시즌, LA 거주민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LA 국제공항(LAX)까지 어떻게 이동하느냐는 점이다. 특히 이 붐비는 시기에는 교통체증과 높은 수요로 인해 공항까지의 이동이 평소보다 더욱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셔틀버스, 우버, 자가용(자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고민하며 최적의 선택을 찾고 있다. 각 수단의 시간, 비용, 편의성을 고려한 분석해 봤다.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LA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도시의 시내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가장 빠른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기자들이 직접 우버, 자차, 셔틀버스를 이용해 동일 시간에 출발, 소요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결과는 우버의 승리였다. LA 한인타운에서 10분 거리인 유니언 역에서 출발해 LAX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우버가 46분으로 가장 빨랐다. 자차는 56분이 소요됐으며, 셔틀버스는 57분이 걸렸다. 〈표참조〉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차량정체가 극심한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차나 우버는 도로 위에서 정체를 겪지만, 셔틀버스는 급행 차선을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동 시간이 보장된다. 실제로 LAX 측에서는 시내에서 공항까지 최대 1시간 25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에도 50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드물어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비용   비용 면에서는 자가용이 가장 경제적이었다. 한인타운에서 LAX까지의 거리가 20마일이 채 되지 않아, LA 카운티의 평균 개스값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자차 이용 비용은 3달러 중반대에 불과하다. 다만 자차를 직접 운전해야 할 경우 공항 근처의 장기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포함하면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반면, 유니언 역에서 출발하는 플라이 어웨이 셔틀버스의 요금은 9.75달러다. 셔틀버스는 5분마다 출발해 이동 편의성도 높다. 하지만 이는 1인당 요금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이동할 경우 비용이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교통수단은 단연 우버였다. 우버는 교통체증, 수요 등에 따라 요금이 유동적이다. 한인타운에서 출발할 경우 가장 저렴한 옵션을 선택해도 요금이 50달러를 넘기며, 경우에 따라 100달러에 육박하기도 한다. 특히 밴 차량을 선택하면 약 25%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한인타운 거주 직장인 H씨는 “4인 가족이 우버로 LAX에 갔더니 요금이 110달러나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 대신 한인 택시 업체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본지가 여러 한인 택시 업체에 문의한 결과, 한인타운에서 LAX까지의 편도 요금은 승용차가 40달러, 밴이 50달러로 나타났다. 요금이 시기에 따라 변동되지 않기 때문에 우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에는 수요가 급증하므로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할 것을 권장했다.  조원희 기자한타-LA공항 교통수단 분석 자가용 운전 자차 셔틀버스 시간 비용 이동 시간

2024-12-18

[12월 시장환경 분석] 연말 주식 전통적 '산타랠리' 연준에 달려

현재 장세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세를 나타내는 시장 지표들을 봤을 때 77% 정도가 상승장 지속을 가리키고 있다.     하락장세를 가리키는 지표는 23%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결론지어졌고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이 장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S&P 500은 사상 최초 6000 포인트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월 5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지 불과 9개월 만이다.   10월 중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 수준이었다.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상황은 없었다. 3분기 기업실적도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엔비디아의 성적이 출중했고, 그만큼 테크놀러지 섹터가 양호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이어진 랠리에 모멘텀이 남아있는가다. 전통적인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12월이 될 것인가 아니면 랠리의 대부분은 이미 실현된 상태로 봐야 하는가. 이달의 시장환경은 다시 연준의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추가적인 0.2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향후 금리 전망에 주목할 것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에 참여하는 자산유형, 산업, 섹터들이 늘고 있다. 특히 소형주 섹터의 참여가 늘고 있다. 장세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이다.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에 이어 4분기 기업 실적과 내년도 기대 실적에 대한 예상 수치들도 개선되고 있다. 경기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기관의 팔자 물량 흐름도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술 분석적 패턴 역시 상승장세 지속에 힘을 싣고 있는 형국이다.   채권시장의 기술지표들이 전달보다 개선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흐름이다. 채권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지속한 상승장이 평균 회귀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의 상승 압박과 하락 압박 사이 관계를 나타내는 TRIN 지수도 지난달 하락장세를 가리킨 상태에서 유지됐다.     전체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하락장세 지표들을 주의해 볼 필요도 있는 상황이다.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난달 증시는 랠리 참여도 확산을 경험했다. 특히 소형주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월 중 러셀 2000지수는 11.07%가 올랐다.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전망을 그만큼 낙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우는 7.54%, 나스닥은 6.21%, S&P500은 5.73% 상승했다.  한편 바클레이이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0.79% 상승, 주식과 채권이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발표된 10월 중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대체로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률을 기록했고, 근원지수는 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는 2.3% 상승으로 나타났고 해당 근원지수는 2.8%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타왔다. 전체 지수는 2.4%, 근원지수는 3.5%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경기 선행지수로 읽힌다. 생산자 레벨에서의 물가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PI 근원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3% 선 이상을 유지해 왔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기대한 만큼 속도감 있게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최근 이 하강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감속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인하 속도 역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고용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냉각에 대해 경계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진정될 경우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금리를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고용시장과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달 중순에 있을 연준의 회의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전망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연준의 중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을 것이다.   ▶금리와 연준   연준은 지난 9월 이래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실행했다. 하지만 시중의 금리는 혼선을 보인다. 단기금리는 내려갔지만, 장기금리는 올라갔기 때문이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4.5% 선이다. 12개월 평균은 5%가 넘지만 실제로는 지난 8월부터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따라 가장 직접 반응하는 금리인 탓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예상치와 경제성장률 등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요인들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와 직접 연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장기 국채 수익률과 대체로 같은 흐름을 타는 것이 모기지 금리다. 결국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 소비자 대출금리 역시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60개월짜리 신차 대출이자는 지난 3분기 평균 8.4%를 기록했다. 개인 대출이자는 평균 12.33%, 크레딧카드 이자도 같은 기간 평균 21.76%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에 머문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대출이자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시중의 금리환경은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과는 별개로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의 영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경기 전반에 어떤 여파로 나타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시장은 약 30%가 이달에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달만 해도 추가 금리 인하와 동결에 대한 예상 비율이 50대50 수준이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그사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론   지난달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S&P500이 5000고지를 넘어선 지 9개월 만에 6000고지까지 넘어섰다. 선거 결과가 확인되고 연준이 예상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시장이 안정된 탓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연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여부는 물론, 발표 예정인 경기전망 요약에서 연준이 경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등을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에 부합할 경우 랠리가 지속할 수 있지만,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전망이 나올 경우 다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리스크 자산의 가격대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점과 기술 분석적 패턴이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를 시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각자의 투자목적과 리스크 성향에 부합하는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산타랠리 연준 상승장세가 우위 상승장세 지속 하락장세 지표들

2024-12-03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텍사스 아시안 · 히스패닉 유권자, 절반 이상 공화당 지지”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는 민주당의 우세한 선거 유세 캠페인과 높은 선거 자금 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된 공화당 지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통령 선거 외에 가장 치열하다고 예상되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현직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 콜린 올레드의 강력한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53.2% 대 44.5%로 두 자릿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텍사스 전역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시 한 번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손을 들어줌으로, 공화당은 수십 년간 이어진 텍사스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주당의 이변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며 주를 더 빨간색으로 이끌었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전직 NFL 선수 올레드는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 것에 대한 그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전국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올레드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텍사스가 경쟁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민주당의 희망은 주로 인구통계에 근거한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 등에서 텍사스로의 유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텍사스 주민들의 연령대도 젊고 인종도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왔다. 하지만,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의 58%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텍사스 남성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24포인트 차로 앞섰고,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하위 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주 의회와 사법 시스템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2025년에는 더 보수적인 정부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설령 투표 최상단에서 패배하더라도 텍사스를 전국 최대의 경합주로 만들기 위한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투표일인 화요일 저녁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이 공들여 쌓아왔던 진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듯 보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줘왔던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스타 카운티에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00년 이상 만에 이 카운티에서 승리한 첫 사례이다. 공화당은 또한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남부 텍사스 주 하원의석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텍사스 하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주 항소법원에서 12개 이상의 의석을 뒤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스에 기반을 둔 제5항소법원과 해리스 카운티에 기반을 둔 제14항소법원에서 공화당은 각각 최소한 4명의 민주당 현직 의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2025년 보수적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지사 애벗의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이 계획 중 중요한 하나는 공공 자금을 이용해 학부모가 사립학교 등록금이나 홈스쿨링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하원에서 민주당과 시골 지역 공화당 의원들의 연합에 의해 계속해서 막혀왔다.   텍사스의 공화당 승리는 전국적 추세를 어김없이 반영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헌장 개정안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놓은 헌장 개정안에 대한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달라스 유권자들은 이번에 달라스 시의회에서 제안된 14개, 주민 청원에서 제안된 4개를 포함하여 총 18개의 헌장 개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의 내용은 시 위원회, 의회 등 공무원의 연봉, 퇴직금과 임기, 업무,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변경 및 시 헌장 서문 추가와 주민 투표 절차와 마리화나 비범죄화 개정안 등으로 요약된다.   18개의 개정안 중 대부분이 통과되었는데, 특히 개정안 R의 경찰이 마리화나 소지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체포나 수색을 금지한다는 안건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승인되었다. 이 중 투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것은 HERO라고 불리는 S, T, U에 대한 개정안이다. 이는, 경찰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며, 시 관리자에게 성과 기반 급여를 지급하고, 시민들이 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 공무원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 S와 U는 통과되었고 T는 달라스 유권자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 달라스 주민들이 시의 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 - 찬성 55%, 반대 45%로 통과 ▲ T. 매년 시 관리자의 성과 기반 급여 인상 및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의무화하는 개정안 -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 ▲ U. 경찰 예산 및 채용 증가 개정안 - 전년도 총 수익을 초과하는 연간 수익의 50% 이상을 경찰 및 소방 퇴직 연금에 할당하고 경찰관의 초봉을 인상하도록 하며, 경찰관 수를 최소 4천 명으로 유지한다는 개정안 - 찬성 51%, 반대 49%.                       〈캐서린 조 기자〉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히스패닉 공화당 퇴직 연금 텍사스 유권자들 공화당 지지주임

2024-11-07

[11월 시장환경 분석] 선거 시즌 증시…상승세 속 단기 조정 가능성

지난달까지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시장지표는 수개월간 70~80% 정도의 상승장세 전망을 유지해 왔다. 가장 최근의 시장지표들도 75.4%가 상승장세를 가리켰고, 24.6%만 하락장세를 가리켰다. 57개 지표 중 43개 지표가 상승장세를 나타냈고, 14개 지표가 하락장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상승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과잉낙관에 대한 우려도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도 가능한 시기일 수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런 가능성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선을 전후로 추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연준의 회의와 각종 경기지표들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선거결과의 시장 여파는 단기적이다. 장기적인 경기 펀더멘틀은 선거결과와는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현재로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해 S&P 500은 지금까지 20% 정도 성장했다.  경기 펀더멘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같은 흐름이 바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장세 요인들   장기 금리가 올랐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연말까지 1~2회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이는 시장을 추가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9월초 단기 조정이후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한 바있다. S&P 500은 5,800포인트를 처음 넘기도 했다. 단기 조정국면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도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연준의 2% 타겟에 근접한 상태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추가 안정권에 들어서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선이 있던 11월 시장은 평균 1.15% 올랐다. 지난 1988년 이래 대선이 있던 11월의 수익률 중간값은 3.03%로 긍정적이다. 대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올라갈 수 있지만 결과가 확인된 다음에는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간 경험이 있다.   기술분석적 지표들은 최소한 단기조정, 하락장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 시장이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있다. 이는 향후 몇 주간 조정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하락장을 예상하는 ‘풋’ 옵션 물량도 늘고 있다. 옵션시장의 이런 흐름은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을 감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최소한 단기적인 하락장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흐름이 있음을 주목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난달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월말로 가며 후퇴했다.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도 있지만 일부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양상을 보인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기업실적 발표가 주효했다. 나스닥은 0.06%가 빠지며 사실상 한 달간 변동이 없었다. S&P 500과 다우는 각각 0.6%, 1.03% 하락 마감했다. 채권지수도 2.82% 떨어졌다.   가장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긍정적이다.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률 2.4%로 내려갔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3%를 기록했다. 결국 소비자물가지수 전반의 하락세는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은 바 크다는 의미다. 반면 주거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4.9%가 올랐다. 분야별 물가 추이가 다른 것이 연준의 2% 타겟을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10월의 물가추이가 관심사다. 최근 클리블랜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10월중 물가지수는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2% 타겟을 향한 하향행진이 다소 늦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데이터다. 연준의 예상치에 따르면 이번달 발표될 10월중 인플레이션은 약 2.56% 안팎이다. 근원지수도 3.34%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지표는 2.2%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근원지표 역시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낮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연준의 2% 타겟 달성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들이다.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역시 더 점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지하는 대로 연준의 양대 목표는 물가안정과 고용안정이다. 물가안정 목표가 달성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가는 일단 대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고용시장과 경기전반의 냉각을 동반하는 것이라면 결국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함께 고용지표와 다른 경기지표에 주목하게 될 이유이기도 하다.   ▶금리와 연준   연준은 지난 9월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런데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30년고정 모기지 금리와 연방국채 10년물 수익률 등 장기 이자는 반대로 오름세를 탔다.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빅컷’ 직후부터 반등해 6.5%대로 올라왔다. 10년물 연방국채 수익률 역시 3.62%에서 4.25%대로 상승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이번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0.25%포인트 인하에  98.9% 가능성을 두고 있는 반면 또 다른 ‘빅컷’이나 ‘노컷’에 대한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의 경제전망요약과도 일치하는 예상이다. 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의 중간값은 4.4%이고 이는 현재 금리보다 0.475%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번달과 다음달에 걸쳐 0.25%씩 두 차례 추가 인하된 결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대선과 증시   증시는 선거가 있는 11월 첫 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상으로 이런 하락세는 오래 가지 않고 결과가 확인되면서 반등해왔다. 시장은 11월 중 지난 아홉 차례 대선에서 여섯 번에 걸쳐 ‘파지티브’ 수익률을 보였다. 평균 수익률은 1.15%, 중간값은 3.03%를 기록했다. 하지만 표준편차가 6.38%로 큰 편이다. 약 70%의 상황에서 수익률이 -5.24%에서 +7.53% 사이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표준편차가 크게 나타난 것은 대선이 있던 특정 해의 정치, 경제환경의 영향때문이다. 지난 아홉 차례 대선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 차례는 92년과 2000년, 2008년이다. 이 시기는 불황과 겹쳤던 시기다. 경기 펀더멘틀이 대선이 있던 11월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경기 펀더멘틀이 양호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거를 둘러싼 단기적인 변동성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선거 자체는 시장의 장기적인 향배와 관련, 특별한 인과관계가 있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아왔과 역사적 경험치도 실은 긍정적이다.     ▶결론   지난달 시장은 복합적인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인 장세는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있다.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권으로 들어서는 모습이고 기업실적도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상승장이 워낙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에 단기적인 조정이 있어도 놀라운 상황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튼튼한 경기 펀더멘틀을 감안할 때 선거를 전후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 시장은 결국 양호한 성적으로 올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첫주는 시장의 향배와 관련,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과 선거, 그리고 다양한 지표들이 상승장세 지속을 촉발할 수도 있고, 상당한 조정국면을 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떤 시장환경에서나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가능성 상승세 하락장세 가능성 추가 금리인하 단기 조정국면

2024-11-05

[10월 시장환경 분석] 상존하는 다양한 리스크…능동적 관리 신경 써라

9월은 현 시장환경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실물경제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 팬데믹을 지나고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진행 중인 흐름이다.     선거 전까지는 통상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시장지표는 현재 상승장세 유지 쪽이 우세하게 나온다. 하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아직 낙관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연 연준의 금리 인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조치다. 불황을 동반하지 않은 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경험이 있다. 일차적으로 투자 진작과 경제활동 활성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주요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이 상승장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몇몇 종목이나 섹터에 편중됐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 이동평균선 위로 가격패턴이 형성된 종목들이 계속 느는 추세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고무적인 현상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의 PCE 수치가 2.2%대로 떨어졌다. 연준의 타겟에 근접한 수치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줄고 있다. 연준의 ‘빅컷’이 시기적절했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더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9월 말 들어 기관들의 매도가 늘고 있다는 지표가 있다. 단기 이익 실현일 수도 있고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현재로썬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이 추세가 계속 강화된다면 경고 사인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금값 추세는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방어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고, 그만큼 주식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수개월 이어진 채권값 랠리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 등 위험자산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   한동안 하락세가 정체돼있던 인플레이션은 최근 다시 추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연준의 타겟인 2%대에 매우 근접한 상태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시장과 경기지표에 더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늦춰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상과 달리 다시 물가가 오르면 연준은 인하 사이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난감한 상황에 몰릴 것이다. 물가가 재상승하고 실업률마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지난달 발표된 8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5%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3.2%를 기록했다. 현재로써는 전체적으로 긍정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가 최소한 단기 시장전망을 낙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고용 및 경기지표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용시장이나 경기가 급격히 냉각추세를 보이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연준의 ‘빅컷’에도 불구, 시중의 이자는 올라갔다. 특히 만기가 긴 채권들의 이자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시중 채권 수익률도 내려가지만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국채이자, 유동성, 디폴트, 만기에 따른 이자, 재투자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내렸는데도 채권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인플레이션 리스크다. 채권값과 이자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예상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투자자들은 그에 상응해 이자를 더 요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2%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중장기 인플레가 형성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만기가 길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주는 구매력 손실은 크다.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디폴트(default)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적자는 이미 잘 알려진 리스크다. 연방정부의 재무상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장기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해질수록 투자자들은 해당 리스크에 대한 반대급부를 더 요구하게 된다. 10년물, 30년물 수익률이 올라간 이유로 볼 수 있다. 리스크가 높으니 이자를 더 쳐주거나 채권값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연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이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시장은 이를 환영하며 반등했다. 연준의 경제전망요약도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중간값이 그렇다. 시장은 연준이 시사하는 것에 비해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0.75%포인트 이상 연래 인하 가능성이 50%를 넘고 있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7%다. 최소 0.5%~0.75%포인트 연래 인하 시나리오 가능성이 80% 정도에 달하는 셈이다. 1%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도 23%로 나오고 있다. 내달과 12월 모두 0.5%포인트씩 ‘빅컷’으로 간다는 뜻이다.   시장의 기대가 곧 실제 시나리오는 아니다. 연준도 좀 더 공격적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여타 경기지표들과 무관하지 않다. 금리 인하 자체는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적인 여파는 주변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금리 인하가 불황을 동반하는 것인 지의 여부이다.     경기가 양호할 때 취한 선제적 금리 인하는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지만, 경기둔화나 불황이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취해진 금리 인하는 불경기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고 시장하락을 초래한 역사적 경험들이 있다. 그래서 각종 경기지표가 말해주는 경기 전반의 상황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미 대선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지만 보다 실질적인 요인은 경기 흐름이 될 것이다. 대체로 낙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리스크 상존 시장 리스크 리스크 요인들 금리 인하

2024-10-02

[9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시장 기대와 연준 전망 금리 간극이 관건

8월의 시작과 함께 시장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3일 만에 S&P500은 6%나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이 즉각 금리 인하조처를 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7월 중소매 매출 등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이 미국경기 전반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우려는 곧 불식됐고 시장 하락세도 빠르게 역전됐다.   ▶현재 상황   결과적으로 단기 시장지표들도 개선됐다. 대체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들은 상존하고 있다. S&P500 기준 주가수익률은 22배를 가리키고 있다. 역사적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형 자산의 고평가는 시장이 그만큼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경기성장과 양호한 기업실적,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과연 이런 시장의 기대감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이달에 곧 있을 연준의 회의가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경기전망요약(SEP)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의 입장이 시장의 기대 및 예상과 얼마나 일치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먼저 기술분석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과 주요 지수들의 Point and figure 차트가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됐다. 8월초 급락 이후 역시 빠른 속도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인 패턴이 추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기업실적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경기 ‘펀더멘틀’ 측면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현재 월가 분석가들은 올 연말까지 이같은 양호한 기업실적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2024년의 남은 4개월 동안 상승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8월 초 시장의 급락 당시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빅스(vix)’도 큰 폭으로 뛴 바 있지만, 현재는 정상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잦아들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수치 역시 지속해서 연준의 타겟 레벨인 2%를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좋은 흐름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추세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은 그만큼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에는 불리한 소식이다. 최근 들어 채권값은 뛰고 수익률은 떨어졌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연준이 아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는 M2 통화량이 고점 대비 줄어든 상태로 통화 긴축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다. 채권이나 금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옵션거래활동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하락장세에 대비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 2.9%는 역사적으로 중장기 평균치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전반적인 물가는 물론 수년 전에 비해 현저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물가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이 시점에서 기억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최근 수년 사이 경험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글로벌 예외 환경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이다. 이 시기 가파른 물가상승은 팬데믹 여파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황에서 각국이 적극적으로 통화량을 늘린 탓이다.   이전에도 미국 내 물가폭등은 이런 예외적인 사건들로 촉발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와 한국전쟁 당시가 그랬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을 초래했던 70년대 오일쇼크와 90년대 걸프전 환경, 2008년 개스값 폭등 등도 비정상적 인플레이션을 가져온 비슷한 지정학적 변수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경우는 60년대 말 경기활황기였다. 경기가 너무 좋으면 이 역시 인플레이션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팬데믹이라는 외적 요인과 이후 진행된 회복 활황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특별한 경험인 셈이다.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는 이런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융자도 갑자기 늘고 있다. 8% 모기지 금리 시대는 이제 지나간 듯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과 함께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지난해 11월 20년래 최고치인 7.79%를 찍은 바 있다. 현재는 6.5%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큰 차이가 아닌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30년 동안 절약할 수 있는 이자 금액으로 생각하면 이는 분명 큰 것이다.     패니매의 최근 재융자 인덱스를 보면 재융자가 급증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중 수치가 전년 동기대비 거의 80% 증가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저금리 시대와 비교할 때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작은 이자하락이 재융자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연말까지 계속 추가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내년 봄과 여름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연준과 전망   이달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의 긴축 기조가 완화로 바뀌는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여부와 폭도 중요하지만 전망치를 담고 있는 경제전망요약(SEP)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등 주요 경기지표에 대한 연준의 생각과 입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달에 0.25%포인트, 11월에 0.5%포인트, 그리고 12월에 마지막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기대 스케줄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공개된 연준의 가장 최근 SEP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분명 더 공격적 인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만큼 전향적일지는 회의적이다.   시장의 예상치는 정확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연준의 실제 행보가 기대와 다를 때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연준이 만약 연내 0.75%~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면 이는 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연준이 보는 고용시장 전망도 주목할 것이다. 금리 인하 효과는 고용시장이 악화되지 않고 경기 전반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긍정적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 효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달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경기전망요약은 어떤 형태로든 남은 2024년 시장의 향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시장환경에서나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며 투자운용을 하는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주식시장 환경 분석 관건 간극 금리 인하조처 기업실적 연준 시장 하락세

2024-09-04

['양용 사건' 100일째…검시보고서 분석] "6시간 넘도록 집안 거실에 시신 방치"

LA경찰국(LAPD) 경관에 피살된 양용(40)씨의 시신이 약 6시간 동안 집 거실에 방치돼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달 29일 본지가 입수한 LA카운티검시국 부검 보고서에 담겨있다.   검시국이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에 양용(40)씨의 부검 보고서를 공개했다. 양씨가 피살된지 100일째(8월10일)를 맞는 가운데 당국이 공개한 건 달랑 30페이지짜리 요약본(Death Investigation Summary)뿐이다.   요약본에는 양씨의 부검 결과 및 검시국 사건 현장 조사 내용이 있다. 먼저 보고서에는 양씨가 경찰이 쏜 3발의 총을 맞고 ‘피살(Homicide)’됐다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5월 2일 오전 11시 57분에 총격 발생, 불과 15분인 12시 12분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문제는 경찰의 현장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다. 보고서에는 경찰이 검시국에 양씨의 사망을 알린 시간이 오후 1시 59분으로 돼있다. 사건 발생 약 2시간 후다. 검시관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사건 발생 4시간 후인 오후 6시 07분이다.       양씨의 부친 양민 박사가 공개한 CCTV 영상자료에 따르면 검시국 측은 오후 6시 51분쯤 양씨의 시신을 검시국 차량으로 옮겼다. 무려 6시간 동안 집 거실에 시신이 방치돼있었다는 뜻이다.     경찰 조사를 받던 유가족은 연락을 받고 오후 6시 41분쯤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10분 뒤 양씨의 시신이 차에 실리기까지 그 누구도 양씨의 시신 이송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양민 박사는 “민사 소송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검찰이 연루 경관들을 기소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며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시 주 검찰, 연방 검찰에게도 공개편지를 보내고 시위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검시 보고서 요약본 외에는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가족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지난 6월 14일 LAPD와 LA카운티정신건강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지만, 명시된 45일 기한 내 뚜렷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심지어, 사건에 연루된 경관의 징계나 처벌은 커녕 경찰은 리포트 조차 공개하고 있지 않다.   보고서에는 양씨가 왼쪽 가슴과 상복부 2곳에 각각 관통상, 왼쪽 팔뚝에 천공상을 입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왼쪽 가슴에 명중된 첫 총알로 심장과 폐가 손상됐다. 이는 심장막과 왼쪽 흉막강 내 출혈과 부상을 발생시켰다.     이어 상복부에 2발의 총을 맞아 흉막강과 복강 내 출혈이 발생했고 대동맥, 간, 췌장, 위장 등이 손상됐다. 특히 3번째 총격으로 총알은 왼쪽 팔을 천공한 뒤 복부를 관통했다.     보고서는 “세 발의 총알이 발사되었다고 보고된 기록과 일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마르주크 아부바르크 담당 검시관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거실 바닥에 북쪽을 향해 머리를 두고, 남쪽을 향해 발을 둔 채로 쓰러져있는 아시안 남성(양씨)을 발견했다”며 “그는 검지와 약지 부분이 잘린 회색 장갑 하나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이어 “입 안에는 기도 튜브가 발견됐고, 팔과 다리에는 심장 전극이 부착되어 있었다”며 “가슴 부위에는 붕대가 붙어 있었는데 제거하자 총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검시관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날 길이 6인치 칼과 9mm 탄피 3개, 흰색 결정 물질(white crystalline substance), 약물 도구(paraphernalia·흰색 잔여물이 묻은 크레딧카드) 등이 발견됐다. 증거품이 처음 발견된 장소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기록된 약물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양씨 시신에서 메스암페타민(메스)과 암페타민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가슴 쪽 혈중농도는 메스와 암페타민 각각 0.92와 0.05 마이크로그램 퍼 밀리리터(μg/mL), 되퇴부쪽 혈중농도는 0.56과 0.03 μg/mL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양씨에게서 발견된 메스 0.92μg/mL 수준은 의식은 명확하며 자극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농도다.   억울한 양씨의 죽음을 두고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유가족과 양용정의위원회(JYYPC)는 벌써 3차례나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아버지 양민씨는 “LAPD 가족연락팀(Family liaison) 소속 경관이 자신이 놓쳤고 미안하다며 시신이 이미 떠난 다음에 알려왔다”며 “정말 허망했다. 마지막 아들 가는 모습도 못 봐 마음이 미어진다”고 털어놨다.     검시국 공보실 측은 “독극물 검사 등 다른 테스트는 결과가 돌아오는데 최대 3개월이 걸리며 모든 개별보고서를 수집하고 검토해야 하며 최종 보고서를 완료할 수 있다”며 “이 보고서도 전체 보고서 중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양용 사건 100일째…검시보고서 분석 집안 거실 부검 보고서 la카운티검시국 부검 시신 이송

2024-08-08

[8월의 주식시장 환경 분석] 상승·하락장 혼조세…9월 이후 오를 가능성

8월 현재 시장은 상승장세와 하락장세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혼조세라는 의미다. 이는 반대로 조만간 대세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8월 한 달간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하락 모멘텀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기 조정국면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8월을 지나 9월 이후 다시 상승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역시 늘 변화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와 경기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에 따라 급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향후 장세는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기업실적, 그리고 각종 경기지표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이들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시장은 하락장세에 가속을 붙일 수도 있고, 반대로 상승 기조를 다시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8월 들어 시장이 크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는 ‘펀더멘틀’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언급했던 대로 시장이 지나치게 확장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과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세와 하락장세 요인   먼저 아직 상승장세가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인 중 하나로 기업 실적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기업 실적 내용은 양호하다. 올 2분기 실적은 평균적으로 볼 때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개별 기업과 섹터별 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평균 9.8% 성장률을 보인다.     이는 분명 펀더멘틀 적인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 요인이다. 아쉬운 것은 양호한 기업실적이 상승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현상이 합의하는 바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은 인플레이션 추이다. CPI와 PCE 을 통해 확인되는 소비물가 추이는 계속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그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움직임에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하락세는 대형주와 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소형주는 약진하고 있다. 9%가 올랐다. 시장 전체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섹터 이동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다. 이달 들어 하락 폭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백기’를 들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락장세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들로는 채권값을 볼 수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국채에 대한 수요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이자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다. 이는 한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도 읽을 수 있다. 그만큼 리스크 자산인 주식형 자산에는 불리한 신호인 셈이다.     옵션거래 현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이 내려갈 것에 베팅하는 ‘풋’ 옵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도 급등하는 추세다. 정치, 경제, 지정학적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금리 역시 아직은 하락장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준이 아직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뚜렷한 인하계획에 대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7월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당연히 6월의 소비자물가 지표였다. 전년동기 대비 3%로 떨어졌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혹은 근원지수도 3.3%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와 연준에게 모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할 것이다.     전월 대비 수치는 0.1%가 떨어졌다. 에너지값이 2% 정도 빠지면서 핵심지수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 둔화 흐름을 나타낸 것이고 그만큼 긍정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수치가 연준이 기다리던 바로 그 수치라고 보기도 했다. 덕분에 9월 중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연준이 9월 18일 회의에서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올 7월과 8월의 물가 추이가 6월의 흐름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추가적인 고용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전반적인 둔화 기조를 나타낼 경우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내릴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물가 추이와 경기 지표들을 계속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금리와 국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채권값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금리인하는 직접 채권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포트폴리오 운용 차원에서는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현재 시장은 내년 7월 말까지, 즉 향후 12개월 내 약 1.5%포인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금리를 내리면 연방 국채 10년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3% 쿠폰에 만기수익률이 4.18%인 10년물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1%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수익률 변화는 곧 채권값 상승으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 한 달 사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변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 추세를 보이고 각종 지표도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시장은 75% 정도가 올 연말까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37.2%가 0.5%포인트 인하, 54.6%가 0.7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90% 이상이 0.5%~0.7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 달 사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물가안정과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최근의 경기지표에 따른 것이다. 경기가 더 냉각되기 전에 좀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반영됐다.   결국 올 하반기는 연준의 정책이 이런 시장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는가에 따라 서로 전혀 다른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인 인하 태세를 보인다면 상승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반대로 시장의 현재 예상보다 여전히 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치변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의 대선일 것이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향후 미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선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양대 진영이 여러 주요 이슈에 대해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만료될 2017년 발효 현행 세법의 향배가 달려있다. 국제무대에서도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가에 따라 미국의 행보는 달라질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론   8월 들어 시장 하락세에 가속이 붙는 듯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시장패턴은 ‘데미지’를 입었다.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펀더멘틀 전선에서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하락장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8월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트렌드가 무너졌다고 볼 수 없다.     부문별 자산 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에 맞춰 소형주들이 리스크 자산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8월의 단기 변동성을 잘 넘어서면  9월 이후 S&P500 역시 올해를 긍정적으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며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리스크 수용 능력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의 주식시장 환경 분석 가능성 혼조세 하락장세 지속가능성 금리인하 움직임 금리인하 행보

2024-08-06

[7월의 시장환경 분석] 금리 인하에 대한 정부와 투자자 기대차…위험 요소

지난달 S&P500은 3.99% 상승했지만 이 랠리가 시장 전반에 걸친 것은 아니었다. 이는 리스크 요인이다. 이 기간 S&P500 기업 중 상위 50개 기업은 6.53%가 올랐다. 이들은 S&P500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적 면에서는 전체의 97%를 책임졌다. 나머지 450개 기업은 같은 기간 0.23% 오르는 데 그쳤다. 지금의 상승장이 시장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건강하지 못한 측면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상승장세와 하락장세 요인들   상승장세 요인 중 우선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를 할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기업실적과 관련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약 8.8%의 수익 신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적이 기대될 뿐 아니라 많은 애널리스트가 최근 수개월 간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해 왔다. 이도 월가가 그만큼 현재 기업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런 기대치에 실제 부합하지 못하면 이는 상승장세 요인이 아닌 하락장세 요인으로 바뀔 수도 있다.   다음은 5월 소비자 물가지수다. 예상치보다 낮은 3.3%로 나왔다. 핵심지수도 3.4%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물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듯한 상황에서 이는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도 하락세를 지속하면 이는 분명 시장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술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도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랠리의 대부분을 ‘메가캡’이 감당했지만, S&P500의 가격패턴은 어찌 됐든 단기 및 장기 이동평균선 위에서 형성돼 있다. 이는 상승장세와 관련, 최소한 아직은 장세가 바뀐 것으로 달리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 S&P500에 대한 기대수익도 긍정요인이다. 월가의 기대수익률이 장기적인 평균치 이상이다. 그만큼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자신감은 랠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긍정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개별 기업 종목을 보면 S&P500의 45%만이 현재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 이는 하락장세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S&P500 기업의 과반수가 여전히 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 있기 때문에 상승장세 모멘텀이라는 측면에서 걱정되는 부분이다. 거래량 추이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증시의 거래 흐름을 보면 하락할 때 물량이 많아지고 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올랐지만 떨어질 때 물량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나가려고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징후로 읽을 수 있다.     다른 기술분석적 해석도 현재 시장이 고점 형성의 막바지 단계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고점을 아무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적절한 대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에 더해 연준과 시장의 엇갈린 생각도 리스크 요인이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연래 한 차례 금리 인하 스케줄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연준이 연말까지 실제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에 멈춘다면 분명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반기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준의 입장변화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물가, 금리, 연준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3%, 핵심지수는 3.4%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면 전달보다 내려갔고,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변동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전체적으로 5월 CPI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이 경기를 더 어렵게 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수준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채 수익률은 6월 중 계속 하락세를 탔다. 5월 CPI가 약하게 나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추이와 통화정책 흐름과 연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89%에서 시작해 4.91%가 빠진 4.65%에서 형성됐다. 투자자들의 자신감과 소비자들이 익숙한 모기지 금리 등의 기준치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4.51%에서 4.23%로 6% 이상 빠졌다.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4.65%에서 시작해 4.36%로 떨어졌다. 이런 국채 수익률 하락은 시장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예상,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최소한 두 차례 0.25%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시장은 수익률을 내리는 것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은 일반적으로 경기지표와 시장환경, 연준의 통화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향후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실업률, 경기성장률(GDP growth), 잭슨홀 심포지엄 등 기타 경기지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8월에 있을 잭슨홀 심포지엄은 하반기 시장의 향배와 관련,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된 연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채권 수익률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장기간 높은 이자가 유지되면 그만큼 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현재 시장과 연준은 서로 다른 금리 인하 스케줄을 갖고 있다. 지난 6월의 ‘경제전망 요약’에서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지금도 달라진 것은 없다. 반면 시장은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유는 연준이 최근의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추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6월 중 나온 지난 5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이어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이를 토대로 연준의 입장이 바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기업실적과 고용시장   애널리트스들의 대부분은 현재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S&P500 기업들의 주당 순익 성장률을 8.8%로 예상한다. 실제 예상치를 달성할 경우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런 예상치를 충족시키면 상승장은 하반기에도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고용환경도 달라졌다. 일자리 구하기가 확실히 어려워졌다.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은 좋았다. 구직자 한 사람당 두 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 개 수준으로 줄었다. 정확히는 1.24개다. 전년보다 60%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고용시장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정상화됐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동안 유리한 고용환경에 익숙했던 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일 수 있다. 심리적으로 더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실업률은 4% 선으로 고용시장 전반의 건강상태는 아직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언급한 대로 현재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추이가 주된 위험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는 이유다. 곧 있을 2분기 기업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역시 부정적인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언급됐던 리스크 요인들을 더 주의 깊게 모니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7월의 시장환경 분석 미국 기대차 상승장세 요인 하락장세 요인들 향후 시장전망

2024-07-02

[6월 시장환경 분석] 연준 '연착륙' 자신감…4분기까지 '랠리' 가능성

5월은 4월의 조정국면 이후 회복세를 지속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주요 주가지수들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9월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현 상태에서는 향후 시장환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 물론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 시장의 판단이 성급한 것일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인 시장의 상승세는 상당한 모멘텀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지표 등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 상승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상승·하락장세 요인   우선 상승장세 요인으로 S&P 500의 모멘텀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15일 53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값이 ‘21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선 것 역시 단기 상승장세 지속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분명 상승장세 지속 요인으로 읽을 수 있다.     4월 중반까지 시장의 하락세를 가리키던 옵션 시장이 4월 말이 되면서 상승세를 예고하는 쪽으로 바뀐 바 있다. 이 추세는 5월에도 계속됐다. ‘콜(call)’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풋(put)’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도 지난 4월 19일 고점 이후 5월 중 큰 폭으로 내렸다. 그만큼 현재 안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돼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VIX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경우 일반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현재 단기 채권수익률이 상대적 장기 수익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채권수익률 곡선의 역전으로 불리는 현상인데 이런 상황은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불경기를 예고하는 것이다.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는 추세도 부정적 요인이다. 연준이 양적 긴축의 속도를 줄이겠다고 최근 발표했지만, 감소 추세가 달라지진 않았다. 현재의 긴축기조가 전향적으로 선회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흐름이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4%, 핵심지수는 3.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사실상 미미한 하락 폭임에도 시장은 이를 매우 반겼다. S&P 500과 나스닥이 이 발표 후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3~4% 선에서 더는 추가 하락하지 않고 장기간 유지돼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도 그만큼 반가운 소식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여전히 차이가 크다. 물가지수 추이를 제대로 읽으려면 전체 추이와 함께 항목별 추이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항목별 가격 추이가 소비자의 지출부담에 미치는 영향도 동시에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냉동 주스와 음료수는 전년 동기대비 29.2% 큰 폭으로 올랐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주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반면 22.6% 오른 자동차 보험료는 분명 부담스러운 물가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에는 더 힘든 부분일 것이다.   최근에는 고금리가 물가의 ‘스티키’ 현상을 오히려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JP 모건이나 블랙락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런 지적을 하고 있다.     이미 재산이 있던 이들에게는 고금리가 보다 안정적으로 재산을 불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위험자산의 리스크 없이 벌 수 있는 수익률이 5%대에 달하는 데다,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모기지 이자는 낮고, 투자나 이자수익은 높은 환경에서 더 부유해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 소비그룹에는 그래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지출 부담이 덜하고, 오히려 서비스 분야에서는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논리다.     반대로 저소득층은 고금리로 인한 지출부담 압박을 더 강하게 받고 있다. 연준이 발표한 올 1분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드빚에 대한 이자는 평균 22.63%에 달하고 있다. 살인적인 이자라고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카드로 필요한 지출을 대신하게 되는 데 이자마저 이렇게 높기 때문에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고 경기는 ‘연착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양극화 현상과 물가상승의 다양한 원인에 대한 분석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장 다이내믹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관점들이기 때문이다.   ▶금리   최근의 주택판매 추이 데이터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말해주고 있다. 집값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전년에 비해서도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고금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높은 모기지 금리는 현재 주택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비록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변화 속도는 더디다. 예를 들어 연준의 기준 금리는 지난 2020년 초 제로금리를 찍었지만 모기지 금리는 그보다 1년여 뒤인 2021년 1월에야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연준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모기지 금리에 반영되려면 2025년 하반기나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조정폭도 기준금리 조정폭과는 다를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방향성만 같을 뿐 시기와 폭은 다른 것이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시장은 수급 상황과 고용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경기성장, 기대금리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물론, 이와 같은 기타 요인들의 현저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주택거래는 당분간 활기를 띠기 어려울 수 있다.     ▶연준   연준은 현재까지 세 차례 회의를 소화했다. 지금까지는 확인된 대로 금리인하는 없었다. 오는 6월 12일에 있을 회의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2차 ‘경제전망 요약’이 발표되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경제전망 요약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시사할 것이고, GDP 성장률, 예상 실업률 등에 대한 전망치도 담게 된다. 이들 데이터는 연준이 현재 미국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6월 회의는 또 경기현황과 전망에 대한 중앙은행의 인식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파월 의장이 경기불황 없는 인플레이션 단속에 성공하는 ‘연착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면 시장은 최소한 4분기까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하거나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갑작스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 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에 0.25%, 12월에 0.25% 두 차례 연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런 예상 시나리오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나 고용시장 환경, 기타 경기지표들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준은 어찌 됐든 당분간 모든 시장참여자의 집중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시장환경은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연준의 6월 회의는 3분기 상승장세 지속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 행보와 경기지표,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있다. 이들 리스크 요인들을 지속해서 모니터하며 포트폴리오 운용에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연착륙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시기 상승장세 요인

2024-05-28

[기획특집] 뉴저지 2024년 연방하원 9선거구 분석

중앙일보와 뉴저지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국 상원(1석)과 하원( 12석) 경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현재 상원에는 공화당 후보 4명, 민주당 후보 3명이 경쟁중입니다.  하원 후보로는 공화당과 민주당 각각 25명이 출마합니다. 본지는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협력 미디어 센터와 함께 'NJ Decides 2024' 경선 유권자 가이드를 작성을 위해,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설문지를 받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1월 전체선거까지 이어지며, 기자들은 주 전역의 선거와 핵심 이슈에 대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 가이드는6월 4일 예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자의 배경과 공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입니다. 가이드는 각 선거구 설명 및 해당 출마자의 설문 응답이 포함돼 있습니다. 총 57명의 후보 중 33명이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뉴저지에서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은 제5선거구와 제9선거구입니다.     9 선거구 프로필: 뉴저지 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   뉴저지 주의 9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는 버겐, 허드슨, 패서익 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버겐 카운티에는 칼스타트, 클리프사이드 파크, 이스트 러더포드, 에지워터, 엘름우드 파크, 페어뷰, 프랭클린 레이크스, 가필드, 해즈브룩, 리틀 페리, 로디, 린더허스트, 무나키, 노스 알링턴, 오클랜드, 리지필드, 로셸 파크, 러더포드, 새들 브룩, 사우스 해켄색, 테터보로우, 월링턴 및 우드-리지 그리고 메이우드의 일부가 속해 있다. 허드슨 카운티에는 세코커스와 커니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패서익 카운티에는 클리프턴, 할레이돈, 호손느 노스 할레이돈 패서익 시티 패터슨 폼튼 레이크스 프로스펙트 파크 및 웨인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으로 등록 유권자의 40%가 민주당원이고 20%가 공화당원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무소속이다. 현직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인 빌 파스크렐 주니어는 패터슨 출신으로 1997년부터 의회에 재직 중이며 현재 의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다. 프로스펙트 파크 시장 모하메드 카이룰라가 그에게 도전하고 있다. 공화당은 두 명의 패터슨 출신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헥터 카스틸로와 빌리 프렘페 후보는 모두 이전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민주당 후보   빌 패스크렐 주니어:   현역 연방하원의원, 설문 조사에 응답하지 않음   모하메드 카이룰라: -나이: 48세 -출생지: 시리아 알레포 -현 거주지: 뉴저지주 프로스펙트 파크 -직업: 교육자, 시장 카이룰라 후보의 개인 배경과 정치 경력 개인적 배경: 나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0년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했다. 이후 1991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다시 미국으로 이민해 뉴저지주 프로스펙트 파크에 정착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윌리엄 패터슨 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나는 경영학에서 교육자로의 전환해, 교사로 시작해 현재는 교감 및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다음 세대를 영감하고 양성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시리아, 터키, 방글라데시, 아이티 등 여러 국가의 난민 지원 임무에 참여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나에게 공공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심어줬다. 나는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9지구 유권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적 배경: 나는 2001년 시민권을 취득한 후 지방 정치에 입문하여, 프로스펙트 파크 시의원으로 3년간 봉사했다. 이후 시장으로 당선되어  18년간 뉴저지주의 최장기 무슬림 시장이 되었다. 나의 정치적 관심은 이민자로서의 배경과,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자원봉사 소방관과 지역 병원 봉사를 통해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는 내가 선출직에 도전하고 유권자를 대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나는 노동조합 지원, 저렴한 주택 제공, 인프라 현대화, 삶의 질 향상, 녹색 정책 확대 및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정부 효율성 개선 등의 진보적 정책을 주도해왔다. 또한 소외된 소수자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그들을 대변해왔다. 선거 출마 이유: 현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잡’을 뛰거나, 월급을 쪼개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형편이다. 9지구 유권자들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하다. 2024년의 문제에 부응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는 지방에서 실천해 온 모든 일을 연방 차원에서 계속하며, 통합, 평화 및 진보를 촉진하기 위해 하원의원에 출마했다. 내 선거운동은 우리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뉴저지 9지구 주민들에게 중요한 문제들을 위해 효과적인 지도자이자 옹호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주요 현안: 다가오는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는 모든 사람에게 경제적 번영을 보장하는 것이다. 현직 의원은 낮은 실업률 숫자를 강조할지 모르지만, 식품 배급소 앞의 줄이 길어지는 현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은 보통 미국인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젊은 세대는 첫 주택을 구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고 있다. 이 문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자금 사용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올해 봄에 통과된 950억 달러 규모의 해외 군사 지출 법안이 그 예이다. 국제법 위반과 최근 유엔 휴전 결의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는 이스라엘 극우 정부에 가자 지구 학살을 지속하고 위기를 악화시키기 위해 26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러한 전략은 해당 지역을 통제 불능 상태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 우리의 정부는 잔인한 해외 전쟁에 자금을 사용하는 대신, 심각한 홍수 문제와 교육 시스템 개선 같은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정의, 민주주의 및 인권 가치를 외교 정책에 반영하여 국제사회의 도전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세계에서 리더십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 여성 재생산 보건정책에 대한 연방 정부의 역할: 연방 정부는 여성의 재생산 보건정책을 규제하는 데 있어 미묘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으로는 헌법적 권리를 지키고, 접근성과 형평성을 보장하며, 의료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신체와 가족에 관해 개인적인 결정을 내리는 이들의 자율성과 개별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올바른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세심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안전하고 저렴한 다양한 피임 옵션과 불임 치료에 대한 접근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재생산 건강 관리에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민권법을 집행해야 한다. 동시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에 기반한 선택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지나치게 세세한 규제는 피해야 한다. 이는 쉬운 해답이 없는 복잡한 문제다. 정책 결정자들은 정의, 신체 자율성, 개인 존엄성의 원칙에 따라 경쟁하는 우선순위와 이익을 신중하게 저울질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서만 연방 정부는 공공 복지를 증진하면서도 민주 사회의 기초가 되는 헌법적 자유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 문제: 미국이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단호한 조치가 필수적이다. 첫째, 화석연료 종사자와 그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필요에 맞춘 직업 재교육과 경제 다변화를 위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 주와 지방정부와의 협력은 원활한 전환을 위해 필수적이다. 둘째, 주 정부가 야심찬 기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 기술적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연방 정부의 조치는 주 정부의 노력을 보완하도록 한다. 셋째, 청정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송전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며 국내 제조업을 지원해야 한다. 넷째, 규제를 강화하여 기관 권한을 유지하면서 야심찬 기준을 설정하고 연방 청정 에너지 인센티브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형평성을 우선시하여 소외된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통해 전국적으로 포괄적이고 공평한 청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공정한 선거와 평화로운 정권이양 강조: 최근 초당적으로 통과된 대통령 선거 개혁법(H.R. 8873)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와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 법안은 부통령의 의례적 역할을 명확히 하고, 반대 기준을 높이며, 선거인단 투표 집계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한다. 이는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민주주의 절차 왜곡 시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가능하게 하는 민주적 규범과 제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야당이 충실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은 이러한 민주적 안전장치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정치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순간에도 이러한 안전장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의 무결성과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것 역시 유권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안전한 투표 시스템 보장, 허위 정보와의 싸움, 그리고 선거 관리에 충분한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은 모든 정치 행위자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는 성실한 협력을 요구한다. 결과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법치와 헌법을 준수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우선 과제이다. 대외 분쟁에서의 미국의 역할: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서 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가자 분쟁과 같은 대외 분쟁에서 원칙적인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공격받는 주권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적, 외교적 지원을 지속해야 하며,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피하여 더 큰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즉각적으로 이 갈등의 근본 원인인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의 불법 점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도록 요구하고, 가자 주민들에 대한 비인도적 포위를 종식시켜야 한다. 또한,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내 모든 불법 정착촌 확장을 중단해야 한다. 오직 직접적인 압력을 통해서만 신뢰할 수 있는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할 수 있다. 나는 미국이 국제법과 인권을 지키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는 도덕적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공화당 후보   빌리 프렘페 나이: 34세 고향: 뉴저지주 패터슨   직업: 네트워크 엔지니어 개인적 배경: 나는 자랑스러운 1세대 미국인으로, 평생을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살아왔다. 나는 공군 참전 용사로서 보수적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해왔으며, 30세에 뉴저지 제9선거구의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았다. 나는 헌법 원칙과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 경제와 교육 시스템을 재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이러한 이상을 지키고 선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목표다. 정치적 배경: 론 폴의 저작을 연구하며 정치적 견해를 형성한 나는 20대 초반부터 보수주의 원칙에 대한 헌신을 다져왔다. 이 견고한 기반은 나를 정치에 뛰어들게 했으며, 2020년 뉴저지 제9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제한된 자원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는 공화당 유권자 투표율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31.9%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선거에서는 이 모멘텀을 이어가며 득표율을 44%로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도 강력한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었다. 나의 정치 플랫폼은 헌법적 가치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경제와 교육 시스템을 재활성화하여 미국 시민들에게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마 이유: 미국의 약속과 헌법적 가치를 보존하고 강화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나는 미국 이민 1세대이자 공군 베테랑으로서, 봉사와 리더십에 대한 깊은 헌신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부터 교육 격차까지 우리 나라가 직면한 도전들을 보며, 뉴저지 9선거구를 대표할 신선하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 플랫폼은 '리바이브 아메리카 계획'을 통한 경제 활성화, '자유 교육 계획'으로 교육 시스템 강화, 그리고 블록체인 투표 방안과 같은 정책을 통해 정부가 국민의 진정한 의지를 반영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미국인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리 지역과 국가가 번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군대에서 배운 규율과 미국 우선 정책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나는 의회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미국 시민들의 요구와 가치를 위해 싸우며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한다. 주요 현안: 다가오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경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강하고 안전한 국경은 국가 주권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국경이 안전하지 않으면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우리 공동체를 보호할 수 없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도 없다. 또한, 모든 공립학교에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기술을 제공하려 한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며 우리의 노동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고 가치 있는 시장성 있는 기술로 그들을 무장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모든 연방 기관에 임기 제한을 도입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직업 정치의 폐해를 방지하는 데 강력히 찬성한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정부를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은 나의 선거 캠페인의 중심이며, 보안, 교육 및 거버넌스의 진실성을 중시하는 나의 헌신과 일치한다. 이는 커뮤니티를 섬기고 발전시키려는 나의 다짐을 반영한다. 여성 재생산 보건에 대한 연방 정부의 역할: 로 대 웨이드 판결(Roe v. Wade)이 뒤집힌 후, 낙태를 포함한 출산 조절과 시험관 아기 시술(IVF)에 대한 규제 권한은 각 주로 돌아갔다. 이는 연방 시스템과 주별로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접근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낙태 반대(Pro-life)를 지지하지만, 연방 정책으로서 이 문제는 이제 주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본다. 연방 차원에서는, 납세자의 세금을 낙태 서비스기관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 같은 조직에 사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 연방 자금은 낙태 서비스에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대신, 나는 입양이나 생명을 보존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정부가 지원할 것을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은 재정적 책임성과 도덕적 통치를 준수하며, 미국 국민 다수의 가치를 반영해 연방 자원이 사용되도록 보장하려는 나의 입장과 일치한다.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 미국이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연방 정부는 균형 잡힌 접근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는 에너지 독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핵심 단계 중 하나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우라늄 원자로보다 안전하고 풍부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토륨 기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또한,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을 제공하는 지열 에너지 분야에서도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다. 개선된 전기 저장 능력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간헐적인 에너지원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미국은 에너지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추 작업도 계속 확장해야 한다. 전통적인 화석 연료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청정 연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현실적인 에너지 정책은 가솔린과 디젤 같은 현재의 에너지원들을 갑작스럽게 제거하는 대신, 완전히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대체재를 확보할 때까지 책임 있게 관리되어야 한다. 이는 경제 안정성이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에너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공정한 선거와 권력 이양 보장: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와 원활한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하고 투명한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그 중 하나로 제안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이다. 블록체인 투표 계획은 암호화와 불변 기록 관리를 통해 선거 과정을 보호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블록체인 투표 계획은 각 투표용지에 고유의 암호화된 식별자를 할당하고, 이를 유권자 등록 세부 정보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무단 접근과 변조를 방지하여 각 표가 정확하게 기록되고 집계되도록 한다. 또한,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모든 당사자가 유권자의 익명성을 침해하지 않고 선거 과정의 무결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을 구현하려면 연방 및 주 차원에서 신중한 계획과 조율이 필요하다. 국가 전반에서 일관된 표준과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선거 관리자를 위한 교육과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대중 교육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채택함으로써 우리는 부정 행위를 방지하고, 모든 권력 이양이 국민의 진정한 의지를 반영하도록 하여 민주적 절차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외교적 개입 원칙: 미국은 외국 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정립해야 하며, 이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불필요한 개입을 피하는 전략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은 "Vote For Peace Plan"에 명확히 반영되어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미국이 외국 전쟁에 개입하려면 반드시 국민 투표를 통해 명확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재정 지원과 군사 지원 등 미국 자원의 사용이 국민의 의지에 부합하도록 보장한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가자지구와 같은 분쟁에서는 군사적 개입보다는 외교적 해결책과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러한 군사적 개입은 국민의 명확한 지지가 있을 때만 고려해야 한다. 이는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투명하고 민주적인 과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평화와 안정성을 옹호하며, 공정한 분쟁 해결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이 세계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개입이 신중하고 정당하며, 미국 시민들의 합의에 의해 뒷받침되도록 보장한다. "Vote For Peace Plan"은 성급한 결정으로 인한 장기적인 군사 개입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민의 정보에 기반한 동의를 얻지 않고는 행동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미국의 민주주의와 원칙에 대한 헌신을 강화한다.     헥터 카스티요 헥터 카스티요 후보는 설문지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뉴저지 9선거구 뉴저지 9선거구 분석 뉴저지 연방 하원선거 모하메드 카이룰라 빌리 프렘페

2024-05-20

[기획특집] 뉴저지 2024년 연방하원 5선거구 분석

중앙일보와 뉴저지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뉴저지에서 열리는 미국 상원(1석)과 하원( 12석) 경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현재 상원에는 공화당 후보 4명, 민주당 후보 3명이 경쟁중입니다.  하원 후보로는 공화당과 민주당 각각 25명이 출마합니다. 본지는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협력 미디어 센터와 함께 'NJ Decides 2024' 경선 유권자 가이드를 작성을 위해,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설문지를 받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1월 전체선거까지 이어지며, 기자들은 주 전역의 선거와 핵심 이슈에 대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 가이드는6월 4일 예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자의 배경과 공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입니다. 가이드는 각 선거구 설명 및 해당 출마자의 설문 응답이 포함돼 있습니다. 총 57명의 후보 중 33명이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뉴저지에서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은 제5선거구와 제9선거구입니다.    5선거구 프로필: 뉴저지 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   뉴저지주 5선거구는 버겐, 패세익, 서섹스 카운티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버겐 카운티에는 앨런데일, 알파인, 버겐필드, 보고타, 클로스터, 크레스킬, 디마레스트, 듀몬트, 에머슨, 잉글우드, 잉글우드 클리프스, 페어 론, 포트 리, 글렌 록, 해켄색, 해링턴 파크, 하워스, 힐스데일, 호호쿠스, 리오니아, 마와, 미들랜드 파크 등이 포함된다. 패세익 카운티에는 블루밍데일(Bloomingdale), 링우드(Ringwood), 와나퀴(Wanaque) 및 웨스트 밀포드(West Milford)가 포함되며, 서섹스 카운티에는 앤도버 타운십(Andover Twp.), 브랜치빌(Branchville), 프랭크포트(Frankford), 프랭클린(Franklin), 햄버그(Hamburg), 햄프턴(Hampton), 하디스톤(Hardyston), 라파예트(Lafayette), 몬태규(Montague), 뉴턴(Newton), 샌디스톤(Sandyston), 서섹스 보로(Sussex Borough), 베르논(Vernon) 및 원타지(Wantage)가 속해 있다. 이 지역의 유권자 등록 분포는 민주당 35%, 공화당 26%, 나머지는 대부분 무소속이다. 4선 의원인 민주당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공화당 경선에는 버겐 카운티 출신의 두 후보가 경합 중이다: 지난해 카운티 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엔터테이너 메리 조 긴차드, 사업가이자 교육 위원회 회원인 조지 송이 그 주인공이다.   민주당 하원 후보 조시 고트하이머 소개   나이 49세 고향: 뉴저지 와이코프 직업: 현직 하원의원 개인 경력: 나는 뉴저지 노스 콜드웰에서 성장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Thouron 펠로우로 공부했으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빌 클린턴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일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전략 총괄 매니저, 포드 자동차 전략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도 활약했다. 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 수석 고문으로 재직하며, FCC의 첫 공공-민간 협력 이니셔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두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Ripples of Hope: Great American Civil Rights Speeches and Power in Words: The Stories behind Barack Obama’s Speeches, from the State House to the White House. 현재는 와이코프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정치 경력: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시작해 존 케리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페인에서도 일했다. 2015년 스콧 개럿 의원에 도전하여 지역구를 뒤집어 1983년 이후 첫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현재는 하원 정보 위원회와 금융 서비스 위원회 등 여러 중요한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국가 안보, 불법 금융 및 국제 금융 기관 소위원회,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 금융 기술 및 포용 소위원회, 자본 시장 소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또한 하원 민주당 운영 및 정책 위원회, 아버지 코커스, 의회 선택 찬성 코커스, 평등 코커스 및 총기 폭력 방지 대책 위원회의 회원이다. 출마 이유: 나는 뉴저지를 사랑하며, 뉴저지가 미국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과 커뮤니티에게 뉴저지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나는 초당파적인 문제 해결 그룹의 공동 의장으로서 당을 초월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서왔다.   나는 10여 년 만에 최초로 총기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초당파적으로 노력했다. 도로, 교량, 철도, 전기 자동차 및 열차 터널에 투자하기 위한 초당적 인프라 법안도 통과시켰다.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재향 군인을 돕기 위한 PACT 법도 통과시켰다. 또한 1월 6일 사건 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선거 완결성 보호를 이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나는 또 자녀 세금 공제(Child Tax Credit) 확대를 통과시키려 한다. 최대 현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살고 있다. 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하지만 모든 가족의 삶을 계속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여 일을 완수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당파적 차이를 제쳐두고 역사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할 일이 더 많다.  재생산 건강 자유에 대한 권리 보호, 환경 보호, 처방약 비용 낮추기, 미국의 국가 안보 수호, 열심히 일하는 가족에 대한 세금 삭감, 상식에 기초한 총기 규제법 추가 통과,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위한 초당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여성의 재생산 건강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 연방정부는 여성과 의사, 그리고 종교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이는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 생식의 자유는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나는 "결정의 자유법"과 "개인적이고 사적인 의료 결정 보호법"이라는 두 가지 법안을 입안했다. 두 법안 모두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 처방을 가능하게 하고, 주 경계선을 넘어 원격 의료를 허용하므로, 의사는 여성이 어디에 있든 원격 의료를 처방할 수 있다. 나는 또 IVF(체외수정)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장소에 관계없는 출산에 대한 접근권 확보법”을 입안했다. 이 법안은 IVF를 처방하는 의사, 간호사 및 병원의 책임을 줄이고, 배아 세포의 사용 및 운송에 대한 부당한 사망 주장을 명시할 것이다. 난는 낙태를 원하는 개인을 위해 일하는 생식 보건 환자 내비게이터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 H.R.4796의 공동 발의자이다. 난는 소위 "위기 임신 센터"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지하고,  임신 건강 관리 및 서비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싸웠습니다(H.R.2736, "낙태 반대 허위 정보 중지법" 공동 발의). 미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전환 정책: 요즘 기후변화의 영향이 많이 느껴진다. 갈수록 빈번해지고 강력해지는 폭풍과 홍수, Jersey Shore화재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제가 통과시키는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통해 기후 탄력성 자원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사회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나는 인프라 법안의 일환으로 기후 탄력성을 개선하기 위해 뉴저지 주변 전기 자동차 충전소 설치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청정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공정한 선거와 평화로운 정권이양 강조: 2021년 폭도와 반란군이 우리의 민주주의와 230년의 평화로운 정권이양 전통을 방해하려 국회의사당을 침입했을 때, 저는 하원 의사당에 있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는 1887년 제정된 선거인수법을 개혁하고 현대화하는 초당적인 "선거인구개정법"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는 의회에서 집계한 선거인단 표가 각 주의 투표를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보장한다. 또한 대통령은, 부통령의 선거 인증에 대한 권한을 제한당한다. 외국 분쟁에 대한 미국의 역할: 외국 분쟁 두가지에 대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5지구 주민인 에단 알렉산더(Edan Alexander)를 포함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는 무고한 가자지구 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긴급히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스라엘의 안보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이며, 우리 관계는 철통같이 굳건하다. 러시아는 우리 국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이며, 우리는 푸틴의 침략 전쟁에 맞서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며,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독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무고한 생명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공화당 후보들   메리 조 긴차드   메리 조 긴차드후보는 설문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 조지 송 조지 송 후보는 설문 조사에 응답하지 않았다.기획특집 뉴저지주 5선거구 코트하이머 의원 뉴저지 5선거구 분석 뉴저지 연방하원 선거

2024-05-20

[5월 시장환경 분석] 상존 리스크 모니터링하고 전술적 운용 필요

4월 시장은 조정을 겪었다. 중순 이후 반등했지만,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현재 장세 지표는 ‘뉴트럴’이다. 하락장세와 상승장세 지표가 각각 51.1%와 48.9%로 하락장세가 소폭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사실상 반반인 셈이다. 상승장세가 우세했던 3월 말/4월 초와는 분명 다른 국면이다. 하지만 대세가 하락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달 하락은 아직 단기조정으로 읽힐 수 있다.     ▶주요 ‘상승지표’와 ‘하락지표’   고용과 소비지출이 견고한 만큼 미국내 주식형 자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이런 상황은 물론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사자 세력이 팔자 세력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는 환경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이후 진행된 회복세는 이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변동성도 안정을 찾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이후 우려가 줄어들었다. 옵션시장의 흐름도 상승장세 지속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이 올라갈 것에 기대한 ‘콜’ 옵션 수요가 반대쪽 ‘풋’ 옵션의 수요보다 다시 높아졌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이 지표는 상승 기대감이 아직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외 S&P500 과 관련된 기타 기술분석 지표들이 다시 긍정적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단기조정 이후 상승장 지속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반면 금리 인하가 지체되는 것은 시장의 불안요인이다. 지난달 나온 주요 경기지표들이 양호한 것은 원래 호재이지만 지금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실업률 하락과 신규 일자리 증가 등 고용시장 전반의 강세가 연준으로 하여금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소매 매출도 양호한 것으로 나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소비지출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 역시 인플레 압박 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기술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긍정 신호들이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추가 하락이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1분기 기업실적도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다. 대체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성장률은 1.9%로 미미했다. 팬데믹 이후 경기 전반이 성장세를 경험했던 흐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 섹터별 편차가 점차 현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인 분별이 필요한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2024년 들어 물가 추이는 기대와 어긋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가장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3.5%를 기록했다. 전달의 3.2%에 비해 또 올랐다. 현재 물가상승의 주된 원인은 개스값과 주거비용이다. 월별 물가 추이의 절반 정도를 기여한 항목들이다. 주거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5.7%가 뛰었고 에너지 비용은 2.1% 올랐다. 에너지 비용 2.1%는 많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지난 2월과 3월 2개월간 상승치를 합하면 5.57%가 오른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쉽게 물가 압력을 접하는 항목이라 소비지출 패턴에 영향이 클 수 있다.  교통비는  10.7%가 올랐고,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22.2%가 폭등했다.   수치를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원인과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주거비용과 개스값은 인플레이션의 주된 구성 부분이지만 이들은 경기 활황세에 따른 전반적 물가상승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주거비용 상승은 수요가 늘어난 탓이 아니라 부족한 공급에 따른 것이다. 개스값은 지정학적 이유가 크다. 이 두 항목의 물가는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연준이 이를 어떻게 고려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타깃보다 높은 상태에서 유지될 공산이 크다. 이런 환경에서 연준의 대응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경기 전반의 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이다. 경기가 지나치게 냉각되는 것은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 제공자들은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고 해결될 부분이 아니라는 논거를 인정할 경우다. 다른 하나는 타깃을 고집하는 것이다. 이 경우 경기와 시장이 직면할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금리 인하 및 시장 전망   최근의 경기지표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스케줄을 계속 뒤로 미뤄지게 하고 있다. 지난달 6월 예상에서 현재는 9월까지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11월까지도 금리를 내리지 않을 확률이 30.8%나 되고, 올해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확률도 18.9%에 달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0.7%에 불과했다. 금리 인하 스케줄이 경기지표의 영향을 그만큼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새삼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4월 시장은 엇갈린 지표들로 조정을 겪었다.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기업과 섹터 사이 편차가 커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전망도 지역별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예상 평균치인 3.2%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유럽은 1% 미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평균치와 같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미국 내 투자환경도 시장 전반의 약진에 대한 기대보다는 개별 기업이나 섹터에 대한 성장전망과 리스크 분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상승 트렌드가 바뀐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달 하락은 단기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 행보, 기업실적, 경기지표,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있다. 이를 무시하고 공격 일변도의 투자를 하는 것은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상존하고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하고, 포트폴리오 운용에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전술운용 포트폴리오는 이런 상반된 시장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상승장세가 재개될 경우 이에 동참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깊은 조정이나 하락장세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이다. 수익을 위한 것이든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이든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은 불필요하게 잦은 감정적 대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대적으로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판단에 따라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 능동적인 관리가 어려울 경우 손실 리스크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버퍼(buffer)’를 제공하는 투자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모니터링 리스크 상승장세 지표 주요 경기지표들 인플레이션 압박

2024-05-08

[투자의 경제학] 주식과 지식

주식 분석을 할 때 기업 내용을 전혀 모르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분석 대상이 이미 해당 업계에서 자리가 잡혀 있는 중견 기업이라면 자료도 많고 경영진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줄 수 있어 기본적인 부분까지 세밀하게 알아보지 않아도 되지만 신생 기업이거나 작은 회사라면 경영진들의 백그라운드까지 알아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조사를 통해 투자할 만한 회사라는 판단이 설 때 기업 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보고, 저평가 여부를 따져 투자를 결정한다.     만약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라면 적정가가 되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저평가라면 저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아보고 진입 시기를 결정한다.     주식도 일종의 유행을 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AI 종목이 그런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근거 없는 유행은 아니지만, 주가에 거품이 끼는 것은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주식 투자라기보단 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이 투자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AI의 투자의 대표적인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투자자들에게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대기업이다. 엔비디아의 규모로 볼 때 현재 매출 성장률은 믿기 힘들 정도다.     최근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들의 약세로 주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당분간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분한 지식 없이 엔비디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감정을 겪고 있을까. 아무 지식 없이 투자를 해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즉 이익을 보고 있을 때는 주가가 조금 내려도 별다른 감정의 흔들림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주처럼 주가가 연일 하락하게 되면 불안감이 생기게 되고 불안감이 지속하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주식을 매각하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 이유를 파악해서 매도, 유지, 추가매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하는데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가 없다.     주식 투자가 운에 맡기는 갬블링과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처럼 고평가되어 있는 주식은 등락 폭이 심할 수 있어서 기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강점과 약점, 주력 사업, 시장 규모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큰 폭의 등락이 있을 때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주식 지식 주식 투자가 주식 분석 목표 주가

2024-04-24

[알림] 파이썬 데이터 분석 캠프 모집합니다

중앙일보는 미주 지역 7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KD Python with Data Science Project’ 온라인 캠프를 개최합니다.   올해 제3회를 맞은 파이썬 프로젝트 캠프는 빅데이터·분석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세대 한인 학생들에게 실습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일보와 데이터 분석 전문 비영리 단체(SoDAVi)가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는 6월 11일부터 총 7주 동안 진행되며,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35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이번 캠프는 ▶Python 코딩 심화 과정 (2주) ▶Python with Data Science(DS) Project 과정 (4주) ▶Meet the Leaders 초청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커뮤니티 이슈를 선정하고 파이썬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 결과물을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구성했습니다.   USC 교수 및 소다비 소속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로 강사진이 구성되며, 현업에서 활동하는 초청 강사들의 강연이 제공됩니다.   참가자에게는 중앙일보와 소다비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과정 이수 우수 학생을 선발해 중앙일보 데이터 분석 인턴기자 및 소다비 예비 회원 자격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모집 마감: 선착순 마감   ▶기간: 6월 11일~7월 25일 (7주·총 35시간 과정)   ▶참가 대상: 현재 7학년 이상, 파이썬 중급 이상 실력 학생   ▶참가비: 800달러   ▶온라인 신청: https://bit.ly/2024KDPython     ▶문의: (213)368-2577 중앙일보 교육연구소알림 파이썬 데이터 데이터 분석 중앙일보 데이터 파이썬 프로젝트

2024-04-18

[4월의 시장환경 분석] 호황에도 투자 목표에 따른 포트폴리오 중요

3월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주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은 상승장세가 우세함을 말해줬다. 전달보다 상승장세 지표가 오히려 소폭 오른 72.1%를 가르켰고 하락장세 지표는 27.9%로 소폭 약화됐다. 특히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장세가 호전됐다. 연준의 경기전망과 금리 인하 스케줄이 이전 회의 내용과 달라진 것 없이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지표도 상향 조정됐다. 경기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향후 1~2개월 시장의 향배는 곧 시작될 1분기 기업실적 현황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주요 ‘상승지표’와 ‘하락지표’ 들   기술분석적 지표들이 계속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P&F(Point & Figure) 차트가 이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주요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오고 있는 S&P500 기업들의 숫자가 지난달부터 늘고 있다. 최근 상승장에 동참하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상승장이 몇 가지 종목에 편중돼 있던 환경과 비교할 때 긍정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자산 유형의 순위에서도 미국의 주식이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기관이 상승장세 지속을 예상 또는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1분기 기업실적도 매출과 순익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은 3.6%, 순익은 3.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을 웃돌았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도 양호하게 나올 경우 투자자들이 시장환경을 더 낙관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상승장의 지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여전히 하락 가능성을 가리키는 지표들이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준도 연말 핵심 물가지수(PCE) 예상치를 2.6%로 이전보다 올려 잡았다.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오고 있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빨리 더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이 부분이 향후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은 아직 불투명하다. 아무리 빨라도 6월에나 첫 인하조치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기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그 여파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불식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술분석적 관점에서 눈에 띄는 하락지표는 최근 들어 팔자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날 거래량보다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특정 종목이나 지수가 0.2% 이상 하락할 경우 상승장의 모멘텀이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는 시장의 고점과 연계돼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플레이션   연준의 타깃 인플레이션은 잘 알려진 바대로 2%다. 그러나 조만간  2% 타깃 인플레이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연준 스스로가 연말 인플레이션 타깃을 2.6%로 잡고 있고, 2% 타깃 도달 시기는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2% 타깃을 고집해야 하는가도 논쟁거리다. 대다수 중앙은행이 수용하고 있는 2% 타깃 인플레이션은 실은 상당히 임의적인 수치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계산이나 논리의 근거한 수치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 타깃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 관점에서는 유의미하다. 경제주체들에게 상호 거래 시 기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자와 연준   현재 금리환경은 여전히 긴축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연준은 연말 타깃 금리를 4.5~4.75%로 보고 있다. 지난 12월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애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보수적인 인하 전망이지만 시장은 이를 환영했다. 적어도 일관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양호하다는 연준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연준이 갑자기 급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면 그만큼 경기전망이 비관적이기 때문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금리 중 하나는 모기지 금리일 것이다. 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궁금해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언제쯤 내려올지 궁금해할 것이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금리의 평균치는 6~8% 사이를 오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수치는 6.87%를 가리킨 바 있다. 3월에 발표된 주택 중간값은 38만4500달러.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5.7%가 올랐다.     20%를 다운하고 재산세와 집 보험 등을 고려하면 6.87% 모기지 금리는 월 2528달러의 페이먼트를 의미한다. 수리비나 기타 유지비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3만336달러다. 현재 미국 가계소득의 중간값은 7만5000달러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비용이 모기지 상환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내 집 마련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모기지 금리는 여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먼저 고용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기 어렵다.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수요가 줄고 경기 전반의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집값과 금리 전반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주거 관련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연준은 금리를 높은 상태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구매를 늦춘 수요자나 ‘다운사이징’을 계획하고 있는 은퇴인구의 매물 등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부분 역시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택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도 변수 중 하나다. 수요를 늘리고, 결국 금리를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내려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시장의 기대처럼 연준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2.5%대 중도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결코 보장된 수순은 아니다.    현재까지 시장환경은 긍정적 지표들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이 확장된 측면이 있지만 때로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좇는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정확한 투자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세운 투자목표를 성실하게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의 시장환경 분석 미국 포트폴리오 기준금리 인하 상승장세 지표 금리 인하

2024-04-02

[마켓 나우] 기후 리스크도 생성형 AI가 막는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협력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이 19일 보고서 ‘프로젝트 가이아’를 발표했다. BIS가 스페인은행·독일연방은행·유럽중앙은행과 손잡고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리스크 분석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을 꾀한다. 옛 그리스에서 대지와 풍요를 상징하는 모신 가이아(Gaia)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이자 창조의 근원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테라(Terra)다. 첨단기술로 기후 리스크를 분석해, 환경문제에 대응하려는 프로젝트에 ‘지구의 인격신’ 가이아가 잘 어울린다.   기후 리스크에는 물리적 리스크와 이행 리스크가 있다. 물리적 리스크는 가뭄·홍수·산불 같은 기상이변이나 장기적 기상 패턴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재산 피해를 말한다. 이행 리스크는 저탄소 전환정책 시행으로 발생하는 탄소집약적 산업의 자산가치 하락과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을 포함한다. 따라서 기후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에 투자한 금융기관은 손실을 볼 수 있고,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제 당국에 기후 리스크 측정은 큰 도전과제다.   효과적 기후 리스크 분석을 위해서는 투자자·중앙은행·감독기관이 기업의 기후 관련 지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지표 분석에 상당한 손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 표준화가 미비해 사용 가능한 정보의 유용성과 비교 가능성이 제한된다. 프로젝트 가이아의 비전은 규제 당국이나 연구기관이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를 검색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방형 웹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텍스트·표·그림 등 모든 요소를 포함한 비정형 문서에서 구조화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3년 글로벌 평균기온이 온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74년 만에 역대 최고치다.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비교해 ‘1.45도’ 상승한 것으로, 2015년 파리협정이 제시한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인 ‘산업화 대비 1.5도 온난화’까지 고작 0.05도 남았다.   기후 리스크에 더해 인구 리스크까지 우리 고민이다. 인구가 2050년 4774만명으로 감소하며,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확률이 평균 68%로 분석된다. 또한 기후 리스크 자체가 경제성장률의 추가적인 하방 압력과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구를 하나의 상호 연결된 생명체 네트워크로 이해하고 신의 이름을 앞세운 프로젝트 가이아처럼, 기술혁신으로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눈앞 파이 나누느라 싸울 시간이 없다. 조만간 파이가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지게끔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박선영 /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마켓 나우 리스크 생성형 기후 리스크 금융리스크 분석 이행 리스크

2024-03-27

[열린광장] 변화의 가속화 시대

기술의 경제적 영향력이 가속화되고 범위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인력을 대체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어 고용시장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AI를 도입하면서 감원에 나섰다. 특히, IT분야에서는 지난 한 달간 107개 기업이 3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구조조정 한파는 전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옥스포드대학 경제학과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AI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를 처리한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는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AI가 계속 발전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을 감시하며, 행동까지 예측하는 상황이 올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이런 끔찍한 상황을 상상하며 최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다시 읽었다. 오웰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고발하는 내용의 이 소설을 1949년에 발표했다. 이 작품은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통제되는 사회를 묘사한 미래소설이자 정치풍자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인류는 결국 인간성을 상실하게 되고 영혼이 없는 기계처럼 허수아비가 되어 인간 자체의 존재 의미마저 깨닫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오웰은 작품 속에서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는 논리로 과거를 조작하는 통제 수법까지 보여 준다.     AI는 개인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다. AI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개인의 이전 행동 패턴을 이해한다. 이 데이터는 온라인 활동, 소셜 미디어 활동, 구매 기록, 위치 기록 등 다양한 소스에서 얻는다.     두 번째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다. AI는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훈련시킨다. 이 알고리즘은 행동 패턴을 식별하고 학습하면서 특정 행동의 가능성을 예측한다. 예를 들어, 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이전 행동과 결과를 기반으로 모델을  훈련시킨다.     세 번째는 행동 이론 및 심리학 모델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일부 AI 시스템은  행동 이론이나 심리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한다. 이러한 모델은 개인의 성향, 선호도, 신념 등을 고려해서 예측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서 개인의 현재 상태나 행동을 예측한다. 예를 들면, 실시간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동 패턴을 예측하거나, 실시간 음성 및 텍스트 입력을 분석해서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한다. 이러한 방법을 결합해서 AI는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AI의 예측이 개인의 다양한 행동 요인으로 인해 항상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힘은 엄청나다. 우리는 이런 AI의 영향력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미래를 뒤바꿀 근본적인 변화는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할 뿐 아니라, 이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지식으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가장 기민하게 대처하는 개인과 기업만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사실이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광장 가속화 변화 데이터 분석 데이터 수집 행동 패턴

2024-02-18

신규<2013~2022년 가주> 이민 절반 아시안…고학력자 중심으로 변화

가주 지역 이민 인구의 구성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주로 유입된 신규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 태생이며, 대부분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공공정책협회(PPIC)가 발표한 ‘1월 가주 이민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 사이에 가주로 온 이민자 중 51%는 아시아계다. 신규 이민자 2명 중 1명이 아시아계인 셈이다. 이민자들이 과거 농장 노동자 등으로 왔던 것과 달리 오늘날 이민 동향은 고학력자 중심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PPIC는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아시아 태생의 이민자 중 65%가 학사 학위 이상 소유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체 이민자 중 한국어 사용 비율은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PPIC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한인은 전체 이민자 중 3.1%를 차지한다. 한국어는 스패니시(51%), 중국어(10%), 타갈로그어(5.9%), 베트남어(4.7%) 다음으로 많다.   이민 인구를 전제로 살펴보면 가주에서는 총 1040만 명의 이민자가 살고 있다. 가주민의 약 27%가 이민자인 셈이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는 ▶LA카운티 전체 인구의 33%가 이민자 ▶가주 지역 이민자 비율은 타주 평균(12%)보다 두 배 이상 높음 ▶가주 지역 이민자는 크게 라틴계(49%)와 아시아계(40%)로 나뉨 ▶가주 지역 미성년자의 약 46%가 부모 중 한 명의 이상이 이민자 ▶가주의 주요 노동자층인 25~54세 사이 연령대 중 34%가 외국 태생 ▶2021년 서류 미비 이민자의 비율(18%)은 2007년(28%)과 비교했을 때 감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PPIC마리솔메히아 연구원은 “가주민의 약 69%가 이민은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고 답했다”며 “대신 지난 2010~2022년 사이 가주의 이민자 인구는 약 31만명 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2000~2010년(120만 명 증가) 때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적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아시아계 이민자 지역 이민자 신규 이민자 이민자 분석

2024-01-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