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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아동병원<보스턴 BCH> 한인이 조경 디자인

전국 최고의 아동병원으로 꼽히는 보스턴 아동 병원(BCH)에 최근 한인 디자이너가 조경 디자인을 맡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전문 매체 ‘아키텍츠 뉴스페이퍼’는 보스턴 지역 조경 회사 ‘김미경 디자인(Mikyoung Kim Design)’이 BCH에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 마스터 플랜’를 완료했다고 지난주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보스턴의 혼잡한 도로로 둘러싸인 BHC에 야외가든 4개, 실내 윈터 가든 3개, 주요 병원 입구 재설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녹지 공간을 통한 사색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미경(사진) 디자이너는 지난 2019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키텍츠 뉴스페이퍼’가 주최한 ‘AN 베스트 오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2018년 첫 야외 힐링 가든이 완공됐고 이어 보스턴 아동 병원에서 가장 취약한 환자들이 모인 헤일 메디컬 타워(Hale Medical Tower)에 실내 정원이 조성됐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6월에 병원의 대표적인 야외 힐링 정원인 ‘위싱턴 가든’이 완공됐다.     위싱턴 가든은 현장의 기반암에서 힌트를 얻어 자연경관을 더욱 유기적인 형태로 만들기 위해 화강암 벤치와 높은 화단 등이 추가됐다.   김미경 디자이너는 힐링 가든의 기본 원칙이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적 회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지 공간은 또한 사회적인 지지를 조성하고, 사생활을 보호하며, 예술작품, 자연적인 요소, 발견과 놀이의 기회를 통해 긍정적인 주의 분산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유의 공간을 통해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린 마스터 플랜은 장애인법(ADA)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경 다양성(neurodiverse) 환자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김씨는 전했다. 단순히 미관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모든 범위의 감정적, 인지적, 감각적 경험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병동 내 메타세콰이아와 같은 거목을 병원 내 예배당의 테이블이나 벤치로 용도를 변경하는 등 현장에서 물건들을 업사이클 하기도 했다.   김씨는 “각각의 가든에 친밀한 구석부터 더 개방된 테라스까지 다양한 공간을 제공했다”며 “석재 벤치부터 작은 상록수 숲, 나비 정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사색적인 공간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아동병원 디자인 조경 디자인 김미경 디자인 보스턴 아동

2023-12-26

바리톤 강주원 카네기홀 독창회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애틀 오페라, 캐나디언 오페라 등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성악가 강주원 독창회가 오는 21일 카네기 웨일 홀에서 열린다.     강주원은 연세대 성악과와 맨해튼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중앙콩쿨 2등 및 미국의 ‘Gerda Lissner Foundation’, ‘Opera Index’, ‘McCammon Competition’ 등에서 우승한 성악가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Wolf Trap’ 오페라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고, ‘세빌리아 이발사’의 피가로,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라보엠’의 마르첼로 역을 맡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OPERA NEWS’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제르몽(a most impressive Germont)’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강주원은 2024년 1월에는 보스턴 심포니와 뉴욕 카네기홀 협연, 그리고 2월에는 미네소타 심포니와 협연한다. 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투란도트’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 티켓(43달러·50달러)은 카네기홀 웹사이트를 통해, 문의는 공연을 주최한 JH Arts Corporation e메일( info@jhartscorp.com)과 전화(917-935-0670)로 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강주원 성악가 강주원 바리톤 강주원 강주원 카네기홀 독창회 강주원 카네기홀 공연 JH Arts Corporation 강주원 보스턴 심포니 협연

2023-12-14

"마라톤 36회 완주한 살아있는 전설" 김태형 에모리 의대 명예교수 감동의 출판기념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세 번 출전한 김태형(85) 에모리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펴낸 책 '마라톤, 은인들, 그리고 나의 천사들' 출판기념회가 2일 둘루스주님의영광교회에서 개최됐다.   김 교수는 소아종양 분야 전문가로, 아마추어 마라토너이자, 시인, 평론가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맡았다.   '마라톤, 은인들, 그리고 나의 천사들'은 김 교수가 마라톤과 함께한인생여정을 담은 책으로, 마라톤 훈련 일지, 기억에 남는 대회 등의 내용을 비롯해 그가 쓴 시, 수필, 시론 등을 엮었다. 그는 48세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해 마라톤 풀코스 36회 완주, 73세에 조지아 최고령 선수로 보스턴 마라톤대회 출전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애틀랜타 한인 마라톤 동호회 '바카스 클럽' 회원들이 원년멤버인 김 교수를 응원했다. 바카스 회원들은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만 판매하는 저지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호 바카스 클럽 회장은 "김태형 교수님은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마라토너다. 인생선배이며, 마라톤을 36회 완주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표현했다.     최선호, 주중광, 수지 김, 심주희 씨 등 많은 이들이 김태형 교수의 책을 읽고 느낀점, 김 교수 덕분에 용기를 얻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등 감동적인 소감을 공유했다.     61세에 처음으로 애틀랜타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수지 김 씨는 김 교수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용기와 도전을 권유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다. 내년 2월에도 애틀랜타 마라톤에 도전한다"고 말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심주희 씨는 "2005년 7살이었을 때 (한국)국립암센터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김태형 교수님은 내 생명의 은인이자 큰 영웅"이라며 책의 구절을 인용해 소감을 전하자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김태형 교수는 "이 책을 읽고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뜻깊을 것이다. 감동적인 자리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책은 한국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에모리의대 출판기념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김태형 교수님 김태형 에모리의대

2023-12-04

한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국제상 수상…보스턴 출신 노유진씨

국제 장애인 음악인 시상식에서 한인 여성 피아니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스턴 출신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유진(36.사진)씨는 지난 18일 뉴욕에서 열린 ‘대니 어워즈(Danny Awards)’에서 11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뽑혔다고 보스턴 지역매체 ‘WBUR’이 보도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대니 어워즈는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장애를 가진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음악인들에게 상을 주는 국제적인 시상식이다.     시력의 1%도 채 갖지 못한 채 태어난 노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4세 때 피아노를 시작했으나 좋은 선생님들과의 만남과 타고난 재능 덕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노씨는 “음악은 확실히 채널과 같다”며 “멜로디와 하모니, 리듬 등은 국제적인 언어로 단순한 말 이상의 것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느지막이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점자 악보를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피아노로 음악을 만드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노씨는 “보첼리, 레이 찰스, 스티비 원더 등 대단한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들이 있지만, 그들을 하나의 범주에 두기엔 모두 제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가능한 최고의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시각 장애 음악가들을 위한 3D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자 악보가 있지만 시각 장애인 음악가 중 3% 미만이 점자 악보를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씨는 “점자 악보 외에 다른 것을 고안하는 것이 유익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음악가들과 개선점이나 접근성을 고려해 (3D 교육자료를) 테스트하며 올해 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피아니스트 시각장애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한인 시각장애 보스턴 출신

2023-11-17

김태형 에모리 명예교수, 마라톤 자서전 출판기념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맡은 아마추어 마라토너이자 시인인 에모리의대 명예교수인 김태형(85) 씨가 '마라톤, 은인들, 그리고 나의 천사들' 책을 출판하며 내달 2일 오후 12시둘루스주님의영광교회에서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책은 저자인 김 교수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동기, 기억에 남는 마라톤 대회, 마라톤 일지 등 마라톤 인생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았다. 그는 사진을 비롯, 과거에 썼던 시, 수필, 시론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김태형 교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출판을 안 할 수가 없겠더라"라며 후배들의 도움으로 모으기 쉽지 않았던 자료를 모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8년부터 애틀랜타 에모리대 의과대학에서 20여년간 소아 종양 분야 연구와 진료로 명성을 쌓았으며, 1997년에는 서울 아산병원에 초청을 받아 돌아가 8년간 골수이식 전문 뇌센터를 이끈 바 있다.     김 교수는 애틀랜타에 온 후 48세에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은퇴 후에도 마라톤을 계속해 73세에 최고령 선수(조지아 참가자 355명 중)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다. 그는 총 3번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 마라톤 풀코스는 총 36번 완주했다. 그는 3년 전 폐암 수술 이후 뛰지 않고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체력 부족 때문이었다. 김 교수는 에모리대 재직 중 바빠서 운동하지 못했는데, 아들과 스톤마운틴에 올랐다가 천둥번개를 피해 뛰어 내려가게 된다. 이때 숨이 차고 기절까지 한 경험으로 심각성을 느끼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뛰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빠르더라"라고 언급하며 이후 마라톤 모금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산병원에 몸담고 있을 때는 춘천마라톤에 7번 참가하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마라톤을 통해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춘천마라톤을 뛸 때는 한 번에 1000만원씩 걷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책에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김태형 교수가 한국 선수들을 안내했던 이야기, 1950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함기용 선수의 잃어버린 금메달을 찾아준 이야기 등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한국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하거나 12월 2일 출판기념회에서 살 수 있다.     출판기념회 주소=3480 Summit Ridge Pkwy 윤지아 기자출판기념회 명예교수 보스턴 마라톤 출전 마라톤 마라톤 인생

2023-11-16

성공은 실패가 없는 전공이 아니라 역경 헤쳐가는 불굴의 의지의 결실

농구 팬들은 최근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NBA 결승전에 진출하는 짜릿한 7차전 승리에 사로잡혔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마이애미의 위대한 성과였다. 그 이유는 1) 보스턴은 더 재능 있는 팀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2) 7차전은 보스턴 홈구장에서 1만9000명 이상의 보스턴 팬들 앞에서 열렸다. 3) 마이애미는 며칠 전 홈구장에서 열린 6차전에서 마지막 순간에 참패했다. 4) 마이애미는 첫 세 경기에서 이긴 후 시리즈에서 패한 역사상 최초의 NBA 팀이라는 오명을 가질 위험을 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인내했고 승리를 거뒀다.   7차전 승리 후,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그의 팀과 깊은 감정을 공유했다. “이것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인내에 대해 물려줄 교훈입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그저 계속 전진하고 고통받고 고통받고 또 고통받는 것입니다.”   스포엘스트라의 지혜는 간단한 진리를 반영한다.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 사람들은 장애물에 직면하더라도 계속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정신의 구현 중 하나는 위대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이야기다. 에디슨의 성공을 향한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완벽한 창작품을 만들기 위해 1만 번의 실패한 시도로 얼룩졌다. 하지만, 이러한 소위 ‘실패’에 대한 그의 관점은 영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말했다,  “나는 1만 번을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안되는 1만 가지 방법을 성공적으로 찾아낸 것입니다.”     낙심하기보다는 각각의 실패한 시도를 궁극적인 성공을 향한 한 걸음이자 잘못된 접근법을 하나 더 제거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의 이야기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이와 유사하게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인 J.K. 롤링의 이야기도 단호한 결의의 또 다른 빛나는 예로 작용한다. 롤링은 유명세를 타기 전에 출판사들로부터 12번의 거절을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뿐만 아니라 편모로서의 삶을 헤쳐나가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녀의 결의를 쉽게 약화할 수도 있었던 곤경이었다. 이러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결의를 굳게 다졌다. 그녀의 인내의 증거로 오늘날,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오고 있다. 그녀의 여정은 반복적인 좌절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놀라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농구의 세계로 돌아와, 마이클 조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저의 커리어에서 9000번 이상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거의 300개의 경기에서 졌습니다 …  제 인생에서 계속해서 실패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성공하는 이유입니다.” 조던의 관점은 실패한 모든 슛, 패배한 모든 경기를 실패가 아니라 가치 있는 교훈이자 자기계발의 기회로 보는 그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들은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 종종 장애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목표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우리의 능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다. 기억하자. 유일한 진짜 실패는 그만두는 것이다. 우리가 마주치는 각각의 좌절은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이 배우고 성장하고 더 나아질 수 있는 발판이다. 인내는 시도하고 배우고 개선하고 또다시 시도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수반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인내의 놀라운 힘을 나타낸다.   따라서, 스포엘스트라의 말은 단지 승리한 농구팀의 정신 그 이상을 압축하며,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인내의 정신을 반영한다. 성공은 실패가 없는 진공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복력과 역경을 헤쳐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의 결실이라는 믿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인간의 성취에 대해 가장 영감을 주는 이야기의 토대를 형성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에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성공 전공 보스턴 홈구장 해리포터 시리즈 보스턴 셀틱스

2023-06-25

60대 한인 형제 보스턴 마라톤 완주

지난 17일 열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60대 한인 형제가 나란히 3시간 54분의 호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인 마라톤 동호회 이글러너스(회장 김부열)의 회원 이강용(69·부에나파크), 이강원(66·풀러턴)씨다.   음식 배달업을 하는 형 이강용씨는 69~73세 그룹, LA한인타운에서 회계사무실을 운영하는 이강원 CPA는 65~68세 그룹으로 출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 자격인 BQ(Boston Qualifying)를 달성했다.   이씨 형제는 지난 2021년 11월 빅베어 마라톤 대회에서 나란히 보스턴 마라톤 출전 자격을 땄다.   이강원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강용씨는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강원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형과 함께 뛰었다. 형이 마라톤을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보다 더 잘 달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회엔 혼자 뛰면서 4시간 2분을 기록했는데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해 힘들었다. 이번엔 함께 뛰어서 그런지 한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씨 형제의 향후 목표는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런던, 도쿄) 출전이다.   풀러턴을 근거지로 삼는 이글러너스에선 이씨 형제를 포함, 4명이 출전했으며 이 중 3명이 BQ를 기록했다.   이글러너스 가입 문의는 김부열 회장(714-493-8083) 또는 황금연 재무(714-625-5979)에게 하면 된다.보스턴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한인 마라톤 마라톤 완주

2023-04-23

'최고 최대' 맏형 하버드에 두 곳의 보스턴 대학

하버드의 도시 보스턴에는 하버드 이외에도 여러 명문대학이 즐비하다. 한 곳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이렇게 많은 명문대학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전세계 대입 준비생들의 드림시티 보스턴 지역의 대학을 알아본다.   보스턴의 대표 대학은 물론 하버드다. 여기에 도시 이름을 딴 보스턴 칼리지와 보스턴 유니버시티가 있다. 일단 연구중심 리서치대학만 따져봐도, 터프츠, 노스이스턴,  MIT, 유니버시티 오브 매사추세츠 보스턴, 브랜다이스가 꼽힌다. 이외 음악대학으로 뉴잉글랜드컨서버터리, 대중실용음악으로 유명한 버클리칼리지가 있다. 이들 대학들은 공동연계 학위제도를 통해 서로 경쟁하며 협력하고 있다.   ▶하버드   기독교인은 지식이 부족하면 안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책과 기금을 기증한 청교도 목사 존 하버드의 이름을 땄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이면서도 1636년 개교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졸업생과 교수들로 이뤄진 노벨상 수상자가 157명이다. 대통령은 7명, 퓰리처상 수상자는 36명 등 유명인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학부는 4년제 하버드칼리지로 자연과학, 응용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공부하고 의대대학원, 법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케네디행정대학원이 유명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도서관 규모를 자랑한다. 1500만권의 장서와 자료가 90여 개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교수는 4700명, 학부생은 한해 1600명이 등록해 총 6700명이고 대학원생은 총 1만4000명 수준이다. 학부 및 대학원 모두 최상위권이지만 오로지 공과대학원만 20위권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MIT   교명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보다는 MIT로 유명한 사립명문대학으로 1861년에 개교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100명, 26명의 튜링상 수상자, 8명의 필드메달 수상자가 있다. 특히 유명기업 창업자들이 많다. 휴렛패커드의 윌리엄 휴렛, 드랍박스의 두 창업자 드루 휴스턴, 애라시 퍼도우시, 인텔의 로버트 노이스, TSMC의 모리스 챙, VM웹어의 다이앤 그린 등이 유명하다. 학부생은 4100명, 대학원생은 6000명, 교수는 1000명 수준이다. 학생 구성비는 특이한데 아시안이 32%, 백인 26%, 히스패닉 16%, 외국출생 10%, 흑인 7%다. 공대로 시작해서 공과대학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쓰고 있지만 종합대학으로 6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뤄져 있다. 외국 출신 유학생은 학부 10%, 대학원 40%에 달한다. 대학원에는 250명으로 이뤄진 한인학생회가 있다.   ▶보스턴 칼리지   조지타운대학과 함께 가톨릭 예수회에서 1863년에 설립한 사립대학이다. 학부생 9000명, 대학원생 1만40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30위권으로 9개의 학부가 있다. 학부생은 전공에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코어 커리큘럼(영문학, 역사, 자연과학, 수학, 철학, 사회학, 외국어 포함)이라는?리버럴 아츠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법대대학원은 상위 15개 우수 법대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합격률은 대략 19%이고 합격자의 SAT중간 성적은 1460~1540점, ACT는 33~35점이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보스턴 유니버시티   종교재단이 아니지만 보스턴신학교로부터 유래해서 오랜기간 연합감리교회와 협력해 왔다. 교직원은 3800명, 학부생은 1만7000명, 대학원생은 1만5000명 수준이다. 보스턴에서 재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이다. 단과대학은 17개, 캠퍼스는 2개다. 학부는 US뉴스 내셔널 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이다. 재학생 인종 구성은 50%가 백인, 아시안 14%, 히스패닉 8.6%, 흑인 3.2%이고 유학생은 11.6%다. 다만 유학생 중 중국본토 출신이 43%, 인도 9%,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 캐나다와 대만이 각각 4%, 터키 2%다. NYU에 이어 유대인이 가장 많아서 대략 15%에 달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55년 신학박사를 받았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발성학 교수였다.     ▶터프츠   한인들이 잘 모르지만 보스턴의 명문 중 하나로 1852년 터프츠 칼리지로 시작했다. 거의 100여 년간 작은 규모를 유지하다가 1976년부터 성장전략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 단과대학은 총 11개이고 공익사업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제관계 및 법학대학원인 플레처 스쿨이 유명하다. 캠퍼스는 메인이 메드포드/소머빌로 본부와 대부분 단과대학이 있고 이외 그라프턴, 보스턴, 프랑스의 탈르와르에 캠퍼스가 있다. 학부생은 6500명, 대학원생은 6000명, 교직원은 1200명이다. 합격률은 14%로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30위권. 합격자 SAT 영어 평균은 727점, SAT수학 평균은 738점이며 평균 ACT는 32점이다. 재학생 중 소수민족 학생이 23%다.     ▶노스이스턴   1898년에 개교한 노스이스턴은 학부생 1만8000명, 대학원생 7500명, 교직원 16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이다. 합격률은 19%이고 2016년에는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갈수록, 합격률은 낮아지고 더욱 더 들어가기 까다로워지는 대학이 됐다. 평균 SAT 점수는 1510점, 평균 ACT 점수는 34점이다. 보스턴칼리지와 보스턴유니버시티가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특히 Co-op(기업-학생 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미국 최초로 도입하여 학기 중 6개월 단위의 인턴십이 최대 3회까지 유급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인턴십 및 취업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1위를 차지한 대학이 됐다. 취업률 역시 높다. 미국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 중 하나가 됐다.   ▶브랜다이스   유대인이 세운 미국 대학중 유일하게 일반에 문호가 열려 있다. 1948년에 개교했고 학부생은 3200명,  대학원생은 18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 중반이다. 재학생 절반이 유대인이지만 다양하게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부생 중 10%, 대학원생 3%가 아시아계다.     ▶유매사추세츠 보스턴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University of Massachusetts Boston)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의 5개 캠퍼스중 하나다. 보스턴에서 유일한 공립종합대학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의 총 재학생은 6만명이다.   ▶뉴잉글랜드 컨서버터리   뉴잉글랜드 컨서버터리는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대학이다. 매년 75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입학한다.음악학사부터 음악박사까지 배출하는 명문이다. 하버드와 터프츠와 5년 연계 공동학위 과정도 있다. 입학 여부는 라이브 오디션이다. ?현악, 재즈, 금관과 실내악부로 유명하다. 피아노학과는 최근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관현악, 지휘, 피아노, 재즈학, 현대 즉흥연주, 성악 및 오페라, 작곡, 음악사와 음악학 과정을 제공한다.     ▶버클리칼리지 오브 뮤직   버클리 음악 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은 1945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현대음악대학교이다. 재즈음악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사노바, 라틴 음악, 블루그래스, 레게, 전자 음악,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공부할 수 있다. 세계에서 그래미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170명이 총 311개의 그래미상과 108개의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또한 25명의 에미상 수상자, 5명의 토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보스턴 이외 스페인 발렌시아, 보스턴 컨서버토리 앳 버클리, 버클리 NYC를 캠퍼스로 갖고 있다.  장병희 기자보스턴 하버드 보스턴 유니버시티 보스턴 칼리지 의대대학원 법학대학원

2023-04-02

조지아 마라톤 대회서 반대방향으로 인솔 사고

내달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콤보스 마라톤'이 지난 4일 조지아 남서쪽에 있는 알바니에서 열린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인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매체인 'WALB 뉴스'는 이날 참가자들을 인솔하던 경찰의 실수로 레이스 초반 참가자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코스는 '오글레트로프' 길에서 좌회전으로 해야 됐지만, 우회전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는 한 참가자는 WALB 뉴스에 "매일 밤 마라톤 코스를 공부했다. 분명히 왼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경찰이 오른쪽으로 가길래 따라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코스를 돌아가게 된 참가자들은 약 1마일을 더 뛴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 속에서 대다수가 다시 페이스를 올려 코스를 마무리했으나, 경찰의 실수 때문에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생겼다.     그러나 모든 참가자가 잘못된 루트를 이용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보상을 하기 까다롭다는 입장이다.     이번 콤보스 마라톤은 알바니의 17번째 연례 마라톤 대회로, 보스턴 마라톤과 같은 큰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이 출전권을 얻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다. 그러나 참가자는 지난해 900명에서 올해 7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아 기자반대방향 조지아 조지아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마라톤 코스

2023-03-07

한인 15명 보스턴 마라톤 출전자격 획득

마라톤 동호회 어바인 동달모(이하 동달모, 회장 김재평) 회원 15명이 지난 12일 열린 빅베어 마라톤 대회에서 보스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이하 BQ: Boston Qualified)하는 큰 성과를 냈다.   동달모 측은 빅베어 대회에 창단 이래 최대 규모인 30명의 회원이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BQ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재평 동달모 회장은 “앤디 어 수석 코치 주도로 전체 참가 팀 중 4등, 한인 팀 중 1등이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서브 3(3시간 이내 완주)을 달성한 브라이언 임 코치, 디비전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한 이혜숙, 이연우 코치의 지도로 4개월 넘게 연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달모 회원 21명은 봉사와 응원으로 레이스를 펼친 회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어 수석 코치는 “하반기 공식 대회를 풍성한 기록과 함께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마라톤, 봉사, 응원으로 각자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회원들이 하나가 된 소중한 대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마라톤 도전에서 BQ를 달성한 동달모의 최고령 출전자 크리스 심씨(74)는 “편안하게, 즐겁게 달리다 보니 BQ의 영광도 갖게 됐다. 아들, 손자들이 함께 기뻐하며 앞으로 마라톤을 시작하겠다고 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올해 창립 16년째를 맞은 동달모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회원을 100여 명으로 늘렸다. 또 체계적인 달리기 훈련, 근력 훈련, 트레일 달리기, 등산, 수영, 3종 경기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 영역을 넓히며 젊고 활기찬 동호회로 거듭나고 있다.   동달모는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어바인의 힉스캐년 공원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다.   동달모는 회원 능력에 따라 코치를 배정한다. 신입 회원은 임무성 코치에게 2~3주 동안 마라톤 기초와 부상 방지 등 입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 회장은 “동달모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가입을 권유했다. 문의는 전화(949-310-5552)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출전자격 보스턴 빅베어 마라톤 마라톤 봉사 마라톤 동호회

2022-11-17

10년간 지구 한 바퀴 뛰었다…80세 마라토너 한익찬씨

“달리기의 매력은 앞만 보고 간다는 것이죠.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그저 계속 뛸 겁니다.”     올해로 나이 80세인 한익찬(사진)씨는 매일 새벽 3시 반이면 집을 나선다. 모두가 잠에 든 깊은 밤을 가르며 뛰는 것은 한씨의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 일주일에 5일씩, 벅찬 호흡을 즐기며 해가 뜨는 아침 7시까지 달린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씨가 지난 10년간 뛴 거리는 지구 한 바퀴 둘레와 맞먹는다.     지난 13일 한씨는 10년 동안 달린 누적 거리가 2만4901마일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이날 함께 뛰는 동호회원들의 축하를 받았다”며 “목표는 이뤘지만 달리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한씨는 1983년 미국으로 이민 와 1988년부터 LA 엘몬테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해왔다.  20년 넘게 밤낮없이 쉬지 못하고 일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은 병들어갔다.     한씨는 “역류성 식도염에 속이 쓰려 잠도 못 자고 건강이 염려되면서 불안과 우울증이 심해졌다”며 “불면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3시에 동네 산책을 하게 됐는데 점차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뛰게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그는 불면이 사라졌고, 처방받았던 위산 역류약도 끊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2010년 마냥 자신감에 넘쳐 생애 처음으로 LA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한씨는 “처음 해본 마라톤이라 극심한 피로와 경련을 겪었고 뛰고 걷기를 반복하며 7시간 28분 만에 겨우 결승선을 통과했다”며 “중간에 그만두고도 싶었지만, 결승선에서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며 완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마라톤 교실과 동호회에 참여하며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각 본인 연령 부문에서 2012년 롱비치 마라톤 4위, 2013 서프시티 마라톤 1위, 2014 서프시티 마라톤 2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2013년에는 꿈에 그리던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했지만 2마일도 남지 않은 거리에서 폭탄 테러로 경주를 완주하지 못했다.     겁이 날 법도 하지만 한씨는 포기하지 않고 이듬해 다시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결국 완주의 꿈을 이뤘다.     그는 “내년에는 2023 도쿄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85세까지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달리기를 시작할 때 제일 힘든 게 신발을 신고 문밖에 나서는 것”이라며 “일단 뛰기 시작하면 더 뛰고 싶어지게 되는 게 달리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를 이루는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마라토너 한익찬 서프시티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롱비치 마라톤

2022-06-16

[문화 산책] 예술로 승화된 아픈 기억들

내가 영화 ‘사코와 반제티’를 처음 감상한 것은 50년 가까이 전인 일본 유학시절이었다. 오랜 옛날 일인데도, 영화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새내기 극작가였던 내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 모양이다.   ‘사코와 반제티’는 100여년 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가난한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은 ‘마녀재판’이며 ‘사법살인’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엄청난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특히 이민자들에게는 이야기하는 바가 큰 영화다. 사건을 간추리면 이렇다.   1920년 4월 매사추세츠 보스턴 근교의 한 구두 공장에서 경리담당 직원과 경비원이 총에 맞아 죽고, 현금 1만6000달러가 털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얼마 뒤 이탈리아 이민자인 니콜라 사코와 바르톨로메오 반제티가 용의자로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사코는 구두수선공이었고, 반제티는 생선장수로 힘겹게 생계를 꾸려가는 가난한 이민자였다.   경찰은 확실한 물적 증거가 없음에도 두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갔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이 이탈리아에서 온 이민자이고 1차 세계대전 참전을 거부한 무정부주의자라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당시 미국 사회는 제1차 대전이 끝난 후 심각한 물가상승과 빈부격차, 과격해진 노사분규, 스페인 독감의 유행으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진 상태였다. 이런 와중에 무정부주의자들의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정부로서는 희생양을 필요로 했고 여기에 무고한 사코와 반제티가 걸려든 것이었다. 따라서 이 재판은 ‘사상재판’의 성격을 띠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재판 내내 결백을 주장했고 증인도 있었고 제3자가 범행을 자백하기도 했으나 이들에게 공정한 재판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1921년 7월14일 두 사람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 그러자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편견과 적개심에 근거한 불공정한 재판에 분노하는 항의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파리에서는 미국 대사의 집이 파괴되고 구명운동을 벌이던 시위대에 폭탄이 터져 2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였다.   버트런드 러셀, 아인슈타인, 시인 아나톨 프랑스, 마리 퀴리, 이사도라 덩컨 등 세계 지성인들도 ‘최악의 사법살인’이라고 항의하며 구명운동에 나섰다.   그러자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형 집행을 연기하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내린 결론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1927년 8월23일 두 사람은 전기의자에 앉아 죽음을 맞았다. 두 사람은 처형 직전 마지막으로 제공된 스프와 고기, 토스트, 차 등으로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당당하게 죽었다. 처형 당시 사코는 33세, 반제티는 36세였다. 사형집행으로 엄청난 항의가 뒤따라 파리, 런던 등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두 사람이 사형 당한 지  30여년이나 지난 1959년 진짜 범인이 나타나자 그제야 진실이 밝혀지고 이들에게 사면이 제안됐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뒤인 1977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사코와 반제티의 무죄를 확인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50년이나 걸린 것이다.   4·29 30주년을 맞으며 미술, 문학 등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이민자와 디아스포라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 사건과 영화 장면들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편견과 의혹이 가져온 폭력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치유의 지혜를 공유하기 위해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사코와 반제티 두 사람은 그림과 노래로도 명예가 회복됐다. 미국화가 벤 샨이 그린 ‘사코와 반제티의 수난’ 시리즈 23점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우리가 겪은 4·29 아픔도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어 오래도록 남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 산책 예술 승화 매사추세츠 주지사 세계대전 참전 매사추세츠 보스턴

2022-05-19

'K바이오'의 미국 진출 돕는다…10개사 보스턴 입주 등 지원

'K바이오'의 미국 진출 돕는다…10개사 보스턴 입주 등 지원 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K-블록버스터 사업' 착수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돕기 위한 공공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티넥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 'K-블록버스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바이오헬스 기업의 '종합지원센터'로 알려진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한국 기업들을 입주시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을 위해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먼저 CIC에 둥지를 틀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보건산업진흥원은 CIC 내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C&D 인큐베이터 센터'를 지난 1월 출범한 데 이어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 10개사를 선정, 보스턴 입주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순만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은 "보스턴은 바이오파마 생태계가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진 도시"라면서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 20여개사와 우리가 돕기로 한 10개사까지 연말에는 30개 기업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블록버스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0개사는 라이플렉스사이언스, 보로노이, 아리바이오, 유한 USA, 웰트, 일동제약,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제너로스, 한미약품, 휴온스 USA 등이다. 아울러 보건산업진흥원은 W메디컬전략그룹 등 3개 전문 컨설팅 기관을 선정해 한국 기업들에 법인 설립, 기술 이전, 인허가, 현지 임상시험 등 미국 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옥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바이오헬스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국내 시장만 볼 수는 없다"면서 "밖으로 나오기 위한 전략 수립과 단계별 지원 제공이 K-블록버스터 사업의 목적이자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CIC 인근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 MIT와 하버드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브로드인스티튜트 등 유수의 연구기관과도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 맥메나민 W메디컬전략그룹 부사장은 미국의 복잡한 규제 관문을 넘고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지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미국 바이오 보건산업진흥원 지사장 10개사 보스턴 블록버스터 지원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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