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최대' 맏형 하버드에 두 곳의 보스턴 대학
[명문 대학 탐방-보스턴]
최대 장서 자랑 하버드 도서관
더 이상 공대 아닌 종합대 MIT
취업서비스 1위는 노스이스턴
보스턴의 대표 대학은 물론 하버드다. 여기에 도시 이름을 딴 보스턴 칼리지와 보스턴 유니버시티가 있다. 일단 연구중심 리서치대학만 따져봐도, 터프츠, 노스이스턴, MIT, 유니버시티 오브 매사추세츠 보스턴, 브랜다이스가 꼽힌다. 이외 음악대학으로 뉴잉글랜드컨서버터리, 대중실용음악으로 유명한 버클리칼리지가 있다. 이들 대학들은 공동연계 학위제도를 통해 서로 경쟁하며 협력하고 있다.
▶ 하버드
기독교인은 지식이 부족하면 안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책과 기금을 기증한 청교도 목사 존 하버드의 이름을 땄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이면서도 1636년 개교해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졸업생과 교수들로 이뤄진 노벨상 수상자가 157명이다. 대통령은 7명, 퓰리처상 수상자는 36명 등 유명인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학부는 4년제 하버드칼리지로 자연과학, 응용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공부하고 의대대학원, 법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케네디행정대학원이 유명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도서관 규모를 자랑한다. 1500만권의 장서와 자료가 90여 개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 교수는 4700명, 학부생은 한해 1600명이 등록해 총 6700명이고 대학원생은 총 1만4000명 수준이다. 학부 및 대학원 모두 최상위권이지만 오로지 공과대학원만 20위권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 MIT
교명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보다는 MIT로 유명한 사립명문대학으로 1861년에 개교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100명, 26명의 튜링상 수상자, 8명의 필드메달 수상자가 있다. 특히 유명기업 창업자들이 많다. 휴렛패커드의 윌리엄 휴렛, 드랍박스의 두 창업자 드루 휴스턴, 애라시 퍼도우시, 인텔의 로버트 노이스, TSMC의 모리스 챙, VM웹어의 다이앤 그린 등이 유명하다. 학부생은 4100명, 대학원생은 6000명, 교수는 1000명 수준이다. 학생 구성비는 특이한데 아시안이 32%, 백인 26%, 히스패닉 16%, 외국출생 10%, 흑인 7%다. 공대로 시작해서 공과대학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쓰고 있지만 종합대학으로 6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뤄져 있다. 외국 출신 유학생은 학부 10%, 대학원 40%에 달한다. 대학원에는 250명으로 이뤄진 한인학생회가 있다.
▶ 보스턴 칼리지
조지타운대학과 함께 가톨릭 예수회에서 1863년에 설립한 사립대학이다. 학부생 9000명, 대학원생 1만40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30위권으로 9개의 학부가 있다. 학부생은 전공에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코어 커리큘럼(영문학, 역사, 자연과학, 수학, 철학, 사회학, 외국어 포함)이라는?리버럴 아츠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법대대학원은 상위 15개 우수 법대 중의 하나로 꼽힌다. 합격률은 대략 19%이고 합격자의 SAT중간 성적은 1460~1540점, ACT는 33~35점이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 보스턴 유니버시티
종교재단이 아니지만 보스턴신학교로부터 유래해서 오랜기간 연합감리교회와 협력해 왔다. 교직원은 3800명, 학부생은 1만7000명, 대학원생은 1만5000명 수준이다. 보스턴에서 재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이다. 단과대학은 17개, 캠퍼스는 2개다. 학부는 US뉴스 내셔널 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이다. 재학생 인종 구성은 50%가 백인, 아시안 14%, 히스패닉 8.6%, 흑인 3.2%이고 유학생은 11.6%다. 다만 유학생 중 중국본토 출신이 43%, 인도 9%,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 캐나다와 대만이 각각 4%, 터키 2%다. NYU에 이어 유대인이 가장 많아서 대략 15%에 달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55년 신학박사를 받았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발성학 교수였다.
▶ 터프츠
한인들이 잘 모르지만 보스턴의 명문 중 하나로 1852년 터프츠 칼리지로 시작했다. 거의 100여 년간 작은 규모를 유지하다가 1976년부터 성장전략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현재 단과대학은 총 11개이고 공익사업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제관계 및 법학대학원인 플레처 스쿨이 유명하다. 캠퍼스는 메인이 메드포드/소머빌로 본부와 대부분 단과대학이 있고 이외 그라프턴, 보스턴, 프랑스의 탈르와르에 캠퍼스가 있다. 학부생은 6500명, 대학원생은 6000명, 교직원은 1200명이다. 합격률은 14%로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30위권. 합격자 SAT 영어 평균은 727점, SAT수학 평균은 738점이며 평균 ACT는 32점이다. 재학생 중 소수민족 학생이 23%다.
▶ 노스이스턴
1898년에 개교한 노스이스턴은 학부생 1만8000명, 대학원생 7500명, 교직원 16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이다. 합격률은 19%이고 2016년에는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갈수록, 합격률은 낮아지고 더욱 더 들어가기 까다로워지는 대학이 됐다. 평균 SAT 점수는 1510점, 평균 ACT 점수는 34점이다. 보스턴칼리지와 보스턴유니버시티가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특히 Co-op(기업-학생 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미국 최초로 도입하여 학기 중 6개월 단위의 인턴십이 최대 3회까지 유급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인턴십 및 취업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1위를 차지한 대학이 됐다. 취업률 역시 높다. 미국내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 중 하나가 됐다.
▶ 브랜다이스
유대인이 세운 미국 대학중 유일하게 일반에 문호가 열려 있다. 1948년에 개교했고 학부생은 3200명, 대학원생은 1800명이다. US뉴스 내셔널유니버시티 부문 40위권 중반이다. 재학생 절반이 유대인이지만 다양하게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부생 중 10%, 대학원생 3%가 아시아계다.
▶ 유매사추세츠 보스턴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University of Massachusetts Boston)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의 5개 캠퍼스중 하나다. 보스턴에서 유일한 공립종합대학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의 총 재학생은 6만명이다.
▶ 뉴잉글랜드 컨서버터리
뉴잉글랜드 컨서버터리는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대학이다. 매년 75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입학한다.음악학사부터 음악박사까지 배출하는 명문이다. 하버드와 터프츠와 5년 연계 공동학위 과정도 있다. 입학 여부는 라이브 오디션이다. ?현악, 재즈, 금관과 실내악부로 유명하다. 피아노학과는 최근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관현악, 지휘, 피아노, 재즈학, 현대 즉흥연주, 성악 및 오페라, 작곡, 음악사와 음악학 과정을 제공한다.
▶ 버클리칼리지 오브 뮤직
버클리 음악 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은 1945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현대음악대학교이다. 재즈음악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사노바, 라틴 음악, 블루그래스, 레게, 전자 음악,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공부할 수 있다. 세계에서 그래미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170명이 총 311개의 그래미상과 108개의 라틴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또한 25명의 에미상 수상자, 5명의 토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보스턴 이외 스페인 발렌시아, 보스턴 컨서버토리 앳 버클리, 버클리 NYC를 캠퍼스로 갖고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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