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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인 형제 보스턴 마라톤 완주

69세 이강용·66세 이강원씨
나란히 3시간 54분에 골인

지난 17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동반 완주한 이강용(왼쪽), 이강원 형제. [이글러너스 제공]

지난 17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동반 완주한 이강용(왼쪽), 이강원 형제. [이글러너스 제공]

지난 17일 열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60대 한인 형제가 나란히 3시간 54분의 호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인 마라톤 동호회 이글러너스(회장 김부열)의 회원 이강용(69·부에나파크), 이강원(66·풀러턴)씨다.
 
음식 배달업을 하는 형 이강용씨는 69~73세 그룹, LA한인타운에서 회계사무실을 운영하는 이강원 CPA는 65~68세 그룹으로 출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 자격인 BQ(Boston Qualifying)를 달성했다.
 
이씨 형제는 지난 2021년 11월 빅베어 마라톤 대회에서 나란히 보스턴 마라톤 출전 자격을 땄다.
 


이강원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강용씨는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다.
 
이강원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형과 함께 뛰었다. 형이 마라톤을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보다 더 잘 달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회엔 혼자 뛰면서 4시간 2분을 기록했는데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해 힘들었다. 이번엔 함께 뛰어서 그런지 한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씨 형제의 향후 목표는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런던, 도쿄) 출전이다.
 
풀러턴을 근거지로 삼는 이글러너스에선 이씨 형제를 포함, 4명이 출전했으며 이 중 3명이 BQ를 기록했다.
 
이글러너스 가입 문의는 김부열 회장(714-493-8083) 또는 황금연 재무(714-625-5979)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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