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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5% 이하 모기지 확보

모기지 금리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택 구매자 중 절반 가까이가 5%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정보플랫폼 질로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45%가 5% 이하의 모기지 금리로 대출받았으며 이 가운데 35%는 셀러나 건설업자의 특별 금융 오퍼를 통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에 따라 2021년 2.65%에서 지난해 가을 7.79%까지 치솟으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데이터업체 옵티멀 블루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8%로 다시 7%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월 모기지 상환액이 115% 뛰면서 지난 5월 최고수준을 기록해 주택 구매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은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재융자, 가족/친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금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다양한 대출 옵션을 검토하고, 상담을 통해 개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크레딧점수 유지 및 관리가 중요하다.     다운페이먼트를 높여 대출 규모를 줄이면 더 낮은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의 44%가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다운페이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초기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또는 대출 기간 동안 월 페이먼트를 지속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모기지 포인트 구매도 도움이 된다. 신축 주택의 경우 건축업자가 이러한 비용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판매자 또는 건축업자와 협상도 가능하다.   초기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모기지(ARM) 옵션도 있다. 15년 만기 등 대출 상환 기간이 짧아 매월 상환액은 높아지지만 낮은 이자율로 인해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간이 끝나면 시장 금리에 따라 조정되는 리스크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구매자들은 구매 주택의 방을 임대해 추가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모기지 신청서에 예상 임대 수입을 포함시킨 경우 5% 미만의 이자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모기지 이자율 변동금리 모기지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이자율 금리 연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1

집값·모기지 이자 고공행진에 변동금리 인기

모기지 금리의 고공행진이 지속하고 집값 오름세도 유지되면서 변동 금리 모기지(ARM)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월 넷째 주 기준으로 7.24%에서 7.29%로 오르면서 7%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 페이먼트를 낮추려는 주택바이어들이 ARM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설명이다.     MBA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기준으로 ARM 신청 건수 비중은 7.8%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1년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 ARM이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이었다.     ARM 수요가 급상승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예비 주택바이어나 재융자하는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금리를 내릴 수 있는 ARM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뱅크오브호프 박경주 모기지 론오피서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ARM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ARM 모기지를 선택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나중에 재융자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기간 이자율이 변경되거나 조정되는 변동 금리 모기지(ARM)는 5년 경우 6.64%에서 6.60%로 하락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 모기지은행협회(MBA) 수석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주택시장은 모기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조가 대세”라며 “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올해 최고 수준인 7.29%로 상승하면서 주택 및 모기지 시장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인 융자업계에 따르면 ARM은 올해 기준 대출한도가 76만6550달러 컨포밍론(Conforming loan)보다 76만6550달러 이상인 점보론(Jumbo loan) 경우 더 유리하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는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으면서 최근 융자업계에 점보론 문의와 사전 승인을 받는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많아졌다”며 “점보론 경우 20~30% 다운페이에 크레딧 점수 760점 이상, 단독주택을 구입한다면 단기간 월 모기지 지급액을 줄이기 위해 ARM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컨포밍론 경우 5월 6일 오후 2시 현재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와 ARM의 차이는 0.125%로 월 페이먼트 차이가 60달러 정도로 안전한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선택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M은 고정 금리 모기지보다 돈을 절약할 수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면 월 페이먼트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며 “ARM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변동금리 수요 주택소유주가 모기지 arm 모기지 arm 수요

2024-05-06

리버스 모기지 받는 시기 [ASK미국 주택/부동산 - 남상혁 대표]

▶문= 현재 금리가 매우 높고 앞으로 이자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언제 리버스 모기지를 받는 게 좋을까요?   ▶답= 최근 들어서 변동 금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동안 변동금리가 고정보다 더 높은 추세여서 실제로 변동금리를 택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막바지인 현재부터는 변동 금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고금리에서 이자를 낮추는 쪽으로 꾸준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면 리버스 모기지와 라인 오브 크레딧 등과 같이 미래에 조금씩 나눠서 대출이 일어나는 경우는 더욱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대출액이 집행되지 않는 형태의 모기지를 '열린 모기지'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모기지는 모든 금액이 한꺼번에 딱 한차례 펀딩 됩니다. 그리고 이자도 한꺼번에 모든 금액에 대해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리버스 모기지는 열린 모기지의 한 형태로 매월 페이먼트 혹은 필요할 때마다 현금이 지급되고 현금이 지급되는 그 금액만큼만 대출로 잡힙니다. 대출 금액이 매달 받은 만큼만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매우 적은 금액에 대해서만 고금리가 적용되고 금리가 낮아질 때 전체 금액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받기 때문에 매우 유리합니다. 현재 고금리라고 해서 금리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사실상 없습니다. 독특하게 이자가 적용되는 이런 구조 때문에 리버스 모기지는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에서는 다른 어떠한 융자보다 유리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두 가지가 있습니다. 미래에 현금을 받는 평생 페이먼트 혹은 라인 오브 크레딧 방식은 모두 변동 이자가 적용됩니다. 리버스라서 그런 게 아니고 모든 대출이 그렇습니다. 반면에 한 번에 펀딩 하는 경우는 리버스도 고정 금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기지 잔액을 리버스로 갚고 평생 페이먼트 없이 사시는 경우입니다. 매월 페이먼트 혹은 라인 방식으로 리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앞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이자가 높다고 해서 굳이 힘들게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문의:(213)268-8529 남상혁 SNA 파이낸셜 대표미국 리버스 리버스 모기지 동안 변동금리 남상혁 대표

2023-06-20

“이자율 높은 카드빚부터 갚아라”

다수의 근로자가 지속된 임금상승에도 상승 폭이 가파른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많은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은 악화 중이다. 이에 개인 금융 전문가들은 간단하지만 오래 지킨다면 더 나은 재정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작은 습관 6가지를 소개했다.   ▶소비 지출 점검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소득과 지출, 저축, 대출 등 자신의 재정 현황을 미리 체크해야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다음은  ‘필요한 지출’과 ‘원하는 지출’ 구분이다. 렌트비와 모기지는 항상 우선순위에 둬야 할 필요한 지출일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원하는 지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활용 가능한 지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저축 비율 증가   지금 단 1~2%만의 변화로도 미래엔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퇴 저축, 주택 다운페이먼트 등에 저축하는 비용을 조금씩 늘린다면 적은 부담으로 미래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현재 401(k), 403(b) 등 은퇴 저축 계좌의 저축 비율이 낮다면 당장 조금씩 올려보는 것이 좋다. 저축금이 많아질수록 세금공제도 늘어나고 은퇴 소득도 늘어난다.   ▶고이자 빚 청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하면서 크레딧카드 이자율(APR)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모두 이자 비용으로 써야 한다면 제자리걸음이다.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카드 빚이 있다면 초기 APR이 0%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대금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단, 카드사가 청구할 수 있는 수수료와 페널티를 사전 숙지해야 한다.   ▶이자 비용 절감   만약 자신이 비자금이 없어서 비상시에 크레딧카드로 해결하고 있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한동안 이자율은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등 변동금리 이자율의 대출이 있다면 지금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또한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다운페이먼트를 가능한 한 늘려 미래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족들을 위한 사후 대비   자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날 경우 남겨질 가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땐 고용주가 제공하는 생명보험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신이 신탁을 보유했다면 가족의 상황에 맞게 설정돼 있는지 변호사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융 투자 다각화   한 곳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주식의 경우 성장주와 가치주, 분야별로는 기술, 제조, 의료 등 분산투자로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명심해야 할 점은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수확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이자율 카드빚 크레딧카드 이자율 변동금리 이자율 한동안 이자율

2023-03-19

‘평촌 센텀퍼스트’, 연 4%대 특례보금자리론 적용해 자금 부담 낮춰

 정부가 이달 말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운영할 예정인 가운데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 사이 '평촌 센텀퍼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무상 옵션을 제공해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오는 1월 30일부터 12월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의 안심전환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을 통합한 주택금융 상품이다. 소득 요건을 없애고 주택 가격의 상한도 높여 대출 문턱을 크게 낮춰 금리 인상 속 주택 구매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보금자리론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과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 가격 상한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렸고 대출 한도도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대폭 확대된다.     수요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연 4%대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11월 실제 취급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치(5.11~5.71%)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자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낮췄다. 여기에 기존 보금자리론과 마찬가지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적용되지 않아 대출 규모를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자가 부담스러워 아파트 구매를 주저했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발판이 될 전망이다.     평촌 센텀퍼스트 역시 올해 잔금을 치르는 후분양 아파트이자 대다수 타입의 분양가가 9억원 미만으로,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잔금 대출 시 연 4%대의 낮은 이자를 고정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 사이에서도 큰 매리트로 여겨지고 있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도 수요자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평촌 센텀퍼스트의 주력 타입인 59㎡ 타입 분양가는 약 7억 4천만원에서 8억원 사이에 책정돼 있다. 특히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거실 아트월 연장, 거실/주방면 목재패널마감 등이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까지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가 느끼는 가격 장벽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평촌 센텀퍼스트’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월 17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특례보금자리론 평촌 특례보금자리론 혜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안심전환대출 보금자리론

2023-01-11

카드빚·변동금리 대출자엔 직격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3.75~4%로 올랐다.   이로 인해서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APY)와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을 포함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을 받은 소비자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또 모기지 이자와 자동차 융자 등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여파를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크레딧카드 이자   이번처럼 75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가 오른다는 건 카드빚 1만 달러당 연 75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크레딧점수가 좋은 소비자는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0’%인 크레딧카드로 바꾸는 게 이롭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을 고려하면 카드 밸런스가 1만 달러인 소비자의 이자 부담은 300달러나 늘어난 셈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크레딧카드 연평균 이자율(APR)이 연초 16.3%에서 최근에는 19%까지 상승했다.     ▶모기지융자   변동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융자나 HELOC을 가진 주택소유주는 당장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HELOC으로 5만 달러의 빚이 있으면 다음 달 페이먼트가 30~31달러 정도 오른다고 보면 된다. 변동 모기지가 있는 주택소유주라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고정 이자로 재융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단기간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도 7%선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에 30만 달러의 모기지를 받았다면, 지금은 20만 달러를 융자해야 비슷한 월 페이먼트를 낼 수 있다”며 차갑게 얼어붙은 주택시장의 현황을 지적했다.     ▶자동차융자   즉시는 아니더라도 자동차 융자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5년 만기 자동차 융자 이자는 5.63%나 된다. 이는 연초의 3.86%에서 1.7%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내년 초에는 6%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업체인 에드먼즈(Edmunds)는 “72개월 할부로 4만 달러를 빌렸다면 이자율이 1% 상승할수록 소비자가 총 1348달러의 이자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자금융자   기준금리 인상이 학자금융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연방정부가 매년 7월 학자금융자 이자율을 재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이나 융자업체에서 변동 이자율로 학자금을 빌렸다면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난다. 변제부담을 줄이려면 역시 재융자가 최선이다.   ▶CD와 세이빙 계좌   연준의 기준 금리 상승으로 꿈쩍도 하지 않던 예금 이자가 오르기 시작했다.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변동이 없었던 세이빙 계좌의 이자율은 평균적으로 0.21% 올랐다. 한인 은행들 역시 최근 2-3% 선의 예금 이자를 제공하는 고금리 저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12월에도 최소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해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빚이 있다면 상환화거나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게 이롭다고 조언했다.   양재영 기자변동금리 직격탄 기준금리 인상 학자금융자 이자율 변동금리 대출자

2022-11-03

변동금리 모기지의 장단점 [ASK미국 주택 융자-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문= 변동금리 모기지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답= 요즘처럼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금리 모기지(ARM Adjustable Rate Mortgage)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동금리 모기지의 이자율이 보통 고정금리 모기지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변동금리 모기지이지만 완전 변동이 아니라 초기 5년 7년 혹은 10년 동안은 금리를 고정시켜줍니다.   대표적으로 5년 ARM과 7년 ARM이 있는데 5년 ARM이란 돈을 빌리는 기간은 30년이지만(30년 상환) 이자율은 처음 5년 동안만 고정되는 상품을 말합니다. 5년 후에는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매 6개월마다 이자율이 변동됩니다. 향후 5년 내지 10년 동안만 거주할 목적이라면 변동금리 모기지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융자를 받은 후 5-10년 안에 시중금리가 내려간다면 언제든지 고정 혹은 변동 금리로 재융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변동금리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자율이 변동으로 바뀌는 시점에 다다른 손님들은 재융자를 하는 것이 유리한지 하지 않고 그냥 둬서 변동으로 바뀐 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유리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알아야 할 것이 고정 기간이 끝난 후 적용되는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융자계약서를 살펴보는 것인데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관리해 주는 Account servicer에게 연락하면 바로 보내줍니다. 이 융자계약서를 융자담당자들에게 보여주면 재융자하는 것이 유리한지 가만히 두는 것이 나은지를 알려줄 것입니다.   이러한 변동금리 모기지의 장점은 당연히 초기 5-10년 동안 이자율이 30년 고정의 이자율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수입이 다소 적지만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의사 변호사 신입 직장인 등) 향후 5-10년 사이에 큰 금액의 수입이 예상되는 사람들(증여 상속 부동산 매각 등) 비즈니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영업자들은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자율 변동의 위험성이 내재해 있는 변동 상품은 고정 상품보다 융자 특징이 더 복잡하고 종류가 다양하므로 경험과 지식이 많은 융자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의: (213)393-6334 스티브 양 /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미국 한인융자담당 변동금리 모기지가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 현재 모기지

2022-06-28

실거주 목적이면 변동금리 모기지 재고해야

고정금리보다 금리 1%p 이상 낮아 다급한 바이어 몰려 최대 10% 비중 초기 상환 부담 낮아 일부 투자용 적합 변동 기간 진입 후 예측 불가 리스크 커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오르면서 고정금리 모기지(ARM)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4.67%지만, 5년 만기 변동금리는 3.50%로 1.17%포인트 낮았기 때문이다.   이미 오른 집값도 부담인데 이자율까지 오르면서 이중고에 처한 바이어가 당장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로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포착된다. 일부는 바이어 경쟁 속에서 일단 변동금리 모기지로 주택을 구매하고 나중에 처분하는 전략까지 쓰고 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변동금리 모기지를 이용하려면 인덱스, 마진, 디스카운트, 금리 캡, 마이너스 상각(Negative Amortization), 페이먼트 옵션, 대출 재계산 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난해한 이론   쉽게 말해서 연준은 대출 희망자들에게 변동금리 모기지 선택 시 주의할 것을 경고한 것이다. 대출받으려면 당장 월 페이먼트뿐 아니라 말 그대로 이후 금리가 변동된 뒤 갚아나갈 페이먼트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미리 따져야 한다는 뜻이다. 또 옵션에 따라 빌린 원금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날 수 있는 구조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복잡하니 대부분 대출자가 고정금리를 선택하지만 역시 문제는 2020년 12월 2.7%까지 낮아졌던 평균 이자율이 현재 5%를 향해 오르고 있는 점이다. ‘뱅크레이트’는 지난달 말 평균 이자율로 4.9%를 제시했는데 50만 달러 대출을 예로 들면 2020년 12월 이후 월 페이먼트 부담이 625달러 늘어난 셈이다.   ▶변동금리 수요 증가   모기지은행협회(MBA) 통계에 따르면 이자율이 3% 아래였던 지난해 11월 말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한 비중은 3.4%에 그쳤다. 당시는 역사상 가장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혜택을 누리며 30년 장기 고정금리로 못 박길 원하는 대출자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연말부터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하고 해가 바뀌어 상승 폭이 커지자 변동금리 모기지 비중은 달마다 첫 자리를 바꿔 2월 말 5.3%에 이어 지난달 말에는 6.6%까지 치솟았다.   ‘코어로직’은 다른 방식을 활용해 분석하며 이미 1월 변동금리 모기지 비중이 10%를 넘어 지난해 1월 10년래 최저였던 4%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변동금리 모기지의 악몽   변동금리 모기지는 2006년 주택 위기 때 악명을 떨친 바 있고 세월이 흐른 요즘 새롭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브루킹스 연구소’는 주택 위기 당시 변동금리 모기지가 악명을 떨친 이유는 정상적인 대출이 안 되는 대출자까지 마구잡이로 끌어들였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초기에 낮은 상환금을 미끼로 일단 대출을 실행했지만 이후 집값 하락과 경기 하강으로 수많은 부실대출을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버블이 붕괴된 이후 재건 과정에서 고정금리 모기지도 이자율 산정 방식을 조정하고 대출 심사를 강화해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대출자의 자격을 따지고 있다.   ▶변동금리 모기지 비교   대출자가 보게 될 2가지 숫자가 있다. ‘5/1 ARM’ 같은 식이다. 앞의 5는 5년간 초기 이자율이 고정된다는 의미이고, 뒤의 1은 이후 1년마다 대출 기간이 끝낼 때까지 이자율이 변동한다는 뜻이다.   가장 일반적인 변동금리 모기지는 5/1 ARM으로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이 매주 변동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표준이다. 일부 렌더들은 3/1 ARM, 7/1 ARM, 10/1 ARM 등도 취급한다. 이자율 변동의 기준은 은행 간 벤치마킹 금리인 1년 리보(Libor)가 주로 이용된다.   초기 이자율은 첫 번째 숫자가 낮을수록 떨어진다. 모기지 렌더 입장에서 보다 자주 시장금리에 맞게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는 일종의 혜택이다. 물론 대출자 입장에서도 향후 이자율이 떨어진다면 보다 일찍 달라진 낮은 이자율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미래의 이자율이 높아지면 이는 위험한 선택으로 이때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초기 이자율 고정 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자율이 바뀐다고 무한대는 아니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에 따르면 변동금리 모기지에는 보통 3가지 금리 캡이 적용되는데 급격한 금리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다.   첫 번째 캡은 초기 고정기간이 끝난 뒤 적용되는데 통상 2%포인트다. 최초 적용 이자율이 예를 들어 5년 뒤 처음으로 조정될 때 2%포인트 이내에서만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다. 두 번째 캡은 이후 변동 사이클마다 적용되는데 마찬가지로 보통 2%포인트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캡은 대출 기간 전체 상승률로 5%포인트 수준이다.   ▶일부 투자 목적용     변동금리 모기지 중 최저 페이먼트 대출은 통상적으로 원금을 줄여주는 대신 매달 내는 상환금을 낮춰준다. 대출자는 대출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면 된다. 또 마이너스 상각 대출도 있는데 이는 실제로 내야 하는 이자보다 적은 금액만 상환하면 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출 원금이 불어나는 문제가 있다.   고정금리 대출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묘한 계산법으로 미래에 소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거나 실수요자로서 집을 산 뒤 계속 거주할 목적이라면 역시 변동금리 모기지는 추천되지 않는다.   대신 비교적 단기간 투자 목적이나 수리해서 되파는 플리핑 목적이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략이다. 모기지 브로커 ‘리날디 그룹’의 스티븐 리날디 대표는 “당장 자금이 부족해 적은 다운페이로 변동금리 모기지를 받아 집을 사는 경우가 가장 걱정된다”며 “이자율이 오르면 당연히 부담이지만 만약 집값이 내려가도 깡통주택밖에 남지 않고 고정금리 모기지를 벗어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동금리 모기지는 대출 초반에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을 살 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리날디 대표는 “20만 달러 대출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현재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 3.5%와 5%에 육박한 고정금리 모기지의 월 상환금 격차는 400달러 정도다”라며 “‘7/1 ARM’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5000달러, 최초 7년간 3만5000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기지 대출이 20만 달러 아래라면 변동금리 모기지를 선택해 아낄 수 있는 부분이 이보다 적다. 그는 “한 달에 100달러 정도 아끼자고 예상하기 힘든 장기 금리에 베팅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기지 업체 ‘론디포’의 브라이언 러그 최고크레딧책임자(CCO)도 “변동금리 모기지의 가장 이상적인 활용법은 저렴한 초기 부담으로 주택을 사서 시세 상승과 함께 에퀴티를 챙기고 수년 안에 제대로 팔아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변동금리 실거주 변동금리 모기지로 변동금리 모기지가 고정금리 모기지

2022-04-06

[포커스] 모기지 이자율 5% 육박 바이어들 비상

모기지 이자율이 5%에 육박하면서 주택 구매를 계획 중인 한인 바이어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오른 집값도 부담인데 이자율도 상승하며 우려했던 악몽이 현실화됐지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4.67%로 전주 4.42%와 전년 3.18% 대비 크게 올랐다. 2018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사이 최고로 올해 초 3.22%와 비교하면 석 달 만에 1.45%포인트 상승했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는 3.83%, 5년 변동금리 모기지는 3.50%를 각각 기록했다.     ‘에퀴티 스마트 홈 론스’의 제임스 김 융자 전문가는 “이자율이 계속 오를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적절한 타이밍인지 문의하는 한인 고객들이 많다”며 “모기지 신청은 연초보다는 줄었지만, 꾸준히 준비해온 고객들 가운데 더 늦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는 아직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한인 바이어 가운데는 자포자기하는 경우도 나온다.   LA 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소득이 오르지 않는데 집값에 금리까지 부담만 커지면서 주택 구매를 미루겠다는 손님들도 나온다”며 “집값 오름세가 꺾이거나 이자율이 진정되거나 해야지 현재로써는 오퍼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한 경우”라고 말했다.   B 씨는 “모기지 이자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 한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이 올라 대신 살 수 있는 집값을 12% 낮춰야 한다는 융자 전문가의 조언을 최근 들었다”며 “동시에 집값까지 올라 보수적으로 보면 30% 저렴한 집을 살 수밖에 없다는데 이런 매물은 지금 시장에 존재하지도 않더라”고 푸념했다. 이런 까닭에 지난달 25일 기준 모기지 신청은 전국적으로 전주 대비 6.8% 감소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재융자는 15%, 주택 구매용은 1% 각각 줄었고 전체 중 재융자 비중은 일주일 만에 44.8%에서 40.6%로 축소됐다.   ‘원플러스 모기지’의 남상혁 대표는 “이미 너무 오른 집값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모기지 신청이 저조하다”며 “예를 들어 95만 달러에 나온 매물이 120만 달러에 팔리는 상황인데 모기지 이자율 상승 부담까지 더해 선뜻 오퍼 경쟁에 나서기 힘든 시장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바이어는 이자율이 낮은 변동금리 모기지로 방향을 틀면서 MBA 최신 통계에서 변동금리 모기지 신청 비중이 1월 말 4.5%에서 지난주 6.6%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자율 전망에 대해 ‘질로’의 폴 토마스 부사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수차례 인상할 것이란 시장의 예측으로 모기지도 더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혁 대표도 “연방준비제도가 2조7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을 중단한 상황이라 이자율이 4% 중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지난달 29일 한 콘퍼런스에서 “40년 만기 모기지로 페이먼트 부담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며 “연방 주택국(FHA), 도시개발부(HUD)가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류정일 기자포커스 이자율 바이어 변동금리 모기지로 모기지 이자율 이자율 상승

2022-03-31

카드·주택담보대출 이자율 등은 바로 올라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팬데믹 이후 제로 수준을 유지했던 기준금리가 극심한 인플레이션 가운데 3년 3개월 만이다. 소비자들은 직접 체감하게 될 향후 파장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 기금(FF) 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대해 컬럼비아대 로라 벨드캠프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은 저축 유인책이자 소비지출 저지 책”이라며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오르면 이자를 올려 김을 뺀다”고 설명했다.   FF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은행 간 적용되는 이자율로 소비자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경제 전반에 낙수효과를 내며 시차를 두고 결국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크레딧 카드 이자율     즉각 영향을 받는 것은 크레딧 카드 이자율이다. 개인에 따라 다음 또는 그 다음 빌링 사이클에 연 이자율(APR)이 오른다. 통상 은행 간 프라임 금리와 연동된 카드 이자율은 기준금리 변동 폭만큼 움직인다. 실제 영향과 관련해 ‘월렛허브’는 5000달러의 밸런스가 있고 APR이 19%로 월 250달러씩 갚으면 전액 상환에 드는 이자가 1060달러지만 이자율이 20%로 오르면 추가로 73달러를 더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 대출 이자율   부동산 관련 이자율은 장기적일 것으로 보지만 집을 담보로 하는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의 금리는 즉각 바뀐다. ‘옥시즌 파이낸셜’의 마크 슈리브너 디렉터는 “변동금리 모기지도 보통 1년에 한 번 조정되지만 HELOC의 변화는 즉각적”이라며 “올해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변동금리 대출을 가졌다면 고정금리로 재융자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했다.   ▶연방 학자금 대출   연방 학자금 대출도 이미 고정금리로 받았다면 무관하지만 사설 학자금 대출이면 보통 리보(LIBOR), 프라임 또는 T빌 금리 등과 연동됐기 때문에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대출   대개 국채 수익률에 연동해 5년 고정금리를 주로 취하는 오토론도 바로 오른다. ‘엑스페리언’에 따르면 지난해 새 차 평균 가격은 3만9721달러, 월 페이먼트는 644달러였다. 오토론 이자율이 0.25%포인트 오르면 4만 달러를 기준으로 월 증가액은 5달러이고 대출 기간 5년 동안은 300달러 부담이 늘게 된다.     ▶모기지 이자율   모기지 이자율은 기준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자유롭지도 않다.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연동하는데 이 수익률이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모기지 이자율도 높아진다.   ‘렌딩트리’의 제이콥 채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미 올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4%를 넘겼다”며 “30만 달러를 빌린다면 월 페이먼트가 1432달러지만 이자율이 4.5%가 되면 1572달러로 늘어난다. 전체 대출 기간 중 늘어난 이자 부담만 4만716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너드월렛’은 매달 모기지를 갚는데 1500달러를 쓸 수 있는 바이어를 가정해 이자율이 4%라면 대출 가능액은 31만4200달러지만 4.5%로 오르면 29만6000달러로 2만 달러 가까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예·적금과 양도성 예금증서   예·적금과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한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의 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실익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은행 평균 세이빙스 계좌 이자율은 0.06%, 1년 만기 CD는 0.14%, 온라인 은행의 고금리 상품은 0.50% 선이다.     컬럼비아대 이밍 마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모든 이자율을 앞지른 상태로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돼도 바잉 파워는 여전히 낮다”며 “고수익을 원한다면 머니 마켓 펀드, 본드 뮤추얼 펀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부분은 대거 삭제해 팬데믹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대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상향 압박과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최고재무분석가는 “제로 금리에서 0.25%포인트 인상으로 실제 체감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6차례 추가로 인상이 이뤄지면 가계는 물론,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연준의 결정이 예상됐던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8.76포인트(1.55%) 오른 3만4063.1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41포인트(2.24%) 뛴 4357.86에, 나스닥 지수는 487.93포인트(3.77%) 급등한 1만343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류정일 기자주택담보대출 이자율 기준금리 인상 카드 이자율 변동금리 모기지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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