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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업주 첫 체포

뉴욕시에서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로 사업하던 업주의 첫 체포 사례가 나왔다.     15일 시 소방국(FDNY)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루클린의 전기 자전거 숍에서 용의자 티안 리앙 리우(Tian Liang Liu)를 지난 1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우는 체포 당시 지난 2일 FDNY가 방문한 후 단 한 주를 넘겨 다시 자신을 체포하러 왔다며 이른바 표적수사를 주장했지만, FDNY는 반복적 위반행위가 있어 검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혐의는 주거용 아파트서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비인증 전기 자전거 숍을 운영했으며, 수차례 적발에도 시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사관들은 현장에서 ▶15개의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불법배터리가 장착된 이바이크 여러 대를 발견했으며, 지난해 9월 조사관들이 매장을 발견한 후 네 번째 적발이다.   지난 3월 시의회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UL 비인증 배터리를 장착한 이바이크를 포함한 모든 이동 기기의 이용을 금지했다.   앞서 2월엔 FDNY와 셰리프국이 맨해튼 일대의 바이크 숍을 전수조사한 결과 수백개의 비인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견했고, 수십대의 이바이크 등을 적발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리튬이온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 업주

2024-04-16

뉴욕시 리튬 배터리 화재, 전년 동기 대비 20%↑

뉴욕시와 시 소방국(FDNY)이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화재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불법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사고는 여전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직접 나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의회가 패키지 조례안을 무더기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는 모습이다.   1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FDNY 지난해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267건으로 전년 동기(216건) 대비 20% 늘어났다. 이보다 앞선 2021년(104건)부터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사망자는 18명으로 2022년(6명) 대비 세 배다. 6월 차이나타운 화재(4명), 11월 스쿠터 화재(3명) 등을 포함한 숫자다.   연방 차원서 전기자전거, 스쿠터 등의 안전 표준을 구체화하는 등 불량 배터리 판매를 더 어렵게 만들었지만, 이들 배터리가 개당 650달러에 달해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로 근무하는 배달노동자 등이 사용하기엔 고가다. 이 때문에 안전 배터리가 자리잡으려면 2025년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이더의 최저임금은 약 18달러에 불과한데, 이들이 자발적으로 고가의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법 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은 지난해 9월 들어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온라인상 유통은 여전해 FDNY가 아마존에 판매 금지 요청 서한을 보내야 했다. 이미 지난 10월 초 기준 사고는 208건이 발생해 116명이 부상을 입고 14명이 사망한 상태였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 이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패키지 조례안(Int.656A, Int.663A, Int.722A, Int.749A, Int.752A)을 통과시켰지만 안전 캠페인, 폐기 배터리 재조립 및 판매 금지, 이동수단 위험성 고지 교육자료 배포, 공인인증 없는 배터리 판매 및 대여 금지, 이동수단 관련 연간보고서 작성 등 행정적 규제에 그친다.   한편 FDNY는 지침을 통해 배터리에 대해 “자체 발열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가스가 방출돼 화재 및 폭발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배터리 뉴욕 배터리 화재 배터리 판매 안전 배터리

2024-01-17

[마켓 나우] 순진했던 북미 배터리 시장 전망

지난해 12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2025년 한국 기업들의 북미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70%로 예상하는 발표가 나왔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규정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를 활용해 19조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이런 장밋빛 전망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점유율 70%’ 시나리오의 근거는 다음 몇 가지였다. 첫째, IRA는 탈중국이 목적이기에 중국 혹은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는 북미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이다. 북미 시장은 한국과 일본의 제조사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북미 기원 제조사는 대부분 실패할 것이다. 셋째,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설비 중 한국 관계사 비중이 70% 가까이 되는데, 공급 부족 덕분에 생산하는 족족 모두 팔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근거는 천진난만했다. 2023년은 이런 전제의 비현실성이 드러난 한 해였다. 미국 기업 테슬라의 4680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가 2026년 이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연 100GWh 규모의 생산 설비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셀은 IRA 유예 기간을 잘 활용하여 북미 시장에 진입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파나소닉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 집중 선언’은 북미 배터리 전쟁의 긴장도를 더욱 높였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지난 1일 발표된 해외우려기관(FEOC)의 지침 초안이다. 중국 자본 지분율 25% 이상인 합작사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지침은 겉으로는 ‘조건부 불허’이지만, 뒤집으면 ‘조건부 허용’이다. 중국 민간 기업의 북미 진출 길이 사실상 열린 것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포드·테슬라와 준비하던 기술 라이센싱형 LFP셀합자사도 조건부로 허용된다. 앞으로 지분 25% 이하의 중국 민간 기업이 설립한 합작사가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날 수 있다. 오히려 우리 기업이 참가하는 양극활물질 전구체 합작사의 중국 측 지분을 낮춰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사이의 AMPC 배분율도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나쁜 소식도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LG엔솔의 연구개발 투자가 CATL에 비해 심각하게 열세라는 실상이 얼마 전 노출됐다. 양적 성장에 집중하느라 질적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소홀히 했음이 밝혀지며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LG엔솔의 신임 CEO가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환경에서 규모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루려면 아낌없이 기업 리더십을 지원해야 한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마켓 나우 배터리 순진 북미 배터리 북미 시장 배터리 제조사

2023-12-13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마음 따라 길을 가면

아무 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늘어져 한숨만 쉬고 있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게으름이 게으름을 낳고 나태는 더 큰 나태를 초래한다. 나태는 소극적인 의미의 게으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을 거부하는 것이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행위로 자신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서 게으름보다 더 심각하다.   부지런 떨며 부엌과 서재에 새해 달력을 미리 갖다 놓는다. 크리스마스트리도 장식했다. 올해는 애들도 오지 말라고 했다. 홀로 사는 연습을 한다. 언제까지 어제의 시간들에 매달려 오늘을 갉아먹을 수는 없다. 아파도 슬퍼하지 않기로 한다. 백번 천번 다잡아도 마음은 고삐 없는 송아지처럼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흘러간다.   아래층 화실 중앙에는 크고 둥근 구닥다리 시계가 걸려있다. 작품에 몰두하다 고개만 들면 몇 시인지 금방 안다. 칠칠치 못해서 작업하다 핸드폰 찿아 시간을 알려면 이리저리 헤매다가 알록달록한 물감을 여기 저기 묻힌다. 없는 걱정도 미리하는 스타일이라서 ‘배터리가 다 닳으면 작동을 멈출 텐데’라고 유심히 바라본다. 새 달력의 빈칸을 다 채우지 못해도 실망하지 않기로 한다.   마음도 지치면 풀이 죽는다. 힘들고 무겁게 등에 진 짐을 내려 놓고 싶은 날, 이유 없이 가슴에 구멍이 뚫리고, 일이 손에 안 잡히고, 괜시리 사는 게 허무해지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기 싫은 날.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하기 싫은 날은, 그냥 멍 때리며 땅거미처럼 몰려드는 서러움에 몸을 맡긴다. 먹물이 뚝뚝 떨어지는 어둠은 세상 모든 근심을 집어 삼킨다. 빛이 바다 저 켠으로 가라앉는 날은 그냥 잠시 멈추고 싶을 뿐이다. 새 건전지로 갈아 끼우고 배터리가 충전 될 때까지 시간이여! 생의 고비 돌고 돌며 힘겹게 버텨온 세월 잠시 멈추고, 마음 추스를 여유를 줄 수 있겠나.   빌 게이츠는 힘들고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나태한 사람을 찿는다’고 한다. 나태한 사람은 복잡한 문제를 간결하고 편리하게 해결한다고 평가한다.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멍부형(멍청하고 부지런한)리더’보다 ‘똑게형(똑똑하고 게으른)’리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나태한 사람은 복잡한 문제에 직면 했을 때 무작정 뛰어들지 않고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찿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는 말이다.   일시적인 게으름과 나태함을 무작정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게으름을 나쁘게 몰아부치고 잠깐의 여유나 휴식조차 게으름으로 치부하는 사회에서 번아웃 증후군이나 우울증 등을 포함한 각종 정신적 문제가 발생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과도한 직무에 시달려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낄 때 발생한다. 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정신적인 탈진 증상이디. 몸은 마음 따라 움직인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강제로 휴식을 취하며 발생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학창시절 내 성적표는 분치기 초치기 시험공부의 결과물이다.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좋아하는 과목은 신나게 공부했다. 좋아하는 일 확실한 목표를 가지면 부지런해진다. 현대인은 무의식적인 시간 강박에 매몰되어 마음이 가는 길을 알지 못하다. 시도 때도 없이, 이유 없이 등장하는, ‘허무의 꼬리 잡기’나 ‘고장 난 배터리 신드롬’은 자기 소모의 결과로 발생하는 피로나 나태와는 구별된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독일 속담에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1주일에 7번의 오늘이 있고, 게으른 사람은 7번의 내일이 있다’는 말이 있다. 내일의 태양은 오늘 뜨지 않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마음은 천리 만리 길을 간다. 마음 따라 길을 가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마음 번아웃 증후군 배터리 신드롬 육체적 정신적

2023-11-14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SK배터리 '또' 감원

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SK배터리 아메리카(SKBA)가 일시적으로 공장 근로자를 감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회사의 대변인을 인용, 잭슨 카운티 공장에서 근로자들을 해고하지만, 공장을 폐쇄하지는 않는다고 12일 보도했다.     조 가이콜리어 대변인은 “SK배터리 아메리카는 생산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기차(EV) 산업이 성장 속도를 조정함에 따라 라인 운영과 인력 관리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콜리어 대변인은 인원 감축 규모, 휴가 기간 지속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콜리어 대변인은 이어 이번 감원이 장기적으로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회사의 현지 입지에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여러 매체는 미국 전기차 판매속도가 줄어들며 대당 1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SKBA는 지난 9월말 직원 3000명 규모의 공장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한 바 있으며, 이때도 마찬가지로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을 조정 중이어서 일부 해고가 불가피하다"며 "당초 약속한 채용 목표인 2600명을 넘어서 직원 3000여명이 있다"고 콜리어 대변인은 설명했다.   SK배터리 아메리카 공장은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70마일 떨어진 커머스 시에 있으며, 조지아 주 정부가 전기자동차 및 관련 부품 생산·제조에 주력하며 주의 EV 분야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조지아는 전기차 산업에서 25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윤지아 기자전기차 배터리 sk배터리 아메리카 전기차 판매속도 전기차 시장

2023-11-13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 다시 살아난다

일리노이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서 신형 자동차가 생산되고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북서부 록포드 인근의 벨비디어에는 스텔란티스 공장이 있다. 시카고에서 90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보면 록포드에 도달하기 전 오른쪽으로 있는 공장이다. 한때 5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연간 27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던 이 공장은 올해 2월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주간 진행된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원사인 스텔란티스의 파업이 잠정적으로 타결되면서 이 벨비디어 공장을 다시 가동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정 타결된 스텔란티스 노조와 회사간의 합의 내용 중에는 이 공장에서 경량 트럭을 생산하고 부품 유통 허브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량 트럭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게 되는 모델이며 배터리 공장과 유통 센터를 위해 현재 공장 인근에 28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도 회사측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잠정 타결안인 노조의 최종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시설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리노이 정부의 노력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정 타결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스텔란티스 노조원들이 투표를 통해 승인을 해야 한다.    UAW는 “그간 진행됐던 파업을 통해 우리는 벨비디어 공장을 살렸다. 스텔란티스는 공장을 다시 오픈하고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추가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측은 아직 최종 통과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벨비디어 공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안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을 위한 주정부의 지원 패키지를 통해 폐쇄된 공장을 다시 오픈해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터리 생산 시설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십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일리노이에 큰 승리"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전기 자동차에 투자하는 회사가 기존 직원들을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 소득세의 75%까지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0년간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에서는 플리마우스 퓨리, 크라이슬러 뉴요커, 닷지 다트 등의 자동차가 생산됐다. 2017년 이후에는 지프 체로키만을 생산했는데 이 때에는 3교대로 5464명의 노동자가 일하며 연간 27만대 이상의 SUV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3교대 근무가 사라지면서 14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공장 자동차 공장 일리노이 주정부 배터리 공장

2023-11-02

뉴욕시, ‘리튬이온 배터리 보상판매 프로그램’ 실시

뉴욕시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배터리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화재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나 이동식 전동기기를 시정부가 지정한 기관에 제출하면,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할인된 가격 혹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자전거나 스쿠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나온 해결책이다. 뉴욕시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불법 배터리 관련화재는 8월 현재 154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부상했다.     14일 뉴욕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리튬이온 배터리 보상판매 프로그램’ 조례안(Int. 949-A)에 따르면, 화재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 전동장치나 배터리를 반환하면 소비자는 정상 배터리나 전동장치를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서명을 거쳐 해당 조례안이 발효되면, 시정부는 배터리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담당할 부처나 기관 등을 정해야 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인은 최대 1개 전동장치, 최대 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이렇게 교환한 배터리나 전동장치는 1년간 재판매할 수 없다.     시의회는 이날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이 소기업 은행 서비스와 수수료·금리, 로컬 커뮤니티 개발금융기관(CDFIs) 등 정보를 원스톱 온라인 포털에 공개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1103-A, Int.969-A)도 통과시켰다. 매년 직업센터 훈련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는 조례안(Int.263-A)도 통과됐다.     이외에 시의회는 ▶푸드스탬프(SNAP) 등 식품지원, 노인센터 정보 소셜서비스국(DSS) 홈페이지에 공개(Int.1080-A) ▶매디슨스퀘어가든(MSG) 허가 5년 연장 ▶공립교 2학년 학생들에게 무료 수영강습 제공(Int.760-A) 등의 조례안도 승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배터리 리튬이온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 보상판매 보상판매 프로그램

2023-09-14

일리노이 중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일리노이 주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8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고션사 리 센 회장, 만테노 시장 티모시 누젠트는 총 20억달러를 투자해 만테노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테노는 캔커키 카운티에 위치한 소도시로 기존에 K 마트의 물류 창고가 있던 부지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투자로 모두 2600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션사는 복스바겐이 대주주인 중국계 회사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전문으로 생산하게 된다.     고션사는 이번 배터리 생산 공장 투자로 모두 5억3600만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일리노이 정부와 로컬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대신 약속한 투자 금액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혜택 받은 지원금은 모두 회수된다는 조항이 고션사와 일리노이 정부간 투자 협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에 따라 이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동종업계 종사자 평균 임금의 최소 120% 이상인 연간 5만5000달러 이상을 받아야 하는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정부는 친환경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Climate and Equitable Jobs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에서는 2030년까지 화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고 천연가스 발전소 역시 2045년부터 운영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대신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혜택과 투자 지원 정책을 마련했는데 이번 고션사의 유치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고션사는 일리노이와 오하이오, 앨라배마 등을 두고 입지 선정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리노이 만테노에 고션사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중서부 지역에 관련 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삼성 SDI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스텔란티스와와, 뉴칼라일에는 GM과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결정한 바 있다. 또 일리노이 노말에는 리비안 전기차 공장이 가동되면서 7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 졸리엣에는 캐나다 기업인 라이언이 전기 스쿨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벨비디어에 위치한 스텔란티스 공장은 짚 체로키 생산이 중단되면서 1200명의 직원들이 해고됐는데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가 생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대규모 일리노이 정부 전기차 배터리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3-09-11

[마켓 나우] 표준 경쟁 밀리면 시장 미래도 없다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는 품질 경쟁뿐만 아니라 표준 경쟁에도 달렸다. 비디오테이프 시대 표준 경쟁의 주인공은 소니의 베타맥스와 JVC의 VHS였다. 베타맥스가 컴팩트한 모습에 화질·기능 등에서 기술적으로 우월했지만, VHS의 대중성에 밀려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승자가 된 VHS도 이제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에 밀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 속 아이템이 됐다.   표준 경쟁은 배터리 전기차에서도 격화일로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대전환의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배터리 충전 시스템 문제가 다시 대두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 시스템은 커넥터·충전소·통신 프로토콜·쿨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전황은 어떨까. 지금까지는 저속 교류(AC) 충전과 고속·초고속 직류(DC) 충전 모두 CCS(Combined Charging System·합동충전방식)가 세계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충전 시스템의 베타맥스’라 할 수 있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북미충전표준)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NACS의 장점은 무엇일까. 충전 속도는 빠르지만 무거운 CCS 커넥터와 달리 콤팩트한 NACS 커넥터는 팔심이 약한 운전자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NACS는 테슬라만의 충전 규격이었다. 교류·직류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콤팩트한 충전 핀 구조가 특징이다. NACS는 양방향 충전 지원과 호환성을 확보하고 ‘개방형 슈퍼차저 네트워크’로 변신을 선언하자 세계적인 완성차업체 20여 곳이 속속 참여를 선언했다.   전기차는 이제 구매할만하게 됐지만, ‘집밥’(거주지 충전기)과 ‘회사 밥’(직장 충전기)은 여전히 부족하다. 장거리를 나서면 휴게소 충전기는 이미 봉고·포터 같은 전기 트럭이 선점해 있기 일쑤다. 이 때문에 전용 충전 인프라를 가진 전기차 업체가 점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독자적으로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하는 현대·기아차도 국가 및 지역별로 표준 규격이 다양한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 아직 NACS 진영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곧 합류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배터리 전기차 스타트업과 배터리 전기차를 우습게 보던 전통적 완성차업체들도 슬슬 기업 생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위기감은 전통적 완성차업체인 포드와 지엠 등이 앞다퉈 테슬라의 NACS를 수용한 배경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팩 가격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큰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표준 경쟁에서 이길 캠프에 동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존과 번창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마켓 나우 표준 경쟁 표준 경쟁 배터리 전기차 휴게소 충전기

2023-09-07

현대차, 메타플랜트 투자 더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하여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설립, 총 43억 달러를 투자하고 400여개 일자리를 더 창출할 전망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이 합작투자회사(JV)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해 총 43억 달러 규모 사업으로 커졌다고 발표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현대차는 LGE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켐프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현대차와 LGES는 지난해 5월 현대차의 사바나 전기차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베터리 셀 제조 조인트 벤처(JV) 파트너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2000에이커 규모의 메타플랜트를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메타플랜트 공사는 수개월째 진행 중이며, 배터리 공장은 10월에 착공 예정이라고 애틀랜타저널(AJC)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메타플랜트로 새 일자리만 8000여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기에 현대와 LGES가 추가 투자를 발표, 총 투자액 76억 달러에 달하고 2031년까지 총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메타플랜트는 완전 가동 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번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되어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모비스도 직원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LG에너지, SK온 등 현대차 관련 협력업체들은 현재까지 조지아에 배터리 및 부품 제조에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LG 에너지솔루션 현대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조공장 배터리 공장

2023-08-31

더위 먹은 전기차, 주행거리 31% 급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이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차배터리 정보업체 리커런트가 최근 7500대의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를 분석해 공개한 ‘전기차 여름 생존법’ 보고서에 따르면 충전 후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가 에어컨 사용 시 온도에 따라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씨 80도에서 2.8%, 90도에서 5%가량 줄어든 주행거리가 100도에서는 전기차 모델에 따라 최대 31%까지 급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90도를 기준으로 차종별 주행거리 감소를 살펴보면 셰볼레 볼트 EV가 9%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현대 코나는 5%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은 각각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닛산 리프는 22%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자동차협회(AAA)의 조사에서도 95도에서 에어컨 사용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평균 1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평균적으로 70도 전후일 때 최대 성능을 내는데 고온에서는 충전 속도도 느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나파크에서 LA한인타운으로 통근하고 있는 회사원 C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는데 70도 전후에서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업체가 발표한 25마일을 넘어 27~28마일까지도 나오지만 100도가 넘어가게 되면 21~22마일까지 급감해 처음엔 배터리 불량인 줄 알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경우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겨울철 히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주행거리 감소에 영향이 적다면서 폭염 중에는 충전 중에 에어컨을 작동시켜 실내 온도를 내린 후 출발하거나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주행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기차는 내장 배터리가 낮은 온도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난방에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 최대 주행거리가 모델에 따라 3%에서 30%까지 줄어든 것으로 측정됐다.   영하의 온도에서 셰볼레 볼트 EV는 32%의 감소가 예측됐으며 복스왜건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도 각각 30%의 감소가 확인됐다.   현대차 코나와 닛산 리프는 감소율 각각 19%, 21%를 기록했으며 테슬라의 4개 모델 역시 15~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전기차 전기차 주행거리 주행거리 감소 배터리 EV Auto News

2023-08-07

포항시 한국 최고 배터리 특구로 거듭나 인구 유입에 분양 단지에도 눈길

        철강산업을 주축으로 성장해 ‘철의 도시’로 불리우던 경상북도 포항시가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로 지정된데 이어 'K-배터리 기회특구‘로 조성할 것을 선언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포항시로 몰려들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이미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향후 약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2030년까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국 내·외의 다양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 100만톤 생산, 매출액은 7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단에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양극재 수직계열화로 양극 소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집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양극재 추가 생산을 위한 공장도 건축 중으로 총 투자금액은 3조 2000억 원에 이른다.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확장을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조 원 규모의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가칭) 건립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해 매출 5조 원을 넘기며 양극재 세계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톤까지 키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인 포스코퓨처엠도 포항에 대규모 증설을 단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5년까지 연산 10만 6,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립 중이다. 블루밸리산단에 내년 하반기까지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추가 건립해 기존 1단계 공장 8,000톤 포함 총 1만 8,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절강화유코발트·포스코퓨처엠이 1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지었으며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기업인 중국 CNGR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합작 투자사를 설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산단에 전구체 10만톤·니켈 정제 25만톤 생산공장을 짓는다.   대규모 투자와 기업 유입이 이어지면서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특구 지정,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 집적 등으로 핵심소재 양산기술 확보와 원료·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돼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가 관련 규제를 풀고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를 선점해 배터리 기회특구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우선 △지속가능한 배터리 소재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양극재 산업 전, 후방 밸류체인 구축 △양극소재 설계, 제조, 공정 원천 기술 개발 △기회발전특구 등 추가 조치에 나선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기업 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렇듯 포항시가 기존 철강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미래 먹거리의 최중심지로 부상하게 되면서 지역에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 유입이 예상돼 일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로 반전되고 있다.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1~2인 주거를 위한 원룸, 오피스텔 매물은 찾을 수가 없고 아파트 등 주요 주거 상품들의 매물의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했다.   실제로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277세대가 줄어들었다. 올해 1월부터 꾸준히 미분양 물량이 소화되고 있는 것인데, 매달 평균 144세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인근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신축 아파트 단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는 26년 준공 예정이며 우리자산신탁이 시행, 한신공영㈜가 시공하며 경북 포항시 학산동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12개동으로 총 1,455세대로 전용 75, 80, 84, 107, 114㎡의 다양한 평면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중에 있으며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부담을 덜고 있다. 계약금 2천만원에 입주시까지 추가 지출이 없어 고금리 기조 속 자본 부담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발코니 무상 확장 서비스도 누릴 수 있어 추가 비용 없이 기존 면적 대비 더 큰 평면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상도동 일대에 개관해 관람객을 받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배터리 포항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배터리 기회특구 이차전지 양극재

2023-08-07

[중국읽기] “시장 아닌 기업을 사라!”

CATL. 이젠 익숙해진 중국 회사 이름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업체다. 이 회사가 설립된 건 2011년이다. 2013년 2%에 불과했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년 후인 2018년 20%, 다시 5년이 지난 지금은 36%를 넘어섰다. LG엔솔, SK온, 삼성SDI 등을 위에서 누르고 있다.    CATL의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일본 전자·화학 부품 회사 TDK다. CATL 설립자 쩡위췬(曾毓群)은 TDK의 홍콩 자회사 직원이었다. 공학도 출신인 그는 기술 흐름에 민감했다. 입사 10년이 지난 1999년, 핸드폰 시장에 주목한 그는 동료 둘과 함께 배터리 회사를 창업한다. 그때 만든 회사가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었다.    TDK가 자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ATL을 인수한 것은 2005년이다. 1억 달러에 지분 100%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TDK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ATL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쩡위췬은 배터리 시장의 무게중심이 핸드폰에서 전기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음을 간파했다. 그 흐름을 타고 2011년 다시 만든 회사가 바로 CATL이다. TDK는 이때에도 쩡위췬과의 인연을 끊지 않았다. CATL의 지분 15%를 투자한 것. 회사 이름도 기존 ATL 앞에 ‘동시대’라는 뜻을 가진 ‘Contemporary’의 ‘C’를 붙여 지었다.   회사 투자설명서에는 두 회사 관계가 끝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배터리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한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숨겨 놨을 뿐, TDK 지분은 여전히 CATL에 살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TDK는 지금도 CATL로부터 기술 로열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으로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기도 했다.    윈윈이다. CATL은 TDK의 원천 기술을 이용하고, TDK는 CATL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중·일 지정학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TDK가 ATL·CATL이라는 ‘달리는 호랑이’의 등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다. ‘작은 장사꾼이 시장을 사려 애쓸 때 큰 비즈니스맨은 기업을 산다’라는 비즈니스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많은 우리 기업이 오늘도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기술로 대륙 시장을 잡겠다는 각오다. ‘시장을 사기보다는 기업을 사라!’ TDK 사례는 중국 비즈니스의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시장 배터리 시장 핸드폰 시장 글로벌 시장

2023-07-21

조지아에 'SK로' 생겼다

 산업단지 이름도 가칭 'SK 배터리 파크'로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SK그룹의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   커머스시 SK배터리아메리카(이하 SKBA) 공장 인근 도로인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의 명칭이 'SK 불러바드'(SK Boulevard)로 변경됐다.   SKBA 관계자와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짐 쇼우 잭슨 카운티 상공회의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은 지난 19일 SKBA 조지아 공장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힐 시장은 "커머스시와 잭슨 카운티를 대표해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 구간을 SK 블러바드로 공식적으로 개명하기 위해 이 표지판을 여러분께 선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바뀐 도로명은 이달 1일부로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911 서비스, 우편 서비스 등에 등록됐다. 향후 1년간은 옛 도로명과 함께 사용된다.   잭슨 카운티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 변경을 결정했다.   SKBA가 위치한 산업단지 이름도 '커머스 85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에서 'SK 배터리 파크'(가칭)로 바뀐다. 올 하반기 SKBA로 향하는 85번 고속도로 출구에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SK온 출범 전부터 미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SK온은 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9.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1공장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11.7GWh의 2공장 등 배터리 공장을 자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의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지난해 말 조지아주에 약속했던 SKBA 2600명 채용을 당초 목표(2024년)보다 앞당겨 달성했다. 현재 3000명을 채용한 상태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로 SK그룹은 시가 주간 타임지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으로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SK그룹뿐이다.   타임은 "SK그룹이 미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통 큰 베팅을 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남부 배터리 벨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를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선정한 데에는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조지아 배터리 조지아주 잭슨 조지아 공장 커머스시 sk배터리아메리카

2023-07-20

[중국읽기] “시장 아닌 기업을 사라!”

CATL. 이젠 익숙해진 중국 회사 이름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업체다. 이 회사가 설립된 건 2011년이다. 2013년 2%에 불과했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년 후인 2018년 20%, 다시 5년이 지난 지금은 36%를 넘어섰다. LG엔솔, SK온, 삼성SDI 등을 위에서 누르고 있다.   CATL의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일본 전자·화학 부품 회사 TDK다. CATL 설립자 쩡위췬(曾毓群)은 TDK의 홍콩 자회사 직원이었다. 공학도 출신인 그는 기술 흐름에 민감했다. 입사 10년이 지난 1999년, 핸드폰 시장에 주목한 그는 동료 둘과 함께 배터리 회사를 창업한다. 그때 만든 회사가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이었다.   TDK가 자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ATL을 인수한 것은 2005년이다. 1억 달러에 지분 100%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TDK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ATL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쩡위췬은 배터리 시장의 무게중심이 핸드폰에서 전기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음을 간파했다. 그 흐름을 타고 2011년 다시 만든 회사가 바로 CATL이다. TDK는 이때에도 쩡위췬과의 인연을 끊지 않았다. CATL의 지분 15%를 투자한 것. 회사 이름도 기존 ATL 앞에 ‘동시대’라는 뜻을 가진 ‘Contemporary’의 ‘C’를 붙여 지었다.   회사 투자설명서에는 두 회사 관계가 끝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배터리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한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숨겨 놨을 뿐, TDK 지분은 여전히 CATL에 살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TDK는 지금도 CATL로부터 기술 로열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으로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기도 했다.   윈윈이다. CATL은 TDK의 원천 기술을 이용하고, TDK는 CATL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중·일 지정학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TDK가 ATL·CATL이라는 ‘달리는 호랑이’의 등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다. ‘작은 장사꾼이 시장을 사려 애쓸 때 큰 비즈니스맨은 기업을 산다’라는 비즈니스 격언을 실현하고 있다.   많은 우리 기업이 오늘도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기술로 대륙 시장을 잡겠다는 각오다. ‘시장을 사기보다는 기업을 사라!’ TDK 사례는 중국 비즈니스의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시장 배터리 시장 핸드폰 시장 글로벌 시장

2023-07-19

테라사이언스,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국내 리튬 양산 추진

신안 압해도 일원에서 리튬 염호를 발견한 테라사이언스(대표 지서현)가 리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사업목적에 '염호 개발 및 리튬 생산업' 추가한 테라사이언스는 신안 압해도 염호 탐사 및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리튬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24일에는 리튬 염호 전문가 반봉찬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했고, 자회사 신안리튬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실질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반봉찬 사업단장은 리튬 관련 보유특허(26개), 발표논문/특허(92개), ESG분야 특허(58개)를 보유한 리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6월 30일 중국 강서흠시대리튬유한공사(江西鑫時代锂业有限公司)와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국내에서 리튬 공급자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은 가장 밀도가 낮은 고체 원소로 반응성이 강한 금속 중 하나다. 2차전지 제조에 핵심 소재인 리튬은 수산화리튬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제조를 위해 리튬 확보에 필사적이나 대부분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글로벌 시장은 전기차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면서 2차전지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리튬 확보 쟁탈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리튬 염호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지서현 대표는 테라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투자 리스크를 방어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리튬 테라사이언스 리튬 공급자 테라사이언스 배터리 리튬 양산

2023-07-18

뉴욕시, 전기자전거 충전소 173개 설치한다

뉴욕시가 시영아파트(NYCHA) 앞 등 53개 공공주택 부지에 173개의 전기자전거 충전소를 설치한다.     이는 지난 20일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의 한 전기자전거 수리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따른 조치다.     25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한 주 사이에만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로 뉴욕 시민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앞으로도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초소형 모빌리티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110건의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3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는 102건의 화재로 2명의 사망자와 41명의 부상자를 낳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아담스 시장은 전기자전거 충전·보관소 설치를 위해 2500만 달러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로써 뉴욕시 전기자전거 충전소 수가 총 327개로 늘어나 각 충전소에서 평균 67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충전소 수를 늘리면 밤새 전기자전거를 충전하며 방치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뉴욕시는 내년 초부터 전기자전거 충전소가 설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전소 추가 설치 외에도 뉴욕시는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뉴욕시는 72시간이 걸리던 전기자전거 배터리 민원 신고(311) 대응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이고,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과 소방국은 시 전역의 수리점에 연락해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척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자전거 충전소 설치가 조잡한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와 충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라고 밝혔다.     커스틴 질리브랜드(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은 “슈머 의원과 배터리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부적절하게 제조된 배터리는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전기자전거 충전소 전기자전거 충전소 뉴욕시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배터리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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