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4억불 투입 미시간호수 잉어 유입 저지

육군 공병대가 아시안 잉어의 미시간 호수 유입을 막기 위해 14억달러를 투자한다. 수중 생태계와 미시간호수를 비롯한 오대호의 낚시 산업 보호를 위해서다.     육군 공병대는 졸리엣 부근 일리노이강의 브랜든 댐 부근에 잉어의 상류 진출을 막는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외래 어종인 잉어는 일리노이강에 서식하면서 생태계 교란하는 종이다. 번식을 계속하면서 지난 1990년대부터 강을 따라 미시간호수에 근접해 오고 있다.     이에 공병대는 잉어의 상류 진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네 가지 기술을 적용해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즉 전기 장벽과 버블을 이용한 장애물, 음파 공격, 물 방류 등이 포함된다. 모두 잉어의 상류 진출을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잉어가 미시간호수에 진출하게 되면 호수 생태계를 급속도로 파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호수에 진출하기까지 14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주로 서식하고 있지만 유입을 막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오대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간 70억달러로 추산되는 오대호의 상업용 낚시 등 관련 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잉어의 상류 진출을 막기 위한 시설을 모두 완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6년에서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병대와 환경 전문가들은 잉어가 일리노이강 상류로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강물의 오염을 꼽기도 했다. 즉 일리노이강 상류로 갈수록 시카고에서 배출되는 물의 오염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잉어들이 더 활발하게 상류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리노이강과 운하에 유입되는 물의 70% 정도가 정수된 채로 흘러 들기 때문에 어류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런 이유로 잉어의 오대호 진출을 서둘러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호수 투입 투입 미시간호수 유입 저지 일리노이강 상류

2024-01-25

[로컬 단신 브리핑] 2023 폴라 플런지 4000여명 미시간호수 속으로 외

#. 2023 폴라 플런지 4000여명 미시간호수 속으로     2023 시카고 스페셜 올림픽을 위해 수 천명의 주민이 차가운 미시간호수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시카고 폴라 플런지(Polar Plunge)는 매년 겨울 미시간 호수에서 열리는데 수익금은 시카고 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대회를 위해 사용된다.     2023 폴라 플런지는 지난 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미시간호수 노스 애비뉴 비치(1603 N Lakeshore Dr)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4000여명이 참가했는데 약 200만 달러의 기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을 비롯 매트 오쉐이 시카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직접 미시간호수 물 속에 뛰어든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Chicago Fire)의 배우 데이빗 아이젠버그는 "오늘 날씨가 화창해 매우 추웠던 예년에 비해 미시간호수에 뛰어들기 수월했다"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방국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5일 오전 시카고 시의 기온은 화씨 42도였다.        #. 글렌뷰 ‘모텔6’서 총격 사건… 1명 사망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 소재 모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2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글렌뷰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5시15분경 한인 상가들도 많이 모여 있는 밀워키 애비뉴와 레이크 애비뉴 교차로 인근 1500 밀워키 길에 위치한 모텔6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카고 주민 앨리야하 프라이어슨(27)으로 확인된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사건에 사용된 총기도 회수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용의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수 플런지 미시간호수 얼음물 미시간호수 노스 폴라 플런지

2023-03-06

[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 상공 ‘미확인 물체’ 격추로 일시 폐쇄 외

#. 미시간호 상공 ‘미확인 물체’ 격추로 일시 폐쇄   연방항공청(FAA)이 미시간호수 상공을 ‘국방부 활동 지원’을 위해 일시 폐쇄했다가 해제했다.     FAA는 지난 12일 오전 11시경(중부시간) 미시간호수 상공에서의 비행을 모두 제한했다. 이 조치는 약 44분 뒤 해제됐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국방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휴런 호수 상공에서 F-16 전투기 미사일로 '미확인 물체'를 격추할 것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1시42분 F-16 전투기가 휴런호 약 2만ft 상공에서 비행하던 물체를 AIM-9X 열추적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상에 있는 주민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 잔해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격추 장소를 선정했으며 민간인이 다치거나 영향을 받은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 IL 주 하원, 주유소 등에 무장경비 의무화 추진     일리노이 주 의회가 주유소와 은행 등 특정 사업체에 무장 경비 고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일리노이 주 하원에서 추진 중인 'Armed Security Protection Act'는 영업 시간 도중 주유소, 은행, 전당포, 그리고 식료품점 등 카재킹(carjacking, 차량 강탈) 사건 발생이 잦은 사업체에 무장 경비원 채용을 의무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카고 남부 칼루메 시티 시장이자 15지구 주 하원의원인 테디어스 존스는 지난 2021년에도 비슷한 내용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존스 하원의원은 "카재킹 사건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과 각 업체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업체측은 "불경기 속에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여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존스 의원은 “주 정부에 남아있는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안 추진 의사를 강조했다.     하원이 추진 중인 이 법안은 인구 200만명 이상의 도시에만 적용되는데 결국 일리노이 주에서는 시카고 시에만 해당되는 셈이다.     법안 시행 예정일은 2024년부터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 미확인 미시간호수 상공 미시간호 상공 격추로 일시

2023-02-13

미시간 주에 완공된 한국 발전소

한국이 투자한 발전소가 중서부 지역에 완공됐다. 이 발전소는 앞으로 35년간 남부 미시간과 북부 인디애나 주에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착공해 3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시간 주 나일스시의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는 한국남부발전(KOSPO)과 대림에너지가 투자한 복합화력발전소다. 천연가스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 이 발전소는 1085메가 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인근 지역 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KOSPO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의 대주주로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건설에는 모두 11억달러가 투자됐는데 이 중 한국산 기자재도 상당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가 사업금융에 참여해 향후 미국내 인프라 투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미시간주 나일스 시는 미시간호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로 노터데임대학이 있는 사우스 벤드 북쪽에 있다.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최근 문을 닫았고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이 60% 이상 적으며 효율도 좋은 복합화력발전소라는 장점이 있다.     KOSPO는 앞으로 3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 기업들은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코코모에 삼성 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으로 오하이오와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건설은 최근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이 중요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 발전소 기존 화력발전소 미시간호수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

2022-09-1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최근 시카고 시청이 미시간호수의 물을 캔에 담아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물의 주간에 맞춘 이벤트 성격의 캠페인이지만 호수의 물을 담아 식수로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신선한 시도라고 본다. 캔에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시카고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들어가 있다. ‘Chicagwa’라는 이름도 붙었다. 시카고가 냄새가 고약한 야생 양파라는 뜻의 인디언 말에서 유래됐는데 그 원래 발음에 충실한 단어를 생수 이름으로 삼은 것이다.     시카고를 상징하는, 시카고의 원조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서울에서 아리수라는 이름의 물을 판매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시카그와라는 물이 아리수나 에비앙과 같은 생수를 대표하는 제품들과 이름을 같이 할 지 궁금해진다.     사실 미시간 호수를 끼고 살아가는 시카고와 인근 도시 주민들은 자연 혜택을 많이 받고 있다. 풍부한 물 자원으로 안전한 식수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첫째다. 서부의 가뭄 사태로 인해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대조된다.     시카고서 가까운 인디애나 주에서는 각 가정마다 연수기라는 것을 많이 사용한다. Water softener라고 불리는 것인데 각 가정에 들어오는 물을 한번 걸러서 사용하기 위한 기기라고 보면 된다. 미시간 호수와 달리 물에 석회질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그냥 마시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시카고 일원에서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될 뿐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카고라는 도시가 호수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미시간 호수의 중요성은 사뭇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시간 호수의 물이 안전하게 시카고 주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카고 시청이 추진하고 있는 납 파이브 개선 공사가 늦춰지고 있다는 사실은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리 미시간 호수의 물이 풍부하고 마시기에 안전하다 하더라도 전달 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시카고 시청은 지난 2020년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오염된 납 파이프를 제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 역시 취임 직후 모든 주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마시는 물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현재까지의 실적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약속대로라면 약 400개에서 800개의 납 파이프를 이미 교체했어야 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교체가 완료된 파이트는 고작 60개에 불과하다. 최근 20개월 동안 교체된 파이프가 이 정도다.     교체되어야 할 파이프를 통해 미시간 호수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약 40만 가정으로 추산된다. 시카고 시청은 이렇게 더딘 파이프 교체 과정을 공사를 진행할 컨트랙터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해야 하는데 실제로 공사를 진행할 만한 업체와 인력이 부족해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카고 시청이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시간 호수 물로 만든 생수를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납 파이프 교체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게는 홍보성 캠페인에 불과하겠지만 수많은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먹는 물에 관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의 본질이 제대로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호수 시사분석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시청 시카고 일원

2022-05-11

시카고, 미시간호수 수돗물로 캔 제품화•무료 배포

시카고 시가 미시간 호수 수돗물을 캔 음료 제품으로 만들어 내놓고 '식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시간호수를 상수원으로 하는 고품질의 '시카고 식수'를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는 '전국 식수 주간’(National Drinking Water Week)이기도 하다.   시카고를 상징하는 모두 6가지 디자인의 16.9FL(500ml)짜리 캔에 수돗물을 담고 '시카그와'(Chicagwa)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자인은 로컬 아티스트들이 맡았고 제조는 로컬 맥주업체가 한다. 캔 제작에는 모두 12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는 미시간호수에 인접해 있어 깨끗하고 풍부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미시간호수를 상기시키는 캠페인을 통해 '시카고의 물'을 기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주민들이 고품질의 식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요금 미납자들에게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던 시스템을 종료하고 물 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카그와 캔 물'은 올 여름 도시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공급될 예정이며 동시에 '리얼 굿 스터프'(Real Good Stuff Co.), '위너스 서클'(Wiener's Circle), '매니스 카페테리아 앤드 델리카트슨'(Manny's Cafeteria and Delicatessen), ‘쿠마스 코너’(Kuma’s Corner) 등 업소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시장실은 밝혔다. 하지만 일반 소매업소에서는 배포되지 않는다.     지난 2015년 표면화된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수돗물 납 오염 사태를 계기로 식수 수질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바 있다. 당시 플린트시는 휴런호를 상수원으로 하는 디트로이트 수도국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오염된 플린트강으로 상수원을 바꾸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무리 상수원이 좋아도 수도관이 부식돼있으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가 없다.   2018년 시카고 트리뷴이 시카고 가정의 수돗물을 표본조사 한 결과 2797가구 중 70%에서 납이 검출됐고 30%는 납 농도가 연방식약청(FDA)의 병물 허용 한계인 5ppb(parts per billion)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환경청(EPA)은 수돗물의 납 농도를 15ppb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시카고 공원의 수돗물은 오염 정도가 더 심해 일부 식수대 물의 납 농도는 75ppb와 50ppb에 달했다.   시카고 시는 2020년 시카고 일대 주택 소유주들이 노후된 납 수도관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부터 납 수도관을 교체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카고에만 약 40만 가정이 납 수도관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현미시간호수 시카고 시카고 식수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시장

2022-05-04

얼어붙은 미시간 호수 배회 20대 유학생 경범죄 처벌

시카고에 유학 중인 20대 남성이 얼어붙은 미시간호수 위를 배회하다 호변에서 운동하던 주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급기야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구조를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   시카고 소방국 응급구조대는 지난 4일 오전 7시30분께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프로몬터리 포인트 공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24세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시카고 일원에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쳐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호수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 가운데 혼자서 호수 위를 거닐며 풍광을 즐기던 참이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혹시나 얼음이 깨지지 않을까 조바심을 냈고 결국 911에 신고,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문제의 남성이 호변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걸어나갔으며 40분 이상 배회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 목격자는 "한순간 그가 보이지 않아 물에 빠진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응급구조대원 2명이 고무보트를 가지고 남성에게 다가가 안전을 확인한 뒤 그를 보트에 태워 호변으로 데리고 나온다.   남성은 "호수가 얼어붙은 것을 확인하고 빙판 위를 걸어다녔다. 걸으면서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들었으나 처음엔 나 때문에 출동한 지 몰랐다"면서 "나중에서야 알아채고 호변으로 걸어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호수 표면 곳곳에 물이 보이는 곳들이 있었다. 특히 많은 양의 눈이 쌓인 빙판 위를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조 당국은 "안전한 빙판은 결코 없다. 자칫하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시아계로 보이는 남성은 현지 언론에 직접 얼굴을 드러냈으나, 24세 유학생이라는 사실 외 신원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고된 지 30여 분 만에 호숫가로 나온 남성은 결국 공공질서 문란 행위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한편 비영리 민간단체 '오대호 구조 프로젝트'(GLSRP)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대호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는 총 98건. 이 가운데 미시간호수에서 발생한 사고가 절반에 달하는 47건을 차지한다.   폭스뉴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 미국의 익사 사고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11건, 연간 약 4천 명에 달하며 익사자 가운데 80%가 남성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시간 유학생 가운데 미시간호수 유학생 경범죄 미시간 호수

2022-02-07

[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수 보호 연방 예산 2억여달러 확보 외

▶미시간호수 보호 연방 예산 2억여달러 확보       미시간 호수를 보호하는데 사용될 연방 정부의 예산이 확보됐다.     27일 시카고 다운타운 쉐드수족관에서는 연방 의회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확보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빌 포스터, 바비 러쉬,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방 정부의 예산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시간호변의 침식 방지 등을 연구하는데 사용할 300만 달러고 다른 하나는 외래 어종인 아시안 잉어가 미시간호수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사용하는데 쓸 2억 달러다.     미시간 호변 보호의 경우 최근 수면 상승과 거친 파도 등으로 인해 시카고 지역  호변이 훼손된 것을 막기 위해 육군 공병대의 실태 조사에 사용하게 된다. 실태 조사는 향후 3년간 진행되며 이를 통해 미시간 호변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방안이 연구되게 된다.     아시안 잉어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졸리엣 인근의 브랜든 길 댐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것이 추진된다. 아시안 잉어가 미시간 호수에 침입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교란을 막고 상업용, 레저용 낚시 산업을 보호한다는 차원이다.     더빈 의원은 이날 "아시안 잉어와 같은 외래종은 미시간 호수의 생태계 균형과 낚시 산업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NP       ▶사상 최대 21억달러 규모 시설 개보수 공사       시카고 교통국(CTA)이 내달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 시설 개보수에 들어간다.     '레드 앤 퍼플 현대화 프로젝트'(Red and Purple Modernization Project)로 불리는 CTA의 이번 공사는 100년 이상 된 철길과 역사 신설, 보수 등이 포함된다.     총 21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오는 2025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요 공사로는 시카고 북부 벨몬트 레드라인 전철역 철거 후 신설과 벨몬트 역과 웨스트 코넬리아 애비뉴 사이 레드라인과 퍼플라인의 철길 개보수가 포함되어 있다. 또 레드라인 로렌스, 아가일, 버윈, 브린마 역의 규모를 확대하고 현대식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CTA측은 "100년 이상 된 철길은 전철의 정상 운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향후 1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철길 등을 만들 계획"이라며 “승객들은 공사로 인한 열차 시간 지연 등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KR         ▶고등학교 농구 경기서 아시안 비하 욕설     고등학교 농구 경기서 학생 팬들이 외친 아시안 비하 욕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주 열린 시카고 서 서버브 볼링브룩 고등학교와 남 서버브 졸리엣 웨스트 고등학교의 농구 경기 도중 졸리엣 고교 학생 팬들이 볼링브룩 가드 MJ 랭잇을 향해 아시안 비하 욕설을 여러 차례 내뱉었다     필리핀계로 알려진 랭잇은 "답답하고 짜증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경기에 집중하는 것 뿐이었다"며 "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랭잇은 시즌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73대53)를 이끌었지만 동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적 욕설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볼링브룩 고등학교는 공식 항의를 전했고 졸리엣 웨스트 고등학교는 조사를 통해 주동자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엣 웨스트 고교측은 "당시 학생들이 보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고등학교 협회(IHSA) 역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미시간호수 보호 미시간호수 보호 확보 미시간 가운데 예산

2022-01-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