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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기획사 JYP '미성년 노동 착취' 피소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미성년자 노동 착취, 정서적·신체적 학대 등의 이유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다.     JYP 소속 글로벌 걸그룹인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KG)는 “소속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지난 6일 JYP USA를 상대로 LA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JYP USA는 JYP의 미국 현지 법인이다.     올해 17세인 케이지는 소장에서 적절한 의료 처치 없이 혹독한 리허설 강요로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고, 아픈 상황에서도 공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또 캘리포니아주 최저 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주급 500달러에 매일 12시간씩 일했으며, 사생활 통제와 카메라를 이용한 감시 주장도 담겨 있다.   케이지는 비춰 멤버의 자살 시도가 있었음에도 소속사 측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했다. 이로 인해 멤버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했고 자해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케이지는 소송 제기 하루 뒤인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춰 탈퇴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멤버)들이 걱정된다”며 “JYP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있었다면 내가 원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케이지 측은 고통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앞으로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케이지의 변호인인 제러마이아 그레이엄은 “케이지의 권리가 인정되고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며 “JYP 소속 다른 어린 가수들에 대한 부당 대우의 책임을 묻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JYP USA의 노동법 위반 여부다. 캘리포니아주 노동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경우 학교 수업이 있는 날에는 최장 4시간, 휴일엔 최장 8시간 일을 할 수 있으며 주당 48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케이지 측은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JYP USA 측도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JYP USA는 9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표하며 소송이라는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춰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가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지가 지난 5월 그룹 숙소를 이탈한 뒤 법정 대리인을 통한 논의를 요청해왔다”며 “당사는 비춰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이번 소송은 내년 상반기 앨범 발매 등 열심히 활동을 준비 중인 비춰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걸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했다. 멤버 가운데 케이지·렉시·사바나·켄달은 미국, 카밀라는 캐나다 국적, 케일리는 한국·미국 이중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연예기획사 미성년 미성년자 노동 캘리포니아주 노동법 멤버 케이지

2024-12-10

자녀 친구들 집에서 파티한 뒤 음주운전 방치하면 '과실치사'

자녀 친구의 음주운전을 묵인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낸 부모가 검찰에 기소됐다.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검찰은 지난 2월 자녀 친구의 음주운전을 방치한 수먼스 라오(50)와 아닌디타 라오(사진·49) 부부를 과실치사 및 무질서 행위 등으로 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닌디타는 디캡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수먼스는 아직 수배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24일 새벽 레이크 사이드고교 학생 해나 해커마이어(18)가 음주운전 중 추돌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동급생 소피아 레키아빌리(18)가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인 아난야 라오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지만 소피아는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조사 결과, 해나의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46%로 시속 98마일 주행 중이었다. 그는 1급 살인, 음주운전 등 총 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날 밤 차량에 탑승하기 전 라오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검사는 "라오의 집은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른의 방해 없이 취할 수 있는 일종의 '파티 하우스'로 여겨졌다"며 "라오 부부는 수년간 수백명의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쳤다"고 수사결과를 전했다. 이들 부부는 사고 당일 차를 타고 떠나는 학생들에 술 한 병까지 쥐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캅 카운티 검찰 역시 비슷한 선례를 다룬 적 있다. 주민 케시아 휘트필드는 양아들과 그의 친구들에게 술을 건네 음주운전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는데, 당시 법원은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제공한 혐의만 유죄를 인정해 18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지방검찰 미성년자 조지아 지방검찰 부모 과실치사 동급생 소피아

2024-12-05

미성년자와 성관계 시도 혐의 40대 한인변호사 10년형 선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시도한 47세 한인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과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경찰에 따르면, 서통현(영어이름 제이슨·사진) 씨는 2022년 4월 24일 캐나다 기반의 메신저 플랫폼 킥(Kik)을 통해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14세 소녀 ‘메간’으로 위장한 경관과 대화 중 부적절한 사진 및 만남을 통한 성관계와 영상 촬영을 요구했다.   서씨는 당시 자신이 26세부터 브롱스에서 변호사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같은해 5월 27일 서씨는 메간이 불러준 그리니치 주소로 이동했고, 경관에 체포됐다. 그의 소지품으로는 드라이브, 랩탑, 메간이 요구한 마리화나 등이 적발됐다.   뉴욕 변호사로 등록된 그는 뉴욕남부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30년형이 구형됐지만 지난 3월 19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데 따라 지난 17일 징역 10년과 10년의 추적관찰형이 선고됐다.   이날 웹사이트 마틴데일(martindale.com)의 서씨 추정 정보에 따르면, 그는 1999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2002년 벤자민 카도조 로스쿨(JD)을 졸업했다. 이후 2003년 변호사 경력을 시작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변호사 미성년자 성관계 시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뉴욕 변호사

2024-10-21

미성년자 성관계 시도 혐의로 40대 한인 남성 10년형 선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시도한 47세 한인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과 커네티컷주 그리니치 경찰에 따르면, 서통현(영어이름 제이슨·사진) 씨는 2022년 4월 24일 캐나다 기반의 메신저 플랫폼 킥(Kik)을 통해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14세 소녀 '메간'으로 위장한 경관과 대화 중 부적절한 사진 및 만남을 통한 성관계와 영상 촬영을 요구했다.   서씨는 당시 자신이 26세부터 브롱스에서 변호사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같은해 5월 27일 서씨는 메간이 불러준 그리니치 주소로 이동했고, 경관에 체포됐다. 그의 소지품으로는 드라이브, 랩톱, 메간이 요구한 마리화나 등이 적발됐다.   뉴욕 변호사로 등록된 그는 뉴욕남부연방법원서 재판을 받았으며, 30년형이 구형됐지만 지난 3월 19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데 따라 지난 17일 징역 10년과 10년의 추적관찰형이 선고됐다.   이날 웹사이트 마틴데일(martindale.com)의 서씨 추정 정보에 따르면, 그는 1999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고, 2002년 벤자민 카도조 로스쿨(JD)을 졸업했다. 이후 2003년 변호사 경력을 시작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미성년자 성관계 미성년자 성관계 한인 남성 뉴욕 변호사

2024-10-21

중범죄 저지르는 뉴욕시 미성년자 증가

뉴욕시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중범죄가 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팬데믹 후 전체 범죄율 상승에 따른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017년 뉴욕주의회가 통과시킨 16~17세 대상의 ‘연령 상향(Raise the Age)법’으로 인해 형사 책임 연령이 18세로 오른 영향에 대한 논란도 있다.   21일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강도, 살인, 위협 행위를 포함한 중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가 최근 7년간 늘었다.   지난 2017년 미성년자 중범죄 기소 혹은 체포 건수가 최대 3543건에 불과했던 것에서 지난해는 37% 늘어난 4858건을 기록했다.   특히 총기나 흉기 등 살상 무기로 인해 피해자가 심각하게 부상입은 중범죄 폭행 사례로 인한 기소 혹은 체포는 지난 2017년 대비 28% 늘었다.   강도는 52% 증가했고, 살인으로 인해 기소된 미성년자는 2017년의 10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미성년 피해자도 급격히 늘어 2017년 동기 대비 지난해에만 54% 증가했다.   마이클 리페트리 NYPD 범죄통제전략책임자는 “대부분은 미성년자간의 범죄”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은 미성년자에 의한 범죄는 전체 범죄의 3.8%로, 2017년과 같았다.   이달 1일 기준 중범죄 폭행에 의한 체포 건수는 969건이며, 절도는 2019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분석 기간이 된 동기간 성인에 의한 범죄도 늘었다”며 “그럼에도 미성년자가 연루된 사건이 늘어나면 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는 경관들이 있다. 팬데믹 후 범죄율이 급증하고 있는 건 2017년 청소년 범죄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통과시킨 법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들 경관들은 청소년 석방을 쉽게 한 이 법이 위기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미성년자 중범죄 미성년자 중범죄 뉴욕시 미성년자 중범죄 폭행

2024-10-21

개스콘 석방한 10대, 또다시 범죄 연루…미성년자 처벌 완화정책 논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범죄자 처벌 완화 정책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2019년 LA 남부 유명 갱단인 크립스 소속으로 무작위로 두 명을 표적 삼아 살해했던 샤니스 아만다 다이어(당시 17세)의 이야기를 3일 보도했다.   살인 사건 직후 기소된 다이어는 지난 2021년에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미성년자의 범죄를 성인 범죄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개스콘 검사장의 정책 때문에 다이어는 지난 2월 석방됐다.   문제는 다이어가 또다시 포모나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또다시 체포됐다는 점이다.   이 매체는 “만약 다이어가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종신형을 받았을 것”이라며 “검사장의 급진적 정책이 논란인 가운데 앞으로 미성년자의 강력 범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이번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에 취임한 개스콘 검사장은 청소년의 뇌 발달은 25세까지 성숙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성년자를 성인 법정에 세우는 것을 금지했었다.   이후 반대 여론이 커지자 개스콘 검사장은 일부 범죄의 경우 미성년자를 성인 법정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개스콘 검사장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네이선 호크먼 전 연방 검사와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호크먼 후보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스콘은 다이어가 석방될 경우 다시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수석 검사의 권고를 거부했었다”며 “검사들은 사실과 법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USC 등 남가주 대학들이 지난 9월 중순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은 현재 20%, 호크먼 후보는 44.4%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장열 기자미성년자 완화정책 개스콘 검사장 미성년자 처벌 범죄자 처벌

2024-10-03

성추행 한인 태권도 사범, 다시 도장 운영 가능 논란

10대 소녀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선고를 앞두고 있는 한인 태권도 사범이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KRON4에 따르면 앤드류 서씨는 16세 미만의 10대 소녀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이번 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피해자들은 서씨가 도장에서 가르치던 자매들이다.   그는 지난 2019년초 체포됐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재판은 수년간 연기됐다. 그의 선고재판은 오늘(23일)로 예정돼있다. 그에게는 60일간의 가택 연금형이 내려질 전망이지만 이미 판결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해당 형기를 채워 추가적인 형은 집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1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한다.   피해자들의 어머니 마리 마바나그는 “내 딸들은 그를 단순한 태권도 사범이 아니라 큰 오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 사범이 아이들과 캠핑을 가고 같은 텐트에서 잤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태권도 훈련을 해야 할 시간에 서 사범의 아파트에서 영화를 보곤 했다”고 전했다.   성추행 피해자 부모들은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계속 태권도 사범 일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가주 형법상 그가 태권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업주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   KRON4 방송은 이와 관련해 샌타클라라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문의를 했으나 이들은 서 사범이 왜 계속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서 사범이 학생들에게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업주는 그런 의무 조항을 갖지 않는다는 KRON4의 지적에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성추행 미성년자 태권도 사범 태권도 산호세 캘리포니아

2024-09-22

[잠망경] 익숙하다니

익숙하다는 말이 한자어인 줄 알았다. 아니다. ‘익熟’은 순수 우리말과 한자의 혼성어다. (熟: 익을 숙)   ‘익다’는 열매, 씨가 여물거나, 고기, 채소, 곡식 따위의 날 것이 뜨거운 열을 받아 그 성질과 맛이 달라지거나, 김치, 술, 장 따위가 맛이 든다는 뜻이라 사전은 풀이한다. ‘익숙’은 해변가, 처갓집처럼 같은 뜻을 두 번씩이나 반복하는 낱말이다.   ‘익다’에는 ‘자주 경험하여 서투르지 않다’, ‘여러 번 겪어 설지 않다’는 뜻이 있다. 충분히 익지 않은 상태를 ‘설익다’라 하고 낯설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낯이 익숙하지 않다는 의미. ‘설다’도 순수 우리말로서 ‘익다’의 반대말. ‘설날’은 새로운 해의 첫날이 낯설은 날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위키백과는 해명한다. 설날은 설익은 날. 해묵은 날이 아닌 새날이다.   성숙과 숙성은 전혀 다른 말이다. 성숙은 ‘생물의 발육이 완전히 이루어짐,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됨’. 숙성은 ‘충분히 이루어짐, 효소나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발효된 것이 잘 익음’.   성숙한 여자 몸이라면 맞고 숙성한 여자 몸은 틀리다. 여자 몸과 발효된 김치는 생판 다른 차원이지. 성숙은 현재진행형 뉘앙스를 풍기지만 숙성, 하면 이제부터 내리막길이라는 냄새를 풍긴다. 갓김치가 신김치로 변할 때 일어나는 감각적 변동이나 다름없다.   미 영화 등급분류에 나오는 ‘Rated-R’은 우리의 ‘청소년관람불가’에 해당한다. ‘Mature Audience only’라는 용어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성숙한 관람객) 청소년보호법에 따라서 19세 이하는 영화관람을 하지 말라는, 소위 19禁이다.   19살 미만은 성인이 아니라는 사연이다. 성인물(成人物, 포르노 영화)은 공로훈장이 아니라 부끄러운 비밀인 것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주야장천 미성년(未成年)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사람취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1985년부터 1992년까지 7년에 걸쳐 방영됐던 ‘Growing Pains’이라는 미TV 시트콤이 떠오른다. 정신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그의 네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아픔과 갈등을 다룬 드라마 시리즈다. 끝 시즌쯤 당시 16살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떠돌이 소년으로 등장하여 그들 가정에 머무는 대목이 나온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자식뿐만 아니라 신원이 불확실한 불량배마저 품어주며 힘든 성숙의 계단을 밟아가는 영혼들을 알아주고 거들어주는 테마가 인상적이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의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 1876)’을 생각한다. 톰 소여는 미국적 모험정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엄격한 집안 규율이 싫어서 해적이 되기를 꿈꾸며 친구 허클베리 핀과 잭슨 섬으로 가출하는 12살 나이 미성년자 톰 소여.   해적이 되는 꿈을 접은 채 귀가하는 도중 그들이 익사한 줄로 알고 동네 사람들이 치르는 자신들의 장례식을 훔쳐보는 톰과 허클베리. 말썽꾸러기 자신들을 품위 있고 매력 있는 사람으로 목사가 칭송하는 장면에서 그들은 가슴 뻐근한 감명을 받는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어떤 성인(成人)도 자신과 미성년자들을 위한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성인은 다만 허울 좋은 호칭일 뿐. 미완성 상태가 개선의 여지를 촉구하는 동력이 되는 사실을 나는 굳게 믿는다. 기성체제에 맞서는 미숙함에서 많은 깨달음을 스스로 터득하는 톰 소여의 모험심을 닮고 싶은 소망이 불쑥 솟는다. 당신은 어떤가.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성인물 포르노 나이 미성년자 성숙과 숙성

2024-09-17

미성년자 포함 5인조, 리커스토어 절도 후 무장 노상강도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맥주 두 짝 등을 훔쳐 달아난 미성년자를 포함한 5인조 강도단이 10일 체포됐다.   실비치 경찰은 남성 용의자 다섯 명이 한 리커스토어에서 맥주 두 짝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은색 혼다 차를 타고 달아난 상황이었다.     한 시간 후쯤 경찰은 리커스토어에서 1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했다. 실비치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5인조 강도단이 두 명의 피해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지갑 두 개와 휴대폰 두 개, 이어폰,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강도 용의자들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를 발견해 추격했고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승객은 차에 남았지만 뒷자리에 있던 세 명은 도보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헌팅턴비치 경찰서의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나머지 용의자 세 명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도단 중 세 명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두 명은 호세 바라간(20)과 제이미 사폰구에라(18)로 확인됐다.     용의자들은 강도, 살상 무기를 사용한 폭행, 미성년자 총기 소지, 체포 불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미성년자 맥주 강도 무장강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2024-09-12

온라인서 미성년자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 체포

남가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합동작전을 벌여 미성년자를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을 체포했다.     지난 9일 LA지역 미성년자 대상 인터넷 범죄예방 태스크포스(LARICACRF, 이하 ICAC태스크포스)는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오렌지·샌버나디노·벤투라·샌타바버러 카운티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인터넷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노린 성범죄 용의자 20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ICAC태스크포스 프로그램은 연방 법무부가 주도해 LA경찰국(LAPD) 등 각 지방 법집행기관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검거 작전은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 사이 남가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남가주 지역은 LAPD가 태스크포스팀을 이끌었다.     LAPD에 따르면 검거 작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잠복수사팀은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해 성적인 접촉을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용의자들의 덜미를 잡았다. 또한 태스크포스는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과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체포 용의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에게는 소아성애, 미성년자 성학대, 성적 접촉 시도, 성범죄자 등록 또는 가석방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ICAC태스크포스 측은 “부모는 미성년 자녀에게 인터넷 이용 시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하고, 자녀의 인터넷 이용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미성년자 온라인 성범죄 용의자 체포 용의자들 la지역 미성년자

2024-09-10

미성년자 성매수 시도 혐의…콜로라도 한인 등 3명 체포

한인 남성이 미성년자 성매수 시도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주 서밋카운티 셰리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마크 김씨 등 3명을 아동 매춘 시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에 거주하는 김씨는 인터넷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돈을 지불하고 성매수에 나서려고 한 2건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김씨 등 미성년자 성매수에 나서려고 한 이들은 서밋카운티 법집행기관의 합동수사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서밋카운티는 관내 미성년자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콜로라도 수사국(CBI), 콜로라도 검찰, 서밋카운티911센터 등과 함께 합동 잠복 수사를 벌였다.     우선 잠복수사팀은 인터넷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는 이들과 접촉해 수사망을 좁혔다.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이 관심을 보였고, 이 중 10명은 미성년자와 성매매 의사까지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합동 수사반은 잠복수사를 통해 지난 15일 성매매 약속장소에 나타난 김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김씨 등 3명은 현재 서밋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다.     서밋카운티 제이미 피츠사이몬 국장은 “온라인에서 누군가 자유롭게 대화할 때는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을 여러분의 자녀와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성년자 콜로라도 미성년자 성매수 콜로라도주 서밋카운티 콜로라도 한인

2024-08-20

바이올린 교사가 학생 성추행…40대 남성은 아동 음란물 제작

어바인 지역의 유명 한인 바이올린 교사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와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   18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2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권대술(영어명 피터)씨가 2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또, 권씨는 10년간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권씨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집 앞에서 긴급 체포됐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지속해서 성추행한 혐의였다. 당시 권씨로부터피해를 본 학생은 8살이었다.   권씨는 존스홉킨스대학을 졸업하고 어바인 지역에서 바이올린 학원까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에서는 40대 한인이 미성년자 음란물 제작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는 아동 포르노 제작, 음란물 수령, 미성년자 강압 등 총 3건이다.   연방 검찰 미네소타주 지검에 따르면 최정우(영어명 레이먼드)씨가 2023년 11월~2024년 2월 사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0대 미성년자와 음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제이슨 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최씨는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음란물 등의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낼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루거 검사는 “버지니아에 살던 최씨는 피해자들에게 우편 등을 통해 선물을 보내고 소녀들을 유혹하고 길들였다”며 “심지어 지난 2월에는 미네소타로 가서 직접 피해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법무부는 현재 산하에 아동착취 및 음란물 적발 부서(CEOS)를 운영 중이다. CEOS는 인터넷을 통해 아동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의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장열 기자성추행 바이올린 아동 음란물 미성년자 음란물 바이올린 교사

2024-07-18

존슨, 미성년자 통금 시간 단축에 부정적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인해 미성년자 통금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지난 5월 31일 오후 9시15분경 다운타운 스트리터빌 지역에서는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그랜드 애비뉴 인근을 지나가던 40대 부부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복부를 맞은 여성은 유산을 했고 두 명의 청소년들(14, 17세)이 폭행죄로 체포, 기소됐다.     이 사건 이후 시의회에서는 현재 오후 10시로 되어 있는 다운타운 청소년 통금 시간을 오후 8시로 당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되는 지역은 센트럴 비즈니스 지역으로 루프와 스트리터빌, 리버 노스, 웨스트 루프, 사우스 루프 지역이 포함된다.     이 지역은 현재 오후 10시 이후 부모나 보호자 동반 없이 청소년만 거리를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존슨 시장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존슨은 연구 결과 청소년 통금이 범죄 발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없다며 이러한 접근은 자칫 청소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게 되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청소년들에게 공간을 줘야 한다. 단지 일자리만 제공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다운타운을 포함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90년대 강력한 처벌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교도소 수감자의 숫자는 늘렸는지 몰라도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은 사람에게 투자해서 실제로 효과를 가져오자는 것이다. 통금과 지역 안전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 시장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청소년 통금 단축 조례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미성년자 존슨 존슨 미성년자 미성년자 통금 통금과 지역

2024-06-11

시의회, 미성년자 오후 8시 통금 추진

시카고 시의회가 다운타운에서 보호자 없이 다니는 미성년자의 통금 시간을 오후 8시로 추진 중이다.     시카고 시의원 브라이언 홉킨스는 "최근 다운타운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더 이상의 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금 시간을 도입해야 한다"며 "루프와 스트리터빌을 포함한 다운타운에 보호자 없이 다니는 모든 미성년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시의원들도 홉킨스 시의원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모든 미성년자가 나쁜 의도를 갖고 다운타운을 찾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들을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행동으로 선동하는 일부 선동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 역시 미성년자 대상 통금 시간 지정에 동의하면서 "청소년들이 시카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지만,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아직 통금 시간 지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통금 시간을 변경할 의향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시카고 시장인 람 이매뉴얼과 로리 라이트풋은 각각 2014년과 2022년에 통금 시간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미성년자 시의회 시의회 미성년자 통금 추진 미성년자 대상

2024-06-07

시카고경찰 미성년자 살인 범인 검거 절반 이하

총격 등으로 희생된 시카고 어린이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사건의 범인에 대한 검거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시카고서 숨진 미성년자의 숫자는 모두 120명. 이 중 약 85건은 범인을 체포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성년자 29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 이는 지난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당시 생후 5개월이었던 세실리아 토마스가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총격을 받고 숨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2022년 9월30일 웨스트 론 지역에서 숨진 마테오 자스트로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 마테오의 어머니가 운전하던 SUV 차량 뒷자리에 형과 함께 탑승하고 있던 마테오는 옆 차량에서 발포된 탄환이 머리에 맞아 숨을 거뒀다, 이후 경찰은 범인 체포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칫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범죄예방 시민단체에서 마테오 살인 사건의 단서를 제공할 경우 현금 1만5000달러를 사례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건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미성년자 살인 사건의 경우 일부 갱 관련 사건이 있지만 오인 사격 등으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원한 관계 등으로 인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범인 체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경찰 미성년자 시카고경찰 미성년자 범인 검거 미성년자 29명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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