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미성년자 통금 시간 단축에 부정적
지난 5월 31일 오후 9시15분경 다운타운 스트리터빌 지역에서는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그랜드 애비뉴 인근을 지나가던 40대 부부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복부를 맞은 여성은 유산을 했고 두 명의 청소년들(14, 17세)이 폭행죄로 체포, 기소됐다.
이 사건 이후 시의회에서는 현재 오후 10시로 되어 있는 다운타운 청소년 통금 시간을 오후 8시로 당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되는 지역은 센트럴 비즈니스 지역으로 루프와 스트리터빌, 리버 노스, 웨스트 루프, 사우스 루프 지역이 포함된다.
이 지역은 현재 오후 10시 이후 부모나 보호자 동반 없이 청소년만 거리를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존슨 시장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존슨은 연구 결과 청소년 통금이 범죄 발생 감소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없다며 이러한 접근은 자칫 청소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게 되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청소년들에게 공간을 줘야 한다. 단지 일자리만 제공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다운타운을 포함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90년대 강력한 처벌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교도소 수감자의 숫자는 늘렸는지 몰라도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은 사람에게 투자해서 실제로 효과를 가져오자는 것이다. 통금과 지역 안전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 시장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회에서 청소년 통금 단축 조례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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