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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밀입국 사상 최다 대부분 “돈 벌러 미국행”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중국계 밀입국자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19일 데일리메일이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을 넘은 뒤 체포된 밀입국자가 10월 이후에만 2만 명으로 기록돼 지난해 동기보다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50명꼴로 중국계 밀입국자가 체포된 셈이다.   대다수는 군인 신분의 독신 남성이다. 다만, 가족 단위 밀입국자와 미성년 밀입국자도 크게 늘었다. 이들 중 90% 이상은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자쿰바 핫스프링스로 건너왔다. 국경순찰대(NBPC)의 브랜던 저드 위원장은 “이러한 기록적인 수치는 위험한 전망”이라며 “밀입국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 안보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밀입국하는지 알 수 없기에 그들의 신분이나 목적이 불분명할 때 어디에서 왔든 그들을 송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뉴스가 15일 체포된 밀입국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밀입국자는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는 명확한 신원과 재정 후원자가 보장되면 2년의 ‘임시 체류허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중국 미국 미성년 밀입국자 밀입국 사상 사상 최대

2024-02-19

에스테이트 플랜을 누구와 의논해야 하는가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에스테이트 플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와 의논을 하는 게 우선일까요?     ▶답= 많은 사람들이 에스테이트 플랜을 얘기하고 의논하는 것을 비밀리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떠난 후에야 드러나는 비밀이라고 생각하죠. 믿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혹은 가족 중 누군가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플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논하는 것이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겁니다.   1. 특별한 책임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람들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작성한 계획들을 실행 가능하고 믿고 맡길만한 유언 집행자 또는 수탁자를 우선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혹시 모를 본인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재정적 거래를 대신 법적으로 책임지고 관리 대행해 줄 수 있는 사람 (위임장에 이름을 올릴 사람)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위임장을 작성할 수 없는 경우 의사에게 치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의료 위임장(사전 의료 지시서라고도 함)을 작성할 사람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미성년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에 혹시 본인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후견인도 미리 지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의 계획에 같이 함께해 줄 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통해 책임지고 행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남기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기를 기대하는 사람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트러스트나 유언장 속에 상속을 주길 원치 않거나 훨씬 적은 양의 유산을 남기고 싶다면  바로 결정하고 만드는 게 현명합니다. 차후 자식에게나 누군가에게 아무 의논 없이 유언 그대로 남겨서 준다 해도 부모가 실수했거나 다른 사람이 그런 결정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해당하는 사람 모두에게 법적 프로세스를 지연시키게 될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미국 에스테이트 에스테이트 플랜 미성년 자녀 의료 위임장

2024-01-16

올해 조지아 총기사고 미성년 사망자 128명

올해 조지아에서 총기 사고로 인한 아동 및 청소년 사망자가 12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매체 WSB-TV는 13일 기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생후 6개월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아동의 경우, 안전해야 할 가정 내에서 발생한 우발적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한다. 3월 1일 하버샴 카운티에서 2세 여아가 다른 어린이가 실수로 쏜 총에 맞은 것을 시작으로, 4월 26일 라그레인지에서 2세 남아가 스스로의 얼굴에 총을 쏴 사망했다.    또 5월 29일 그로브타운에서 4세 소녀가 아버지의 총을 가지고 놀다 사망했으며, 7월 6일 클레이튼 카운티의 10세 소년은 어머니가 조작하던 권총에서 실수로 발사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월 콥 카운티의 1세 남아, 10월 콜럼버스의 3세 여아, 지난달 어거스타의 4세 남아가 방아쇠 잠금장치가 없는 총기를 가지고 놀다 스스로의 몸에 총을 쏴 잇따라 숨졌다. 모두 어른들의 주의와 방아쇠 잠금장치 의무화 등의 제도 보완이 있었더라면 막을 수 있던 사고다.   청소년 갱 등의 집단 범죄가 아닌 또래 간의 싸움에 총기가 사용된 경우도 적지 않다. 2월 애틀랜타 북서부 지역에서 15세 소년이 친구와 말다툼 중 총을 맞았으며, 10월 디캡 카운티에서도 16세 소년과 14세 소년의 다툼이 총싸움으로 번졌다. 분노와 무력감 등의 순간적 충동이 극단적 폭력인 총기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며, 단순히 아이들을 총기로부터 떨어뜨리는 것 외에 폭력성 조절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하는 청소년'이 매장 내에서 총격에 휘말린 안타까운 사건도 수 차례 반복됐다. 7월 디캡 카운티에 소재한 레스토랑 체인 아이홉에서 근무하던 제이콥 존슨은 손님 사이의 다툼에 휘말려 총을 맞아 숨졌다. 대표적인 ‘노동 약자’로 꼽히는 청소년에게 노동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일터 안전도 보장되지 못하는 셈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총기사 청소년 사망자 미성년 사망자 올해 조지아

2023-12-27

미성년 고용 처벌 강화한다

당국이 미성년자 관련 노동법 처벌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단기 파트타임 등을 구하는 미성년자의 구직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고용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노동부 산하 임금·시간 부서(WHD)는 지난 1일 미성년자 노동법 위반과 관련한 민사 벌금 평가 규정을 변경, 아동 노동 민사 벌금(CL CMP) 책정을 아동 별이 아닌 개별 위반 건수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 1명당 노동법 위반이 3건이라면 각 건수에 따라 벌금을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연방노동부 이건 리치 공보관은 “법정 최고액은 위반 건당 1만5138달러”라며 “현재 미성년자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700건 이상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위법 사례를 적발하기 위한 단속 강화 방침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방 차원뿐 아니라 가주 노동청도 미성년자 고용 시 노동법 단속 강화 움직임을 보인다.   미성년자에 대한 노동법 위반 사례는 가주산업관계부(DIR) 산하 노동표준단속국(DLSE)이 조사하고 있다. 특히 방학 시즌이 되면 당국은 단속 방침을 강화한다.   DLSE 현장 단속을 책임지는 다니엘 유 수석 부국장은 “현재 DLSE의 현장단속과는 미성년자 노동 등과 관련해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18세 이하는 노동허가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노동 규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고용주는 법률 규정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DLSE에 따르면 가주의 경우 고용주는 미성년자 구직자에 대해 ▶학교와 보호자가 취업을 승인한다는 내용의 취업 노동허가서 ▶14~15세는 기계 작동 작업, 제조 등의 노동 금지 ▶16세 이상일 경우 연방정부가 정한 고위험 근무 직종 금지 규정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방노동법은 규정이 더욱 엄격하다. 연방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금지 직업군을 17개로 구분하고 있다. 일례로 미성년자 종업원은 모터 등을 이용한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믹서나 제빵 기계 등을 사용할 경우 고용주는 노동법 위반에 해당한다.   LA지역 강지니 변호사는 “가주에서는 12~15세일 경우 주 40시간 이상 노동이 금지돼 있으며 오후 7시 이후에도 일할 수 없다”며 “16~17세 사이 미성년자는 오후 10시 이후에 일할 수 없는 등 관련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히 구직 활동이 많은 방학 시즌의 경우 고용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미성년자 고용에 대한 법(AB 1963)을 강화했다. 이 법은 직원이 5명 이상일 경우 고용주가 아동 학대 방지 등을 위한 온라인 교육 시행은 물론이고 미성년자 전담 보호 직원 등을 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주스 가게를 운영하는 임재호 사장은 “방학이 되면 단기 파트타임을 구하려는 학생들의 연락이 많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간단한 용돈 벌이 정도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확인해야 할 것도, 노동 규정도 많기 때문에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20일까지 총 4474명의 미성년자에 대한 노동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위반 건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노동부가 이 기간에 고용주들에게 부과한 벌금은 660만 달러 이상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미성년 고용 미성년자 노동법 미성년자 고용 노동법 위반

2023-12-24

남부 국경 밀입국자 사상 최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이들의 수가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1일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 보도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은 뒤 국경순찰대(USBP)에 체포된 밀입국자는 17만7000명에 달했다. 6월 9만9539명, 7월 13만2652명에 이어 두 달 연속 30% 이상 증가세다. 이중 가족단위 밀입국자는 9만1000명으로, 2019년 5월 기록한 규모(8만4486명)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가족단위 밀입국자 규모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독신 성인 밀입국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미성년 밀입국자도 크게 늘었다고 WP는 전했다.   에린 히터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계절적인 추세와 더불어 밀입국 브로커 등의 영향”이라며 “연방정부는 가족단위 밀입국자를 태운 추방 항공편도 늘렸고,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1만7000명 이상의 부모와 자녀를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히터 대변인은 합법 이민을 확대하고, 밀입국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불법입국 건수를 줄이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쿠바·아이티·니카라과·베네수엘라 등에서 매월 약 3만명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명확한 신원과 재정 후원자가 있으면 2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주는 ‘임시 체류허가’(Parol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밀입국자 남부 가족단위 밀입국자 밀입국자 규모 미성년 밀입국자

2023-09-01

미성년 총기사망 50% 급증…1732명→2590명 크게 늘어

2019년부터 2년간 총기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퓨리서치센터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는 1732명으로 집계됐는데, 2년이 지난 2021년에는 49.5% 늘어난 259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 수로 비교해도 2019년 2.4명에서 2021년 3.5명으로 45.8% 증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성년자 총기사고 사망자 수와 인구 10만 명당 총기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 수 모두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사고 종류별로 보면 2021년 기준 미성년자 총기사고 중엔 살인이 60%로 가장 많았고 자살 32%, 사고 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의 경우  자살 55%, 살인 42%, 기타 2%로 분류됐다. 2019년과 2021년 전국에서 발생한 전체 총기사고 사망자 수는 각각 3만9707명과 4만8830명으로 나타났다. 2년새 23% 증가했다.   미성년자 총기사고 사망자 중 남녀 비율은 남성 83%, 여성 17%로 집계됐다.     또 12~17세 비율이 86%, 6~11세 비율이 7%로 나이가 많을수록 총기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인종별로 보면 전체 피해자 중 46%가 흑인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성년자 중 흑인 비율이 14%에 해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비율이다. 이어 백인 32%, 히스패닉 17% 순으로 나타났고, 아시안 피해자는 1%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10월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중 절반 이상(54%)은 자녀가 총기사고를 당할 것을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2%가 자녀가 총기사고를 당할까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고, 23%가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 도시에 살수록(도시 35%, 교외 17%, 시골 19%), 소득이 낮을수록(낮은 소득 40%, 중간 16%, 고소득 10%) 매우 우려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심종민 기자총기사망 미성년 미성년 총기사망 전국 미성년자 기준 미성년자

2023-04-07

'올해의 우수 교사' 체포…미성년 제자와 부적절 관계

2022-23 학년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올해의 우수 교사로 선정돼 지난해 말 카운티 교육청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은 한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였던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로컬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내셔널시티 시경찰은 지난 7일 링컨 에이커스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에 재직 중인 재클린 마(34.사진)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마씨가 자신의 13세 자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학부모의 제보를 받고 교육구와 함께 조사를 펼쳤으며 그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마씨는 14세 이하 아동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것을 포함 총 6건의 중범죄 혐의로 지난 7일 라스 콜리나스 여자 교도소에 수감됐었으나 당일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의 인정심문은 오는 14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슈피리어 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로컬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미성년 제자들과 불법적인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교육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로컬 교육계는 이와 관련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미성년 부적절 부적절 관계 미성년 제자들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3-03-10

골치 아픈 이혼소송 절차, 이혼 결심한 '그 날' 전문변호사와 상담해야

결혼과 이혼에도 시대적 흐름이 반영되곤 한다. 과거에는 20대 중후반만 되더라도 결혼을 안하면 '노총각', '노처녀' 딱지가 붙곤 했다. 30대 초반에는 대부분 육아를 하고, 50대에 손주를 보는 이들도 많았다. 결혼과 임신, 출산 등 적정 연령이 되면 정해 놓은 규칙을 따르듯이 모두 비슷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혼'처럼 그 흐름을 끊는 일은 당사자에게 '이혼남', '이혼녀'라는 낙인을 찍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결혼은 물론, 이혼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대에 결혼하는 것이 '다소 빠르다'는 인식을 주고 있으며 30대 초중반에도 여전히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비해 결혼에 대한 조급함을 갖거나 이혼으로 인한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이 많이 줄었다.     중장년 층에서도 활발한 경제활동을 비롯해 문화생활과 자기개발에 집중하며 여유를 누리려는 이들이 많다. 그러면서 15년 이상 결혼생활을 이어온 부부가 이혼을 결심하는 '황혼이혼' 사례도 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개인의 행복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이혼이라는 단어에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개인 간 책임져야 할 의무와 복잡한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 이혼의 종류에는 협의이혼과 재판상이혼이 있는데, 협의이혼을 선택하는 경우 미성년 자녀가 있다면 3개월의 숙려기간을, 미성년 자녀가 없다면 1개월의 숙려기간을 가지게 된다. 협의이혼의 핵심은 '재산분할'이다. 재산분할은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제적 부분인 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할 쟁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이혼의 형태는 재판상이혼이다. 조정판결을 거치는 과정에서 원만하게 협의나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소송을 제기하면 재판이 이어지게 된다. 재판상이혼은 협의이혼에 비해 절차가 훨씬 복잡하다. 위자료, 재산분할 등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자녀가 있을 경우 친권이나 양육권 및 양육비 등의 문제 역시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보통 많은 이들이 억울함과 상처를 받으며 지치게 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결정한 이혼이지만, 소송과 재판 등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 이성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위해서는 이혼전문변호사와 만나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폭력이나 외도 등 상대방의 유책사유로 이혼을 결심한 경우에는 이를 적법한 방법으로 입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상담을 통해 합법적인 증거 확보를 의논하고, 위자료 책정이나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미성년 자녀가 있어 양 쪽에서 동시에 친권과 양육권을 주장할 경우, 법원에서는 자녀의 성별과 연령, 부모의 양육 능력, 자녀와의 친밀도, 자녀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친권 및 양육자를 지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고 본인이 자녀에 대한 양육 의지가 강하다면, 모든 부분에 있어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재산분할을 할 때는 혼인기간 동안 형성된 공동재산을 명확하게 산정하고 기여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 층의 경우, 결혼생활 기간과 재산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혼전문변호사에게 조언을 받아 정당한 몫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한, 상대방이 재산을 은닉하려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압류나 가처분 등 보전처분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혼소송은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고 사건 유형에 따라 진행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이혼소송시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혼을 결심한 그 날 바로 소송 관련 경력이 풍부한 이혼전문변호사와 만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소송을 준비해야 한다.   도움말: 법무법인 오현 이혼전문 김한솔 변호사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전문변호사 이혼소송 이혼소송시 정신적 황혼이혼 사례 미성년 자녀

2023-02-27

현대차 "미성년자 노동 방지하겠다" 오명 씻기 고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공급망 내 미성년 노동자 고용에 대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인력대행사 이용을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8일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자동차 자회사, 협력업체 등에서의 아동 노동 위반 가능성에 대해 노동부와 여러 차례 논의를 가졌다고 현대 측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자동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논의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규정 준수 조치에 초점을 맞췄다"며 규정 위반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새로 시행 예정인 조치 중에는 제3의 인력 대행사 이용 제한, 새로운 고용 교육 프로그램 시행, 입사 지원자의 신분증 확인, 익명 제보 핫라인 설정 등이 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인력 대행사가 종종 미성년 노동자를 공급업체 공장에 배치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현대가 소유한 공장 중 하나인 스마트 앨라배마(SMART Alabama LLC)와 또 다른 공급업체 SL Alabama LLC에서 중미 이주 아동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도 앨라배마 전역에 걸친 현대·기아 협력업체 공장 10여곳에서 주와 연방 당국이 불법 아동 노동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어 "현대차는 앨라배마 전역의 29개 협력업체 공장을 방문하거나 회담을 가졌고, 그들에게 독립적인 제삼자의 감사 보고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앨라배마 주와 연방법은 16세 미만의 공장 작업을 제한하고 있으며, 18세 미만의 근로자는 금속 프레스, 절단기와 같은 위험한 작업이 금지된다.     로이터는 "협력업체의 입장에서 할당된 부품을 늦게 납품하면 높은 연체료가 발생하지만, 미성년자 노동에 대한 규제 벌금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현대차 미성년자 미성년 노동자 아동 노동 인력대행사 이용

2023-02-09

"현대차 협력사 또 불법고용"…로이터 "화신·아진 미성년 채용"

현대·기아 자동차의 부품 협력사인 화신과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공장에 미성년자가 불법적으로 고용돼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공장 노동자와 법 집행 관리 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화신의 앨라배마 그린빌 공장에서는 과테말라 출신의 14세 소녀가 지난 5월 차체 부품을 조립하는 일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소녀는 올해 초에 아버지에게 취업 희망 의사를 표시했으며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자신과 딸이 각각 시간당 11달러를 받고 화신 공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이 소녀의 아버지는 말했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을 위해 암시장에서 딸을 위한 가짜 신분증을 조달했으나 취업 알선업체가 딸의 나이를 문제로 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녀와 다른 미성년자들은 5월 말에 취업 알선 업체에 의해 갑자기 해고됐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취업 알선업체가 미성년자들에게 “관계 기관이 곧 올 것”이라면서 “당신들은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아진산업의 앨라배마 커시타 공장에서는 적어도 10명의 미성년자가 일했다고 이 공장에서 일했던 엔지니어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전문 비자인 TN 비자로 입국해서 이 공장에서 일했던 멕시코 출신의 라울로아는 “적어도 10명이 나에게 미성년자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15~16세 정도였다”고 말했다.   커시타에 있는 아진산업의 공장 2곳에서 일했던 6명의 다른 노동자들도 미성년 노동자들을 봤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 부품 자회사인 ‘스마트’(SMART), 협력사 SL 등 2곳에서 미성년자 노동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이 2곳과 화신 및 아진산업 등을 비롯해 최소 4개의 현대·기아차 부품 납품업체가 미성년자 노동력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 및 연방 기관은 최대 6곳의 업체에서 미성년자들이 일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신과 아진산업은 같은 홍보업체를 통해 각각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법적으로 고용 가능한 연령이 아닌 노동자를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며 각 사가 아는 범위 내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정부 및 앨라배마주 법은 16세 이하의 공장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18세 이하의 노동자가 프레스 작업 등 위험한 일을 공장에서 하지 못 하게 하고 있다.현대차 불법고용 미성년자 노동력 미성년 노동자들 로이터 화신

2022-12-16

이민자 단속·추방 대상 축소 제동

연방법원이 이민자 단속과 추방을 축소하도록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침을 차단했다.     지난 22일 오하이오 남부 연방법원은 이민세관단속국(ICE) 집행관이 특정 대상에 단속을 집중해 추방대상을 제한하도록 한 행정부 지침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이 소송은 지난해 국토안보부(DHS)가 이민단속과 추방을 축소하는 취지로 시행한 새 이민단속 지침에 대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3개 주가 공동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 따라 ICE가 실제 단속 지침을 변경할지 여부는 명확치 않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판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항소 여부 또한 미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DHS는 ICE가 특정 위협 대상에 대해서 이민 단속과 추방을 집중하도록 하는 새 이민단속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협하거나 최근에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을 단속 대상으로 해 미국에 장기체류 중이거나 고령·미성년 이민자들의 추방 가능성을 줄인 것이다. 또 법 집행기관 수사관의 재량권을 강화하고 시위 또는 노동조합 활동 참여 등의 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체포나 추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장은주 기자이민자 단속 이민자 단속 이민단속 지침 미성년 이민자들

2022-03-28

손자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방법 [ASK미국 유산 상속법-박유진 변호사]

▶문= 자녀 대신 손자에게 재산을 상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본인의 자녀에게 상속을 아예 원치 않고 손자들에게만 상속하고자 할 때 우선 상속해주려는 해당 손자의 현재 나이를 살펴 보아야 한다. 성년이면 상관없지만 미성년이라면 조부모 사망 후 미성년 손자가 재산을 상속받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미성년자 손자의 이름을 수혜자로 올려놓은 후 아직 손자가 미성년일 때 사망했다면 해당 사망보상금(Death Benefit)에 대한 처리가 복잡해진다. 미성년자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기에 아무리 조부모가 수혜자로 올려놓았을 지라도 해당 보험회사에 찾아가서 사망보상금을 청구할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자의 후견인/법적보호자가 대신 청구하게 되는데 이때 손자의 부모(즉 고객의 자녀들)일지라도 바로 보험회사에 본인의 미성년 자녀를 대신해서 청구할 수는 없다. 즉 후견인 절차를 법원에서 다 끝낸후 법원에서 판사가 "아무개 군/양의 법적보호자로 아무개 군/양의 아버지/어머니를 임명한다"라는 공식적인 판결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미성년 손자의 이름을 수혜자로 올리기보다 조부모의 리빙트러스트를 수혜자로 올리고 해당 리빙트러스트에 생명보험 수혜자로 미성년자 손자를 명시해야 한다. 이때 미성년자 손자가 성년이 된 후 받도록 명시한다면 조부모가 사망 후 사망보상금은 우선 조부모의 트러스트 계좌로 입금이 되고 그 후 조부모가 명시한 나이에 맞춰 손자가 해당 금액을 받게 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손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트러스트 계좌는 제2차 트러스티/상속집행인이 관리하게 되는 데 이 관리인이 제대로 관리를 못한다면 손자가 나중에 받을 상속금이 없어질 수도 있다. 만약 상속집행자의 관리 능력이 의심된다면 상속집행자를 당연히 다른 인물로 교체하거나 상속집행자를 추가하는 작업(Trust Amendment)을 해야 한다. 또한 손자에게 잘 전달해주기 위해 상속집행자가 살아있어야 한다. 따라서 혹여 있을 수 있는 사태를 대비해서 여러 순위 혹은 여러 명의 상속집행자를 정해놓아야 한다.   ▶문의: (213)380-9010                     (714)523-9010 박유진 변호사미국 상속법 미성년자 손자 유산 상속법 미성년 손자 박유진 변호사

2022-01-19

[상속법] 미성년 자녀 상속 계획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 혹은 미성년 손주를 둔 분들이 자녀 혹은 손주에게 어떻게 하면 상속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노후를 맞아 손주에게 상속하고 싶은 분들은 많은 반면에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상속계획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직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대비한다는 것이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미성년 자녀가 부모를 잃을 경우 상속에 있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상속계획을 잘 준비해 놓는다면 미성년 자녀가 있다고 해도 마음의 안정이 될 것이다. 미성년 자녀에게 상속할 때 중요한 부분들을 짚어보겠다.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가디언(Guardian)을 지목하는 것이다. 가디언이란 부모를 잃은 미성년자를 성년이 되기까지 법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미성년 자녀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 키워지는 것을 원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녀를 가장 잘 돌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가디언으로 지정해서 리빙트러스트에 작성을 한다면 미성년 자녀들을 법적으로 가디언이 보호할 수 있게된다. 혹시 가디언으로 지정한 사람이 역할을 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2순위 혹은 3순위 가디언을 지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두 번째로는 한 번에 일시불로 상속을 하지 않고 여러 번으로 나눠서 상속을 하는 것이다. 일시불로 상속을 할 경우 자녀가 특히 어리다면 큰돈을 쉽게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정해진 금액을 나눠서 상속하게끔 준비한다면 자녀가 나이가 들면서 재정적인 책임감도 생겨 더 유산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은 트러스트를 만들어서 이뤄진다.   비슷한 방법으로는 재정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하여 그 사람에게 자녀가 돈이 필요할 때 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건강관리, 생활비 유지, 교육비 등 큰돈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하여 위에 목적으로만 돈을 자녀에게 줄 수도 있으며 트러스트를 관리하는 사람의 재량에 따라 자녀가 돈이 필요하다 싶을 때 돈을 주게끔 설정을 할 수도 있다.     트러스트를 통해서 계획을 세울 경우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동성 있게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결혼 후 생긴 돈은 이혼 시 50대 50으로 나뉘기 때문에 자녀가 결혼할 사람 혹은 재혼을 한 사람에게 부모의 돈이 가지 않게끔 설정할 수도 있다. 상속되는 돈을 트러스트에 지정하여 배우자 재산과 섞이지 않게끔 관리한다면 자녀가 나중에 이혼한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에게 돈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상속인 자녀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유산상속 계획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자녀들의 나이, 재정적인 면을 이해할 수 있는 레벨, 유산의 크기, 부모의 의도 등 여러 요소가 유산상속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요한 점을 잘 생각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미성년 자녀를 위해 유산상속을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문의: (213)459-6500 스티븐 채 변호사상속법 미성년 상속 미성년 자녀들 유산상속 계획 상속인 자녀

2021-12-21

미성년 코로나 환자, 2주 사이 32% 증가

코로나19에 걸린 미성년 환자가 2주 사이에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협회(CHA)의 공동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성년 환자는 지난 4일 집계 기준 10만7000 명에서 18일 기준 14만1000 명 이상으로 늘었다.   소아과학회 등은 성명에서 미성년자는 전체 인구에서 약 22%를 차지하지만, 미성년 환자는 금주 신규 확진자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성년 환자가 10만 명을 넘는 상황은 15주째 이어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5∼11세 입원 환자는 8300명이고 사망자는 939명이다.   숀 올리리 콜로라도 의대 교수는 "어린이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며 "백신이 어른에게 널리 보급된 이후 미국 전체 감염자 중 어린이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아이들 사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더욱 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들이 성인과 비교해 코로나 감염으로 심각한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은 작지만, 어른에게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전문가 폴 오피트 박사와 제프리 거버 박사는 지난주 사이언스지 기고문에서 "코로나는 어린이 질병"이라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거의 모든 어린이가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성년 코로나 미성년 코로나 미성년 환자 코로나 감염

2021-11-23

영킨 미성년 아들 투표 시도

NBC4가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의 미성년 아들이 2일(화) 두번이나 투표를 시도하다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NBC4는 투표를 시도한 영킨 당선자의 아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이름을 공개하지 않으며 범죄 혐의로 입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페어팩스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영킨 당선자의 아들 한명이 그레이트 폴스 도서관에 설치된 투표소에 왔었다고 보도했다.     이 투표소는 영킨 당선자 주소지 관할이 아니었다.   선관위 직원은 영킨 당선자 아들이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투표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운티 선거국은 “5일(금) 오전 현재 한 10대 청소년이 두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 청소년은 신분증을 제시했으나 18세 미만이며 유권자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선관위 직원은 이 청소년에게 유권자 등록 지원서를 주고 미래 선거를 위해 등록할 것을 권유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코노파세크 페어팩스 카운티 유권자등록관은 “이 청소년이 선거법을 어겼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형법상 허위 정보를 이용해 투표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나 자격미달 주민이 투표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경우에 대해서는 특별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지 않다.     코노파세크 유권자등록관은 “ 이 청소년이 허위 진술을 하지 않았으며 투표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영킨 당선자의 한 대변인은 “영킨 당선자의 17세 아들이 선거법을 오해하고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미성년 아들 미성년 아들 당선자 아들 페어팩스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2021-11-05

[부동산 투자] 뜨거운 고급 주택 시장

6월 15일 드디어 캘리포니아의 전면적인 경제 개방이 이루어졌다. 이제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끝낸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공공장소나 식당, 마켓 등을 비롯한 비즈니스 업소에서의 인원 제한조치도 없어졌다. 심지어는 수영장도 오픈했다는 뉴스도 있다. 그러면 요즘의 주택 시장은 어떨까? 주택경기는 회복이 시작된 이래로 경제 성장의 선두에 있었지만 뜨거운 시장으로 인해 주택을 사려는 예비 바이어들은 마음에 드는 집에 오퍼를 했으나 구매에 실패하고 다시 새로운 집을 찾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격상승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보통 리스팅 가격에서 10~15% 정도 더 높은 가격으로 에스크로가 오픈되고 있다. 연간 대비 주택 중간 가격도 지난 5월까지 85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 때문에 판매 기간도 줄어들고 주택 가격이 치솟아 예비 바이어들의 구매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어 주택 거래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주택 시장이 조금씩 완만해지는 것을 보여주는 몇 가지 징후도 있다. 5월부터 매일 MLS에 추가되는 새 리스팅의 숫자가 마침내 에스크로를 마감하고 판매가 완료된 주택의 수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1분기는 물론이고 5, 6월에도 매매가 끝난 주택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하여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주택 판매 수준은 올 연말 정도에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마켓에 새 리스팅이 늘어나고 있어 가을쯤이면 주택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수년째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던 매물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그래서 급격했던 주택 가격의 상승도 올라가는 폭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 이하로 다시 떨어진 이자율에도 융자 신청도 줄어들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한 변화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는 올해도 주택 판매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으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엔 쉽게 팔리지 않던 고급 주택이 최근 빨리 팔리고 있다. 비싼 집들이 고급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에게 계속 팔리고 있기 때문에 매매 기간도 이전 해에 비해 한 달 이상 단축되고 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고가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의 구매 능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고급 주택 매매는 작년보다 무려 2배나 증가했다. 원인은 고급 주택을 찾는 부유층 바이어들이 팬데믹 기간 중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 큰 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부동산 자산과 주식 가격 상승 등으로 보유 자산 가치가 늘어나 주택 구매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으로 부유층의 고급 주택 매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고급 주택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거래가 활발해지면 중간 가격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마켓에 고급 주택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중간 가격대 주택을 팔고 더 비싼 주택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늘어나며 중간 가격대의 매물 공급도 이뤄질 것이라고 하니 좋은 소식이다. ▶문의: (213)59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2021-06-16

[기자의 눈] '금수저' 트럼프가 알아야 할 것

운이 좋았을 뿐이다. 이 시대에 미국이라는 나라에 그것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말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는 절대 빈곤층이 12억 명에 달한다. 하루 소득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이들이다. 미국 인구가 3억 2400만 명이라고 추산해 봤을 때 전세계에는 미국 전체 인구의 4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루 한끼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가난을 벗어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금수저니 은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얘기가 공감대를 사는 이유일 것이다. 특히나 빈곤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면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일지 모르겠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빈곤층이 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이 단지 그 나라, 그 지역에서 태어난 게 죄라면 죄(?)일까.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듯 출생지도 선택할 수는 없다. 얼마 전 미국에서 추방당한 서류미비자 멕시코 남성 과달루페 올리바스 발렌시아가 추방된 지 30여 분 만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멕시코에 있는 세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미국에 밀입국해 정원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뛰어내리기 전에 '멕시코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죽음의 두려움보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두렵고 막막 했었던 것 같다. 올리바스에게 고향은 결코 그리운 곳도 돌아가고 싶은 곳이 아니었다. 멕시코는 폐쇄적인 엘리트 관료주의와 부정부패가 심각한 나라다. 특히 올리바스가 살았던 시날로아 지역은 멕시코 중에서도 마약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고 빈곤이 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그는 난민들이 작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듯,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불법 체류자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 국경을 넘는 수많은 멕시칸들처럼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며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 시민권자 자녀가 있는 멕시코 출신 서류미비자 부모를 추방해 가족끼리 생이별을 시키는가 하면, 범죄기록도 없는 추방유예프로그램 수혜 청년을 체포하고 풀어주지 않고 있다.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이제 거리에 나가는 것조차 두렵다고 얘기한다. 또 합법적인 신분을 가진 이민자들 역시 죄 지은 것 없이 몸을 움츠리고 있다. 이민자들이 만든 이 땅에서 말이다. 물론 가난하다고 해서 불쌍하다고 해서 법을 어겨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어느 사회나 질서를 위한 규정이 필요하고 제약이 따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규정 역시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알아야 할 것은 '금수저'를 물고 '백인 남성'으로 '미국'에 태어난 것이 결코 그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역시 운이 좋았을 뿐이다. 누구도 흙수저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선택할 수 없었던 그들에게 어느 정도 관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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