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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포함 덴버 업주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에 피해

    ━      덴버 지역 스몰 비즈니스 업체 상당수가 돈을 받고도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 매장을 소개하지 않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고 덴버 NBC9 뉴스가 2일 보도했다. 다음은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NBC9 뉴스 탐사보도팀(Investigations)은 여러 소규모 사업체와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에서 덴버 푸디(Denver Foodie) 페이지를 운영하는 조나산 데이비스(Jonathan Davis) 간의 벤모(Venmo) 거래와 직접 메시지를 검토했다. 이 기사가 게시되기 24시간 전에 덴버 푸디는 소셜 미디어 계정 중 하나에서 이름을 ‘WhatsUpDenver303’으로 변경했다.           오로라 소재 한국식당 미스터 탕(Mr. Tang)의 업주 헬렌 추는 “우리는 그에게 돈을 지불했지만 그는 결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씨는 작년 10월에 조나산 데이비스와 ‘@thedenverfoodie’에게 보낸 200달러짜리 벤모 거래내역을 취재진에 보여주었다. 추는 1년이 지난 후에도 보증금을 환불받지 못했고 데이비스는 여전히 식당에서 비디오를 찍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는 “팔로워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요? 그들은 당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오로라에 있는 ‘Metro Balderas Aztek Food’의 주인인 후안 루나는 “그는 내게 약속한 것을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작년에 데이비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200달러를 지불했지만 그는 주방에서 찍은 비디오를 게시하지 않았다. 그는 잘못을 고치지 않았고 내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hupacabra Paletas’의 주인인 미셸 폴리나-산체스는 “전문적이지 못해요”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7월에 데이비스에게 현금 300달러를 지불했지만 그는 팝시클을 만드는 주방에서 찍은 영상을 게시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지난 2개월 동안 데이비스에게 연락을 시도한 통화시도건수와 문자 메시지를 취재진에 보여주었다. 산체스는당시 데이비스가 7일내로 영상을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NBC9 뉴스에서 방영되기 약 2시간전에 덴버 푸디 계정에서 마침내 산체스에게 약속한 영상이 게시됐다.       NBC9 뉴스와 20분간 녹음된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데이비스는 지난해 사업체와의 거래 중 일부에 압도(overwhelm)당했다고 인정했고 소셜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이혼을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지금 이 지경까지 올 수 없었다. 아시다시피, 어떤 사업이든 더러운 짓을 해서요. 내 말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그들은 나를 폭로한다. 내 이메일은 매일 폭로된다. 덴버 브롱코스가 나를 초대했다... 나는 지금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취재진에 말했다. 데이비스는 처음에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통해 혐의에 대답하는데 동의했지만, 거절하고 대신 전화 인터뷰를 하고 싶어했다. 그는 “나는 따라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 나는 내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내고 있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BC9 뉴스는 데이비스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은 사업체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는지 물었다. 그는 “그들은 화가 날 모든 권리가 있다. 나는 100% 책임을 질 거다. 나는 모든 사업체에 연락할 거다. 지난해에 문제가 되었으니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덴버 푸디 이름을 둘러싼 소송 데이비스는 현재 ‘IMFROMDENVER’ 소셜 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재러드 위갠드가 제기한 소송의 표적이 되고 있다. 6월에 덴버 민사 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서 위갠드는 데이비스가 2021년에 IMFROMDENVER 디지털 자산을 위갠드에게 7만4,000달러에 매각했을 때 계약의 비경쟁 조항을 사기적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한다. 데이비스는 IMFROMDENVER의 제작자였다. 위갠드는 소송에서 “자산 매수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덴버 푸디가 설립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고는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사건에 대한 동의나 변론을 제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NBC9 뉴스에는 여전히 소송에 맞설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9월 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위갠드는 데이비스에게 8만2,502.98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소송에 대해 “그들은 매우 악의적으로 5년 비경쟁 조항을 끼어넣었다. 그들은 나에게 계약서에 서명하게 했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사기를 쳤다. 그들은 5년 비경쟁 조항을 끼어넣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들에게 잘못한 유일한 점인데, 비경쟁 조항이 있는 그 빌어먹을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것이다”라고 NBC9 뉴스에 말했다.       IMFROMDENVER의 대변인은 NBC9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법원에서 자신의 사건을 제시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정된 법정 날짜에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기로 선택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조나단 데이비스는 사기꾼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그가 이용한 스몰 비즈니스들이 돈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NBC9 뉴스에 방송되기 직전, 데이비스는 IMFROMDENVER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페이지를 해킹하고 이메일을 넘겨받아 기업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이름 변경이 이 예상되는 뉴스 기사나 소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기자한인업소 미디어 소셜 미디어 동안 데이비스 덴버 브롱코스

2024-10-08

'꿈 많고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윤 겸'

      윤 겸(Gyum Youn) 씨는 뉴욕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다.   2019년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SVA)를 졸업하고, 2020년 졸업 포트폴리오로 '타입 디렉터스 클럽(Type Directors Club)'과 '그래피스(Graphis)'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윤 씨는 뷰티, 패션,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지속적인 탐구와 학습, 그리고 비즈니스와 마케팅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역동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자신의 전문성과 인맥을 넓혀왔다.   윤 씨는 가장 최근 한국 기업 '아모레퍼시픽 '에 근무하며, 뉴욕 소호에서 열린'K 팝업 앤 뷰티 쇼피파이(Shopify) 팝업 이벤트'와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K-뷰티 / 서울 투 소칼 " 쇼피파이 팝업 이벤트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주도했다. 해당 이벤트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새로운 고객층에게 성공적으로 소개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윤 겸 디자이너의 리더십으로 "인상적인 매출과 높은 쇼핑 전환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또한, 해당 팝업 이벤트는 백만 회 이상의 소셜 미디어 인상을 생성하며 브랜드의 가시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윤 씨의 작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뉴욕과 LA의 샤피파이 이벤트의 트래픽 경신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이니스프리 서부 대학 캠퍼스 모바일 투어, K뷰티 글로우 온더고 트럭투어, 라네즈(LANEGIE) 하이드레이션 스쿨 팝업 버스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중요 역할을 도맡으며 기여 했다.     특히 윤 겸 디자이너는 이니스프리의 미국 시장 리브랜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세포리아( Sephoria)와 스토어 매니지 컨퍼런스(SMC)와 같은 대형 부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해 3D 자산을 제작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며 본사의 가이드라인을 발전시켜 주목을 끄는 부스 디자인을 완성했다.   윤 겸 디자이너는 SPF 테스트 존, 맞춤형 소품, 시각적으로 강렬한 요소들을 갖춘 인터랙티브한 디스플레이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개발하며 세부 사항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부스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윤겸 디자이너는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단계별 스킨케어 루틴으로 소개하는 교육적이고 인터랙티브한 콘텐츠를 담은 세포리아 가상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윤 디자이너의 창의적 디렉션과 세밀한 편집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구현한 이 영상은 세포리아에서 가상 비디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겸 디자이너는 또한 이니스프리와 세포라 같은 리테일 샵을 위한 신규 제품 상세 페이지 레이아웃, 디지털 자산, 소셜 콘텐츠를 제안했다. 윤 씨의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은 리테일 매장, 유료 광고, 디지털 캠페인 전반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브랜드 참여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는데,  그녀의 시각적 상품 디스플레이는 세포라 매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이니스프리에 대한 그녀의 영향력은 지속적이며,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윤 디자이너는 소셜 미디어 팀과 긴밀히 협력하여 활성화 및 트럭 이벤트 콘텐츠를 향상시키며 틱톡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참여도와 콘텐츠 조회수의 눈에 띄는 증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윤겸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나의 창의적 전문성을 활용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고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으로도 더욱 헌신할 것"이라는 바람도 전했다.     윤겸 디자이너의 향후 프로젝트는 맨더스튜디오, 얼반스페이스 와 같은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메리칸 어페럴, 롹 스킨케어, 데 소이, 홀리데이 마켓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 광고, 패키징, 상품 디자인, 로고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소셜 미디어 디자인, 팝업 및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창의적 작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윤 겸 디자이너의 창의적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각 브랜드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디자이너 그래픽 팝업 이벤트 차세대 그래픽 소셜 미디어

2024-09-24

"소수계 향한 범죄에 수사력 집중" 본타 가주 검찰총장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지난달 27~28일까지 주최한 콘퍼런스〈본지 8월30일자 A-2면〉에 롭 본타 검찰총장이 참석했다. 그는 가주 내 최고 기소 책임자로 증오범죄, 렌트비 통제, 치안 확립에 대한 이슈를 놓고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소수계가 특정 인종과 성향을 이유로 공격받는 일 역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본타 검찰 총장은 특히 일상에 파고든 경제 사범들에 대한 단속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 양용·한준희 등 총격 희생자 보도에 관심   -증오 범죄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다.   “2021년 취임 직후부터 아시안, 무슬림, 유대인, LGBT 등 보호받아야 하는 그룹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범죄이기 때문이다. 각급 기관과 단체, 주요 지자체 정부들이 손을 잡고 근절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상태다.”     -소수계 미디어가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다. 안 알려지면 발생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동시에 여러 미디어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신뢰는 범죄 해결에 중요한 요소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론이 잘 안내해주길 바란다. 동시에 피해자들이 치유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렸으면 좋겠다. 검찰도 항상 문을 열고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   -주거비 상승 문제에 대한 지역 정부들의 정책을 어떻게 보나.   “아직도 200~300만 개의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 주거지 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적으로 갖고 있는 조건에 부합한다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해당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당한 사욕이 있다면 처벌받게 될 것이다. 특히 시 차원에서 렌트 컨트롤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처벌 대상이다. 헌팅턴비치 같은 도시가 그런 예를 보여준다.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소송과 기소가 따를 것이다.”   -홈리스 문제에 대한 검찰의 접근은 무엇인가.   “집만 많이 짓는 것이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리스 개개인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나의 정책으로만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안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총기 불법 판매, 인신매매, 플래시몹 절도 등 조직범죄도 치안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불법 펜타닐 유통은 국경도 연관된 사안이라 연방 정부와도 긴밀히 일하고 있다.”   -구글 서치엔진 독점에 대한 여러 결정은 가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대기업의 독점은 민간 차원의 도전과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할 것이다. 가주 정부는 친기업, 친법률 정부다. 이는 더 많은 지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수계 미디어가 주검찰과 더 긴밀히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신뢰 쌓기’ 였다.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얻어야 한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내용을 잘 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메일, SNS  등도 모두 열려있다.”   -마지막으로 소수계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대형 권력과 기업들이 권력과 돈으로 힘을 남용하는 것을 단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이 고통받고 피해받았을 때 권리를 되찾아주고 함께 싸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바로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믿는다.” 글·사진=새크라멘토 최인성 기자검찰총장 소수계 소수계 미디어 증오범죄 렌트비 조직범죄도 치안

2024-09-02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 양용·한준희 등 총격 희생자 보도에 관심

가주 소수계 언론들의 잔치인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가 새크라멘토에서 250여 명의 언론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소수계 미디어가 지난해 내놓은 의미 있는 보도 내용을 나누고 정부, 비영리 단체, 기업들이 함께 증오범죄를 막고 소수계 보호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매년 마련되는 행사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흑인계, 라틴계, 아태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아프가니스탄, LA 소재 버마 등 신생 커뮤니티 매체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한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는 이틀 동안 소수계 언론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보도, 광고, 관리, 마케팅, 인공지능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20여개 세분된 워크숍과 세미나 시간을 통해 취재 현장에 맞이하는 상황 대처, 보도 윤리, 커뮤니티 내 궁극적인 지향점 등도 활발하게 토론됐다. 특히 구글은 고객 관리와 뉴스 유통에 대한 관련 시스템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소수계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증오범죄에 대한 대응 방침을 묻는 질문에 “해당 범죄는 팬데믹 시기부터 단독 전담 대책반을 만들어 관련 범죄를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 전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는 것이며 여러 소수계 매체들이 나서서 도움을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오나 마 재무장관은 “소수계 언론은 커뮤니티 안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며 많은 주민이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에서도 재정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더 많은 일을 매체들과 하고 싶고 정부도 더 큰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재무부 정보를 참조해 자주 만나고 연락하자”고 전했다.       행사 첫날 새크라멘토를 대표해 인사에 나선 토니 서몬드 가주 교육감도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아직도 지역 업소들을 방문하면 신문을 보는 주민들을 많이 보게 된다”며 “특히 소수계 학생들이 많은 교육구에서 다양한 교육정보를 전해주는 매체들에 존중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정치인은 버피 윅스 가주 하원의원이었다. 그는 지난 올해 6월 구글과 같은 플랫폼 대기업들이 언론사 뉴스 유통을 통해 생기는 수익을 분담해야 한다며 ‘언론 보호법(AB 886)’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기자들에게 “법의 취지는 결국 공룡 대기업이 소수계 언론사들을 착취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며 가주 정부의 철학과도 맞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들과 언론사 대표들은 그의 발언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EMS는 최근 5~10년 동안 많은 군소 소수계 언론들이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져갔다며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참가자 중 일부는 본지의 최근 양용과 한준희 등 총격 관련 희생자들의 관련 보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취재 배경과 현황을 묻기도 했다. 관련기사 본지, 소수계 언론상<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최인성 기자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 한준희 희생자 소수계 미디어 소수계 언론들 소수계 매체들

2024-08-29

본지, 소수계 언론상<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2년 연속 수상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가 소수계 언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지는 지난 27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가 주최한 ‘2024년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Ethnic Media Award)’에서 한인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본지는 지난해 어워드에서 3개 부문(해설 보도·탐사보도·보도사진)의 상을 휩쓴 이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계기사 2면〉   EMS는 이날 오후 7시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셰라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본지의 ‘LA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 6개월 진단’ 기획 보도를 정치와 공공분야 개혁 부문의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지  편집국 사회부 소속의 최인성, 김형재, 장수아 기자가 기획하고 취재한 ‘비상사태 진단’〈2023년 6월 13일자 A-1면·6월14일자 A-3면·6월15일자 A-3면〉 기사는  LA시와 카운티의 홈리스 구제를 위한 비상사태 선포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도 그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부가적인 문제들이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동시에 관련 기관에 홈리스들의 취업과 일상 복귀를 돕는 섬세한 접근과 방식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을 담아 한인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특히 홈리스를 밀착 취재해 그들이 현재 실질적으로 원하는 내용과 상황을 심층 보도함으로써 공공 기관과 커뮤니티의 현실 이해도를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MS 어워드 심사위원회는 시상식에서 “300여 매체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면서 “주옥같은 기획과 방송으로 상의 품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9개 부문에 베트남, 중국계, 일본계 등 다양한 매체들이 수상했다. 리틀사이공TV는 커뮤니티 안의 LGBT 현황을 분석한 다큐멘터리로 ‘가주 인권 투쟁’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샌디 클로즈 EMS 대표는 수상식에서 “열악해지고 있는 소수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를 움직이고 정부와 단체들에게 정책 제안에 여념이 없는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여기 모인 매체와 기자들의 열정을 많은 독자가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주 지역 소수계 언론들과의 소통과 진흥을 위해 조직된 비영리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는 매년 어워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가주법무부 장관과 재무장관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드러냈다. 총 250여 명이 소수계 언론사와 각종 매체 대표와 기자들이 참석해 26일부터 이틀 동안 성황을 이뤘다.   장열 기자어워드 미디어 에스닉 미디어 소수계 언론 최우수 수상작

2024-08-29

중앙일보,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중앙일보,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공공분야 개혁 부분〉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 진단 기획 최인성ㆍ김형재ㆍ장수아 기자 "노숙자 밀착 취재해 심층 보도"     미주중앙일보가 ‘2024년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Ethnic Media Awardsㆍ이하 EMS)’에서 한인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EMS는 27일 오후 7시 새크라멘토 다운타운 셰라톤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어워드 행사에서 본지의 ‘LA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 6개월 진단’ 기획 보도를 정치와 공공분야 개혁 부분의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지  편집국 사회부 소속의 최인성, 김형재, 장수아 기자가 기획하고 취재한 ‘비상사태 진단’〈2023년 6월 13일자 A-1면ㆍ6월14일자 A-3면ㆍ6월15일자 A-3면〉 기사는  LA시와 카운티의 홈리스 구제를 위한 비상사태 선포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도 그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부가적인 문제들이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동시에 관련 기관에 홈리스들의 취업과 일상 복귀를 돕는 섬세한 접근과 방식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을 담아 한인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특히 홈리스를 밀착 취재해 그들이 현재 실질적으로 원하는 내용과 상황을 심층 보도함으로써 공공 기관과 커뮤니티의 현실 이해도를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MS 어워드 심사위원회는 시상식에서 300여 매체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 측은 주옥같은 기획과 방송으로 상의 품격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9개 부문에 베트남, 중국계, 일본계 등 다양한 매체들이 수상했다. 리틀사이공TV는 커뮤니티 안의 LGBT 현황을 분석한 다큐멘터리로 ‘가주 인권 투쟁’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샌디 클로즈 EMS 대표는 수상식에서 “더욱더 열악해지는 소수계 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를 움직이고 정부와 단체들에게 정책 제안에 여념이 없는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여기 모인 매체와 기자들의 열정을 많은 독자가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주 지역 소수계 언론들과의 소통과 진흥을 위해 조직된 비영리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는 매년 엑스포 & 어워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가주법무부 장관과 재무장관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드러냈다. 총 250여 명이 소수계 언론사와 각종 매체 대표와 기자들이 참석해 26일부터 이틀 동안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미주중앙일보(대표 남윤호)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주 지역 아시아계 대표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최우수상 에스닉 에스닉 미디어 최우수상 수상 어워드 행사 중앙일보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08-28

한인기업 ‘일하기 좋은 직장’ 선정…유튜브 채널 ‘주빌리 미디어’

한인 기업 주빌리 미디어가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소규모 직장’으로 선정됐다.   한인 제이슨 이(사진)씨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주빌리 미디어는 팔로워가 900만에 육박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다른 인종, 성적지향,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견해차를 좁히려 토론하는 영상을 선보여서 화제가 됐다. 2017년에 시작한 이 회사는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며 틱톡과 페이스북에서도 각각 200만명과 3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했다. 직원은 31명에 불과하지만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진 이유다. 주빌리 미디어는 LABJ가 일하기 좋은 소규모 직장으로 꼽은 리스트 18위를 차지했다. 매체 측은 “서로의 이해와 공감을 넓혀간다는 회사의 취지에 맞게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는 기업”이라고 주빌리 미디어를 소개했다. 또한 각자의 방향에 맞는 커리어 발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또한 높은 점수를 얻어서 선정됐다.     한편, 몽타주 인슈어런스 솔루션스(보험), 블레이즈 PR(대외홍보), VHA(통신), MK파트너스(IT) 등의 회사도 이름을 올렸다.    조원희 기자한인기업 유튜브 주빌리 미디어 유튜브 채널 소규모 직장

2024-08-12

[경제 상식] 피격 사건에 트럼프 소유사 주가 31% 급등

토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월요일 증시 반응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직 선거까지 넉 달 정도 남아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피격 전보다 높아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러지사(Trump Media & Technology)의 주가는 15일 31%나 급등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표명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사 주가는 전기차 세금 혜택 지원을 폐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던 J.D 밴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되며 주가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채권은 트럼프 당선시 미국 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여겨지는 방산, 금융주는 강세, 피해업종으로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은 크게 감세, 관세인상, 규제 완화 등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정책 계획이 들어있는 아젠다47(Agenda47)을 살펴보면 좀 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전기자동차로 인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가 기존해 있는 전력망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원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원전 개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급에 관련한 원전 투자 관련 정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원전 개발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원전 관련 법안인 ‘Advance Act’를 사인함으로써 앞으로 원전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예상되는 AI 관련 전력 소모량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모량의 3.5%, 미국 내에서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 비율은 전체의 9%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 수요량이 이렇게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전력 업계는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 중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 되더라도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는 업종은 존재한다. 이런 업종을 선별해서 정치적인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종목 선정은 대통령 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더욱 투자자들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상식 트럼프 소유사 트럼프 당선시 트럼프 미디어 토요일 트럼프

2024-07-18

[문장으로 읽는 책] 파시스트 되는 법

중산층의 양쪽에 앉은 이 부유하거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광경을 봐도 놀라지 말라. 식사를 함께하는 동안 좌파는 우파의 이념적 망상을 눈감아주기만 하면 그들 중에도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할 것이고, 우파는 자기 음식을 먹고 있는 좌파 친구의 인권 투쟁을 강박이나 병적 집착, 개인의 기벽 정도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두 중산층 집단 모두 파시즘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 모두 당신의 일을 계속하게 해줄 것이다. 왜냐하면 한쪽은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다른 한쪽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든 것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미켈라 무르자 『파시스트 되는 법』   정치적 냉소와 비아냥이 뚝뚝 묻어나는 글이다. 작가가 파시스트로 ‘빙의’해 소셜미디어 시대, 동전의 양면인 파시즘과 표퓰리즘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해학적으로 비튼다.     “오늘날에는 소셜 미디어에서 댓글을 달거나 공유를 하거나 ‘좋아요’와 ‘싫어요’를 누르며 인생을 다 보낸다. 그리고 그걸 막을 이유가 없다. 모두가 그렇게 하면 각각의 목소리가 다른 소리와 구별되지 않아서, 결국 모두 무의미한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경험을 완전히 무효화하면, 결국에는 실제로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도 누구나 말하는 상태가 될 것이다.…(여기엔) 새로운 이점이 있으니 모두 더이상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권력의 자리에서 소셜 미디어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면 권력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파시스트 소셜미디어 시대 소셜 미디어 중산층 집단

2024-05-01

남가주아시안 정의진흥협회 법률서비스 한인 이용 저조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대표 카니 정 조·이하 정진협)가 한인들의 서비스 이용률 저조를 지적하고 많은 이용을 독려했다.     22일 정진협은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정진협이 공개한 2023년 상담 문의 통계에 따르면 총 9000여 건 중 한인 문의율은 9.1%(약 820명)를 기록해 저조한 편에 속했다. 특히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된 경우는 300~4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봤을 때 베트남계가 26.4%로 가장 문의율이 높았고, 그 밖에 필리핀계 24%, 중국계 22.8%, 태국계 9.3%가 뒤를 이었다.     한인은 문의율이 가장 저조한 캄보디아(3.8%)와 인도(4.6%) 다음이었다.     서비스 부문별로 봤을 때 한인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것은 ‘주거법’으로, 36%에 달했다.     정진협 윤유진 홍보담당은 “정부 보조금이 중단되고 렌트비 체납으로 퇴거를 당한 저소득 한인들의 문의가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즉, 한인 3명 중 1명이 퇴거 문제로 법적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이어 이민법이 33%, 가정법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윤 홍보담당은 “가정 폭력으로 인한 이혼 소송에 대한 문의와 접근금지명령 신청 등 서비스 이용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홈오너를 위한 법률 서비스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 거주자가 76%, 오렌지 카운티(OC) 거주자가 18%를 차지했다.   정진협 고객 서비스 디렉터인 존 김 변호사는 “창립 41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는 보다 많은 한인분들이 정진협의 다양한 법률 및 복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략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분석·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미국 최대 법률서비스 및 민권 비영리단체인 정진협은 저소득층과 영어 구사가 제한된 가정에 무료로 법률 지원하고 있다.     정진협에 따르면 현재 소속된 한인 변호사는 가정법, 이민법, 주거법 각각 2명이며, 한국어 라인 전화상담원도 2명이 있다.     한국어 문의 전화는 800-867-3640이며 월~금요일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웹사이트(ajsOCal.org)에 접속해 무료 법률 서비스(Free Legal Services)를 클릭하고, 그다음 한국어를 클릭하면 나오는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상담문의 한인 한인 문의율 한인 커뮤니티 한인 미디어

2024-01-22

[시니어를 위한 CES 2024] 안경테에 '소음 제거 기능' 보청기 심어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ics Show, 소비자 가전 쇼)는 원래 일반 소비자들과 관련 있는 전자제품들을 소개하던 행사였다. 하지만 컴퓨터 전시회 컴덱스가 없어지면서 그 역할까지 떠맡아 새로운 전자 제품을 위한 견본시가 됐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가 돈을 주고 사는 모든 전자제품이 망라됐다. 전시관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만이 아닌 여러 곳의 대형 호텔 행사장을 이용한다. 올해도 많은 미디어가 최근까지 다뤘기에 시니어와 관련된 제품과 아이디어만 소개한다.   지난 8일 미디어 행사가 시작되면서 9일부터 4일간 개최된 CES는 총 25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이는 전년대비 15%나 들어난 것이고 1400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총 4300업체가 전시업체로 참가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전시 부스를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최측인 CTA에 따르면, 150개국에서 총 13만5000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역시 40% 증가한 것이다. 미디어나 콘텐트 크리에이터도 무려 5000명이,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세미나 세션도 1000명의 강연자가 나와  250개 이상 진행됐다. 규모나 다양성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에 대한 수많은 언론들, 실제 취재 및 참관자들의 의견은 어떤 모멘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서 재탕, 삼탕이라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해마다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해마다 참관한 언론이나 참관자들에게는 특별한 제품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시니어들이 관심을 갖고 볼만한 제품은 디지털 헬스케어(2016년 주목), 증강현실(2017), 자율 주행차 등 인공지능 제품(2017), IoT이용한 백색가전(2019),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2020), 가정용 및 산업용 로봇(2020), 전기차(2021), 원격의료(2021), 딥러닝AI(2022), 모빌리티(2023) 등이다. 올해의 경우 이런 제품들이 조금씩, 아니면 몇 단계씩 발전된 형태로 출품됐다.     올해 CES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바로 AI와 챗GPT를 응용한 제품이나 스타트업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였다. 하지만 기존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의외로 큰 도약은 없었다. 챗GPT를 이용한 제품도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돼 제품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CES2024에 나온 제품 중 몇 가지를 꼽았다.      ━   눈길 끈 제품 2가지     CES에는 유명한 셀럽도 많이 참관해 화제가 됐다. 9일 LG부스에 전시된 컨셉 전기차에 빅뱅 출신 권지용씨가 나타나 그를 아는 한인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컨셉카의 모습이 무척 화려했는데 특히 운전대가 없는 빅 스크린 화면과 360도 돌아가는 좌석, 와인까지 싣고 다닐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함께 출품된 소니사의 아필라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 LG의 주요 제품인 모니터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 LG 투명 모니터를 내놔 단연 주목을 받았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식당사업주를 대상으로 큰 주목을 끈 제품이 셀프 쿠킹 로봇(Eight Kitchen)이다. 최소한의 주방인력으로도 좋은 품질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주인이 재료를 넣어주면 스스로 조리를 하고 플레이트에 담아준다. 또한 바로 설겆이까지 해서 다음 요리를 준비한다. 인덕션 제품이고 대당 2만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한국 강남과 성수동에 2곳의 시범 업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LA에 연락사무소가 나와 있고 특히 매장이 필요 없는 배달 식당업주를 겨냥하고 있다.     ━   시니어 대상 아이디어     뉴안스 안경테   이탈리아의 안경업체가 안경테에 마이크와 디바이스를 탑재해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안경테를 개발했다. 주위 소음을 줄여 첨단 보청기의 역할을 한다. 1000달러 예상. [화면 캡처]   새로운 EKG   한국의 업체가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일상용 부착 EKG를 내놨다. 박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이 들은 홀로그램   한 홀로그램 개발업체가 젊은 여성(왼쪽)의 전신 사진을 찍어서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했다. 오른쪽 화면에 나이 먹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꼭 짚어서 마사지   첨단 기술인 AI를 이용한 마사지가 가능해졌다. 침대에 엎드린 시범자에게 로봇손이 손가락으로 짚듯이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꼬까신(Kokasin)   한국의 한 업체가 신발 깔창에 GPS추적 장치를 심는 장치를 내놨다. 치매 노인 등 집을 잃어버리기 쉬운 사용자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라스베이거스=장병희 기자시니어를 위한 CES 2024 안경테 보청기 인공지능 제품 전자 제품 미디어 행사

2024-01-21

[문화산책] 어두운 뉴스 홍수, 우울감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난 몇 주간 우울한 뉴스가 계속 들려왔다. 내 조국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3일 어느 학교에서 무슬림 졸업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사 도미니크 베르나르가 피살됐다. 미국 메인주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159명이 압사한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언론에서는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전쟁에 대해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미 1만 명가량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사상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 진행 중이고 기후 재난 관련 뉴스도 수없이 들려온다.   이전 세기보다 세계는 안전해져   내 친구 하나는 더는 뉴스를 보기가 힘들다고 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뉴스 소비를 줄여야겠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친구의 가족은 이스라엘에 있고, 당연히 그는 전쟁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가 내 안부를 묻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잘 지내, 세상은 잘 지내지 못하지만.”   자, 어떻게 하면 뉴스를 계속 보고 정보를 습득하면서도 우울과 염려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을까. 한 사람이자 어머니, 학교 사서인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물론 특정 시대를 더 나쁘거나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전 세기보다 세상은 전반적으로 점점 안전해지고 있다. 각각의 위기에 개인적으로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에 따른 인지의 문제다.   우리 시대의 특징은 즉각적인 정보가 넘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전통 미디어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미지와 영상으로 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끊임없는 스크롤 넘기기에 쉽게 중독될 수 있다. 미국심리학회 웹사이트에는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정신건강을 해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과포화 상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뉴스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이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 영어사전에는 ‘eco-anxiety’(환경 염려증)라는 새 단어가 추가됐다. 미국심리학회의 정의에 따른 이 단어의 의미는 ‘기후 재난에 대한 고질적인 두려움’이다. 프랑스 인구의 약 67%는 환경 염려증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 염려증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올라 심지어 어떤 젊은이들은 이 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기도 한다.   전쟁이나 빙하 유실이 우울한 뉴스이기는 하지만,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정보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부정적인 뉴스 과부하로 소진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책은 사람마다 다르다. 뉴스를 보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시민이라면 마땅히 최소한의 정보는 습득해야 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뉴스 다이어트’를 권고한다. 소셜미디어 뉴스 줄이기, 스마트폰 뉴스 알람 끄기, 스크린 사용 제한 등으로 뉴스량을 줄이는 것이다. 재난 지역에 기부하기, 청원서에 서명하기 같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무력감과 염려에 맞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학교 사서인 내 업무 중 하나는 미디어 및 정보 교육이다. 다양한 정보 수단 사용 방법과 이를 통해 유익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만 7세 어린이들의 수업 시간에도 스크린 사용 시간, 안전한 인터넷 사용법, 부적절한 콘텐트나 가짜 뉴스를 경계하는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한다. 프랑스 교사 피살 사건 때는 교사 베르나르를 기리며 1분간 묵념했는데, 해당 사건에 대해 5학년 반에서 토론한 적도 있다.     어린이 맞춤형 뉴스 전문 미디어   부모로서도 교사로서도,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나쁜 뉴스에 대해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정확히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 어떤 말로 알려야 할까. 아이들 수준에 맞게 어린이 맞춤형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미디어도 있다. 특히 과다한 이미지는 아이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며칠 전 ‘르몽드아도’ (프랑스 일간지 청소년판)에 ‘불안을 유발하는 뉴스: 두려움을 통제하는 방법’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표현하기, 가끔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기 등의 방법이 소개됐다.   결론적으로 나는 새로운 세대가 우울감에 빠지거나 미래를 비관하지 않게 하면서 세상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일이 부모와 학교, 정부 전반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뉴스 소비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토론으로 이어져, 우리가 접한 뉴스를 소화하고, 질문을 던지고, 균형감각을 갖고,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고, 나아가 적절한 행동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에바 존 / 한국 프랑스학교 사서문화산책 우울감 뉴스 뉴스 소비 뉴스 과부하 미디어 사용

2023-11-10

[기자의 눈] 가짜 뉴스 걸러내기의 중요성

유명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종료 후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동영상이 등장했다. 물론 가짜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대로 LA에서도 시위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심해지면서 기존 자료를 조작해 만든 것이다.     또 최근 X(옛 트워터)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사망자 조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군인이 쓰러진 사람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피난 모습을 소개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 장면을 보여주는 영상이었다고 한다.   요즘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수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주어진 정보가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 이들이 많아졌다. 컴퓨터 기술 발달로 조작도 정교해져 진위검증은 더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이에 대한 교육이나 가짜 정보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미미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일 오랜 시간을 소셜미디어 사용에 보내면서 자신도 모르는 새 플랫폼에 대한 조건 없는 신뢰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즉, 충분한 검증 없이도 그들은 소셜미디어의 정보에 일정 수준의 신뢰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비영리단체 뉴스리터러시프로젝트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학생 10명 중 4명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관련 허위 정보를 제공했을 때 해당 정보에 충분한 증거가 제공되고 있는지 여부를 구분하지 못했다. 또 절반은 스스로 잘못된 정보에 대한 판별력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온 것 중 하나가 미디어 정보 해독력(media literacy) 교육이다. 미디어리터러시나우는 미디어 정보 해독력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 아닌 수학처럼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습득한 정보를 검증하는 방법을 배우고, 정보의 가치와 출처, 가짜 정보가 초래하는 결과 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가주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미디어 리터러시 법(AB 873)에 서명했다. 법이 발효되면 가주 내 K-12 과정 교육 시설에서는  학생들의 미디어 정보 해독 관련 수업을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나서는 방법도 있다. EU(유럽연합)는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하고 있다. EU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폭력 및 테러 내용 콘텐트, 혐오 표현, 가짜 뉴스 등으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X에 경고를 내리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X는 이와 관련된 계정 및 수백만 건의 게시물을 삭제, 주의 라벨 부착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다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위생 및 안전과 관련된 콘텐트에 의무적으로 사실 여부를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했던 것과 비슷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정보 해독력 교육의 핵심으로 뉴스의 출처, 제작자, 정보의 수혜자와 피해자 확인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대부분의 가짜 뉴스는 스스로 구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은 무엇이든 의심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기도 하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 되면서 의심부터 하게 된 현실이 씁쓸하다. 다만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식탁 위 식사 예절처럼 잠깐의 교육만으로도 효과적일 것이다. 아이들이 가짜 뉴스에 선동되지 않고 부정확한 정보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그들과 진중한 대화를 시작하고 그들의 말에 더 신중하게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우훈식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걸러내기 중요성 가짜 정보 비영리단체 뉴스리터러시프로젝트 미디어 정보

2023-10-31

가짜뉴스 구별방법 유치원부터 배운다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유치원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 능력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의무적으로 가르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15일 서명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AB873)’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학교는 K~12학년에 가르치는 4가지 핵심 과목(영어, 수학, 과학, 역사 및 사회)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합해 지도해야 한다.   가주 교육부는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에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를 포함해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정된 법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SNS)와 디지털 플랫폼에 돌아다니는 잘못된 정보를 가감 없이 수용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법을 지도해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한다는 차원에 마련됐다.   법안을 추진한 마크 버먼주하원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부터 백신 음모론, 지난 2022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공격까지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의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가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잘못된 정보, 선전, 음모론으로부터 보호받도록 가르칠 책임이 있다. 새 법은 학생들이 더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리터러시는 대중매체를 뜻하는 ‘미디어’와 글을 읽고 쓰며 이해하는 독해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가 결합한 단어다. 디지털 환경과 미디어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보의 진위를 분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사회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짜뉴스 구별방법 가짜뉴스 구별방법 유치원 학생 미디어 리터러시

2023-10-17

[우리말 바루기] ’저 자신‘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 등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사람이 많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것을 나타내곤 한다. 자신과 관련한 표현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가 있다. '제 자신'이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등과 같은 표현이다.   자기 자신을 강조해 말할 때 이처럼 '제 자신'이라고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제 자신'을 풀어 보면 왜 틀린 표현인지 알 수 있다.   '제'는 상대에게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저'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한 '저의'가 줄어든 말이다. 따라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를 풀어 쓰면 “저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와 같이 어색한 문장이 된다. '제 자신'이 아니라 '저 자신'이 바른말이다.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에서의 '내 자신'도 마찬가지다. '내' 역시 '나+의'가 줄어든 말이므로 “나의 자신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가 돼 영 어색하다. '나 자신'이라고 해야 바르다.   “네 자신을 알라”에서의 '네 자신' 또한 풀어 써 보면 '너의 자신'이 되므로 어설프다. “너 자신을 알라”고 해야 한다. 그럼 '제 혼자'는 어떻게 될까? '저 혼자'라고 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일인칭 대명사 관형격 조사 미디어 시대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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