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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CES 2024] 안경테에 '소음 제거 기능' 보청기 심어

삼성 부스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스마트싱(smartthings)를 응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한 곳에서 모든 전자기기를 조종할 수 있다.

삼성 부스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스마트싱(smartthings)를 응용한 제품을 전시했다. 한 곳에서 모든 전자기기를 조종할 수 있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ics Show, 소비자 가전 쇼)는 원래 일반 소비자들과 관련 있는 전자제품들을 소개하던 행사였다. 하지만 컴퓨터 전시회 컴덱스가 없어지면서 그 역할까지 떠맡아 새로운 전자 제품을 위한 견본시가 됐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가 돈을 주고 사는 모든 전자제품이 망라됐다. 전시관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만이 아닌 여러 곳의 대형 호텔 행사장을 이용한다. 올해도 많은 미디어가 최근까지 다뤘기에 시니어와 관련된 제품과 아이디어만 소개한다.
 
지난 8일 미디어 행사가 시작되면서 9일부터 4일간 개최된 CES는 총 25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이는 전년대비 15%나 들어난 것이고 1400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총 4300업체가 전시업체로 참가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전시 부스를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최측인 CTA에 따르면, 150개국에서 총 13만5000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역시 40% 증가한 것이다. 미디어나 콘텐트 크리에이터도 무려 5000명이,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세미나 세션도 1000명의 강연자가 나와  250개 이상 진행됐다. 규모나 다양성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에 대한 수많은 언론들, 실제 취재 및 참관자들의 의견은 어떤 모멘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서 재탕, 삼탕이라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해마다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해마다 참관한 언론이나 참관자들에게는 특별한 제품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시니어들이 관심을 갖고 볼만한 제품은 디지털 헬스케어(2016년 주목), 증강현실(2017), 자율 주행차 등 인공지능 제품(2017), IoT이용한 백색가전(2019),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2020), 가정용 및 산업용 로봇(2020), 전기차(2021), 원격의료(2021), 딥러닝AI(2022), 모빌리티(2023) 등이다. 올해의 경우 이런 제품들이 조금씩, 아니면 몇 단계씩 발전된 형태로 출품됐다.  
 


올해 CES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바로 AI와 챗GPT를 응용한 제품이나 스타트업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였다. 하지만 기존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의외로 큰 도약은 없었다. 챗GPT를 이용한 제품도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돼 제품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CES2024에 나온 제품 중 몇 가지를 꼽았다. 
 

눈길 끈 제품 2가지

 
LG컨셉 전기차에 빅뱅의 GD(하얀 옷)가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다.

LG컨셉 전기차에 빅뱅의 GD(하얀 옷)가 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다.

CES에는 유명한 셀럽도 많이 참관해 화제가 됐다. 9일 LG부스에 전시된 컨셉 전기차에 빅뱅 출신 권지용씨가 나타나 그를 아는 한인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컨셉카의 모습이 무척 화려했는데 특히 운전대가 없는 빅 스크린 화면과 360도 돌아가는 좌석, 와인까지 싣고 다닐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함께 출품된 소니사의 아필라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 LG의 주요 제품인 모니터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 LG 투명 모니터를 내놔 단연 주목을 받았다.
 
크레오사의 셀프쿠킹 로봇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가운데 검은 팟에서 조리한다.

크레오사의 셀프쿠킹 로봇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가운데 검은 팟에서 조리한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식당사업주를 대상으로 큰 주목을 끈 제품이 셀프 쿠킹 로봇(Eight Kitchen)이다. 최소한의 주방인력으로도 좋은 품질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주인이 재료를 넣어주면 스스로 조리를 하고 플레이트에 담아준다. 또한 바로 설겆이까지 해서 다음 요리를 준비한다. 인덕션 제품이고 대당 2만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한국 강남과 성수동에 2곳의 시범 업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LA에 연락사무소가 나와 있고 특히 매장이 필요 없는 배달 식당업주를 겨냥하고 있다.
 

시니어 대상 아이디어

 


뉴안스 안경테
 
이탈리아의 안경업체가 안경테에 마이크와 디바이스를 탑재해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안경테를 개발했다. 주위 소음을 줄여 첨단 보청기의 역할을 한다. 1000달러 예상. [화면 캡처]
 


새로운 EKG
 
한국의 업체가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일상용 부착 EKG를 내놨다. 박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이 들은 홀로그램
 
한 홀로그램 개발업체가 젊은 여성(왼쪽)의 전신 사진을 찍어서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했다. 오른쪽 화면에 나이 먹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꼭 짚어서 마사지
 
첨단 기술인 AI를 이용한 마사지가 가능해졌다. 침대에 엎드린 시범자에게 로봇손이 손가락으로 짚듯이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꼬까신(Kokasin)
 
한국의 한 업체가 신발 깔창에 GPS추적 장치를 심는 장치를 내놨다. 치매 노인 등 집을 잃어버리기 쉬운 사용자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라스베이거스=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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