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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가정의 치유, 샬렘에서 찾았다

비영리단체 ‘기프트 포 커뮤니티(GIFT for Community, 이하 기프트·공동대표 조셉 전 박사·리디아 전 박사)’가 주최한 제4차 ‘샬렘 전인적 리더십 프로그램’이 5일부터 7일까지 부에나파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사역 중인 목사들과 사모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사역의 현장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도전에 대해 심리적, 영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5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가했으며, 이들을 위해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3일 동안 섬김과 헌신으로 프로그램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은 새벽 4시부터 준비하여 풍성한 식사를 제공했으며, 프로그램 내내 진심 어린 섬김을 아끼지 않았다.   ‘샬렘’은 히브리어로 ‘완전함(whole or complete)’을 의미한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인 ‘하나님의 눈으로 나와 타인을 발견하기’는 각 참가자가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게 하고, 사역의 목적을 재정립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기프트가 제공하는 전인적 리더십 세미나로, 목회자와 사모들이 사역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심리적, 정서적으로 치유하고, 그들이 더 효과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의 배경과 필요성   현대 교회 사역자들은 많은 시간을 교인들을 돌보며 보내지만, 정작 자신을 돌보는 데는 소홀하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으나, 많은 목회자들이 정신 건강과 관련된 훈련이나 지원을 받지 못해 심리적 부담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중소형 교회들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과 교인의 감소로 인해 사역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샬렘 전인적 리더십 프로그램’은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쉼과 격려, 그리고 심리적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강의는 목회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성경적 진리와 심리학적 지식을 통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주요 내용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조셉 전 박사와 리디아 전 박사가 진행했으며 목회자와 사모님들이 서로의 내면을 탐색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억눌린 감정과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자신들의 내면에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던 상처를 다시 돌아보며, 하나님 안에서 그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한 참석자는 “세미나를 통해 어린 시절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나를 향한 계획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진정한 회복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부부 관계에서의 소통이 회복되었고, 서로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경험하는 은혜를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많은 참석자들이 ‘상처받지 않는 마음(unoffendable heart)’을 강조한 강의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강의는 참석자들이 목회 중에 받는 여러 비판과 상처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신이 돌보는 성도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섬길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기프트의 비전   기프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목회자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치유되고, 그들의 사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목회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더 많은 교회와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참여하여 교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신적,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셉 전 박사와 리디아 전 박사는 각각 의료와 심리학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이 단순한 성경적 지식뿐 아니라, 실제로 성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들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두 박사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우리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프트측은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건강한 사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이메일([email protected])/홈페이지(giftforcommunity.org)목회자 치유 이번 프로그램 심리학적 지식 심리적 회복

2024-10-14

[삶과 추억] 45년간 사랑 실천한 목회자, 고 이종범 목사

샌디에이고 기독교계의 큰 별이 졌다.   샌디에이고 영락장로교회의 담임목사(1979~2005)로 청빙을 받은 1979년 이후 45년간 지역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겸손과 헌신으로 이웃들을 섬겼던, 이종범(사진) 목사가 지난 9월11일 운명했다. 향년80세.   고인은 2005년 비기독교 지역에 대한 선교 사명을 갖고 당시 기독교 불모지였던 우즈베키스탄에 들어가 7년이나 비밀 선교활동을 하다가 그곳 당국으로부터 선교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제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   2012년 샌디에이고로 돌아와 은퇴한 고인은 양로원과 너싱 케어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과 환자들을 위해 매주 예배와 집회를 인도해 왔으며 통역이 필요한 이웃들과 노인들을 위해 병원과 민원업무 등을 도맡아 처리해 주기고 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이웃들에게 곁을 내주며 사랑을 실천해 왔던 목회자로 기억되고 있다.     고인은 대광고등학교와 숭실대학을 나왔으며 한국장로교단 통합 측에서 안수를 받았고 한경직 목사의 비서로 사역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과 남가주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 이종범 목사의 장례예배가 오는 10월12일 오전 10시 글렌아비 메모리얼 파크(3838 Bonita Rd. Bonita)에서 올려진다.     ▶연락처:(619)772-7043삶과 추억 목회자 이종범 이종범 목사 한경직 목사 샌디에이고 기독교계

2024-10-08

목회자·사모 위한 리더십 세미나 개최

비영리단체 ‘GIFT 포 커뮤니티’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 또는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샬렘 전인적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샬렘은 ‘완전한(whole, complete)’이란 뜻의 히브리어 단어다. 주최 측은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정원을 25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하나님의 눈으로 나와 타인을 발견하기’란 주제로 부에나파크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참가자에 한해 장소를 공개한다.   GIFT 포 커뮤니티를 설립한 GIFT상담치유연구원 원장 리디아 전 임상심리학 박사와 전달훈 의학 박사 부부가 세미나를 진행한다. 전 원장 부부는 임상 경험, 전문 지식, 성서적 진리와 영성을 통합한 강의와 나눔을 통해 세미나 참가자들이 생리적(두뇌 현상 등), 심리적, 정서적 현상들을 이해, 타인을 더 잘 섬기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 원장은 “남을 돌보는 목회자가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목회자, 목회자 부부가 내면을 탐색하고 치유와 변화를 통해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GIFT 포 커뮤니티는 식사를 포함한 등록비 500달러 전액을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23일 마감된다. 마감일 전이라도 정원이 모두 차면 접수가 중단된다.   문의는 전화(213-447-2793)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사설.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할 리디아 전(왼쪽), 전달훈 박사 부부. [GIFT 포 커뮤니티 제공]     ▶문의: (213)447-2793목회자 리더십 리더십 세미나 목회자 사모 목회자 부부

2024-09-03

[종교와 트렌드] 보바티 목사님 사건과 반성

2년 전 일어난 보바티 목회자 사건이 최근 다시 재조명 되면서 인터넷과 유튜브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애틀랜타 지역 한 목회자가 보바티 가게에서 보바티를 주문했는데 너무 써서 맛이 없어서 불만을 제기하다 소란을 피워 경찰까지 출동한 것이다.     이 목회자는 직원에게 보바티를 먹어 보라며 던지는 시늉까지 하였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의사인 딸이 와서 통역하는 가운데 자신이 의사이니 가르치지 말라며 경찰에게 말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있다.     한인 목회자가 억울하다는 말에 동의하는 바도 있지만 그렇다고 목사라는 사람이 음료 한잔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고 나이 어린 여자 직원에게 육두문자까지 하면서 핏대를 세울 일인지 의문이다. 미국 유튜버들이 이 사건을 다루면서 미국 사회에 논란이 커졌다. 최근 한인 유튜버들까지 재조명하면서 한인사회에도 알려지게 됐다.     최근 그 목회자가 한인 유튜버에게 경찰 보디캠 영상을 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유튜버는 목회자라는 사람이 억울해도 그러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 목회자는 의사인 딸이 인터넷 댓글 때문에 우울증이 걸릴 정도라고 했다. 이 유튜버는 그러면 한인 보바집 여자 직원은 울려도 되느냐는 반박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일이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영상을 보면 경찰도 얼마나 짜증 나고 한심했는지 목회자에게 어른답게 굴라는 말까지 했다. 얼굴이 뜨거워질 지경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라는 예수의 말씀이 무색하다. 교회 안에서만 빛과 소금으로 살면서 세상에서는 진상으로 사는 크리스천이 얼마나 많은가. 한인 1세들이 이민 와서 주류사회에서는 인정받기 힘드니 교회에서 주는 직분으로 그나마 조그만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     한인사회라는 조그만 울타리에 갇혀서 ‘목사님’ ‘장로님’ 하면서 목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우리가 미국사회에서 얼마나 빛과 소금으로 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반성하자. 목사라는 직업은 어려운 직업이다. 말씀을 살아내는 모습을 성도에게 보여야 하는 직업이다. 물론 눈에 안 보이게 헌신하고 몸소 예수님의 삶을 보이시는 목회자가 더 많은 줄 안다.     한인사회에는 단체들이 많다. 다들 한 자리씩 하면서 목에 힘주고 명예욕에 빠진 이도 많지만, 진심으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분들도 많다. 요즘은 K 문화로 인해 전 세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기회다. 미국도 선교지다. 선교는 못 할망정 시험 들게는 하지 말자. 나이만 든다고 어른이 아니다. 성인들이 무조건 대접받을 생각보다는 젊은이들을 섬기고 모범을 보이는 멋있는 ‘어른’이 되기를 희망한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목사 반성 한인 목회자 목회자 사건 목사님 사건

2024-08-12

교인들 "설교 아닌 목회자 인품, 인격 중요"

신앙 생활에 있어 목회자는 전부가 아니다. 목회자를 '주의 종' '기름부은 받은 사람' 등이라 여기며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됐다. 목사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교인과 같은 성도다. 교회 내에서 역할이 다를 뿐 높고 낮음 같은 건 없다. 그럼에도, 교인이 목회자에게 갖는 기대는 크다. 설교, 심방, 상담 등에서 많은 것을 원한다.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어떤 점을 바랄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이 부분을 조사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교인들에게 크게 다섯 가지를 물었다.   교인의 신앙적 욕구를 ▶설교 ▶신앙 교육과 훈련 ▶심방 및 상담 ▶목양 ▶목회자 등으로 분류했다.   먼저 설교에 대한 욕구에 대한 부분이다. 쉽게 말하면 목회자가 가장 많이 하는 설교 주제와 교인이 원하는 설교 주제의 차이를 조사했다.   목회자가 가장 많이 하는 설교 주제는 '믿음과 순종(27%)'이었다. 이어 '하나님의 축복.형통한 삶(17%)'이었다.   반면, 교인들은 듣고 싶은 설교 주제로 '위로와 평안(16%)'을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보고서에서 "교인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위로와 평안'이란 주제는 목회자의 설교 주제에서는 그 빈도가 낮은 편이었다"며 "위로와 평안은 교인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것에 비해 자주 못 듣는 설교 주제"라고 전했다.   그래도 교인들은 현재 출석중인 교회에서 목회자의 설교에 대체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인 10명 중 7명(73%)은 출석하는 교회 설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22%) 또는 불만족(5%)이라고 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제는 설교 만족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로 보면 교인들이 말하는 설교 만족 비율은 2012년(88%), 2017년(77%), 2023년(75%)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교인들은 신앙 교육을 받고 싶어했다.   교인 10명 중 7명(70%)이 교회에서 신앙 교육 또는 훈련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9%)가 가장 높다. 이어 60세 이상(77%), 50대(70%) 등의 순이다. 상대적으로 19~29세.30대(각각 56%) 등은 신앙 교육에 대한 욕구가 낮았다.   가장 받고 싶은 신앙 교육은 무엇일까.   '성경에 대한 체계적 교육(5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적 영성 향상 교육(38%), 학교 및 일터에서의 삶(29%),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세(27%) 등의 순이다.   개신교에서는 목회자가 교인의 집을 찾아가 만나는 것을 '심방'이라고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교인들에게 심방에 대해서도 물었다.   응답자 중 61%가 '심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심방을 받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없다(61%)'고 응답했다.   특히 교회 출석자 중 절반 이상(54%)은 목회자에게 개인 또는 가정사로 상담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상담받은 경험도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84%에 달했다.   대신 만약 상담을 받겠다면 의사보다는 목회자를 꼽았다.   응답자 중 67%(중복응답 가능)는 개인 문제로 상담받고 싶은 사람으로 출석교회 목회자를 원했다. 이어 '상담 전문가(40%)' '지인(23%)' 등을 꼽았다. 의사는 9%에 그쳤다.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상담받은 경험이 있는 교인 2명 중 1명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51%)'고 답했다. '문제 해결은 안 됐지만 위로와 힘이 됐다(44%)'고 응답했다. 대부분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목회자에 대한 관심 또는 돌봄을 받고 싶은 욕구를 연령별로 보면 40대(43%)가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교회 내에서 목회자로부터 관심 또는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40대(34%)가 가장 낮았다.   출석교회 규모로도 분석해봤다.   목회자에 대한 관심, 돌봄 등을 받고 싶은 욕구는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43%)에게 가장 높았다. 반면, 이를 돌봄을 받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 역시 1000명 이상 교회 출석 교인(36%)에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어떻게 하면 교인들이 관심 또는 돌봄을 받는다고 느낄까.   교인들은 '기도 부탁을 들어주거나 고민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때(48%.중복응답 가능)'라고 답했다. 이어 '나의 상황과 신상에 관심을 가져줄 때(45%)' '목회자가 반갑게 인사할 때(34%)' '가족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줄 때(28%)' 라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로부터 관심 또는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인사를 해도 사무적, 형식적으로 할 때' '나와 가족 신상의 변화가 있어도 관심이 없음(각각 3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심방 외에는 심방을 받아보지 못함(33%)' '나의 이름을 모를 때(25%)'라고 답변했다.   교인들에게 목회자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물었다.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품.인격(31.2%)'을 꼽았다. 이어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25.5%), 설교 능력(14.2%), 기도의 능력(7.9%), 가르치고 훈련하는 능력(4.9%) 등의 순이다.   반면, 교인들은 이러한 요소에 대해 충족도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의 인품과 인격을 가장 중요시했지만 충족도는 오히려 4위(5점 기준 4.02점)였다. 충족도만 놓고 보면 '가르치고 훈련하는 능력(4.12점)' '설교 능력(4.10점)' '기도의 능력(4.0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내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유효 표본)을 상대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1%)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 등이 함께 조사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목회자 교인 출석교회 목회자 목회자 자격 반면 목회자

2024-04-29

아름다운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뉴욕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 있는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계재광)가 오는 20일까지 장학생을 선발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교회는 지난해 12월 모인 성탄헌금 전액을 들여 ‘특별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대상은 뉴욕·뉴저지·커네티컷주 사역 목회자의 대학생 자녀로 한정한다. 경우에 따라 타지역 학생도 선발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각 가정 소득세신고 기준 최저소득 가정을 우선 고려한다. 특히 연간 10만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교회의 목회자 가정을 우선 고려한다.     총 10명을 선발해 각 2000달러를 지급한다. 가정 재정 상황, 교회·지역사회 참여도, 학업 성적, 형제 자매 수를 종합 고려한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로 학생 포부도 본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목회자들이 모든 신청 서류를 검토하며 과정은 문서화된다.   제출 서류는 ▶2022년 소득세신고 내역 ▶학업성적표 ▶주보 ▶‘목회자 자녀로 살아온 나의 삶’ 주제 에세이다.   의료 문제나 재정적 손실을 입은 특별한 상황이 있다면 고려한다.   서류 양식은 홈페이지(www.arumdaunchurch.org/pk-scholarship-applica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목에 ‘장학금-(본인 이름)’을 적어 보내면 된다. 문의는 전화(516-349-5559, 내선 107)로 가능하다.   윤도현 전도사는 “특히 뉴욕주, 뉴저지주 사역 목회자 자녀를 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이민 목회자 가정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름다운교회 목회자 아름다운교회 목회자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2024-01-31

[삶의 향기]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새해 첫 침례교 목회자들의 모임이 샌타아나 임마누엘 교회에서 있었다.     모임 장소를 제공한  한 목회자가 본인의 간증이라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은 현재의 사모님을 만나 결혼한 일이라고 말한다.   배우자에게 이보다 더 큰 찬사의 말이 있을까. 모든 목회자들의 심정은 다 똑같다. 특히 중소형 교회의 경우 여성 성도들도 많고 식사 시간과 같은 친교나 아동을 위한 주일학교에 사모님의 도움 없이는 목회를 할 수 없다. 이러한 고백은 사모님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한마디와 같다.     이 말을 한 목사님은  미국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너무 힘들어 자기의 멘토인 한국의 선배 목회자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러자 대답이 "네가 이제야 목사가 되는구나" 하면서 제대로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으니 인내하라고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그 후 30여 년을 넘게 목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오히려 은퇴 연령이 조금 지났어도 여전히 목회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목회를 하고 있는 후배 목사들에게  새해에도 인내하고 정진하라고  격려한다.   지난해 말 송년 목회자 모임이 토런스 지역 조은교회(담임목사 김우준)에서 있었다. 아동까지 해서 120명이나 모였다. 사회를 본 한 목회자는 경품 주는  순서가 있다고 했다. 목회자들에게  아내 되는 사모에게 미안한 것 3가지를 메모지에 써서 제출하라고 했다. 반면에 사모들에게는 남편 되는  목사님이 멋지게 보인 3가지를 써서 내라고 했다. 상대방이 3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맞추면 상품을 주겠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모들은 목사님들이  무엇을 미안해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늘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하는 일이나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못 내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모들을 과도하게 목회 돕는 일에 부려먹어 미안해 한다고 써서 상품을 타갔다.   이번에는 사모들이 자기 남편의 가장 멋진 점 3가지를 쓴 메모지를 공개했다. 내 생각에는 남편이 설교를 잘해 멋있다든지, 인품이 좋다든가 하는 존경의 내용이 있을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생각할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대부분 공란이었다. 한 분이 남편 되는 목사가 잠 잘 때가 제일 멋있었다고 썼다.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다. 힘든 목회로 곤히 자는 남편인 목사가 귀엽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33년 전 북가주 헤이워드 지역에서 목회를 하면서 12명의 교회 아동들을 데리고 아이스 스케이트장에 간 적이 있다. 교회에 돌아와 보니 한 명이 빈다. 둘째 아들 여호수아를 두고 온 것이다. 교회 밴을 가지고 급히 가보니 녀석이 길바닥에서 울고 있었다.  달려가  안아주고 수없이 미안하다고 했다. 목회자로  교인들은 챙기지만 정작 내 자식을 못 챙긴 부족한 목회자 아빠였다.   목회자들은 늘 사모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목회를 한다는 점을 교인들도 알아주면 좋겠다.   [email protected]   윤덕환 / IMB 선교사삶의 향기 침례교 목회자들 송년 목회자 선배 목회자

2024-01-29

‘동성애 반대’ 한인감리교회 100곳 넘게 교단 탈퇴 수순

미국 최대 교단 중 한 곳인 연합감리교단(UMC)의 동성결혼 수용 및 동성애 목회자 채용 정책에 반발하는 한인 감리 교회들이 예상을 뛰어넘어 100개 이상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티아니티투데이(CT)’는 UMC 한국교회연합회의 케빈 류 전 사무국장을 인용해 총 244개의 한인 교회 중 100개가 넘게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UMC가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2배 이상 많다.     기사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 한국교회연합회 모임에서 현 사무국장인 폴 장 목사는 40여개 교회와 60여명의 목회자가 UMC를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전체 한인 UMC 교회의 15%가 넘는 40개 교회가 UMC를 탈퇴하고 새로운 보수 감리교단인 세계감리교단(GMC)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돼 교단 측의 예상을 넘어섰다.   류 전 사무국장은 “나머지 교회들은 연차총회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탈퇴 움직임은 남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UMC에서 지난 9월 10일까지 탈퇴를 허용한 전체 교회는 올해만 4248개다. 지난 2019년부터 탈퇴한 교회를 합하면 6255개에 달한다.     교단 탈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켄터키주로 지금까지 총 366개 교회가 떠났다. 이어 앨라배마 북부(331개), 인디애나(317개), 텍사스(315개), 노스캐롤라이나(308개) 순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네바다 주와 합쳐 6곳에 그쳤다.   한편 UMC는 교회들의 잇단 탈퇴에 교회 건물에 상응하는 기금 지급을 요구하거나 목회자를 해고하는 등 제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금 부담 등으로 떠나지 못하고 잔류해야 하거나 목회자가 해고된 한인 교회들의 경우 교인들이 아예 교회를 떠나 새 장소에서 개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동성결혼 한인교회 동성결혼 수용 한인 교회들 한인 목회자

2023-10-23

‘나라사랑축제’, "복음의 역사 일어나길"

    내년 8월 23일(금)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극동방송 주최 ‘나라사랑축제’를 위해 워싱턴지역 목회자 초청 조찬 설명회가 지난 28일 타이슨스 소재 파운딩 파머스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워싱턴 지역 목회자 및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목사들이 참석해 ‘나라사랑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기붕 사장은 “오직 복음만을 향해 사역해 오며 극동방송이 받은 축복을 한국 교회 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전하고자 800명 대규모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워싱턴 지역 목회자들께는 힘과 자랑이 되는, 역사를 이루는 음악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요한(극동방송 대전지사장) 목사는 “나라사랑축제를 위한 기도는 ‘연합’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교회 연합, 한미 연합에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협의 차용호 목사는 “나라사랑축제를 통해 세계 수도 워싱턴에서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길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나라사랑축제 워싱턴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 워싱턴지역 목회자 워싱턴 케네디센터

2023-09-29

목회자·사모 대상 리더십 세미나 개최

비영리단체 ‘GIFT 포 커뮤니티’가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샬렘 전인적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한다.   샬렘은 ‘완전(wholeness, complete)’이란 뜻의 히브리어 단어다. 전인적 리더십 배양을 목표로 열리는 세미나 참석 대상은 현재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 또는 목회자 부부다. 연구원 측은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정원을 30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하나님의 눈으로 나와 타인을 발견하기’란 주제로 부에나파크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참가자에게만 추후 장소를 공개한다.   리더십 세미나는 GIFT상담치유연구원 원장인 리디아 전 임상심리학 박사와 전달훈 의학 박사 부부가 진행한다.   전 박사 부부는 다양한 임상 경험, 전문 지식에 성서적 진리와 영성을 통합한 강의와 나눔을 통해 참가자들이 앞으로 더 효과적인 목회 활동을 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전 원장은 “남을 돌보는 사역자가 정작 자신은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기독교 사역의 현실이다. 현재 사역 중인 목회자와 사모들을 대상으로 각자 내면 탐색과 치유,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타인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성숙을 이루는 것이 세미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GIFT 포 커뮤니티는 식사를 포함한 등록비 500달러 전액을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714-522-4438)로 하면 된다. 신청은 내달 5일 마감된다. 주최 측은 마감일 이전이라도 인원이 차면 신청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목회자 리더십 리더십 세미나 목회자 사모 세미나 참석

2023-07-18

"교회에만 머물던 목사,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야"

최근 한국 교계에서 목회자의 '이중 직업(bi-vocational)'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유명 목회자인 이재철 목사(전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얼마전 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발언 때문이었다.   이 목사는 "목회자는 경제적 자립이 돼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이란 내게 얼마가 주어지든 그것에 나를 맞춰 사는 것"이라며 이중직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목사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여야 한다"며 "평생 먹고 사는 것이 제일의 삶의 목적인 목회자들은 차라리 세속직을 갖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교계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현실적으로 이중직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이런 발언이 불편했다. 반면, 이중직으로 인해 목회적 소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맥알렌세계선교교회 조철수 목사에게 이중직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조 목사는 목회를 하기 전 UC어바인에서 나노물리학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풀러신학교에서 목회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목회 활동을 병행했다.   -이중직 논란은 왜 발생하나.   "한국 교회는 특히 전통적 관점에서 목회자에 대해 세속적 일에 참여하지 않는 즉, 구약시대의 제사장 및 레위 신분과 같은 '성직(sacred profession)'이라고 생각해 왔다. 목회자에게 일터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주일예배 준비, 설교, 성경 교육, 심방, 봉사 등으로 구별됐다. 때문에 목회자가 성도의 세속적 일터에서 일하는 것이 금기시됐기 때문이다."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는데.   "인구 감소, 고령화 등과 같은 사회 현상과 맞물려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됐다. 교회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목회자는 평신도처럼 일터에서 일해야 재정을 충당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는 노동을 두고 성과 속의 이분법적 사고가 무너지게 된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미국 교계는 어떤가.   "일례로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단의 경우 목회자의 73%가 이중직 목회를 하고 있다. 한국 교계에서도 이중직 목회에 대한 인식이 퍼지고 있고, 신학교에서도 이중직 목회 강의가 개설되면서 개념이 재정립되고 있다. 이중직 목회자는 일터에 참여하면서 통전적 목회, 선교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점을 구체적으로 나눈다면.   "이중직 목회자는 세속 사회의 일원이 되어 전도와 선교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목회자는 교회 안에만 머물면서 평신도에게 전도에 대해 설교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전도와 선교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했다. 그러나 이중직 목회자는 일터에서 비신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나 교회의 지체가 되지 못하는 '가나안 교인'들도 만날 수 있다.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과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복음도 전할 수 있다. 교회 단상에서 설교만 하는 폐쇄적이고 이질적인 목회자가 아닌 동일한 삶의 현장 속에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들려주며 희망의 대화를 나누는 전도자가 된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통용이 가능한가.   "특히 미주 지역은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일터가 많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다민족 직원들을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여 신앙 공동체를 만드는 선교사역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근로조건, 비합리적인 노동 제도 등에 맞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도 있다. 이중직 목회는 통전적 목회를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목회방법이다."   -팬데믹 때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현대 교회는 모든 곳에서 예배하고 전도하는 소그룹 사역을 지향하는 패러다임 속에 있다. 팬데믹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예배당 안에 갇혀 있던 교회 사역이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소그룹 사역으로 전향됐다. 소그룹 모임이 중심이 되어 교회사역을 진행해 오던 교회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주일 예배에 집중하며 대그룹 사역에 치중했던 교회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이중직 목회에도 영향을 미쳤나.   "비신자를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초대하며 전도했던 전통적 방법으로는 현대인을 전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현대인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터로 찾아가야 한다. 이중직 목회자는 이럴때 사랑과 섬김의 복음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인의 정직하고 겸손하며 신실한 삶을 보여줄 수 있다. 이중직 목회자는 오히려 일터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격려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적 공동체를 만들어 통전적 목회를 구축해나가는 희망을 봤을 것이다."   -이중직 목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이중직 목회자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참여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통전적 목회를 이루는 적극적인 사역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 특별히 작은 교회 목회자는 재정적으로 사례비를 받지 못해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는 통전적 목회를 이끌어 가는 미래 지향적 이중직 목회자로서 당당히 일터에 임하고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예배자, 선교자로서 성공적인 사역을 이루어 나가야 할때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목사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목회자 세미나 이중직 목회

2023-07-17

“교회, 지역사회, 열방 섬기실 담임 목사님 모십니다”

      열린문 장로교회가 담임 목회자를 청빙한다.       열린문 장로교회 담임 목사 청빙위원회는 후보자격으로 ▶정규 신학대학원(M.Div) 졸업자▶목회경력(Full Time) 8년 이상 및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자▶한국어와 영어 사용에 능숙한 자 ▶해당 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와 한어권, 영어권 상호 의존 교회를 이해하고 섬길 자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유자 등 5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교회 측은 “본 교회는 선교와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상호 의존교회로써 김용훈 목사님의 은퇴로 인해 교회와 지역사회, 열방을 섬기길 담임 목사님을 청빙한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로는 이력서(중요경략 포함), 목사 안수 증명서 및 최종 졸업(학위) 증면서, 목회 철학과 비전(레터 사이즈 2장 이내), 추천서(2명 이상, 시무교회 각 1부), 자기 소개서(신앙 고백, 목회 경험, 성장 배경, 가족 소개: 레터 사이즈 2장 이내), 6개월 이내의 한국어, 영어 설교 동영상 각각 1편(온라인 링크), 가족 사진 등으로 청빙 마감은 8월 30일 까지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및 우편(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20171)으로 보내면 된다.           열린문 장로교회는 1984년 한인정통장로교회에서 탄생해 담임목사로 차문제, 김병원, 김태권 목사에 이어 1991년 김용훈 목사(당시 33세)가 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지역사회 담임 장로교회 담임 담임 목사님 담임 목회자

2023-06-26

"이민교회 미래 밝지 않지만…연합해서 힘 모아야"

50대로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목회지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토한인장로교회도 변화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목회를 두고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한인장로교회 20주년(1987년)을 한 해 앞두고 당회에 조심스럽게 리더십 교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당회도 덤덤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서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했다.     서로의 생각을 확인한 뒤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20주년을 맞았다. 때마침 그때 나성영락교회에서 청빙 제의를 받았다. 청빙을 받기 1년 전부터 당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그해 9월 사표를 냈다.   물론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는 일부 교인들은 '큰 교회로 가려고 사표를 냈다'는 오해도 했다. 그런 게 절대 아니었지만 항변하지 않았다.     처음 나성영락교회에 청빙을 받아 간 것은 1988년 1월이었다. 당시 김계용 목사 후임으로 청빙을 받았고 1989년 10월부터 제2대 담임목사로 위임받았다.   김계용 목사님과의 인연은 깊다.     청년 시절 서울장로회신학대학 재학중에 대구에서 군대(당시 2군 사령부ㆍ1957~1960) 생활을 했었다. 군시절 잠시 외출했다가 대구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김 목사님이 그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고 계셨다. 당시 김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분의 설교, 성품 등 모든 것을 본받고 싶었다.     이후 김계용 목사님은 대구에서 서울 무학교회로 목회지를 옮기셨다. 그 사이 나는 제대를 한 뒤 남은 학업을 다 마쳤다.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장 먼저 무학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김 목사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며 '무학교회에 교육 전도사 자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분 밑에서 사역을 배우고 싶었다. 그러나 김 목사님은 '자리가 없다'며 거절하셨다. 훗날 나성영락교회에서 청빙을 받은 뒤 김 목사님을 만나 예전 일을 물어봤다. 그때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셨다.   돌이켜보면 인연이란 건 참 신기하다. 그때 무학교회에서 사역은 못했지만 김 목사님은 27년 후에 나를 후임 목회자로 결정하셨다. 그렇게 인생의 방향이 또 한번 바뀌게 됐다.     처음 LA에 갔을 때 김계용 목사님은 은퇴를 앞두고 안식년을 보내고 계셨다. 청빙을 받고 일단 행정목사로 사역했지만 주일 설교도 하고 대리당회장 역할도 맡았다. 이후 김 목사님이 돌아오셔서 8개월 정도 공동 목회를 했다.   젊은 시절 김 목사님과 꼭 같이 사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뒤늦게나마 LA에서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짧지만 김 목사님과 공동목회를 했던 그 시간은 참으로 유익했다.     당시 나성영락교회는 리더십 이행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사역 철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김 목사님과 함께 수개월간 사역하며 그분의 목회를 이해할 수 있었고 부작용없이 사역을 인수인계 하는 시간이 됐다.   당시 나성영락교회는 동양선교교회와 함께 LA의 양대 교회였다. 그때 한인 사회에는 이민 교계를 대표했던 목회자 4명이 있었다. 나성영락교회 김계용 목사님을 비롯한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조천일 목사(라성빌라델비아교회), 김의환 목사(나성한인교회) 등이다.   그때 한인 교계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김광신 목사의 은혜한인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이민 교회가 서서히 활기를 띠는 시기였다.   그 가운데 젊은 목회자가 청빙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대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되고 나서 3년간 교회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다. 심지어 주보 양식까지 그대로 두었다.   이유가 따로 있었다. 담임목사로 부임했다고 오자마자 기존의 것을 바꾸기 시작하면 전임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전임자를 따르던 교인들에게도 섭섭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교회가 잘 해오던 것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그것을 이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할때도 있다.   교회 사역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건 담임목사가 되고 나서 3년 정도 지났을 때다.   전통 형식의 예배 대신 현대적인 느낌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예배를 도입했다. 과감하게 목회자 가운도 벗었다. 설교를 하는 강단도 좀 더 자연스럽게 바꿨다.   외형을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 당시 이민 목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부분 중 하나는 교회에서는 열심인데 직장이나 가정에서는 비신자처럼 살아가는 신앙인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민 생활 자체는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 삶이 고단하다 보니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이민자도 많았다.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거나 가정이 깨져 아픔을 안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가정을 바로 세우고 치유하는 사역도 필요했다.     1세대 이민자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으면서 2세들도 미국에서 태어나기 시작했다. 차세대 기독교 교육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끼기 시작했다. 한인교회가 더 이상 울타리 안에만 있어서는 안 됐다. 지역사회, 타인종과도 교류해야 하는 중요성도 절감한 게 그때다.   교회 규모가 크니까 토론토에서 사역할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300명 정도까지는 목회자와 교인이 어느 정도 관계성을 가질 수 있었는데 큰 교회로 오니까 그 부분이 참 아쉬웠다.   사역은 관계가 중요하다. 당회원 가정을 개인적으로 만나 좋은 식당에서 대접을 했다. 그들의 삶을 듣고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자 했다. 나중에는 3가정씩 함께했다. 당회원들도 부부끼리 친해지고 관계성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목회 비전을 세웠다. 총 7가지였는데 ▶복음적 설교와 사역을 통한 전인적 구원 ▶이민자의 아픔과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평신도 리더를 키워 그들과 함께하는 교회 ▶2세 교육과 차세대를 세워주는 목회 ▶세계선교 리더십을 발휘하는 목회 ▶지역사회를 섬기는 목회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 등에 주력했다.   목회를 하면서 무엇보다 차세대 사역에 중점을 뒀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교역자를 모집했다. 주일학교 교사들도 이중언어를 사용하게 했다. 그때 2세들을 위해 영어권 목회도 시작했다. 이중언어 사역을 시작했더니 어느덧 주일학교 학생들만 1500명 이상 모였다.   1000만 달러 장학기금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다. 1세대에서 끝나는 한인사회가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차세대 한인들을 위해 씨앗을 심는 게 필요했다. 장학기금을 모았더니 매해 30만 달러가 나왔다. 그 장학금으로 목회하는 동안 3000명 이상 학생을 도왔다. 박사 학위 과정에 있는 학생만 100여 명 이상이었다. 지금은 그 학생들이 곳곳에서 대학 교수, 목회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나성영락교회는 그때 모인 기금으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을 키운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부교역자의 성장도 필요했다. 함께 동역 하면서 그들을 최대한 많이 격려했다. 그때 부목사로 있었던 진재혁 목사, 박형은 목사, 양춘길 목사 등 많은 교역자가 이후 교계 곳곳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목회자가 됐다. 그야말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성영락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27가정에 매월 2000달러씩 지원하며 선교사를 파송했다. 선교지 현지 목회자 160명도 도왔다.     IMF때 한인 선교계도 너무나 힘들었다. 그때 KAMSA라는 기관을 조직해서 500명의 선교사에게 매월 200달러씩 보내는 운동을 펼쳤다.   그렇게 나성영락교회에서 16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70세가 정년이었지만 나는 68세에 은퇴를 결심했다. 전임인 김계용 목사님도 정년을 채우지 않았었다.     나는 참으로 받은 게 많은 목회자다. 목회를 하며 이렇다 할 위기도 사실 없었다.   요즘 젊은 목회자들을 보면 사실 마음이 아프다. 목회 환경이나 상황이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신학을 하겠다는 젊은이도 줄고 있다. 주변을 보면 택시 기사를 하는 목사들도 있다. 특히 중고등부 같이 차세대를 담당하는 사역자들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소연을 한다. 한인 교회도 팬데믹을 거치며 많이 사라졌다.   인간적으로 이민교회 미래를 생각하면 사실 밝지 않다. 그럴수록 소형 교회들은 오히려 연합 운동 등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중언어가 가능하고 합리적인 젊은 목회자들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임하면 그래도 한인 교계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관련기사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던가" 고 박희민 목사가 남긴 이야기<1> 정리=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이민교회 미래 나성영락교회 김계용 훗날 나성영락교회 후임 목회자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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