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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출범 원년 명암] 선천적 복수국적 등 현안 산재

2023년 6월 5일은 세계 최대인 미주 한인사회가 20여년 간 요구했던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출범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로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 현주소와 명암을 짚어봤다.     ▶정부와 국회 지원   출범 반년을 맞은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한국 국적자+해외 시민권자 및 직계비속 포함)를 위한 정책 기획과 개발, 예산 집행이 가능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청 미션으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공동발전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를 강조했다. 또한 조직의 비전은 ‘자랑스러운 750만 재외동포를 보호·지원하는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며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재외동포의 대변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국회와 정부도 재외동포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재외동포청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6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신은 재외동포재단 예산(약 600억)과 2023년도 예산 676억보다 58%나 증액된 수준이다.     ▶정책 개발과 집행   재외동포청은 증액된 예산으로 재외동포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24년도 예산안을 토대로 보면 한글학교 운영 및 교사 육성 지원 204억 원, 차세대 초청 모국연수 77억 원(초청 인원 23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관련 27억 원, 재외동포 장학사업 46억 원, 재외동포 보듬기 및 취약동포 지원 8억 원, 재외동포 인증센터 구축사업 43억 원, 재외공관 영사정보시스템 운영 47억 원,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 22억 원 등 신규 정책사업이 힘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한인 정체성 함양, 동포-모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영사민원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체계 구축 및 민원해결 시급   재외동포청은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재외동포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각 부처로 흩어져 있었던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을 확고히 해야 한다. 부처 간 이기주의가 재외동포청 사업을 발목잡게 해서는 안 된다.   재외동포청은 출범 100일 후 전체 정원 151명을 충원했다고 한다. 새해에는 기획조정관실,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서울 종로 재외동포지원센터(광화문 정부청사-트윈트리타워 A동 15층)가 더 효율적인 업무성과를 내도록 내실 다지기에 나서야 한다.   한편 재외동포 거주국별 여론수렴과 맞춤형 민원해결도 과제다. 미국 한인사회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해결 및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국회에서 ‘국적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같은 문제를 놓고 거주국별 동포사회의 주문사항도 다르다. 1067억 원 예산을 확보한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 여론을 조율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동포청 출범 원년 명암 복수국적 선천 재외동포청 예산 재외동포청 현주소 재외동포청 미션

2023-12-28

[은퇴계좌 조기 인출의 명암] 극한 경우 아니면 버텨야 나중에 웃어

보통의 직장인들은 누구나 은퇴 계좌에 돈을 적립하면서 일반적으로 은퇴를 시작할 때까지 그 돈을 그대로 두려고 한다.?그러나 인간들의 삶이란 예측하지 못한 여러가지 경우가 있다.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직장을 잃거나, 심각한 질병을 앓거나, 갑작스러운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러한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최근 업데이트된 401k와IRA의 조기 인출에 대한 추가 옵션을 알아본다.   대표적인 개인 은퇴계좌인 401(k) 플랜이나 개인 퇴직계좌(IRA)에서 59.5세 이전에  돈을 인출하는 것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인출한 금액에 대해 연방 및 주 소득세를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10%의 페널티(벌금)를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불리한 조건임에도 인출해야 한다면 이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라고 볼 수 있다. 삶을 다시 정상화하려면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국세청(IRS)이 조기 인출 벌금을 면제해 주는 특정한 상황이 있다. 그 중에는 즉각적이고 막대한 재정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고등 교육 비용, 장례 비용, 첫 주택 구입을 충당하기 위한 인출이다. 하지만 2022년 후반에 제정된 은퇴 계좌 법안인 시큐어 액트 2.0(SECURE ACT 2.0)덕분에 예외 사항이 몇가지 더 늘어났다.     ▶비상시 더 쉬운 인출=시큐어 2.0 법안은 비상 시 은퇴 적립금을 인출하는데 따른 벌금 및 기타 걸림돌을 없애 주는 경우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2024년부터 개인 또는 가족 비상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할 수 없거나 즉시 필요한 경우에 대해 10% 벌금 없이 은퇴 계좌에서 최대 1000달러를 인출할 수 있다. 대출로 간주한다. 시큐어 2.0은 또한 10%의 벌금을 내지 않고 401(k) 또는 IRA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몇 가지 새 조건을 추가했다. ①재해: 연방 정부가 재해로 선언한 경우에 주택 재건축 또는 자동차 구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최대 2만2000달러를 꺼낼 수 있다. 이는 2021년 1월 26일 이후 재해에 대해 유효하다. ②불치병: 불치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7년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벌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 이는 현재에도 유효하다. ③가정 폭력: 가정 폭력의 피해자는 최대 1만 달러 또는 계정 잔액의 50% 중 더 적은 금액을 인출해 학대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발효 중이다. ④장기요양 보험: 2025년 12월 29일부터 장기요양(LTC) 보험료를 지불하기 위해 연간 최대 2500달러의 인출금에 대한 벌금이 면제될 수 있다.   시큐어2.0은 또한 2024년부터 403(b) 플랜 가입자도 401(k) 가입자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넣은 돈 뿐만 아니라 계정의 투자 수익도 꺼낼 수 있다. 또한 인출이 필요한 경우 더 쉽게 인출할 수 있다. 퇴직 계획 관리자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에 따른 인출을 요청할 때 다른 증빙이 필요 없다. 즉, 관리자는 적격한 어려움이 있고 귀하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자금이 없다는 가입자의 구두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저축에 대한 인센티브=이러한 정책 변화는 은퇴 계좌에서 인출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지만, 반면 더 많이 저축하도록 장려할 수도 있다. 저축이 거의 없는 사람은 은퇴 계좌에 돈을 저축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 그러나 긴급상황에서 인출이 가능하다면 저축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의 생활비를 준비할 것을 권장하지만, 많은 미국인은 그런 종류의 여유 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 2022년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3명 중 1명이 예상치 못한 400달러의 비용을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난 2022년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은퇴 전문기업인 뱅가드에 따르면 은퇴 계획 가입자의 2.8%가 2022년에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인출에 나섰다. 시큐어 2.0은 특정 상황에서 그러한 인출을 덜 고통스럽게 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비상 저축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굳이 인출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인출 비용을 따져봐야=은퇴 계좌에서 벌금 없이 인출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 보다 더 오래 살고 있으며 퇴직 자산을 인출하는 것은 계좌의 지속 가능성이 줄고 결국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만 은퇴 계좌에서 인출해야 한다. 자금이 오래 머무를수록 더 많은 이자와 투자 수익을 얻는다. 모든 상황은 다르며 조기 인출 여부와 시기에 대한 일률적인 정답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조언은 인출이 가입자에게 적당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금 영향을 염두에 둬야=인출하기 전에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야 한다. 10%의 벌금을 내지 않아도 인출금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하며 그러면 전체 소득이 높게 잡혀서 더 높은 세율에 속하게 돼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대안으로 대출을 고려해 봐야=직장플랜에서 최대 5만달러 또는 계정 잔액의 50% 중 더 적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정해진 기간, 대략 5년에 이자와 함께 갚아야 하지만 대출액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는다. 그러나 상환하기 전에 회사를 떠나면 남은 대출 잔액을 즉시 지불해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인출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된다.     ▶현금에 접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조기 인출보다는 부족액을 메우기 위해서 임시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단기적인 현금 위기를 관리하는 데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지난 20, 30, 40년 동안 은퇴 후 인출이라는 결승선에 도달하기 위해 축적한 것을 조기 인출이라는 무리수로 인해 고갈시키지 않도록 생활 유지를 위해서 조금 더 많은 수입을 만들어 내는 게 낫다.   장병희 기자은퇴계좌 조기 인출의 명암 극한 벌금 조기 인출 은퇴 계좌 개인 퇴직계좌

2023-04-30

[열린 광장] 11월의 꽃, 그리고 명암

11월의 꽃은 빛깔과 모양이 다양한 국화(chrysanthemum)다.   11월을 뜻하는 노벰버(November)는 원래 9를 의미하는 라틴어  novem,에서 왔지만, 로마의 여러 황제 때문에 11월이 되었다고 한다. 옛날 앵글로우색슨 족은 11월을 ‘바람의 달’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 피의 달’ 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피의 달’은 겨울 양식을 준비하기 위해 동물을 사냥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11월에 태어난 유명인도 많고 역사적으로 이달에 벌어진 사건들도 많다.   우선 1815년 11월1일 태어난 유명한 미국 의사 크로퍼드 W. 롱은 세계 최초로 마취제 ‘either’를 사용한 인물이다. 그리고 11월 2일에는 특히 유명한 인물이 많이 태어났다. 먼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1755년 이날 출생했다. 미국의 11대 대통령 제임스 K. 폴크와 29대 대통령 워런 G. 하딩도 이날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 휴전 조인식이 11월11일 있었다. 그리고 1889년 11월2일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가 동시에 미국의 정식 주가 되었다. 그리고 1920년 이날엔 피츠버그에서 KDKA 라디오 방송국이 방송을 시작했다.    같은 숫자가 두 개 겹친 날엔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1890년 11월 22일에는 유명한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골이 태어났지만  1963년 이날엔 미국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이 벌어졌다.     역사적으로 11월 19일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수에즈 운하를 설계한 프랑스 과학자  페르디낭 드 러셉스가 1805년에, 1831년에는 미국 20대 대통령 제임스 A 가필드가 태어났다. 또 유명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Gettisburg Address)도 1863년 이날 있었다. 그리고 1917년엔 인도의 유명 정치인 인디라 간디가 태어났다. 그리고 끝에 0이 붙은 날에도 많은 인물이 출생했다. 1483년 11월 10일에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가, 1844년 이 날엔  캐나다 수상을 지낸 존 S. D. 톰슨이, 그리고 1874년에는 미국의 북극 탐험가 도널드 맥밀런이 출생했다.   또 1866년 11월20일엔 초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지낸  케니소 M. 랜디스가 태어났다. 그런가 하면 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3년 이날에는 미국이 일본군을 물리치고 타라와 (Tarawa)를 점령했다.     또 11월30 일엔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가 1832년,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1835년,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질 경이 1874년 이날 태어났다.     11월이 국화와 함께 우리를 찾아 왔다. 아름다운 국화처럼 우리의 삶도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 광장 명암 프랑스 대통령 대통령 제임스 대통령 워런

2022-11-08

22년의 은퇴 앞둔 데일리 시장…시카고 기관·단체 고별 시찰

시카고 시장을 22년간이나 지낸 리처드 M. 데일리(68)가 다음 달 은퇴를 앞두고 시카고 시 전역의 각 기관과 단체를 둘러보는 고별 시찰에 나섰다. 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데일리 시장은 “시카고 시민에게 그간 시의 발전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고별 시찰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시장은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에 취임하는 다음 달 16일, 20여년 간 봉직했던 시카고 시청을 떠난다.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맏형인 데일리 시장은 1989년 시카고 시장에 첫 당선 돼 6번이나 연임했으며 그의 아버지 리처드 J. 데일리도 1955년부터 1976년까지 21년간 같은 자리를 역임했다. 데일리 부자는 인종 간 통합을 잘 이루어 내면서도 시카고를 아름다운 현대 건축의 도시, 중서부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 시장은 지난 4일 시카고 서부의 ‘여성건강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고별 시찰을 시작했다. 연간 1500여 명의 저소득층 여성과 300여 명의 어린이에게 의료 혜택 및 보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여성센터는 최근 100만 달러 규모의 보수공사를 마쳤다. 데일리 시장은 “시카고 시민들은 협력을 통해 시카고를 21세기에 걸맞은 도시로 성장시켰고 기대 이상의 발전을 이루어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11-04-08

데일리 불출마 한인사회도 놀랐다

리차드 M. 데일리 시카고 시장의 지난 7일 불출마 선언으로 한인사회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후원회를 조직, 데일리 시장을 후원했던 한인들은 갑작스런 그의 불출마 선언으로 놀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1989년부터 재임한 데일리 시장은 그동안 한인사회와 깊은 인연을 쌓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한미FTA 비준을 위해 시카고 지역 연방 상하원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지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부산과 자매도시를 맺어 한국과의 교류 증진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다. 한인사회에서도 후원회를 조직, 데일리 시장을 지원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06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10여명이 한인 후원회를 조직, 데일리 시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후원회를 맡았던 공석준 후원회장은 “데일리 시장은 한인들을 위해 추석 리셉션을 처음 마련하는 등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몇몇이 모여 후원회를 조직하는 것보다는 단체 중심으로 모여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유력인사는 최근까지도 데일리 시장을 위한 후원회 조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리노이인권국 장영준 위원도 “데일리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적지않게 놀랐다. 그는 임기 중 한국에서 경제사절단이 방문하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곤 했다. 최근 맺은 스마트 그리드 협정에도 애착을 보였다”며 “오랫동안 한인사회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가까운 친구가 시장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한인사회에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0-09-09

교육은 전국 수준급, 치안은 여전히 불안…21년 재임 데일리 시장 분야별 업적 분석

리차드 M. 데일리 시카고 시장이 재임한 지난 21년 동안 시카고의 얼굴도 많이 변했다. 밀레니엄 팍과 뮤지엄 캠퍼스 등 시카고의 상징물들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올림픽 유치 실패와 최악의 적자 등 역사적인 오점도 피해가진 못했다. 1989년 이후 6선을 거치며 시카고를 이끌어온 데일리 시장의 업적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경제 오헤어 공항 확장, 하이-테크닉 직업 창출, 소수계 및 여성 우대 정책 등은 데일리 시장의 대표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으로 꼽힌다. 밀레니엄 팍과 네이비피어, 브로드웨이 극장가 등 명소를 만들어 관광산업을 성장시켰다. 이 밖에 바이오나 나노 테크닉을 대표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6억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경제불황 이전부터 데일리 시장의 예산안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실패와 하청업체 스캔들도 비난을 사왔다. ◇교육 시카고 공립학교 개혁 정책은 데일리 시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손꼽힌다. 1987년 데일리 시장 취임 2년 전 시카고 공립학교 수준은 전국 최악으로 꼽혔다. 취임 후 데일리 시장은 항상 교육을 우선 정책으로 강조하며 15년간 무려 55억달러를 들여 41개의 신설 학교를 설립했고, 교장과 운영진에 대한 과감한 선정과 공립학교에 사립학교 운영법을 도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많은 대도시들이 시카고 공립학교를 모범 사례로 평가하는 등 우수 교육제도로 손꼽히고 있고 안 던컨 전 시카고교육청 CEO는 현재 연방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치안 변호사 출신인 데일리 시장은 임기 초부터 시민과 경찰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1993년 시카고 시 경찰은 Chicago Alternatice Policing Strategy를 도입,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살인건수는 데일리 시장이 취임한 1989년 747건에서 2009년 458건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구대비 뉴욕이나 LA보다 범죄율이 높으며 갱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기는 역부족이었다. 또 오랫동안 노력해온 총기통제도 최근 총기 소지 금지법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2010-09-08

['자전거 천국' OC의 명암-2·끝] 자동차 우회전때 사고 최다

전국의 자전거 애호가들로 구성된 단체 '리그 오브 아메리칸 바이시클리스트'(League of American Bicyclists.이하 LAB)는 자동차 운전자들과 자전거 애호가들이 자전거 관련 도로교통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자전거 관련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AB는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이 우회전을 할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우회전을 앞둔 차량 우측으로 자전거가 나란히 진행할 경우 대부분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앞지른 뒤 우회전을 시도하는 데 이 때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자전거는 평지에서 예상보다 빠른 시속 20마일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선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앞지른 차량이 급하게 우회전을 할 때 따라오던 자전거가 차량에 부딪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2초 가량 여유를 갖고 자전거를 먼저 보낸 뒤 우회전을 하는 아량이 필요하다는 것이 LAB의 권고다. LAB는 또 자동차 운전자 자전거 애호가들이 공통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으로 좌회전 차선에 진입한 자전거의 경우 자동차와 마찬가지의 진행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들었다. 자전거 애호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도 있다. 가주도로교통법이 자동차와 자전거에 동일한 법규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샌타애나 칼리지에 다니는 학생이 교차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횡단하다 397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본지 11월10일 OC섹션 3면>은 그 좋은 예이다. 한편 LAB는 다음 달 22일과 23일 내년 2월 19일과 20일 나흘 동안 총 8회에 걸쳐 자전거 애호가들이 많은 어바인에서 '스트리트 스마트 101'이란 명칭의 자전거 안전 강좌를 실시한다. 자전거 애호가 자동차 운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강좌는 자전거 판매점인 잭스 바이시클(Jax Bicycles.14280 Culver Dr)에서 나흘 모두 오후 6시와 8시 하루 두 차례씩 열린다. 수강료는 35달러이다. ▷문의: (949) 733-1212 임상환 기자

2009-12-11

[OC] ['자전거 천국' OC의 명암-1] 도로 넓어 최적의 조건이지만···사고도 잦아 매달 1명꼴 사망

게다가 날씨도 연중 온화하고 맑아 자전거를 타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OC교통국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에 나서는 카운티 주민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렇듯 자전거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렌지카운티지만 짙게 드리워진 그늘도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매달 1명 꼴로 자전거 탑승자가 사망한다는 통계가 그것이다. OC교통국 최신 자료에서 드러난 이 수치는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므로 사고로 인해 신체가 마비되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넓고 덜 붐비는 도로는 자동차들이 빠른 속력으로 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자전거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일 애너하임에선 9세 아동이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픽업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또 9일엔 어바인에서 자전거를 탄 40대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OC 한인사회에서도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는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일어난다. 사망사고로는 지난 2002년 가든그로브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단횡단을 시도하던 라티노 남성이 한인여성이 몰던 승용차와 충돌해 숨진 사고 2003년엔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운전 중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를 피하려다 길가 벽을 들이받고 사망한 사례 등이 있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가든그로브에선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시 교통위원회 박동우 커미셔너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노인들이 많은 데 특히 한인마켓 근처 도로에서 아찔한 순간을 자주 목격한다"며 "차량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는 이들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차량국(DMV)에 따르면 가주에서 자전거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100명이 넘으며 부상자도 수십만명에 달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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