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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3-K 포 올’ 대기자 2400명 넘어

“좌석을 원하는 모든 아동이 유아원 프로그램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약속과는 달리, 수천 명의 아동이 ‘3-K 포 올(3세 유아 무상보육프로그램)’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시 교육국(DOE) 발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3-K 포 올’에 신청한 약 4만3000명 지원자 중 약 2500명이 배정되지 못하고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3-K 무상 보육 프로그램은 매년 1월부터 3월 초까지 신청을 받고, 이때 학부모들은 자녀가 배정받기 희망하는 유아원을 1순위부터 12순위까지 작성해서 지원할 수 있다. 즉 이번 배정 결과, 학부모들이 작성한 여러 후보의 유아원 중 어디에도 배정되지 못한 아동이 2400명 이상이라는 것이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아동의 좌석 배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뉴욕시는 “3-K 포 올 총 좌석 수는 약 5만3000개이고, 지원자 수는 약 4만3000명이기 때문에 자리가 남는다”며 “대기자 명단에 오른 가정과 협력해 적절한 장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아동이 각 가정에게 ‘적합한’ 좌석에 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거리의 유아원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자녀를 데려다주기 어려울 정도로 먼 거리에 배정될 수도 있다. 두 딸을 둔 아스토리아 거주 한인 진 모 씨는 “집에서 유아원까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대기자 뉴욕 대기자 명단 유아 무상보육프로그램 유아원 프로그램

2024-05-17

[에듀 포스팅] UC 대기자는 짧은 진술서도 합격 도움…입학률 낮은 UCLA “참고 안 한다” 밝혀

2024년의 모든 대학의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UC 대학의 지원자 수가 UCLA 17만3250명, UCB 14만5661명, UCSD 15만6469명, UCI 14만7848명의 학생들이 각 UC대학에 지원했고 이중 많은 학생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여전히 대학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희망과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UC 대학들은 유독 지원자가 많아 더 많은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것으로 예상된다.총 9개의 UC 캠퍼스 중 UC머시드를 제외한 모든 UC 대학은 모두 대기자 명단의 시스템을  허용하는 대학으로 많은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의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대학별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한 합격률을 보면 UCLA 1만8329명 대기자 학생 중에 1404명의 학생이 최종 합격하여 7%의 합격률을 보였다. UC샌디에이고의 경우 2만9087명의 지원자 중 2616명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고 8.99%의 합격률을 보였다.  UC버클리의 경우 7001명의 학생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으며 이 중 1191명이 최종 합격을 받아 17.01%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렇게 대학에 따라선 정식 입학률보다 대기자 명단의 합격률이 높은 가운데 많은 학생이 희망을 품고 이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답을 4월 15일까지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이 마냥 대기자 명단만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것이 이미 첫 번째 계획 플랜 A라면 플랜 B의 경우 수도 계획하고 있어야 한다. 즉 백업이 필요하다.     보통 모든 학생이 자신이 다닐 대학들을 결정하여 대학에 통보하는 날은 5월 1일로 되어있지만,  이번 연도는 재정 보조 프로그램의 지연으로 모든 UC 대학의 결정 날짜가 5월 15일로 미루어졌기 때문에 최종 대학을 결정하는 데까지는 조금의 여유는 있겠지만 UC대학 중 가장 선별적인 대학인 UCLA는 대기자 명단에서 입학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기 때문에 플랜 B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UC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간단한 진술서를 써서 얼마나 이 대학에 다니고 싶은 이유 등을 써서 보낼 수도 있어서 활용해 볼 수 있겠지만 UCLA의 경우는 다른 대학에 비해 진술서 작성이 도움이 되지 않으며 참고로 하지 않는다고 대학은 말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점이지만 다른 대학에 보낼 진술서 즉 관심 있는 편지는 Letter of Continued Interest (LOCI)를 작성하여 보낸다.   이때 편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가 400자 미만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겠으며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격식 있는 인사말   중요한 편지인 만큼 선생님이나 이런 편지의 양식을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상의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겠으며 격식을 갖춘 인사말로 시작하며 일반 양식을 통하여 보내는 경우는 Dear Name of School 입학 담당관이라고 지정하여야 한다.     ▶관심을 강화해야 함   UC 대학은 학생들의 지원서에서 업데이트된 것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보내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고 특별히 요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편지를 보낼 경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UC대학이 자신이 선호하는 대학이고 그 이유를 확실히 밝힌다. 또한 무엇을 공부할 것인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클라스 선택, 프로그램 등)와 캠퍼스 내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간략하게   지원서 업데이트는 3~4문장의 매우 짧은 글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수상 내용, 리더십, 학업성적 등의 변동 사항과 학생의 전공에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기재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학이 자신의 가장 첫 번째 선택임을 알리는 것도 좋겠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대기자 입학률 대학별 대기자 대기자 명단 대기자 학생

2024-04-28

[에듀 포스팅] 합격자 발표서 웨이트리스트 오르면 UC는 성취·성적향상 추가 접수 가능

거의 모든 대학이 3월 말 또는 4월 초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기 때문에 4월은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4월달이 될 것이며 만약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웨이트리스트를 받았다면 당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황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대기자 명단이란 간단한 정의는 합격을 받은 상태도 아니며, 그렇다고 불합격이나 리젝트가 된 것도 아닌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해당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입학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의미다.   자녀가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합격 가능성이 없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간혹 마지막까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가주에 있는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의 2023년 학생의 경우(2027 졸업 연도) 총 607명이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고 이 중 506명이 계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대학에 통보했다. 그 결과 76명이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 합격을 했다. 이는 총 15.02%의 합격률을 나타내 실제 스탠퍼드 대학의 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결과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대학들이 매년 이렇게 높은 대기자 명단의 합격률을 보이진 않는다.  스탠퍼드 대학은 2022년 경우는(2026 졸업 연도) 총 553명 이 대기자 명단을 통보받았고 총 457명이 지속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여기서 최종 8명이 합격하여 1.75%의 낮은 합격률을 보였기 때문에 조금씩 결과는 해마다 다르지만, 마지막까지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UC의 대기자 명단   학생이 대기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면 4월 15일까지 양식을 사용, 변경할 수 있으며 그 이후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이 두 군데 이상의 UC 대학에서 웨이트리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대기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감일 전에 다른 대학의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겠다.     학생의 추가 업적, 성취물, 성적 향상 등 새로운 업데이트에 대한 것은 접수되지 않으나 그러나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는 추가 접수할 수 있는 면들이 있다.     학생이 대기자 명단을 수락할 때  My Application Status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할 수 있다. https://bruins.admission.ucla.edu/myApplication/Login.aspx   ▶대기자 명단에 대해 알아야 할 것     1.  학생이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대기자 명단에 올라왔다는 편지를 보낸 입학 사정관의 연락처에만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막상 이런 상황일 때 정확히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몰라서 많은 부서 중 해당 사항이 없는 부서에 연락할 수도 있는데 꼭 학생에게 이메일을 보냈던 이메일 주소로 연락한다.   2.  500자 안에 간단한 문장 쓰기= 학생이 여전히 대기자 명단을 수락하고 이 대학을 선택할 마음이 있다면 3~4문단 정도의 간단명료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하며 매우 진정성 있는 이메일 즉 또 다른 하나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정성 들여 써 보낸다. 이때 해당 대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 하며 왜 이 대학이어야 하는지를 쓰면 좋겠다.   3.  대학에 따라선 다음 학기 즉 봄 학기 입학을 허용하는 경우 또는 다음 연도에 합격할 기회를 주는 대학도 있다. 이런 경우도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표하면 좋겠다.     보통 12학년들은 12월 말 혹은 1월 초까지 지원할 대학의 지원을 끝내고 나면 모든 것을 중단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 분야의 대회나 리서치 등을 계속해서 해왔고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면 이렇게 대기자 명단에 올랐을 때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질 것이다.   자신이 계속해서 발전한 결과는 대기가 명단에서 최종 합격을 기대해 볼 만도 하며 가장 큰 대기자 명단에서의 합격 수혜자가 될 것이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웨이트리스트 성적향상 합격자 명단 대기자 명단 스탠퍼드 대학

2024-03-31

뉴욕 한인셰프 3명, 제임스비어드 세미파이널

레스토랑 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세미파이널에 뉴욕 일원 한인 셰프들이 이름을 올렸다.   24일 제임스비어드재단이 공개한 ‘2024년 레스토랑·셰프 어워드’ 세미파이널 명단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선 맨해튼 페이스트리 부티크 ‘리제이(Lysee)’를 운영하는 이은지 셰프가 ‘아웃스탠딩 페이스트리 셰프’ 부문에 올랐다. 뉴욕의 다양성을 담은 케이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우드스탁에서 아시안 식당 ‘굿 나잇(Good Night)’을 운영하는 도리스 최 셰프는 ‘뉴욕주 베스트 셰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자매인 베티 최와 공동 운영하는 식당이다.   맨해튼의 한식당 ‘꽃(COTE)’은 ‘아웃스탠딩 와인·음료 프로그램’ 후보에 선정됐다. 데이비드 심 셰프가 이끄는 식당으로 2022년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선 워싱턴 DC의 수잔 배 문 래빗(Moon Rabbit) 셰프가 아웃스탠딩 페이스트리 셰프 후보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베스트 셰프 후보에는 황정인(산호원), 김지희(페릴라) 2명의 한인 후보가 등재됐다.   김지혜(미스 김·미시간) 셰프와 에스더 이(오블리스크·워싱턴DC) 셰프도 각자의 지역에서 베스트 셰프 후보의 영예를 안았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는 셰프 제임스 비어드가 1990년 설립한 상으로 매년 2만여 개의 레스토랑과 셰프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총 22개 부문에서 후보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 명단은 4월3일 공개되며 수상자는 6월10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제임스비어드 세미파이널 제임스비어드 세미파이널 뉴욕 한인셰프 세미파이널 명단

2024-01-25

교육부, 대학가 인종혐오 조사…UCLA·SD, 스탠퍼드대 대상

한인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와 UC샌디에이고, 북가주의 스탠퍼드 대학이 반유대 관련 차별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진정이 접수돼 연방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LA타임스는 14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 외에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샌타모니카 칼리지 등 5개 캠퍼스에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괴롭힘 등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웰즐리 등 주요 명문대를 포함해 애틀랜타 공립학교와 라스베이거스 클락카운티교육구,뉴욕시 교육구 등 10여 곳의 K-12 교육구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교육부는 11월 조사 명단에 오른 케이스 중 5건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불만이었으며 2건은 반이슬람과 반 아랍 괴롭힘에 대한 혐의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는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 당국과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괴롭힘과 차별이 없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도 지난 10월 학생회가 대학 측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캠퍼스 클럽으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들마다 관련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권리를 이유로 추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대학이나 공립 학교들은 혈통이나 민족적 특성을 포함해 인종, 피부색, 또는 국가 기원에 따른 차별이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국의 대학들은 학교 집회와 항의서한, 반유대주의, 이슬람 및 반 아랍 혐오로 인한 괴롭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스탠퍼드대 인종혐오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 조사 명단 조사 대상

2023-12-14

병무청, 작년 병역기피자 355명 공개…미국 영주권자도 포함

한국 병무청이 전직 장관급 인사의 아들이 포함된 병역기피자 355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14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은 병역기피자의 성명, 연령,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법 위반 조항 등 총 6개 항목이다.   이번 공개 인원은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으로, 현역병 입영기피 109명, 사회복무요원 소집기피 46명, 대체복무 소집기피 2명, 병역판정 검사기피 23명, 국외여행허가 의무위반 175명이다.   병무청은 지난 3월 이들에게 사전 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병역의무 기피 공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   병무청이 작년 7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 은모(31)씨도 올해 공개된 병역기피자 명단에 포함됐다.   은씨는 재작년에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작년 1월 귀국했다가 같은 달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 목적으로 병무청으로부터 3개월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은씨는 3개월이 지나도록 귀국하지 않고 국외여행 연장을 신청했으나 병무청은 이를 거부하고 작년 5월까지 귀국하라고 명령했다. 은씨가 이에 불복해 귀국하지 않자 병무청은 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 사항 공개제도는 2015년 7월 시행됐다. 명단이 공개된 사람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경우에는 명단에서 삭제된다.   지금까지 총 2255명의 병역기피자 명단이 공개됐고, 이 중 1005명이 병역의무 이행 등을 통해 기피 사유를 해소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등의 공개를 통해 기피자 발생을 예방하고,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병역기피자 병역의무 기피자 병역기피자 명단 병역기피자 355명

2023-12-14

조지아 유권자 19만명 '등록 취소'

조지아 주 정부가 비활성 유권자 등록 취소 절차를 완료, 올해 19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명단에서 삭제됐다고 11일 밝혔다.   주 정부는 2년마다 이사 등의 이유로 '비활성화된' 유권자의 등록을 취소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당초 19만1000명 이상의 등록이 취소될 예정이었으나, 7월부터 약 2700명의 조지아인이 우편 통지서에 응답하거나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최종 18만9000명이 유권자 등록이 취소됐다. 이는 2년 전보다 줄어든 수치다.     등록이 취소된 18만9000여명은 전체 주 등록 유권자의 약 2%에 해당한다. 현재 조지아에는 약 79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조지아의 선거 정책을 관리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이러한 유권자 명단 정리는 '선거의 진실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비활성 유권자 명단이 몇 년간 누적된 채 실시된 2017년 업데이트 과정에서는 53만4000건이 삭제됐으나, 최근 몇 년간은 꾸준한 작업을 통해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투표권 옹호단체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사 가지 않은, 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유권자의 등록도 박탈시키는 부작용을 지적한다. 실제로 주 국무장관실에서 공개한 18만9000건의 취소 목록 중 55%가 우편물 발송 오류 때문이라고 애틀랜타저널(AJC)이 보도했다. 나머지 45%는 주소 변경 양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조지아 현행법상 '비활성' 유권자는 타주로이사 나가거나 지난 5년간 선거 기록이 없는 자를 뜻하며, 다음 두 번의 총선거를 놓치면 유권자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AJC에 따르면 올해 법원 소송 및 주법 변경으로 인해 투표하지 않았다고 등록이 취소된 이는 거의 없었다.     등록이 취소됐거나 등록을 하지 않은 조지아 주민은 내년 선거 전에 재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 상태는 온라인(mvp.sos.g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은 운전면허 사무소, 온라인, 우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유권자 조지아 유권자 비활성 유권자 유권자 명단

2023-09-13

[수필] 이별의 노래, 동심초

남편의 마지막을 보살피던 친구는 생전에 네 것, 내 것 가리면서 까칠하게 굴었던 남편이 모든 것을 그녀에게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떠나갔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친구는 금생(今生) 보다 전생(前生)과 보이지 않는 끈이 삼라만상 안에 우리를 묶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친구는 불교 신자가 아니다. 삼라만상이라…. 사전을 찾아보니 수풀 삼(森), 그물 라(羅), 일만 만(万), 코끼리 상(象), 네 글자로 만들어진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심오한 뜻이 있어 보였다. 나무 목(木)자 세 개가 함께 하는 것으로 보아, 울창한 나무숲을 뜻하는 것 같다. ‘빽빽한 나무숲에, 만 마리의 코끼리가 망에 갇혀 있다?’ 무척 답답한 형상이다. 그것이 우리 생이란다.     친구는 한 줌의 재로 남은 남편을 흰 항아리에 넣어서 비둘기 한 마리가 겨우 들락거릴 수 있을 만한 작은 공간에 놓아두고, 자리를 뜨면서 허무한 마음을 달랠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녀가 남편과 함께했던 긴 시간 동안 사랑이라는 방정식을 잘 풀었는지 물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친구는 남편과의 이별을 그렇게 했다.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부고(訃告)가 도착했다. 어느 때보다도 죽음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함께 가족으로 살았던 길고양이 두 마리도 우리 곁을 떠났다. 세상을 뜬 친지들은 코비드19 때문에, 코비드 백신 부작용으로, 암 때문에, 또 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이생을 떠나서 가야만 하는 다음 세상이 어디인지 모른다. 모르니까 흔히 이터니티(eternity)라 하고, 이를 영겁의 곳, 영원한 시간이 있는 곳 정도로 얼버무린다. 그런 테마를 갖고 쓰인 자서전적 책, 소설, 영화, 드라마도 심심치 않게 부상한다. 요즘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이 천당이나 지옥에 안착하기 전에 거쳐야 한다는 중간 지점, 연옥에 있다가 다시 깨어난 후에, 이생과 그 중간 지점을 넘나들고 살면서, 악귀들을 잡아 영원히 가둔다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허상인 것을 알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것은 단순한 이유는 아닐 것이다.       되돌아보면, 부모님 세대의 어르신들은 집단적인 이별을 많이 겪었어야 하는 팔자였던 것 같다. 일제 강점기에 4개의 전쟁을 겪었고 그 이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까지….이별의 괴로움으로 늘 가슴이 아팠던 엄마는 아픔을 삭여 보시려고 그랬는지, 평생 우울을 되씹으며 사셨다. 우울은 괴로움을 그리움으로 덮었고, 죄 없는 엄마는 그리움이 죄인 양, 이에 대한 보속(補贖)을 연일(連日) 하셨다.     하루 중에 엄마가 가장 괴로워했던 시간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이었다. 손위 형제들이 집을 떠난 후라, 거의 혼자 자라다시피 했던 나는 우울한 엄마에게 싸이코테라피스트 역할도 했다. 그런 시간이면 엄마가 좋아하는 신청곡을 받고, 독창을 하곤 하였다. 많은 레퍼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엄마는 ‘동심초(同心草)’라는 가곡을 자주 듣고 싶어 하셨다.     ‘동심초’는 ‘산유화’, ‘이별의 노래’, 동요 ‘잘 자라 우리 아가’로 우리에게 친근한 김성태 작곡가가 만든 가곡으로 6·25 전쟁 이후 소개된 곡이다. 가사는 순수 한국 시가 아니고 7세기 중국 당나라 시를 김안서 시인이 번안(원작의 줄거리나 사건은 그대로 두고 풍소, 인명, 지명등을 작기 나라에 맞게 바꾸어 고치는 것)했던 것이라고 한다. 김안서 시인은 1950년 납북된 언론인이며 작가이다. 오산학교 교사를 지냈고, 김소월의 스승이었으며, 타고르의 ‘키탄잘리’를 번역하기도 했다. 1950년 납북된 후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없다.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한국민족의 슬프고 어두운 역사의 한 부분이다. 참고로 신사임당이 작사자라는 것은 낭설이다.   ‘꽃 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동심초(同心草)’란 같은 마음을 나누는 종이(草)라는 뜻으로 현대말로 표현하자면 ‘러브레터’이다. ‘풀 초(草)’가 들어간 것은 종이는 풀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 가사가 여류시인인 설도(薛濤)가 쓴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명이 2017년 1월 5일자, 새만금일보 ’동심초는 과연 풀이름인가‘라는 정복규 기자의 글에 자세히 발표된 바 있다.) 정기자는 김억(김안서)가 했던 말, ’시의 번역은 번역이 아니라 창작‘이라는 내용도 곁들였다. 내가 보기에도 ’동심초‘ 가사는 원문의 의미를 훌쩍 뛰어넘는 창작 같아 보인다. 나도 이 분석을 읽을 때까지, 동심초는 꽃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동심초‘ 노래를 불러 드릴 때, 엄마의 그리움을 잘 표현하려고, 꽃이 바람에 지는 것을 상상하면서 멋을 부려가며 노래하곤 했다. 번역이 아닌 번안한 말들이었기에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다. 애절하고 충분한 위로의 말들로 이어졌던 노래이었다. 다시는 이생에서의 만남이 없을 이별이었건만, 떠난 이와 같은 마음을 보이지 않는 종이에 써서, 바람에 날려 보내곤 하셨을 것이다. 친구도 그가 남편과 함께 이루었던 사랑을 방정식으로 써서 지금 바람에 날려 보내고 있지 않을까.  류모니카 / 종양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수필 이별 동심 김안서 시인 코비드 백신 친일반민족행위 명단

2023-09-07

OCSD평통 21기 자문위원 명단

내달 1일 출범할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21기의 자문위원은 총 10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입수한 차기 자문위원 명단(가나다순)은 다음과 같다.    ▶구성모 ▶구우승 ▶권석대 ▶권오식 ▶김건상 ▶김경자 ▶김계정 ▶김기덕 ▶김남희 ▶김덕재 ▶김도현 ▶김동수 ▶김동준 ▶김리나 ▶김미봉 ▶김미성 ▶김복순 ▶브라이언 김 ▶김성우 ▶수잔 김 ▶김승준 ▶앤디 김 ▶김영미 ▶김영옥 ▶김오식 ▶김용석 ▶김용우 ▶김윤근 ▶김재석 ▶김종대 ▶김종민 ▶김진모 ▶김진섭 ▶김철호 ▶김형동 ▶남상국 ▶잔 노 ▶도종현 ▶류민호 ▶문상귀 ▶박경서 ▶박금자 ▶박성수 ▶박찬식 ▶박춘희 ▶박희준 ▶배서희 ▶배석준 ▶배한나 ▶카니 백 ▶백황기 ▶서덕자 ▶설증혁 ▶송동진 ▶신숙일 ▶심명숙 ▶안상욱 ▶양유성 ▶오형일 ▶유대식 ▶유영구 ▶웬디 유 ▶유재홍 ▶윤선영 ▶윤영걸 ▶윤원환 ▶윤진영 ▶이덕규 ▶이미숙(엘리아 정) ▶이소연(김소연) ▶이수연 ▶이정태 ▶이정현 ▶이종묘 ▶이준성 ▶이창원 ▶이형철 ▶임경례(임지나) ▶임애훈 ▶임천빈 ▶장수현 ▶장영길 ▶전광옥 ▶전옥미 ▶전정숙 ▶전태진 ▶정병애 ▶정영동 ▶정현숙 ▶제영혜 ▶조래복 ▶조선환 ▶주수경 ▶주은섭 ▶지용승 ▶케이 차 ▶채기석 ▶최금뢰 ▶최정택 ▶하익수  ▶한광성 ▶한광윤 ▶한유미 ▶허원석 ▶허진규 ▶황용모 자문위원 명단 자문위원 명단 차기 자문위원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3-08-29

마우이, 산불 실종자 388명 명단 공개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정부는 25일 최근 발생한 최악의 산불과 관련해 여전히 388명이 실종됐다며 실종자 명단을 공개했다.   카운티 당국은 어느 누구라도 이들 실종자 가운데 안전한 곳에 생존해 있는 사실을 안다면 관계 당국에 바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400명에 육박하는 실종자 가운데 한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현씨와 이씨 등을 포함해 2~3명 정도가 한인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마우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115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실종으로 분류됐던 1732명은 24일 오후까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보다 하루 앞선 23일, 연방수사국(FBI)이 1000명에서 1100명 정도의 잠정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명단을 갖고 있으며 단지 104 가구의 DNA를 수집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이전에 발생했던 자연재해의 생존자 확인 비율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한편 마우이 카운티는 산불 발생 원인과 관련해 하와이안 전기 측에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하와이안 전기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마우이 카운티가 법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병일 기자마우이 실종자 실종자 명단 마우이 산불 마우이 카운티

2023-08-25

동남부지역 정부포상 후보 6명 선정

재외동포청이 오는 10월 5일 제17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정부포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동남부의 단체 및 인물이 6명 후보에 포함됐다.     후보자 명단은 재외동포청 및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후보자에 대한 의견은 오는 31일 자정(한국시각)까지 이메일(hjunkim15@korea.kr)로 제출할 수 있다. 별도의 의견 제출 양식은 없으며, 의견은 민원으로 접수돼 별도의 회신은 하지 않는다. 허위 및 비방 정보 접수를 방지하기 위해 제출자의 실명과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     이번에 정부포상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동남부 단체는 두 곳으로 어거스타 한인회(회장 장영진)와 조지아범죄예방위원회(위원장 박형권)다. 어거스타 한인회는 지역 한인들의 자발적인 기금 모금활동으로 한인회관을 마련, 지난 2월 개관식을 가졌으며, 범죄예방위원회는 범죄예방활동을비롯해 현지 경찰과 한인들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앞장섰다는 공적을 갖고 있다.     명단에 오른 개인으로는 애틀랜타 한인회 자문위원장과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국자씨, 백현미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부회장, 마이클 박 귀넷 카운티 도시개발 커미셔너, 김재례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행사분과위원장 등이다.     정부포상 수상은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유공자들을 대항으로 정부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회 정부포상자로는 주중광 조지아대학(UGA) 종신 석좌교수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김강식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명예회장이 국민포장을, 스테파니 조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남부민주주의 연구소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윤지아 기자재외동포청 정부포상 정부포상 후보자 정부포상 수상 후보자 명단

2023-07-17

제16회 ‘조병창 장학생’ 선정 발표

조병창 전 뉴욕한인회장이 설립한 조파운데이션 장학재단(회장 조영환)이 2023년 제16회 장학생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조파운데이션은 지난 봄부터 2023년 가을학기 대학 입학 예정자 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정 과정을 진행했다.   조파운데이션은 그동안 엄정한 심사를 통해 ▶Allison Lee(노스웨스턴대) ▶Jongseok Moon(하버드신학대) ▶Joyce Kim(버펄로대) ▶Juhyoung Lee(코넬대) ▶Julia Hong(세인트존스대) ▶Junseo Kim(뉴욕대) ▶Katherine Lee(프린스턴대) ▶Kenneth Hahn(버겐커뮤니티칼리지) ▶Sean Jeong(포담대) ▶Sun Andrew Cho(보스턴대) ▶Yeayoon Kim(아델피대) ▶Yeji Shin(럿거스대) 등 12명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들 장학생들에게는 각 2000달러씩 총 2만4000달러가 수여될 예정이다.   조호순 사무국장은 “장학금 수여 행사는 오는 8월 25일 오후 6시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파운데이션은 향후 수혜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함께 장학사업을 지원할 후원자 또는 후원기업을 찾고 있다. 문의 e메일(thechofoundation@gmail.com), 장학사업 내용은 웹사이트(www.thechofoundationinc.org) 참조.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조병창 장학생 조병창 장학생 장학생 명단 장학생 선정

2023-05-31

[삶의 뜨락에서] 영혼은 길들여진다

나에게 영혼이란 단어는 친숙하다. 물질적인 부를 축적한 사람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소유한 자는 항상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요즘에는 과연 그 영혼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사전을 찾아보니 영혼이란 인간에게 비물질적인 부분으로 그 삶의 성격, 인격, 지혜, 의지 그리고 감정을 포함한 그 사람을 살아있게 하는 전체 혹은 모든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죽음이란 영혼이 떠난 상태를 말하지 않을까. 이 영혼이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는 문제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이다.     최근에 한 죽음을 지켜보게 되었다. 한 65세 남성이 간질성 폐 질환(다양한 염증세포의 침윤, 섬유화가 진행되어 폐가 점점 딱딱하게 굳어가는 질환)으로 폐 이식 수술받고자 입원했다. 컴퓨터 공학박사로 62세에 정년퇴직한 후 최근에 급속도로 악화하여 24시간 산소공급이 필요하게 되었다. 숨쉬기조차 힘이 드는 환자는 먹는 일과 배변하는 일도 큰 노동이었다. 한 3일을 간호하면서 환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많이 가까워졌다.     장기이식은 기증자뿐만 아니라 수혜자도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몸 내부에 있는 각 장기와 조직이 거의 완벽한 상태에 있어야 기증받아도 별 탈 없이 안정된다. 한 2주 동안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한 후 이제 겨우 수혜자의 명단에 올랐다. 지금부터는 매치가 되는 기증자만 기다리면 된다. 이제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왜냐면 특별히 중환자실에서 해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 이 무슨 불행한 일인가! 환자는 사흘 만에 심한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꽂고 중환자실로 옮겨왔다. 급성폐렴이었다. 환자는 이미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웠다. 폐만 제외하고는 모든 검사 결과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는데도 그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간질성 폐 질환에 급성폐렴은 치명적이었다. 간헐적으로 의식이 오가고 있었지만 날마다 그는 쇠약해갔다.     그동안 나는 환자와 그 가족과 나누었던 많은 대화를 통해 그가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책임감 있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장기수혜자 명단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다. 그는 한편 이식받은 후 기증자와 수혜자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는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여 나에게 크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결국 그는 일어나지 못했고 2주 만에 의식이 완전히 사라져갔다. 그는 그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따뜻한 사람이었다. 분명 여기까지 오는데, 그리고 그 사실은 다 수용하기까지 부정과 절망, 고통과 괴로움을 다 이겨내고 이 모든 불편한 감정을 극복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죽음은 모든 생명체가 겪어야 하는 자연현상이다. 사고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생로병사를 피할 수는 없다. 나에게 죽음은 삶을 밝혀주는 바탕화면이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값진 것이 아닐까.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그냥 “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자체로 존중이고 사랑이다. 김춘수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이름을 불러주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의 의식 중에 사랑이 싹트고 집중하고 몰입하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최근에 출간된 이다희의 ‘사는 마음’에서는 ‘물건에도 영혼이 있다. 하지만 공장에서 나오자마자 영혼이 있는 건 아니다. 아이가 사랑해야 장난감은 영혼을 갖는다’라고 했다. 영혼은 어디에든 있다. 단지 내가 그 영혼을 인지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햇빛과 물 그리고 사랑으로 자양분을 공급할 때 아름다운 영혼이 자라게 된다. 어린 왕자가 여우를 길들이며 관계를 맺는 장면처럼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가 필요하게 되지, 넌 나에게 하나밖에 없게 될 테니까.’ 영혼은 길들여진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영혼 장기수혜자 명단 수혜자 사이 컴퓨터 공학박사

2023-04-21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올해 대입 경쟁, 대기자 명단 올랐으면 적극적 행동 필요

역대 가장 치열했다는 2023년의 대학 결과가 이제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발표를 했고 선택과 기다림의 시간들이 남았다. 아직 모든 대학들의 입학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가장 빠르게 발표한 대학은 MIT 5%, Johns Hopkins 6%, UCLA 9%, USC 10%, 등의 결과를 보더라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몇 개의 대학으로부터 Waitlist의 명단에 오른 결과를 받았을 텐데 대부분 모두가 대기자 명단에 오른다면 거의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이다. 5월 1일까지 자신의 최종 대학을 결정하는 기간까지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대학에서 완전히 거절당한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식적으로 입학 결정이 연장된 것도 아닌 어려운 상태에서 직면해있다.   ▶Waitlist의 정확한 의미   대기자 명단의 학생들은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 중에서 예상외로 등록 수의 학생이 적을 때 대학에서 수익률을 감안하여 학생들을 채우는 과정에서 빈자리를 채우려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과정을 대기자 명단이라고 한다.     명문 대학 대기자 명단은 학생을 순위로 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자녀가 공대에 지원했을 때 예상외로 공대생 지원이 적었을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공대생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합격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며 또한 심리학 학생이 적은 수로 지원을 했다면 대기자 명단의 학생 중에 심리학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 있었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듯이 우선순위는 그해 부족한 전공자의 수에 따라서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별 대기자 명단 합격률   특정 대학의 2021년도 대기자 명단의 수치와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한 학생들의 수치를 알아본다면 지금부터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Princeton= 1265명(총 대기자 학생 수), 150명 합격생(합격률 15%)   ◇Stanford= 750명(총 대기자 학생수), 8명 합격생(합격률 13.8%)   ◇UPenn= 3933명(총 대기자 학생수), 121명 합격생(합격률 4.4%)   ◇Caltech= 312명(총 대기자 학생수), 10명 합격생(합격률 4.3%)   ◇Cornell= 7746명(총 대기자 학생수), 24명 합격생(합격률 0.4%)   ◇UCLA= 1만6979명(총 대기자 학생수), 367명 합격생(합격률 3.3%)   ◇Carnegie Mellon= 8792명(총 대기자 학생수), 35명 합격생(합격률 0.7%)   ◇Michigan Ann arbor= 1만7805(총 대기자 학생수), 63명 합격생(합격률 0.5%)   Dartmouth 대학은 아예 대기자 명단이 없었으며 평균적으로 10%의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한다.     한인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는 대학들의 대기자 명단을 살펴보았지만 특정 대학은 정시 지원율보다 합격률이 더 높은 대학들이 있듯이 5월까지 1일까지 결정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경쟁력을 만들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   ▶Letter of enthusiasm의 실수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당 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서 보내며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시도를 해보는 것이 후회 없는 마지막까지의 대학 지원 과정이다.     이때 학생들이 대학에 여전히 입학하고 싶은 의사를 보내는 편지를 작성할 때 실수하는 것들은 마음이 급하여 자신을 모든 것에 재능이 있는 것을 표현하면서 다재다능한 학생으로 여러 가지를 이력서처럼 서술하는 것은 가장 안 좋은 예다.   자신이 해당 대학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왜 이 대학이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인지 그리고 자신을 합격시킴으로 대학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또한 이런 편지의 내용들을 학교 카운슬러와 공유하고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받도록 한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대기자 대입 대기자 학생수 대기자 명단 대학별 대기자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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