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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지역 주택 매물 증가

작년비 56%↑...가격 상승세도 꺾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매물이 작년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수요가 많고 매물은 적은 상황에서 지속됐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핵심 카운티 12곳의 부동산 주택매매 건수는 4272건.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6%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등록 7953채를 포함해 전체 매물 리스팅은 작년 대비 55.8% 증가한 1만 8055채를 기록했다. 이는 3.8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쌓이면 시장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룬다고 본다.   주택 매물이 늘어나면 주택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달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40만 5000달러로, 지난 6월 올해 최고가 43만 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8월 중간값 40만 4000달러와 비슷하다. 2021~2020년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모기지 금리 하락, 매물 증가 등 주택시장에 순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 기준 30년 만기 고정 평균 금리는 6.12%로 지난해 같은 달 7.49%에 비해 1.37%포인트 내려섰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12개월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레너드 킹 중개인은 "가격대 35만~50만달러 사이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메트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지역

2024-10-09

날아다니는 독거미 '조로' 조심

귀넷, 풀턴 등 북조지아 지역에서 날아다니는 독거미인 ‘조로 거미’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대학(UGA) 산하 ‘침입종 및 생태계 건강센터’는 ‘조로 워치(Joro Watch)’라는 날아다니는 독거미 목격 사례를 카운티별로 집계하고 있다. 17일 오후 현재 기준 풀턴 카운티에서 약 500건, 디캡 카운티에서 약 700건 귀넷에서 약 600건의 목격 신고를 접수했다.   조로 거미는 노란색 줄무늬가 눈에 띄고, 다리 전체가 검은색이다. 조로 워치 홈페이지에 의하면 암컷 성체의 길이는 최대 1.25인치로 큰 편이다. 황금색 거미줄을 만든다는 특징도 있다. 센터는 2014년 아시아(일본)에서 미국으로 처음 건너왔다고 파악했다. 조로 거미들은 주로 9~10월에 가장 많이 목격된다.   조로 거미는 날개가 없어 실제로 날지 못하지만, 바람에 실려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또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학자들은 조로 거미 입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지 않는 한 물릴 가능성은 적다고 조언했다.   UGA 연구에 따르면 조로 거미는 다른 거미 종보다 추위에 강하며, 이들 거미를 없앨 방법이 없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조로 메트 조로 거미 독거미 목격 황금색 거미줄

2024-09-18

시카고 제조업 회복 전국 평균 이하

시카고의 제조업 현황은 부문 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숫자의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 제조업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 연설에서 자신이 취임 후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약 80만개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노동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제조업 종사자는 2021년 1월 기준 77만3000명이 늘었다. 6.38%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일자리로 돌아간 노동자들의 숫자로 인한 것이다. 이 숫자만 가지고 제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특히 시카고의 경우 2020년 이후 제조업 회복은 전국 평균이 비해 낮은 편이다. 2022년의 경우 전국 평균 제조업 일자리는 3.71%가 회복된 반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은 2%에 그쳤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전체 노동자 중 10%인 41만6500명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이든 취임 직후 기준으로 2021년에 비해 4.78%인 2만5700명이 추가로 제조업에 종사했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제조업 종사자들은 다른 업종의 노동자에 비해 수입도 중간 이상이었다. 시카고 제조업 노동자들은 월 평균 6500달러를 벌고 있었다. 반면 재정/보험 노동자들은 2000달러, 예술/예능/레크레이션 4800달러, 운송/창고는 5800달러 정도였다. 반면 건설 6200달러, 유틸리티 8200달러, 경영 8500달러로 집계됐다.     시카고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석탄 관련 업종이 9500달러로 가장 많이 벌고 있었고 그 뒤를 컴퓨터/전자 9400달러, 화학 7700달러, 기계 7000달러, 식품 6200달러, 제지 6000달러, 가구 5500달러, 의류 4500달러, 가죽 4000달러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메트 기준 제조업

2024-08-26

메트로 범죄 방지 '탭 투 엑싯' 확대 논의

LA카운티메트로 내 범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당국이 무임승차 적발 시스템인 ‘탭 투 엑싯(Tap-To-Exit)’ 확대를 논의한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 승객이 탑승할 때 뿐 아니라 하차 시에도 요금 카드를 기계에 대야 출구가 열리는 방식으로, 무임승차를 적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 제니스 한 의장(메트로 이사회)은 “현재 시범 중인 ‘탭 투 엑싯’ 시스템을 더 많은 메트로 역에서 시행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노숙자, 정신질환자, 마약 중독자 등으로 인한 범죄를 막기 위한 방지책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 내에서는 6개 메트로 역에서 ‘탭 투 엑싯’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따르면 ‘탭 투 엑싯’ 시범 프로그램 이후 해당 역에서 범죄 피해 등이 약 40% 가까이 감소했다.   메트로 호세 우발도 대변인은 “승객들 사이에서도 ‘탭 투 엑싯’ 운영으로 인해 치안이 더 개선됐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특히 여성 승객 사이에서 이런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지난 24일 메트로 B 라인에서는 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노스할리우드 역에서 나오던 승객이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메트 범죄 확대 논의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 제니스 범죄 방지

2024-07-25

메트로 주택 매물 한달만에 '감소' 돌아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신규 주택 매물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6월 주택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 리스팅은 5월보다 줄었다. 6월 신규 리스팅은 8091채로, 전월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이는 올해 첫 월간 감소 기록이다. 5월에 주택 8999채가 시장에 추가됐다.     메트로 지역뿐 아니라 조지아 전역에서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조지아부동산협회(GAR)에 의하면 주 전역 신규 매물은 한 달 새 약 12% 감소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매물 재고는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5월에는 신규 매물이 급증했는데, 처음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메트로 11개 카운티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계절적 영향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설명했다.     주택 시장은 계절별로 변화를 보인다. 봄~초여름에 신규 매물이 증가하고 6월 정점을 찍은 후 가을~겨울 꾸준히 감소한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매년 4~6월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이 추가됐으며, 이에 힘입어 주택 판매율도 높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성수기인 6월의 주택 판매가 매일 1만8000채를 기록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이런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한 달 이른 5월에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ABC는 보도했다.     FMLS에 따르면 올해 5월은 작년 정점인 7636채보다 17% 많지만, 2022년 6월 최고 공급치인 1만321채에 미치지는 못했다. 윤지아 기자메트 신규 신규 매물 신규 주택 주택 판매율

2024-07-09

LA 메트로 버스 승객, 말다툼한 다른 승객 칼부림에 사망

메트로 버스 승객이 하차 직후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LA 남부에서 발생했다.   KTLA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10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슬라우슨 애비뉴와 110 프리웨이 정류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버스에서 내린 후 말다툼을 벌였고 가해자가 칼을 꺼내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른 후 도주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용의자는 30대 백인, 혹은 히스패닉계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고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메트로 관할 구역에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측은 자체 경찰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LA 메트로는 관할 구역을 전담해 순찰하는 경찰을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최근 메트로에서 직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A경찰국(LAPD)는 25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전화(800-222-8477)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메트 버스 la 메트로 버스 승객 최근 메트로

2024-06-27

CTA•페이스•메트라 통합 패스 나온다

앞으로 시카고에서 패스 하나로 CTA와 페이스, 메트라 등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이 패스가 지역 대중교통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메트라 이사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새로운 리저널 데이 패스 출시 계획을 승인했다. 리저널 데이 패스를 이용하면 하루 동안 CTA 전철과 버스, 페이스 버스, 메트라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주중에는 10달러에서 16달러, 주중에는 10달러가 될 전망이다. 주중 패스는 할인된 요금도 가능하다. 주중 패스 가격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메트라가 이동하는 거리에 따라 요금 책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패스는 올해 말까지 출시될 예정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CTA와 페이스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 두 기관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이 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런 통합 패스 출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카고 지역 주민들의 숫자가 급감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기관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이 통합 패스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세 기관의 통합 역시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시카고 지역 대중교통 감독 기관인 RTA에 따르면 팬데믹 지원금이 소진되는 2026년에는 예산 적자가 7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TA 역시 빨라야 올해 말은 되어야 승객 숫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볼 만큼 승객 감소와 이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Nathan Park 기자페이스 메트 페이스 메트 통합 패스 버스 페이스

2024-06-13

또 메트로…하루에 피습사건 2건

LA 메트로의 무장 경관 증원 결정〈본지 5월 28일자 A-1면〉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 새 2건의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28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7일 LA 메트로 버스와 버스 정류장에서 각각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오전 9시 50분쯤 템플 스트리트와 스프링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 정차 중인 버스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용의자가 버스 안으로 공격적으로 들어와 버스 운전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언쟁 도중, 용의자는 버스 운전사의 안경을 강제로 뺏었고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용의자는 버스에서 하차해 1차 도주를 시도했으나 버스 운전사도 버스에서 내려 해당 용의자를 뒤쫓았다.     이후 버스 밖에서 용의자와 버스 운전사 간의 신체적 다툼이 벌어졌다. 버스 운전사는 깨진 안경을 되찾았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두 번째 사건은 오후 10시 30분쯤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와 사우스 라브레아 애비뉴 교차로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 LAPD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자상을 입은 신원 미상의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LAPD 측은 용의자의 신원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LA 메트로 이사회가 버스와 지하철 내, 역 주변에 무장 경관 260명 배치를 결정한 가운데 장기적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8일 LA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LA 메트로의 장기적인 범죄 예방을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치안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LA타임스 측은 배치된 경비 인력이 적절한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지 추적하고 범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 지휘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트로 이용객이 안전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청결 상태, 분위기 등 주변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꼬집었다.   관련기사 메트로 버스 정류장서 칼부림...기사 폭행한 홈리스 공개수배 김경준 기자피습사건 메트 버스 운전사도 la 메트로 버스 정류장

2024-05-28

대중교통 안전해질까…무장경찰 260명 배치

최근 LA에서 잇따르고 있는 대중교통 강력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력이 대거 투입된다.   지난 23일 열린 LA 메트로 이사회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이 발의한 ‘LA 메트로 공공안전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부터 즉시 시행된 조례안에 따르면 매일 경관 인력 260명이 버스와 지하철내, 역주변에 배치돼 순찰하게된다. 또 LA경찰국과 LA카운티셰리프국, 롱비치경찰국, 메트로 보안국 등 4개 경찰 기관이 통합 지휘 체계를 구축해 범죄 대응력을 높이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지하철의 모든 지하 플랫폼과 터널에 무료 와이파이 연결 시설을 확충해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캐티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은 “긴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2024년을 살고 있는데 대중교통에서 전화가 안터지는 상황이 있어선 안된다”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최근 LA 버스와 지하철에서는 사건이 끊이질 않았다. 대중교통내 범죄는 올 1/4분기에만 전년 대비 65% 급증할 정도로 치안 부재가 심각한 상황이다.   승객 뿐만 아니라 메트로 버스 운전자들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업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90억 달러 규모의 LA 메트로 2024-25 회계연도 예산안도 함께 통과됐다. 전년보다 4.3% 감소했으나 공공안전 예산은 전년 대비 11% 증액한 3억 5410만 달러가 배정됐다. 김경준 기자메트 경관 사법당국 경관 la 메트 공공안전 조치

2024-05-27

칼부림에 이어 총격까지...메트로 버스 승객 1명 피격 사망

최근 LA 메트로 버스 및 지하철역 피습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 가운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메트로 버스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커머스 지역인 6200 슬라우슨 애비뉴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메트로 버스 안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버스는 정차 중이었고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버스에 탑승해있었다. 용의자는 피해자의 뒤로 접근해 총격을 가한 뒤 버스에서 내려 도주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국 경관들이 총을 들고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총에 맞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용의자, 피해자, 버스 운전사를 포함해 총 7명이 탑승 중이었다. 버스 운전사가 총격과 관련 없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던 사이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총격이 있기 전 용의자와 피해자 간에 언쟁이나 다툼이 있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캐런 배스 LA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 범죄 근절에 대한 다짐을 발표한 날 발생했다. 이날 캐런 배스 LA 시장은 LA 메트로 이사회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운전자와 승객들에 대한 각종 폭력은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며 “버스와 지하철 등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모두가 안전하게 일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총격 메트 버스 운전사 당시 버스 총격과 관련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05-17

LA시의회, 메트로 치안 점검 나선다

LA시의회가 관내 대중교통 수단인 메트로 버스와 열차 서비스 치안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선다.     시의회는 발의안을 상정하면서 버스와 열차는 물론 역과 정류장 주변에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교통국과 경찰국에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라고 10일 지시할 계획이다. 최근 대중교통 수단에서 각종 폭력, 성추행, 강도,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본지 5월 8일자 A-3면〉     버스 요금 지불을 두고 홈리스가 운전자를 폭행하고, 버스를 통째로 탈취해서 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각종 마약에 취해 승객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피해가 늘자 시의회가 대책 강구에 나선 것이다.     발의안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으로 4년 동안 관련 범죄가 55%나 증가했고 용의자 체포도 무려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일부 버스 운전사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난주 집단 병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치안 담당 기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현재 경찰국이 계약을 맺고 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메트로 자체에서 자원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국은 종합적인 치안 대책과 개선점들을 내달 시의회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트레이시 파크(11지구), 이멜다 패디야(6지구) 등 5명이 의원이 발의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의회 메트 내달 시의회 치안 업무 치안 대책

2024-05-08

마약하고, 벗고…공포의 지하철

지난 22일 한 괴한이 B라인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역에 정차하던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한 여성의 목을 칼로 찔렀다. 이 뿐만 아니다. LA지역 대중교통의 잇따른 강력 범죄 발생으로 급기야 메트로 이사회는 지난 25일 ‘공공안전 비상사태’ 〈본지 4월29일자 A-2면〉를 선포했다.   이토록 위험이 만연해도 차량 운전이 어려운 한인 시니어들은 한인 마켓, 병원, 교회 등을 가기 위해 어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그들은 메트로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 26일 본지는 메트로를 자주 이용하는 클라라 이(78)씨와 대중교통을 거의 처음 이용하는 김윤자(81)씨 등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해봤다. 지하철 안은 소리 없는 무법지대였다.   26일 오후 1시 20분, 앤젤러스 플라자 시니어 아파트 앞이다. LA에서 한인 시니어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김윤자씨와 클라라 이씨는 다운타운 퍼싱 스퀘어역에서 주로 지하철을 탄다.     아파트 앞에서 퍼싱 스퀘어역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다. 이동 중 이씨가 갑자기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트롤리가 있는 ‘앤젤레스 플라이트’ 출입구로 가자고 했다. 이유를 물었다. 이씨는 “역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출입구보다 이곳으로 가야 노숙자도 없고 깨끗하다”고 답했다.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안전한 방법을 찾고 있는 셈이다.     이날 행선지는 웨스턴역이다. 한인마켓을 가기 위해서다. 병원에 가려면 D라인 지하철을 타고 놀먼디역에서 내리곤 한다.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김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다”고 말하자 이씨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씨는 “춥고 비가 오면 노숙자들이 역 안으로 들어와 먹고 자기 때문에 쓰레기가 많아진다”며 “그나마 깨끗해져서 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깨끗한게 맞나 싶다. 지하로 향할수록 코를 찌르는 악취는 더 진동했다.   역안으로 들어가니 메트로 직원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비상사태를 선포한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천장을 봤다. 달랑 CCTV는 4개 뿐이다. 이씨는 “D 라인의 종점이 한인타운인 웨스턴역인데 거기도 메트로 직원이 잘 안 보이고 열차 안에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 조차 없다”고 말했다.     대낮에 다운타운 중심 역인데도 승강장에는 사람이 고작 열댓 명 정도다. 적막이 흘렀다. 갑자기 누군가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위협을 끼치면 적절한 대처가 취해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마침 그때 상의를 벗은 한 타인종 남성이 작은 유리 파이프를 들고 나타났다. 약에 취해있는지 이리저리 걸어 다녔다. 그런 그를 보자 생기 있던 두 여성 시니어의 얼굴이 무표정으로 변했다.     이씨와 김씨는 본인 앞에 선 열차가 아닌 다른 칸에 몸을 넣었다.     이씨는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오면 칸 안에 사람부터 본다”며 “열차에 탈 때 이상한 사람이 많이 없어 보이는 칸에 탄다”고 말했다. 이씨의 말처럼 지하철은 첫 탑승이 중요해 보였다. 지하철 칸들이 연결돼있는 한국과 달리 LA 메트로 지하철은 각 칸이 분리돼 있었다. 만약 칸 안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칸 이동이 불가하다.     두 시니어는 앉은 자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그들의 대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역인 7가/메트로센터 역에서 건장한 체격에 얼굴을 문신으로 도배한 타인종 남성이 그들의 뒷자리에 탑승했다. 남성은 혼잣말을 계속 중얼거렸다. 게다가 드라이버를 손에 들고 있었다. 해당 남성이 갑자기 누군가를 공격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어 보였다. 그의 등장으로 두 시니어는 말이 없어지고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하철은 무법지대 그 자체다. 마약을 투약하는 이도 있다. 앞서 서술한 퍼싱스퀘어역 승강장의 타인종 남성도 같은 칸에 탑승했다. 자신의 가슴팍에 주사를 꽂았다. 그의 손에는 약병 대신 라이터와 돌돌 말린 은박지가 있었다.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씨는 “이상해 보이는 외국인들이랑 눈을 안 마주치려 하고 열쇠고리에 호루라기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며 “의자도 지저분하고 냄새날 때가 많아서 잘 앉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을 묻자 이씨는 “작년 9월 열차 칸에 타인종 남성 1명, 여성 1명 해서 3명만 있었는데 갑자기 남성이 벌떡 일어나서 보니 손에 식칼을 쥐고 있었다”며 “남성이 다가오는데 다행히 나를 지나서 열차 칸 끝으로 가고 나와 다른 타인종 여성은 바로 다음 역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이씨와 김씨를 포함한 한인 시니어들에게 지하철은 LA시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이동 수단이다. 택시도 있지만 지하철과 버스보다 경제적 부담이 있다. 그렇기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LA 메트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지금도 LA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에 올라탄다. 김경준 기자메트 적막 la 메트로 한인 시니어들 지하철 탑승길

2024-04-29

이틀간 폭풍...귀넷 곳곳에 피해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지난 10일 오후부터 밤새 폭풍이 불어닥쳐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최대 시속 55마일의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폭풍 영향은 11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조지아파워는 약 8500가구가 정전됐다고 발표했으며, 조지아EMC는 400여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6만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클레이튼 카운티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주택 지붕을 뚫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 바로 옆에 있던 큰 소나무가 넘어지며 지붕과 천장이 무너졌고 실내에 있던  18세 여성이 다리를 다쳤다. 디캡 카운티에서도 정전과 함께 오래된 거목이 여러 그루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둘루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크레이그우드 드라이브와 리치몬드 드라이브 교차로, 또 히아와시 드라이브 등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일부 지역에는 신호등 오작동으로 운전자들이 교차로 통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조지아뿐 아니라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도 폭풍 피해를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슬라이델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여러 채가 붕괴했으며, 미시시피에서는 집이 정전되자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던 64세 노인이 사망하는 사고도 벌어졌다.   국립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지역에 11일 오후 8시까지 강풍주의보를 내렸으며, 최대 시속 35마일의 바람이 불었다.   한편 이틀에 걸친 비와 바람으로 공기 중의 꽃가루가 대부분 씻겨 내려가 주말 야외 활동에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윤지아 기자폭풍우 메트 애틀랜타 지역 밤새 폭풍우 일부 지역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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