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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트로…하루에 피습사건 2건

다운타운서 버스 운전사 공격
라브레아 정류장에선 칼부림

LA 메트로의 무장 경관 증원 결정〈본지 5월 28일자 A-1면〉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 새 2건의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28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7일 LA 메트로 버스와 버스 정류장에서 각각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오전 9시 50분쯤 템플 스트리트와 스프링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 정차 중인 버스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용의자가 버스 안으로 공격적으로 들어와 버스 운전사와 말다툼을 벌였다. 언쟁 도중, 용의자는 버스 운전사의 안경을 강제로 뺏었고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용의자는 버스에서 하차해 1차 도주를 시도했으나 버스 운전사도 버스에서 내려 해당 용의자를 뒤쫓았다.  
 
이후 버스 밖에서 용의자와 버스 운전사 간의 신체적 다툼이 벌어졌다. 버스 운전사는 깨진 안경을 되찾았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두 번째 사건은 오후 10시 30분쯤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와 사우스 라브레아 애비뉴 교차로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칼부림이 일어났다. LAPD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자상을 입은 신원 미상의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LAPD 측은 용의자의 신원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LA 메트로 이사회가 버스와 지하철 내, 역 주변에 무장 경관 260명 배치를 결정한 가운데 장기적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8일 LA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LA 메트로의 장기적인 범죄 예방을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치안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LA타임스 측은 배치된 경비 인력이 적절한 순찰 업무를 수행하는지 추적하고 범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 지휘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트로 이용객이 안전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청결 상태, 분위기 등 주변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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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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