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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무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너무 더운 7월이다. 새벽에는 서늘한 바람이 잠깐 불어온다. 일어나서 뉴스를 검색하던 중이었다. ‘문학 거장 앨리스 먼로의 어두운 가족사’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두 달 전 봄쯤으로 기억한다. 캐나다 작가 먼로의 부고를 신문에서 읽은 것이. 앨리스 먼로는 올해 5월에 92세로 생을 마감했다. 2017년에 절필 선언을 했고, 마지막 십 년 동안은 치매를 앓았다. 그런데 작가가 죽은 지 두 달 후인 지금, 난데없이 이 문학 거장에 대한 기사가 또 나왔다. 그것도 그녀의 친딸에 의해서, 마치 어머니가 죽기를 기다린 것처럼 말이다.     내가 좋아했던 작가였다. 2013년에 캐나다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녀의 단편집 ‘디어 라이프(Dear Life)’를 읽으면서, 그 문체에 매료되기도 했었다. 그녀의 소설에는 캐나다의 척박한 시골에서 사는 일상인들이 등장한다. 집안일에 치여서 시름시름 죽어가는 병약한 어머니, 사양길에 접어든 농장을 운영하며 가끔 사냥하러 다니는 무뚝뚝한 아버지, 아버지의 사냥을 쫓아가서 딴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어머니에게 입을 다무는 딸, 이런 시골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아들들은 키우는 말처럼 주목을 받지만, 딸은 이리저리 쫓겨 다니다가 먹히는 닭과 같은 처지다. 먼로의 주인공들은 주로 여자이며, 그들은 피폐한 삶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작가의 단편을 읽고 있으면, 회고록인지 소설인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그날 아침, 내 눈을 끌어당긴 기사는 뉴욕타임스의 어떤 기자가 쓴 글이다. 기자는 먼로의 딸이 캐나다 신문에 발표한 글을 바탕으로 다음의 내용을 7월 7일 자 신문에 기고했다.   ‘엘리스 먼로는 딸이 어릴 적에 이혼했다. 딸 안드레아는 친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었다. 9살 무렵에 안드레아는 어머니가 사는 온타리오를 방문했다. 그날 저녁, 어머니가 외출했을 때, 계부는 안드레아의 침대로 다가왔다. 소녀는 성추행을 당했고, 이 사실을 말했지만, 부모는 모른척했다. 어머니는 계부와 끝까지 함께 살았고, 친아버지 역시 침묵했다. 안드레아는 어른이 된 후에 상담 교사가 되었다. 자신처럼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를 당한 사람을 치유하는 직업을 선택했다. 현재 말 농장을 운영하면서 온타리오에 살고 있다.’       앨리스 먼로는 의붓딸을 강간한 계부의 이야기를 단편 소설로 쓴 적이 있다. 소설 속의 딸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현실 속의 딸은 조금 더 용감한 것 같다. 어머니 먼로는 문학계에서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 최초의 노벨상 수상은 시골 출신의 소녀가 이룬 세계적인 출세였다. 안드레아는 어머니의 명성에 흠집을 낼까 봐 몇십 년 동안 비밀로 간직했다. 명상으로 마음을 다독이고 사람들을 상담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평생을 두통과 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 자신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세상에다 고백하는 것이었을까? 계부도 친모도 세상을 떠난 지금,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신문 지상에 오르락 하는 것을 알 길이 없다.     무덤 속에 누운 지 얼마 되지 않는 먼로가 이 사실을 안다면 작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놀라서 벌떡 일어나 앉을까?     그녀의 허스키한 음성이 서늘한 새벽바람에 실려서 들려오는 듯하다.     ‘그게 사람이야, 사람이 사는 모습은 소설이나 현실이나 같아.’ ‘어쩌면 현실이 더 소설 같을지도 몰라. 흐흐흐…’     열어놓은 창으로 나지막한 웃음소리도 들려온다. 김미연 / 수필가살며 생각하며 목소리 무덤 어머니 먼로 앨리스 먼로 어머니 사양길

2024-07-22

마릴린 먼로 저택 철거될 위기 모면…LA시 문화재 지정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사진)이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의회는 만장일치로 마릴린 먼로가 사망 전까지 살던 브렌트우드 집을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트라시 파크 시의원은 “LA에서 마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집만큼 상징적인 사람이나 장소는 없다”며 “역사적 보존과 여성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지정 건수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시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릴린 먼로가 1962년 7만5000달러에 매입한 스패니시 스타일의 이 집은 그가 생을 마감한 곳이자 유일하게 소유했던 주택이다. 그는 이 집에 산 지 불과 6개월 만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작년 9월 7일 LA시는 이 집의 철거 허가를 발급했지만, 보존 운동가들과 대중들의 압박에 이 집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게 됐다. 이 집의 소유주는 랜드마크 지정이 위헌이라며 LA시를 고소했다. 소유주는 이 집은 수년 동안 여러 차례 리모델링돼 원래 모습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관광객과 팬들이 집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이웃에게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바로 옆에 있는 집을 835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마릴린 먼로 주택과 함께 철거해서 그 자리에 새 저택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마릴린 문화재 마릴린 먼로 la시 문화재 철거 위기

2024-06-27

철거 위기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 문화재로 지정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이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LA시의회는 오늘(26일) 만장일치(12-0)로 이 집을 역사적 문화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집의 장기적인 운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투표 전 발언에서 시의원 트라시 파크(11지구)는 “로스앤젤레스에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브렌트우드 집만큼 상징적인 사람이나 장소는 없다”며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녀의 사진들 중 일부가 이 집과 그 주변, 수영장에서 촬영되었고, 그녀가 비극적으로 사망한 장소도 이 집이기 때문에 그녀는 영원히 이 집과 시간과 장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먼로는 1962년 12만 305 5th Helena Dr.에 있는 스페인 식민지 스타일의 이 집을 7만 5천 달러에 구입했다. 그녀는 36세의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이 집에서 단 6개월 동안만 거주했다. 이것은 그녀가 소유한 유일한 집이었다. 지난해 현재 소유주는 이 집을 허물고 새 주택을 짓기 위해 허가를 받았지만, 시 지도자들과 보존 운동가들이 개입하여 이 집의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게 되었다. 파크 시의원은 “이 역사적 유산을 잃는 것은 역사 보존과 여성 유산과 관련된 역사적 지정이 3%도 되지 않는 도시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시의회에서 말했다. 11지구에는 브렌트우드가 포함되어 있다. 파크 시의원은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부동산 소유주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관광객들과 관광 버스의 교통 문제가 골칫거리임을 언급하며 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파크 시의원은 “아직 그 계획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미래에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동산 소유주들과 협력하는 데 희망적이고 헌신적”이라며  “하지만 오늘은 로스앤젤레스의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보존합시다”고 말했다.   이무영 기자브렌트우드 마릴린 마릴린 먼로 철거 위기 역사적 지정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06-26

[부동산 이야기] 마릴린 먼로의 집은 철거가 될까?

LA지역에는 역사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가치를 지닌 주택들이 많다.   지난 1월, 배우 마릴린 먼로의 브렌트우드 집 철거를 막기 위해 ‘LA 문화유산 위원회’가 랜드마크 지정을 추천했다. 이는 랜드마크 지위를 위한 ‘역사문화 기념물’ 기준을 충족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추천은 팬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주택의 새로운 소유자 부부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들은 이 집을 랜드마크로 지정하려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을 철거할 권리를 달라고 LA시를 고소했다. 이 부부는 바로 옆에 있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 여름 스페인 식민지 시대 양식의 집을 835만 달러에 구입한 후 즉시 철거 계획을 세우고 소유한 두 부동산을 합하여 주택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편, 이 집의 역사를 보면, 마릴린 먼로가 1962년에 이 집을 7만5000달러에 구입했으나, 6개월 후 36세의 나이로 약물 과다 복용으로 그곳에서 사망했다. 60년 만에 가격이 100배 이상이 올랐다.   지금도 라틴어로 ‘나는 여행을 마쳤다(CursumPerficio)’라는 문구가 현관 타일에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그녀의 팬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 거주지가 할리우드 역사의 일부이자 먼로의 유산을 물리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의 소유주 부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먼로가 사망한 이후 해당 주택의 소유자가 14명이었으며, 지난 60년 동안 다양한 리모델링에 대해 12개 이상의 허가가 발급되는 등 실질적으로 배우가 소유했을 때와는 많이 변경되어 본래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소유주들은 소송에서 가구, 카펫, 심지어 페인트까지 모두 바꿨다며 마릴린 먼로가 집에서 생활했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주택은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관광 명소가 되어 팬과 관광버스가 해당 건물로 모여들어 이웃들은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기도 하다.   주택을 둘러싼 싸움은 LA시가 2023년 9월 7일 철거 허가를 발부한 때부터 시작됐다. 철거 허가가 나자 대중들은 바로 수없이 많은 이메일과 전화로 항의를 계속해 왔고 결국 시의회는 철거 허가를 무효로 하는 랜드마크 고려 절차를 시작했다. 결국 시의회는 올여름 이 집을 역사문화 기념물로 지정할지를 공식적으로 투표할 예정이다.   이에 주택소유주는 소송을 통해 해당 투표를 취소하고 부동산을 철거할 권리를 다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소유주인 밀스타인은 지난 1월 문화재 위원회에서 이 집을 랜드마크로 지정하기보다는, 건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옆집에 살던 8년 동안 부동산 소유자가 두 번이 바뀌었고, 여전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으며, 법적으로 역사적 문화 기념물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잠재적으로 역사적인 주택을 보호하는 과정은, 최근 몇 주 동안 뜨거운 주제가 되는데, 가장 최근에는 유명 건축가인 크레이그 엘우드가 디자인한 1950년에 지어진 현대적 스타일의 주택인 ‘지멀맨 하우스’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현대적인 맨션을 지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마릴린 먼로 마릴린 먼로 철거 허가 배우 마릴린

2024-06-12

[수필]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이미 두 사람 모두 고인이 됐지만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가 생전에  데이트를 하며 친한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마릴린 먼로는 아인슈타인에게 청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사님!  박사님의 두뇌와 저의 육체가 합쳐지면 우리 사이에 태어나는 자식들은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진 세계 최고의 미녀나 미남일 것입니다.”   이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아인슈타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어이 먼로양, 당신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구먼.  만약 당신의 두뇌와 내 육체를 닮은 아들이나 딸이 태어나면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러우면서 가장 못생긴 아들이나 딸이 태어날 것이오”라고 대답해 결혼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 내용은 누군가가 유머로 만들어 낸 얘기다. 관점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발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가 있다. 조선의 시조 이태조가 왕이 된 다음 무학대사를 궁으로 불러들여 국정 자문을 하도록 했다. 두 사람은 장기를 두면서 소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 날 장기를 한참 두는 도중에 이태조는 느닷없이 짓궂은 장난기로 이렇게 물었다.   “대사, 내 눈에는 당신 얼굴 모습이 꼭 미련한 돼지같이 보이는 데 당신 눈에는 내가 무엇으로 보이는가.” 기분이 상한 무학대사는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제 눈에는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이 대답에 기분이 좋아진 이태조는 또다시 “다 같은 사람의 눈인데 어찌하여 내 눈에는 당신이 돼지로 보이는 데 당신 눈에는 내가 부처님으로 보이는가.” 하고 반문했다. 그제야 긴장을 풀고 웃음 띤 얼굴로 무학대사는 입을 열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돼지의 눈에는 돼지밖에 안 보이고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밖에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무학대사 본인은 부처님이고 이태조는 돼지에 불과하다는 대답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이 대답에 이태조는 꿇어앉아 자기의 잘못을 크게 사과했다는 에피소드가 조선야사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한 마디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두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 말씀 빌립보 4: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쉬임없이 믿고 바라고 입으로 시인하며 살 때 주 안에서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 질 줄 믿는 것이다.   미국의 갑부인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도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사에 임했을 때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유명한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에 미국 최대 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행복하지가 못했다. 그가 55세가 됐을 때 1년 밖에 못 산다는 의사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타고 가는 데 병원 로비에 걸린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주는 자가 받는 자 보다 복이 있다’란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살펴보니 딸의 입원비를 내지 못한 여성이 병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었다. 록펠러는 비서를 시켜 입원비를 대납했고 나중에 그녀의 딸이 기적적으로 완쾌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얼마 후 록펠러도 병으로부터 완쾌가 된 것이었다.  그 후 그는 98세까지 살면서 선한 일에 힘썼고 그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록펠러가 병원 로비에서 읽었던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성경 말씀으로 사도행전 20:35절에 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말씀의 기초 위에서 세워진 미국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마음이 뿌듯한지 하나님께 또 한 번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좌절하려면 끝없이 좌절할 수 있는 환경에서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최선을 다했을 때 성공한 사례들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주위에 무수한 사례들을 볼 수가 있다.     싱가포르의 리콴유 총리도 그런 예다. 그는 1923년 9월 16일 출생하여 35세에 혜성처럼 싱가포르 정계에 등장했다. 그는 빈사 상태의 싱가포르를 20여년 만에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부유한 국가로 성장시킨 지도자다. 그도 하면 된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신념을 갖고 업무를 추진했고 기적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잠재능력을 주셨다. 그런데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 위대한 잠재능력을 잠재우고 있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잠재능력을 긍정의 힘으로 일깨워 100% 능력을 발휘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염원해 본다. 김수영 / 수필가수필 아인슈타인 마릴린 마릴린 먼로 하나님 말씀 뿌듯한지 하나님

2024-01-18

조지아서 가장 비싼 주택 매물, 얼마나 할까?

조지아주는 캘리포이나, 뉴욕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고 알려졌지만, 부촌으로 유명한 일부 지역에는 몇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주택 매물이 나오곤 한다. 16일 기준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에 나온 완공된 주택 매물 중 조지아에서 가장 비싼 매물 네 개를 소개한다.   샌디스프링스 주택 (주소: 4665 Riverview Rd)   '체스넛 홀'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샌디스프링스 주택은 침실이 7개, 욕실이 11개, 총 1만7700스퀘어피트(sqft)가 넘는 규모다. 16일 기준 가격은 4680만 달러.   질로 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2013년에 지어졌으며, 애틀랜타 유명 관광지 및 대학에 가깝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럭셔리'한 시설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최대 1000병까지 저장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 프랑스 골동품 등이 포함됐다. 주택의 하이라이트는 18캐럿 금이 도금된 수도꼭지로, 마스터 베드룸에 있다고 질로는 덧붙였다.     벅헤드 주택 (주소: 3540 Woodhaven Rd. NW) 벅헤드 턱시도 파크에 위치한 이 주택은 침실 11개, 화장실 20개, 총 5만 스퀘어피트에 육박하는 크기로, 매물 가격은 3500만 달러다. 2018년에 지어진 건물로, 집밖에 나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러 시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수영장, 볼링장, 영화관, 미용실, 와인셀러, 테니스코트 등 다양하다. 또 차량 10대가 들어갈 수 있는 개러지도 있다.     벅헤드 매너 주택 (주소: 1690 W Paces Ferry Rd NW) 이 매물은 벅헤드 내에서도 '부촌 중의 부촌'으로 유명한 '우드랜드 힐스 매너'에 있다. 침실 8개, 화장실 12개로 이루어졌으며, 2006년에 지어졌다. 가격은 1600만 달러.   질로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나무가 무성해 훌륭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최대 1500병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 창고, 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체육관, 화려한 극장 등이 포함돼 있다.     질로 페이지는 "오늘 이 주택을 복제하려면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두 배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로 주택 (주소: 0 Monroe Hwy) 먼로 시에 위치한 해당 매물은 메인하우스 외에도 옆에 통나무집을 포함하고 있다. 총 침실은 12개, 화장실은 15개로 크기는 2만7800 스퀘어피트다. 가격은 질로에 1580만 달러로 올라왔다.     와인셀러, 극장, 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리조트처럼 미끄럼틀이 딸린 수영장, 스파, 골프 퍼팅·치핑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돼 있다는 점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주택 주택 매물 샌디스프링스 주택 먼로 주택

2024-01-17

80년대 NCAA 전설 이은정을 아시나요

1980년대 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코트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한인 여성 선수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다.   시카고 지역 드폴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제이슨 리 감독이 제작 중인 이 다큐멘터리(제목·EJ Lee: All-American)는 현재 텍사스주 설로스주립대학 감독을 맡은 이은정씨의 농구 여정을 담는다.   제이슨 리 감독은 “‘EJ’로 불리며 한국의 ‘매직 존슨’으로 여겨지던 이은정은 당시 대학 농구 스타로 루이지애나 먼로 대학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이라며 “제레미 린, 야오 밍 등 아시안 선수들이 있기 전에 미국 농구계에는 바로 이은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농구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이 감독은 숭의여고 졸업 후 실업팀 입단이 예정돼있다가 당시 루이지애나 먼로 대학 린다 하퍼 감독 눈에 띄어 유학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안은 농구를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 감독은 먼로 대학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4시즌 동안 남부 콘퍼런스 ‘올해의 선수’를 매해 차지했다. 1984~1985시즌에는 먼로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학교를 NCAA 4강으로 이끌었다. 재학 기간 통산 2208점을 기록하며 8개 부문에서 먼로 대학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감독이 선수로 활동한 4년간 먼로 대학은 총 102승 15패를 기록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로 인해 이 감독의 등 번호(5번)는 영구결번됐다.   먼로 대학 졸업 후 이 감독은 이탈리아, 스웨덴리그에서 잠시 뛰었다. 여자프로농구(WNBA) 출범(1997년) 당시에는 30대 중반이었던 데다 결혼 후 출산 등으로 현역 복귀의 꿈을 접어야 했다.     현재 이 감독은 미국 대학농구에서 사령탑을 맡은 유일한 한인이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지만, 한국에서 획득한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무산됐다.   리 감독은 “이은정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계의 아시안 여성에 대한 여정을 탐구하고자 한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은정 선수의 기쁨, 업적, 어려움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슨 리 감독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기부도 요청하고 있다. 기부는 웹사이트(ejleedocumentary.com)를 통해 가능하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대학농구 이은정 이은정 감독 아시안 선수들 먼로 대학

2023-05-16

그 여자 마릴린 먼로, 어두운 삶과 노골적 표현

2021년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의 CIA 요원 팔로마 역으로 잠시 등장, 섹시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벤 애플릭의 여자 친구로 한동안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잡히다가 요즘은 데이팅 앱 ‘틴더(Tinder)’의 CEO 폴 부카다키스와 열애 중이라는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나 데 아르마스는, 사실 전부터 메릴린 먼로를 닮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쿠바 출신의 아르마스는 할리우드 전설 마릴린 먼로의 전기영화 ‘블론드’로 올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그녀는 먼로의 실제 삶의 많은 부분을 허구로 재구성한 이 영화에서 먼로의 어두운 삶을 부각시키는 내면 연기를 펼친다.     제7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된 이 영화는 먼로가 스타가 되기 전, 뭇 남성들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다루어지는 장면들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해 오히려 먼로의 삶을 비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드루 도미닉 감독은 미모의 여배우가 스타가 되기까지 견뎌야 했던 모멸감과 스타가 된 후에도 유명세로 시달려야 했던 먼로의 혼란스러운정신세계를 대담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려나간다.     비평가들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아르마스가 보여준 빛나는 연기는 일찌감치 오스카상 후보로 거론됐다.   아르마스는 세기의 아이콘으로 그녀가 희생해야 했던 한 여인의 자존감과 그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심도 깊은 내면 연기로 표현해냈다. 먼로의 화려했던 삶의 이면에는 대중문화에 의해 정의 내려지고 판단되는 한 여인의 무너진 자아와 대중이 상상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이 있었다.     노마 진(본명)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영화는, 집을 떠난 아버지로 인하여 정신질환을 앓았던 어머니(줄리언니컬슨)와의 관계, 노마의 대디 콤플렉스(Daddy Complex), 성폭행을 감수해야 했던 시절의 낙태와 유산, 약물중독 등의 사건들을 돌아보며 그녀의 험난한 삶을 탐구한다. 먼로를 거쳐 간많은 남자들 중, 전설적 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와 극작가 아서 밀러, 그리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먼로의 불행했던 행적의 자국들로 모습을 보인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마릴린 여자 여자 마릴린 메릴린 먼로 노골적 표현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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