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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시승기…뛰어난 정숙성에 가속력까지

기아 최초의 3열 전기 SUV모델인 EV9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어바인 기아미주법인 본사 사옥과 샌디에이고, 레이크엘시노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아미주법인에서 제공한 EV9의 최상위 트림인 GT라인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을 몰고 도심과 해안 등 3개 루트 총 220여 마일을 달리면서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체험해 봤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심플함이 강조된 EV9은 전면에 기아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비롯해 LED 주간 주행등과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 역시 슬림한 스타맵 라이트가 상하로 배열돼 있으며 플러시 도어 핸들이 측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듀얼 스크린과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통합된 와이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배치된 공조 스크린이 운전대로 인해 일부 가리게 돼 운전자 체형에 따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을 듯싶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하단에는 시동 시에 드러나는 햅틱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탓인지 응답성이 약간 아쉬웠지만, 볼륨 및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는 물리적 버튼으로 배열돼 사용이 직관적으로 용이했다.   GT라인에 장착된 12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주행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표시돼 운전 시 시선을 클러스터로 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시성과 정보성이 좋았다.   선택 사양인 풀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하단 탭 간편 조작으로 기존 룸미러에서 디지털 카메라 미러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 룸미러는 탑승자나 적재 물건이 많을 경우 후방 시야 확인이 어려운 반면 디지털 미러는 EV9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부착된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이 결합된 컬럼식 변속 레버가 운전대 우측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으나 덕분에 센터 콘솔 부근에 넓은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었다.     운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정숙성이었다. 텔루라이드급 차체의 박스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 실내 소음이 조용한 편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측정해 본 결과 5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65마일 정속 주행 시 노면에 따라 소음이 63~65dB을 나타냈다.    엔진음과 함께 보통 70dB 전후로 측정되는 동급 내연기관 SUV 모델들에 비교 우위뿐만 아니라 럭서리 세단에 견줄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을 잘 제어해 냈다. 타이어와 차창에까지 흡음재를 내장, 부착했다고 한다. 함께 시승에 나섰던 기자들도 뛰어난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다.   14개 스피커를 장착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도 정숙함 덕분이 아닐까 싶다. 대시보드와 콘솔, 도어 트림에 내장된 앰비언트 무드 라이트가 만들어 내는 은은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자랑하는 GT라인의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4.62초, 90마일 도달까지는 9.9초에 불과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테스트라 기아가 발표한 4.5초보다는 0.12초 늦었지만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시승 당시 0~60마일 측정치 5.08초, 5.02초보다는 빨랐다. 고성능 스포츠카도 안 부러울 정도의 가속 능력이다. 참고로 가속 테스트는 공도에서 할 수 없어 캘리포니아시티 현대-기아 주행시험장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비교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속도가 70마일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나간다. 대용량 배터리 때문에 저중심 설계로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코너링 등에서도 묵직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큰 차체에 중량을 감안하면 준수했다. 21인치 알루미늄휠에 장착된 SUV EV 전용 285/45R 프리미엄 타이어가 코너링과 제동능력에 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도 텔루라이드보다 7.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장착됐는데 근래 시승해 본 좌석 중 가장 편안했다. 특히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파워 캡틴 시트가 적용됐으며 특히 3열의 경우 동급 경쟁차들을 압도하는 넉넉한 헤드룸으로 성인이 착석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였다. 1, 2, 3열 각 좌석마다 전용 USB-C 충전단자와 공조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2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웨이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드라이빙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테스트해 봤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돼 앞차 속도에 맞춰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까지 거의 반자율 주행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은 물론 통근길 정체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는 트림에 따라 230마일부터 304마일이다. GT라인은 제원에 270마일로 나와 있으나 이번 시승 차량의 경우 287마일을 나타냈다. 충전은 800V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DC충전기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    또한 192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H 모바일 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겨울 폭풍 등으로 인한 단전 시 가정용 비상전력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EV9은 5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 가격이 배송비를 제외하고 5만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시승차인 GT라인은 7만3900달러로 비슷한 사양의 럭서리 동급 전기 SUV가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초기 물량은 한국 생산이지만 오는 5월부터는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 생산돼 6~7월부터 딜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회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외관에 정숙성, 가속성 등 뛰어난 주행성능까지 갖춘 EV9이 2024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이어 순수 전기모델 EV9이 ‘베스트 3열 패밀리 SUV’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승기 기아 EV9 EV SUV 3열 시승 리뷰 기아미국법인 GT라인 Auto News review

2024-01-28

[옐프 yelp] 2024년 기대되는 레스토랑 100곳 발표

    올해는 어떤 맛있는 메뉴를 즐겨볼까? 우리는 올해도 덴버 메트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레스토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레스토랑으로 인해 어떤 식당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 옐프(yelp)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 레스토랑 리뷰 플랫폼은 지난주 미국에서 2024년에 먹을 최고의 100곳 목록을 공개했는데, 그 중에서 덴버의 세 곳과 라파옛의 한 곳이 포함되었다. yelp는 고객의 의견을 분석하고 리뷰 평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서 11년째 식당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콜로라도의 1위는 옐프의 순위에서 전체 41위를 차지한 탄두리 키친(199 W S. Boulder Road, 라파예트)이다. 2018년에 오픈한 인도, 네팔 레스토랑으로서, 플랫폼에서 4.8점을 자랑하며 치킨 틱카 마살라, 파니어 코르마, 치킨과 야채 카레 등의 요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옐프에서 4.7점을 받은 57위의 레벤 델리(123 W. 12th Ave., 덴버), 4.7점을 받은 59위의 덴버 포케 컴퍼니(1550 Platte St., 덴버), 옐프에서 4.5점을 받은 94위의 가드 앤 그레이스(Guard and Grace, 1801 California St., 덴버)가 이번 목록에 올랐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옐프의 2024년 전국 먹을만한 곳 전체 목록을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옐프 yelp 레스토랑 기대 레스토랑 리뷰 네팔 레스토랑 레스토랑 100곳

2024-01-26

[전시회 리뷰] 제1차 대전의 참혹함 고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7월 7일까지 열리는 ‘상상의 전선: 제1차 세계 대전과 글로벌 미디어’는 미디어와 전쟁을 조합한 최초의 기획전이다.     최초의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기도 했던 1차 세계대전은 미술과 그래픽 디자인, 영화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기획전 ‘상상의 전선’은 참혹한 전장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전시 분위기까지도 세밀하게 전시공간으로 옮겨온 ‘전쟁의 축소판’이다.   한 세기 전, 테러를 빌미로 시작한 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소모전으로 기록된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허명에 수많은 생명들이 총알받이로 죽어간 전쟁이었다. 전방의 군인들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전쟁 관련국들의 시민들은 미디어를 통해 전쟁에 참여했다.     1차 대전의 전쟁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정보와 미디어였다. 목숨을 각오하고 군대를 따라 다녔던 종군 기자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 펼쳐진 전쟁터의 현장성을 보도했다. 자신의 국가를 응원하는 예술가들은 각자의 작업실에서 전장을 상상하며 전쟁의 참혹상을 표현했다.     그들은 회화, 포스터, 삽화, 판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들을 폭넓게 사용했다. 전쟁을 주제로 한 포스터와 삽화들을 연일 접하면서 민간인들의 심리 속에는 포탄 자국과 전사자들의 유골 이미지가 완연하게 자리 잡았다.   윌리 재캘의 석판화 시리즈 ‘Memento 1914/15’는 옆으로 잘린 머리를 그린 강렬한 이미지로 시작한다. 그가 빌헬름 2세의 예술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기 위해 베를린 분리파에 가담했던 191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독일의 위대한 화가 오토 딕스는 스스로 군에 입대, 병사로서 직접 체험한 전쟁을 합성된 이미지들로 표현해냈다. 엑스레이처럼 뒤죽박죽된 두개골과 멍한 눈, 입을 벌리고 있는 유령,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얼굴 등 적나라하고 강렬한 그의 그림들은 자기 내면의 공포와 불안, 살기가 서려 있는 자화상들이다.   전시회는 전장의 탱크와 비행기 공격, 쥐와 이가 들끓는 참호, 포탄에 맞아 사지가 잘리고 찢어지고 으깨진 병사들의 참상 등 저절로 고개를 돌려 피하게 되는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2차 대전 기간 저널리스트의 통절한 기고와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는 시민들의 일상에서 공포를 조장하는 가상의 엔진으로 작동됐다. 공포는 전이되기 마련이다. 정치가나 문인들의 여론전만큼이나 미디어에 의한 정보전도 민중들의 심리를 전쟁 열기 속으로 끌어들였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참혹함 대전 전쟁 분위기 세계 대전 대전 기간

2024-01-21

[전시회 리뷰] 소파 앉아 세계 미술 컬렉션 감상…가상 박물관 투어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전 세계 유명 박물관의 전시회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상 박물관 투어는 비디오와 이미지의 조합을 사용해 박물관의 물리적 공간을 시뮬레이션함을 말한다. 즉, 방문자는 휴대폰이나 데스크톱으로 어디에서나 세계의 유명 박물관 컬렉션을 탐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상 투어를 제공하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 몇 곳을 방문해 본다.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은 1759년에 개관, 세계 최초로 대중에게 입장을 허용한 영국의 국립박물관이다.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지에서 수집된 인류의 역사적, 문화적 유물들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버추얼 투어를 구성하는 그래픽과 음악도 수준급이다. 2015년부터 구글 아트 앤 컬쳐와 콜라보로 가상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뉴욕의 자랑거리다. 이 기이한 건물의 나선형 테마 인테리어를 둘러보기 위해 매일 수천 명이 방문한다. 포스트모던 미술, 컨셉트 아트, 설치 미술 작품을 감상한 후 홈페이지로 이동, 구겐하임의 방대한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은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808년 설립됐고 소장품 수는 3000여점에 지나지 않지만,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반 고흐의 ‘자화상’, 렘브란트의 ‘야경’, 페르메이르의 ‘편지 읽는 여인’ 등 수준은 세계적이다. 가이드와 대화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는 가상투어도 인상적이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은 반 고흐, 고갱, 세잔, 드가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가 빅토 라루가 기차역을 개조하여 디자인한 웅대한 미술관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드가의 '발레리나', 밀레의 '만종', 모네의 '카미유', 고호의 '방'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바로 오르세 미술관이다.     자선 사업가 엘리 브로드가 자신의 컬렉션 2000점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시작된 LA 더 브로드(The Broad)는 작품 보호를 위해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디자인된 미래에서 온 듯한 모양의 외관부터 매력적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미술 '무한 거울의 방'을 비롯한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바스키아, 바바라 크루거와 같은 현대미술의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근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래 경기도 과천관, 삼청로의 서울관, 수장 및 보존에 특화해 개관한 청주관 등이 차례로 개관 현재 4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6년 대전관 개관 예정. 건축 및 디자인 등 방대하고 다양한 한국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구글의 가상 공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은 르네상스 미술의 보물상자다. 디지털 아카이브에 담겨 있는 모든 작품을 스크롤 할 수 있다.     천사, 신의 계시 등을 주제로 한 보티첼리, 카날레토 등의 대형 벽화와 그림들이 있는 미술관이다. 360도 가상 투어를 통해 부온탈렌티 그로티가 설계한 보볼리 정원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며 '디지털 산책'의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컬렉션 박물관 가상 박물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2023-12-17

[전시회 리뷰] 5억 예술애호가 대상 온라인 갤러리

온라인 시대, 특히 팬데믹 이후 미술품 전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갤러리 형태로 대체되는 추세다.     갤러리나 뮤지엄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모바일 폰이나 컴퓨터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음을 뜻한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력으로 온라인 공간을 창조하고 재구성하여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들을 위해 제작된 온라인 갤러리들은 전 세계 5억 이상의 예술 애호가들을 그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아트 플랫폼들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실로 지대하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유명 화가들의 걸작들을 홍보하고 또한 판매하며 수익을 올린다.     물론 온라인 갤러리는 직접 실물을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전시회는 전통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의미 외에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친목을 쌓아온 소통의 공간이다.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이루어지는 스킨십을 온라인이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술팬이라면 이들 온라인 갤러리들을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대표적 온라인 아트갤러리 플랫폼 몇 곳을 소개한다.     사치 아트(Saatchi Art)는 전문성과 영역의 광범위함에서 단연 이 분야의 탑이다. 100여개 이상 국가들의 예술가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매달 수백만 페이지 조회 수를 자랑하며 국제 규모의 쇼와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심사 과정을 거쳐 가입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의 팔로워에게 홍보되며, 거래 고객과 미술 수집가들에게 작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작품에 대한 35%의 비용도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비해 낮은 편이다.   프랑스 몽펠리에 시에 본사를 둔 아트마주르(Artmajeur)는 아마추어와 전문 예술가 모두를 구매자와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이다. 매달 500만 페이지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이 갤러리는 전 세계의 수집가와 예술 애호가들의 소장품들을 전시한다. 아티스트들은 무료 계정을 오픈한 후 자신의 도메인 이름이 있는 웹사이트에 10개까지 작품을 업로드할 수 있다. 판매가 이루어지면 수수료가 청구된다. 디지털 파일로 판매되는 경우 판매자는 70%의 로열티를 가져간다.     아이디엘 아트(IdeelArt)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갤러리로 2015년부터 엄선된 현대 추상주의 작품들을 주로 전시해왔다. 등록 절차와 심사 과정이 까다롭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면 미디어와 아이디엘아트만의 온라인 마케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술팬들에게는 유명 화가들의 고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트피도(ArtFido)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화가 후안 가르시아가 2012년 시작한 사이트로 가장 많은 수의 잠정적 구매자를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한다. 아트피도가 화가들을 위한 최고의 온라인 갤러리로 평가받는 이유다. 독립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이 사이트는 작품을 등록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지만,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경우 1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픽셀(Pixels)은 10만 명 이상 작가, 천만 개의 이미지를 판매하는 사진 전문 온라인 아트 갤러리. 추상과 풍경, 정물과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망라한다. 아티스트는 자신이 가격을 설정하고 여러 가지 통화로 판매할 수 있으며 작가에게 판매액 전액이 지급된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예술애호 온라인 온라인 갤러리들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아트

2023-11-19

명문 사립대 입시, 홀리스틱 리뷰 중요…점수 외 환경·능력·성과 등 전인적 평가

홀리스틱 리뷰는 명문 사립대의 입학 심사 기준으로 학업점수와 같은 특정 요소만으로 학생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발휘한 능력과 성과와 환경을 고려한 전인적인 평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학업적 능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홀리스틱 리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홀리스틱 리뷰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특정한 대상 혹은 경험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방법이다.  이는 학생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평가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수렴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을 중시한다. 그 중 과외활동, 연구활동, 개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고려해야 할 8가지 중요 요소들을 정리해 보자.     1. 흥미 요인: 각 개인은 모두 다른 흥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저마다의 관심사와 열정이 있는 분야도 다를 것이기에 대학은 각 지원자가 가진 자신이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기간 자신이 참여하거나 개발한 과외활동, 연구, 일, 혹은 개인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대학들은 한마디로 정의 해 고등학교 기간을 ‘자신을 찾는 기간’이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 봤는지 궁금해 한다.     2. 시작 요소: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가만히 좋아만 하고 있을 수 없다.  그것과 연관된 활동을 시작할 계기가 있을 것이다.  대학은 지원자의 내적 가치관 및 실생활 경험을 촉발시킨 일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3. 지식 요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 만으로는 목이 마를 것이다.  그 분야와 관련된 추가적 수업을 수강하므로 기본 지식을 충분히 습득 해 나갈 것이다.  즉, 지식이 열정적으로 변하여 나만의 프로젝트 및 과외활동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은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가 된다.     4. 호기심 요소: 대학은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인식과 지적 호기심은 어떤 것이며 그 수준과 깊이를 알고 싶어 한다. 여기서는 성취보다는 지원자의 진정한 지적 호기심을 중점적으로 살펴 본다. 그래서 대입 지원 에세이에 빠지지 않는 질문들이 학업적 호기심 혹은 자신이 탐구하는 궁금증과 이와 연관되어 학습한 내용을 묻는 것이다.     5. 참여 요소: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고 배운 내용들을 실제 사회적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참가한 내용들을 알고 싶어 한다.  고등학교 기간 참여했던 단체 혹은 소그룹에 참여했던 프로그램, 학문적 연구, 열정적인 프로젝트, 자원봉사 경험에 대한 학생의 생생한 체험이 중요하다.     6. 학문적 탐구 요소: 고등학교 기간 자신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이제 대학에 진학을 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를 대학은 알기 원한다.  그래서 참여했던 연구 분야 혹은 학문적 영역을 어느 정도 탐구했는지를 평가한다.  그간 이를 위해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금까지 획득한 추가 지식과 기술을 이야기해 줘야 한다.     7. 창의적 문제해결력 요소: 대학은 독창적이며 혁신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지원자를 평가하기 원한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학교 학업 활동이나 과외 활동에서 겪었던 문제를 해결했거나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사례가 좋다.  그 노력이 보여준 효과와 그  문제에 대한 독특했던 접근 방식을 이야기하면 좋다.       8. 지속성 요소: 일회성 노력이 아닌 계속되는 프로젝트와 활동에 참여했는지를 고려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여 참여한 일이라면 단기간만 참여할 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러기에  자신이 그동안 참여한 연구, 프로젝트,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고 성장한 이야기 즉 직접 경험한 자신의 성과와 실수들을 통한 성장 이야기가 포함되어야 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홀리스틱 사립대 홀리스틱 리뷰 과외활동 연구활동 참여 요소

2023-10-22

[전시회 리뷰] MOCA, LA 현대미술전 개최

‘영원한 포스트모던 시티’ LA에 현대미술 전용 박물관 MOCA(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가 들어선 건 1978년의 일이다.     당시 예술가들은 작업실을 떠나 거리와 공공장소로 그들의 활동 영역으로 넓혀 나가고 있었다. 1986년 MOCA는 그랜드 애비뉴로 박물관을 확장 이전한다. 그리고 1983년 가을, 새로운 박물관 건물이 건축되고 있는 동안 ‘템포러리 컨템포러리(Temporary Contemporary)’라는 임시 전시 공간을 열어 LA 현대미술의 중심축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간다.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던 1970년대와 80년대는 색다른 맥락과 사조들이 예술가들을 자극하고 있던 시기였다. LA의 미술 현장도 도시의 확장과 분산에 적응해 갔다. 미술과 행위가 만나는 전위 미술이 활발하게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추상과 초현실주의 조형미술이 도시의 공간을 채워 나갔다.     LA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는 동안 MOCA도 세계적 수준의 현대미술관으로 성장해 갔다.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과 견줄만한 작품들이 MOCA에서도 전시되기 시작했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클래스 올덴버그의 ‘피클과 올리브를 곁들인 햄버거’, ‘흰색 운동화’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LA의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LA는 이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예술 도시 중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면서 실험 정신이 부각되는 작품들이 다수 발표됐다.     LA의 독특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은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LA만의 정체성을 띄며 다양한 인종과 계층 간의 콜라보가 이루어지면서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LA가 페미니즘과 흑인 인권 운동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었던 건 70, 80년대 진보적 예술가들이 앞장섰기 때문이다.   MOCA는 주로 이 시기에 LA에서 발표된 작품들 200점을 모아 현재 ‘예술 세계 지도:1970~80년대 LA(Mapping an Art World: Los Angeles in the 1970s-80s)’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LA의 현대 미술을 총망라한 기념비적 전시회다.   제임스 웰링이 1977년 촬영한 LA 건물들의 흑백 사진들은 독일 표현주의가 가득한 느와르 영화의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1975년 브룩만갤러리에서 열린 심포지엄 ‘도시 예술가의 역할과 책임’의 전단지도 눈에 띈다.     LA의 다원주의는 지역적 특성이 없다는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이 도시가 지닌 국제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전단지 내용을 살펴보면 LA의 예술가들은 이미 50년 전, 이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현대미술전 개최 현대미술 전용 진보적 예술가들 la 현대미술

2023-10-22

[전시회 리뷰] 중동 여성화가들의 특별전

 근본주의가 대세인 이슬람 국가들의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말 못하는 계층이었다.     제 3세계의 페미니즘이 지구촌의 이슈로 떠오른 현대에 들어와서도 이슬람 교리가 여성의 인권을 오히려 더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있다.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지난 24일까지 열렸던 이슬람 여성 작가 42명이 참여하는 특별전 ‘Women Defining Women’은 말 못하는 여성들의 눈에 비친 이슬람 국가들의 페미니즘을 깊이 있게 관찰할 좋은 기회였다. 아프리카에서부터 동남아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에서 예술로 삶을 표현해온 여성 작가들의 컬렉션 72점은 우리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들의 내러티브와 시각은 다양하다. 이슬람권 여성 작가들은 각자의 고유하고 선명한 목소리로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종종 강렬한 이데올로기적 이미지들이 방문객들의 걸음을 멈춰 세운다. 전시회에 담긴 그들의 생각들은 중동에 머물러 있지 않으며 여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깊고 폭넓은 세계관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여성의 순응을 요구하는 팔레스타인의 가부장적 제도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삶에 연민하게 된다.       이란 출신의 샤디 가디리안은 ‘비 컬러풀(Be Colourful)’시리즈를 통해 현대 이란의 제도권 안에 숨어 있는 여성성을 표현한다. 카자흐스탄의 사진작가 알마굴 멘리바예바는 군복을 입은 여인의 맨가슴이 부분적으로 노출된 사진 ‘국토경비대(Land Guard)’를 통해 여성들의 억압과 저항을 동시에 표현한다. 이라크 출신의 헤이브 카라만은 ‘수색(Search)’을 통해 정화와 치유를, 라일라 샤와는 조각 작품으로 여성 위에 군림하려는 남성의 지배의식을 표현한다.     그들은 애써 종교와 이데올로기를 표현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들의 고통을 방치하지 않는다. 알고 있는 것은 그녀들이고 ‘무지’인 것은 우리다. 예술은 이념을 앞선다. 예술은 성차별을 강하게 거부한다. 이슬람권 여성 작가들이 전시회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다. 여성인권을 종교로 왜곡하지 말지어다. 신이 전하고픈 메시지일 것이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여성화가 특별전 중동 여성화가들 이슬람권 여성 이슬람 여성

2023-09-24

[전시회 리뷰] ‘흙의 피카소’ 도예가 피터 불코스

도예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예술이다. 도자기는 변하지 않고 따뜻하며 정직하고 순수하다. 흙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포용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서 일게다.   전세계 도예인들에게 존경과 흠모의 대상으로 영원히 기억될 ‘흙의 피카소’ 피터 불코스(Peter Voulkos)는 현대 미술의 잭슨 폴록과도 같은 존재다.     50년대 그의 분출하는 예술적 영감이 미국의 도예를 오늘날의 지위에 올려 놓았다. 불코스는 실용기물로서의 도자기에서 벗어나 흙을 순수 예술의 매개체로 삼고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구와 갈망을 표현한 ‘미서부 흙의 혁명’을 주도한다.     그가 사용한 추상적 표현들은 아프리카 미술과 히피문화, LA의 자유분방한 환경과 더불어 흙의 잠재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었다.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사이에 위치한 ‘분청사기’는 일면 불코스의 혁명 정신과 맞닿아 있다. 청자의 우아함과는 다른 표현 양식이 개발됐고 보다 인간적인 질감으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분청사기는 우리 선조들의 자유 정신을 담고 있는 귀한 문화유산이다.   서부에서 일었던 흙의 혁명과 분청사기는 자유함을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인 공통점이 있다. 지금 이 두 가지 사조의 도예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도자기 그룹전 ‘제너레이션스 오브 클레이(Generations of Clay)’가 마침 풀러턴 머켄탤러 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불코스와 그의 1대, 2대, 3대 제자들 18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과 미국 역사의 어느 한순간, 도공들에 의해 던져진 자유로움의 순간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전시회를 주관한 김영신 도예가는 불코스의 영향을 받은 작가 중 3대 제자 군에 속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분청사기 6점이 전시된다. 김영신 작가는 한국 도자기의 전통의 틀 안에서 불코스가 주도했던 현대 도자기의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도예가다.     그의 작품에는 고뇌와 고통과 고독의 체취들이 느껴진다. 이민 초창기의 혼란과 상실의 시간이 그의 작품 세계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한국적인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면서 불코스를 만나게 되었고 서구의 현대적 감각과 자연스레 융화되는 과정을 거쳤다. 따뜻한 생명력과 포용력이 흙의 본질이라는 걸 깨달았다.   도예는 흙에 인간을 담아 빚어내는 일이다. 그래서 흙이 하나의 도자기로 완성되는 과정은 작가의 열정과 꿈과 욕망, 존재에 대한 숙고, 삶에 대한 사유들을 담아내는 작업일 것이다.   요즘의 이민문화 현장에서 자주 느끼게 되는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단순한 가치이다. 이번 전시회는 고려의 도공들과 서구의 도예가들이 만나는 자리이고, 김영신의 분청사기에 담긴 한국의 혼이 50년대 일었던 미서부에서의 ‘흙의 혁명’과 만나는 자리다. 전시회 한 공간에서 분청사기 6점이 도도하게 뿜어내는 자유함의 내음이 피터 불코스가 일생 추구했던 흙의 실험들과 만나는, 절대 흔하지 않은 전시회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피카소 불코스 피터 불코스 일면 불코스 김영신 도예가

2023-08-20

속았다고 나중에 속앓이 않으려면…가짜 리뷰 찾는법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시니어도 온라인 쇼핑에 재미를 붙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열에 하나 둘은 실패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리턴하면 그만"이지만 리턴도 안되는 구매에는 속앓이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상품 상세보기에 리뷰를 확인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가짜가 많다고 한다. 어떻게 가짜 리뷰 현황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따져봐야겠다.     온라인 리뷰를 소비자들이 얼마나  참고하는지 알아보자. 소비자 정보 전문 '컨수머리포트'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4%가 '최소한 가끔'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온라인 리뷰를 읽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76%는 그 과정에서 가짜 리뷰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리하면, 리뷰를 항상 또는 거의 항상 보는 경우는 32%, 종종 본다 16%, 때때로 본다 26%,  거의 안본다 9%, 전혀 안본다 17%로 나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가짜 리뷰 사용, 부정적인 리뷰 삭제, 긍정적인 리뷰 매수 같은 속임수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새로운 규칙을 제안한 바 있다.     새로운 규칙을 살펴보면, 기업체는 실존하지 않는 사람의 소비자 리뷰 또는 평가를 작성하거나 팔 수 없다. 또한 한 제품에 대해 작성된 리뷰를 사용하거나 변경하여 다른 제품에 대해 작성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금지된다. 리뷰 작성자와 회사의 관계가 공개되지 않는 한 회사의 임원, 관리자 또는 기타 내부자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금지된다. 기업은 부정적인 리뷰를 방지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법적 위협 또는 기타 형태의 위협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미 많은 가해자가 처벌을 받았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패션노바는 사이트에서 부정적인 리뷰를 삭제한 것에 대한 처벌로 420만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온라인 최대 상점인 아마존은 더욱 강력하게 판매자의 일탈을 금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전문 수사관, 변호사, 분석가 및 기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글로벌 팀을 구성해 가짜 리뷰 중개인을 추적하고 그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그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으름짱을 놨다.   지난해 10월에 나온 발표인데, 아마존은 돈이나 무료 제품을 대가로 아마존 및 기타 상점에서 가짜 리뷰를 조율하려고 시도하는 1만1000개 이상의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 그룹을 운영하는 사람에 대해 10건의 새 소송을 제기했다.     RAVPower 휴대용 배터리, TaoTronics 이어폰 및 VAVA 대시보드 카메라 등 3개 가전 브랜드의 경우, 모회사인 선밸리사가 구매에 대해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 것이 적발돼 2021년 6월 아마존으로부터 판매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런 조작은 중국에서는 흔한 관행이지만 아마존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다.   어떤 업체에서는 고객이 아마존에 별점 5개 리뷰를 작성하고 이를 스크린샷이나 사진을 대행사에 다시 보내면 페이팔을 통해 현금을 제공한다.     그러면 가짜 리뷰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우선 항상 의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나치게 열광적인 리뷰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brilliant!'와 같은 몇 가지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리뷰는 특히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성급한 리뷰 중 다수는 불과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게시되는데 이는 소비자 특성상 매우 의심스럽다.   호평이 믿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이트에서 동일한 제품에 대한 고객 리뷰를 참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 상점의 일관된 리뷰는 어느 정도 피드백 자체를 믿을 수 있다. 반면 좋은 리뷰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리뷰도 조심해야 한다.왜냐하면 부정적인 리뷰도 가짜일 수 있다.   속지 않는 다른 방법은 평판이 좋은 출판물에서 전문가의 리뷰를 참고해도 좋다. 이해 상충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가진  신문 및 잡지의 비평가를 신뢰하는 것이 제품, 서비스 또는 휴가 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에 대해 보상을 받고 공개하지 않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신뢰하는 것보다 낫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가짜 리뷰를 자동으로 찾아낸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가짜 리뷰를 만드는 곳에서는 가짜 리뷰 발견 소프트웨어 앱에 대응할 수 있다.   일부 여행 사이트는 가짜 리뷰를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호텔스닷컴(Hotels.com)은 숙박 시설에 대한 별점이나 리뷰를 남기려면 고객이 해당 시설에서 최소 1박 이상 머물렀어야 가능하게 했다. 이 업체는 숙박한 실제 투숙객이 찍은 1900만 건 이상의 검증된 리뷰와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숙박한 경우에만 리뷰를 작성하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 실제 투숙객이 작성한 리뷰인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컨수머리포트는 가짜 리뷰를 방지하기 위해 구매 시점에서 객관적인 제품 권장 사항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인 CR Recommended를 도입했다. 쇼핑객이 온라인에 있든 매장에 있든 관계없이 제품이 성능, 신뢰성 및 기타 변수에 대한 비영리 단체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함을 보장하는 CR 권장 인증을 제공한다.   장병희 기자속앓이 가짜 가짜 리뷰 리뷰 작성자 온라인 리뷰

2023-07-30

콜로라도 도박 베팅액 전국 7위

 미국은 프로 스포츠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인 만큼 스포츠 승패에 돈을 거는 도박(sports betting)도 단연 세계 최대 규모다.   풋볼(NFL), 농구(NBA), 야구(MLB), 아이스하키(NHL)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이 모두 연고를 갖고 있는 콜로라도의 지난 3년간 스포츠 도박 베팅액수가 미전국 7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북 리뷰(Sportsbook Review)가 최근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주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각 주별 스포츠 도박 베팅액수 비교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 2020년 합법화 이후 2022년까지 스포츠 도박에 걸린 베팅 액수가 91억여 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았다.스포츠북 리뷰는 2018년 연방대법원이 각 주에서 스포츠 베팅에 대한 자체 법을 만들 수 있다고 판결했을 때부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분석가인 라이언 니클린은 “각 주마다 도박이 합법화된 스포츠 유형이 다르고 베팅 액수의 제한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콜로라도만해도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 유형이 26 종류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가 각 주의 스포츠 도박 현황을 분석하는 이유는 전국적인 트렌드가 무엇인지,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은 무엇인지, 개선돼야할 것은 무엇인지 등 큰 그림을 보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다른 주에 비해서 다소 늦은 2020년부터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콜로라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까지 스포츠 도박 베팅 총액이 90억 달러를 넘어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베팅액수가 41억 달러로 2021년의 29억 달러에 비해 30%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포츠 도박 베팅 액수가 가장 많은 주는 2018년부터 합법화된 뉴저지로 315억 달러가 넘었으며 네바다가 277억여 달러로 2위, 펜실베니아가 173억여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는 일리노이주 165억여 달러, 5위 뉴욕주 150억여 달러, 6위 인디애나주 100억여 달러, 7위 콜로라도91억여 달러, 8위 미시간주 79억여 달러, 9위 버지니아주 71억여 달러, 10위는 테네시주로 60억여 달러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베팅액 스포츠 도박 스포츠북 리뷰 일리노이주 165억여

2023-01-23

온라인 쇼핑 상품 리뷰 31%는 가짜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P모씨는 대형 온라인몰에서  300여개의 리뷰와 5점 만점에 4.3점의 별평점을 보유한 모기잡이 LED램프를 구매했다. 제품을 배송받아 설치하고 수일이 지났으나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아 리뷰를 다시 살펴보니 정작 실제 구매자가 남긴 리뷰는 10개도 안 됐고 평점도 1~2점에 불과한 것을 발견했다.     #터스틴의 C모씨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제품의 판매업체로부터 별평점 5개의 리뷰를 작성해주면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겠다는 유혹을 받았다. 제품 불량으로 별 평점 1개를 주자 업체로부터 온 제안이었다.     온라인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이런 가짜 리뷰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허위 리뷰가 시장 질서를 교란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어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온라인 리뷰 조사업체인 ‘페이크스팟(Fakespot)’의 2021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비롯해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의 상품 리뷰 31% 정도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아마존은 2015년에 가짜 리뷰 판매사이트 4곳을 제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제품 리뷰를 조작한 혐의로 트레이 킹이라는 남성과 그의 온라인 사업체 ‘옥션센티넬(AuctionSentinel.com)’을 고소하기도 했다. 페이크스팟은 “최근 4년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허위 리뷰는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며 “연말 쇼핑 시즌에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평했다.     CNBC는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 온라인 허위 리뷰를 걸러내는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     ▶리뷰에만 의존하지 말라. 대형 온라인 업체의 리뷰엔 가짜가 많다. 소비자 평점에만 의지하지 말고, 다만 참고 자료로 삼는 것이 좋다.     ▶가짜 리뷰의 특징을 파악하라. 가짜 리뷰는 보통 짧고, 모호하며, 평범한 상품에 과장되거나 지나친 평을 쏟아내기도 한다.     ▶리뷰어의 프로파일도 확인하라. 프로파일에는 리뷰어가 게재한 모든 리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날에 게재한 리뷰가 많다거나 내용이 동일하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단기간에 급증한 것을 의심하라. 보통 단기간에 별점 다섯개를 주는 리뷰가 집중해서 나온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리뷰어들은 가짜임을 속이기 위해 평점을 살짝 낮춰 별점 네개를 주는 방식도 사용한다.     ▶상품 리뷰 전문업체를 활용하라. 마지막으로 NBC셀렉트(NBC’S Select), 씨넷(CNET), 또는 와이어커터(Wirecutter)와 같은 상품 리뷰 전문 업체의 평가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와 함께 추천 상품도 제시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허위 리뷰를 찾아주는 온라인 도구들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페이크스팟(Fakespot), 리뷰 메타(Review Meta), 리뷰 인덱스(The Review Index) 등은 허위 리뷰를 찾아내는 데 유용하다. 특히 리뷰 메타는 아마존 상품 웹사이트 주소(URL)를 입력하면 아마존 평점과 조정된 실제 평점을 비교해줘 합리적 결정을 끌어낼 수 있다.   양재영 기자온라인 리뷰 온라인 리뷰 가짜 리뷰 상품 리뷰

2022-12-05

도심도 비포장도 더 다이내믹하고 더 단단

기아의 베스트셀러 중형 SUV 텔루라이드가 출시 3년 만에 외형 디자인 부분 변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기본 사양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쏘렌토, 스포티지에 이어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운전자와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프로와 X- 라인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올가을 시판을 앞두고 기아미국법인은 지난 26일부터 3일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전국 자동차전문기자들을 초청해 2023년형 텔루라이드 시승회를 개최했다. 도심, 프리웨이, 오프로드 주행을 통해 체험해 본 신형 텔루라이드 사륜구동 X트림을 소개한다.   ▶디자인 및 사양   북미시장 특화 모델인 텔루라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디자인과 사양 등에서 주목을 받으며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 베스트 어워드 등 트리플 크라운을 휩쓸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전 모델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보다 다이내믹함과 견고함을 강조한 터치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면부는 볼드해진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하부 패시아,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측면에서는 역시 새롭게 디자인된 18인치(X-프로), 20인치(X-라인) 알루미늄 휠과 볼륨감을 강조한 사이드 실 몰딩이 자리 잡고 있다. 후면도 전면과 통일된 디자인의 패시아와 테일램프가 부분 변경됐다. 외장 색상도 미드나이트 레이크 블루, 다우닝 레드, 정글우드 그린 등 3가지가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외관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에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존 10.3인치에서 각각 12.3인치 크기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기존 8.5인치에서 10인치로 커진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또한 기아차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 미러와 럼바스테이블라이저 시트 등 운전자 친화적인 기능이 돋보였다. 3열 8인승 동급 모델 중 최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텔루라이드는 운전석, 조수석뿐만 아니라 2열 시트에도 온열, 통풍 기능이 적용됐으며 랩톱, 태블릿 등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110볼트 아웃렛도 마련돼 있다. 최대 5개 기기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핫스팟,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장착되는 등 기본 사양이 확대됐다.     가족 및 친구에게 스마트폰 문자로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2로는 차량 잠금 및 해제, 시동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탑승자 안전을 위한 운전자 및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인텔리전트 속도 제한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교차로 대항차 감지,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등을 포함해 17개 기능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장착된다.  X-프로의 경우 토잉 능력이 기존 5000파운드에서 5500파운드로 증가했으며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도 8.4인치로 넉넉해졌다.   가격은 X-라인이 EX 4만548달러, SX 4만8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1785달러며 X-프로는 SX 만9885달러,  SX-프레스티지 5만2785달러다. 기본형인 LX는 전륜구동형이 3만5690달러, 사륜구동형이 3만7690달러다. 이외에도 S, EX, SX가 전륜구동은 3만7590달러부터, 사륜구동형은 3만9590달러부터 시작한다. 각 가격에 배송비 1335달러가 추가된다.   ▶주행 성능   X-라인과 X-프로는 이전 모델과 같은 291마력의 람다II 3.8L V6 GDI 엔진, 8단 자동변속기, 4륜 독립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샌안토니오 엠마 호텔서 출발해 레베카 크릭을 거쳐 제로니모 옥스까지 도심, 프리웨이 편도 70여 마일을 X-라인을 타고 주행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시원하게 펼쳐진 25인치에 가까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최근 신형차들이 전기나 하이브리드로 나오면서 각종 조작 스위치를 디지털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많아 찾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텔루라이드는 인포테인먼트, 공조장치 스위치가 직관적으로 구분돼 있어 조작이 수월했다.    스마트, 에코, 스포츠, 컴포트 주행모드 중 스마트에 세팅하고 주행한 결과 평균 복합연비가 갤런당 23.5마일이 나와 기아가 공개한 사양과 거의 동일했다. 동일 구간을 파워, 조향, 서스펜션이 강화되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갤런당 21.2마일을 기록했다. 시속 60마일 주행 시 실내 소음은 노면에 따라 67~70dB을 보여 중형 4륜 SUV로는 양호한 편이었다. 약간의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을 제어한다면 보다 정숙한 드라이빙이 가능할 듯싶다.    시인성이 좋아진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실시간 풀디스플레이 리어뷰는 운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줬다. 주행 안정성과 조향성, 제동능력은 우수했으나 급가속시 응답성은 차체 크기와 중량으로 인해 반박자 아쉬웠다.     산간도로에 들어서면서 코너에서 속도를 내 와인딩 테스트를 했다. 후륜이 오버스티어돼 미끄러지는 순간 카운터 스티어를 구사하자 차체가 큰 흔들림 없이 바로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으며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전륜, 후륜으로 전달되는 동력량을 분배하는 텔루라이드의 액티브 온디맨드 4륜 구동 기능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X-프로로 갈아타고 제로니모 옥스 인근의 오프로드 코스로 향했다. 4륜 잠금(AWD Lock)으로 세팅하고 비포장 도로를 거쳐 업힐, 다운힐, 바윗길, 도랑에 차례로 도전했다. 4륜에 똑같은 동력이 배분돼 물빠진 도랑이나 한쪽 타이어가 공중에 들릴 정도의 굴곡진 노면에서도 어렵지 않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45도에 가까운 다운힐에서는 새롭게 탑재된 저속주행장치(Download Brake System)가 자동으로 속도를 저속으로 유지해줘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었다. 넉넉한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로 차체 바닥이 노면에 닿은 경우가 거의 없으며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라운드뷰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정도면 주말 가족들과 간이 오프로드 드라이빙 체험을 하기엔 충분할 듯싶다.   돌아오는 길에 630와트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10개의 스피커가 주는 공간감과 스테레오 세퍼레이션이 탁월했다. 중저음은 충분히 파워풀했으나 고음부에 비해 명료함이 2% 부족한 듯했다. 일상 운전 중 음악감상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디자인이야 워낙 주관적이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기아 북미권역 상품기획 담당 스티브 히라시키 따르면 전 모델 워낙 호평을 받아 신형 디자인 작업에 많은 공을 쏟았다고 한다. 출시 이후 유수의 매체들이 선정한 베스트 3열 중형 SUV, 베스트 패밀리 3열 SUV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명성과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 샌안토니오=박낙희 기자텔루라이드 기아 2023년형 X-Pro X-Line SUV Auto News NAKI 시승 리뷰

2022-10-30

청춘샴푸, '캐리케어' 사용 후기 1천달러 상금 이벤트

청춘을 돌려주는 갈변샴푸  '캐리케어 샴푸'가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 출시 기념으로 캐리케어 샴푸 사용 소비자 리뷰 이벤트를 개최한다.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상금으로  현금 1천달러가 주어진다. 캐리케어 샴푸 사용 리뷰 이벤트 참가방법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캐리케어를 구매한 후 직접 사용하고 캐리케어 브랜드 홈페이지인 https:// caricareusa.com에 핫딜 구매 주문번호와 사용 리뷰를 남겨주면 된다.     응모기간은 9월 25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9월 27일에 진행된다.     캐리케어 샴푸는 청춘샴푸로 불리우며 감기만 해도 새치가 염색되어 머릿결을 탄력있게 케어해 주는 갈변샴푸로 유명하다.   이번에 캐리케어 샴푸는 유일무이한 최초의 갈변샴푸 전용 컨디셔너를 출시했다. 케리케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가늘고 처지는 머리카락이 영양과 보습으로 채워져 24시간 동안 볼륨감이 지속된다.     푸석함과 엉킴이 심한 손상된 모발을 스타일링이 가능한 건강한 모발로 변화시킨다.캐리케어 컨디셔너는 손상된 모발을 집중케어하는 항산화 작용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주를 이룬다.  검은콩 검은깨 흑미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트러플 보리 등의 7가지 블랙푸드와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 동백꽃 오일 서양자두씨 오일 등의 4가지 저자극 오일이 첨가되어 사용 후 머릿결의 풍만한 볼륨감이 일품이다.     특히 검은콩과 검은깨 흑미는 모발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최고의 천연재료다.     핫딜에서는 200ml 캐리케어 샴푸 전용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를 16.99달러에 미 전 지역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캐리케어 샴푸 소비자 사용 리뷰 1천달러 상금 이벤트는 다음달 25일까지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청춘샴푸 이벤트 상금 이벤트 리뷰 이벤트 샴푸 사용

2022-08-21

청춘샴푸 '캐리케어' 핫딜 구매자 리뷰 $1,000 상금 이벤트

  청춘을 돌려주는 갈변샴푸  ‘캐리케어 샴푸’가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 출시 기념으로 캐리케어 샴푸 사용 소비자 리뷰 이벤트를 개최한다.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상금으로  현금 1천달러가 주어진다.    캐리케어 샴푸 사용 리뷰 이벤트 참가방법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캐리케어를 구매한 후 직접 사용하고 캐리케어 브랜드 홈페이지인 https:// caricareusa.com에 핫딜 구매 주문번호와 사용 리뷰를 남겨주면 된다.  응모기간은 9월 25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9월 27일에 진행된다.   캐리케어 샴푸는 청춘샴푸로 불리우며 감기만 해도 새치가 염색되어 머릿결을 탄력있게 케어해 주는 갈변샴푸로 유명하다. 이번에 캐리케어 샴푸는 유일무이한 최초의 갈변샴푸 전용 컨디셔너를 출시했다. 케리케어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가늘고 처지는 머리카락이 영양과 보습으로 채워져 24시간 동안 볼륨감이 지속된다.   푸석함과 엉킴이 심한 손상된 모발을 스타일링이 가능한 건강한 모발로 변화시킨다.캐리케어 컨디셔너는 손상된 모발을 집중케어하는 항산화 작용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주를 이룬다. 검은콩,검은깨,흑미,블랙커런트,블랙베리,트러플,보리 등의 7가지 블랙푸드와 올리브 오일,아보카도 오일,동백꽃 오일,서양자두씨 오일 등의 4가지 저자극 오일이 첨가되어 사용 후 머릿결의 풍만한 볼륨감이 일품이다. 특히 검은콩과 검은깨 ,흑미는 모발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최고의 천연재료다. 핫딜에서는 200ml 캐리케어 샴푸 전용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를 16.99달러에 미 전 지역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캐리케어 샴푸 소비자 사용 리뷰 1천달러 상금 이벤트는 다음달 25일까지다.   ▶캐리케어 인텐시브 컨디셔너 바로 구매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청춘샴푸 구매자 리뷰 이벤트 상금 이벤트 사용 리뷰

2022-08-18

"돈 내면 별 다섯 개 리뷰"…아마존, 댓글 장사 고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에 입점한 소매상에게 돈을 받고 별 다섯개짜리 가짜 리뷰를 달아준 업체를 고소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워싱턴주 시애틀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트레이 킹이라는 남성과 그의 온라인 사업체인 ‘옥션센티넬(AuctionSentinel.com)'을 고소했다.     업체는 소장에서 이 업체가 아마존에서 활동하는 소매업자들에게 ‘가짜로 검증된 피드백’을 판매하고, ‘판매자의 평판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리뷰’를 게시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부정한 판매자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아마존의 브랜드를 더럽히고 고객의 적극적으로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소송은 아마존이 제품 리뷰를 조작하는 ‘가짜 리뷰 브로커’에 대응해 제기한 첫 번째 소송이다.   아마존은 킹과 옥션센티넬이 향후 리뷰를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앞서 판매한 리뷰와 그로부터 벌어들인 수익도 파악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옥션센티넬이 9일 오전까지 판매하고 있던 서비스 목록에는 아마존 계정에서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고 별점 5점을 주는 ‘아마존 피드백’ 패키지가 있었다.   서비스는 1개의 온라인 매장에 10개의 리뷰를 제공하는 300달러짜리 ‘기본 패키지’부터 6개의 매장에 100개의 리뷰를 올려주는 800달러짜리 ‘엔터프라이즈’ 패키지까지 다양했다. 킹은 회사 홈페이지 프로필에서 자신이 이베이와 아마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21년 경력의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권위자처럼 현란하거나 특별해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당신처럼 평범하지만, 우연히 이커머스 분야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적었지만, 아마존이 소송을 제기한 후 이 내용을 삭제했다.   킹과 그의 회사는 소송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기·위조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조품을 판매한 혐의로 개인 170명과 기업들을 고소했고,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600건 이상을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지난달 공개된 소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기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9억 달러를 지출하고 관련 인력 1만2000여명을 고용했다.아마존 내면 가짜 리뷰 제품 리뷰 향후 리뷰

2022-08-11

정숙성·첨단사양 갖춘 럭셔리 전기차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 GV60 시판에 맞춰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회는 웨스트 할리우드와 말리부 일대에서 진행됐다.   GV60에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투라인 헤드, 테일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장착됐다. 클램셸 후드에는 슬림해진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쿠페 스타일 프로파일로 역동성, 스포티함, 볼륨감이 돋보인다. 제네시스 최초로 플러시 도어핸들이 사용됐으며 트림에 따라 20인치, 21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색상은 외관 10가지, 실내 3가지 조합으로 출시됐다.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다.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운전석에는 듀얼 12.3인치 스크린을 비롯해 공조장치, 센터페시아가 자리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아이오닉 5, EV6와 비슷한 분위기를 주지만 재질이나 디자인 등에서 럭셔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서랍형 글로브 박스는 독특하지만 개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투포크 원형 스티어링휠 양쪽에 배치된 각종 컨트롤 버튼 유닛은 좀 더 슬림화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참고로 전자식 사이드미러는 미국 안전 규정상 허용이 안돼 옵션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행 편의사양인 HUD의 시인성이 뛰어났으며 17개 스피커의 뱅앤올롭슨 사운드 시스템 기본 장착은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보너스다. 휠베이스가 114.2인치로 경쟁차들에 비해 길어 주행안정성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운전자의 얼굴과 지문을 입력시켜 보안성을 높인 페이스 커넥트와 핑거프린트 리더가 탑재됐으며 편의성과 기능성이 향상된 디지털키2를 포함해 다양한 주행 및 안전 사양(ADAS)이 장착돼 있다. 또한 무선 업데이트(OTA)를 포함한 각종 안전 관련 원격 지원 서비스인 커넥티드 케어도 제공된다.   이처럼 GV60은 동일 E-GMP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와 EV6에 비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승차감과 정숙함은 한 차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시속 60마일 정속 주행 시의 실내 소음이 평균 60dB 전후로 아이오닉 5나 EV6보다 조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 큰 차이는 아니지만 도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장착으로 전체적인 승차감에서 보다 안락함과 부드러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풍절음도 비교적 잘 제어돼 정숙함에 한몫하는 등 럭셔리카에 걸맞도록 NVH(Noise·Vibration·Harshness)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모드는 ECO를 비롯해 컴포트, 스포츠, 스노, 마이 등 5가지가 있는데 ECO는 말 그대로 주행거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파워나 응답성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 일반 주행에서는 컴포트가 권장된다. 각 모드 변경 시 스티어링휠,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시승한 퍼포먼스 트림은 전륜, 후륜 두개 모터 합산 429마력으로 출력이 넘치고도 남았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 시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가속과 함께 차체가 앞으로 치고 나가며 4~5초 만에 60마일을 넘어섰다.   GV60 퍼포먼스 트림에는 주행 중 순간 가속이 필요할 때 요긴한 부스트 모드가 있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부스트 버튼을 누르게 되면 10초간 483마력의 최대 출력으로 가속한다.   부스트 모드 이외에 GV60의 숨겨진 질주 본능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드리프트 모드다. 드리프트란 코너에서 벗어날 때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후륜을 미끌어지게 하며 치고 나가는 주행 기술이다.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를 주차(P)에 놓고 미끄럼방지(ESC) 기능을 해제한 후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한다. 이어 좌우 패들 시프트 레버를 동시에 3초간 잡아당기면 클러스터의 DRIFT 표시등이 켜지며 드리프트 모드에 돌입한다.     산간 도로 커브 길에서 감속 진입하며 바로 가속페달을 밟으니 드리프팅이 됐다. 일반적으로 드리프팅시 차체가 과하게 쏠리는데 GV60는 차체가 단단하게 틀어지지 않고 적당한 슬립이 발생했으며 조향도 어렵지 않았다.   드리프트 모드를 이용하면 약간의 카운터스티어로도 스포츠 운전 재미를 체험 볼 수 있지만, 우천 등 노면 상태에 따라서는 오버스티어로 인한 스핀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GV60이 단순히 승차감 좋은 럭셔리 전기차가 아니라 다이나믹한 스포츠 드라이빙 재미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또 하나의 구매 포인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    800V 급속 충전기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되며 레벨 2(240V) 충전기로는 10%에서 완충까지 약 7시간이 소요돼 가정에서도 야간시간을 이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어드밴스드 트림은 248마일, 퍼포먼스는 235마일을 각각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어드밴스드 트림이 5만8890달러, 퍼포먼스 트림은 6만7890달러로 책정됐으며 3년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충전 네트워크에서 30분 무료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낙희 기자리뷰 시승 제네시스 전기차 GV60 Auto News EV 자동차 NAKI 박낙희 시승기

2022-05-17

뛰어난 가속력과 코너링 운전의 재미 만끽…현대차 N 브랜드 시승회

현대차가 고성능 N 브랜드의 주행 성능 체험 행사를 통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8일 주말 이틀간 중가주의 살리나스에 있는 웨더테크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현대 N 퍼포먼스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했다.     서부지역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선착순 응모로 참가한 190여명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벨로스터N과 엘란트라N에 탑승 오토크로스 및 트랙 주행을 통해 고성능 N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아시안 미디어로는 본지와 중국계 월드저널 두 곳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라구나 세카레이스웨이는 지난 1957년에 건설된 경주 트랙으로 총 2.238마일 구간 중 11번의 급커브로 구성돼 국내외 유명 모터 경주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450피트 길이의 8-8A 구간은 59피트의 낙차가 있는 S자 커브로 ‘코르크 스크류’로 불리며 자동차 성능과 드라이빙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 운전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숏코스 레이싱 경기인 오토크로스와 트랙 주행에 나섰다.     특히 다수의 챔피언십 경력을 소유한 프로 레이서 마이클 루이스와 메이슨 필리피 선수가 운전하는 엘란트라N 두대가 펼친 시속 100마일 전후의 실전 레이싱 체험은 N 모델의 고성능 주행 본능이 십분 발휘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한 북가주 한인자동차 동호회 ‘실리콘밸리 카페인’의 윤득권 회장은 “현대차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N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를 리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 브랜드는 현대차가 모터 스포츠 분야 진출과 기술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5년 론칭한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현재 벨로스터N.엘란트라N.코나N을 비롯해 일부 차종에 N-Line 트림을 출시하고 있다.   엘란트라N과 벨로스터N은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챔피언십 등 수차례 포디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2.0L 터보엔진을 장착한 엘란트라N과 벨로스터N은 각각 276마력, 275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하며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및 패들 시프터도 선택할 수 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는 N모드를 포함한 5개 주행모드와  DCT 모델의 경우 20초간 출력을 최대로 발산하는 N 그린 시프트 기능이 장착된다.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을 탑재해 N 브랜드 특유의 폭발적인 배기음은 물론 주행 상황 또는 개인 선호에 따른 조정이 가능하다.     벨로스터N 선도차의 인도로 트랙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폭발하는 배기음과 함께 트랙을 치고 나갔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 5초대를 자랑하는 가속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코너링에서는 접지력을 극대화시켜 차체 밀림을 감소시켜주는 전자식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과 14.2인치 로터가 장착된 고성능 브레이크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드리프팅이 예상되는 속도로 코너를 진입했음에도 차체 흔들림 없이 트랙을 감싸 돌아 바로 풀가속이 가능했다. 핸들링 응답성도 뛰어났으며 전자 제어 서스펜션으로 노면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제한된 시간으로 아쉬운 트랙 주행이었지만 주류 자동차매체와 전문가들이 호평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시승이었다.   현대차 N 브랜드 모터 스포츠의 로스 로젠버스 마케팅 매니저는 “뛰어난 코너 돌파 능력을 갖춘 N 모델은 일상 운전은 물론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N 브랜드 N-Line 벨로스터 엘란트라 N 퍼포먼스 아카데미 N 모터 스포츠 라구나 세카 트랙 Auto News NAKI 박낙희 리뷰 시승

2022-05-09

[기아 EV6 시승기] 운전자 친화적 인테리어 고성능 전기 CUV

▶디자인 사양   전기차 시대를 위해 마련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된 첫 번째 전기차인 EV6는 전면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된 타이거 노즈 그릴을 중심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된 후드에는 투라인을 배치해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드 라인이 양측면으로 이어지며 직선형 캐릭터라인을 이루고 있으며 사이드 가니쉬가 포인트를 주고 있다. 후미등이 차체 후면 전체를 브릿지 모양으로 가로지르며 심플하면서도 볼륨감을 자아내고 있다. 테일게이트 디자인이 마치 스포일러를 연상시키는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자인 호불호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후면 디자인에 비해 전면은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 매칭은 같은 플랫폼인 현대차 아이오닉5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인테리어의 경우는 EV6가 운전자 친화성이 돋보였다. 우선 파노라믹 듀얼 12.3인치 센터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플랫 디자인의 아이오닉5와 달리 곡선으로 운전자를 향하고 있어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아이오닉5가 변속레버를 운전대 우측 바로 밑에 배치하면서 센터페시아 아래쪽 공간을 강조한 것과 달리 센터 콘솔에서 연장된 아일랜드에 다이얼 노브 변속 레버와 시동 버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컵홀더 등이 배치돼 활용성 면에서 뛰어났다.     또한 일부 전기차들이 터치스크린 메뉴로 들어가 조작해야 했던 통풍 시트 스위치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편리했다. 공조장치와 인포테인먼트 메뉴는 슬림한 터치스크린의 전환 스위치를 터치해야 조작이 가능한데 좀 더 직관적으로 처음 탑승하는 운전자라도 알기 쉽게 UI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로이 휠 사이즈는 19인치가 기본이며 GT-라인 사륜구동은 20인치다.   라이트(4만900달러), 윈드(4만7000달러), GT-라인(5만1200달러) 트림이 출시되며 윈드와 GT-라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트림에 따라 출력은 167마력부터 320마력까지며 1회 충전당 주행거리도 232마일에서 310마일까지다.   ▶주행 성능   GT-라인 사륜구동 차량에 탑승해 약 70마일을 주행하면서 시종일관 단단하면서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20마력 출력과 가속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직선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기아에서 발표한 시속 0~60마일 도달시간이 5.1초였는데 2차례 테스트 결과 5.08초가 나왔다. 전기차만의 무단 가속 주행 성능으로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다.   정차 시 실내 소음은 40dB 전후, 시속 60마일에서는 64dB 전후를 기록했으며 풍절음도 잘 제어돼 정숙함을 제공했다.   주행모드의 경우 스포츠 모드가 주행 가능 거리는 단축되지만 EV6의 성능을 십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코 모드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졌다. 평상시에는 성능과 주행거리를 적절히 타협한 노멀 모드가 권장된다.   SUV인 텔루라이드와 같은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 확보는 물론 주행 안전성도 뛰어났다. 프리웨이에선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2와 내비게이터를기반으로 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실시간 차선변경 모니터링 기능 등이 편안한 운전을 제공했다. 하지만 뒷좌석 시트는 상당히 딱딱하게 느껴졌다.   주행 거리 및 시간이 제한된 탓에 기타 기능이나 사양 등을 확인해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호평이이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라면 꼭 시운전해보길 권한다. 박낙희 기자기아 EV6 Auto News EV 전기차 시승기 리뷰 NAKI 박낙희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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