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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 시급 20불…한인업계 도미노 우려

4월 1일부터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근로자 최저시급이 20달러로 인상된다. 한인업계는 이에 대한 여파에 고심이 많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인 요식업과 마켓 관계자들은 ▶최저시급 도미노 인상 ▶구인난 악화 ▶로봇 또는 키오스크 도입 통한 인건비 감축 ▶기업의 탈가주로 인한 경제 타격 ▶외식 포함 물가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배달 차량 보험료, 직원들의 상해 및 실업 보험료, 식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패스트푸드 근로자 시간당 최저임금이 20달러로 오르면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이캐더링 이종금 대표는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으로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 러시아산 금지로 황태, 명란젓 대미수출 중단 등으로 식자재 가격도 들썩이는 등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했다”며 “패스트푸드 업계 시급 인상으로 소액이라도 또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요식 업계 관계자는 “한참 고용시장이 좋았을 때는 일손이 부족해서 일부 식당들이 로봇이나 키오스크를 도입했다”며 “이제는 인건비 부담이 커져서 이를 알아보는 업주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요식업계 노동시장이 출렁이면 한인마켓에도 그 영향이 미친다. 마켓 직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요식업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마켓 관계자는 “최근 정규직과 오버타임 일을 보장해줘도 정육부, 수산부 등에서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인해서 다른 부서에서도 구인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한인 소매업계에서는 고객 대응 판매사원이나 캐시어 부문에서 젊은 직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한 소매업체 총괄 매니저는 “최근 한인 소매업체 캐시어를 보면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젊은 직원이 거의 없다”며 “젊은층은 임금과 팁이 좋은 식당과 고깃집으로 몰리고 있는데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으로 업계 임금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최저 시급 인상이 전체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수영 노동법 변호사는 “패스트푸드 임금 인상이 팁을 받는 매장 내 식사하는 식당 직원보다 팁이 보장되지 않는 직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장 임금 인상을 매칭할 수 없다면 직원 개인 면담을 통해 승진 기회 등 추가적인 혜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메뉴 가격 인상으로 맞대응을 예고해 소비자에게 외식비 부담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레스토랑협회(NRA)는 “최저임금이 한 번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 인건비 부담이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업체는 직원 수를 줄이고 매장을 폐쇄하거나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도 생활비가 치솟고 있는 가주에서 패스트푸드 발 임금 인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감원, 업계 자동화, 기업 탈가주 등이 가속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남가주 피자헛은 자체 배달 서비스를 중단해 1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라운드테이블 역시 1280명의 배달 직원의 감원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한편, 4월 1일부터 프랜차이즈 업계 근로자 시급 20달러 인상법(AB 1228)이 발효되면서 60개 이상의 지점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는 직원의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올려야 한다. 이는 현재 가주 최저시급인 16달러보다 25%가 높다. 이은영 기자로봇 패스트푸드점 한인 요식업계 최저시급 도미노 패스트푸드 업계

2024-03-27

[건강 칼럼] 의사 술기와 로봇 수술

로봇 수술은 공상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이 침대에 누워 있고 로봇이 혼자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처럼 복부에 구멍을 뚫고, 로봇 팔들이 부착되고, 의사가 그 로봇 팔들을 조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수술 방식입니다. 초기 비뇨기과·산부인과에서 많이 사용되다, 이제는 일반 외과·흉부 외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1980년대 ‘PUMA 200’이란 로봇으로 뇌 조직검사를 시행하던 때부터입니다. 이후 점점 발전됐고 현재 로봇 수술에 있어 선두주자가 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회사는 1995년에 세워졌습니다. 지금까지 4세대 로봇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외과 사회에서 로봇 수술 도입 초기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처음 로봇 수술 시행착오로 사고 등 단점이 부각,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복강경 수술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고, 복강경 수술 기술 습득을 거부하는 의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로봇 수술도 같은 과정을 밟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수술 방법이 될 것입니다. 현재 로봇 수술의 획기적인 장점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여러 장점으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수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 수술의 장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 수술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시력보다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삼차원 입체영상을 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를 더 선명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으니 더욱더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간의 맨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숨어있는, 덮여 있는 기관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복 수술로만 가능했던 수술들을 절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가능하도록 합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는 달리, 로봇의 팔이 복강 내에서 사람의 손처럼 손목을 돌리고, 구부리고, 젖히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손목보다 더 넓은 범위 움직임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다빈치 로봇의 손목은 360도 범위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복강 내 구석에 있는 부위에 수술하게 된다 하더라도 사람의 손으로 못하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절개 부위가 최소화되며, 회복이 빠릅니다   개복 수술에 비교하면 당연히 절개 부위가 작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회복이 빠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로봇 수술의 회복 기간이 복강경 수술보다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번째, 수술 합병증의 확률이 낮습니다.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고, 로봇 팔이 부착되고 나면 절개 부위를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절개 부위 염증이 생길 확률도 낮아집니다. 의사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더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어 수술이 잘못돼 생기는 합병증 확률도 떨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로봇 수술 단점, 수술 선택 시 고려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로봇 의사 복강경 수술 수술 부위 수술 시행착오로

2024-03-05

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 인수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벤슨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로봇 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 한화푸드테크 관계자 이번 인수

2024-03-04

한인 중학생 이끈 개발팀 유명 로봇 경진대회 우승

한인 중학생이 리더로 참가한 팀이 유명 로봇공학 경진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이스트 레이크 미들스쿨 7학년에 재학 중인 정종우(미국이름 매튜 정) 군으로 정 군이 메인빌더로 활약한 '트라이톤봇즈-Z(TRITONBOTS-Z)'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된 스위트워터 통합 고등학교교육구(SUHD) 주최의 '2023 VEX 로보틱스 챔피언십'(VRS) 예선에서 좋은 성적으로 최종 우승, 다음달 개최될 가주 본선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미 초등학생 시절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진 정군은 "몇 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매 대회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팀원들과 함께 내친김에 스테이트 대회에서도 우승해 최종적으로 월드챔피언이 되자고 다짐했다"며 "일상과 생활에 편리한 도움을 주는 생활 밀착형 로봇을 개발하는 로봇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VEX 로보틱스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로보틱스 연례 대회로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3000여 개의 팀이 참가한다. 가주 스테이트 챔피언십 대회는 오는 3월9일과 10일 몽고메리 고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정원 기자로봇 경진대회 한인 중학생 개발팀 유명 최종 우승

2024-02-16

[대입 들여다보기] 로봇공학, 일상으로 들어온 실용 학문…고교클럽 활성화 일찍 배울 기회 많아

로봇을 제작한다는 것이 과학 공상 소설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로봇은 우리의 일상에서 실재한다. 제조업부터 우주 탐험, 수술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실용적인 도구로 쓰인다. 로봇 공학을 뜻하는 ‘로보틱스’(robotics)와 친해진다면 미래의 직업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로보틱스에 대해 지식을 갖춘다면 테크놀러지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을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럼 먼저 로보틱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로보틱스는 로봇을 제작하고 프로그램화하며 사용하기 위해 연구하는 로봇 공학이다.     로봇은 사람이 하는 일을 실행하기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기계로, 이미 광범위하게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으며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향상시킨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지역이나 공간을 로봇은 갈 수 있다. 대양의 깊고 깊은 지점, 또는 원전의 독성 가득한 내면까지 로봇이 탐험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은 초인적인 정확성과 스피드, 효율성을 가지고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로보틱스의 분야에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 물리적으로 로봇을 제작하기 전에 디자인해야 한다. 로봇이 조립되고 나면 컴퓨터화된 로봇의 뇌가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업무를 수행한다. 사람은 로봇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며, 고장이 나면 수리해야 한다. 또한 로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전략도 짜야 한다.     로보틱스 클럽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이런 일을 하면서 로봇의 세계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배운다. 최근 수년간 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져 대부분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 있을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학생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로보틱스 클럽에 가입해서 로봇을 제작하고 프로그램화한다.     로보틱스는 경쟁 상대가 존재한다. 로보틱스 클럽은 회원들이 제작한 로봇이 경쟁팀의 로봇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실력을 겨룬다. 이런 경쟁을 통해 팀 스킬이 얼마나 우수한지 증명한다. 로보틱스 대회는 심지어 엔터테인먼트 업계로까지 진출했다. 케이블TV에서 방영되는 ‘배틀봇츠’(BattleBots)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에서는 어느 팀이 흥미로운 기술적 스킬을 가지고 로봇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드라마와 스릴을 창조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등을 심사한다.     그렇다면 고교생들 사이에서 로보틱스 현황은 어떨까?     일단 미국의 많은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 있다.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도 로보틱스가 활성화돼 있고,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같은 커뮤니티 그룹에서도 로보틱스와 관련된 스킬과 배경 지식을 가르친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이나 실습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로보틱스 활동에 참여한다면 다른 학생들과 그룹을 만들어 협력하면서 로봇 공학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특정 역할을 지정받을 것이다.     1명 이상의 성인 리더나 어드바이저가 조언을 해주고, 프로젝트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교생들은 로컬에서부터 스테이트, 내셔널 또는 인터내셔널 수준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로보틱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대회로는 ‘퍼스트 로보틱스 컴피티션’(FIRST Robotics Competition), ‘더 벡스 로보틱스 컴피티션’(The VEX Robotics Competition), 인터내셔널 로보틱스 올림피아드(The International Robotics Olympiad), 그리고 로보컵(RoboCup) 등이 있다.     그런데 만약 고등학교에 로보틱스 클럽이나 팀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나 로컬 커뮤니티에 로보틱스가 없다면 내가 클럽을 창설해서 로보틱스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을 가지고 활동을 이끌 수 있다. 다만 전기, 자르는 도구들, 화학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안전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 분야에 지식이 많은 성인의 감독, 그리고 컴퓨터 장비와 로봇 제작을 위한 재료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펀딩도 필요하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로봇 고교클럽 로보틱스 클럽 인터내셔널 로보틱스 로보틱스 활동

2024-01-21

[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피 안보며 혈당 측정하는 CGM 메디케어서 보장

미국 의학계는 매년 획기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의학과 관련된 매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자본도 몰리고 인재도 몰리고 연구도 활발해져 결과적으로 매년 돌파구가 열린다. 또한 매년 새로운 연구가 미국 시니어들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100세 시대를 너머 120세 시대가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전국은퇴자협회는 지난해 의학계에서 꼽는 혁신 5개를 선정했다.       1.시니어 남성을 위한 새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의 일부를 치료하는 초음파 및 기타 국소암 치료법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툴사프로(TULSA-Pro)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전립선 내부의 암 조직을 파괴하는 외래 시술로 2019년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의사는 MRI(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하여 로봇 시술로 직장에 냉각 카테터를 삽입하여 주변 조직의 온열치료 피해를 줄인다. 회복은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빠르다. 주로 전이되지 않은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방법으로 치료한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에 걸린 중년 및 시니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참가자의 96%가 1년 이내에 PSA 수치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ED)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있었고 11%는 약간의 소변 누출이나 요실금을 겪었다.     시술 후 3년이 지나면 13%는 추가적인 전립선암 치료가 필요했지만 심각한 발기 문제는 없었으며 99%는 요실금 관리를 위한 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립선암 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표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의 25~33%는 암이 재발한다.         2.치밀 유방에 대한 암 검진 개선   치밀 유방(dense breasts)은 암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다.  치밀 조직에 비정상이 될 수 있는 세포가 더 많고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방 조영술(매모그램)은 치밀 유방의 암을 최대 40~60%까지 놓칠 수 있었다.   X선은 인체 유방 조직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투과도가 달라지는데 거의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면 투과도가 좋기 때문에 검게 보이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차있으면 투과도가 낮아서 하얗게 보인다. (사진 참조) 지방이 별로 없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채워진 유방을 치밀유방이라고 한다. 인종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지방의 비율이 많아져서 검게 보이고 백인과 달리 아시아게 여성은 치밀유방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라면 종양이 있어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소프트뷰(SoftVue)라는 3차원 유방 초음파 검사는 최근 FDA로부터 치밀 유방에 대한 추가 암 검사로 시판 전 승인을 받았다. 3D 유방 전체 초음파 단층 촬영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은 음파를 보내 유방의 360도 이미지를 생성하여 압축이나 방사선 없이 조직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 변화를 자세히 보여 준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유방 조영술과 소프트뷰를 함께 사용한 스캔은 유방 조영술만 사용한 경우보다 20% 더 많은 암을 발견했으며 가짜 양성을 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3.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혈당 모니터의 발전   지난해 메디케어는 연속 혈당 모니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여 수백만 명의 성인이 혈당 수치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인슐린 의존성 제1형 당뇨병에 주로 사용되었던 CGM은 일반적으로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주사제(때때로 인슐린과 함께)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가락 채혈 혈당 검사에 비해 CGM 장치는 중년 및 시니어의 혈당을 더 낮추고 건강한 범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만성통증 환자 위한 '통증학교'   만성적인 통증은 3780만 명의 중년 및 시니어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거의 1/3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한다. 2019년 연방 보훈부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만성 통증'이라고 지정한 증세를 해결하기 위한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로 문을 연 세일럼 보훈 헨스시스템(VAHCS)의 혁신적인 만성 통증 예방 센터는 제대 군인들에게 온라인 또는 대면의 '통증 학교'를 통해 기본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한 후 조직된 간병 팀과 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심리학자, 약사, 영양사, 물리 치료사, 통증 전문 의사가 건강한 식습관, 운동, 영성,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6개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 예방센터에 참가한 첫 200명의 참가자들은 통증이 더 이상 그들의 삶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5.혈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   폐색전증(PE)은 미국에서 심장마비 와 뇌졸중에 이어 심혈관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연간 35만 명이 입원하고 10만 명 이상 사망한다. 혈전은 일반적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형성되어 위쪽으로 폐까지 이동한다. PE는 심장 및 폐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쉬 혈관 카테터(BEC)는 혈관을 통해 폐까지 연결된 다음 혈전을 확장 가능한 주입 바구니로 열어서 혈류를 허용하는 여러 채널을 만들고 카테터의 팔은 혈전 용해 약물을 혈전에 직접 분사한다.     폐색전증에 대해 2023년 FDA에서 승인된 배쉬 및 Bashir SB 혈관 카테터는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65%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중위험 폐색전증에 특화된 치료법이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로봇 메디케어 전립선암 치료 치밀 유방 유방 조영술

2024-01-14

AI 탑재된 로봇 도입…무인경제 활성화 전망

올해에는 경제 전반에서 새로운 흐름과 도약의 시작이 예고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새로운 기술의 도래와 인플레이션과 통화 정책 등의 다양한 변수들로 새로운 경제 다이내믹이 형성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이코노미스트와 경제 연구소들이 발표한 2024년의 글로벌 경제에 나타날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봤다.     ▶디깅소비: MZ세대 소비 문화   세계 경제는 디깅소비가 소비문화를 이끌어 갈 모양이다. MZ세대는 자신만의 소비 트렌드를 정립하며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세대)와 1995~2004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깅 소비는 ‘깊이 파다(dig)’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이나 영역에 깊게 파고들어 소비하는 행위 즉 개인 취향에 충실한 소비를 뜻한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그 제품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철학에 더욱 주목하며 소비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NPL: 선구매 후결제 확장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소비 트렌드가 올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크레딧이 없어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거나 계좌에 돈이 없는 경우에도 BNPL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일정 기간 나눠서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재정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기업들은 매출액을 증대시킬 좋은 기회라는 점도 BNPL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글로벌 BNPL 시장 규모가 2028년에 1억5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N플레이션: 스트림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분야의 가격 인상에 따라 다양한 N플레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배케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 등 여러 N플레이션이 나왔다. N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을 가리키는 ‘인플레이션(inflation)’에다 급증한 휴가비가 N자리에 오면 배케플레이션, 부담 커진 점심값이면 런치플레이션이 되는 형식이다.   슈링크플레이션과 스킴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래도 두면서 제품의 크기·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   이런 N플레이션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가장 최근 등장한 것이 스트림플레이션이다.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나온 말이다.     ▶차이나리스크: 중국 경제의 그림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은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없을 것 같다. 미·중 전략 경쟁이 ‘뉴노멀(new normal)’이 되면서 올해도 미·중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미국에 끌려다니고, 중국의 경기 침체가 미국에 부메랑처럼 돌아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다시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중국 내부의 부동산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중장기 저성장 경로에 진입하면서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쏠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차이나리스크를 포함한 지정학적 충돌과 고부채와 고금리 때문에 올해 세계 경제는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민주주의의 수퍼보울: 42개국 선거   2024년은 민주주의의 수퍼볼의 시작이다. 1월 대만 대선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총 42개국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진다. 대만, 한국, 이란,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유럽연합(EU) 유럽의회 등이다. 올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억 명 이상이 투표소로 향하면서 올해 국제 정치와 경제 풍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환경이나 경제 정책이 크게 바뀌면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인 경제: AI와 로봇 시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사람이 없이도 경제 활동이 가능해지고 있다. 제조, 서비스 등 경제 활동 전반에서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와 노동시장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등 다양한 업체에서 앞다투어 AI를 탑재한 상용화 로봇을 개발하거나 출시하고 있다. 인간의 동작을 따라 하고 일상언어 이해하는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현실화가 기대된다.     ▶프렌드쇼어링: 새로운 공유와 협력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은 2020년 만들어진 ‘동맹쇼어링(Ally shoring)에서 파생된 단어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미국 연구소 등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처음 사용됐다. 주로 공급망 이슈를 동맹·우방국을 통해 해결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국가들은 다양한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프렌드쇼어링‘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자국 또는 인접국으로 옮기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EU(유럽연합), 일본 등 많은 국가는 우방국 또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실버테크: 고령사회에 맞춤 돌봄   출산율이 저조해지고 평균 수명이 증가하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산업도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인력난으로 로봇과 AI를 중심으로 한 실버테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실버테크란 노인을 위한 돌봄,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령층에 적합하도록 적용된 기술을 일컫는 단어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업이 노령층을 겨냥한 제품들과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비시장 조사업체 에릭슨컨슈머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한국 등 12개 국가에서 시행한 조사에서 노령 소비자 중 10명 중 7명이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첨단 기기를 사용할 의향을 가지고 있으며, 압도적인 비율로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도움되고 된다고 평가했다. 노령층의 수요 증가와 IT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실버테크 산업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5년에는 실버시장의 규모가 약 3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린뉴딜: 녹색성장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EU 등은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그린뉴딜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5년부터 개솔린 및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거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과 국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다회용 빨대, 비닐 랩 대신 밀랍랩, 일회용 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 음식을 픽업하는 등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성비: 시간의 가성비     2024년, 돈만큼이나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이에 따라 시간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흐름, 즉 시성비(시간의 가성비)가 부상 중이다. 시성비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간 절약을 돕는 서비스들이 더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에는 식료품 구매 대행, 밀키트 배송, 영화·역사·드라마 요약 서비스 등이 있다. 또 간편식과 한 끼 식사 대체 가능한 영양 보충제 등의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로봇 무인경제 글로벌 경제 세계 경제 런치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2023-12-31

우리 집 효자, 물걸레 로봇청소기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이 꼭 하는 일이 있으니 바로 청소다. 묵은 때를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함이다.     청소 중에서도 제일 귀찮고 힘든 일이 걸레질이다.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닦느라 손목, 팔, 허리, 무릎 안 아픈 데가 없다.   다행히 요즘은 로봇 청소기 전성시대다. '에브리봇'의 물걸레 로봇청소기 '쓰리스핀 (Three Spin)'은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로봇청소기의 대명사가 된 물걸레 로봇청소기다.     쓰리스핀은 버튼만 누르면 손으로 꾹꾹 눌러닦은 듯, 바닥의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 별도의 바퀴 없이 2kg의 제품 하중이 3개의 물걸레를 통하여 바닥으로 전달되는데, 각각의 물걸레 패드가 모터에 의해 강하게 회전하면서 자율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한다. 특히, 걸레 패드 부분이 본체보다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어 벽면 가장자리와 모서리 부분까지 완벽한 청소가 가능하다.   공간과 상황에 맞춰 청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쓰리스핀은 ▶공간 전체를 효율적으로 청소하는 자동청소 ▶짧은 거리를 직진과 360도 회전을 반복하며 꼼꼼하게 청소하는 꼼꼼청소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공간을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집중청소 ▶벽면을 따라 주행하며 구석을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엣지청소 ▶Y자 패턴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Y자청소 ▶50분 동안 자동 청소 후 정지하는 50분청소 모드 등이 탑재돼 있다.   또한 쓰리스핀은 파워는 강력하지만 고요하다. 3개의 모터가 동시에 구동됨에도 작동 소음이 최대 43dB에 불과하여 늦은 밤 시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물 감지 센서로 부딪힘을 최소화했으며, 300ml 대용량 전자식 물탱크를 사용하여 120분 풀 파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디자인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Reddot)'과 'iF'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쓰리스핀 물걸레 청소기는 '핫딜'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30% 할인된 299달러에 구매가능하다.   ▶상품 구매하기: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로봇 물걸레 효자 물걸레

2023-12-27

“광고 전문 로봇으로 한국 제품 알립니다” 콩로보틱스 테드 설 대표

  올해 봄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KTP)에 이어 이번 달 초 LA 시온마켓에 움직이는 광고 로봇이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로봇은 샌호세 스타트업 회사인 콩로보틱스(KONG Robotics·대표 테드 설)가 출시한 ‘콩애드봇’이다. 콩로보틱스는 한국 식당업계에서 운행 중인 서빙 로봇의 제조업체 중 한 곳인 푸드 로봇과 협업해 애드봇을 개발했다.     테드 설 콩로보틱스 대표는 "쇼핑몰이나 매장에서 쇼핑객들의 소비 패턴을 추적해 능동적인 광고를 할 수 있는 3가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을 보유한 상태에서 스몰 스크린을 이동형 로봇에 접목해 광고 로봇으로 변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가지 기술은 콘텐츠전달서버(CDS), 사람과의 상호작용(HI), 쇼핑 고객과 주위 환경 분석(S&EA) 기술이다. 애드봇에 CDS 기술로 광고를 원격으로 조정하고 휴먼 인터액션 기술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다.     가장 자부하는 기술은 쇼핑객과 주위 환경 분석이다. 로봇 카메라가 쇼핑객들을 인식하고 동선, 인종, 나이, 연령대 등을 확인해 소비패턴을 분석하면 상품별 소비자 분석이 가능해 향후 광고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콩로보틱스의 애드봇은 로봇 광고 시장의 개척자다. 설 대표는 5~6년 전부터 애드봇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로봇 광고는 초기 단계로 시장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인업계뿐만 아니라 주류 마켓 등 10~12개 업체와 애드봇 시범 운행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설 대표는 "대형유통 매장이나 마켓에서 프라이팬 광고 행사를 진행할 경우 광고와 마케팅, 인력 등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며 “광고 로봇은 이동성으로 관심을 끌 수 있고 벽 스크린 광고와 다르게 음악, 음성,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광고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봇 시장을 개척한 설 대표는 모바일 와이어리스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인 ENSP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미국에 와서 시스코 엔지니어, 레드백 네트워크 동아이사 기술지원 총괄 등을 담당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현재 버라이즌, AT&T, T모빌 등 3개 통신사가 고객으로 크립토닷컴 아레나, LAFC 홈구장, 다저스스타디움 등 LA지역 공연장이나 경기장,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 등에서 대형 건물에 적절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LA한인타운 내 아파트, 콘도 등 건축물에 재난망 관련 와이어리스 장비도 설치했다. 경찰과 소방관이 건물에 진입했을 때 컨트롤타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다.     이런 전문 분야인 모바일 와이어리스 테크놀러지를 설 대표는 로봇에 접목해 애드봇을 개발했다. K팝, K푸드,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 많은 한국 기업들이 주류시장 개척을 위한 광고 및 마케팅을 확대할 플랫폼으로 구상했다.     그는 “애드봇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재밌게 제품이 전달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류 마켓이나 쇼핑몰에서 K드라마 속 K푸드 장면에 이어 관련 K푸드 기업의 제품 광고를 연속해 보여주면 주류사회 제품 광고 효과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로봇 콩로보틱스 콩로보틱스 대표 대표 테드 스크린 광고

2023-11-19

업소 시큐리티가드 로봇…아마존서 출시, 2350달러

아마존이 비즈니스용 시큐리티가드 로봇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소매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업장이나 업소의 침입 및 기타 위협을 감지할 수 있는 시큐리티가드 로봇 ‘아스트로포비즈니스’(사진)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최대 5000스퀘어피트까지 순찰이 가능하며 사각지대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직원 없이도 업체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인 아스트로를 2021년 9월에 첫 선보였으며 보였으며 이 로봇을 사업체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로봇이 아스트로포비즈니스라고 덧붙였다.   사용자는 아스트로 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업소를 살필 수 있으며 원격으로 로봇 제어도 가능하다. 순찰 경로도 미리 설정해 둘 수 있어 편리하다고 한다. 이 로봇은 국내에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2349.99달러다.     세 가지로 구성된 별도의 구독 프로그램에 추가 비용을 내고 가입하면 더 나은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링 프로텍트 프로에 가입하면 영상을 최대 180일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창문과 문이 열리면 센서가 작동해 스마트 경보가 울린다.     아스트로 시큐리티 구독자는 순찰 경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 화재 발생과 유리 파손 소리 감지 기능으로 위험을 알린다. 가장 비싼 버추어 시큐리티 가드의 경우, 앞의 구독 프로그램 기능에다 낯선 사람의 움직임도 감지해서 보안 요원에게 알리는 기능이 추가됐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로봇 시큐리티가드 업소 시큐리티가드 비즈니스용 시큐리티가드 아스트로 시큐리티

2023-11-16

한인마켓 매장 돌며 로봇이 소주 홍보…시온마켓 '콩애드봇' 등장

로봇이 마켓 매장을 돌아다니며 소주를 광고해 화제다.     지난 7일 LA 시온마켓에서 로봇이 분주히 매장을 이동하며 스크린과 음성으로 롯데칠성 신제품 소주 ‘새로’를 홍보하자 장 보던 고객들이 셀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당 로봇은 샌호세 스타트업 회사인 콩로보틱스(대표 테드 설)가 출시한 ‘콩애드봇’으로 업체가 기존 서빙 로봇에 CDS(Contents Delivery Server) 기술과 스크린 장착을 통해 애드봇으로 변형했다. 롯데칠성음료 미국 법인(법인장 김경동)과 콩로보틱스 협업으로 탄생한 애드봇 광고 마케팅은 시작한 날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경동 법인장은 “애드봇 광고는 새롭고 재밌는 콘셉트의 소주인 새로와 맞아 시도했다”며 “소비자들 접점 장소인 마켓에 재밌고 시각적인 애드봇 광고가 구매 동기를 높이고 구매층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애드봇은 6~8시간 운행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자체 충전도 한다. 콩애드봇을 출시한 콩로보틱스 테드 설 대표는 “기존 스크린, LED 플랫폼과 다르게 스크린과 이동성으로 소비자 시선을 끄는 광고 효과가 있다”며 “터치스크린이어서 마켓에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행사, 다양한 이벤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로봇 광고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소주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전매장으로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로봇 한인마켓 한인마켓 매장 소주 홍보 la 시온마켓

2023-11-08

80불짜리 대화형 로봇개 인기…유지비용 없고 게임도 가능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화형 로봇개가 인기다.     KTLA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완구회사 와우위사의 대화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80달러짜리 도그-이(Dog-E·사진)가 잘 판매되고 있다.     도그-이는 터치, 동작, 음성에 반응하며 달리기와 꼬리 흔들기는 물론 200개 이상의 소리도 낸다. 꼬리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보여준다. 내장된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이 제품은 아마존, 타깃, 월마트,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일부에선 69달러에 할인 구매도 가능하다.     시장 조사 업체 테크나비오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로봇 애완견 시장 규모가 608억5300만 달러로 성장하고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12.78%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는 로봇 애완견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서 “실제 애완견과 비교해서 유지보수 비용 없으며 저렴한 가격에 아동과는 친구가 되고 외로운 노인들에게는 말벗으로서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우위사는 손가락에 끼워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애완 로봇 ‘핑거링스(Fingerlings)’를 약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로봇 대화형 대화형 도그 애완견 시장 완구회사 와우위사

2023-11-06

[디지털 세상 읽기] ‘로봇이 아닙니다’

온라인에서 새로운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할 때 우리가 로봇이 아님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스팸봇의 침입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다. 처음에는 캡차(CAPCHA)라고 해서 복잡하게 뒤틀린 글자와 숫자를 읽어내게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몇 년 만에 퇴출당했다. 컴퓨터 프로그램(로봇)은 AI의 발전으로 이를 풀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글지도의 스트리트 뷰를 타일로 쪼개고 횡단보도, 혹은 신호등이 있는 칸을 모두 선택하라는 ‘리캡차’가 사용되었고, 요즘에는 더 간단하게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텍스트 옆에 있는 박스에 클릭으로 체크 표시만 하면 되는 ‘노캡차 리캡차’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너무나 간단해서 정말 로봇을 잡아낼 수 있을까?   비결은 클릭이 아니라 커서의 이동에 있다. 사용자는 클릭하기 위해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이걸 사람이 할 경우 커서는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지만, 로봇이 움직이는 커서는 직선이라는 것. 하지만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이 작업을 사람에게 시키면? 구글은 이런 상황을 가정하고 그 사용자의 인터넷 방문 기록을 파악한다. 특정 사용자가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 불허하는 식이다. 이 방법이 워낙 효과적이어서 리캡차 최신 버전에서는 아예 체크 절차도 생략하기로 했다. 사용자의 방문 기록만으로 로봇과 클릭 노동자를 잡아낼 수 있다. 구글이 우리의 기록을 들여다보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로봇 특정 사용자 클릭 노동자 방문 기록

2023-09-24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로봇 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뉴욕시경(NYPD)이 야간 전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타임스스퀘어역에서 두 달 동안 로봇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5 나이트스코프’라는 이름을 가진 보안 로봇은 무게가 420파운드에 달하며, 긴급 상황이나 범죄 발생 시 영상을 녹화하는 역할을 한다. 음성 녹화 기능은 없지만, 긴급한 질문이나 우려 사항이 있는 승객이 로봇의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상담원에게 연결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고도 가능하다. 뉴욕시는 K5 로봇을 통해 두 달 동안 범죄 예방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K5는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되며, 파일럿 기간 동안 경관이 동행한다.     22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K5는 처음 2주 동안 지도 작성 훈련을 받게 되며, 플랫폼이 아닌 역 주변을 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NYPD 운영에 최신 기술을 통합하려는 아담스 시장의 노력의 일부다. 그는 “NYPD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뉴욕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00파운드에 달하는 로봇이 사람을 치거나 계단 아래로 떨어뜨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K5 보안 로봇 모델이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16개월 된 아동과 충돌해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서 나온 우려로 보인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K5 보안 로봇과 드론 등 최신 장비는 경관들의 현장 순찰을 도울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파일럿 기간 동안 K5 보안 로봇 대여를 위해 시간당 9달러를 지불하는데, 아담스 시장은 “최저 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투자해 화장실 가는 시간, 식사 시간도 필요 없는 순찰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로봇 타임스스퀘어역 파일럿 프로그램 파일럿 기간 동안 파일럿

2023-09-22

위로보틱스, 일상에서 만나는 웨어러블 로봇 ‘WIM’ 운동프로그램 공개

웨어러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 공동대표 김용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이연백)’가 새로운 개념의 웨어러블 모빌리티 WIM을 활용한 운동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웨어러블 모빌리티 WIM은 착용형 로봇의 무게와 사용성을 혁신하여 Last Mile Mobility 및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한 착용형 보행보조 장치다.   해당 운동프로그램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수요맞춤형 서비스 로봇개발 보급사업(시니어예방재활을 위한 보행보조 착용형 로봇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실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위로보틱스와 수원시 영통구보건소가 협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본 운동프로그램은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수원시 영통구보건소는 방문건강 관리사업 대상자 중 70~80대의 독거노인을 참가자로 선발하고, 위로보틱스는 선발된 참가자 9명과 함께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매주 주 2회, 1시간씩 총 16회 동안 수원시 매탄공원에서 야외 운동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WIM을 착용하고 매탄 공원내의 평지, 언덕, 계단을 오르내리는 걷기 운동 및 하체 근력강화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웨어러블 로봇 WIM은 운동프로그램에 참가한 70, 80대의 참가자들이 입고 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1.4kg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으로 평지, 언덕, 계단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보행보조모드’와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모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공동대표는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와 운동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및 추진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웨어러블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년의 삶에 특히 중요한 하체 운동을 웨어러블 로봇으로 쉽고 편하게 진행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이 자신감 있고 활기차게 걷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참가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돼서 지속적인 운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 김용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공동대표는 “위로보틱스는 특수한 환경, 산업환경에서만 볼 수 있었던 웨어러블 로봇을 일상에서 활용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의 공식 론칭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8월부터 다음 기수를 모집해 하반기 운동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로봇 운동프로그램 야외 운동프로그램 해당 운동프로그램 위로보틱스 이연백

2023-06-14

LAPD 로봇 경찰견 승인…총기 난사 등 현장 투입

LA경찰국(LAPD)이 ‘로봇개’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LA 시의회는 LAPD가 LA경찰재단으로부터 로봇개를 기부받는 것을 투표에 부쳐 8대 4로 승인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지난 3월 LA경찰재단에서 LAPD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에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가격은 28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로봇 경찰견 도입을 반대하는 일부 단체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사용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반대 측은 로봇개가 모니터링이나 유색 인종 커뮤니티 주민들을 타깃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반대한 바 있다.   이번 LA시의회에서 스팟 도입을 승인함에 따라 LAPD는 트레이닝과 검사를 거친 뒤 몇 달 안에 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LAPD는 로봇 경찰견을 총기 난사범이나 폭발 위험이 있는 경우, 혹은 인질극이나 자연재해 등 경관의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스팟이 어떤 무기 시스템도 갖추지 않고, 얼굴 인식 기능이나 분석 능력이 없으며, 일반적인 순찰이나 감시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시의회 대다수가 LA경찰재단의 기부를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이 현대 기술을 사용해 위험한 상황을 완화해 경관과 지역 사회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로봇 스팟 도입 가결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무기 시스템

2023-05-24

라면·건설·바이오·로봇…한국기업 몰려온다

미국시장에 식품·건설·전기차·배터리·반도체·패션·바이오·우주항공·로봇을 포함한 신사업 등 한국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K푸드, K주거에 이어서 K패션까지 한류 열풍이 전방위로 부는 가운데 첫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미주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미 영업 중인 한국 기업은 시장 공략을 내세워 공장 증설 등으로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이전에는 먹거리에 편중돼 있었다면 현재는 한국 기업이 여러 분야로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러시 및 투자 확대에 대해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수혜 통한 시장 확대 ▶한류 열풍에 편승 통한 시장 점유율 확장 및 진출 ▶미국 진출시 한국 기업 가치 상승 ▶신성장 동력 확보를 원인으로 꼽았다.     ◆식품   선두주자는 높아진 K푸드 위상을 발판 삼은 식품업계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올해 성장 키워드로 삼은 식품업계는 특히 최대 격전지인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라면을 포함한 K누들과냉동피자 등 대기업 식품회사 제품들이 미국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하자 앞다퉈 현지 생산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캔자스주에 위치한 슈완스 살리나 피자 공장을 증설했다. 2019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냉동피자 브랜드인 슈완스는 3년 만에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생산 시설은 축구장 12개 규모로 미국 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냉동피자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풀무원도 연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끝낼 예정이다.     풀무원은 아시안 누들 시장에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면서 2016년 820만 달러로 시작한 연 매출이 6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7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풀무원USA가 아시안 누들 매출이 크게 늘자 한국에서 미국으로 조달했던 아시안 누들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농심도 2공장 가동 1년 만에 3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신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라면 블랙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2% 늘었다.     CJ푸드빌도 미국 법인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뚜레쥬르 공장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건설   식품에 이어 한국 건설회사들이 K주거 문화의 우수성과 건설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주택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LA 한인타운에 레지덴셜 조닝 보다 교통이 편리한 커머셜 조닝이 집중을 받으며 주상복합 개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반도건설을 시작으로 한국 건설회사들의 미국시장에 K 주거 깃발 꽂기에 나섰다. 2020년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반도건설은 미국 주택시장에 한국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접목한 ‘더 보라 3170’을 3년 만에 준공했다. 더 보라 3170은 한국 아파트의 특화 평면설계를 적용했고 한국식 마루판 시공, 한국식 붙박이장 등을 제공하고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     반도건설은 후속 사업으로 2차 및 3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LA에 1000여 세대의 대형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도 대주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의 지원 사격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정원주 부회장이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뉴욕을 방문해 현지 시행사와 미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출장에 나서 텍사스주 캐롤턴시와 부지 개발사업 그리고 루이스빌시와 부동산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또 뉴저지에 20층 주거단지 370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급망 확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잇따른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LG 에너지솔루션과 SK온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셀 현지조달을 안정화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과 한국 배터리 1위 업체인 LG 에너지솔루션이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SK온과의 합작공장에 이은 북미 내 두 번째 배터리 공급처 확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패션·신사업     한국기업들의 미국시장 신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솔루션이 미국에 합작법인을 운영해  에너지, 도심 항공교통, 우주항공 사업 등의 분야에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도 텍사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협동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바이오 기업도 눈에 띈다.   미국시장에서 K패션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미국 법인을 세우고 해외 진출을 준비해온 패션그룹 형지는 6월 LA 멜로즈에 자사 브랜드 까스텔바작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또다른 패션 브랜드 PVCS도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LA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또 물류업계 최초로 한진이 지난달 LA에서 해외 팝업 행사를 열고 K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및 슬로우 레시피와 SWOOP(숲)에 입점한 31개 브랜드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로봇 해외시장 다변화 시장 확대 시장 공략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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