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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렌트 수입 관리와 건물가치

다양한 부동산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부동산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건물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테넌트와 관계를 쌓으며 관리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직접 관리하는 투자자들과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 컨설팅뿐만 아니라 관리와 관련해 서류나 행정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것은 부동산을 소유한 많은 건물주가 현재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서는 종종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수적 접근은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시장의 변동에 따라 큰 기회를 놓치거나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렌트 수준 조정과 관련해 이러한 접근 방식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직접 부동산을 관리하는 투자자 중 렌트 컨트롤 규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렌트를 매년 인상하기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실이 오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받던 임대료만 받으면 만족하고 렌트를 주는 경우도 있고, 테넌트와의 관계와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렌트비의 인상을 주저할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건물의 수익성과 시장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리테일 건물주가 본인의 연 렌트 수입이 10만 달러인 건물을 200만 달러에 팔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연수익률(CAP Rate)이 5%인 조건의 매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시장 분석 결과, 유사 상가의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물주는 원하는 가격에 건물을 팔기 위해서는 렌트비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주는 현재 본인의 렌트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렌트를 점진적으로 인상해 최종적으로는 매달 1만 달러, 연간 12만 달러의 수입을 목표로 하고, 이를 통해 건물 가치를 2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리스 계약상 매년 렌트 인상이 연평균 3%로 제한되어, 월 렌트비를 1700불 인상하는 데 약 7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나가서, 새로운 세입자를 얻을 때 임대료를 상승할 기회가 있으나, 현재의 저렴한 렌트로 인해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사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보수적인 렌트비 인상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시장 가치의 상승과 렌트 수준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위험이 큽니다. 건물주가 렌트 인상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명확하지만, 이 방법이 최선의 전략인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비교 대상의 다른 건물이 더 높은 렌트를 받고 있다면, 해당 건물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건과 수익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보수적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전략을 채택해야 합니다. 렌트비 인상과 같은 조치는 단순히 수익을 증대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건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건물주들은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여 부동산 투자의 최적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건물가치 렌트 렌트비 인상 렌트 수입 렌트 인상

2024-04-17

아파트 수리 안해 주면 렌트비 인하 요청…LA카운티 세입자 보호 강화

LA카운티가 세입자의 집수리 요구에 응하지 않는 소유주들에게 렌트비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6일 세입자 보호를 위한 ‘렌탈 하우징 해비터빌리티(RHH)’와 ‘렌트 에스크로 어카운트 프로그램(REAP)’을 가동하는 방안에 대해 전원 찬성했다.     내용의 핵심은 건물주에게 제기된 입주자들의 곰팡이, 누수 등에 대한 수리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 여부를 매 4년마다 당국이 점검해 수리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판단된 경우 렌트비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높은 렌트비를 받으면서도 입주자 요구에 응하지 않는 부실 건물주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취해졌다.     RHH와 REAP 프로그램에 소속된 아파트들에는 유닛당 86~137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추후 재산세에서 면세 혜택을 준다. 건물주들은 해당 수수료의 50%까지 세입자와 공동 부담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요 도시에 귀속되지 않은 카운티 관할 지역에만 적용된다. 잠정 통과된 이번 안건은 내용을 보완해 30일 뒤 최종 투표에 부쳐지며 통과될 경우 6개월 뒤부터 적용된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건물주들은 과중한 부담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카운티 아파트 la카운티 세입자 렌트비 인하 세입자 보호

2024-04-16

[부동산 이야기] 임대 주택에 투자할 때

건물주가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용 주택을 임대할 때, 혹시 테넌트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즉 임대인인 건물주와 임차인인 테넌트간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련법들을 알아보자. 500만 유닛 이상의 주택이 임대 주택인 캘리포니아는 렌트에 관한 소비자보호법이 미국의 어느 주보다 더 철저하게 시행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약자인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테넌트를 위한 혜택도 예외가 아니었듯이, 역시 임대차에 관한 법률들도 대부분 건물주보다는 약자의 입장에 있는 세입자 중심으로 되어 있다. 그중에서 몇 가지 중요한 렌트에 관련된 법안들을 간략하게 살펴봄으로 세입자와 건물주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렌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 렌트의 가격과 인상폭, 시큐리티 보증금, 그리고 어떤 경우 문제가 되는 테넌트를 퇴거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처음 임대차 계약할 때 정해진 렌트비는 캘리포니아에서 렌트컨트롤이 적용되지 않는 건물인 경우에, 2019년에 통과된 새로운 AB1482법에 의해 2029년 말까지는 매년 기존 렌트비의 5%에 매년 물가인상률을 더한 금액까지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3%이므로 8%까지 올릴 수 있다. 2023년 소비자 물가 지수는 4.06%이었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2025년에는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AB1482가 통과되기 이전에 이미 자체적으로 렌트 인상 관련법 등을 시행하고 있던 LA,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에서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 건축한 지 15년 미만의 임대주택들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 계약할 때 첫 번째 렌트와 함께 지불해야 하는 시큐리티 보증금은 2개월 치의 렌트비가 넘는 금액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 2개월 치 금액에는 마지막 달 렌트가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 시큐리티 보증금은 첫 달 렌트와 동일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구가 포함된 임대 주택의 경우는 3개월 치까지 시큐리티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시큐리티 보증금은 테넌트가 이사를 나간 후에, 건물주는 점검한 후 3주, 즉 21일 안에 돌려주어야 한다. 이때 렌트 기간 안에 처음에 작성한 계약서와 다른 위반사항이 발견되었거나 물리적 손상, 혹시 테넌트가 제때에 렌트비를 내지 못해서 밀린 렌트비 등을 제하고 남은 금액만 돌려줄 수 있다. 한편 시큐리티 보증금을 돌려줄 때, 구체적인 공제 항목에는, 보통 파손이나 손상을 입힌 경우는 수리에 필요한 금액을 공제할 수 있는 데, 이때 125달러 미만의 소액 수리 비용은 영수증 없어도 가능하다. 하지만 카펫이나 페인트 등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별히 망가뜨리지 않아도 낡아서, 3년에서 5년 후에 다시 해야 하는 것들은 시큐리티 보증금에서 제외할 수 없다.     그리고 주택을 매매하거나, 세입자가 렌트 계약 조건을 어겼을 때는 퇴거 조치가 가능하지만, 건물주는 퇴거 조치를 할 때, 반드시 관련 법률을 잘 숙지한 후 퇴거조치를 해야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임대 임대 주택 시큐리티 보증금 기존 렌트비

2024-04-03

50대 한인, 모친 살해 후 극단선택…아파트 렌트비 4개월 밀려

지난달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남성〈본지 3월 5일 자 A-3면은 노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LA카운티검시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LA한인타운 7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인근의 아파트에서 김건호(58)씨와 모친 김옥(8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LA경찰국(LAPD) 토니 임 공보관은 “김씨는 아파트 방에서 목을 맨 채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모친은 거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정황상 김씨가 모친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모자가 살고 있던 아파트 매니저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옆집 주민 백모씨는“김씨가 렌트비를 4개월 치나 체납해 아파트 매니저가 김씨를 찾아갔다”며 “하지만 인기척도 없고 문이 열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씨는 “평소 김씨와 어머니가 집 밖을 거의 나오지 않아 많이 보진 못했지만 볼때 마다 말도 없고 무표정에 낯빛이 어두워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숨진 모자가 발견된 집 현관에는 ‘출입금지’ 경고가 붙어있다. 창문을 통해서 본 집안 책상에는 고지서가 쌓여있다.     이웃 주민들은 4개월간의 렌트비 체납 등을 고려했을 때 숨진 김씨 모자가 평소 생활고를 겪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모두 2 베드 유닛으로 현재 월 렌트비는 1800달러 정도다. 대부분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 중이라고 아파트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아들 김씨의 모친을 살해한 동기 및 범행 방식과 유서 여부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극단선택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한인 모친 아파트 매니저

2024-03-07

[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책정

상업용 부동산 리스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은 리스의 성격과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리스 계약 시 사용되는 다양한 렌트비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에서 3년 이상 계약하는 경우가 많고, 그 기간 동안 변화에 대비하여 렌트비를 책정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고정 렌트(Fixed Rent)가 있습니다. 건물주와 입주자가 계약할 때 명시한 기간에 렌트비 상승 없이 고정된 렌트비를 내는 리스 형태를 말합니다. 그로스리스(Gross Lease) 혹은 넷리스(Net Lease) 형태와는 상관없이 기본 임대료를 고정하는 방법으로 건물주와 테넌트가 직접 협상을 하거나, 1~2년의 단기 렌트에 사용되는 경우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계단형 리스(Step Lease)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임대 형태로 매년 혹은 명시된 주기(3년, 5년 등)마다 렌트비를 상승하는 방식입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렌트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균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았던 점에서 매년 3% 인상하는 계약을 일반적으로 많이 하고, 최근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서 매년 4% 혹은 5% 인상의 계약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나 맥도널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20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하는 경우 5년마다 10% 인상하는 계약 조건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지수 리스(Index Lease)가 있습니다. 여기서 렌트비 인상은 건물주와 입주자가 정한 특정 지수에 의해 조정됩니다. 대부분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사용하며, 이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렌트비를 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임대 시점을 기준으로 인상 시기 두 달 전의 CPI 지수를 가지고 다음 해 인상을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지수 리스에 최소와 최대 상승률(보통 최저 3%와 최고 6%)을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정상적인 물가 지수가 나왔을 때 건물주와 테넌트 양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는 건물주는 최소 3% 인상을 보장받고, 테넌트는 물가가 아무리 많이 올라도 6% 이상은 인상이 되지 않는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퍼센티지 리스(Percentage Lease)가 있습니다. 이 형태는 기본 렌트 외 입주자의 영업실적에 따라 추가 렌트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해당 입주자의 영업실적이 높아지면 렌트비를 더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 렌트가 월 10만 달러이고, 퍼센티지 렌트가 매출 60만 달러 이상에 대해 4%라면, 입주자의 매출이 60만 달러를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 기본 렌트비에 더해 추가 매출의 4%의 렌트비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이런 형태의 리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인기가 좋은 대형 쇼핑센터에서 많이 요구하는 형태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 계약에는 이러한 다양한 렌트비 유형이 존재합니다. 각 유형은 건물주와 입주자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은 테넌트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부동산 계약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고, 건물주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관리와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문의:(213)613-3137 브랜트 구 / CBRE KOREA DESK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렌트비 인상 렌트비 유형

2024-03-06

시카고 주민들 렌트비 부담 크다

시카고서 렌트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 상당수가 렌트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소타대학과 iPUMS US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의 약 47%는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약 6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팬데믹 이전에는 42%였는데 팬데믹 이후 소폭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할 경우 다른 필수 부문에 지출할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파악하고 있다. 즉 소득의 30% 미만을 렌트비로 지출해야 식품이나 의류, 교통, 의료 분야에 지출할 수 있는 여지가 남는다는 의미다.     또 렌트비 비중이 높게 되면 저축을 할 수 없어 목돈을 지출해야 하게 되면 그만큼 대응이 어렵고 이는 곧 빚을 지게 되거나 제 때 렌트비를 못내 퇴거 명령을 받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이 높아진 것은 시카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 렌터 중에서 절반 가량인 2240만명이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렌트비가 최근 크게 오른 반면 저소득층용을 위한 저렴한 주택의 공급이 줄었으며 고급 주택 신축은 확대됐기 때문이다.     드폴대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에 많았던 2세대, 4세대 거주 주택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확인됐다. 이런 주택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저소득용 주택은 아니지만 저렴한 렌트비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주택들의 숫자가 크게 줄고 대형 주택 건축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부담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시카고 임대 주택자의 경우 2010년에는 약 53%가 렌트비 부담이 기준치 이상을 넘겼다. 이 때에는 2007~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를 막 벗어날 시기였다. 이후 10년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에는 가장 낮은 41.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렌트비 비중이 소득의 50%를 넘는 시카고 주민들의 비중은 2019년 20%에서 2022년 27%까지 증가했다.     렌트비 부담이 높은 시카고 주민들은 연령별로 보면 소득이 낮거나 없는 18세에서 24세 사이나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더 높았다. 각각 58%에서 56%가 이에 해당됐다. 반면 25세에서 34세 사이 시카고 주민들의 약 35%만이 렌트비 부담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주민들 렌트비 비중 렌트비 부담

2024-02-28

렌트비 인상 멈췄다…1월 들어 전년 대비 5불 감소

집주인들이 렌트 수요가 감소하자 렌트비 인상을 중단하면서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8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렌트비가 하락추세다.     지난달 50대 대도시의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보다 5달러 내린 171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월의 1771달러보다 59달러 줄어든 금액이다.     4년 전보다 주택 가격이 18.3%나 상승했는데 내년에 렌트비를 인상하겠다는 집주인들의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집주인의 60%가 향후 12개월 내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2023년 1분기 비해 5% 하락한 수치다.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임대 조건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지만 렌트비 문제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렌트비 인상이 일시적인 중단 현상을 보이는 것은 신축 주택 증가 영향이다.     아이프로퍼티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신규주택 착공 수는 140만 건으로 건물주가 임대를 내놓는 경우가 단독주택의 66.8%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모기지 이자가 하락세를 보이며 세입자들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렌트 수요를 줄이고 있다.     렌트비는 팬데믹 동안 연방정부 경기부양금 혜택 지원이 시작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의 하워리하오 리 변호사는 “경기부양책과 실업수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일부 세입자들은 더 높은 렌트비를 감당하거나 더 비싼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부양책은 심각한 경제 침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렌트비 인상 가속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임대시장에 미친 또 다른 영향은 재택근무 증가다. 출퇴근하지 않고 원격근무를 하는 많은 젊은층들은 도시 대신 렌트비가 저렴한 교외 지역 임대 매물을 선호했다.     엔데믹으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복귀가 시작되면서 세입자들이 다시 도시로 유입되고 렌트비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렌트 수요는 감소하고 수많은 세입자가 오른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임대시장은 당분간 임대료 재조정 기간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터닷컴은 올해 중간 렌트비가 0.2%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인상 렌트비 인상 렌트비 문제 평균 렌트비

2024-02-27

콜로라도 세입자 렌트비 지원 신청 개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세입자(renters)를 위한 콜로라도 렌트비 지원 신청(Colorado rent assistance application)이 시작됐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세입자들은 관련 예산이 허용하는 한 매달 15일부터 6일 동안 렌트비 지원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사전 신청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임시 렌트비를 지원하게 된다. 예산이 한정돼 있으므로 퇴거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우선권을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 주관 부서인 CDLA(Colorado Department of Local Affairs) 웹사이트(https://cdola.colorado.gov/temporary-rental-assistance)에는 “이 지원금은 일시적으로 제공되며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지급된다. 우리는 이용 가능한 자금보다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공평하고 명확하며 효율적인 방식으로 최대한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렌트비 지원금은 5개월 임대료 또는 1만달러 중 더 적은 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고 설명돼 있다. 렌트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은 ▲콜로라도 거주자 ▲콜로라도 주내에서 유효한 임대 계약 보유자 ▲가구 소득은 콜로라도 주내 해당 지역 중간 소득의 80%를 초과할 수 없다 ▲퇴거 또는 이주(eviction or displacement) 위험에 처한 자 ▲렌트비 지불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중대한 생활 사건을 경험한 자 ▲지난 12개월 이내에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적이 없는 자 등이다. 신청자는 신분증(ID)이 필요하지만 시민권이나 이민 신분(immigration status)을 제공할 필요는 없으며 절차상 다른 문서가 필요할 수도 있다. 퇴거 위기에 처한 주민은 누구 보다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화(1-720-356-0174 또는 1-888-480-0066)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세입자 콜로라도 렌트비 렌트비 지원금 콜로라도 주민들

2024-02-26

세입자 절반 "렌트비 감당 힘들다"…임대료 상승 둔화에도 부담 커

임대료 상승 둔화에도 세입자의 절반이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2년 2240만 가구가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와 유틸리티에 지출했다.     수입의 30% 이상을 주거에 소비하는 것을 ‘임대료 부담’ 또는 ‘비용 부담’으로 간주한다. 비용 부담에 시달리는 임대인의 비율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2%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210만 가구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은 소득 범위 전반에서 증가했다. 2019년 이후 비용 부담 비율은 연간 3만~4만4999달러(2.6%포인트 상승) 또는 연간 4만5000~7만4999달러(5.4%포인트 상승)를 버는 중간 소득 가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고소득 가구의 부담률도 2.2%포인트 상승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1.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집세와 공과금을 지불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인 ‘잔여 소득’의 양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연간 3만 달러 미만을 버는 저소득층의 2022년 평균 잔여 소득은 2001년보다 47% 감소한 월 310달러에 불과했다. 경제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카운티의 1인 가구는 렌트비를 제외한 생활비로 매달 약 20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3분기 아파트의 렌트비 상승률은 2022년 초 15.3%에서 0.4%로 급락했다. 렌트비 또한 전년동기 대비 32%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렌트비의 하락에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렌트비를 가진 아파트의 재고가 부족해지는 것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세입자가 느는 이유다. 2022년에는 연간 소득이 2만4000달러 미만인 세입자의 26%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600달러 미만 아파트가 720만 가구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젊은 성인들은 부모와 함께 집에 머물거나 생활비 때문에 저렴한 집으로 이사를 선택하고 있다. 크레딧카르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18~26세)의 10명 중 3명(31%)이 렌트비를 낼 여유가 없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더라도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27~42세)의 절반 이상(54%)이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시장은 간접적으로 임대 시장에 엄청난 파급 수요를 일으켜 임대 시장을 감당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하은 기자세입자 렌트비 렌트비 상승률 임대료 상승 세입자 절반

2024-02-20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를 받는 도시로 밴쿠버가 악명을 떨치고 있고, 렌트 목적으로 세워진 아파트들이 렌트비 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 전국 렌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Rentals.ca가 발표한 2월 기준 전국 평균 렌트비는 2196달러이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가 상승한 것이며, 전달에 비해서도 0.8%가 올랐다.   주요 도시 1베트룸 렌트비에서 밴쿠버는 2683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0.6%, 연간으로 1.7%가 하락했지만, 그 어떤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비싼 렌트비를 받고 있다. 2위는 버나비시로 2551달러이다. 전달에 비해 1.9% 하락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6.2%나 급등했다. 3위는 토론토로 2511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0.4% 하락, 전년에 비해서는 2.2% 상승했다.   2베드룸에서 역시 1위는 밴쿠버로 3610달러이다. 이어 토론토가 3330달러, 버나비가 3138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대도시 이외 중소도시의 평균 렌트비에서 BC주의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선 노스밴쿠버는 3208달러, 버나비는 2970달러, 코퀴틀람은 2840달러, 그리고 리치몬드는 2837달러로 4위까지 독차지했다. 5위는 리치몬드힐로 2789달러를 기록했다.   주별 평균 렌트비에서도 BC주는 2529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온타리오주가 2456달러였다. BC주는 3베드룸의 경우 3356달러로 역시 가장 비쌌으며, 이어 온타리오주가 3112달러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주택형태별로 볼 때 평균 렌트 호가에서 렌탈 아파트는 2107달러로 가장 낮았고, 이어 콘도가 2372달러, 주택이 2352달러였다. 하지만 연간 변동율을 보면 렌탈 아파트가 13.5%로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고, 이어 주택이 5.6%, 콘도가 4.1%였다.   주별 변동율에서는 BC주가 전체적으로 2.3%로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너무 비싼 렌트비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승여력이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만 빌리는 데도 BC주는 2023년 1월 994달러였는데, 올 1월에는 1158달러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도시별로 보면, 밴쿠버는 작년 966달러에서 올해 1338달러로 가장 비싼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작년에는 토론토가 1245달러로 가장 비싼 도시였다.         표영태 기자렌트비 밴쿠버 렌트비 오명 렌트비 상승 밴쿠버 전국

2024-02-15

가주 대도시 렌트비 하락…LA만 올랐다

세입자의 절반이 소득 30% 이상을 주택 비용으로 지출 중인 가운데 LA를 제외한 캘리포니아 대부분 대도시 지역에서 렌트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 등 주택 비용으로 지출한 임차인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후 렌트비는 23% 급등해 가구당 월 371달러가 추가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임대 수요가 냉각되면서 렌트비가 하락하고 있다.     렌트 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주거용 부동산의 전국 중간 렌트비는 전년 대비 0.78%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월평균 렌트비는 1964달러로 2022년 8월 최고치보다 90달러가 줄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LA를 제외한 대도시 지역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렌트닷컴에 따르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새크라멘토로 6.65% 이상 떨어져 월평균 2537달러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는 3.74% 내려갔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지역은 이보다 적은 각각 1.06%, 0.24%씩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대도시 중 렌트비가 전년 대비 상승한 지역은 LA다. 지난해 12월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월 3515달러로 전년 대비 4.06%나 상승했다.     주 전역 평균 렌트비는 월 2941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많이 내려간 지역은 솔트레이크시티로 20.75% 하락했고 뒤를 이어 텍사스 오스틴 12.5%,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12.18%,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9.27%로 나타났다. 반면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서는 렌트비가 21.55% 급등했고 오하이오 콜럼버스 11.56%, 캘리포니아 산호세 9.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닷컴은 “신규 임대주택 건설 붐으로 많은 도시에서 렌트비 하락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연준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모기지 비용이 낮아지고 주택판매가 증가해 임대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대도시 렌트비 캘리포니아 대도시 이후 렌트비 대도시 지역

2024-01-28

애틀랜타 아파트 렌트비 하락세 '반전'

팬데믹 초기 급등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전국에서 8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팬데믹 기간 애틀랜타 지역으로 인구 유입되고 아파트가 부족해지며 렌트비가 한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점차 새로운 아파트 매물이 공급돼 임대료가 낮아졌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24일 분석했다.     '렌트닷컴'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지난달 실질임대료는 1617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또 부동산 컨설팅 회사 해도우앤코(Haddow & C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틀랜타 시내 아파트 점유율은 95.6%로 전년 동기의 점유율인 97.1%보다 줄었다.   전국에서 지난해 12월 렌트비가 전년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도시는 플로리다주의 포트마이어스로, 7.9% 감소세를 보였다. 텍사스 오스틴(6.05%),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5.77%), 플로리다 새러소타(5.71%), 아이다호주 보이시(5.55%) 등이 뒤를 이었다.     ABC는 "최근 임대료 하락 폭이 가장 큰 대도시 지역들은 팬데믹 초기 인구가 유입되며 주거비용이 급증한 시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렌트비 감소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 대출 재융자가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렌트비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ABC는 2022년 8월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급등한 후 지난해 11월 전국 월 렌트비 중간값이 전년보다 2% 줄었다며 "11월 전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포인트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렌트비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높은 상태로, 2019년 11월부터 약 22% 이상 증가했다.     애틀랜타, 포트마이어스 등의 도시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준 반면, 같은 기간 렌트비가 오른 지역도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는 지난달 렌트비가 전년 대비 7.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스콘신주 매디슨(5.91%), 뉴욕주 버팔로(5.72%), 코네티컷주 뉴헤이븐(4.89%)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렌트비 중간값 전국 아파트

2024-01-24

[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 클로징과 렌트비용 정산

아파트 혹은 사업체의 에스크로 클로징에 항상 정산되어야 하는 항목이 셀러와 바이어 혹은 건물주와 세입자 사이에 보증금(Security Deposit)과 렌트비용에 대한 계산이다. 부동산의 경우 등기일에 맞추어 에스크로는 현재 리스서류에 기준으로 하여 셀러가 보유하고 있는 디파짓 금액을 바이어에게 정산하여 주고, 해당 월 렌트 금액을 1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세입자로부터 렌트를 못 받은 경우에도 무조건 해당 날짜의 렌트를 바이어에게 떠넘길 수는 없는 것이 원칙이다. 실제로 납기일이 지난 후에 새로운 건물주가 나타나서 렌트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사전에 서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미리 입주자들에게 통지하고 새로운 건물주에 대해 입금방법과 필요하면 조정된 렌트금액에 대해 공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소규모 아파트나 유닛의 경우 이런 과정을 거치는 건물주는 실제로 드물다. 이따금 방문을 통해 세입자를 만나게 되는 새 건물주에게 등기서류로 증명을 요구하는 일도 있으며, 현금으로 렌트 납입을 하는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주의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사업체의 클로징에는 에스크로에서 건물주 혹은 관리회사를 통해 모든 자료를 받아 정산을 거치므로 보다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셀러가 건물주나 관리회사에 매매 사실을 통보함과 동시에 바이어는 리스 지원서를 여러 요구되는 서류와 함께 접수하고 신용조사와 은행 잔고증명 그리고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현재 리스의 남은 기간을 받으며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리스를 이양받는 방법이 있고, 새로운 리스를 계약해서 시작할 수도 있다.  전자의 방법은 현재의 입주자인 셀러가 보증인으로 그대로 남게 되는 단점이 있으나 주로 경험이 약한 새 입주자에게 적용되는 리스가 된다. 반대로 새 리스는 장기간 혹은 원하는 기간으로 계약할 수는 있으나 현시세에 맞추어 렌트비가 조정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므로 각각 장단점이 있다.   만약 현 입주자가 장기간 리스해온 경우라면 보증금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하다. 주로 렌트비의 1달 혹은 2달 치의 금액을 요구하며, 현 보증금과 차이가 나는 경우 그 차액금을 별도로 지불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건물주는 처음 시작하는 달의 렌트를 에스크로를 통해 받기를 원하는데, 이는 렌트 청구서를 보내는데 바이어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업체가 주소가 되나 간혹 프랜차이스나 매니저 운영의 사업체인 경우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     렌트를 계산하는 방법은 납입 한도일 혹은 연체일이 아닌 월 1일을 기준으로 하며 남은 기간을 바이어가 셀러에게 크레딧을 주는 방법으로 한다.  만약 정확하게 월말 혹은 1일이 클로징 날짜라면 특별히 렌트 정산 없이 첫 달과 보증금을 내는 것으로 하면 된다.   간혹 인수하는 달의 렌트비 정산을 건물주가 요구하는 첫 달치라고 주장하는 바이어가 있는데 처음부터 건물주와 관계를 굳이 좋지 않게 시작할 이유는 없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물 매입우선권(The Right of First Refusal)으로 세입자가 건물주가 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문의: email@primaescrow.com   제이 권 프리마 에스크로 대표부동산 이야기 에스크로 렌트비용 렌트비용 정산 에스크로 클로징 렌트비 정산

2024-01-23

[기자의 눈] ‘신 캥거루족’ 증가는 사회의 문제

LA한인타운 곳곳에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신축 아파트들은 높게 치솟은 멋진 외관에 눈부실 정도로 깨끗한 유리창, 호텔 부럽지 않은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비싼 렌트비가 입주 희망자들을 주눅 들게 한다.  2015년 이후 지어진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스튜디오의 월 렌트비가 2300달러 안팎이나 된다. 여기에 유틸리티 비용, 주차료까지 더하면 월 렌트비로 2600달러가 훌쩍 넘어간다. 비싼 신축 아파트를 포기하고 오래된 아파트를 찾아도 한 달 렌트비가 최소 1600달러는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로 진출한 사회초년생들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의 첫발을 내디딘 만큼 자신만의 보금자리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희망과 현실 사이의 거리는 너무도 멀다.     사회초년생의 수입으로는 신축 아파트 입주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첫 보금자리 마련의 희망이 냉혹한 현실 앞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 취업했지만 부모의 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늘고 있다. 20대 직장인 아이린 조씨는 취업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앞으로 최소 3년간은 독립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독립하는 게 무섭다”며 “내 소득 수준에 맞는 렌트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호소했다.   고물가와 주택난, 여기에 최근 구직의 어려움마저 나타나면서 사회초년생들의 독립이 점점 더뎌지고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원하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 렌트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부모의 그늘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조씨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신 내 방의 렌트비에 해당하는 돈을 부모님께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며 “독립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에게 독립이란 별똥별처럼 멀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조씨처럼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 대신 부모에게 생활비 등을 내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신 캥거루족’이라고 부른다.     신용 점수 조회 사이트 크레딧카마(Credit Karma)가 전국의 Z세대(1997년~2012년생) 12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독립했다고 답한 Z세대 중 27%는 계속 상승하는 렌트비를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젊은세대는 자의가 아니라 렌트비 상승과 고물가 등 사회 구조적 이유로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은 높은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 상환 문제 등으로 부모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조씨는 “독립을 생각해봤지만 렌트비, 식비, 유틸리티 비용 등의 지출이 한 달 급여의 50%나 차지한다”며 “지금은 독립을 뒤로 미루고 차라리 여윳돈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해도 독립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녀들을 단순히 의지 부족 등 개인적인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를 초래했다. 다행히 올해는 물가 안정과 이로 인한 금리 인하도 예상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고용시장도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이  사회초년생들의 독립을 방해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의 독립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의미가 담겨 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차세대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방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증가 사회 경제적 독립 사회 구조적 렌트비 상승

2024-01-22

체납 렌트비 유예 내달 1일 종료…LA시 세입자 보호조처 끝나

LA시 코로나19 세입자 보호를 위한 체납 렌트비 지급 유예가 2월 1일 끝난다. 이날까지 체납 렌트비를 내지 않은 세입자는 강제퇴거에 직면해 홈리스 증가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매체 LA포커스뉴스는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 사이 렌트비를 내지 않은 세입자는 2월 1일까지 밀린 렌트비를 완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세입자가 밀린 렌트비를 내지 않을 경우 건물주인 임대인은 강제퇴거 통보를 할 수 있다.     LA시 주택국(LAHD) 앤 세윌 매니저는 “LA시의 코로나19 세입자 보호조처는 2월 1일 종료된다”며 “다만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통보 없이 강제퇴거를 할 수는 없다. 양측 모두 관련 내용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AHD에 따르면 건물주인 임대인이 밀린 렌트비를 내지 않거나 무단 점유 중인 임차인을 강제퇴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퇴거통보서(eviction notice)’를 발송해야 한다. 또한 임차인도 퇴거통보를 받을 경우 5일 안에 밀린 렌트비를 내거나 적절한 답신을 꼭 보내야 한다.     LAHD는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임차인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LAHD는 임차인의 밀린 렌트비를 최대 6개월치까지 지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 종료 후 LA시에서만 강제퇴거 통보는 6만6000건 이상 발송됐다. LA시 회계감사관실은 강제퇴거 사유의 96%가 렌트비 미납이라고 전했다.     강제퇴거 통보를 받은 임차인 80% 이상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변호인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UCLA 조사 결과 임차인에게 강제퇴거 통보를 한 임대인 95%는 변호인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퇴거 통보가 급증하자 지난해 11월 비영리단체 메이어스펀드LA( mayorsfundla.org)는 자원봉사 변호사 200여 명을 모집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이 단체의 고문으로 참여했다.     메이어스펀드LA는 향후 4년 동안 매년 11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해 세입자 무료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세입자 무료 변론은 배스 시장 등과 협력한 주요 로펌 소속 변호사도 참여한다.   이 단체는 세입자 무료 변론에 필요한 목표 변호사를  300명까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입자 강제퇴거 사례를 분석하고 법률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LAHD:(888)379-3150   웹사이트(housing.lacity.org)로 세입자 권리를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보호조처 렌트비 세입자 보호조처 체납 렌트비 세입자 무료

2024-01-16

세입자 24% 렌트비 지불에 어려움…MZ세대 27~30%로 더 많아

세대에 상관없이 세입자들이 렌트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스 뉴스는 세입자의 약 24%가 높은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용조사 기관인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 설문조사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입자의 30%, Z세대의 27%로 평균보다 각각 6%포인트와 3%포인트 높았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인 69세 이상은 평균보다 훨씬 낮은 10%였다.   세입자들의 렌트비 납부를 버거워하는 가운데 렌트비는 하락추세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2월 평균 렌트비는 1964달러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감소한 수치다.   레드핀의 경제연구 책임자인 첸 자오는 “낮은 수요보다 더 많은 공급이 렌트비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모기지 금리가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면 임대 수요 둔화로 이어져 렌트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는 세입자의 19%는 가족이나 친구 집에 더부살이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 경우 25%로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6%는 주택구매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다.     인튜이트 크레딧 카르마 소비자 금융 담당 코트니 알리브는 “10명 중 8명 가까운 75%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쓰면서 여윳돈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200명 이상 성인이 참여했으며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세입자 렌트비 지불 렌트비 하락 렌트비 납부

2024-01-09

카운티 정부 렌트비 지원 12일 마감…유닛당 3만 달러까지 지급

LA카운티 정부가 소규모 건물주와 집주인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한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LA County Rent-Relief Grant Program)’이 오는 12일 마감된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정부는 자격을 갖춘 건물주들이 신청을 서두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세입자가 렌트비를 내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에게 카운티 정부가 직접 밀린 렌트비를 유닛당 최대 3만 달러까지 지급한다.     이를 위해 LA카운티 소비자 및 비즈니스 업무국(DCBA)은 총 6860만 달러의 보조금을 마련하고 신청서를 받고 있다.     자격은 소유한 건물 유닛이 4개 이하이어야 한다. 만일 4개 유닛의 세입자 모두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유닛당 3만 달러씩, 최대 12만 달러까지 지원받게 된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위원은 “카운티 정부의 이번 투자는 솔직히 늦은 감이 있다”며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세입자 구제안은 소규모 건물주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도 균형 잡힌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건물에 렌트비를 체납한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체납 세입자나 건물주의 가구 소득이 LA카운티 중위소득(AMI) 80% 이하이어야 한다.     렌트비는 건물주에게 직접 지급되며, 지원서 접수는 웹사이트(lacountyrentrelief.com)에서나 전화(877-849-0770)로 가능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카운티 렌트비 la카운티 정부 렌트비 지원 la카운티 중위소득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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