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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비싸도 너무 비싸” 비난 폭발

“버뱅크 뒤채(ADU) 임대 주택 2베드룸, 2배스룸, 1000스퀘어피트, 월 4500달러.”   지난해 페이스북에 한 임대인이 올린 게시물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ADU 임대료가 진짜 4500달러?”, “4500달러 임대료를 모아 집을 사는게 낫겠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기지를 갚아 집주인 부자 만들자” 등 50여개 가까운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집주인을 비난했다.     LA타임스는 “남가주에서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임대료가 비싼 매물을 대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온라인 전쟁이 벌어지면서 ‘렌트 셰이밍(rent shaming)’ 사례가 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렌트 셰이밍’은 비싼 임대료로 폭리를 노리는 집주인을 비난하는 현상이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렌트 셰이밍’을 세입자를 구하려는 노력을 악화시키는 사이버 괴롭힘으로 간주한다. 반면 임차인에게는 비싼 임대 매물을 지적하고 여론화하는 수단이다. 이런 ‘렌트 셰이밍’ 현상은 부동산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대변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임차인은 ‘임대(For Rent)’ 표지판이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임대 매물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이나 넥스트도어 같이 플랫폼에 임대 매물이 게시되면서 임대 매물 판단이 쉬워졌지만, 급등한 임대료를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온라인 전쟁도 시작됐다.     LA카운티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지난 2014년 1471달러였다. 10년만인 올해 중간 임대료는 2796달러로 90.1%,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90만 건의 임대료를 분석한 렌트홉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LA는 전국에서 임차인에게 임대료가 가장 비싼 우편번호 100개 중 15개를 차지했다.     샌타모니카와 말리부 같은 대표적인 부유층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고 이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한인타운 포함 LA도심 지역도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표 참조〉     한인타운과 윌셔 파크(우편번호 90010)는 95위로 2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4500달러, 1베드룸은 3112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우편번호 15개는 LA와 주변 도시(베벌리힐스, 마리나 델레이, 산타모니카)에 있다. 우편번호 90272(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침실 2개 중간 임대료는 5998달러, 우편번호 90067(센추리 시티)은 7523달러, 우편번호 90210(베버리힐스)은 5950달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는 플로리다주 피셔 아일랜드(우편번호 33109)로 2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2만 달러, 1베드룸은 1만2000달러다.     상위 100개 우편번호는 7개 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중 42개가 뉴욕에 있고 이어 30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비난 중간 임대료 임대 매물 우편번호 15개

2024-12-11

Z세대 72% "렌트비 부담"…SD 등 가주 3개 도시 최악

소득 대비 높은 임대료로 Z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NBC는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Z세대 임차인(18~25세) 10명 중 거의 6명이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다”며 “월 소득의 30% 이상이 주택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부동산 업체 질로의 케니 이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주택 비용은 임대료만 제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임대 신청수수료, 중개수수료, 보증금 등 선불 비용과 반려동물 수수료, 주차요금 등 매월 반복해 지급하는 비용도 포함됐다.     매체는 금융전문가들이 주택 비용을 소득의 30% 이하로 제한을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질로가 발표한 Z세대에게 임대료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 상위 5개 도시를 보면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로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상위 3개 모두 가주 도시로 10명 중 7명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했다.     임대료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샌디에이고로 임대료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임차인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들은 소득의 47%를 임대료로 지불했다.     2위는 LA로 72%가 임대료 부담을 느꼈고 소득의 42%를 임대료에 사용했다. 3위는 새크라멘토로 71%가 임대료로 힘들어했고 소득의 43%를 임대료로 냈다. 이어 플로리다 올랜도와 마이애미가 Z세대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 공동 4위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인 Z세대들이 경력 초기에 임대료 부담이 크면 노년을 위한 은퇴저축을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갚거나 비상사태를 대비해 저축을 할 수 없어 장기 재정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높은 급여를 주는 다수 회사가 임대료 부담이 높은 LA나 올랜도 등에 위치해 Z세대들이 거주지 선택이 제한된 것도 지적했다.     CNBC는 임대료 부담이 높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면 ▶임대료 협상 ▶룸메이트 찾기 ▶비수기에 임대하기 등으로 임대 비용을 최대한 낮추라고 조언했다.     게리 사하로프 뉴욕 부동산 에이전트는 “12월과 1월 같은 비수기에는 한 달에 50~150달러 정도 더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약 62~188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la지역 도시 최악 임대료 협상 도시 상위

2024-12-11

[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인위적 렌트비 통제, 오히려 역효과

임대업자가 렌트비를 일정 수준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로컬정부에 통제권을 주자는 주민발의안 33이 11월 선거에 부쳐집니다. 미주중앙일보는 렌트비 인상폭의 규제를 통해 세입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발의안 취지는 일부 이해하지만, 근본적인 주거비 문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발의안 33은 현재 시행 중인 ‘코스타-호킨스 렌트 법’의 폐기를 골자로 합니다. 이 법은 1995년 이후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로컬정부가 렌트비 인상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의 렌트비가 계속 올라 많은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의 55%가 렌트비로 수입의 30%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25%나 됩니다. 수백만 명이 렌트비 부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났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렌트비 문제는 일단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발업자나 임대업자의 경쟁을 유도해 거주 시설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거주 시설 공급이 늘고, 경쟁 상황이 되면 렌트비도 자연히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주민발의안 33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발의안이 통과되면 신규 주거시설 건설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가주에서는 렌트비를 매년 최대 5%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인상폭만을 허용하는 주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주민발의안 33과 같은 법이 통과되면 임대업자 및 건설 투자자들은 임대업을 위한 주거 시설 신축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최근 UC버클리의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발의안 33에 37%가 찬성, 36%는 반대했으며, 27%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후보평가위원회]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렌트비 역효과 인위적 렌트비 렌트비 인상폭 렌트비 문제

2024-10-24

LA 아파트<2베드룸 기준> 렌트비 작년보다 0.6% 하락

남가주 주요 대도시들의 2베드룸 렌트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줌퍼닷컴의 2024 9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지역 2베드룸 렌트비가 전년 대비 0.6% 하락한 338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베드룸은 전년 대비 0.8% 상승한 2440달러를 나타냈다. 〈표 참조〉   샌디에이고와 샌타애나도 렌트비 하락세 대열에 합류한 대표적인 남가주 지역이다.     샌디에이고 2베드룸은 3200달러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1.2%와 1.8% 떨어졌다.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400달러로 전월과 변화는 없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 내렸다.       샌타애나는 1·2베드룸 렌트비 모두 하락세가 뚜렷했다. 2베드룸은 2840달러로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4%와 2.1% 내렸다.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2050달러로 전월 대비 2.4%,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남가주 주요 대도시들이 렌트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역행하고 있다.       8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월 1베드룸 렌트비는 10달러 더 오른 3170달러를 기록했다. 2베드룸도 1.2% 상승해 4270달러로 나타났다. 1·2베드룸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약 6% 상승했다.     줌퍼닷컴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국적으로 렌트비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줌퍼닷컴이 발표한 전국 임대지수에 따르면 9월 1베드룸 중간 렌트비는 0.1% 하락한 1533달러를 기록했고 2베드룸은 0.2% 내려간 1921달러로 나타났다.     안테모스 조지아데스 줌퍼닷컴 최고경영자(CEO)는 “9월 전국의 1베드룸과 2베드룸 렌트비가 모두 하락하면서 뜨거운 이사 시즌이 냉각되는 신호”라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임대 시장의 변화는 전형적인 계절적 패턴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많은 대도시에서 렌트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연간 렌트비 오름세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멀티 패밀리 건설 급증도 렌트비 상승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낮아졌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0~400달러 더 비싸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비는 8월 사상 최고치인 4500달러에 도달한 후 9월에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2베드룸은 계속 상승 추세로 4.3% 오른 5320달러였다.     전국에서 가장 큰 연간 1베드룸 상승률을 보인 곳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으로 38%나 뛰었다. 이는 뉴욕시와 메트로 철도로 연결되어 뉴욕 세입자들이 뉴헤이븐으로 계속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 렌트비는 올해 내내 꾸준히 하락세다. 현재 애틀랜타의 1베드룸 렌트비는 1630달러로 연간 4.1% 하락했고, 2베드룸은 2100달러로 연간 7.1% 내려갔다.   이은영 기자베드룸 아파트 2베드룸 렌트비 1베드룸 렌트비 렌트비 하락세

2024-10-21

[부동산 가이드] 리스 바이아웃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임차인과 리스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이 계약은 건물의 가치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리스 계약은 건물 운영과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로, 계약 내용과 조건에 따라 건물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리스 계약이 더는 건물주나 임차인에게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스 바이아웃(Lease Buyout)이나 재협상(Renegotiation)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리스 바이아웃은 기존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임차인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임차인의 사업 상황 변화나 건물주의 수익 극대화 등의 이유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차인이 비즈니스 전략을 수정하거나 사업이 어려워져 기존 리스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리스 바이아웃을 통해 양측 모두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물주 입장에서는, 현재 임차인보다 더 높은 렌트비를 지불할 수 있는 새로운 임차인을 찾을 수 있다면 리스 바이아웃이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렌트비가 현재의 계약보다 훨씬 높다면, 건물주는 기존 임차인의 리스를 조기 종료하고 새로운 임차인과 계약을 맺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재 임차인이 지불하는 렌트비가 시장보다 높을 경우, 임차인이 리스 바이아웃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리스 바이아웃은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일 수 있지만, 여러 위험 요소가 따릅니다. 먼저, 기존 임차인을 내보낸 후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 건물주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예상 렌트비 실현 여부를 가늠해야 합니다. 새 임차인과 계약을 맺을 때, 건물주가 기대했던 시장 렌트비를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임차인의 신용도 역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새로 계약을 맺는 임차인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리스 계약 기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임차인은 짧은 계약 기간을 원할 수 있으며, 이는 건물주의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차인이 입주하기 전 투입되는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계약 초기에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 리스 기간 제공, 내부 공간 보수 공사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리스 바이아웃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이에 따르는 위험을 잘 분석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리스 계약이 현재의 시장 상황에 맞지 않거나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있다면, 바이아웃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공실 기간, 임차인 신용도, 추가 비용 부담 등 여러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바이아웃 렌트비 현재 임차인 대부분 임차인 기존 임차인

2024-10-16

메트로 지역서 렌트 가장 비싼 곳은?

브룩헤이븐...'1베드 월 1640불' 애틀랜타·알파레타·샌디스프링스 순 하락세 속 애슨스·롬은 급등세 연출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 브룩헤이븐 시의 아파트 임대료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점퍼(Zumper)’는 전국 메트로 지역의 도시별 아파트 임대료를 비교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1베드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지난 9월 현재 월 1277달러를 기록했다.   조지아 도시별 1베드 렌트비를 비교해 보면 브룩헤이븐의 렌트비 중간값은 월 1640달러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도시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포레스트파크로 980달러에 불과했다. 1베트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이 1000달러가 안 되는 곳은 포레스트파크와 애틀랜타 남쪽 그리핀(990달러) 단 두 곳뿐이다.   반면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애틀랜타(1630달러), 알파레타(1610달러), 샌디스프링스(1460달러) 등의 ‘부촌’들이다.   다만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상위 8개 도시 모두 1년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룩헤이븐은 3%, 애틀랜타는 4% 이상 하락했으며, 알파레타는 하락폭(18.3%)이 가장 컸다. 샌디스프링스, 게인즈빌, 서머나, 로렌스빌 등도 4~10%씩 내렸다. 이처럼 렌트비가 하락 한 요인은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시의 경우 지난 5년간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메트로 지역에서 지난 1년 새 아파트 렌트비가 오른 곳은 애슨스와 롬 단 2곳뿐이다. 조지아대학(UGA) 캠퍼스가 있는 애슨스는 13.4% 올랐다. 롬은 무려 20.9% 급등했다.   전국의 아파트 렌트비도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9월 전국 렌트비는 0.1% 내렸으며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1베드 아파트 렌트비가 역대 최고 수준인 4500달러에 달했다. 전국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에도 상승, 3170달러를 기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 100개 도시 중 26번째로 아파트 렌트비가 비싼 도시로 꼽혔다. 윤지아 기자브룩헤이븐 아파트 아파트 렌트비 브룩헤이븐 아파트 도시별 아파트

2024-10-09

가주 107만 가구 렌트비로 월 3천불 지출

  팬데믹 기간 동안 렌트비가 치솟으면서 가주에서만 렌트비로 매달 3000달러 이상 내는 가구 수가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LA데일리뉴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가주에서 월 3000달러 이상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는 107만 가구에 달했다. 전국에서 월 3000달러를 렌트비로 지불하는 가구 수가 총 290만 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가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37%나 됐다. 특히 뉴욕,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텍사스, 뉴저지의 월 렌트비로 3000달러를 내는 모든 가구 수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2023년의 조사를 비교해보면 가주에서 월 3000달러 이상 렌트비를 지불하는 세입자는 4년간 58만7000여 가구가 늘어났다. 4년 동안 가구 수가 2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전체 대비 비율을 살펴봐도 팬데믹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2019년 월 3000달러 이상 렌트비를 내는 가구가 전체 세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3%였으나 2023년에는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18.2%가 됐다. 가주 세입자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매달 3000달러 이상의 렌트비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고공 행진하는 렌트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꼽았다. 크게 상승한 집값과 높은 모기지 금리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하는 주민들이 주택 임대로 몰리면서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렌트비 가구 가구 렌트비 렌트비 상승 이상 렌트비

2024-10-02

렌트비 넘어선 보육비…MZ세대 25% "애 안 낳겠다"

선진국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 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인구 소멸까지 나온다. 미국도 지난해 출산율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문제는 젊은층 4명 중 1명은 아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연간 출산율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18~43세 MZ세대의 25%가 재정문제로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스뮤추얼 자료에 따르면 MZ세대들은 재정문제로 아이를 갖지 않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아이를 갖지 않아 얻는 재정적 자유와 육아비용 감당에 대한 부담이다. 결국 돈이 문제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가장 큰 재정적 불안의 원인도 급증하는 양육비였다.   출생부터 18세까지 아이 한 명당 약 24만 달러를 지출한다. 이는 2016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폭스비즈니스는 자녀 2명의 평균 보육 비용이 주거 비용을 뛰어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녀 2명의 보육기관 비용은 최고 3000달러로 LA 평균 월 임대료 2700달러보다 10% 높았다.   LA한인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소미씨 경우 월 렌트비로 2750달러를 지출한다. 두 명 딸 아이 보육 비용은 월 2900달러. 임대료보다 150달러 더 지출하고 있다.       김 씨는 “주택비용이 가장 큰 지출이었지만 둘째 아이까지 프리스쿨에 보내면서 육아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됐다”며 “월급의 80%를 차지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벌지 않으면 보육비용과 임대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애 둘 키우기가 너무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LA한인타운 프리스쿨 비용은 월 1350~1500달러 사이다. 일반 사립 프리스쿨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일반 사립은 한인타운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한인타운 보육시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을학기에도 프리스쿨들이 수업료를 1~2% 정도 올렸다”며 “인플레이션과 가주 임금 상승보다 훨씬 낮은 폭”이라고 설명했다.     육아 비용이 주택 비용을 추월한 선두주자는 캘리포니아다. 2018년 이후부터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구의 가장 큰 지출 항목이 됐다.     이런 추세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전국 100대 대도시를 살펴보면 육아비용과 임대료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렌딩트리는 두 명의 어린 자녀를 풀타임 보육기관에 보내는 비용이 현재 전국 100대 대도시의 평균 임대료보다 40% 더 비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주요 대도시 9곳의 보육 비용은 임대료의 두 배가 넘는다.     노동통계국(BLS)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00대 대도시에서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육아 월평균 비용은 2182달러다. 이는 2베드룸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인 1566달러보다 39.4%나 더 높다.     자녀 양육비 대 임대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다. 두 자녀 양육비는 3241달러로 임대료보다 135.7% 더 비싸다. 이어 뉴욕주 시라큐스와 버펄로는 각각 131.3%와 125.1%로 높다.     두 자녀 양육비가 임대료보다 저렴한 곳은 9개 도시뿐이었다. 마이애미에서는 자녀 양육비(1982달러)가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 낮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오스틴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보육비 육아비용 감당 보육기관 비용 la한인타운 프리스쿨

2024-09-24

[부동산 가이드] 젊은 주택 구매자를 위한 조언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기 시작하면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여 집을 사서 이사하게 된다. “난 집 필요 없어. 지금처럼 시설 좋은 아파트에서 편하게 사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집 사는 친구들이 은근히 부러워진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평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든 집이 크고 잘 생겨야 좋은 집은 아니다.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좋은 집이다. 첫 집의 경우 판단 실수로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동산의 가치는 오르기 마련이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 좋아하는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부동산을 산 것만으로도 성공한 셈이다.     고민만 하다가 렌트를 살고 있다면 매년 렌트비는 조금이라도 오르게 되고 내려갈 일은 없게 된다. 내 집을 사면 아파트 렌트비를 내는 것처럼 매년 고정 페이먼트를 내지만 이때 원금도 함께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조금씩 목돈이 모이고 있는 셈이다. 이자가 높다고 걱정하는 바이어가 있다면 일단 맘에 드는 집을 사고, 이자율이 좋아지면 재융자를 추천한다. 페이먼트를 더 줄일 기회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구매는 세금 공제 혜택 차원에서도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젊을수록 무조건 번듯한 집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경우는 본인들의 능력보다 훨씬 좋은 집을 선호한다. 한 달에 인컴이 1만 달러라고 가정하고 버는 돈을 다 써버리는 바이어다. 고가의 자동차를 타고, 카드를 많이 사용하며, 고정지출로 1만 달러보다 더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은 20대이기 때문에 돈 관리를 잘 못 하는 경우다.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에 살지언정 맘에 안 드는 첫 집은 안 사겠다고 고집한다. 하지만 주위에 똑똑한 20대들도 많이 있다.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집을 선택하는 바이어이다.     또 젊은 바이어들은 관리 수준이 높은 좋은 집을 선호한다. 이때는 신축 또는 오래되지 않은 콘도 구매도 좋은 선택이다. 콘도는 하우스와 비교하면 가치가 많이 오른다.     주택소유자협회(HOA)가 건물 관리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이 적다. 관리비가 아깝다고 말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단독주택을 살아도 관리비는 필요하게 마련이다. 콘도는 여행 등으로 집을 오래 비워도 치안이 보장되고 향후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도 렌트가 용의하다.     첫 집은 되도록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살 당시에는 비싸거나 힘들게 샀을지는 몰라도 몇 년이 지나면 더 이상은 예전 가격에 부동산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평생 제일 싸게 산 집이 첫 집이다. 이렇듯 집은 오랜 친구와 지인 가족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내가 아침에 눈 떴을 때 보호받고 편안한 내 집이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다.    ▶문의 :(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구매자 주택 주택 구매자 아파트 렌트비 부동산 구매

2024-09-18

"소수계 향한 범죄에 수사력 집중" 본타 가주 검찰총장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지난달 27~28일까지 주최한 콘퍼런스〈본지 8월30일자 A-2면〉에 롭 본타 검찰총장이 참석했다. 그는 가주 내 최고 기소 책임자로 증오범죄, 렌트비 통제, 치안 확립에 대한 이슈를 놓고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소수계가 특정 인종과 성향을 이유로 공격받는 일 역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본타 검찰 총장은 특히 일상에 파고든 경제 사범들에 대한 단속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 양용·한준희 등 총격 희생자 보도에 관심   -증오 범죄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다.   “2021년 취임 직후부터 아시안, 무슬림, 유대인, LGBT 등 보호받아야 하는 그룹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범죄이기 때문이다. 각급 기관과 단체, 주요 지자체 정부들이 손을 잡고 근절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상태다.”     -소수계 미디어가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다. 안 알려지면 발생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동시에 여러 미디어에 주민들이 갖고 있는 신뢰는 범죄 해결에 중요한 요소다.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론이 잘 안내해주길 바란다. 동시에 피해자들이 치유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렸으면 좋겠다. 검찰도 항상 문을 열고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   -주거비 상승 문제에 대한 지역 정부들의 정책을 어떻게 보나.   “아직도 200~300만 개의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 주거지 개발에 대해서는 지역적으로 갖고 있는 조건에 부합한다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해당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당한 사욕이 있다면 처벌받게 될 것이다. 특히 시 차원에서 렌트 컨트롤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처벌 대상이다. 헌팅턴비치 같은 도시가 그런 예를 보여준다.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면 소송과 기소가 따를 것이다.”   -홈리스 문제에 대한 검찰의 접근은 무엇인가.   “집만 많이 짓는 것이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리스 개개인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나의 정책으로만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치안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총기 불법 판매, 인신매매, 플래시몹 절도 등 조직범죄도 치안을 해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불법 펜타닐 유통은 국경도 연관된 사안이라 연방 정부와도 긴밀히 일하고 있다.”   -구글 서치엔진 독점에 대한 여러 결정은 가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대기업의 독점은 민간 차원의 도전과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공정한 경쟁을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할 것이다. 가주 정부는 친기업, 친법률 정부다. 이는 더 많은 지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소수계 미디어가 주검찰과 더 긴밀히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신뢰 쌓기’ 였다.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얻어야 한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내용을 잘 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이메일, SNS  등도 모두 열려있다.”   -마지막으로 소수계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대형 권력과 기업들이 권력과 돈으로 힘을 남용하는 것을 단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이 고통받고 피해받았을 때 권리를 되찾아주고 함께 싸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바로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믿는다.” 글·사진=새크라멘토 최인성 기자검찰총장 소수계 소수계 미디어 증오범죄 렌트비 조직범죄도 치안

2024-09-02

[기자의 눈] 꿈 꾸기엔 너무 빡빡한 현실

“What do you do for living?(직업이 뭐예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고가의 수퍼카 소유주들에게 묻는 말이다. 황당하게도 많은 소유주가 성인 방송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많은 댓글 가운데 하나가 인상적이었다. ‘천박함보다 가난이 부끄러운 세상’.     SNS(소셜네트워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부 호화로운 삶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성공’에 대한 잘못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치솟는 집값, 불안정한 고용 시장 등은 청년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들 앞에 놓인 것은 거대한 사회의 벽이다. 취업이 잘되는 분야 전공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망망대해를 떠도는 작은 배와도 같다.     특히, 예술 분야는 더 그렇다. 대학 졸업장이 성공의 만능키라는 통념은 이미 무너졌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초년생들은 수없이 고민한다. 내 꿈을 좇을 것인지, 아니면  닥친 현실 앞에 순응해야 하는지….     하지만 이들이 꿈만 쫓기에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최근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의 20%가 아직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플레이션, 렌트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때문이다.     부동산 임대 사이트 렌트닷컴 자료를 보면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20%가량이나 상승했다. 전국 중간 렌트비는 1601달러지만, LA의 중간 렌트비는 2795달러나 된다.     자동차 가격도 많이 올랐다. 최근 신차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지난달 평균 가격이 4만8401달러나 된다. 중고차 가격도 평균 2만4700달러로 올랐다.  이자율도 뛰었다. 올 1분기 신차의 평균 이자율은 6.73%, 중고차는 11.91%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료도 지난 1년간 22.2%나 급등했다. 이 영향인지  연방도로청(FHWA)의 자료를 보면 1983년에는 19세 청소년의 87.3%가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2022년에는 그 비율이 68.7%로 떨어졌다.    반면, 임금 수준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4년 근로자의 전국 평균 연봉은 5만9228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가주에 적용할 경우 세금을 제외한 월 순수입은  3904달러가 된다. 이 금액에서 렌트비, 자동차 페이먼트, 보험료 등을 내고 나면  저축은커녕 당장 먹고살 돈도 부족하다. 청년들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취업이 쉬운 일도 아니다. 최근 일자리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지난 7월의 실업률이 4.3%로 높아졌다.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LA카운티의 실업률은 6.5%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초년병들의 구직 경쟁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즉, 공공 임대 주택 확대, 청년층을 위한 주택 대출 지원 확대, 렌트비 상승 억제 정책 등이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이밖에 실업 급여, 의료 지원 확대 등 사회 안전망 강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미래를 이끌 청춘들의 좌절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하은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인플레이션 렌트비 중간 렌트비 대학 졸업장

2024-08-25

두 달 무료·주차장 무료…아파트 인센티브 공세

공실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아파트들이 세입자 모시기에 나섰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두 달 렌트비 무료, 무료 주차장 제공 등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정도로 세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치솟던 렌트비 증가도 둔화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임대 매물이 지난달 전국 평균 33.2%에 달해 지난해 동기 25.4%, 2022년 19.4%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임대 매물 3개 중 1개꼴로 무브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셈이다.   지역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와 샬롯, 애틀랜타, 솔트레이크시티, 내슈빌, 오스틴 등이 임대 매물 둘 중 하나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LA는 30.2%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2.8%포인트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가 34.3%로 전년 동기보다 12.4%포인트 급증했다.   기타 가주 지역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38.6%, 샌호세 33.6%, 새크라멘토 29.3%, 리버사이드 19.1% 등이다.   질로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오르페 디부웅기는 “집주인들이 세입자 유치 경쟁을 하고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세입자가 협상에 더 힘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무브인 인센티브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센서스국과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자료를 분석한 콘스트럭션커버리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임대 주택 공실률이 6.6%로 2021년 겨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가주 평균은 4.4%인 가운데 LA-롱비치-애너하임의 경우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0.5%포인트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칼스배드도 3.3%에서 4.1%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는 4.7%에서 6.6%로, 프레즈노도 2.9%에서 3.4%로 각각 1.9%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남가주대학(USC) 러스크부동산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LA카운티 주택 공실률 3.3%, 오렌지카운티 2.3%, 인랜드 엠파이어 2.3%에 불과했다.   질로 보고서는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이유가 1973년에 이어 불고 있는 다가구 주택 건설 열풍으로 세입자들에게 옵션이 많아지면서 수요와 공급 균형이 재조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전국적으로 거의 6만채에 달하는 다가구 주택이 완공돼 지난 50여년간 역대 월간 완공건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렌트닷컴 18일 기준 LA지역 아파트 평균 월 렌트비 자료에 따르면 스튜디오가 222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했으며 1베드 2708달러, 2베드 3696달러로 각각 7%, 5%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2101달러 이상이 전체 임대 매물의 73%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1501~2100달러가 20%, 1001~1500달러가 6% 순이었으며 1000달러 미만은 전무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무료 인센티브 렌트비 무료 아파트 소유주들 임대 주택 세입자 렌트비 아파트 입주 무브인스페셜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9

신축 아파트 증가, LA 렌트비 1년새 4.4% 하락

지난 7월 전국 중간 호가 임대료(median asking rent)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 이상 모든 아파트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간 호가 임대료는 전년 대비 0.4% 상승한 1647달러다.〈표 참조〉 이는 2022년 사상 최고치보다 53달러 하락한 수치다.     스튜디오, 1·2·3베드룸 등 각각의 임대료는 모두 감소했지만, 모두 합산한 중간 호가 임대료는 소폭 올랐다. 이는 여러 개의 데이터를 개별로 분석했을 때의 결과가 전체로 합산했을 때의 결과와 상반되게 나타나는 통계상 오류인 심슨의 역설 때문이라는 게 레드핀 측의 설명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스튜디오와 1베드룸 아파트의 중간 호가 임대료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한 월 1498달러였다. 2베드룸은 0.3% 내려간 월 1730달러, 3베드룸 이상은 2.4% 떨어진 2010달러로 나타났다.     스튜디오, 1·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의 하락 폭이 3베드룸보다 적은 것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3베드룸의 경우엔 공급도 늘었지만, 수요가 준 것이 하락 폭을 키웠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셰하리아르 보카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 동안 신축 아파트가 많아 임대료가 최근 안정되거나 소폭 하락했다”며 “신축이 둔화하면서 임대료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임대하기 좋은 시기로 가족이 많다면 3베드룸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임대료가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세입자들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레드핀 측은 임대 가구들이 아파트 임대료 감당에 필요한 비용보다 1만1000달러 정도 소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전년 대비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12.7% 하락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7.6%, LA 4.4% 순으로 임대료가 크게 내렸다.     반면 리버사이드, 새크라멘토, 샌호세는 각각 1.8%, 1.6%, 0.8% 중간 호가 임대료가 올랐다.       전국으로 살펴보면 선벨트 메트로 지역에서의 임대료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플로리다와 텍사스가 팬데믹 이후 늘어난 신축으로 가격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은 전년 대비 16.9%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어 플로리다 잭슨빌도 14.3%나 내렸다.     반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지역은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로 전년 대비 13.7%나 올랐다.     이어 볼티모어 12.5%, 워싱턴 DC. 11.6%, 시카고 10.3%, 신시내티 9.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임대 공실률은 4분기 연속 6.6%를 기록했으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개 이상 아파트가 있는 건물 공실률은 2분기 7.8%로 1년 전 7.4%에서 상승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임대료 임대료 하락 3베드룸 아파트

2024-08-13

[부동산 가이드] 2분기 주택시장 동향과 전망

올해 2분기 주택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물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일부 매물의 경우 시장 대기기간 길어지면서 가격 인하도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수요가 높은 지역들의 경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3일 개정된 바이어 커미션이 발효됨에 따라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위기의식을 고조되고 있으며, 시장 과열 역시 부추기고 있다. 높은 이자율의 영향으로 주택 재구매 수요는 줄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매물이 많아져 주택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던 신규주택은 지역별로 거래량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주택 구매 평균 연령대는 35세였다. 밀레니얼 세대가 매매의 38%, 베이비부머 세대는 31%를 차지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수요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 인도, 콜롬비아의 순으로 전체 시장 거래의 2~3%를 차지했다. 중남미권 투자가 고급 주택에 쏠렸으며, 인도계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주택 구매가능 인구는 20%로 상당히 낮았다. 3베드룸 이상인 매물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한편, 신축 아파트는 증가 추세다. 다만 신축 아파트는 렌트 가격이 높고 별도로 주차비를 징수하는 탓에 기존 매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나오는 렌트비 인하추세는 신축 아파트의 렌트 인하로 인한 경우들도 많다. 여전히 28%가 현금으로 매매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저축 규모가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주택 구매 능력이 향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차압절차에 들어간 전국 주택 비율은 2% 수준에 머물렀다.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세는 둔화할 조짐이다.     7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4.2%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 금리에 약 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 유지 되어야 한다. 현재 금리는 보다 높은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개조한 주거공간이 늘어났으며, 에너지절약형 주택의 수요도 높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선호 도시 주변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독주택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아파트 매물에는 부재한 가족 단위를 수용할 수 있는 3베드룸 이상의 단독주택 또는 타운홈을 장기임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약 6000스퀘어 피트가량의 넉넉한 공간의 뒷마당이 있을 경우 추후 별채(ADU) 건축으로 추가적인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임차인 보호 정책이 강한 지역의 인컴용 매물은 매각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1031 익스체인지나 할부매각형 트러스트(DST)를 활용한 세금 유예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     또 주택 피해 위협 요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주는 누수가 발생 시 자동으로 물의 공급을 끊어서 피해를 최소화해주는 누수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를 활용해 10% 정도의  절약 효과를 낼 수 있다.    ▶문의: (213) 663- 5392  곽재혁 / 퍼스팀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주택시장 동향 주택시장 동향 주택 구매가능 렌트비 인하추세

2024-08-07

IL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 가을 시작

연방정부의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일부 세입자와 건물주들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노동절 이후에나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American Rescue Plan Act를 통해 세입자와 건물주를 대상으로 렌트비 지원이 시작됐다. 최대 2만5000달러의 렌트비 보조를 통해 15개월 연체된 렌트비와 향후 2개월치의 렌트비를 보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리노이에 배정된 8200만달러 규모의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31일 이후 새로운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리노이 정부는 7500만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이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7월 1일이 아니라 노동절 이후에나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세입자와 건물주들은 여름 동안 지원 프로그램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일리노이주택국에 지원을 원하는 신청서 약 200건이 접수됐는데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대부분 거절될 것으로 보인다. 거절된 지원자들에게는 재정적인 도움은 줄 수 없지만 퇴거 명령시 필요한 법적 지원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정부가 시작할 새로운 렌탈 지원 프로그램은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연체된 렌트비 지원금을 커버하며 향후 2개월치의 렌트비와 법정 비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연 소득이 거주 지역 중간 소득의 80% 미만이어야 한다. 4인 가정의 경우 시카고의 중간 소득은 8만9700달러다.     신청을 위해서는 시민권 소지 여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렌트비 연체로 인한 퇴거 명령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 만약 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면 건물주는 퇴거 명령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8900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프로그램 세입자 렌트비 지원금 지원 프로그램 세입자 지원

2024-08-07

적극적 주택공급 효과…평균 렌트비 떨어졌다

올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임대주택의 평균 렌트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집없이 아파트나 주택을 빌려 거주하는 서민들에게 다소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남가주 임대주택협회(SCRHA/Southern California Rental Housing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봄 샌디에이고 카운티 임대주택의 평균 렌트비는 2170달러로 지난해 집계됐던 2338달러에 비해 7%에 해당하는 168달러가 떨어졌다. 샌디에이고시의 임대주택 평균 렌트비도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의 월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2266달러에서 올 봄 2189달러로 3% 정도 하락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집값과 함께 매달 최고치 경신을 계속하던 로컬의 임대주택 렌트비가 이같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샌디에이고시와 카운티 등 로컬 정부들의 적극적인 주택 공급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시장에 나온 주택의 수가 크게 늘었고 덩달아 입주자를 찾지 못한 빈 임대주택의 수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임대주택의 공실률은 2023년 봄 3.9%에서 2024년 봄에는 6.36%로 상승했고 샌디에이고시의 공실률은 2.64%에서 4.22%로 올랐다.   SCRHA의 앨런 펜티코 전무이사는 "올 들어 샌디에이고 지역의 임대주택 시장은 공실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반면 렌트비는 확연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부족현상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지역의 렌트비 하락현상은 임차인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CRHA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임대 부동산 소유자 및 관리자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 단체는 1950년부터 샌디에이고 카운티 임대주택의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주택공급 렌트비 월평균 렌트비 임대주택 렌트비 적극적 주택공급

2024-07-30

시카고 아파트 렌트비 급등

연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아파트 렌트 시장을 맞아 시카고 지역의 렌트비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렌트비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간 소득이 9만달러 가까이 되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시카고의 중간 월 렌트비는 120달러 이상 올랐다. 3개월 새 7.1%나 뛴 것이다. 3월에 1000달러면 가능했던 렌트비가 6월에는 1120달러로 뛰었다는 뜻이다. 6월에 거래가 성사된 시카고의 렌트비는 평균 2200달러였다.     보통 연간 소득의 30% 미만이 주거비로 쓰여야 이상적이기 때문에 시카고에서 큰 부담 없이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 소득 8만8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 등으로 지불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비율은 2022년 기준 48.5%로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시카고의 렌트비 인상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시카고의 렌트비 인상률은 11.3%였다. 이는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카고에 비해 렌트비 인상률이 높았던 지역은 버지니아 비치, 신시내티, 워싱턴 DC뿐이다. 렌트비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식품비와 에너지비가 올라 서민들의 물가 인상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렌트비 부담을 조금이라고 낮추기 위해서는 렌트 성수기인 여름철이 아닌 11월이나 12월에 렌트 계약을 체결하거나 렌트 경쟁이 치열한 웨스트 루프나 위커파크 등을 피해 다른 지역을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59개의 집 코드 중에서 렌트비가 유독 비싼 지역은 60607 웨스트루프로 월 평균 렌트비가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비싼 월 2730달러다. 하지만 인근 유나이티드센터 인근은 2237달러, 이보다 좀 더 남쪽인 60608 지역은 1770달러로 지역간 편차가 심한 편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아파트 렌트비 인상률 시카고 아파트 시카고 지역

2024-07-29

렌트비 상승 둔화…임차인 고통 여전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임차인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은 여전할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임차인들이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300달러나 더 많은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비즈니스는 리얼토닷컴의 보고서를 인용해 원룸인 스튜디오에서 투룸인 아파트의 경우 중간 임대료가 전년대비 0.4% 하락한 1732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임대료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8월에 기록했던 고점 대비 0.6%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임대료가 최대 40%까지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탬파의 경우 최근 5년동안 가장 큰 폭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임대료가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시장 중 약 절반이 남부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탬파는 임대료가 39%나 올랐고 중간 임대료는 1752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500달러나 더 높은 수준이다.   마이애미가 39.2% 수준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가 37.5%,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는 37.4%,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가 35.8% 등을 기록했다.렌트비 임차인 임차인 고통 임대료 상승률 렌트비 상승

2024-07-21

아파트 매니저의 급여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저는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며 같은 아파트의 매니저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보통 세입자에게 월 $1,800의 렌트비를 받는 유닛입니다. 회사는 제가 렌트비를 따로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달 $1,500의 급여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불 방식에 문제가 없는 건가요?       ▶답= 캘리포니아에서 16 유닛 이상을 보유한 아파트에는 상주하는 매니저나 책임자가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에 상주하는 매니저의 경우 고용주는 급여를 지불하고 렌트비를 받는 대신 급여에서 렌트비를 제외하고 지불하는 방식, 즉 렌트 크레딧을 주는 방식으로 급여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단, 렌트 크레딧을 활용해서 급여를 지불할 경우 몇 가지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첫째, 렌트 크레딧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서상으로 작성된 계약서가 있어야 하며 이 계약에 아파트 매니저가 자발적으로 동의해야 합니다. 서면 계약이 없이 렌트 크레딧 방식을 사용할 경우 법원에서는 임금에서 렌트비가 공제된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서면 계약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임금에서 공제될 수 있는 렌트비에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이 상한선은 매니저가 거주하는 유닛의 임대 가치의 2/3 또는 $903.60 중 더 낮은 금액입니다.     질문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월 임대료 $1,800의 유닛이라면 고용주가 월급에서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금액은 $1,800의 2/3인 $1,200과 $903.60 중 더 낮은 금액인 $903.60가 상한선입니다. 월 $1,500의 급여와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상한선인 $903.60를 더하면 사실상 $2,403.60의 월급을 받는 셈인데 캘리포니아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아파트 렌트비로 공제할 수 있는 상한선은 매년 바뀌는데, 2022년 $847.12 (26인 이상 사업장)/$790.67 (25인 이하 사업장), 2023년 $875.33, 2024년 $903.60로 렌트비 상승과 맞물려 매년 변동됩니다.     이 외에도 아파트 매니저 역시 직원으로서 일반적인 노동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즉, 고용주는 아파트 매니저가 일하는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임카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하루 8시간, 또는 주 당 40 시간 이상 일한 경우에는 초과 수당을 지불해야 합니다.     ▶문의:(213)282-5100 / www.lachowiczpark.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아파트 아파트 매니저 아파트 렌트비 현재 아파트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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