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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비싸도 너무 비싸” 비난 폭발

SNS 등서 집주인에 댓글 공세
LA 임대료 10년간 90% 폭등
비싼 우편번호 한인타운 95위

“버뱅크 뒤채(ADU) 임대 주택 2베드룸, 2배스룸, 1000스퀘어피트, 월 4500달러.”
 
지난해 페이스북에 한 임대인이 올린 게시물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ADU 임대료가 진짜 4500달러?”, “4500달러 임대료를 모아 집을 사는게 낫겠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기지를 갚아 집주인 부자 만들자” 등 50여개 가까운 댓글과 이모티콘으로 집주인을 비난했다.  
 
LA타임스는 “남가주에서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임대료가 비싼 매물을 대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온라인 전쟁이 벌어지면서 ‘렌트 셰이밍(rent shaming)’ 사례가 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렌트 셰이밍’은 비싼 임대료로 폭리를 노리는 집주인을 비난하는 현상이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렌트 셰이밍’을 세입자를 구하려는 노력을 악화시키는 사이버 괴롭힘으로 간주한다. 반면 임차인에게는 비싼 임대 매물을 지적하고 여론화하는 수단이다. 이런 ‘렌트 셰이밍’ 현상은 부동산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대변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임차인은 ‘임대(For Rent)’ 표지판이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임대 매물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이나 넥스트도어 같이 플랫폼에 임대 매물이 게시되면서 임대 매물 판단이 쉬워졌지만, 급등한 임대료를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온라인 전쟁도 시작됐다.  
 
LA카운티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지난 2014년 1471달러였다. 10년만인 올해 중간 임대료는 2796달러로 90.1%,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90만 건의 임대료를 분석한 렌트홉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LA는 전국에서 임차인에게 임대료가 가장 비싼 우편번호 100개 중 15개를 차지했다.  
 
샌타모니카와 말리부 같은 대표적인 부유층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고 이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한인타운 포함 LA도심 지역도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표 참조〉  
 
한인타운과 윌셔 파크(우편번호 90010)는 95위로 2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4500달러, 1베드룸은 3112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우편번호 15개는 LA와 주변 도시(베벌리힐스, 마리나 델레이, 산타모니카)에 있다. 우편번호 90272(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침실 2개 중간 임대료는 5998달러, 우편번호 90067(센추리 시티)은 7523달러, 우편번호 90210(베버리힐스)은 5950달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는 플로리다주 피셔 아일랜드(우편번호 33109)로 2베드룸 중간 임대료는 2만 달러, 1베드룸은 1만2000달러다.  
 
상위 100개 우편번호는 7개 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중 42개가 뉴욕에 있고 이어 30개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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