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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라스베이거스 진출…사하라 파빌리온 쇼핑센터에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사하라 파빌리온 사우스 쇼핑센터(2620 S. Decatur Blvd.)에 오픈할 새 매장 규모는 약 5만5000스퀘어피트다.     H마트는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라스베이거스 매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점은 캘리포니아 로컬 농장과 한국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 고품질의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     브라이언 권 H마트 사장은 “아시아의 전통, 음식,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며, 고객의 생활에 가치와 즐거움을 주는 편리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에는 ‘백종원의 홍콩반점 0410’, ‘BBQ치킨’, ‘한모 순두부’, ‘무봉리 순대국’, ‘조폭 떡볶이’, ‘오케이-도그’, 그리고 대만의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 슈거’ 등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H마트는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명 이상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내셔널 수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수 식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및 레디 투 잇 제품들을 제공해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라스베이거스 파빌리온 사하라 파빌리온 라스베이거스점 푸드홀 라스베이거스 매장

2024-12-03

호텔·요식업계까지 올인…F1이 도시를 바꿨다

미국과 달리 포뮬러 원(이하 F1)은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천광역시가 그랑프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월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다. 현재 인천시는 오는 2026년 또는 2027년에 첫 인천 그랑프리를 개최, 최소 5년 이상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는 대회인 만큼 많은 재원과 준비가 필요하다. 본지는 지난 20~2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현장에서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봤다.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호텔은 F1 개최에 빠져서는 안 되는 산업군이다. 경기를 보기 위해 도시를 찾는 관람객 수십만 명을 수용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주최 측 추산 관람객 수는 무려 30만 6000명이다. 대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역시 중요하다. 호텔업계의 도움이 필수인 이유다.     앤드류 랜지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상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F1 대회를 준비하며 호텔이라는 고급 공간에 모터스포츠 경험을 결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 호텔 체인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의 공식 파트너사였다. 벨라지오, 코스모폴리탄, 아리아 등 라스베이거스에만 14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랜지노 상무는 “F1은 축제”라며 “경기를 보러 온 사람은 물론, 여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에게까지 대회 기간 동안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시를 찾은 모든 이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팬 공략법도 강구해야 한다.     랜지노 상무는 “F1에는 크게 두 종류의 팬이 있다”며 “F1 경기를 찾아다니고 모터스포츠에 깊게 빠져 있는 열성 팬과 F1을 하나의 축제로 보고 분위기를 즐기는 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랜지노 상무의 고민과 전략은 현장에서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산하의 벨라지오 측은 대회 기간 동안 호텔을 사실상 F1 홍보관으로 꾸며놨다. 호텔 내외부에 각종 F1 관련 시설을 설치했다.   우선 호텔 측은 ‘벨라지오 파운틴 클럽’으로 불리는 VIP 관람객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분수쇼로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벨라지오 호텔 정면 호수에 가건물까지 설치, 클럽 공간을 마련했다.   벨라지오 호텔 관계자는 “클럽은 3층 높이에 미식축구 경기장 3개 크기”라며 “호텔과 레이싱의 경험을 둘 다 제공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이곳에 클럽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호텔 외부에는 F1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설치했다. F1을 모티브로 차량 시뮬레이터, 자동차 전시 공간, 게임 시설, 음료 및 주류 가판대 등이 자리했다. 특히 F1 차량 시뮬레이터는 좌석까지 실제 F1 차량과 똑같이 만들어 운전 시 발생하는 흔들림이나 충격까지 구현해냈다. 관람객에게 F1의 스피드가 가져다주는 스릴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공간을 탈바꿈한 호텔들은 F1 그랑프리로 인한 경제 특수 효과까지 누린다.   랜지노 상무는 F1 대회의 경제적 파급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시가 F1 대회 기간 동안 거둬들인 수익만 15억 달러”라며 “벨라지오 호텔의 경우 작년 최고 수익을 대회가 열렸던 주말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3000개 넘는 벨라지오 호텔 객실이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요식업계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F1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이자 미슐랭 스타만 21개를 따낸 알랭 뒤카스 셰프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F1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요식업계도 F1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통해서도 경기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대회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뒤카스는 한국에서 F1이 개최된다면 한국으로 직접 가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해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한식과 한국 식재료에 관심 많다”며 “한국에 실력 있는 셰프들이 많은데 한국에서 F1이 개최돼 그들과 협업할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인인 아키라 백 셰프도 스포츠와 요리의 결합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F1과 요리의 적절한 섞임이 필요하다”며 “셰프로서 F1 팬과 관광객들이 어떻게 하면 경기를 즐기고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백 셰프는 “언제든지 한국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에서 F1이 열리게 되면 모처럼 재미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성공적인 F1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호텔, 요식업계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시정부의 탄탄한 행정력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를 무대로 한 스트리트 서킷에서 진행됐다. 라스베이거스시 중심지를 둘러싼 3.8마일(약 6.2km) 거리가 대회 기간 모두 통제됐다. 스트리트 서킷의 장점은 개최 도시의 풍경을 경기 내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화려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지만, 도로 통제로 인한 불편함이 뒤따른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차량들이 통행 가능한 도로가 줄어들어 교통 혼잡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디어 셔틀 운전사 샘 윌리엄스는 “평소 3분이면 가는 거리가 지금은 15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 서비스 부실로 평소 버스를 10분가량 타고 가야 할 거리마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불편함은 F1 팬과 관광객뿐만 아니라 거주민들까지 경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회를 유치하려면 시의 체계적인 교통 관리 능력 역시 요구된다.   관련기사베가스 F1 그랑프리를 가다…베가스 한복판 폭풍질주…할리우드 별들도 총출동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라스베가스 라스베이거스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라스베가스 그랑프리 F1 경기 벨라지오 알랭 뒤카스 마크 월버그 김경준 포뮬러 원 유정복 시장 인천 을프강 퍽

2024-11-28

F1 그랑프리를 가다…베가스 한복판 폭풍질주…할리우드 별들도 총출동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밤거리로 셀러브리티들이 몰려들었다.   실베스터 스탤론, 자레드 레토, 폼 클레멘티에프, 마크 월버그 등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들부터 존 레전드, 루다크리스, 보이즈 투 맨, 아델 등 유명 가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고든 램지, 알랭 뒤카스 등 스타 셰프들은 물론이고 패리스 힐튼, 마이클·브루스 버퍼 형제, 세계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까지 총출동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들이 모인 건 시상식이나 음악 축제 때문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들의 경주인 포뮬러 원(F1)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관계기사 2면〉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에서 개최됐다. F1은 1인승 오픈휠 차량 경주의 1부 리그를 뜻한다. 차량들은 ‘머신’으로 불리며 최고 시속 248마일(약 400km)로 최소 190마일 이상의 구간을 질주한다.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힌다. 주최 측에 따르면 30만 명이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했다.     한국에서도 F1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4회에 걸쳐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렸고, 최근에는 인천광역시가 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도 F1 관련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엄청난 스피드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와 그랑프리 대회의 의미 등을 취재하기 위해 자동차 엔진 굉음이 가득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봤다.    라스베이거스=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   230마일 도심 질주, 아드레날린 굉음 솟구쳐    라스베이거스 호텔 사이로 굉음 속 미친 속도 레이싱 경찰·군까지 투입 도로 통제   거리에 유니폼 관광객 붐벼 한인 팬들도 곳곳 응원전 2,3위 추월전 탄성 쏟아져   지난 23일 오후 11시 화려한 조명이 수 놓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거리. ‘부아앙’ 굉음이 잇따라 귓가를 때린다. 자동차 엔진 소리가 온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은 굉음이 울릴때마다 환호성을 지른다. 이들이 열광하는 건 포뮬러 1(이하 F1) 차량의 엔진음이다. F1 차량 20대가 무려 시속 230마일 넘는 속도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호텔 사이를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대회의 피날레인 본선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오전부터 스트립 거리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곳곳에 F1 팀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간다. 레드불 레이싱부터 페라리, 맥라렌, 메르세데스-AMG 등 팬들이 입고 있는 유명 F1 팀의 유니폼들은 대회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F1 매장을 찾은 인파도 많았다. 플라밍고 호텔 1층에 있는 F1 팝업 스토어에서 페라리팀의 유니폼을 구경하던 윌리엄 커밍스는 “F1 경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에 온 건 아니지만, F1 팀 유니폼을 착용한 사람이 많이 보여 구경하러 왔다”며 “기념 삼아 하나 사야겠다”고 말했다.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국기를 두른 팬들도 있었다. 아르헨티나 국기를 두르고 있는 두 여성은 프랑코 콜라핀토(윌리엄스 레이싱)을 응원하기 위해 국기를 챙겨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호텔 곳곳에도 행사장이 설치돼 F1 팬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베네시안, 코스모폴리탄, 벨라지오 등은 호텔 내부에 F1 차량을 전시하고 있었다. F1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있는가 하면, 처음 보는 차량이 신기해서 오랜 시간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 준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심 거리를 무대로 한 경기인만큼 도로 통제부터 진행됐다. 경찰은 물론 예비군까지 도로 통제에 투입됐다. 이스트 플라밍고 로드 선상에 위치한 홀스슈 호텔 앞에는 라스베이거스경찰국 차량과 네바다주 방위군 험비 여러 대가 길을 막았다.       패독(Paddock) 건물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패독은 F1 선수 및 팀 관계자, VIP 관람객 전용 공간으로 차량 정비, 선수 대기 및 휴식, VIP 관람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서킷이 F1 그랑프리의 본무대라면, 패독은 백스테이지다.     팀의 초청을 받았거나 패독 클럽 티켓을 구매한 경우는 VIP로 분류된다. VIP 티켓 한장의 가격은 무려 1만 달러가 넘는다. 일반 티켓도 싸지 않다. 평균 티켓 가격은 1617달러다. 이번 시즌 열린 24번의 그랑프리 대회 중 입장 가격이 가장 비싸다.     4시 30분쯤 페라리팀의 샤를 르클레르가 F1 선수 중 가장 먼저 패독에 도착했다. 경기를 앞두고 집중력을 위해 사람들을 피해 빠른 속도로 팀 클럽(전용 공간)을 향해 걸어갔다. 뒤이어 맥라렌 팀의 오스카 피아스트리 선수도 도착했다.       유명인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4시 50분쯤 마이클·브루스 버퍼 형제가 패독에 도착했다. 이들은 미국 최고의 링 아나운서다. 갑자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F1 경기를 진행하러 왔나”며 웅성댔다. 이날 두 형제는 경기 시작 전 선수 퍼레이드의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뒤이어 영화 ‘화이트 칙스’로 유명한 배우 테리 크루즈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가수 루다크리스 등도 도착했다.       오후 8시. 피트 레인에는 전운이 맴돌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인 막스 페르스타펀이 속한 레드불 레이싱팀 차고 앞에서 엔지니어들의 타이어 교체 연습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 4명이 F1 차량을 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오면 대기 중인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타이어를 교체했다. 위잉거리며 소리를 내는 특수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타이어 4개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초 남짓이다.     바로 옆 애스턴 마틴팀도 같은 방법으로 타이어 교체 연습을 하고 있다. 반면, 페라리팀 차고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민첩함이 가장 중요하다. 엔지니어들까지 스트레칭과 팔벌려 높이뛰기를 하고 있다.       오후 9시 30분쯤 되자 피트 레인에 수많은 VIP 관람객이 몰려 들었다. 팀 차고와 차량, 그리고 선수들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자레드 레토, 실베스터 스탤론, 폼 클레멘티에프 등 배우들과 고든 램지,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이 코앞에서 지나간다. 피트 레인이 인파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선수들은 차량이 위치한 서킷으로 향했다. 메르세데스-AMG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 조지 러셀과 페르스타펀의 얼굴에는 웃음이라고 찾아볼 수 없다.     오후 10시. F1 차들이 굉음과 함께 스키드마크를 내며 출발했다. 이어 밤하늘에서는 헬리콥터 여러 대가 생중계를 위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굉음이 도시에 울려 퍼지자 관중석에 앉아있는 수많은 관람객도 덩달아 환호했다. F1 차량이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랜드스탠드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인 박모씨는 “워싱턴 DC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온 김에 F1을 보러 왔다”며 “엔진 소리와 빠른 스피드로 아드레날린이 마구 치솟는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펀이 2, 3위를 다투며 서로 추월전을 펼치자 사람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10번째 순서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 선수가 천천히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에 사람들이 경이롭다 듯이 쳐다봤다. 또 38번째 랩에서 세르히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가 한 코너에서 두 선수를 한 번에 추월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경기가 시작되자 스트립 거리를 거닐던 인파의 움직임 속도가 느려졌다. F1 측은 서킷과 거리 곳곳에 가림막을 설치해 길거리에서 경기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호기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람들이 까치발을 들고 가림막 사이로 경기를 보는가 하면, F1 차량을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차량이 자신의 앞을 지나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오후 11시 22분. 승자가 결정 났다. 러셀이 1시간 22분 05.969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같은 팀의 해밀턴, 페라리팀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2, 3위로 들어왔다. 메르세데스-AMG팀 차고는 축제 분위기였다. 이번 그랑프리 1, 2위를 배출했다. 엔지니어, 팀 관계자 등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레드불 레이싱팀 차고 또한 축제 분위기였다. 되레 메르세데스-AMG팀 관계자들보다 더 신나 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페르스타펀이 이번 시즌 챔피언을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그랑프리 5위를 기록한 페르스타펀이지만, 시즌 2위인 랜도 노리스(맥라렌)와 우승 포인트 격차를 넓히면서 2024 F1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페르스타펀은 차고로 돌아와 자신을 발굴하고 키워준 헬무트 마르코 레드불 레이싱팀 상임고문을 꽉 안았다.     이번 그랑프리 우승자와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자, 패독의 팬들도 환호하며 이번 그랑프리를 끝까지 축제처럼 즐겼다. 패독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인 마이클 홍씨는 “F1 때문에 오렌지카운티에서 왔다”며 “이렇게 가까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14세 때부터 40년 넘게 F1 팬을 자처했다. 홍씨는 페라리팀 팬이다. 페라리팀 재킷까지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르클레르도 순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사인츠만 포디움에 올라 아쉽다”며 “다음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랑프리는 단순한 모터스포츠가 아니다. 굉음 속에 수십만 명의 아드레날린이 응집되는 축제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포뮬러 원 F1 2024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조지 러셀 루이스 해밀턴 실베스터 스탤론 존 레전드 패리스 힐튼 라스베이거스 F1 경기 라스베가스 고든 램지 막스 베르스타펜 김경준

2024-11-27

라스베이거스서 문화유산 전시

한국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주최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리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라스베이거스 아르떼뮤지엄에서 한 달간 열린다고 LA한국문화원이 12일 전했다.   ‘더 헤리티지 가든(The Heritage Garden) - 이음을 위한 공유’라는 제목의 이 특별전은 오는 19일부터 12월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8곳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떼뮤지엄과 함께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재로 마련한 첫 행사다.   문화유산과 무형유산, 궁궐 전각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미디어아트·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고, 수제천과 비나리 등 우리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배경음악으로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인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LA한국문화원은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특별 초대권을 19일부터 문화원 누리소통망 구독자들에게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면 된다.라스베이거스 문화유산 문화유산 전시 미디어아트 전시 이번 전시

2024-11-13

시저스 팰리스에 한식당 들어선다…에스더 최 셰프 '목바'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 유명 한인 셰프 에스더 최(사진)가 이끄는 한식당 ‘목바’(Mokbar)가 올가을 문을 연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뉴욕에서 명성을 쌓은 에스더 최셰프가 시저스 팰리스 포럼 푸드홀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한다.     최 셰프는 한국 전통 요리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메뉴로, 팬프라이드 만두, 번(Buns), 프라이드 치킨, 비빔밥, 만두 등의 인기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라면과 불고기 라이스 볼, 연어 아보카도 라이스 볼도 메뉴에 포함되며, 시그니처 아이스티와 탄산 소주 칵테일, 맥주 등 다채로운 음료도 제공된다.   에스더 최 셰프는 뉴욕의 ‘인스티튜트 오브 컬리너리 에듀케이션’을 졸업한 후,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퀘스트 포 어 아이언 레전드’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지난 2014년 뉴욕에서 첫 레스토랑 ‘목바’를 열었고, 이번 라스베이거스 지점은 다섯 번째 레스토랑이다.   한편, 시저스 팰리스는 전통적인 푸드코트를 벗어나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고급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들로 구성된 포럼 푸드홀로 변모 중이다. 이번 목바 오픈 외에도 바비 플레이의 ‘바비스 버거’, 가이 피에리의 ‘치킨 가이’, 릭 베일리스의 ‘토르타조’, 버디 발라스트로의 ‘버디 V 피자리아’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 에스더 최셰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2024-09-19

매직쇼 폐막…다행히 올 2월보다 나아…의류업계 "매출은 예년 수준"

매직쇼를 비롯한 라스베이거스 의류 트레이드쇼들이 막을 내린 가운데 한인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지난 2월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22일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들은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이 지난 2월보다는 나았다는 업체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2월보다는 나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협회 측의 전언이다.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눈폭풍과 대형 바이어 업체들이 참여하지 못해서 실적이 워낙 부진했다”며 “그나마 추계 매직쇼 매출이 반등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10~20% 정도는 늘었다고 하는 업체들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업체와 제품 마케팅과 신규 바이어 유치 등으로 외면할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홍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 이사장은 “온라인 판매가 확산하고 있지만, 지역 트레이드 쇼 참가 실적이 한 해 매출을 판가름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많다”며 “내년 2월 쇼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여성복 중심의 어패럴쇼(LVA)와 중년 여성복 주력 윈쇼(WWIN)는 지난해 2월부터 월드마켓센터에서 공동개최 되면서 바이어 방문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윈쇼에 부스를 차린 단 최 다미(Damee) 사장은 “어패럴쇼와 윈쇼가 공동으로 진행된 후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올 8월 쇼에는 주문하는 바이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직쇼의 특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스 참가비와 주관사 (MMGNET)와 전시회 노조(GES)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을 지적하는 참여 업체들도 많았다.     한 주니어 여성의류 의류업체 관계자는 “이번 매직쇼부터 주관사 측이 커피와 물의 반입을 막았다”며 “쇼 업황이 안 좋으니 참여 업체에게 각종 명목으로 돈을 더 받으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관계자들은 ▶주차 시설 공사에 따른 컨벤션센터 이동 불편 ▶외부로부터 컨벤션센터 내 물품 운송에 따른 노조 측의 과도한 비용 청구 ▶투명성이 떨어지는 부스 배정 등을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았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의류업계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추계 매직쇼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들

2024-08-22

한인 의류업체 100여곳 매직쇼 참가

중국의 저가 공략과 인터넷 쇼핑 등으로 인해서 LA다운타운 자바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인의류 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 19일 열린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에 참가했다.    한인의류협회(KAMA·회장 브라이언 이) 측은 회원사를 비롯한 한인 의류업체 100곳 정도가 매직쇼에 참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협회 측은 행사의 규모와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신규 바이어를 찾고 기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매직쇼에 부스를 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이 한인의류협회 회장은 “신규 브랜드 홍보와 업계 최신 소식 및 정보 입수를 위해서라도 한인업체들의매직쇼 참가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체는 매직쇼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가 쉽지 않아도 매직쇼를 통한 영업이나 제품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도 없어서 매직쇼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홍 협회 이사장은 “매직쇼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존 바이어들이 있다”며 “신규 주문이 최소 2~3건씩은 매번 들어온다”고 말했다.    매직쇼의 위상과 매출이 점점 축소되는 데 반해서 값비싼 부스 대여비와 운영 경비 때문에 이전보다 규모를 줄여서 참가하는 한인 업체들이 느는 추세다.   한편, 주관사인 MMGNET그룹(옛 인포마마켓패션)은 메이시스, TJ맥스, UGG 등 대형 바이어들도 매직쇼를 찾을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매직쇼 참가 기업들은 올겨울과 내년 봄 신상을 선보인다. 지난 2021년 8월 출범해 매직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어패럴쇼(LVA·Las Vegas Apparel)는 하루 앞선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매직쇼보다 저렴한 경비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30여 개의 한인 의류업체가 어패럴쇼로 옮겨가기도 했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의류박람회 매직쇼 라스베이거스 매직쇼 한인의류협회 회장 기존 바이어들

2024-08-16

“이글스 콘서트 감상하고 스피어<라스베이거스> 관광도 즐기세요”

  한인여행사가 유명 록그룹의 콘서트와 연계된 투어상품을 출시해 화제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이 라스베이거스 명소로 부상한 구형 공연장 스피어(thesphere.com)에서 열리는 이글스 라이브 콘서트 2박 3일 스페셜 투어 패키지를 공개한 것.   삼호관광은 지난 2일 LA한인타운 중식당 홍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10월, 12월 등 총 5회에 걸쳐 이글스 라이브 콘서트 스페셜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김(사진) 담당은 “한인 여행문화를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팝명곡 ‘호텔 캘리포니아’로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록그룹 이글스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처음으로 문화공연과 관광을 접목한 신상품 기획하게 됐다. 이를 위해 스피어의 VIP 관람시설인 32명 정원의 프라이빗 스위트룸을 확보해 한인들에게 생생한 라이브 콘서트 체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레전드 록밴드의 콘서트 소식에 예매가 몰리며 프라이빗 스위트 티켓 가격이 한장당 3800달러까지 뛰었으며 그나마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VVIP 리무진 버스가 투입되는 이번 스페셜 투어를 통해 명품 콘서트도 관람하고 라스베이거스 일대 관광도 할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투어 일정은 9월 19일과 26일, 10월 10일과 17일, 12월 5일부터 각각 2박 3일로 첫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시내 관광, 둘째 날 오전 레드록캐년, 시내 관광 후 오후 8시 30분부터 공연을 관람하며 마지막 날 LA로 돌아오게 된다.   삼호관광 테리 박 이사는 “회당 32명 정원인데 한국에서도 이번 스페셜 투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선착순으로 모객할 예정이다. 최근 오픈한 5성급 파운틴블루 호텔에서 숙박하고 티켓 가격 등을 고려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스피어는 지난해 9월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공연장으로 높이 366피트, 바닥 지름 561피트에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에 120만개의 LED램프가 빛을 밝힌다.   내부에는 16만개의 스피커와 고해상도 LED스크린이 1만8000석 규모의 객석 천장 절반을 감싸고 있어 관객이 깊이 몰입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라스베이거스 이글스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라스베이거스 명소 라이브 콘서트 삼호관광

2024-08-04

라스베이거스 아파트 총기 난사 5명 사망

라스베이거스 인근 아파트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3세 소녀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지난 25일 NBC4 등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노스라스베이거스경찰국은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까사 노르테 드라이브 인근의 한 아파트 유닛에서 여성 2명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두 여성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사망한 두 여성은 각각 40대와 50대로 경찰 측은 자세한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두 여성이 사망한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13세 소녀가 발견됐다. 소녀는 UMC 트라우마 센터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사망한 두 여성과 소녀의 관계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이후 경관들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다른 유닛들도 조사했다. 그 결과, 총에 맞아 숨진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 측은 3명의 신원 역시 밝히지 않는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용의자의 신원을 47세 남성 에릭 애덤스로 확인했다. 이후 다음날인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경찰은 차로 10분 거리인 드웨인스테드먼 애비뉴 인근 한 사업장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에게 노출된 애덤스는 총을 휴대한 채 자신이 발견된 사업장 인근 주택의 뒷마당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그를 따라가 총을 버리고 항복할 것을 요구했으나 결국 그는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한편,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을 고립된 사건(isolated incident)으로 규정하고 애덤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경준 기자라스베이거스 아파트 라스베이거스 아파트 라스베이거스 인근 총기 난사가

2024-06-26

라스베이거스 힐링콰이어 정기공연

라스베이거스 힐링콰이어(지휘 배상환·반주 김예리)의 제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갈보리장로교회(6554 W. Desert Inn Rd., Las Vegas, NV 89146)에서 열린다.   ‘한국 가곡 합창의 밤’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편곡된 한국 가곡 합창 15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재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대학교(UNLV) 성악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소프라노 황초희씨와 UNLV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 김현서 바이올리니스트와 조재영 첼리스트, 듀케인 대학과 피바디 콘서바토리 출신의 오르가니스트 겸 피아니스트 차현경 씨가 특별 출연해 연주를 들려준다.   ‘지치고 힘든 이웃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한다’는 목적으로 2013년 창단된 힐링콰이어는 매년 정기연주회 외에도 초청 단독 연주회(7회), 방문 연주회(45회), 특별출연 연주(40회) 등으로 활발히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배상환 지휘자는 “힐링콰이어는 우리의 노래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노래하고 있다. 비록 서툴지만, 이것이 합창단의 존재 이유이며 우리의 이웃 사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라스베이거스 힐링콰이어 라스베이거스 힐링콰이어 정기연주회

2024-06-16

미라지호텔<라스베이거스> 34년 만에 폐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미라지호텔 앤드 카지노(이하 미라지 호텔)가 34년 만에 문을 닫는다.     CNN은 “객실 3000개를 보유한 미라지호텔이 7월 17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16일 보도했다.     1989년 카지노의 거물 스티브 윈이 개장한 미라지호텔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고급 리조트 시대를 개막한 첫 호텔이다. 매일 밤 호텔 앞에서 불을 내뿜는 화산 조형물은 화려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상징이었다. 이외에도 지그프리드, 로이드 화이트 타이거쇼, 비틀즈 음악을 배경으로 한 태양의 서커스쇼 등을 선보여 관광객들이 구경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화산 조형물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이어 벨라지오 호텔이 춤추는 분수, 베네치아 호텔은 운하를 선보이며 라스베이거스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라지의 모기업인 대형 카지노 리조트 그룹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2000년 윈으로부터 미라지호텔을 인수했고, 지난 2022년 미라지 호텔 앤 카지노를 하드록 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하드록이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라지호텔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드록 인터내셔널이 엔터테인먼트, 혁신으로 스트립의 새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화산 조형물을 철거하고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후 2027년 하드록 라스베이거스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미라지호텔이 폐쇄되면서 7월부터 직원 3000명 이상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록은 직원들 퇴직금으로 8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할 예정이다.   미라지호텔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요리사 노동조합 측은 “재개장하면 재고용 보장 옵션과 함께 고용 기간 1년당 2000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7월 14일 이후 미라지 호텔 투숙을 예약한 경우 취소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카지노 칩의 경우 폐쇄 후 120일 동안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미라지호텔 직원 미라지호텔 앤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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