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글마당] 하와이는 멀었다

나는 미국에 가면, 제일 먼저 하와이에 여행 가려고 했다. 하와이가 뉴욕에서 유럽 가는 것보다 거의 두 배나 걸린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가기를 미루다가 미국 생활 43년 만에 갔다. 남편이 이민 오던 1970년대는 하와이에서 입국 수속하느라고 공항에 잠깐 머물렀다고 한다.     온 세상을 쑤시고 다닌 곳 중에서 하와이 날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비가 잠시 뿌리다 그친 말끔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느끼는 상쾌한 기분이 이사하고 싶을 만큼 좋았다. 하와이 언어는 폴리네시아어로 현재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암기력이 없는 나로서는 하와이어로 써진 길 이름을 읽기도 외우기도 힘들었다. 와이키키 해변도 듣던 소문과는 달리 별로다. 물가도 비싸다. 살짝 좋았다가 ‘뉴욕이 최고지’ 하면서 마음 접었다.   하와이에 가기 위해서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크루즈를 탔다. 올 적 갈 적 거의 10일 정도 망망대해에 떠 있었다. 유럽 크루즈 여행처럼 자고 나면 내리지 않아도 바다에 떠 있는 동안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려고 탔다. 그런데 웬걸! 파도가 너무 세서 배가 부서지는 소리를 계속 냈다. 어쩐지 식당 들어가는 입구에 생강 캔디를 내놓을 때부터 뱃멀미는 시작했다. 승객들은 패치를 붙이고, 푸른 사과를 먹고, 크래커를 먹으며 벌벌 기다시피 다녔다. 언젠가 본 안소니 퀸이 나오는 흑백영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풍랑을 뚫고 크레타 섬으로 향하는 뱃속에서 이리저리 쏠리는 정신 나간 승객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크루즈 좋아하다가 바닷물 속에서 죽는 것 아니야?”     남편에게 말하는 순간, 식당 접시들이 떨어지고 구조원들이 넘어진 노파 주위에서 웅성거렸다. 파도와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춤을 추지 않으면 걷기 힘들었다. 다행히 매일 추던 춤솜씨로 나는 잘 돌아다녔지만, 노인네들이 엎어지고 쓰러지고 룸으로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 나도 몸이 하도 들썩거려 자꾸 토하려고 했다. 오피스에서 약을 받아먹고 수영장에 올라갔다. 배 중간에 자리 잡고 선탠하며 낮잠을 네다섯 시간씩 잤다. 물론 밤에도 잠이 쏟아졌다. 하와이 가까이 가자 파도가 줄었다. 파도가 줄자 흔들리는 요람이 멈춘 듯 너무 잔잔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육지를 밟아도 몸이 흔들거렸다. 돈 내고 쌩 고생하다니!     하와이에서 그냥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부부도 정 힘들면 여행을 포기하고 비행기로 돌아오려고 했다. 세상만사 다 겪은 대다수 노년 승객은 그 와중에도 느긋했다. ‘모진 역경을 견디어 온 이민자인 우리가 포기할 수야 없지’라고 마음먹자 편해졌다. 하와이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멕시코를 거쳐 롱비치로 돌아왔다.     ‘두 다리 성할 때 돌아다녀야지’라며, 쏘다니는 나와는 달리 외국인들은 다리가 성치 않아도 용감하게 여행한다. 부부가 한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 다른 한 사람은 지팡이를 짚고 밀고 끌고 다니는 노인들도 있다. 함께한 세월이 65년 된 부부도 있지만, 네 번째 결혼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점잖고 스윗하다. 세상은 내가 아는 것 말고도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산다. 나는 그들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여행을 멈출 수 없다. 이수임 화가·맨해튼글마당 하와이 하와이 여행 하와이 언어 하와이 날씨

2024-04-05

겨울폭풍 눈보라에 남가주 산악지역 학교 휴교령

지난 14일 샌타애나 강풍 이후 남가주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한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NBC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카운티, 빅베어 지역에 이날 오후 6시까지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됐다. 14일부터 내린 눈은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된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 베어밸리통합교육구(BVUSD)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계속되는 눈보라로 폴스베일 중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휴교한다"고 밝혔다. BVUSD 인근 림오브더월드통합교육구(ROWUSD) 측도 이날 휴교를 결정했다.  또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빅베어와 러닝스프링스로 향하던 사람들이 지속적인 눈보라로 운전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15일 KTLA는 도로가 빙판길로 얼어붙고 눈보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도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샌타클라리타밸리, 말리부, 칼라바사스, 샌퍼낸도밸리 등에서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최대 시속 45마일의 강풍을 예측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에 폭풍 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온도가 최대 80도까지 오르면서 날씨가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빅베어 한겨울 한겨울 날씨 빅베어 지역 학교 휴교령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2024-03-15

[문장으로 읽는 책] 산책의 언어

눈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날씨 중 가장 감각적인 날씨다. 만질 수 있고 뭉칠 수 있다. 밟을 수 있고 그 위에 누울 수 있다. 냄새를 맡고 먹어볼 수도 있다.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자국눈은 금세 사라지지만, 깊게 쌓인 길눈은 단단하게 굳어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눈다리가 된다. 싸락싸락 내린 쌀알 같은 싸라기눈은 사박사박 쉽게 밟고 걸어갈 수 있지만, 발등이 빠질 정도로 내린 발등눈은 뽀드득 소리와 함께 발이 푹푹 빠진다. 고체였다가 액체가 되고, 사라지기도 하지만 쌓이기도 한다.   우숙영 『산책의 언어』   아무 데나 펼쳐진 페이지부터 읽으면 된다. 하늘과 땅, 식물과 동물, 날씨와 계절, 시간 등 자연에 대한 짧은 글이 담백하다. 매 장 뒤엔 어휘 사전도 실었다. 윗글만 해도 ‘자국눈’ ‘길눈’ ‘발등눈’ 같은 처음 들어본 우리말이 아름답다.   저자는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나무와 꽃, 초록색과 붉은색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가난한 언어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자연에 대해 풍부한 언어를 갖게 된다는 건, 세상에 대해 풍부한 이해를 갖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산책하다 말고 쭈그리고 앉아 꽃 사진을 찍다 ‘너도 나이 들었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친구의 말대로 이제야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꽃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계가, 나와 인간이 중심이 아닌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자라면서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조각이기도 하고, 이 나이가 되어서야 발견한 새로운 세계이기도 하다. 세계의 확장이었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산책 언어 동물 날씨 계절 시간 어휘 사전도

2024-01-31

뉴욕시 눈 가뭄 끝났다

16일 뉴욕시가 약 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강설량을 기록하며 ‘눈 가뭄’의 끝을 알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기준 센트럴파크에는 약 1.4인치의 눈이 쌓였으며, 이는 701일 만에 최대 적설량이다. 뉴욕시에서 마지막으로 1인치 이상 눈이 쌓인 것은 2022년 2월 13일로, 1.6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NWS는 16일 오후 8시까지 ‘겨울 날씨 주의보(winter weather advisory)’를 발령했다.     센트럴파크에는 일반적으로 겨우내 약 24인치의 눈이 쌓이지만,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겨울에는 총 적설량이 2.3인치에 불과했다. 이는 NWS가 적설량을 측정한 1869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었다.     이번 주말에도 눈 소식이 예고돼 있다. NWS에 따르면 오는 19일 눈이 내릴 가능성은 60%다. 이번 주 내내 낮 기온이 화씨 25~30도 사이를 유지하며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5일 “모든 시정부 기관은 눈 문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뉴요커들은 Notify NYC에 등록해 최신 날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욕시 날씨 정보는 Notify NYC 웹사이트(https://a858-nycnotify.nyc.gov/notifynyc/) 또는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 가뭄 뉴욕시 날씨 겨울 날씨 기준 센트럴파크

2024-01-16

[오늘의 생활영어] it's really coming down; (비가 눈이) 억수로 내리다

(Diana is talking to her brother Nelson on the telephone … )   (다이애나가 오빠 넬슨와 통화중이다…)   Diana: So how’s the weather in Florida?   다이애나: 그래 플로리다 날씨는 어때?   Nelson: It’s raining today. It’s really coming down.   넬슨: 오늘은 비가 오네. 아주 쏟아붓는 걸.   Diana: Is it?   다이애나: 그래?   Nelson: Yes. It’s raining so hard that some schools were shut down.   넬슨: 응.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떤 학교들은 문을 닫았어.   Diana: Is that right?   다이애나: 정말로?   Nelson: Yes. My kids didn’t have to go to school today and they're loving it.   넬슨: 그래. 우리 애들은 오늘 학교 안가도 된다고 아주 신났지.   Diana: I bet they are.   다이애나: 물론 그럴테지.   Nelson: How are you doing?   넬슨: 넌 어떠니?   Diana: I’m good. Everything’s good.   다이애나: 좋아. 모두 다 좋아.   Nelson: You have to fly down and visit us in Florida some time.   넬슨: 너 언제 우리 보러 플로리다로 비행기타고 와야지 않겠니.   ☞기억할만한 표현     * (something) is shut down: ~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문을 닫다     "The airport was shut down because of the heavy snow." (공항이 폭설로 폐쇄됐습니다.)   * is that right?: 정말로 그런가요?   Jim: "Gary told me he is getting married next month." (개리가 다음 달 결혼한다고 그러던데.)   Roger: "Is that right?" (정말?)   * I bet …: 분명히 ~할 겁니다   Jim: "My daughter is so excited about her new car." (우리 딸은 새 차 때문에 아주 흥분했어.)   Roger: "I bet she is." (왜 아니겠어.)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coming 억수 coming down raining today 플로리다 날씨

2023-10-23

“올겨울 따뜻하고 습하다”

미국의 올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나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9일 발표한 ‘겨울 전망 보고서’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엘니뇨 영향을 받는 겨울을 맞는다”며 “이는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의 기온을 평균보다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알래스카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뉴잉글랜드 북부에서 평균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로키산맥 중남부에서 남부 평원에 이르는 지역은 평년에 가까운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NOAA는 또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알래스카 북부와 서부, 남부 평원, 남동부, 걸프만 연안, 대서양 연안 중남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습한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NOAA 기후예측센터(CPC)의 책임자인 존 고트샬크는 “강한 엘니뇨 현상 중 자주 나타나는 남부 제트 기류의 강화에 따라 올겨울 걸프만 연안과 미시시피 밸리 하류, 남동부 주들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후학자들은 지난해까지 3년여간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NOAA는 올겨울 예보 시스템을 이전보다 개선해 폭풍 위험을 미리 체계적으로 알리는 ‘겨울 폭풍 심각도 지수’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올겨울 국립해양대기청 올겨울 날씨 올겨울 걸프 올겨울 예보

2023-10-20

올겨울 따뜻하고 습하다...남동부 강수량 많을 듯

NOAA 올 겨울 기온 예보      미국의 올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나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9일 발표한 '겨울 전망 보고서'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엘니뇨 영향을 받는 겨울을 맞는다"며 "이는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의 기온을 평균보다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알래스카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뉴잉글랜드 북부에서 평균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로키산맥 중남부에서 남부 평원에 이르는 지역은 평년에 가까운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NOAA는 또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알래스카 북부와 서부, 남부 평원, 남동부, 걸프만 연안, 대서양 연안 중남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습한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NOAA 기후예측센터(CPC)의 책임자인 존 고트샬크는 "강한 엘니뇨 현상 중 자주 나타나는 남부 제트 기류의 강화에 따라 올겨울 걸프만 연안과 미시시피 밸리 하류, 남동부 주들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몇 달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 중부와 남부에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예측센터의 가뭄 부문 책임자인 브래드 퓨는 "10월 하순에 강수량이 많아져 중부의 가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엘니뇨로 인해 강수량이 더 증가하면 향후 몇 달 동안 남부의 가뭄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부 로키산맥과 북부 대평원, 남서부 사막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하와이에서도 가뭄이 지속하거나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학자들은 지난해까지 3년여간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엘니뇨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NOAA는 올겨울 예보 시스템을 이전보다 개선해 폭풍 위험을 미리 체계적으로 알리는 '겨울 폭풍 심각도 지수'(Probabilistic Winter Storm Severity Index; WSSI)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남동부 올겨울 날씨 올겨울 걸프 남동부 걸프

2023-10-19

산불에 강풍까지 죽어라 죽어라 하는 캐나다 날씨

 연방기상청은 13일 오전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밴쿠버섬 등 주의 남서 해안지역에 대한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부터 밤까지 시속 70킬로미터의 북서풍이 몰라쳐 14일까지 밤새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는 밴쿠버섬 서쪽 지역은 시속 80킬로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강풍으로 단전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나무가지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낙하물이나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이 날아다니며 사람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넘어진 나무 등으로 통행이 막힐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이번 강풍에 비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역에서 강풍이 오히려 산불을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 번개가 동반하고 있어, 오히려 새로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BC주에 여름기간에 강풍이나 비가 오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올해 심심치 않게 비가 내리고 돌풍까지 몰아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내륙에는 때이른 산불로 연무가 메트로밴쿠버로 유입되면서 공기의 질까지 악화되는 일이 벌써 발생했다.   현재 캐나다는 동부에서 서부까지 사상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큰 산불이 번지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지원을 온 상태다.   13일 오전현재 BC주의 진행 중인 산불은 총 79건이다. 이중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 산불이 29건이다.   산불 발생 주요 원인을 보면 번개에 의한 건이 43건, 인재가 27건, 그리고 원인불명이 8건 등이다.   캐나다 전체로 퀘벡주를 비롯해 동부 주와 온타리오, 마니토바, 사스카추언, 알버나, BC주가 모두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12일 기준으로 통제불능 산불이 총 228건이다.    캐나다통합산불방제센터는 캐나다의 산불수준을 가장 높은 5단계로 발령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강풍 캐나다 날씨 통제불능 산불 상태 산불

2023-06-13

남가주 반짝더위, 내주엔 쌀쌀…22일 낮 최고 90도까지

한여름 기온을 보인 남가주 날씨가 내일(23일)부터는 다소 쌀쌀해질 전망으로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21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은 오늘(22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화씨 80~90도에 이를 전망이다.     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90도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최고 9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밤에는 53도까지 떨어져 일교차가 큰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 주말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열리는 인디오 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22일 98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KTLA의 마크 크리스키 기상 캐스터는 “이번 주말은 예년 이맘때보다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하겠지만 다음 주 초는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실제 23일부터는 낮 최고 기온이 70도 중반대까지 내려가고 다음 주 중반까지 70대 초·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반짝 더위가 주말을 고점으로 물러나고 다시 기온이 낮아질 것”이라며 “아침, 저녁 큰 일교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사설 날씨 김상진 기자 오후 에코

2023-04-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