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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기부금 받은 시카고대 “‘표현의 자유’ 학술에 사용”

시카고대학이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하라며 기부자로부터 1억달러를 받았다. 시카고 대학측은 이를 표현의 자유를 위한 학술 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카고대학은 최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기부금 1억달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기부금은 학교측이 지난해 출범한 표현의 자유 포럼(Forum for Free Inquiry and Expression)에 사용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 포럼은 시카고 대학이 캠퍼스와 커뮤니티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토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카고대학은 기부금을 받은 뒤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표현의 자유 포럼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을 위한 사고를 위해 대응해 온 시카고대학의 전통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자유롭게 발언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대학측은 이 기부금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른 대학과의 워크숍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고 연구를 지원하는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대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기부금 1억달러를 받은 것은 지난 학기에 재학생들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인 뒤다.     당시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텐트를 치고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처벌을 받은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시카고서는 시카고대학 외에도 노스웨스턴대, 드폴대서도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지난 봄 내내 이어졌다.     시카고대는 10월 중 중동 평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대 기부금 시카고대가 표현 자유 포럼 기부금 1억달러

2024-09-30

SMG<서울메디칼그룹>·어센드, 비영리단체에 기부

독립 의사 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의료시스템 혁신기업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이하 어센드),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협력하여 한인사회 비영리 단체인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와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에 기금을 지원한다.   30년 전 LA에서 설립한 SMG는 전국의 아시안에게 수준 높은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메디컬 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리고 2023년 어센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재원이 부족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기부금은 KACF를 통해 선정된 기관에 전달된다. KACF는 전국의 한인사회 내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비영리 단체다. KACF의 윤경복 회장은 “기부금의 사용 목적과 취지에 맞게 안내하여 지역사회의 필요한 곳에 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와 소망소사이어티는 이번 기부금을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문화적, 교육적 공동체 활동을 제공해온 시니어센터의 2025년 어버이날 행사와 2007년부터 아시안의 알츠하이머 및 치매 예방 및 실천 프로그램을 소개해온 소망소사이어티의 ‘웰에이징’사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지원은 시니어센터와 소망소사이어티가 그간 한인 시니어들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자 하는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이다.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메디칼그룹 이명선 대표는 “이민자의 자녀로서 부모 세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기울인 노력, 헌신, 희생을 직접 보았다”며 “시니어센터와 소망소사이어티와 같은 단체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와 소외된 이웃들을 돌본 것처럼 이제 저희가 그 단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이번 기부의 취지와 의미를 강조했다.   시니어센터와 소망소사이어티는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메디칼그룹과 어센드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와 많은 시니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계획이다.서울메디칼그룹 비영리단체 서울메디칼그룹 이명선 이하 시니어센터 이번 기부금

2024-09-22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자선 기부

자선 기부금(Charitable Contribution)이란 자격조건을 갖춘 기관(Qualified Organization)에 기부(Gift)하는 것이다. 기부금에 대하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주 정부나 주 정부 산하기관 ▶종교, 자선, 과학, 문학, 교육 목적의 회사 ▶베테랑(Veteran) 기관 ▶공제조합 ▶공동묘지 중 하나의 기관에 기부해야 한다.   자동차와 같이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물건을 기부하는 것은 세금 공제를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자선기관은 대개 제삼자에게 자동차를 매각하기 때문에 납세자가 공제할 수 있는 금액은 판매금액에 근거하게 된다. 즉, 허용되는 공제금액은 기부하는 시점의 시장가격 또는 중대한 개선(Material Improvement)이 없는 상태로 매각하여 받은 금액 중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자선단체가 자동차를 자선 목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주던가 가난한 사람에게 시장가격보다 터무니없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였을 경우 공제금액 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500달러가 넘는 보트, 비행기를 포함한 자동차를 기부할 경우 자선기관으로부터 문서로 된 인증서를 받아야 하고 항목별 공제가 들어간 세금보고 상에 기재된 것을 첨부해야 한다. 인증서는 이 자동차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야 하고 받은 자선단체는 판매 또는 기부 후 30일 이내에 납세자에게 증빙서류를 제공해야 한다.     자선 단체는 연방 국세청(IRS)에 양식 1098-C(Contributions of Motor Vehicles, Boats and Airplanes)를 기재하여 보내야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의 표시로 보내야 한다. 자동차의 가치가 500달러가 안 되고 250달러 이상인 경우 단지 일상적인 입증서류가 요구된다. 자선단체는 기부자에게 자동차의 내역이 포함된 입증서류를 제공해야만 하고 자선단체가 기부자에게 대가로 지불한 것이 있으면 그 내용을 기술하고 추정된 가치를 기재해야 한다.     5000달러가 넘는 자산을 기부하는 경우 세법에 따라 기부자는 평가서(Qualified Appraisal)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세금보고서에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는 예외다. 자선단체에서 문서로 된 인증서에 특별한 훼손이나 중대한 개선이 없이 팔았다면 기부자는 판매가격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공제할 수 있다. 만약 자동차의 가치가 5000달러 이상이고 자선단체에서 팔지 않았다면 평가서(Appraisal)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기부된 자동차의 가치는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 등과 같은 중고 자동차 가격 안내서에서 자동차 중고상과의 거래가격 또는 개인 간의 거래가격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엔진결함, 차체 손상, 많은 마일리지인 경우 시장 가격은 등록된 가격보다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납세자는 세금보고 상에 공제를 입증할 자료를 준비해야 하고, IRS에 보고한 자료와 자선단체에서 보고한 기부액과 맞아야 한다. 불일치는 감사를 초래하게 되고 기부한 자동차의 상태보다 과장된 금액은 IRS의 주목을 받는 사항이다.     또한 자동차 기부의 사기성 인증서 또는 양식 1098-C를 기부자나 IRS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벌금을 유발할 수 있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기부 자선 자선 기부금 자동차 기부 공제금액 제한

2024-06-23

NYT, 론 김 중국계 경쟁후보 ‘기부금 모금사기’ 의혹 제기

한인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7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 의원과 경쟁 구도에 있는 중국계 후보 측에서 ‘기부금 모금 사기’ 의혹이 나왔다.     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중국계 이 앤디 첸(Yi Andy Chen), 다오 인(Dao Yin) 후보가 출마해 최소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다오 인 후보가 선거를 위해 모금한 기부금이 뉴욕주 매칭펀드를 포함해 총 16만2800달러에 달했는데, 인 후보 캠페인에 현금 기부자로 등록된 사람 중 최소 19명은 기부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NYT는 현금 기부자로 등록된 55명의 주소를 확인했으나, 기부한 적이 없다고 한 사람이 19명이었고 다른 11명은 그 주소에 거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부한 적도 없는 사람의 이름을 등록하고, 캠페인 측이 뉴욕주가 제공하는 매칭 펀드를 받았다는 것이 NYT의 주장이다.     2022년 11월부터 뉴욕주에서 시작된 ‘공공 캠페인 재정 프로그램’은, 주의회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5~250달러)을 바탕으로 매칭 펀드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NYT는 인 후보 캠페인의 총 지출액 7만73달러 중, 약 8000달러는 뉴욕 우드버리에 본사를 둔 JT그룹(대표 테렌스 박)에 지출했으며 총 4분의 1은 선거운동 컨설팅을 받는 데 쓰였다고 덧붙였다.     테렌스 박 대표는 “유권자등록 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아시안 이름 목록을 인 후보 캠프 측에 보냈고, 정치 컨설턴트로서 합법적인 업무”라고 설명했다. 인 후보의 기금 모금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주정부 ‘공공 캠페인 재정 프로그램’은 허술한 감사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주 공직에 출마한 후보자는 매칭펀드로 50만 달러 이상을 받으면 감사 대상인데, 주하원의원 후보의 매칭펀드 한도는 35만 달러라서 감사 대상서 제외된다. 뉴욕시에서는 매칭펀드를 받은 모든 후보가 감사 대상이다.   한편 기부금 모금 사기 의혹 대상이 된 다오 인 후보 측은 NYT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정계에서는 중국계 디벨로퍼들의 전폭 지지를 받은 첸 후보 측이 인 후보를 공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계 표가 갈려 김 후보에게 밀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NYT 기부금 모금 뉴욕주 매칭펀드 소액 기부금

2024-06-12

“김백규 씨 기부 1만5000불, 밀린 세금 납부에 사용했다”

  34대 애틀랜타 한인회가 진 빚 여파가 36대 한인회(회장 이홍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인회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초에 받은 1만5000달러 기부금이 세금 납부에 사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홍기 회장은 최근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으로부터 2022년 1월에 받은 1만5000달러 기부금의 사용처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4대(회장 김윤철)에서 35대(회장 이홍기)로 넘어온 부채 내역을 다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34대 한인회는 각종 세금, 공과금, 코리안 페스티벌(2021년) 참여 업체 미지급금 등 부채가 총 12만5200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36대 한인회 이사회 수석부이사장이자 35대 대내담당 부회장을 맡았던 홍육기 씨는 이날 “2020~2021년 동안 한 번도 재산세를 내지 않았더라. 공과금도 밀려있었다”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와 노크로스 시 세금은 모두 1만933달러, 공과금은 7146달러로, 35대 한인회는 전 대에서 넘어온 부채를 변제할 의무는 없지만, 한인회관을 지키기 위해 1만8000달러가 급하게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이 1만5000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하며 밀린 세금을 낼 수 있었다고 한인회 측은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기부금 사용 한인회 이사회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 이때 한인회관

2024-04-17

조지아 최고 부자대학은 ‘에모리’

기부금 펀드 규모 110억불 달해 조지아텍 30억·UGA 20억 등 압도   조지아주 대학들이 받는 기부금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펀드 규모가 가장 큰 대학은 명문 사립 에모리대학으로 총 110억달러에 달한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연방 교육부 자료를 인용, 2022년 기준 에모리대의 기부금 펀드 규모가  2019~2022년 29% 증가해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7일 보도했다. 이 기간 에모리대의 기부금 증가율은 하버드대학보다 약 5% 높았다.       에모리대의 기부금 총액에는 에모리병원,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와 공동 설립한 카터센터 등이 받은 기부금도 포함된다.     조지아의 다른 주요 대학도 같은 기간(2019~2022년) 기부금을 크게 늘려 전국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조지아텍의 기부금 펀드는 35% 증가한 약 30억 달러, 조지아대학(UGA)은 25.4% 증가한 약 20억 달러로 나타났다. 롬 인근 사립대학인 베리칼리지도 16% 늘어난 1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케네소주립대의 기부금도 2019년 4700만 달러에서 2022년 9400만 달러로 98% 이상 증가했다.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57% 이상 증가한 2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애틀랜타에 캠퍼스가 있는 SCAD는 35% 증가한 2억5500만 달러를 모았다.      기부금 펀드 규모와는 달리 에모리대학 학생 수는 2022학년도 가을학기 기준 1만5500명으로 조지아텍 4만5000명, 케네소주립대 4만3000명 등에 비해 월등히 적다.       한편 ‘U.S. 뉴스 & 월드 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2022년 기부금이 가장 많은 ‘부자 학교’ 1위는 하버드대학으로 500억 달러가 넘는다. 다음은 예일대 410억달러, 스탠퍼드대 360억달러, 프린스턴대 350억달러, MIT 240억달러 등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에모리 기부금 에모리 기부금 기부금 액수 기간 기부금

2024-03-07

[회계 이야기] 개인 기부와 세금 혜택

기부는 단순한 자선 행위를 넘어서, 절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법은 이러한 기부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법에 따르면, 개인은 자신의 조정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의 최대 60%까지의 기부금에 대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부자의 소득세율에 따라 실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고소득자일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기부를 통한 세금 공제 혜택도 크게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싱글 납세자로 연간 조정총소득 이 10만 달러면 최대 6만 달러까지의 기부금에 대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약 3만 달러를 기부했다면 기부금 모두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고 그의 소득세율이 22%라면 소득공제에 해당하는 세금혜택은 6600달러가 된다. 만약 소득세율이 30%라면 세금혜택은 9000달러로 더 크게 된다.   기부금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세금 보고 시 항목별 공제를 선택해야 한다. 표준 공제를 선택하는 경우, 기부금 공제를 별도로 받을 수 없다. 기금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다. 기부금 영수증에는 기부 날짜, 기부금액, 기부받는 단체의 이름 등이 명시되어야 한다. 또한 250달러 이상의 기부금에 대해서는 단체로부터 받은 서면 확인서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서는 세금 신고 시 필요하므로 반드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부는 현금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기부할 경우, 해당 자산의 가치 상승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는 기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0달러에 매입한 주식을 시장가치가 만 달러일 때 기부를 했다면 기부금 소득공제는 시장가치인 1만 달러가 되고 가치 상승분 9000달러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면제가 된다. 반면에 가치가 하락했다면 바로 기부를 하는 것보다 자산을 팔아서 세금보고 시 양도손실 금액을 사용하고 현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기부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기부 대상이 되는 단체가 국세청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종교단체, 자선단체, 학교, 기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자선 단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국세청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단체의 이름과 주소로 공제 가능 단체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부금액이 소득 대비 어느 정도의 비율인지, 그리고 이에 따른 세금 공제 한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부와 관련된 세금 혜택은 복잡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재정 상황과 세금 혜택을 고려하여 최적의 기부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회계사나 재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부는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올바른 전략을 통해 기부하면, 절세는 물론 사회에 대해 기여도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부를 계획할 때는 자신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부는 단순한 재정적 행위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과 개인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문의:(213)926-9378  백용현 CPA회계 이야기 기부 세금 기부금 소득공제 기부금 공제 라면 세금혜택

2024-01-30

스승의 가르침 기리려 모교에 거액 기부

모교의 은사를 기리기 위해 남가주 동문이 300만 달러의 거금을 쾌척했다.   남가주와 메릴랜드를 오가며 항공기 개조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이효상(물리학과 62)씨는 지난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옛 문리대)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20년 100만 달러를 먼저 전달해 총 300만 달러를 모교를 위해 내놨다.   이씨의 기금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고 김철수 교수 기념관 설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이씨는 기념관 건축비가 더 들 것으로 예상해 추가기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부금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고 김철수 교수는 1960년부터 17년동안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씨는 학부와 대학원 시절 고 김 교수를 지도교수로 만나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씨는 학사와 석사 학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고 김 교수의 가르침이 토대가 되어 그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고액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기부금 전달식에서 “미국에 올 때 600달러를 들고 와서 온갖 고생을 하며 공부를 했고 아내는 아기를 키우면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 정부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다. 그러한 노력과 고생이 오늘의 기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서울대의 학문 종합화에 기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석사를 마친 후 부인 배수옥(농생대 70)씨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로 떠나 리하이대학에서 박사학위(유체역학)를 받고 캐나다에서 잠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리서치 비즈니스를 세우며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헬리콥터, 여객기의 업그레이드와 개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대, 현재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철수 물리관’으로 불릴 고 김철수 교수 기념관은 관악캠퍼스의 중앙도서관 옆에 4층 규모 건물로 신축된다.     지하에는 아이디어 팩토리와 3D 프린터 룸 등 학생용 공간으로 꾸며지고, 1~3층에는 실험실과 회의실, 네트워크 라운지가, 4층에는 집단 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공간이 설치되는 등 물리천문학부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이씨 부부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가 새로이 학문의 열림과 어울림을 통해 학문 간의 소통과 통합을 이루는 ‘SNU Commons’에 물리천문학부의 김철수 물리관 건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효상 박사의 큰 기부가 이러한 시발점의 초석이 됐다”고 치하했다.   김형도 물리천문학부 학장은 “이번 기부는 이효상 동문 본인의 스승을 기리는 의미뿐만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진정한 사제지간의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기부자의 바람이 담겼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월요일자 스승 거액 기부 물리천문학부 이효상 기부금 전달식

2024-01-07

따뜻했던 2023년…기부 1000만불 돌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에 나서는 한인들로 올해도 한인사회는 따뜻한 한 해를 보냈다.   본지는 2023년 남가주 지역에서 기부금을 지급한 단체 및 기업, 장학재단 등의 기부금 액수를 취합했다. 본지가 보도한 지난 기사에서 ‘기부’, ‘장학금’ 등의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기부금 액수가 불명확하거나 수여 사실이 미처 보도되지 못한 후원단체는 제외됐다. 그 결과 올 한해 기부금 규모는 약 1120만1200달러에 달했다. 각 개인과 가정, 지역 단체 등에 기부금을 수여한 곳은 총 36곳이었다. 〈표 참조〉   기부금 유형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연구 기관 및 의료시설 등의 발전 기금부터 사회 취약계층 및 마우이 산불 이재민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한인을 돕는 지원 성금까지 다양했다.   가장 기부금 규모가 컸던 후원자는 올해 모교에 800만 달러를 기부한 황젬마 동문(가정 59졸)과 황규빈 젤라인(Xeline) 회장 부부다. 1세대 실리콘밸리 성공신화 주역이기도 한 황규빈 회장과 아내 황젬마씨는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황 재단(Hwang Foundation)’을 통해 올해 숙명여자대학교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 다음으로는 오픈뱅크와 오픈청지기재단으로, 올해 기부금 규모가 총 50만 달러를 기록해 황씨 부부의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지난 2월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수혜단체 69곳을 선정해 4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이어 3월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해 10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넘쳐났다.   기부금 유형 중에서 장학금을 별도로 분류한 결과 올해 한인사회 장학금 규모는 약 122만2800달러에 달했다. 장학금 수여 단체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1인당 200~3000달러까지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특히 본지와 해피빌리지가 킴보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하는 킴보장학프로그램에서 올해 총 4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실시된 킴보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올해 LA에서 110명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총 2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2000달러씩 수여했다.     29일 LA한인회관에서는 올해 마지막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제인 윤 재단(Jane HJYoon Foundation·설립자 윤행자)이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한 2023년도 장학생 33명에게 1인당 3000달러씩을 전달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기부 돌파 기부금 규모 기부금 유형 기부금 액수

2023-12-29

[문주한 세금/회계] 위험한 해외 기부금·헌금 공제

한국 대학교로 직접 보낸 기부금은 미국에서 세금 혜택이 없다.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다. 외국으로 보낸 기부금까지 미국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IRC 170(c)(2)(a)). 따뜻한 마음과 정성만 전달될 뿐이다.     공제받으려면 미국 국세청(IRS)이 인정한 비영리 단체(qualified organization)여야 하는데, 그 명단 어디에도 한국에 있는 대학교나 교회들은 없다. 옛날에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미국에 있는 단체에 기부를 많이 하라고 그 법을 만들었다. 외국까지 신경 쓰라고 그 법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캐나다·멕시코에 있는 교회들은 예외다. 왜 그 세 국가에게만 특혜를 줬는지는 다들 짐작할 것이다. 하여튼, IRS 등록 명단에 없는 한국의 교회에서 받은 ‘기부금 확인서’는, 미안하지만 그냥 thank you 페이퍼에 불과하다. 세금적으로는 거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100%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나? 완벽하게 되는 일도 드물지만, 완전히 안 되는 일도 드문 것이 세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미국 교회를 통한 우회적인 해외선교 지원. 미국 교회가 한국의 선교 단체에 돈을 보내는 것은 오로지 그 미국 교회의 판단이다. 내 돈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의 선교 단체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같은 결과를 가져왔더라도, 일차적으로 기부를 한 곳이 IRS에 등록된 미국 교회라면 기부금 공제에 제약이 없다.   그렇다고 이 예외 규정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 유혹과 욕심은 원래 쉽게 끝나지 않는 법. 한국의 어느 대학교가 미국에 사는 동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기 위해서 미국에 법인을 만든다. IRS에 비영리단체 허가를 신청한다. 어렵지 않은 일이다. 미국 동문은 거기에 기부를 한다. 그 미국 단체는 미국에서 거둔 돈을 한국의 대학교로 송금한다. 그리고 졸업생 동포들은 각자 미국에서 소득공제의 혜택을 받는다. 그 미국 단체가 만들어준 기부금 영수증을 갖고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동문은 세금 줄어서 좋고, 한국 대학은 돈 생겨서 좋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동문을 탈세자로 만드는 매우 위험한 발상. IRS가 인정하지 않는 전형적인 탈세 기부금 수법이다(IRS ruling 63-252). 그 돈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 권한이 없는 미국 비영리 단체가 돈을 한국으로 보내는 단지 중간 역할(mere conduit)만 했기 때문이다. 의도가 깨끗하지 않은데, 그 결과가 찬양될 수는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렇게 되물을지 모른다. ‘미국의 부자 교회에 기부하는 것보다 한국의 가난한 교회에 기부하는 것이 더 뜻이 있다.’ ‘교회에 헌금하는 것보다 불쌍한 이웃을 직접 돕고 싶다.’ 왜 미국 교회는 되고 한국 교회는 안 되나? 왜 교회는 되고 가난한 옆집은 안 되나?   물론 이해가 가는 항의다. 100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세금은 정책이고 관리다. 정책은 정치에서 나오고 관리는 행정의 효율성에서 나온다. IRS가 비영리단체 명단을 움켜쥐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다시 기부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는 적어도 속아서 기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속이는 사람은 당연히 나쁘지만, 속는 사람도 사실은 문제다.    문주한 한국 공인 회계사 / 미국 공인 회계사, 세무사   www.cpamoon.com문주한 세금/회계 미국 기부금 기부금 공제 해외 기부금 기부금 확인서

2023-12-26

한인 후보들 예선은 보릿고개…출마 봇물의 역설, 기부금 부담

“저희처럼 전통적인 지지와 지원이 부족한 소수계 후보들은 예선도 본선입니다. 예선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 본선을 꿈꿀 수 없기 때문이죠.”   내년 3월 예선을 앞두고 남가주에 출마한 한 한인 후보의 호소다. 한인 사회에서는 정치력 신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재정적인 지원에는 힘을 모으기 힘든 경우가 많다. 여기서 흔하게 회자되는 논리가 바로 ‘예선 필생론’이다. 예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검증해야 주머니를 열겠다는 논리다.   한인들의 정치권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한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회장 하기환, 위원장 김봉현, 박성수)도 예선 전까지는 예정된 모임이 없다. 지원을 요청하는 후보들에게도 ‘예선에서 살아돌아오라’는 말만을 남기고 있다.   김봉현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으로 여러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예선부터 나서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예선 통과로 가능성을 입증해야 최소한 설득력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내부 정서를 전했다.   하지만 후보진영은 다른 생각이다. 가주 의회 내 한인 대변자를 주창하며 상원에 도전 중인 최석호 전 의원은 “소수계 후보로서는 예선도 본선만큼이나 중요하며 예선에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 지원은 결국 의미가 없다”며 “기존 현역 의원들이나 이미 지원이 탄탄한 주류 후보들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기도 어렵고 이기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고 실상을 전했다.   연방하원에 출마한 한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 등 경기 영향과 한인 사회 여러 열악한 상환을 감안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지만 한인 후보들의 재정적인 주요 동력은 한인 기업과 독지가들이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 후보는 “이제 한인 후보들도 그 숫자가 많아져 기부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이런 지원 작업은 주류사회처럼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주요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선에서의 경쟁력은 바로 유권자에게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며 이는 인쇄물 등 홍보물을 더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LA 시의회 현역인 12지구 존 이 캠프는 10월 현재 30만 달러를 모금해 1위에 서있다. 현역 연방 하원의원들도 그나마 실탄이 두둑하다. 영 김 의원은 약 294만 달러를 모금해놨고, 미셸 박 스틸 의원은 역시 320만여 달러를 모아둬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인 데이비드 김 후보는 10월 현재 6만여 달러를 모금한 상태여서 현역 의원에 맞서 힘겨운 예선을 치러야 한다. 데이브 민 후보도 역시 123만여 달러를 모았지만 실탄면에서는 경쟁 공화 후보에 소폭 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지구 그레이스 유 후보는 가장 먼저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고 총 18만여 달러를 모금해 경쟁 후보 중에 1위를 달리고 있다. 2,3위 추격이 맹렬하다.   한인 후보들의 선거 캠프와 활동원들의 푸념은 주로 돈과 관련이 있다. 한 캠프 매니저는 “항상 재정이 가장 많다고 당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낙선했을 때 가장 먼저 자탄하는 것은 ‘좀더 실탄을 모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정치력 신장은 예선부터 하자는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의회 후보에 대한 지원은 개인별 3300달러로 예선과 본선 두 차례 할 수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가주는 5500달러, LA시는 900달러가 한도 액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보릿고개 기부금 한인 후보들 예선도 본선 소수계 후보들

2023-12-21

고펀드미 1인당 기부금 전국 2위, 조지아 최고 '나눔의 도시' 는 이곳

애틀랜타 지역의 세 도시가 미 전역에서 기부 문화가 활발한 도시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의 2023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캅 카운티의 마리에타는 해당 사이트 내 1인당 기부금 기준, 미 전역 2위를 차지했다. 마리에타는 이미 2019년, 2022년 1위로 꼽힌 바 있다. 이어 알파레타(6위), 애틀랜타(10위)가 상위권 내에 들었다. 1위를 차지한 도시는 텍사스주 스프링이다.   애틀랜타 지역의 다양한 모금 사연도 함께 주목받았다. 지난달 마리에타 지역에 소재한 휠러 고등학교에서는 교사 장례비 모금이 진행됐다. 밴드부를 가르치던 매디슨 아르고(32)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그를 기리는 동료 및 학생이 장례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펀드미를 통해 십시일반 1만4천불을 모금해 유가족의 슬픔을 달랜 일화다.   여러 주요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던 지난 8월 '애틀랜타 반려견 분실 사건'도 고펀드미를 통해 7400달러 이상의 후원을 받았다. 당시 언론에 따르면, 풀라 로드리게즈는 항공기에 개를 태우려다 델타 항공 측의 부주의로 공항에서 개 마야를 잃었다. 이들 가족은 모금으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올해 고펀드미를 통해 도움을 주고 받은 이들은 총 3천만명이다. 초당 한 번의 기부가 이뤄진 셈이다. 평균 기부금은 50불이며, 1월 2일에 가장 많은 기부금이 발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도시 영예 도시 영예 애틀랜타 지역 1인당 기부금

2023-12-06

[회계 이야기] 개인 납세자 연말 절세

연말은 납세자로서 한 해가 가기 전에 어떻게 잘 마무리해야 절세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는 시기다. 납세자는 먼저 한 해 동안의 본인 소득 수준을 파악해야 하고 그에 따라 세금과 관련된 항목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여기서는 개인 납세자로서 연말에 절세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유용한 항목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부금 공제는 절세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 기부금 공제는 반드시 항목별 공제를 통해서 공제를 받는다. 비록 재산세 등 지방정부 세금 공제가 1만 달러로 축소되는 등 항목별 공제가 축소되고 표준공제금액이 두 배로 증가하여 항목별 공제에 해당하는 납세자가 줄어들었지만, 기부금 공제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고 모기지를 페이하고 있고 교회 헌금 등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납세자에게는 항목별 공제 항목의 합이 표준공제금액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유효한 공제 방법 중의 하나이다. 현금기부를 2023년도에 받으려면 반드시 2023년이 끝나기 전에 자선단체로 현금이 전달되어야 하며 수표를 우편으로 기부하면 연말 이전에 우편 발송이 돼야 하고 크레딧카드 기부는 연말 이전에 카드 차지가 되어야 한다,   은퇴 연금의 납입을 고려한다. 은퇴 연금 납입금은 소득유예를 해주고 은퇴 연금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은퇴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은퇴연금 납입금은 조정 총소득을 낮추어 주어 그에 따른 부가적인 세제 혜택 등의 이점이 따르게 된다. 2023년 기준 1년 납입 한도 금액은 개인 은퇴계좌(IRA)인 경우에는 6500달러이고 50세 이상이면 7500달러까지 납입 한도 금액이다. 당해 연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세 보고일까지만 납입하면 된다. 다시 말해 2023년도 세금보고에 공제를 받으려면 2024년 4월 15일까지 납입을 하면 된다.   투자자산매각에 따른 자본이득과 손실이 세금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자본이득은 보유 기간에 따라 1년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구분되고 장기자본 이득에 대해서는 유리한 세율이 적용된다. 장기자본 이득은 납세자의 과세표준에 따라 0%, 15%,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장기자본 이득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2023년 기준 싱글 신고자인 경우에는 4만 4625달러까지, 부부합산 신고자인 경우 8만 9250달러까지이다. 예를 들어 부부합산 신고자로서 장기자본 이득을 뺀 과세표준이 7만 달러라고 가정해 보자. 0% 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이 8만 9250달러이므로 장기자본 이득의 1만 9250달러까지는 세금이 과세하지 않는다.   건강저축계좌(HSA)를 고려한다. 건강저축계좌는 은퇴 연금과 유사하게 납입금에 대해서 소득유예를 해줄 뿐 아니라 은퇴 후 적격한 의료비용에 사용된다면 인출금에 대해 그만큼의 소득면제를 받을 수도 있다. 납입 한도는 2023년도 기준 패밀리계좌에 최대 7300달러까지 납입을 할 수 있고 만약 55세 이상이면 추가로 1000달러까지 더 납입을 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건강저축계좌를 통해 소득유예를 받아 절세에 활용하고 은퇴 후 의료비용을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당해 연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은퇴 연금과 마찬가지로 다음 해 4월 15일까지 납입하면 된다.     ▶문의:(213)926-9378 백용현/CPA회계 이야기 연금 납세자 납세자 연말 은퇴 납입금 기부금 공제

2023-12-05

KAF, 한미특수교육센터에 50만불

남가주 지역 한인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 이사장 강창근)가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소장 로사 장)에 50만 달러의 매칭펀드 지원을 발표했다.   21일 KASEC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KAF 강창근 이사장은 “남가주 한인발달 장애인들의 교육 및 재능계발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0만 달러씩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칭 펀드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전 소유주이자 KAF 파운더스 서클 멤버인 양중남씨가 기부자 조언기금(Donor Advised Fund)으로 쾌척했다.     KASEC의 로사 장 소장은 “소중한 기금을 지원해준 KAF에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센터의 인력을 보충하고 자폐증 및 발달 장애 커뮤니티에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KASEC는 지난 2000년에 특수교육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 장애인 가정에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서 발달 장애인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신체적 능력 향상, 정서적 지원을 목적으로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체육 및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약 250명의 발달 장애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이는 6학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장 소장은 KAF 지원뿐 아니라 현재 센터 자체적으로도 올해 말까지 ‘평생 천사(Forever Angel)’ 펀드레이징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며 “한인발달 장애인을 위한 상담 서비스 확대 및 전문 치료 인력 확충을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평생 천사 캠페인은 이메일(give@KASECca.org)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kasecca.org/suppor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KASEC는 오는 12월 2일(토) 오후 4시에 플러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2명의 발달 장애인 학생들이 1년 동안 준비해온 하모니아 앙상블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KAF는 지난 2018년 10월 지역사회 자선기금을 신뢰성 있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 홍명기 회장(M&L홍 재단), 데이비드 이 회장(제이미슨 그룹)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여해 설립한 재단이다. 이 재단은 현재까지 40여 명의 파운더스 서클 멤버가 모여 약 45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다.   강 이사장은 “내년까지 100명의 멤버를 모아 총 1000만 달러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KAF는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자선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LA가 다른 지역에 비해 한인 커뮤니티 파운데이션 설립이 가장 늦지만, 전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인 만큼 빨리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의: KAF 이메일 info@KoreanAmericanFoundation.org, KASEC 전화 (562)926-204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사설 미주한인재단 미주한인재단 기부금 미주한인재단 강창근 김상진 기자

2023-11-21

“자전거 117대 북한 보낼 기부금 확보”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을 펴고 있는 통일3000재단(이하 재단, 회장 오득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 구간을 자전거로 주파하는 기금 모금 이벤트를 통해 1만1700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본지 9월 14일자 A-14면〉   오득재 회장과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 어바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 ‘화목 클럽’의 남응우씨 등 3명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한 지 엿새 만인 지난 23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거쳐 종착지인 어바인의 힉스캐년 공원에 도착했다.   오 회장 일행은 우정의 종각에서 미주한인 철인3종팀, 화목 클럽, 자전거 동호회 ‘페달리스트’, 어바인 동네달리기모임 관계자 등 12명과 합류해 어바인까지 50마일 구간을 함께 달렸다.   오 회장 등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자전거를 타며 하루 평균 100여 마일을 달렸다. 상의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기부자 명단을 부착했다.   오 회장은 “좋은 날씨 덕을 봤다. 빅서 지역 도로 공사로 애를 먹었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컸다. 무엇보다 모두 무사히 일정을 마쳐 감사하다”란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대 가격이 100달러인 자전거 117대를 살 수 있는 기부금이 확보됐다. 모든 기부자들, 자전거를 타는 동안 차량으로 따라오며 도움을 준 지원 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21년 3월 3000대의 자전거를 북한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지금까지 모금 목표 30만 달러 중 14만8538달러를 모았다. 오 회장은 “북한의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길 기대하며 열심히 기금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는 재단 웹사이트(MyOneKorea.com)에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북한 자전거 기부자들 자전거 기부금 확보 자전거 동호회

2023-09-27

팁도 부담되는데…소매점, 기부금까지 요구

#. 한인 김모씨는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결제할 때마다 기부금 요구 화면이 떴다. 처음에는 좋은 일이니까 했지만 기부를 요구하는 업체가 늘면서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좋은 일인줄 알지만 개인적으로 연말에 기부하는 곳이 따로 있고 물건이나 음식을 살때마다 기부 요청이 많아서 부담이 크다”며 “기부 요구 화면을 넘기는 것도 괜히 죄책감도 느껴져 기업들이 기부 요청을 결제 과정에서 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계산대에서 팁에 이어 소매 업체들의 기부금 요구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부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소매업체와 체인 레스토랑에서 팁 요구에 이어 기부까지 요구하는 것에 지쳤다”며 “예상보다 소비자들이 많은 기부를 하고 있지만, 정작 기부한 소비자에게 세제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정작 기부한 기업만 세금 공제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사실 기부한 소비자들은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불만은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기부 캠페인 인기가 높아지고 확산하는 이유로 몇 주 안에 수백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식료품 체인의 자선 기부를 감독하는 제니퍼 바는 “숍앤숍의 유방암 연구 및 식량 안보 캠페인의 경우 한 달에 100~2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인게이지 포 굿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결제 과정에서 소비자로부터 모은 기부금 규모는 7억400만 달러가 넘었다. 이는 2020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기부 요구에 점점 지쳐가고 일부는 거부감마저 생기고 있다.     기업 자선 모금 소프트웨어 회사인 엑셀리스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답한 소비자 수가 지난 2년 동안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80%에서 2023년 59%로 하락했다. 쇼핑객 중 약 73%는 계산대에서 기부 요청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21년의 85%에서 12%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애쉴리 메이슨은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에서 운영하는 키드센트 프로그램에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자동 기부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취소 과정이 복잡하자 아예 약국을 CVS로 옮겼다.     지난해 뉴욕에서는 한 고객이 CV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CVS가 계산대에서 모은 고객 기부금을 미국당뇨병협회에 1000만 달러 기업 자선활동을 서약한 자금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CVS 측은 고객 기부금이 1000만 달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CVS에서 남은 금액을 보충한다며 소송 기각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자선기금에 따른 세금 혜택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세청(IRS)은 기업이 소비자 기부금을 사용해 세금 감면을 받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모든 회사가 감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IRS 대변인 랄프 투리노는 “자격을 갖춘 공공 자선 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법인만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소매점 기부금 기부금 요구 고객 기부금 기부금 규모

2023-09-18

선교사로 행세하며 3000여만불 횡령한 조지아 남성 체포

조지아 중부 더블린 시 출신 남성이 선교사로 가장해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횡령한 후 도주, 관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지난 1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제이슨 제럴드 쉔크(45)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가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4건, 국제 자금 세탁 3건, 1만 달러 이상 자금 세탁 21건 등 자금 은폐 및 사기 관련 혐의가 30건 넘게 적용됐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쉔크는 징역형 최대 20년에 더해 범죄로 추적 가능한 모든 재산 몰수 등에 처해질 수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쉔크는 주로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자선 단체, 개인 기부자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다. 그는 기부자들에게 "중국에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생산 및 배포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무부는 "쉔크는 그가 전 세계 다양한 선교 프로젝트에 헌신하는 선교사라고 소개하며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기부금을 온라인 스포츠 도박, 귀금속 구매,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는 이어서 "쉔크는 연방 기소장으로 기소됐다. 연방 제도에는 가석방이 없다"고 덧붙였다.       직간접적으로 제이슨 제럴드 쉔크(Jason Gerald Shenk) 또는 기소장에 언급된 자선 단체에 돈을 보냈거나 쉔크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연방당국에제보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은 국세청 범죄수사국에서 조사 중이다.     제보=478-752-6810 윤지아 기자선교사 기부금 조지아 남성 기부금 명목 조지아 중부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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