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기부금 받은 시카고대 “‘표현의 자유’ 학술에 사용”
시카고대학은 최근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기부금 1억달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기부금은 학교측이 지난해 출범한 표현의 자유 포럼(Forum for Free Inquiry and Expression)에 사용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 포럼은 시카고 대학이 캠퍼스와 커뮤니티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토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카고대학은 기부금을 받은 뒤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표현의 자유 포럼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을 위한 사고를 위해 대응해 온 시카고대학의 전통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자유롭게 발언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대학측은 이 기부금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만들고 다른 대학과의 워크숍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고 연구를 지원하는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대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기부금 1억달러를 받은 것은 지난 학기에 재학생들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인 뒤다.
당시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텐트를 치고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처벌을 받은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시카고서는 시카고대학 외에도 노스웨스턴대, 드폴대서도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지난 봄 내내 이어졌다.
시카고대는 10월 중 중동 평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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