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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2023년…기부 1000만불 돌파

한인 단체 후원·장학사업 등
기부 규모 1120만달러 이상
황규빈 회장 부부 최다 기부
오픈뱅크 총 50만불로 2위

미주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법인 해피빌리지가 킴보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하는 킴보 장학 프로그램은 올해 LA에서 110명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총 2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난 8월 4일 2000달러씩 총 4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상진 기자

미주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법인 해피빌리지가 킴보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하는 킴보 장학 프로그램은 올해 LA에서 110명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총 2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난 8월 4일 2000달러씩 총 4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 5일 LA한인타운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가 제2회 기금모금 및 160만 달러 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인사회 기업인 16명은 10년간 매년 1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 기부를 약속하며 첫 기금으로 1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전달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 5일 LA한인타운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가 제2회 기금모금 및 160만 달러 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인사회 기업인 16명은 10년간 매년 1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 기부를 약속하며 첫 기금으로 1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전달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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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에 나서는 한인들로 올해도 한인사회는 따뜻한 한 해를 보냈다.
 
본지는 2023년 남가주 지역에서 기부금을 지급한 단체 및 기업, 장학재단 등의 기부금 액수를 취합했다. 본지가 보도한 지난 기사에서 ‘기부’, ‘장학금’ 등의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기부금 액수가 불명확하거나 수여 사실이 미처 보도되지 못한 후원단체는 제외됐다. 그 결과 올 한해 기부금 규모는 약 1120만1200달러에 달했다. 각 개인과 가정, 지역 단체 등에 기부금을 수여한 곳은 총 36곳이었다. 〈표 참조〉
 
기부금 유형으로는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연구 기관 및 의료시설 등의 발전 기금부터 사회 취약계층 및 마우이 산불 이재민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한인을 돕는 지원 성금까지 다양했다.
 


가장 기부금 규모가 컸던 후원자는 올해 모교에 800만 달러를 기부한 황젬마 동문(가정 59졸)과 황규빈 젤라인(Xeline) 회장 부부다. 1세대 실리콘밸리 성공신화 주역이기도 한 황규빈 회장과 아내 황젬마씨는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황 재단(Hwang Foundation)’을 통해 올해 숙명여자대학교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 다음으로는 오픈뱅크와 오픈청지기재단으로, 올해 기부금 규모가 총 50만 달러를 기록해 황씨 부부의 뒤를 이었다. 이들은 지난 2월 ‘오픈청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수혜단체 69곳을 선정해 4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이어 3월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위해 10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넘쳐났다.
 
기부금 유형 중에서 장학금을 별도로 분류한 결과 올해 한인사회 장학금 규모는 약 122만2800달러에 달했다. 장학금 수여 단체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1인당 200~3000달러까지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특히 본지와 해피빌리지가 킴보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하는 킴보장학프로그램에서 올해 총 4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실시된 킴보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올해 LA에서 110명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총 2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2000달러씩 수여했다.  
 
29일 LA한인회관에서는 올해 마지막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제인 윤 재단(Jane HJYoon Foundation·설립자 윤행자)이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한 2023년도 장학생 33명에게 1인당 3000달러씩을 전달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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