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CIBCㆍ딜로이트 "연말부터 대폭 금리인하… 내년 중반 2.75%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연말부터 대폭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CIBC 캐피털 마켓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 캐나다(Deloitte Canada)는 26일 각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다.       CIBC는 중앙은행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CIBC 측은 "중앙은행이 현재의 완만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75%로 내려가고, 내년 중반에는 2.75%의 중립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립금리란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은 최근 인플레이션 안정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 인플레이션율은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지표도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 소매 판매는 0.9% 증가했지만, 1인당 실질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가계의 소득 중 부채 상환에 할당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 모두 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 부문의 부채 부담이 완화되고, 이에 따라 소비 지출과 주택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 건설 활동이 2025년 전반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택 시장의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구매 여력이 떨어진 상태이며, 주택 공급 부족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CIBC와 딜로이트는 이번 금리 인하 전망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반영한 독자적인 판단이라는 것이다.       한편, 두 기관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무역 마찰 증가, 미국 대선의 불확실한 영향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로이트는 캐나다 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간의 저조한 성장 이후 2025년에는 경제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금리 인하 움직임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가계 부채 부담 완화와 주택 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동시에 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어, 중앙은행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금리인하 딜로이트 딜로이트 캐나다 내년 중반 캐나다 중앙은행

2024-09-26

[사설] 한인들도 금리인하 혜택 누려야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인하폭도 ‘빅컷’을 의미하는 0.5%포인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는 4년 반 만의 일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인하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악화 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초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런 우려를 고려한 듯 연준은 “최근 각종 지표는 경제가 견고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도 내놨다.     연준은 팬데믹으로 인해 야기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그동안 고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2022년 3월부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 1년여 만에 22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렸다. 연준의 굳건한 고금리 정책으로 인플레를 잡는 효과는 거뒀지만 소비자와 기업들의 금리 부담 고통도 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금리 인하 발표는 고금리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음을 알린 것이다. 따라서 관심은 앞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더, 어떤 속도로 내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벌써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인하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아울러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4%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각종 소비자 금리 하락, 환율 등 경제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한인 경제권도 금리 인하 혜택을 보려면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내 비즈니스나 가계에 미칠 영향을 미리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금리 하락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사설 금리인하 한인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혜택 기준금리 중간값

2024-09-18

[8월의 주식시장 환경 분석] 상승·하락장 혼조세…9월 이후 오를 가능성

8월 현재 시장은 상승장세와 하락장세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혼조세라는 의미다. 이는 반대로 조만간 대세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8월 한 달간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하락 모멘텀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기 조정국면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8월을 지나 9월 이후 다시 상승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역시 늘 변화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와 경기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에 따라 급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향후 장세는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기업실적, 그리고 각종 경기지표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이들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시장은 하락장세에 가속을 붙일 수도 있고, 반대로 상승 기조를 다시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8월 들어 시장이 크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는 ‘펀더멘틀’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기 때문이다. 언급했던 대로 시장이 지나치게 확장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과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세와 하락장세 요인   먼저 아직 상승장세가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요인 중 하나로 기업 실적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의 기업 실적 내용은 양호하다. 올 2분기 실적은 평균적으로 볼 때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개별 기업과 섹터별 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평균 9.8% 성장률을 보인다.     이는 분명 펀더멘틀 적인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 요인이다. 아쉬운 것은 양호한 기업실적이 상승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현상이 합의하는 바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은 인플레이션 추이다. CPI와 PCE 을 통해 확인되는 소비물가 추이는 계속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그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움직임에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하락세는 대형주와 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소형주는 약진하고 있다. 9%가 올랐다. 시장 전체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섹터 이동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다. 이달 들어 하락 폭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백기’를 들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락장세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들로는 채권값을 볼 수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국채에 대한 수요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이자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다. 이는 한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도 읽을 수 있다. 그만큼 리스크 자산인 주식형 자산에는 불리한 신호인 셈이다.     옵션거래 현황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이 내려갈 것에 베팅하는 ‘풋’ 옵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도 급등하는 추세다. 정치, 경제, 지정학적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금리 역시 아직은 하락장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준이 아직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뚜렷한 인하계획에 대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7월 중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당연히 6월의 소비자물가 지표였다. 전년동기 대비 3%로 떨어졌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혹은 근원지수도 3.3%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자와 연준에게 모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할 것이다.     전월 대비 수치는 0.1%가 떨어졌다. 에너지값이 2% 정도 빠지면서 핵심지수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 둔화 흐름을 나타낸 것이고 그만큼 긍정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수치가 연준이 기다리던 바로 그 수치라고 보기도 했다. 덕분에 9월 중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연준이 9월 18일 회의에서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올 7월과 8월의 물가 추이가 6월의 흐름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추가적인 고용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전반적인 둔화 기조를 나타낼 경우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내릴 충분한 근거를 확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물가 추이와 경기 지표들을 계속 주목해야 할 이유다.   ▶금리와 국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채권값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금리인하는 직접 채권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포트폴리오 운용 차원에서는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현재 시장은 내년 7월 말까지, 즉 향후 12개월 내 약 1.5%포인트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금리를 내리면 연방 국채 10년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3% 쿠폰에 만기수익률이 4.18%인 10년물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1%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수익률 변화는 곧 채권값 상승으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 한 달 사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변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 추세를 보이고 각종 지표도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말 시장은 75% 정도가 올 연말까지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37.2%가 0.5%포인트 인하, 54.6%가 0.7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90% 이상이 0.5%~0.7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 달 사이 확연히 달라졌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물가안정과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최근의 경기지표에 따른 것이다. 경기가 더 냉각되기 전에 좀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반영됐다.   결국 올 하반기는 연준의 정책이 이런 시장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는가에 따라 서로 전혀 다른 정반대의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인 인하 태세를 보인다면 상승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반대로 시장의 현재 예상보다 여전히 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치변수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의 대선일 것이다.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향후 미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선으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양대 진영이 여러 주요 이슈에 대해 첨예하게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만료될 2017년 발효 현행 세법의 향배가 달려있다. 국제무대에서도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가에 따라 미국의 행보는 달라질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론   8월 들어 시장 하락세에 가속이 붙는 듯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시장패턴은 ‘데미지’를 입었다.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펀더멘틀 전선에서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하락장세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8월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트렌드가 무너졌다고 볼 수 없다.     부문별 자산 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에 맞춰 소형주들이 리스크 자산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8월의 단기 변동성을 잘 넘어서면  9월 이후 S&P500 역시 올해를 긍정적으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며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리스크 수용 능력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8월의 주식시장 환경 분석 가능성 혼조세 하락장세 지속가능성 금리인하 움직임 금리인하 행보

2024-08-06

금리 인하 발목 잡는 ‘비싼 집값’…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한적 금리인하를 점쳤다. 너무 높아져 버린 집값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가드는 “올해 연준 기준금리는 9월에 25bp만 인하될 것”이라며 “경제의 주요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연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집값’을 지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서 6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는 “주거비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월 대비 0.4% 정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함께 연준의 맨데이트(책무)인 ‘고용’도 견조하다고 뱅가드는 평가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뱅가드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노동 시장과 임금 성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준이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다면, 25bp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금리인하 제한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07-24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회장 박호찬)는 17일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켓리서치 및 전략팀 책임자인 대니얼 스켈리(사진) 매니징디렉터를 초청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를 가졌다고 밝혔다.     스켈리 디렉터는 이날 세미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9월을 기점으로 총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현재 두 차례, 혹은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할 가능성은 당초 80%에서 50%로 줄었지만, 여전히 소프트랜딩에 무게를 뒀다. 미국 경제성장률도 올해 2.3%, 내년 2.1%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스켈리 디렉터는 향후 6개월과 12개월 사이에 금리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압박을 받았던 무주택자와 신용 채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대선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기술과 금융 등 각종 부문에서의 규제 철폐로 기업들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인하와 관세부과, 이민 제한 등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금리인하 금융시장 차례 금리인하 물가 하락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2024-07-18

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9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물가 상승을 압박해온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명)를 다소 웃돌았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앞선 4∼5월의 고용지표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고용 증가 폭은 16만5000명에서 10만8000명으로 5만7000명 하향 조정됐고, 5월 고용 증가 폭은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5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4∼5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11만1000명에 달했다.   앞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증가 폭이 실제 고용 증가 폭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6월 고용 증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부문이 7만명 늘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4만9000명)을 웃돌았다. 사회지원(4만9000명), 건설(2만7000명)도 12개월 평균 증가 폭을 상회했다.   6월 실업률은 5월 4.0%에서 상승한 4.1%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이 4.0%로 5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1년여 전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미 노동시장이 예전처럼 뜨겁지는 않다.   이같은 고용지표들은 그동안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는데, 물가가 점차 잡힐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시장은 이같은 고용지표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일 기준 72.5%로, 하루 전(68.4%)보다 높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오후 3시15분 현재 4.275%로, 독립기념일 휴장일 하루 전이었던 3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9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고용지표의 완만한 증가는 실업률 상승과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며 "경제지표 개선이 지속할 경우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기대감 연내 금리인하

2024-07-07

“금리인하, 몇 달 내로 단행돼야”

오스탄 굴스비(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향후 몇 달 안에 기준금리가 인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굴스비 총재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 참석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면 수요에 더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현재 제약적”이라며 “실질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게 선택에 따른 게 아니라 원래 그러하게 돼 있다(by default)”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새로운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실물 경제는 견고한 환경에서 약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수요에 더 하방 압력을 넣게 되면 실물 경제에 대해서 우려하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연준의 손을 묶어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단행 기준금리 인하 하방 압력 실물 경제

2024-07-03

캐나다 '금리인하 물꼬 텃다' 유로존도 인하... 미국도 9월 인하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2년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2년여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유로존도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 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0%대로 내린 뒤 2016년 3월부터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포인트 올렸다.       한때 10% 넘게 치솟던 물가 상승률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작년 말부터 2%대로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 미국이 2.5% 성장할 때 유로존은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물가 걱정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더 악화하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으로 금리를 1.5%포인트나 내린 이후, 4년 3개월 만의 첫 인하다. 캐나다도 유로존처럼 물가를 2%대로 잡는 데 성공했지만 실업률이 오르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다.       영국도 이달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내릴 경우 자본 유출 위험이 큰 신흥국들도 저성장 탈피를 위해 공격적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이 올해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했고, 칠레도 1.75%포인트 인하했다. 체코, 헝가리, 멕시코 등도 올해 금리를 내렸다.       유럽 주요국과 신흥국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세계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먼저 금리를 움직인 뒤, 미국이 이를 따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아직 목표(2%)보다 높은 3%대에 머물러 있지만, 고용 등의 지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곧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미국 고용 정보 업체 ADP가 발표한 5월 민간 기업 고용은 4월보다 15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4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도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고수하는 주요 근거가 되던 견고한 고용 시장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금리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6.8%로 지난달 말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에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미국 금리인하 캐나다 금리인하 인하 전망

2024-06-06

[6월 시장환경 분석] 연준 '연착륙' 자신감…4분기까지 '랠리' 가능성

5월은 4월의 조정국면 이후 회복세를 지속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주요 주가지수들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9월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현 상태에서는 향후 시장환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 물론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 시장의 판단이 성급한 것일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인 시장의 상승세는 상당한 모멘텀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지표 등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 상승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상승·하락장세 요인   우선 상승장세 요인으로 S&P 500의 모멘텀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15일 53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값이 ‘21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선 것 역시 단기 상승장세 지속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분명 상승장세 지속 요인으로 읽을 수 있다.     4월 중반까지 시장의 하락세를 가리키던 옵션 시장이 4월 말이 되면서 상승세를 예고하는 쪽으로 바뀐 바 있다. 이 추세는 5월에도 계속됐다. ‘콜(call)’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풋(put)’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도 지난 4월 19일 고점 이후 5월 중 큰 폭으로 내렸다. 그만큼 현재 안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돼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VIX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경우 일반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현재 단기 채권수익률이 상대적 장기 수익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채권수익률 곡선의 역전으로 불리는 현상인데 이런 상황은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불경기를 예고하는 것이다.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는 추세도 부정적 요인이다. 연준이 양적 긴축의 속도를 줄이겠다고 최근 발표했지만, 감소 추세가 달라지진 않았다. 현재의 긴축기조가 전향적으로 선회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흐름이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4%, 핵심지수는 3.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사실상 미미한 하락 폭임에도 시장은 이를 매우 반겼다. S&P 500과 나스닥이 이 발표 후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3~4% 선에서 더는 추가 하락하지 않고 장기간 유지돼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도 그만큼 반가운 소식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여전히 차이가 크다. 물가지수 추이를 제대로 읽으려면 전체 추이와 함께 항목별 추이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항목별 가격 추이가 소비자의 지출부담에 미치는 영향도 동시에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냉동 주스와 음료수는 전년 동기대비 29.2% 큰 폭으로 올랐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주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반면 22.6% 오른 자동차 보험료는 분명 부담스러운 물가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에는 더 힘든 부분일 것이다.   최근에는 고금리가 물가의 ‘스티키’ 현상을 오히려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JP 모건이나 블랙락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런 지적을 하고 있다.     이미 재산이 있던 이들에게는 고금리가 보다 안정적으로 재산을 불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위험자산의 리스크 없이 벌 수 있는 수익률이 5%대에 달하는 데다,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모기지 이자는 낮고, 투자나 이자수익은 높은 환경에서 더 부유해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 소비그룹에는 그래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지출 부담이 덜하고, 오히려 서비스 분야에서는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논리다.     반대로 저소득층은 고금리로 인한 지출부담 압박을 더 강하게 받고 있다. 연준이 발표한 올 1분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드빚에 대한 이자는 평균 22.63%에 달하고 있다. 살인적인 이자라고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카드로 필요한 지출을 대신하게 되는 데 이자마저 이렇게 높기 때문에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고 경기는 ‘연착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양극화 현상과 물가상승의 다양한 원인에 대한 분석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장 다이내믹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관점들이기 때문이다.   ▶금리   최근의 주택판매 추이 데이터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말해주고 있다. 집값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전년에 비해서도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고금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높은 모기지 금리는 현재 주택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비록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변화 속도는 더디다. 예를 들어 연준의 기준 금리는 지난 2020년 초 제로금리를 찍었지만 모기지 금리는 그보다 1년여 뒤인 2021년 1월에야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연준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모기지 금리에 반영되려면 2025년 하반기나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조정폭도 기준금리 조정폭과는 다를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방향성만 같을 뿐 시기와 폭은 다른 것이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시장은 수급 상황과 고용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경기성장, 기대금리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물론, 이와 같은 기타 요인들의 현저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주택거래는 당분간 활기를 띠기 어려울 수 있다.     ▶연준   연준은 현재까지 세 차례 회의를 소화했다. 지금까지는 확인된 대로 금리인하는 없었다. 오는 6월 12일에 있을 회의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2차 ‘경제전망 요약’이 발표되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경제전망 요약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시사할 것이고, GDP 성장률, 예상 실업률 등에 대한 전망치도 담게 된다. 이들 데이터는 연준이 현재 미국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6월 회의는 또 경기현황과 전망에 대한 중앙은행의 인식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파월 의장이 경기불황 없는 인플레이션 단속에 성공하는 ‘연착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면 시장은 최소한 4분기까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하거나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갑작스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 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에 0.25%, 12월에 0.25% 두 차례 연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런 예상 시나리오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나 고용시장 환경, 기타 경기지표들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준은 어찌 됐든 당분간 모든 시장참여자의 집중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시장환경은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연준의 6월 회의는 3분기 상승장세 지속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 행보와 경기지표,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있다. 이들 리스크 요인들을 지속해서 모니터하며 포트폴리오 운용에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6월 시장환경 분석 연착륙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시기 상승장세 요인

2024-05-28

금리인하 지연에 경영전략 수정 최대 과제

22일부터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한인은행들의 2024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올해도 비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대면으로 주주총회를 연다.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올린 안건은 이사 재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이다. 〈표 참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뱅크오브호프의 신주발행 권한 증대 안건이다.     1억5000만주에 달하는 보통주를 새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안건으로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박인영 뱅크오브호프 마케팅 부행장은 “발행할 수 있는 신규 주식 수를 늘리는 권한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을 묻는 것일 뿐 현재로썬 신주 발행 계획은 없다”면서 “권한확보 차원이기에 주가에 대한 영향도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발행주식 수는 1억2000만 주 정도이며 하와이 테리토리얼세이빙스뱅크 인수에는 720만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뱅크오브호프 측은 이외에도 이사 재선임, 외부회계감사법인 선정, 2024 에퀴티 인센티브 플랜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올해는 일부 은행의 이사회에 변화가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 1월 이사진 경험 및 자산관리 분야 베테랑인 제임스 마라스코 전 지브롤터비즈니스캐피탈 수석 부사장을 신임이사로 영입했다. 그의 합류로 이사 수가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22일 한미은행 주주들은 마라스코 신임이사를 포함해 존 안(이사장), 크리스티 추, 해리 정, 글로리아 이, 데이비드 로젠블럼, 토마스 윌리엄스, 마이클 양, 유기돈 이사와 당연직인 바니 이 행장 등 10명의 이사 선임건을 처리한다.     뱅크오브호프도 지난 3월 사임한 매리 시그펜 이사 대신 인수합병(M&A)과 부채 및 에퀴티 분야 등에 전문가인 레이첼이씨를 신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23일 주총을 진행하는 PCB뱅크의 경우엔, 이사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사 수를 5~9명에서 7~13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올라와 있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오픈 뱅크의 주주총회에서는 브라이언 최 이사장, 정수헌, 신영신, 도은석, 김형진, 서니 권 이사와 당연직 민 김 행장 등 7명의 이사 선임과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정 등의 안건이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권은 이번 주총에서 각 은행의 경영진은 ▶예상 밖 고금리 유지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방지 ▶신규 대출 수요 창출 ▶부실대출 포함 리스크 관리 ▶자본 건전성 유지 ▶수익성 개선 등에 대한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견조한 경제 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미루어지면서 은행들이 수익성 및 건전성 방어에 대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긴축정책 변화에 따라 은행들의 영업 전략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경영전략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정기 주주총회 한미은행 주주들

2024-05-19

연준, 노동시장 약화시 금리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동시장 약화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감내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노동시장 약화도 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국내 다수 주에서 실업자가 늘고 있고 시급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추세 등을 들어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UBS증권의 조너선 핑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50개 주 가운데 뉴욕·캘리포니아·애리조나.위스콘신 등 20곳의 실업이 상당 규모로 증가해 이른바 ‘삼 침체 법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클라우디아 삼이 만든 이 법칙은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이 직전 12개월 저점 대비 0.5%포인트 이상 오르면 침체가 시작되는 것으로 판단하며, 원래는 개별 주가 아닌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메트라이프 투자관리의 드루 매투스는 삼의 법칙을 지역이 아닌 노동 카테고리별로 적용한 결과 고졸 이하 학력 노동자를 비롯한 일부 영역에서는 이미 삼의 법칙에 해당한다고 봤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집계 자료를 보면 시급 노동자의 근무 시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었는데, 이 역시 노동시장 약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기업들이 앞다퉈 해고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 고용이 탄탄해 보이더라도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에 대해 파월 의장도 언급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브루킹스연구소 해밀턴프로젝트의 웬디 에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은 만큼 노동시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향후 몇 년간 살짝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진정에 따라 연준이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노동시장 금리인하 기준금리 인하 노동시장 약화도 노동시장 약화시

2024-03-25

“글로벌 금값 3000불 전망”…금리인하·재정적자 호재

  글로벌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보면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리인하와 정부의 재정 적자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지난 21일 온스당 2225.30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역사적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종가로는 지난 11일의 2188.60달러가 역대 가장 높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제 금 가격은 앞자리가 ‘3’에 도달할 것으로 리버모어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노하우저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예상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금 가격이 내년 말까지 온스당 2500달러, 오는 2030년에는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8월에, 올해 중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이는 현실이 됐다. 여전히 금값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상태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리인하, 달러 약세 등 다양한 요인들이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하우저 CIO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번의 금리인하가 전망돼, 금값이 기대대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인플레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은 곧 최고의 자산 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가하고 있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보면 달러가 약세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경제를 계속 부양해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 때문에 정부 부채가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값 상승세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들도 추천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쾨르 마이닝을 비롯해 캐나다 증시에 있는 채굴기업들을 소개했다.   노하우저 CIO는 “금과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를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25%까지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금리인하 재정적자 재정적자 호재 글로벌 금값 금값 상승세

2024-03-25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뜻밖의 물가 상승, 금리 인하 6월 이후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인하를 바라보던 금융시장의 전망도 늦춰졌다.   14일 오후 2시 현재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5월에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4.0%를, 금리 동결(5.25~5.50%) 확률은 62.8%로 예상됐다.   12일만 해도 5월 25bp 인하 확률 52.2%, 동결 확률은 39.3%였으나 역전된 모습이다.   3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1.5%로 높게 유지됐다.   전날 발표된 1월 CPI가 월가 예상과 달리 2%대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6월에 연준이 25bp 금리인하(5.00~5.25%)에 나설 확률을 55.2%로 내다봤다.   6월의 경우 현 수준보다 50bp 인하될 확률이 23.9%, 금리 동결 확률이 19.1%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125bp 정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금리가 4.25~4.50%까지 낮아질 확률을 33.5%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전날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예상치(2.9%↑)보다 상승률이 가팔라 2%대 진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올랐다. 전월치와 같았지만,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뜻밖 물가 금리인하 속도 연방기금 금리선물 인하 확률

2024-02-14

금리 4연속 동결…3월 인하엔 부정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다. 올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표상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날 FOMC 직후 연준이 밝힐 금리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담도 커진 만큼, 이르면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6~7차례 금리를 지속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7.01포인트(0.82%) 떨어진 3만8150.30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역시는 전장 대비 각각 1.61%와 2.23% 하락했다.금리 동결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 시점 고금리 장기화

2024-01-31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3월 인하엔 부정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올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작년부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지표상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날 FOMC 직후 연준이 밝힐 금리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담도 커진 만큼, 이르면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6~7차례 금리를 지속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기엔 이르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두고 봐야겠지만 FOMC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고 해석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5~6월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01포인트(0.82%) 떨어진 3만8150.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준금리 동결 연준 기준금리 금리인하 시점 금리인하 가능성

2024-01-31

"3월부터 4차례 연준 금리인하"…지난해 연착륙 예측 쉬프린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올해 모두 4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연준의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의 연착륙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조슈아 쉬프린 글로벌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지난 22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올해 위험자산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속도와 관련한 전망을 놓고 혼란을 겪으면서 험난할 것으로 점쳤다.     쉬프린 전략책임자는 튀르키예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역발상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좋은 한 해를 보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비관론이 너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쉬프린 전략가는 이와 함께 “3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믿는다. 연준이 빨리 시작할수록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언제든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지난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우리의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정상화하는 데는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고무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하 연착륙 중국 증시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인하 시기

2024-01-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