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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파크서 추락 등산객 구조…관리인이 75피트 아래서 발견

그리피스파크에 오르던 등산객이 산에서 떨어져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인을 비롯한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2일 KTLA는 LA시 소방국 발표를 인용해 이날 그리피스파크에서 조난된 등산객 1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2800 이스트 옵저버토리 로드 인근에서 75피트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 1명이 공원 관리자들에게 발견됐다.   공원 관리자들은 밧줄 구조 시스템을 이용해 관리자 중 한 명을 내려보낸 뒤, 등산객을 위로 끌어올려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국 측은 해당 등산객이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발견 장소가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등산객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등산객이 추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리피스파크를 찾는 등산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4210에이커가 넘는 그리피스파크는 미국에서도 손에 꼽는 크기의 시립공원 중 하나다. 넓은 만큼 등산 경로가 다양하고 복잡해 등산객이 혼선을 경험하기 쉽다. LA 공원 관리국은 안전을 위해 지정된 경로로만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그리피스 등산객 그리피스 파크 이날 그리피스 해당 등산객

2024-09-23

새벽 5시 5마일 하이킹 인기…주 3일 그리피스 파크서

LA 지역 달리기 동호회 인기에 이어 하이킹 모임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1인이 시작한 모임은 인스타 팔로워 1만1700명이 넘었고, 주 3일 오전 5시에 그리피스 파크에서 매번 1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LA데일리뉴스는 매주 화요일·목요일·토요일 오전 5시 그리피스 파크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주차장에는 수많은 하이커가 모인다고 전했다. 이들 중 약 50%는 모임에 처음 나온 이들이지만 다들 반갑게 인사한다고 한다.     꼭두새벽 LA카운티 전역에서 모인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5마일 구간의 그리피스 파크 트레일을 걷고 1625피트 정상에 올라서는 일이다.     지난해 6월 그리피스 파크 ‘오전 5시 산 오르는 사람들(5 AM Crew hikes)’을 처음 시작한 오마르 코바루비아스는 “사람들이 하이킹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다. 함께할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이라며 모임 성장에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코바루비아스는 오전 5시 하이킹 모임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다고 한다. 곧 LA카운티 주민들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팔로워는 1만17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1일 코바루비아스가 올린 하이킹 영상은 지난 7월까지 55만 명 이상이 보면서 호응했다. 지금은 인종에 상관없이 새벽 하이킹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모임을 찾는다고 한다.     주최 측은 그리피스 파크 정상·할리우드 사인 트레일에 이어 앤젤레스 국유림 트레일까지 코스를 늘리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초보자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인솔에도 나선다.   코바루비아스는 “하이킹 친구를 만나 즐겁게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그리피스 하이킹 그리피스 파크 새벽 하이킹 참여하이킹 친구들

2024-08-05

[열린광장] 하모니카 부는 100세 할아버지

100세에 88하게 사는 할아버지가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실버레이크 지역에 사는 그는 하루건너 그리피스 천문대와 할리우드산을 한 바퀴 돌아가는 2마일 코스를 하이킹한다. 그는 언젠가 신을 신다가 몸이 무겁고 거북한 것을 느낀 다음 체중 감량을 위하여 하이킹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1930년대 가족이 펜실베이니아로 이주했다. 그는 2차 대전 때 미군으로 유럽, 아프리카,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고, 제대 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해  USC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고 미술 교사로 50년을 재직했다.   그가 조용히 하이킹만 했으면 유명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하이킹 도중 가끔 벤치에 앉아 쉬면서 하모니카를 연주한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벤치의 연주자가 됐다. 그는 남들이 즐거워하니 자기도 즐겁단다.       이 노인은 지난해 11월 26일, 100세가 되었다. 그의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 첫째, 몸을 움직인다. 그는 모든 근심 걱정을 로스앤젤레스시의 고층 건물과 주택에 놓아두고 그리피스 천문대 하이킹을 하며 자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귄다고 한다.  또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투쟁하며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악순환을 거듭하지 않았느냐며 태연자약한 태도다.   그는 하이킹뿐 아니라 두뇌 활동도 열심히 한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다. 바이올린도 두 개나 만들었다. 컴퓨터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100세 노인이 컴퓨터로 만화를 만들다니 놀라운 일이다. 그는 어릴 때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어느 목공소에 들러 가구 만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데, 주인이 그에게 도구를 주면서 한번 만들어 보라고 했다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만들어 본 것이 미술가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보다 10년 아래인 이 젊은이도 그를 따라서 하이킹을 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널려있다. 내가 사는 부에나파크에서 가까운 롱비치에는 여름에도 시원한 울창한 숲, 네이처 센터가 있다.     나는 두뇌 활동을 보강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영어 신문도 구독했다. 노인들은 신문을 읽어야 한다. 치매 예방의 한 방편으로 신문을 읽고 글을 쓴다.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해야(多商量) 한다. 활발한 육체와 두뇌 활동의 병행이 필요하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하모니카 할아버지 하이킹 코스 하이킹 도중 그리피스 천문대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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