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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5마일 하이킹 인기…주 3일 그리피스 파크서

매번 100명 넘게 참가
트레일 등으로 코스 늘려

하이킹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할리우드 산 정상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인스타 그램 캡처]

하이킹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할리우드 산 정상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인스타 그램 캡처]

LA 지역 달리기 동호회 인기에 이어 하이킹 모임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1인이 시작한 모임은 인스타 팔로워 1만1700명이 넘었고, 주 3일 오전 5시에 그리피스 파크에서 매번 1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LA데일리뉴스는 매주 화요일·목요일·토요일 오전 5시 그리피스 파크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 주차장에는 수많은 하이커가 모인다고 전했다. 이들 중 약 50%는 모임에 처음 나온 이들이지만 다들 반갑게 인사한다고 한다.  
 
꼭두새벽 LA카운티 전역에서 모인 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 5마일 구간의 그리피스 파크 트레일을 걷고 1625피트 정상에 올라서는 일이다.  
 
지난해 6월 그리피스 파크 ‘오전 5시 산 오르는 사람들(5 AM Crew hikes)’을 처음 시작한 오마르 코바루비아스는 “사람들이 하이킹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다. 함께할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이라며 모임 성장에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코바루비아스는 오전 5시 하이킹 모임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다고 한다. 곧 LA카운티 주민들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팔로워는 1만17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1일 코바루비아스가 올린 하이킹 영상은 지난 7월까지 55만 명 이상이 보면서 호응했다. 지금은 인종에 상관없이 새벽 하이킹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모임을 찾는다고 한다.  
 
주최 측은 그리피스 파크 정상·할리우드 사인 트레일에 이어 앤젤레스 국유림 트레일까지 코스를 늘리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초보자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인솔에도 나선다.
 
코바루비아스는 “하이킹 친구를 만나 즐겁게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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