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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WP 차기 국장 연봉 75만불 논란

LA수도전력국(LADWP) 차기 국장의 연봉이 전임자보다 무려 70% 가까이 높게 책정돼 논란이다.   LADWP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캐런 배스 LA시장이 국장으로 지명한 야니스 퀴뇨네스(사진)의 연봉 책정안을 승인했다.   이날 LADWP가 승인한 연봉은 75만 달러다.   LA타임스는 현재 국장인 마티 애덤스의 연봉(47만7082달러)에 거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24일 보도했다.   LADWP에서는 이번 연봉 책정안 승인을 못마땅해하는 눈치다.   LADWP 노조인 ‘IBEW 로컬 18’은 이에 앞서 퀴뇨네스 국장 지명자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LA타임스는 “노조는 다른 후보인 아람 벤야민 LADWP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지해왔다”며 “LADWP는 이날 이사회에서 연봉 외에도 퀴뇨네스에게 3만 달러의 이주 비용과 6개월간 4만5000달러의 주거 수당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퀴뇨네스는 해안경비대 중령 출신이다. PG&E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개스&일렉트릭, 코브라 어퀴지션 등에서 근무한 뒤 퍼시픽 개스&일렉트릭에서 전기 운영 부문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배스 시장은 퀴뇨네스를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LADWP의 청정에너지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경험 등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지명자 국장 국장 지명자 연봉 책정안 차기 국장

2024-04-24

“경찰 출동<비응급 신고> 40분, 용납 못한다”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

도미니크 최(사진) LA 경찰국장이 경찰의 출동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 추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LA 라디오 뉴스 채널인 KNX 1070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응급 출동은 연방 기준인 7분보다 빠른 5~6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문제는 역시 인력”이라고 언급했다.   최 국장이 캐런 배스 시장과 함께 15일 LA한인회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한 한인타운 주민의 경찰 늑장 대응에 대한 문제 제기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본지 3월 16일 A-1면〉   그는 여러 악조건에 대해서 설명하면서도 비응급 전화에 대한 대응이 40분이 넘게 걸리는 현실에 대해 용납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비응급 경찰 병력 출동은 15~20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 국장은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순찰 경관이 3000여 명 부족한 상태라 이런 대응 매뉴얼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부서의 일을 줄여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연봉을 올리고 계약 조건을 개선했으니 더 많은 청년들이 경찰국에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국장 경찰 la 경찰국장 국장 경찰 비응급 경찰

2024-04-21

조용한 개혁가인가, 전임자 2.0 버전인가

지난달 핸콕 파크에 있는 호화로운 LA총영사 관저. 취임 축하행사는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LA경찰국(LAPD)을 이끌게 된 주인공은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달 LAPD의 제58대 수장으로 취임한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최근 몇 년간 언론의 헤드라인을 오르내리며 경찰 조직을 성가시게 했던 여러 논란을 피해 비교적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수십 명의 연사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최 국장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사회를 맡은 KCAL 뉴스 앵커인 수지 서는 “그는 이 모든 것, 이런 스포트라이트, 호화로운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주인공을 소개했다.   마침내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침내 무대에 오른 최 국장은 본인의 연설이 “약간 충격적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28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인 그는 낮고 안정된 목소리로 전임자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찰 조직을 맡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국장은 보좌관으로, 이후 수석 보좌관으로 무어 전 국장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무어 전 국장이 물러나면서 LAPD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친밀함은 오히려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특정 지역에서 폭력 범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맘때보다 경관의 총격 사건 건수는 더 많아졌다. 또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대비해 치안을 강화해야 하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 국장은 차기 국장이 채용될 때까지 본인의 역할을 ‘조직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난 대화를 압도하고 누군가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LAPD는 1만 명이 넘는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이자 항상 언론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 경찰국이다.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최 신임 국장도 거대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에 정통한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국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최 국장이 전임자와 다른 점은 조직내 직급이 높아지면서도 권한을 나누려는 의지에 있다고 최 국장의 지지자들은 말한다.   부임 후 첫 몇 주간 그의 공식 일정은 아침 방송 출연과 핸콕 파크와 같은 축하 행사로 채워졌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 최 국장은 본인의 지휘 아래에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무어 전 국장은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인 반면, 최 국장은 좀 더 협력적인 리더십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최 국장은 고위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변화에 대해 말하도록 독려했으며, 전임 국장에 호의적이지 않은 베테랑 경관들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무어 전 국장의 지지자들은 그를 경험 많은 리더이자 시의 정치 및 노동 환경을 잘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일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무어 전 국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는 지난해 가을 캐런 배스 시장과의 한 회의에서 드러났다.   미디어 전략가이자 전 LAPD 예비 경관 출신인 에릭 로즈는 최 국장에게 ‘무어의 버전 2.0’이라는 비교는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최 국장은 다른 사람들과 공로를 기꺼이 나누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무어가 내리는 다양한 지시를 수행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부국장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의 임명은 조직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가 국장으로 발표되자 다운타운 LAPD 본부 8층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그러나 그 후 몇 주 동안 최 국장은 본인이 내린 결정 중 상당수가 무어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닌지 부하 직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최 국장이 임명된 후 첫 번째 조치는 친 무어파로 알려진 디비시 존 샤 캡틴의 승진 발령이다. 샤 캡틴은 무어 전 국장이 주재한 배스 시장의 USC 장학금 특혜 의혹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자리에서 배스 시장을 수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감사부 소속 수사관 2명이 내부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몇달만에 갑작스러운 은퇴를 발표한 무어 전 국장은 수사관들의 배스 시장에 대한 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말한 바 있다. 무어 전 국장 뿐만 아니라 배스 시장 역시 이 의혹이 무어의 퇴임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혹에 대한 감찰관실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샤는 확인을 요청한 LA타임스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도 배스 시장은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 들러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연설까지 할 정도로 최 국장을 지지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연설에서 “최 국장의 팔을 비틀어 ‘임시로 말고 (정식) 국장을 하라’고 말하려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정식 국장직에 오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국장 인선 절차가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시점에서 최 국장은 물러나고 부국장직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우스LA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했던 아버지와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어머니를 둔 최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10대 시절에는 2000년에 문을 닫은 크렌쇼 애비뉴의 심야 오락 시설인 홀리데이 보울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1992년 로드니 킹을 비디오로 구타한 경찰관 4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는 USC 회계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그 후 무정부 사태와 같았던 폭동에 대해 “커뮤니티의 좌절감과 긴장이 쌓여간 과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우스LA를 잘 이해하고 소탈한 성격 덕분에 최 국장은 승진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지역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아시아계 경관협회인 LEAAP의 회장을 맡고 있는  LAPD 제니 웡 루테넌트는 “많은 고위 경찰관들이 공개석상에서 일종의 우월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 국장은 정말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같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서장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LAPD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경찰 지원자가 늘고는 있지만, 시의 예측에 따르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예상되는 경관수는 8908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경찰 인력 수준이자 배스가 밝힌 목표인 95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최 국장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팽배하다”고 털어놓은 이유다.   무어 전 국장 재임시절과 마찬가지로 현재 LAPD를 상대로 경관들의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여전히 높다. 최 국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4건을 포함해 올해 9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의 6건에 비해 높은 수치다. 더구나 이 중 두 건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최 국장은 경관들이 공공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구금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체포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현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고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위 간부들은 최근 경찰이 권총을 들고 있던 정신질환자를 사살한 사건에 대한 최 국장의 대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7일 54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비디오 영상에는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남성이 가짜 총을 버린 뒤에도 한 경관이 계속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LAPD 내부 규정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14일이 지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최 국장은 해당 경관에게 복귀를 허용하지 않고 추가 심리 상담을 받도록 지시해 현장에서 좀 더 떠나있도록 했다.   최 국장은 “내가 할 일은 전체 조직 구조를 바꾸고 모든 사람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강조하거나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무어 전 국장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무어의 방식이 아니라 도미닉 최의 방식으로 치안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 재니 기자전임자 개혁가 임시 국장 신임 국장 경찰 조직

2024-04-17

LAPD 국장 권한 강화…경관 직접 해고…조례안 요청안 시의회 통과

LA 경찰국장의 현직 경관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경찰국장의 경관 징계 및 해고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시검찰에 요청하는 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관련 시헌장(섹션 1070)을 수정해 경찰국장이 규정을 어기는 경관들을 직접 징계 또는 파면조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결정에 대해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관들에 대한 모든 징계 조치는 국장의 권고 형식으로 먼저 시권리위원회(Board of Rights·이하 위원회)에 전달되며,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 및 청취한 다음 징계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국장이 경감 또는 가중 사유 등을 참작해 결정해왔다. 권리위원은 시민사회 인권 업무에 경험을 가진 민간 인사 세 명 또는 현직 경관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계 대상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총 55명의 경관에 대한 징계 권고를 권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37명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선택했는데 이중 66%의 케이스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오거나 국장의 권고 징계 수위보다 낮은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회는 권리위 구성원에 대한 추천도 더욱 다양하게 받는 동시에 경찰 또는 검찰 업무 종사자들을 배제하는 원칙을 없애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직 경찰관이나 사법 체계에 익숙한 위원이 포함되면 징계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에는 전현직 검사나 경관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들은 대체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징계가 경찰국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3월 관련 안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경관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야기된 많은 문제점들을 상기해야 한다”며 “시기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하지 못하면 시정부는 더 많은 손배소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헌장 개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찬성 투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내용은 이르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함께 포함돼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의회 국장 la 경찰국장 경관 징계 현직 경관들

2024-03-21

한인 최초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 오늘 취임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이 오늘(1일) 오전 8시 LA경찰국(LAPD) 본부에서 LAPD 제58대 국장으로 취임했다. 비록 임시국장이지만 최 국장은 LAPD 역사상 한인 최초, 아시아계 최초로 LAPD 수장이 됐다. 오늘 행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 외에 하이드 펠드스타인 소토 LA 시 검사장, 폴 크레코리언 LA 시 의회 의장, 이멜다 파디야 LA 제 6지구 시의원, 트레이시 팍 제11지구 시의원, 존 리 제12지구 시의원, 팀 맥오스커 제15지구 시의원, 리차드 테팡크 경찰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주류 인사들이 참석해 사상 첫 아시아계 LAPD 수장의 탄생을 축하했다.  취임식에서 캐런 배스 LA시장이 직접 최 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최 국장의 가족들도 참석한 가운데 아버지가 직접 유니폼 배지를 최 국장에게 달아줘 눈길을 끌었다.   최 국장은 정식국장직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캐런베스 시장과 경찰청 위원회는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더욱 신중하고 신속하게 차기 LAPD 국장 후보를 계속 물색할 예정이다. LA에서 태어난 최 국장은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 USC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국장은 1995년 LAPD에서 경찰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올해로 29년째 근무하면서 여러 보직을 거쳐 LAPD 수장에 올랐다. 한편, 마이클 무어 LAPD 전 국장은 2월29일 공식 퇴임했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임시국장 아시아계 최근 임시국장 국장 후보 도미닉 최

2024-03-01

[FOCUS] '코미의 순간' 직면 바이든, 힐러리 악몽 재현 우려

2012년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일어난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대사관 습격사건으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와 3명의 미국인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2014년 하원의장인 존 베이너는 벵가지 대사관 습격사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진상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사적인 e메일을 공적인 일에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문가들과 상.하원 의원들은 힐러리가 사적으로 사용한 e메일이 미국 연방법과 기록관리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을 그만두면서 관련 법상 개인 e메일을 모두 출력해서 사무실에 보관하거나 국무부에 제출해야만 했다. 3만여 건의 e메일을 제출하면서 개인용으로 판단한 그만한 분량의 e메일은 삭제했다. 그 삭제한 e메일에 관한 것을 연방수사국(FBI)이 추가로 조사를 진행했다.   힐러리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한창 캠페인에 열중할 때인 2015년 6월 애리조나의 피닉스 하버 국제공항의 활주로에서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시 법무부 장관인 로레타 린치를 만났다. 당시 'FBI가 힐러리의 e메일을 조사하는 걸 멈추어 달라'고 요청한 일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에게까지 전달돼 오히려 코미 국장의 심기를 건드린 상황이 되었다. 코미 국장은 힐러리를 직접 인터뷰 조사하면서 수사의 강도를 높였다. 대선전이 한창인 2016년 6월에야 코미 국장은 힐러리의 e메일 스캔들이 문제는 있지만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 스캔들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엄청나게 시달리던 힐러리는 그 정도에서 일단락되는 것에 안도했다.   힐러리에겐 혈육 이상으로 여기는 그녀의 침실까지 드나드는 단 한 명의 최측근 보좌관이 있다. 후마 애버딘으로 힐러리의 수양딸로 불린다. 7선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앤서니 위너가 그녀의 남편이다. 둘은 2010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주례로 결혼을 했다. 이듬해 위너는 미성년자와의 섹스팅(sexting.휴대전화로 성적 문자나 영상을 보내는 것) 스캔들로 하원의원직을 사임했다. 2016년 9월 위너의 별건 섹스팅 수사 과정에서 FBI가 위너와 후마가 주고받은 e메일에서 힐러리의 e메일을 대량 발견했다. 대선을 2주 앞둔 10월 코미 국장이 e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선거 이틀 전인 11월 6일 FBI가 혐의가 없다는 발표를 했지만 힐러리의 선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3%포인트 내외로 앞서던 경합주 5곳이 모두 트럼프에게로 갔다. 만인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된 결정적인 배경이다. 캠페인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코미의 순간(Comey Moment)'이라고 설명한다.   코미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원래 공화당원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3년 법무부 부장관이 됐다. 9.11테러로 인해 미국 사회에 민간인 감시의 광풍이 불던 시기인 2004년 네오콘을 지휘하던 딕 체니 부통령이 추진하는 영장 없이 테러 혐의자에 대한 도.감청을 허가하는 도청프로그램법(NSA domestic wiretapping) 시행을 막아내며 강성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네오콘들의 미움을 받았고 이듬해 법무부를 떠났다. 그로부터 8년 만에 오바마가 FBI 국장으로 기용한 것이다.   바이든에게 소위 '코미의 순간'은 지난주 목요일(2월 8일) 오후에 발생했다. 바이든의 기밀문서 취급에 관한 특별조사관으로 임명받은 한국계 특별검사 로버트 허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서다. 허 특검은 형사고발이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 조사한 결과 "선의를 갖고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고 바이든의 기억 감퇴 문제를 주장했다.     지난 8일 폭스뉴스를 통해서 허 특검의 보도를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작지 않은 충격에 휩싸였다. 재선에 나선 고령(81세)의 대통령에게는 파괴적인 서술이었다. 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연령 문제를 촉발했고 바이든과 그의 팀이 극복하기 위해 기진맥진 애를 쓰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 또 다른 부정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은 공화당의 기존 공격 라인을 강화했고 바이든이 4년을 더 봉사하기엔 너무 늙었다는 민주당의 진정한 우려를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각종 언론이 바이든이 코미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8일 저녁 백악관은 바이든이 특검의 보고서를 강력하게 반박하려는 기자회견을 급히 소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허 특검에 대해 명백하게 화가 났고 그가 감히 아들의 죽음 문제까지 언급한 것에 분노했다.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나이 문제가 언론에 의해서만 촉발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직전 한 주 동안 외국 지도자를 잘못 식별하는 실수를 연발해서 저질렀다. 오래전에 사망한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를 그리고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을 혼동했다. 기억력을 묻는 기자 질문에 기억력은 괜찮다고 하면서 이집트 대통령과 멕시코 대통령을 혼동했다. 물론 트럼프도 비슷한 실수를 빈번하게 저지르고 있지만 고령과 기억 감퇴 문제에 관해선 모든 언론이 유독 바이든에게 주목한다.   최근 백악관과 바이든 캠페인으로부터 바이든이 참석하는 행사의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큰 규모의 행사를 대신해서 중소기업 소유주들 흑인가족 등 소규모 인원과의 토론과 회의에 집중했다. 바이든이 가장 활발하게 느끼고 그에게 가장 친밀한 환경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는 기회만을 만들고 있다. 심지어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수퍼보울 TV 중계 직전에 대통령들이 전통적으로 하는 인터뷰를 불과 며칠 전에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기억력과 허약함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말 ABC뉴스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중에 28%가 바이든이 대통령으로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적 예민함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에 47%는 트럼프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의 마켓 로스쿨 여론조사에서 등록유권자 중 57%가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늙었다"는 문구가 바이든을 매우 잘 묘사한다고 답했고 23%는 트럼프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현 대통령이나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나이가 많고 말실수를 많이 하고 미래보다는 과거를 더 많이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인들은 변화가 없다면 그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둘의 캠페인은 전적으로 부정적인 영역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적인 방식은 트럼프의 특징이다. 독설.불만.피해.증오.분열.모욕의 캠페인이다. 백악관 사수를 위한 바이든의 최선은 성취를 강조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 나이와 예민함에 대한 깊은 우려에 맞서기 위해서는 체력과 능력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고 가능한 한 날카롭고 예리하게 트럼프를 가차 없이 공격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지금부터 할 일이다. 김동석 /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FOCUS 힐러리 코미 코미 국장 부시 대통령 버락 대통령

2024-02-19

[사설] 유리천장 부순 도미니크 최 국장

미국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인 LA시의 경찰 책임자에 한인이 임명됐다. 이는 LA뿐 아니라 미주 전체 한인 사회가 자랑스러워 할 일이다. 특히 지난 1992년 4·29 LA폭동 당시 경찰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던 한인들은 남다른 감회를 느낄 듯하다.         LA시 경찰위원회는 지난 7일 도미니크 최 LA경찰국(LAPD) 수석부국장을 임시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위는 풍부한 경험, 뛰어난 업무 지식과 판단력, 지역사회의 평판 등을 최 임시국장 임명 이유로 꼽았다. 한 마디로 그가 방대한 규모의 LAPD 조직을 무리 없이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LAPD 내부는 물론 커뮤니티 전체가 그의 임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임시’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최 국장의 임명은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부쉈다는 의미가 있다. 155년이나 되는 LAPD역사에서 아시아계 국장의 탄생은 그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최 임시국장은 한인은 물론 많은 아시아계 후배 경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다.        최 임시국장의 능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다. 1995년 경찰 배지를 단 그는 2014년 캡틴, 2017년 커맨더로 승진했고, 2019년 수석부국장이 된 직후인 2020년에는 서열 2위의 수석부국장에 올랐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의 그가 정식 임기의 국장에 도전하지 않은 것이 의아할 정도다.     최 임시국장의 국장직 수행 기간은 6~9개월가량 될 전망이다. 그는 “무겁지만 소중한 기회에 감사한다”며 “신임 국장이 임명될 때까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시국장직 수행 후에도 LAPD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엔 임시국장이지만 다음에는 정식 국장에 취임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한인 사회의 바람이다.사설 유리천정 도미니크 임시국장직 수행 임시국장 임명 아시아계 국장

2024-02-14

"LAPD 첫 한인 국장, 더 도약 하길"…최 국장 임명에 각계서 변화 기대

150여년 LA경찰국(LAPD) 역사상 첫 한인 국장인 도미니크 최(사진) 임시국장의 부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주류 사회에서도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인 고위직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하는 한편, 차기국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6~9개월간의 다소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아시안으로서 그가 리더의 실력과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임시국장이 이 기간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듣는 귀가 되어주고 한인사회와 LA시, 경찰국 간의 교류 활로의 기반을 닦아주기를 기대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훌륭한 리더십과 통솔력으로 국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비록 이번에는 임시국장에 그치지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어 차차기 국장에 지원하길 바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기간 동안 경찰국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를 구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경찰국 국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만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한인들의 이슈에 충분히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한인회 차원에서도 곧 한인타운 내 이슈들을 최 임시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정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회장은 “첫 한인 국장이라 기쁘지만, 임시 국장이라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며 “하지만 이를 발판삼아 미래 국장으로서 도약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KACCLA)는 오는 3월 15일 갈라&어워즈 나이트에 최 임시 국장을 초청해 그의 임명을 축하할 계획이다.   김봉현 KACCLA 회장은 “최 임시 국장과는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며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타운 내 홈리스와 주택절도 문제 등이 심각한데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짧다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간 제한적이었던 일들을 본인의 의지대로 처리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한인 리더로서의 실력을 보여주고 미래 국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류 매체들도 최 임시국장의 부임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 일간 매체 ‘후드라인(Hoodline)’은  “LA가 변화를 준비하는 동안 지역 사회는 최 임시 국장을 기대하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그의 임명은 단순히 경비대(guard)의 교체가 아니라, LAPD가 존경받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다양성을 더 잘 반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심층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전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국장 한인 한인 국장 국장 임명 경찰국 국장

2024-02-08

“모든 LA시민이 내 고객…지키고 소통하겠다”

도미니크 최 LAPD 국장은 부서 내 혁신이나 변화보다는 신임국장이 임명될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것이 주 임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 덕에 큰 일을 맡게 됐다며 임무를 성실히 완수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열린 최 국장과의 인터뷰에는 캐런 배스 LA시장도 배석해 질문을 소화했다.     -첫 한인 국장이 됐다.   “매우 흥분된다. 한인사회 출신으로 한인들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하지만 국장으로서 모든 커뮤니티를 돌보고 소통할 것이다. 모든 LA 시민이 내 고객이다.”   (배스 시장) “시청이 한인사회에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주면 좋겠다. 능력과 실력을 갖춘 최 국장이 일을 맡아줘 감사하다.”       -임시국장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임무는 개혁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관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미 전략적인 계획은 잘 수립돼 있다.”     -LAPD에 당면한 큰 과제는 무엇인가.     “더 능력있는 경관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아직도 1100여 명이 부족한 상태다. 고용의 벽이 높지 않도록, 고용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여성 경관의 임용이 소폭 늘어 반갑다. 동시에 올해 선거와 전쟁을 이유로 시위도 많아진다.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다.”   -정식 임기의 국장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배스 시장) “임시국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최 국장에게 ‘왜 정식국장에 지원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분명히 말하지만 임시국장의 조건은 정식국장과 동일하다. 최 국장에게 그런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임시국장을 맡긴 것이다. 임시국장의 국장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다.”     (최 국장) “나는 나만의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임시 국장 임무가 끝나도 나는 여전히 경찰관으로 여기 서있을 것이다. 여전히 한인사회에도 귀기울이며 지낼 것이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소수계 또는 아시안 국장을 임시국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나.   (배스 시장) “일단 경찰위원회에서 후보자 리스트를 만들어 함께 논의한다. 대전제는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 리더가 누구냐인 것이었는데 최 국장이 가장 리스트의 위에 있었다. 한인이거나 아시안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28년 동안의 훌륭한 경력을 본 것이다.”     -한인사회에서는 아직도 증오범죄도 우려한다.   “신고를 강조해왔다. 다행히 최근 신고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 계획을 마련 중이다. 매일 보고되는 증오범죄는 이메일로 직접 받아보며 챙기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일문일답 도미닉 임시 국장 한인 국장 정식 국장

2024-02-07

도미니크 최, 한인 최초 LAPD 국장 탄생

한인 도미니크 최(53) 수석 부국장이 LA경찰국(LAPD) 임시 국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869년 LAPD가 창설된 이후 한인이 경찰국 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LA경찰위원회는 7일 만장일치로 LAPD 임시 국장에 도미니크 최 부국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LA경찰위원회는 성명에서 “최 임시 국장은 58대 경찰 국장이자 LAPD를 이끄는 첫 번째 아시안”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최 부국장을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28년간 LAPD에서의 경험 ▶방대한 업무 지식과 정확한 의사 결정 능력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최 임시 국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LAPD를 이끌게 된다.   7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28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 임시 국장은 LAPD에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임명을 기꺼이 수락한 최 임시 국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임시 국장은 그동안 LAPD 내에서 계속해서 역사를 써왔다. 지난 2019년에는 한인 최초로 부국장(deputy chief)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0년에는 경찰국장 바로 아래 서열 2위 계급인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으로 승진하며 LAPD 150여년 역사상 한인 경관 중 최고위직에 올랐었다.   한편 LA 출생인 최 신임 임시 국장은 1988년 고등학교 졸업 후 USC 회계학과 졸업 후 회계법인에서 2년간 근무했다. 이후 1995년 11월 27일 LAPD에 입사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도미니크 한인 도미니크 임시 국장 역사상 한인

2024-02-07

배스 USC 장학금, 무어국장 조사 지시…수사관들 경위 서한서 폭로

LA시 경찰국 내사과 일부 수사관들이 마이클 무어 국장의 지시로 캐런 배스 시장의 비위 혐의를 조사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되고 있다.     해당 수사관들은 감사실에 보낸 경위 서한에서 지난해 시장 선거 직후 무어 국장이 내사과 수사관들에게 배스 시장이 받은 USC의 장학금과 관련해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2015년 USC에서 소셜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실제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배스의 대학원 장학금 사안은 경쟁 후보였던 릭 카루소 당시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카루소 진영은 당시 배스 후보가 장학금을 받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사학 재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배스 후보는 이에 대해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의 허가에 따라 장학금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연방 검찰도 혐의 부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의 폭로 소식이 알려지자 무어 국장은 19일 “배스 시장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없고 조사를 진행한 바도 없다”며 “수사관들에게 관련 조사를 지시한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국 내사과는 내부 직원들이 수사 대상이며 외부의 어떤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폭로 수사관들은 해당 지시가 올해 1월에 이뤄졌으며 지시 이후 정확히 어느 정도의 조사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 안팎에서는 지난해 선거 당시 일부 경찰 후원 조직이 카루소 후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스 시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을 상기하며 경찰 조직이 뭔가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무어 국장이 당시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모종의 압박용 카드로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뒷조사 국장 배스 시장 배스 후보 캐런 배스

2023-12-20

맨해튼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개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와 이노비(EnoB)는 지난 8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 24 FL. New York, NY 10017)에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뉴욕총영사관 후원하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금융, 예술, 법조, 스타트업,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5세 이하 직장인과 컬럼비아대, 뉴욕대(NYU), FIT 등 주요 대학 유학생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보면 의외로 한인 학생들과 영 프로페셔널들이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코리아소사이어티·뉴욕총영사관과 협력해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 이노비도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한인들이 더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의 공동 개최 기관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서지영 국장은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의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상호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모임이 본인의 성장과 발전, 더 나아가 동포사회의 위상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연사로 참여한 이재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ill Rynch) 관리이사와 양유나 디자이너는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했고, 참석한 단체와 개인들은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 마련된 식사와 네트워크 시간에는 이노비 재즈 쿼텟과 버클리 음대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한인들을 만나서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인끼리 소통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이노비 코리아 소사이어티 김재연 사무총장 서지영 국장 김의환 총영사

2023-12-10

[중앙칼럼] ‘시니어센터’가 더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

새벽 4시. 기와지붕 건물 현관 앞엔 벌써 사람들이 하나둘 줄을 선다. 칠흑 같은 어둠에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못된 사람과 맞닥뜨릴 수 있다는 위험까지 감수하고 해 뜨기 전 집을 나선 사람들이다. 자리를 잡고 숨을 고르는 그들의 눈에는 간절함과 기대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문이 열리려면 아직도 족히 5시간은 더 있어야 한다. 새벽 찬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펼친다. 그들의 대화 속에는 가슴 속 깊이 담아뒀던 꿈 주머니도 들어 있다. 각자 내용은 다르지만 목표가 같기에 이야기는 이어진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의 지난 9월 27일 새벽 4시 풍경이다. 이날은 올해  네 번째 새 학기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박관일 시니어센터 국장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접수 전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으나, 시니어센터 앞에는 새벽 4시부터 신청자가 몰려들기 시작해 피아노 기초, 스마트폰 교실, 댄스, 종이접기, 스트레칭, 컴퓨터 교실 등 일부 과목은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이번 학기에도 번호표 1번은 손혜자(72, LA 거주)씨로 세 학기 연속 1번”이라고 소개했다. 손 씨는 시낭송 교실, 스마트폰, 영어, 댄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 이날 새벽 집에서 걸어왔다는 것이다.  손 씨는 박 국장에게 “시니어센터는 우리에게 너무 소중한 곳이고, 최근 ‘다울정 캠퍼스’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먹먹함도 있고 존경스러움도 있고, 의아함도 있고, 알 것 같기도 하고 알 수도 없는 복잡미묘함이 추상화 붓끝마냥 돌아다닌다. 또 시니어센터와 같은 시설이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하나씩 생긴다면 시니어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단순한 양로시설이 아니라 학창시절의 꿈, 평생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한 학기 동안이나마 할 수 있도록 판을 펼쳐준다면 이것처럼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싶다.     신학기 접수 시작 하루 전에 열린 신영신 이사장 취임식을 겸한 추석 잔치 모습을 살짝 들춰보자. 시니어 학생들이 장구를 메고 ‘희망의 북소리’를 뚱땅거린다. 한복을 입고 한국무용을 하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K타운 댄스도 선보인다. 또 91세 할머니를 비롯한 다섯 명이 피아노를 배워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다. 심지어 80대에 접어든 23명의 시니어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공연한다. 지난 6월 7일에는 LA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백발이 성성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학생 약 20명이 곱게 한복으로 차려입고 미국 국가를 합주하는 뜻깊은 순서도 가졌다.   서울대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노후의 마음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8계명에 대해 정리한 바 있다.   1.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2. 나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3.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4. 필요한 도움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5.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6.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한다, 7. 호기심을 가지고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야 한다, 8. 사랑하는 이들과 자주 만나야 한다.   이 8계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죽는 순간까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아라’가 아닐까 싶다.     옛날에는 미래를 위해 자녀에게 투자하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시니어에게도 투자해야 한다. 시니어에 대한 투자는 결국 나의 미래에 대한 투자다. 시니어센터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기부에 적극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니어센터를 위해 헌신하고 열정을 바쳐 온 많은 분에게 존경을 담은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칼럼 시니어센터 활성화 시니어센터 국장 이하 시니어센터 한인타운 시니어

2023-10-03

둘루스 환승센터 신축에 연방정부 2000만불 지원

귀넷 카운티가 현 귀넷 카운티 환승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연방 정부로부터 200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았다.     24일 새틀라이트 블러바드에 위치한 환승센터에 귀넷 교통부 관계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루시 맥배스 연방하원의원, 벤 쿠귀넷커미녀서 등이 참석해 크리스토퍼 코에스 연방 교통부 차관보로부터 2000만 달러 보조금 체크를 전달받았다.     코에스 차관보는 이날 연방 정부의 보조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전국 각지에서 신청서가 들어와 경쟁률이 정말 치열했지만, 귀넷의 높은 가능성을 높이 사 선정됐다고 전했다.     카운티의 계획에 따르면 귀넷플레이스몰 끝자락에 위치한 환승센터는 현재 규모보다 4배 더 커지게 된다. 버스 정류장뿐 아니라 화장실, 버스 기사 쉼터 등 편의 시설을 겸비한 2층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디스플레이, 주민들의 모임 장소, 전기차 충전소 등도 추가하며 귀넷의 전반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쿡시귀넷 대중교통국 국장에 따르면 해당 계획의 대부분을 2000만 달러 보조금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귀넷이 이번 보조금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루시 맥배스 의원과 존 오소프의원은은 대중교통이 발달해야 주민들이 좋은 직장과 경제 기회를 얻는 등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배스 의원은 "귀넷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서 이번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계획안에 의하면 이곳에 개스 사우스 디스트릭트과귀넷플레이스 몰을 잇는 급행 버스 환승 노선을 만들 예정이다.     새 버스 허브 건립은 귀넷플레이스 몰의 재개발 계획 중 일부로 몰을 아파트, 상점, 식당, 사무실, 녹지, 문화센터 등 복합 용도 지구로 장기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귀넷은 카운티의 버스 노선 업데이트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새로운 버스 노선 3개를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 하나는 스톤마운틴과 아마존 유통센터를 연결한다. 또 오는 8월 말 로렌스빌과스넬빌에는 셔틀버스를 불러서 탈 수 있는 일명 '마이크로 교통 구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윤지아 기자대중교통 주민 대중교통국 국장 대중교통 시스템 경제 기회

2023-07-24

[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서전트·커맨더·국장 모두 한인여성 최초

“높은 자질과 24년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100여 명 경관의 리더가 됐다고 믿습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경찰 총책임자로 6일 취임한 한인 이브 스티븐스 국장은 많은 직책에 ‘첫’을 달고 다녔다. 서전트에 오를 때도 그랬고, 커멘더 승진도 그랬다. 오스틴 경찰국에서는 ‘두 번째 아시안 여성 경관’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스티븐스 국장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봉사 정신을 일찍 깨닫고 경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지 7월 10일자 A-1면〉   전형적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 파견된 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6개월 되던 해에 본토로 복귀한 아버지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복무하다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친구 아버지의 경찰 제복에 매료됐다는 그는 이후 대학(샘휴스턴 주립대)에서도 범죄학을 택했다.     “어려서부터 이미 직업을 정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24년 동안 씩씩하게 일할 수 있었어요.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도전은 있었겠지만 계속 정진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캠퍼스에서는 7만5000여 명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적잖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도시 안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는 셈인데 물리적인 폭력과 충돌이 캠퍼스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방 활동도 중요하며 상황이 발생한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처리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총격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특히 텍사스는 총기 소지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전제하에 훈련과 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캠퍼스 내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고 인지할수록 문제 발생 가능성은 줄어들고 피해 규모도 줄어듭니다. 여기엔 경찰 이외에도 상담과 치료 등의 보조 활동도 필요합니다.”     계약 기간이 따로 없는 캠퍼스 경찰국장직은 그의 마지막 경찰직이 될 예정이다.     “언제까지 일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을 꿈꾸거나 생각하는 한인 청년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커뮤니티와 이웃에 대한 봉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경찰은 최고의 직업입니다. 모든 경관이 방탄복을 입고 헬리콥터를 타고 소총을 쏘지는 않습니다. 경찰국 내부에는 매우 많은 분야의 일들이 있습니다.”     스티븐스 국장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부모님과 지역 커뮤니티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티븐스 텍사스대 경찰국장 인터뷰 한인여성 서전트 캠퍼스 경찰국장직 스티븐스 국장 오스틴 경찰국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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