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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PD 신임 국장 인선 서둘러라

LA 지역 치안이 무너지고 있다. 각종 절도 사건을 비롯해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무법천지 같은 상황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한인 피해자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범죄로 목숨을 잃은 한인이 2명이나 된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범인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숨져 더 안타깝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의 희생자들이다. 19세인 고 한준희씨는 대낮 LA한인타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후 후유증으로 숨졌고, 고 윤종환씨는 잉글우드 지역 한 공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런가 하면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이 강도 피해를 당한 것도, 한인 주택에 대낮에 절도범이 침입한 것도 최근 일이다.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 지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대낮에 폭행,강도범이 설치고, 수십명이 몰려다니며 업소에 침입하는 사건도 부지기수다. 답답한 것은 그런데도 범인 체포 소식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공권력의 부재를 반영한다. 범죄자들은 날뛰는데 경찰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LA지역 치안 불안 문제는 그동안 수없이 지적된 사안이다. 그때마다 LAPD(LA경찰국) 측은 인력 부족과 예산 삭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범죄가 줄었다는 통계 자료를 내놓지만 주민들의 ‘체감 치안’은 더 나빠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LAPD 국장 임명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한다. 경찰위원회 측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무 한가한 소리다.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장 인선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LAPD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차기 LAPD국장은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그것이 범죄를 줄이고 주민 불안감을 덜어주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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