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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컨스 구영회, 애틀랜타 어린이들 초청 '연말 파티'

애틀랜타 팰컨스의 구영회 선수가 12일 샌디스프링스에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연말 파티를 개최했다.   구 선수는 이날 '보이스 & 걸스 클럽 오브 메트로 애틀랜타'의 어린이들을 '레디 셋 펀'이라는 실내 놀이 공간으로 초대해 그들과 소통하고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할리데이 스피릿'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구영회 선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이민 와 바닥부터 영어를 배웠다. 그는 스포츠팀에 들어가 사귄 친구들로부터 언어, 교우 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의 기억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베풀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 선수가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행사를 연례행사로 만들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구영회 선수는 올해 여름 고등학생 미식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료 '킥킹' 캠프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본인처럼 ESL(제2 언어로서의 영어)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선사하고 킥커로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팁을 전수했다. 내년 여름에는 그가 처음 이민 온 고향 뉴저지에서 킥킹 캠프를 열 예정이다.     한편 구 선수는 지난 3월 여자친구인 교사 에이바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윤지아 기자자선행사 팰컨스 구영회 선수 선수 자선행사 팰컨스 키커

2023-12-13

"한식 먹어야 힘나요" 잔치국수 요리 즐기는 NFL 최고 키커 구영회

"실패를 동기부여로 삼았다" NFL 키커 연봉 3위           구글에 '풋볼 키커'를 검색하면 '구영회'(Young Hoe Koo)라는 이름이 같이 뜬다. 애틀랜타 팰컨스의 28세 한인 구영회 선수는 내셔널 풋볼리그(NFL)의 대표적인 키커이면서 검색 엔진에서까지 키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풋볼팬들에게는 한 경기에서 3번 연속 온사이드킥을 성공시킨 '온사이드킥 장인'으로 더 유명하다.    그는 영어 이름을 쓰지 않고 한국 이름 '구영회'로 뛰고 있다.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하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질문에 한국말로 대답했다. 눈부신 성취에 대한 소감을 밝힐 때도 "팀원들이 잘 해줬고 운이 따라줘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시종일관 '한국인 특유의'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구영회 선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상봉동 중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저지로 이민했다. 중학교부터 미국에서 다니기 시작했지만 그 때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언어 때문에 엄청 힘들었습니다. 영어를 하나도 못해서 ESL반에 2년을 있었다"며 "첫 1년 동안은 한국 학생이 내 수업에 들어와 수업 내용을 다 번역해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스포츠팀에 들어가 친구들을 사귀면서 영어가 빠르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서의 축구 경험을 살려 7학년 때부터 풋볼을 시작했다. 중학교 풋볼 코치는 그를 보고 "킥을 잘하니까 풋볼로 대학도 갈 수 있다"고 조언하며 키커의 꿈을 키워주었다. 구 선수는 "그때 나는 규칙도 모르고 그냥 운동하면서 놀았지만 지금은 나를 알아봐 준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로 프로리그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등학교에 이어 조지아 서던대학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차저스에서도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해 한 달 만에 방출당했다. 좌절한 그는 취업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풋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하며 2019년 애틀랜타 팰컨스로 옮겼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것은 '고집' 덕분이다. 전에는 고집 센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지만, 훈련하면서 마음을 강하게 다잡을 수 있었다. 특히 LA 차저스에서 잘렸을 때 흔들리지 않고 내 갈 길을 가자고 마음을 굳게 먹었고,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의 경험을 "단순히 좌절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았다"고 한다. "다시는 그렇게 되기 싫다"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 그의 또 다른 동기부여는 부모님이다. 자신을 위해 미국에 와 큰 기회를 주신 것에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구영회 선수의 포지션은 '키커'다. 미식축구에서 키커 혹은 플레이스키커(placekicker)는 말 그대로 공을 차는 선수로, 특수한 포지션 중 하나다.    흔히 미식축구를 '공을 들고 뛰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키커들은 공중에 보이는 골 포스트 안으로 공을 차 넣어야 한다.   키커는 공격의 마무리를 맡는 만큼 팀 득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키커는 터치다운 후 보너스킥을 하거나 터치다운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필드골을 시도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강한 정신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공을 막기 전에 득점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많은 프로풋볼 무대에서 키커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구 선수는 올해 초 애틀랜타 팰컨스와 5년 2천425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평균 연봉 485만 달러로, 리그 전체 키커 포지션 중 3위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거주하고 있는 구 선수는 계약 체결 후 아파트에서 나와 살 집을 제일 먼저 구했다고 말했다. 한식을 좋아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고깃집을 가며, 집에서 요리할 때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 전화해 물어본다. "얼마 전에는 잔치국수 레시피를 어머니께 받아 해먹었다"고 말했다.    구 선수는 현재 NFL에서 뛰는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을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무조건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자신의 어린이 팬들을 위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애틀랜타 팰컨스는 지난 11일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로 시즌을 시작했다. 구 선수는 "시즌마다 목표는 전 시즌보다 잘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한 골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팰컨스는 오는 18일 LA 램스와 시즌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윤지아 기자NFL 구영회 한인 한국인 미식축구

2022-09-12

'만년 뒷전' 워싱턴이 웬일?…뉴욕 꺾고 1위 "28년만의 우승 가즈아"

30년 가까이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홍인종 군단'이 올시즌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28일 8만25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한 뉴저지주 메도우랜즈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프로풋볼(NFL) 원정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1승7패)를 20-13으로 꺾고 5승2패로 내셔널 컨퍼런스(NFC) 동부조 1위를 유지했다. 32개팀 양대 컨퍼런스 8개조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이 디비전에서 레드스킨스는 수퍼보울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4패)를 1.5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32차례 패싱 시도 가운데 20번을 성공하며 178야드를 전진,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7점차 승리를 주도했다. 러닝백 에이드리안 피터슨은 14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한개로 기여했다. 반면 수퍼보울에서 두차례나 우승했던 뉴욕의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316야드 전진으로 스미스를 압도했지만 인터셉트를 2차례나 허용하고 오펜시브 라인의 붕괴로 무려 7차례나 상대수비에 태클로 쓰러지는 색(sack)을 당하며 고전했다. 이제까지 3차례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던 레드스킨스는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의 독단 때문에 1990년 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수퍼보울 출전은 커녕, 12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매년 실패하는 팻지(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제이 그루덴(51)을 4년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능한 그루덴은 노장 스미스ㆍ피터슨을 영입, 공격에 적극 활용하며 팀의 단점인 경험부족을 메꾸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10-28

바다매 사냥 성공한 불곰…시카고, 시애틀 7점차 꺾고 첫승

불곰이 바다매 사냥에 성공하며 통산 3번째 수퍼보울 진출을 위한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시카고 베어스는 17일 일리노이주의 솔저 필드에서 열린 프로풋볼(NFL) 2차전 홈경기에서 시애틀 시혹스를 24-17로 꺾고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혹스는 개막 2연패로 초반 위기에 빠졌다. 개막경기에서 한때 20점차로 리드하던 그린베이 패커스에 23-24 한점차로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했던 베어스는 2차전 홈경기에서 남다른 집중력을 유지했다. 베어스의 프린스 아무카마라는 시애틀 쿼터백 러셀 윌슨의 패스를 가로챈뒤 49야드를 질주,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24-10을 만들며 승세를 굳혔다. 9년동안 9차례 경험한 먼데이나잇 경기서 2번째 패배를 안은 시혹스의 패장 피트 캐롤 감독은 "공수 부문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며 윌슨이 6차례나 색(sack)을 당한 공격라인의 붕괴를 패인으로 꼽았다. 한편 시카고의 2년차 쿼터백 미첼 트루비스키는 25차례 패스성공에 200야드 전진ㆍ2차례 터치다운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시혹스는 23일 홈으로 댈러스 카우보이스(1승1패)를 불러들여 첫승을 노리며 베어스는 애리조나 카디널스(2패)와 3차전을 갖게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8

이글스 2연패ㆍ신인 쿼터백들 '최대 관심'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풋볼(NFL)이 6일 지난시즌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년 수퍼보울 개최지인 애틀랜타 팰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글스가 명쿼터백 닉 폴스의 활약으로 18-12로 이겨 2연패를 향해 순항한 가운데 나머지 30개팀은 9ㆍ10일 일제히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이글스 2연패 vs 브레이디 재기 올시즌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폴스가 버틴 필라델피아의 타이틀 방어와 최고참 쿼터백 톰 브레이디(41)가 버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6번째 우승 여부다. 두 팀은 7개월전 수퍼보울에서 맞붙었으며 8번째 결승무대에 나섰던 브레이디는 어이없게 패배한뒤 은퇴 연기를 선언했다. 큰 키를 바탕으로 긴 패스를 선호하는 폴스와 아기자기한 단거리 패싱에 능한 브레이디가 내년 2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가 내걸린 애틀랜타의 수퍼보울에서 또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인 쿼터백들 대거 등장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풋볼은 쿼터백 놀음'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이란 뜻이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무려 5명의 쿼터백이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전체 1번으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입단한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 베이커 메이필드(오클라호마대) 등 4명은 톱텐으로 호명됐다. USC 트로잔스를 로즈보울 챔피언으로 이끈뒤 전체 3번으로 뉴욕 제츠에 지명된 강견의 샘 다놀드.버펄로 빌스에 7번으로 선택받은 조시 앨런ㆍ10번째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입단한 UCLA 브루인스 출신의 조시 로젠은 올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프로 경험을 초반부터 맛보기 위해 승패를 떠나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LA 램스.차저스는 쿼터백 재러드 고프.필립 리버스가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 때문에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1라운드 마지막인 32번으로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부름을 받은 하이즈먼 수상자 라마 잭슨은 스크램블(태클 피하기) 능력이 뛰어나지만 베테랑 조 플라코의 위상이 너무 커 일단 올해는 벤치워머로 출발할 예정이다. ▶나이키 광고 논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으로 2016년 8월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 제창때 기립을 거부, 한쪽 무릎을 꿇은채 인종차별에 항의했던 콜린 카이퍼닉의 최근 나이키 광고(사진)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카이퍼닉을 창사 30주년 기념 모델로 발탁, "그것이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무언가를 믿어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으로 흑인이 계속 피살되자 NBA.MLS 축구계도 '무릎 꿇기'가 유행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카이퍼닉에 '개XX'란 욕설을 퍼붓고 NFL 보이콧을 선동했다.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거나 외면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가운데 카이퍼닉의 광고는 보수-진보의 대결을 촉발시키고 있다. ▶경기 100% 스트리밍 서비스 올해부터 NFL 전 경기는 전국 어디에서나 시청할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의 TV외에 스마트폰.태블릿으로도 볼수 있게 됐으며 TV 케이블 비용을 아끼려는 젊은 세대를 시청자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누구나 99.99달러만 내고 nflgamepass.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07

'오른손 부상' 브레이디 "2연패 보인다"…뉴잉글랜드, 잭슨빌에 4점차 역전극

'부상도 막지 못한 투혼.'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년 연속 수퍼보울에 나가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21일 매사추세츠주의 질렛 스타디움서 벌어진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1위 결정전에서 24-20으로 역전승, 구단 사상 10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7년 연속 4강에 입성한 뉴잉글랜드는 2012년 이후 4번째 수퍼보울에 오르게 됐으며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로 꺾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달 4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13년만의 결승 재대결을 갖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이디가 지난주 연습 도중 오른손 부상을 입는 악재가 벌어졌음에도 이를 극복했다. 또 자신의 8번째 수퍼보울 출장을 이룬 브레이디는 NFL 쿼터백 사상 최다기록인 6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브레이디는 이날 첫 공격에서 6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38차례 패싱 가운데 26개를 꽂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그러나 종반까지는 홈팀 뉴잉글랜드의 위기가 이어졌다.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실패, 3점짜리 필드골에 머물러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세가 오른 잭슨빌은 이후 두번의 터치다운으로 리드를 잡았다.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가 뉴잉글랜드 수비진을 속인뒤 엔드존 오른편의 머세데스 루이스에게 패스를 던졌으며 이어 러닝백 레너드 포넷이 4야드 돌파로 14점째를 얻었다. 뉴잉글랜드는 전반 막판 첫 터치다운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잭슨빌의 수비수 배리 처치가 롭 그롱코스키의 머리를 들이받아 15야드 벌칙을 받은데 이어 AJ 보예도 패스 방해로 추가 패널티를 자초했다. 뉴잉글랜드는 그롱코스키가 머리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10-20으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13분53초를 남기고 펌블까지 저질러 브레이디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브레이디가 4쿼터 8분53초와 2분56초를 남기고 연속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브레이디는 플레이오프 사상 22번째 멀티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이 부문 NFL 최다 기록까지 경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21

9년간 5번째 정상 앨라배마 '왕중왕'

전통의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가 최근 9년동안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대학풋볼(NCAA)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앨라배마는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머세데스-벤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전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같은 남동부 컨퍼런스(SEC) 소속 라이벌인 조지아 불독스에 26-23으로 역전승, 2017~2018년 시즌 왕중왕에 올랐다. 두팀의 경기는 많은 화제거리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자신의 통산 6번째 내셔널 타이틀 사냥에 나선 앨라배마의 닉 세이번 감독과 2년 전까지 그의 밑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조지아의 커비 스마트 감독은 양보없는 사제대결을 펼쳤다. 아마추어는 물론, 웬만한 미국의 프로종목보다 큰 인기를 끄는 대학풋볼에서 남부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며 남북전쟁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부주민들의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12년전 수퍼보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모교이기도 한 조지아는 경기 초반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안경을 착용한 키커 로드리고 블랑켄십의 연속 필드골로 6-0으로 앞선뒤 전반 종료 직전 맥콜 하드먼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13-0을 만들었지만 결국 37년만의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통의 강호 앨라배마는 뒷심과 저력을 발휘하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고 타고베일로아가 중심에 섰다. 앨라배마는 특히 키커 앤디 파파나스토스의 필드골에 이어 4쿼터 종료 3분49초를 남기고 타고베일로아가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적인 7야드 동점 터치다운 패스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대학풋볼 사상 첫 플레이오프 오버타임에서 앨라배마는 와이드리시버 드본타 스미스의 41야드 역전 터치다운 캐치로 26-23로 승리, 2년만에 대학풋볼 최강으로 복귀했다. 또 세이번 감독은 자신의 6번째 내셔널 챔피언십으로 폴 베어 브라이언트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 공동1위에 올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09

램스 '32년만의 LA 플레이오프' 망쳤다

'양들의 침묵.' 프로풋볼(NFL) LA 램스가 안방에서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완패하며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애틀랜타 팰컨스는 적지에서 '양떼 사냥'에 성공하며 8강에 진입, 2년 연속 수퍼보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램스는 6일 7만4300명이 운집한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벌어진 내셔널 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 1회전 와일드카드 홈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인 팰컨스에 13-26으로 무릎을 꿇었다. NFC 꼴찌인 6번시드를 받아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간신히 합류했던 애틀랜타는 13일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1번시드의 최강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4강행을 놓고 싸우게 됐다. 두팀 모두 아직 수퍼보울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NFC 1위팀인 애틀랜타는 베테랑 쿼터백 맷 라이언이 218야드 전진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반면 경험이 부족한 램스는 초반부터 스페셜팀이 2차례 실책을 저지르며 0-13으로 끌려갔다. 램스는 UC버클리 출신의 2년차 쿼터백 재러드 고프가 259야드를 패싱하며 전반전에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후반전에서 고작 3득점에 그치며 결국 13점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년전 열린 수퍼보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무려 25점차로 리드하고도 대역전패를 허용했던 팰컨스는 이날 끝까지 긴장을 풀지않으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플레이스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29-51-25-54야드 필드골 시도를 100% 성공시키며 엑스트라 포인트를 포함해 14득점,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밖에 라인배커 디온 존스가 지휘하는 수비진도 정규시즌 득점 1위(경기당 평균 29.9점)를 자랑하는 램스의 막강한 공격을 1개의 터치다운 허용으로 차단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선수가 6명에 불과한 램스는 역시 신참인 숀 맥베이 감독까지 경기 내내 경험 부족을 드러내고 1986년 이후 처음으로 LA에서 치러진 포스트시즌에서 팬들의 야유를 자초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또 미주리주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서 열린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테네시 타이탄스가 홈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2-21로 역전승했다.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테네시는 전반전을 3-2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부터 오리건 덕스 출신의 하와이안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가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비롯, 205야드를 던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테네시는 수퍼보울 2연패를 노리는 뉴잉글랜드와 13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반면 제3회 수퍼보울 우승팀인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 홈경기 6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통산 11차례 플레이오프서 10번째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또 플로리다주의 잭슨빌 재규어스는 버펄로 빌스를 10-3으로 꺾고 14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펜실베이니아주의 하인스 필드에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뉴올리언스 세인츠 역시 노장 쿼터백 드루 브리즈의 폭넓은 패싱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입어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31-26으로 제치고 14일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맞붙는다. 한편 한달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최종 2개구단은 '수퍼 선데이'인 내달 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제52회 수퍼보울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따라 바이킹스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반세기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홈구장에서 수퍼보울을 소화하는 첫 팀이 될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07

NY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 연속 선발 출전 210경기에서 중단

NFL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36·사진)이 벤치에 앉는다. ESPN은 28일 벤 맥아두 자이언츠 감독의 발표를 인용, 매닝이 오는 12월 3일 열리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에 앉는다고 전했다. 지노 스미스가 대신 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인 데이비스 웹이 교체 대기한다. 웹은 남은 시즌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2승 9패로 플레이오프 도전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 데이비스는 뉴욕 젯츠 소속이던 지난 2016시즌 7라운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번 결정으로 매닝은 정규 시즌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이 210경기에서 중단됐다. 이는 NFL 역사상 브렛 파브레(297경기) 다음으로 긴 기록이다. 2004시즌 NFL에 데뷔한 매닝은 이번 시즌까지 212경기(선발 210경기)에서 총 7220번의 패스를 시도, 이중 4319개를 성공시켰고 그중 334개가 터치다운 패스였다. 통산 패싱 야드만 5만 625야드를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11경기에 선발로 나와 395번의 패스 시도 중 62.5%에 해당하는 247개를 성공시켰고, 1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인터셉트는 7개를 허용했다.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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