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부상' 브레이디 "2연패 보인다"…뉴잉글랜드, 잭슨빌에 4점차 역전극
수퍼보울서 이글스와 쟁패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년 연속 수퍼보울에 나가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21일 매사추세츠주의 질렛 스타디움서 벌어진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1위 결정전에서 24-20으로 역전승, 구단 사상 10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7년 연속 4강에 입성한 뉴잉글랜드는 2012년 이후 4번째 수퍼보울에 오르게 됐으며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로 꺾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내달 4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13년만의 결승 재대결을 갖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이디가 지난주 연습 도중 오른손 부상을 입는 악재가 벌어졌음에도 이를 극복했다.
또 자신의 8번째 수퍼보울 출장을 이룬 브레이디는 NFL 쿼터백 사상 최다기록인 6번째 정상을 겨냥한다.
브레이디는 이날 첫 공격에서 6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38차례 패싱 가운데 26개를 꽂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그러나 종반까지는 홈팀 뉴잉글랜드의 위기가 이어졌다.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실패, 3점짜리 필드골에 머물러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기세가 오른 잭슨빌은 이후 두번의 터치다운으로 리드를 잡았다.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가 뉴잉글랜드 수비진을 속인뒤 엔드존 오른편의 머세데스 루이스에게 패스를 던졌으며 이어 러닝백 레너드 포넷이 4야드 돌파로 14점째를 얻었다. 뉴잉글랜드는 전반 막판 첫 터치다운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잭슨빌의 수비수 배리 처치가 롭 그롱코스키의 머리를 들이받아 15야드 벌칙을 받은데 이어 AJ 보예도 패스 방해로 추가 패널티를 자초했다.
뉴잉글랜드는 그롱코스키가 머리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10-20으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13분53초를 남기고 펌블까지 저질러 브레이디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브레이디가 4쿼터 8분53초와 2분56초를 남기고 연속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브레이디는 플레이오프 사상 22번째 멀티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이 부문 NFL 최다 기록까지 경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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