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뒷전' 워싱턴이 웬일?…뉴욕 꺾고 1위 "28년만의 우승 가즈아"
30년 가까이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홍인종 군단'이 올시즌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워싱턴 레드스킨스는 28일 8만25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한 뉴저지주 메도우랜즈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프로풋볼(NFL) 원정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1승7패)를 20-13으로 꺾고 5승2패로 내셔널 컨퍼런스(NFC) 동부조 1위를 유지했다.
32개팀 양대 컨퍼런스 8개조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는 이 디비전에서 레드스킨스는 수퍼보울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4패)를 1.5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32차례 패싱 시도 가운데 20번을 성공하며 178야드를 전진,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7점차 승리를 주도했다. 러닝백 에이드리안 피터슨은 14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한개로 기여했다.
반면 수퍼보울에서 두차례나 우승했던 뉴욕의 베테랑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316야드 전진으로 스미스를 압도했지만 인터셉트를 2차례나 허용하고 오펜시브 라인의 붕괴로 무려 7차례나 상대수비에 태클로 쓰러지는 색(sack)을 당하며 고전했다.
이제까지 3차례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던 레드스킨스는 대니얼 스나이더 구단주의 독단 때문에 1990년 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수퍼보울 출전은 커녕, 12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매년 실패하는 팻지(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제이 그루덴(51)을 4년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능한 그루덴은 노장 스미스ㆍ피터슨을 영입, 공격에 적극 활용하며 팀의 단점인 경험부족을 메꾸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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