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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 절도범 신고시 최대 5천불 보상…LA시의회 관련 지급안 통과

LA시의회가 구리선 도난을 방지하고 관련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BC에 따르면 LA시의회는 지난달 28일 도시 명판, 묘비, 동상, 가로등 등의 구리선 도난 관련 범죄에 대해 보상금 지급 프로그램을 통과(찬성 10·반대 2)시켰다.   이에 따라 용의자 식별, 체포, 기소에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는 용의자 경범죄 유죄 판결 시 1000달러, 중범죄 유죄 판결에는 5000달러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케빈 드레온 시의회 의원이 주도했으며 캐런 배스 시장의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시행된다.  드레온 의원은 “우리 도시를 괴롭혀 온 구리선 도난과의 전투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날”이라며 “보상 프로그램 승인으로 우리의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결의가 명확히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LA 경찰국(LAPD), 가로등국(Bureau of Street Lighting), LA시 검찰 등으로 구성된 구리 도난 전담반 설립안과 함께 구리선 절도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 1일 카슨 지역의 우드론 묘지와 링컨 메모리얼 파크 묘지에서는 구리 명판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정윤재 기자la시의회 구리선 구리선 절도범 보상금 지급 구리선 도난

2024-07-02

구리 절도범, 전기차 충전소도 공격

LA시가 구리 절도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던 구리 절도 사건들은 올해 기록적인 구릿값 상승으로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근 LA다운타운 6가 다리는 어둠 속에 잠겼다. 며칠째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모습이다.     절도범들이 교량의 구리선을 절취해 달아나면서 조명이 훼손된 것이다. 이렇게 훼손된 거리는 장작 7마일에 달한다.     케빈 드레온 LA시의원(14지구)은 “절도범들은 마치 보수공사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마치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처럼 보수하면 또다시 훔쳐간다”고 우려했다.     드레온 시의원 사무실 측에 따르면 훔쳐간 구리선은 길거리에서 약 1만1000달러 정도에 팔리지만, 훼손된 교량의 구리 배선을 교체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LA시가 사용하는 비용은 연간 200만 달러의 비용으로 나타났다.   6가 다리 뿐만이 아니다. 테슬라 EV 충전소도 구리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면서 시애틀과 오클랜드, 휴스턴 등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플로(Flo)나 EV고(EVgo) 같은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 역시 최근 절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오리건 주 등의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리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리 절도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구릿값은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 당 5.2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25% 급등한 가격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구리 수요가 높아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수의 분석가는 앞으로 구릿값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업체들은 사실 케이블에 들어있는 구리양은 많지 않고 추출도 어렵다고 전했다. 기껏해야 케이블당 15~20달러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절도범들은 더 많은 케이블이 훔치려고 할 것이고 피해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치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구리 절도 사건은 약 6000건에 달한다. 피해 시설로는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다양하며 그 해 보수공사에만 17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절도는 단순히 시설물 파손과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 문제까지 야기시킬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   LA다운타운이 포함된 LA시 14지구에서는 구리선 절도로 3700개 가로등이 완전히 꺼졌고 인터넷 접속이 끊기는가 하면 화재 경보 시스템 작동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LA 메트로 전철 전력 공급 시스템에도 누군가 침입해 구리선을 절취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구리선 명물 구리선 도둑 추후 절도가 la 명물

2024-06-12

구리 절도 '통제불능' 수준…작년 6000건, 수리비만 1700만불

LA시의원들이 구리 절도 범죄를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할 것 없이 구리 절도 범죄가 횡행하는 데 따른 조치다.   LA시의원들은 23일 6가길 다리 ‘리본 오브 라이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 절도 행각을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및 신고자 보상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LA시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6000건 이상의 구리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 매일 20건에 가까운 구리 절도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수리 비용만 1700만 달러 이상 소요됐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은 “LA의 구리 절도 범죄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14지구에서만 약 3700개의 가로등이 구리 절도범들에 의해 파손됐다”고 말했다.   LA시에 따르면 그동안 6가길 다리 인근 7마일 가량의 길에서만 절도범들이 약 3만8000피트의 구리선을 절취했다. 수리 비용만 250만 달러 이상이다.   구리선 절취 등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면 공공안전도 위협을 받는다. 특히 야간에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통행은 물론 주민들도 산책 등을 기피하게 된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11지구)은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구리 절도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어두워지면 노년층은 야간에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도 힘들고, 강도 때문에 공원 산책도 기피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LA시원들은 LA경찰국(LAPD), LA시검찰, LA시가로등관리국(LABSL)과 함께 테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구리선 절도 방지를 위한 테스크포스 창설에는 약 4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또 주민들에게 절도범 체포를 위한 신고를 장려해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LA시정부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검찰과 함께 수사 기관이 재활용 센터 등에 구리 매매와 관련한 업소 장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단속 강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당국은 구리선 절도 발생 지역 정보를 토대로 단속 강화 방침을 수차례 밝혔지만, 절도 행각이 늘고 있다는 점은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낳는다.   한편, 최근 카슨과 캄튼 지역 묘지에서도 구리 명판이 대거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LA카운티셰리프국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열 기자통제불능 수리비 구리 절도범들 구리선 절도 구리선 절취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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