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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 꺼진 가로등 2만5천개…전체의 10% 수리 시급

예산·인력 부족에 지연

LA시내 22만개 이상 가로등 중 10%를 넘는 약 2만5000개의 수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LA이스트’는 LA시에 현재 400가지 이상 종류의 가로등 22만3000여개가 있으며 이 중 2만5000개가 수리를 해야 하는 상태라고 6일 보도했다.  
 
LA시 가로등 관리부(Bureau of Street Lighting)는 연평균 4만5000건 이상의 신고 접수를 하고 있다. 미겔 상갈랑 디렉터는 “매년 유지 및 수리 예산으로 4200만 달러를 쓰지만, 현재는 재원 부족으로 수리 기간이 최장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며 “직원 부족까지 겹쳐 수리 기간이 늘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증가한 가로등 구리선 도난 피해도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LA시내 가로등의 구리선 도난은 4500여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갈랑 디렉터는 “훔치는 데에는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수리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며 “구리선 절도로 인해 한 번에 18~36개의 가로등이 한꺼번에 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로등 수리 신고는 전화(311)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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