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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음반업계가 주는 교훈

챗GPT, 달리와 같은 생성 AI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 AI가 이번에는 동영상을 생성하는 AI인 소라를 선보여서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단 몇 줄의 프롬프트로 1분짜리 고퀄리티 동영상을 만들어 내는 소라는 동영상 제작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콘텐트 제작 업계는 값싼 AI 콘텐트에 밀려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걸까?    음반 업계가 하나의 답을 보여 준다. 일 년 전, AI가 인기 가수 드레이크와 위켄드를 완벽하게 재현한 새로운 곡을 내놓으면서 음반 업계를 긴장시켰다. 두 가수가 소속된 세계 최대의 음반사 UMG는 곧바로 이 콘텐트의 유통을 금지했지만, 새로운 기술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기로 결정했다.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AI가 만든 콘텐트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한편, AI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트 제작을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창작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돈 워스는 이 도구를 사용해서 AI가 자신의 스타일을 적용한 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충격과 함께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가 직접 작업할 경우 컨디션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생성 AI를 사용하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나 자신과 함께 일하는 것과 같다”라는 것이다.   생성 AI는 궁극적으로 도구이기 때문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이용할 때 비로소 최고의 결과를 내놓는다. 따라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시각이 아니라, 전문가가 자신의 실력을 초인적으로 키울 수 있는 무기가 생겼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생산박적인 태도일 수 있다. 저작권에 민감한 음반 업계가 AI를 완전히 금지하거나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대신, 창작자를 돕는 도구로 만드는 자세는 다른 창작 업계가 참고할 만하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음반업계가 교훈 콘텐트 제작 동영상 제작자들 음반 업계

2024-03-03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인생 교훈

시니어 작가인 제이니 이머스(Janie Emaus)가 소개한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인생 교훈'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주는 조언과는 조금 궤를 달리한다.  제이니 이머스의 조언을 참고해서 우리도 손주들을 위한 인생 교훈을 남겨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     ▶꿈을 따르라= 누구도 자신의 길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 손녀는 댄서와 배우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손자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들에게 내 할머니의 말씀을 반복했다. 누구도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네게 말하도록 두지 마라. 춤추고 싶으면 춤춰라.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려라.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도 한때는  젊었다. 모두 꿈에서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위해 아껴두라=우산은 비를 맞으며 걸어가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성인이 되서야 알게 된다. 손주들에게 저축과 401(k) 프로그램을 설명해야 한다.     ▶피부를 관리하라=할머니 세대는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를 깨끗이 씻었다. 현대는 아름다운 피부와 영원한 젊음을 강조하면서 햇빛을 너무 많이 쬐고 있다. 나이가 들면 회복이 불가능하니 젊어서 피부를 잘 관리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삶이 아무리 잔인해 보일지라도 곧 좋은 일이 나타날 것을 가르쳐라. 모든 일은 어떤 이유 때문에 일어난다. 처음에는 그 이유가 항상 명확하지 않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일이 발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라=유머 감각을 심어주고 웃게 만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라. 손주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음이 집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게 하라.   ▶편리한 도구 상자를 마련하라=손주가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도구상자를 사주라. 항상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도 간단한 일을 고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라. 자신에게 의지할 수 있으면 삶이 훨씬 쉬워진다.  장병희 기자손주 인생 인생 교훈 할머니 세대 도구 상자

2024-02-11

[부동산 가이드] 실패의 교훈

돌아가신 남문기 회장이 평소에 자주 해주시던 말씀이 있다. “부동산은 사려고 기다리지 말고 사놓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부동산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서 호황이기도 하고 불황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황이라고 했던 시기가 지나고 난 후에는 부동산 가격은 10년 전보다, 5년 전보다 올랐다. 그리고 그때 그 집을 샀으면, 그때 그 건물을 샀으면 하는 후회를 맛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후회하지 않고, 피하고 돌아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실수와 실패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이 실수와 실패는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다. 대부분 사람은 잘못하면 그 사실을 외면하고 덮어두려고 하는 성향이 다분하다. 아픈 상처를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원인의 규명이나 실패를 깊이 들여다보고 평가하는 일이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패의 교훈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격한 교사가 될 수 있다. 성공의 길은 여기에 있다. 실패의 효용성을 아는 사람은 실패가 실패로 보이지 않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역전의 길로 만들 수 있다.     어제의 성공에 만족하며 계속해서 과거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는 없다. 부동산은 누가 오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는지가 고객에게도 중요하며 본인에게도 중요하다. 그만큼 완성도 있는 경험을 높이 사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사겠다고 5년 전 왔던 사람이 지금도 여전히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리며 같은 방법으로 같은 매물을 찾고 있다. 얼마나 답답한지 그때 그 매물들은 이미 2~3배가 올라 있지 않은가. 만약 그때 부동산을 샀다면 만족할 만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현명한지 반문하고 싶고, 그 사람은 이제 사고 싶어도 못산다. 이자율이 내려가겠지, 불경기가 와서 가격이 내리겠지 하면서 기다리다가 실패할까 봐 망설이면서 지금까지 온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마나 많은 도전을 포기해 왔는지, 그 결과 얼마나 새로운 경험을 했는지, 얼마나 새로운 교훈을 얻었는지, 또 그 결과로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왔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직업도 마찬가지다. 기왕에 시작했으면 어떤 방법이든 남을 기만하거나 속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와주어서 성공의 열매를 따내야 한다. 물론 모든 에이전트가 탑 에이전트가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성공한 자는 그 어떤 직업보다 확실한 직업이 될 수 있다.   기회가 드물면 드물수록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선택되면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년에 후회 없이 자랑스럽게 되돌아본 과거를 만들기 위해 이제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는 청사진을 그려보자. 실패의 확률이 높은 엄청난 일을 시도하려고 할 때 두려움이 앞선다.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이란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그 도전에 성공할 수 있다.     2023년에 못한 일들은 2024년에는 꼭 도전하고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문의: (562)824-4989 제니 남 / 뉴스타부동산 대표부동산 가이드 교훈 에이전트 부동산 에이전트 부동산 시장 부동산 가격

2023-12-27

[열린광장] ‘지광인희’의 교훈

‘우리나라의 형제국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100여 명의 구조대 급파 명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6일 자 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튀르키예가 어떤 나라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나중에야 과거 알고 있던 터키라는 사실을 알았다.     튀르키예는 이번 강진으로 거의 5만 명이 숨졌고, 수많은 부상자와 수 천개의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를 보았다.     이를 보면서 ‘지광인희 (地廣人稀)’란 말이 생각났다.  이는 땅은 넓은데 사람은 적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넓은 땅에 인구는 적다 보니 지진과 같은 재앙이 발생해도 엄청난 숫자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엔 도시화와 빌딩 고층화로 엄청난 숫자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잦다.     튀르키예는 인구의 98%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다. 그런데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구약의 영웅 아브라함이 선교활동을 하다가 머문 하란 땅이 바로 이곳이며,  신약의 사도 바울의 고향 다소가 있는 곳도 이곳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현재 이들의 발자취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지광인희’, 사실 넓은 땅에 사람 숫자가 적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1년이 지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 아닐까 싶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의 15개 주 가운데 하나였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언어를 쓰긴 하지만 지방에서는 우크라이나말을 쓰고 산다.  우크라이나는 1700년경 러시아에 점령되기 이전에도 여러 나라들의 침략을 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한 후 종교의 자유는 허락됐지만 신분은 노예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 언어를 러시아어로 바꾸려는 러시아의 정책에 맞섰다.       1800년경엔 시인 테라스 슈브첸코가 우크라이나 문화를 회복시키려는 운동을 일으켰으며, 역사가 미카엘 후루체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대한 많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우크라이나를 눈엣가시처럼 여겼고 마침내 침략 전쟁까지 일으킨 것이다.   대규모 지진은 어쩔 수 없는 자연 재앙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는다. 또한 정치적 목적이나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쟁으로 인해서도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숨진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사전에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광인희’ 의 교훈을 다시 생각해 본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지광 교훈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언어 우크라이나 문화

2023-03-23

[재정칼럼] 노벨 경제학자의 투자 교훈

2022년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 자산이 반 토막 이상 줄었다는 말이 난무한다. 이 시점에 과거 장기투자의 결과를 알아보자. 뱅가드(Vanguard) S&P 500 ETF는 500개 기업에 투자한 종목이다. 지난 1년은 마이너스 18.15%이었지만, 3년 연평균은 7.61%, 5년은 9.37%, 그리고 지난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12.52%다(12/31/2022 기준). 이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사람만이 작년 주식시장 폭락에도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이다.     연휴 동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카니맨(Dr. Kahnemann) 교수의 책 ‘생각-빠르고 & 느리게 (Thinking-Fast & Slow)’를 다시 읽었다.  그의 투자 교훈을 함께 알아본다.   *투자에서 큰 잘못은 욕심이다. 욕심이 투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카니맨 교수는 우리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일시적인 감정과 느낌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또한, 우리는 개인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서 중요한 투자 결정을 하는데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욕심이 많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과거는 분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투자자는 “이랬을 걸~” “저랬을 걸~”하며 후회한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단지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뿐이다. 2022년 주식시장 상황이 1980년과 비슷한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은 과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카니맨 교수는 “우리는 우리의 무식을 무한하게 무시한다. (Almost unlimited ability to ignore our ignorance)”고 언급한다.   *현재까지 나온 일반적인 결론은 유망 주식을 선별한다는 것은 주식 선별하는 사람(일반 투자자, 주식 전문가 모두 포함)  본인이 알게 모르게 도박처럼 운에 기대한다는 것이다. 카니맨 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주식 선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어느 주식을 선택한다는 것은 포커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주사위를 던져서 선택하는 행위와 같다”고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낙관적인 마음은 중요하다. 그러나 투자하는 데 낙관적인 마음은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투자에는 투자 위험성이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얼마나 불어나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투자 위험성이 얼마이고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얼마만 한 타격을 받을 것인지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점을 일반 투자자는 무시한다.     *주식시장의 오르고 내림에 너무 민감하면 결국 잘못된 투자로 이어진다. 대부분 사람 심리는 같은 비율로 올라간 이익보다는 내려간 손실에 더욱 마음이 아프므로 내려가는 주식시장에서 잘못된 투자 결정을 선택한다. 이 점은 투자한 돈도 문제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건강과 삶의 질적인 문제이다.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서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없다면 불안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스트레스 대부분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 외에 타고난 능력(Talent)과 운(Luck)도 따라야 한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 결과가 나쁘면 자기의 능력보다는 운이 나빴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와 반대로 투자 결과가 좋으면 운보다는 본인이 똑똑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이 자만심이며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 위험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다.   투자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인 안목이 필수라는 사실을 새해에 다짐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경제학자 노벨 투자 교훈 일반 투자자 과거 장기투자

2023-01-22

[디지털 광고와 스몰비즈니스] <9> 내가 할까, 누구를 시킬까

누가 내 돈을 벌어 주는가? 돈을 직접 버는 사람, 남이 벌어주는 사람, 그리고 시스템이 벌어주는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 누구의 수익이 가장 높고 탄탄한 건 바로 시스템이 벌어주는 사람이다. 편하기도 하지만 큰 폭의 성장기회도 쉽게 찾고, 자신의 노력과 수고도 훨씬 적게 든다.     시스템이라고 하면 복잡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디지털 광고는 설정만 해 놓으면 그 다음은 몇 가지 주기적인 관리로 돌아간다. 원하는 고객층, 알리고 싶은 서비스나 상품, 타겟 지역 정도만 설정해놓아도 훌륭하다. 디지털 광고 시스템은 이렇게 설정한 틀 안에서 고객이 반응하고 꾸준히 나를 찾게 만들어 준다.     아직 안 해보았다면 시작해 볼 만하다. 이미 설명했던 타겟층과 지역, 광고 문구, 광고비 설정만으로도 어느 정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인터넷, 마케팅의 영역이 불편하지 않다면 직접 하면 되고 아니면 경쟁력 있는 에이전시에 맡겨도 좋다.     고객을 쫓아다니는 건 언제나 피곤하다. 그 반대로 고객이 나를 찾아오게 하는 것이 광고의 매력이다. 1달러를 넣었을 때 2달러, 3달러, 또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속해서 내는 광고는 신나는 꿈과 같다. 한 번에 되지는 않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제 그 첫 번째 파트, 직접 할 때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어느 방법이든 이번에는 꼭 디지털 광고를 시작해서 그 매력과 성과를 직접 경험해보자.   ▶관리비 절약 (장점)   티끌 모아 태산이다. 큰돈은 아니라 해도 관리비를 절약하며 알뜰하게 해본다면 언제나 득이다. 매월 절약하는 관리비는 그만큼 더 광고 예산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순수한 나의 결정 (장점/단점)   예전에 알지 못했던 나의 경쟁력과 탁월함도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앞서가는 사업가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고정적인 생각 밖에서 솔루션을 찾는 편이라면 직접 하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 안전한 외부 전문 조언과 도움보다 자신의 직관이나 판단력으로 움직이는 분들께 권한다. 다만 실수를 통한 배움을 넘어 지속적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지식과 경험을 통한 개인적 발전 (장점/단점)   직접 하려면 늘 배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교훈은 평생의 자산이 된다. 배움의 기쁨과 실행의 묘미도 돈을 주고 사지 못할 만큼 가치 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업주에겐 권하기 어렵다. 또한 매출 증대와 수익 창출이 급하다면 전문가에게 쉽게 맡겨서 사업 성장에 주력하는 편이 낫다.     ▶문제 발생 시 대응 (단점)   문제가 생길 때 대응이 어렵다. 특별한 이유 없이 광고가 중단되거나 계정 정지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이슈들이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데 경험이 부족한 오너는 당황한다. 힘든 과정에서도 끝까지 달라붙어 솔루션을 찾아내는 성격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다음 시간에는 전문 업체에 맡겨서 신경 쓰지 않아도 수익이 저절로 나도록 맡기는 방법의 장단점을 다루겠다.   ▶문의:(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디지털 광고와 스몰비즈니스 재미 교훈 광고비 설정 디지털 광고 지역 광고

2022-10-05

[기고] ‘시스 캔디’의 교훈

캔디 회사의 신화 ‘시스 캔디(See’s Candies)’의 첫 점포는 1921년 코리아타운 웨스턴가에 문을 열었다. 업소 뒤에는 일반 가정의 부엌과 같은 주방시설이 준비돼 있었다. 1925년에는 LA의 점포가 12개로 늘었다.     1911년 7월 11일, 캐나다의 온타리오의 금광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곳에서 두 개의 약국을 운영하던 찰스 시(Charles  See)는  간신히 생명을 건졌으나 집과 모든 재산을 잃었다. 할 수 없이 찰스는 토론토에  있는 미국 초콜릿 공장에 취직해 캐나다 판매 대리인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캐나다보다는 LA에 관심이 많아 1920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 메리 시와 아내, 두 자녀를 데리고 LA에 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제과 산업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시스 캔디를 생각하게 됐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 어머니의 레시피대로 초콜릿을 만들었다. 1921년 회사를 창업하면서 정직과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 그에 합당한 제품을 출시했다.     찰스는 그의 어머니의 레시피를 끝까지 지키다가 1949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대학을 졸업한  장남이 가업을 이어 경영에 참여했고 1936년 이후에는 북가주에도 진출했다. 1954~1964년 사이에는 쇼핑물이 세워질 때마다 시스 캔디 업소를 개업했다. 195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공장을 세웠다. 주요 제조 공장 중 첫번째다.     1970년 시스 캔디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시스 캔디를 인수한다. 버핏은 시스 캔디를 인수한 후 회사에서 오래 일한 찰스 히긴스를 CEO로 임명했다.     버핏은 이윤을 높이기 위해 품질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며 시스 캔디의 명성을 이어 갈 것을 당부했다.     오늘날 시스 캔디는 미국 내 2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 중이며 100개 이상의 점포가 해외에 있다. 60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고 연간 45만 명의 우편 주문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 통해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주문해 오고 있다.     시스 캔디의 성공은 제품의 우수성과 정직에 기초를 둔 경영 철학 때문이다. 여기에 미래를 보고 이 회사에 투자한 워런 버핏의 혜안도 있었다.     현재 시스 캔디는 기부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1991년 노스리지 지진 때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4만 파운드의 캔디를 무상 제공했고 매년 비영리단체 병원, 의료기관, 교육기관, 예술기구, 자선단체 등에 상당한 기부를 하고 있다.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한인 4명 중 1명이 소매상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타인종과 비교할 때 높은 비율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나서지만 운영상의 미숙이나 불황 등으로 도중 하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시스 캔디의 사례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사업을 선정하고 일단 분야가 결정되면 업계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정직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캔디 교훈 캔디 회사 캔디 업소 초콜릿 공장

2022-02-18

[문화 산책] 책읽기가 주는 소중한 교훈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읽은 책의 명단을 적어보곤 한다. 그동안의 정신적 방황을 되살피는 일이다. 안타깝게도 읽은 책의 명단이 점점 줄어든다. 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이상은 읽었는데 요새는 많이 줄었다. 나이를 먹으니 눈이 빨리 피곤해지는 탓도 있고, 컴퓨터에서 정보를 얻고 유튜브 같은 영상물을 전보다 많이 보는 탓도 크다. 결국은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슬픈 예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실감이 들기도 한다.   그런 생각이 들면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악착같이 읽어야지 하며 정신을 바짝 차리곤 한다. 특히 미주 한인작가들의 책은 정성껏 읽으려 애쓴다. 다른 사람들이 내 책을 진득하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읽는다.   오래전에 읽은 좋은 글 하나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어머니를 그리며 쓴 글의 한 구절이다.     “나는 저녁밥을 먹은 뒤 그냥 누워서 책을 꺼내 읽었다. 밥상을 치운 후 방으로 들어오신 어머니가 나를 불러 일으켜 앉히셨다. ‘경철아, 네가 소학교 때는 철이 없었다 해서 그냥 두었지만 책을 읽을 때 쓴 사람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해 봤니? 그 책을 쓰신 분이 너같이 누워서 쓰시지는 않았겠지? 그분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어떻게 감히 누워서 책을 읽을 수가 있겠느냐? 앞으로 책을 읽을 때는 똑바로 앉아서 읽도록 해라’하고 타일러주셨다. 이 말씀에 나는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감명을 받았다. 그 후 나는 책을 읽을 때마다 반드시 저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바른 자세로 읽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월간 ‘마음수련’에서.   이 글을 읽는 나도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감명을 받았다. 드러누워서 읽다가 벌떡 일어나 똑바로 앉았다.   그렇다, 나는 내 글이나 책이 이렇게 읽히기를 감히 바란다. 간절히 바란다. 그럴만한 값어치가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다른 이들의 책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단정하게 앉아서 정성껏 읽으려 애쓴다. 그렇게 읽으면 그 정성이 지은이에게도 전해지리라고 믿는다. 그런 독자가 많아지면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하고 싶다. 문화 예술에도 마땅한 대가를 지불하는 당연한 풍토가 우리 한인사회에도 정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책은 돈 내고 사서 읽고, 음악회나 연극이나 무용공연 등도 입장권을 사서 감상하자는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지금 한인사회에서는 이런 지극히 당연한 일이 무시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공짜다. 그런데 공짜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돈을 내고 사서 보고 읽어야 관심도 깊어지고, 진지하게 감상하게 된다.   문학 분야로 좁혀서 이야기하자면 책을 사서 읽자는 캠페인이라도 펼치고 싶다. 글쟁이들끼리 만이라도 우선 실천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식사 대접하고 책은 공짜로 나누어주고, 주위에 우송료 들여 무료 증정하는 식의 습관에서 벗어나자는 이야기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공짜로 받은 책은 귀하게 여기며 정성껏 읽게 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장님 제 닭 잡아먹기가 될지언정 나부터라도 책은 사서 읽기를 실천할 생각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 산책 교훈 천문학자 조경철 아폴로 박사 정신적 방황

2021-11-18

[재정 칼럼] 변하지 않는 투자 교훈

 미국에서의 이민 생활은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간다. 이렇게 바쁜 삶 속에서 성급하게 내리는 판단과 결정은 잘못으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잘못된 ‘투자 결정’은 노후대책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만물의 움직임에는 기본적인 원리가 있다. 기본적인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법칙을 이용하여 달나라 여행을 갔다가 무사히 돌아온다. 투자하는데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리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나누어 본다.   하나, 투자하며 발생하는 ‘경비(Expense, Cost, Commission)’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보험인, 재정설계사, 브로커, 등은 발생하는 모든(Total) 경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금융업에서는 ‘싼 것이 비지떡이다.’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정확히 경비를 모르면서 하는 투자는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둘,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방어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먼저 잃어서는 안 된다. 잃을 때는 손실의 폭이 작아야 한다. 운동 시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공격적인 시합으로 어느 한 게임을 이길 수 있지만, 최후의 우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방어가 필수이다.     셋, 마음의 감정(Emotion)으로 사고파는 투자는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팔고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다시 하는 투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 꾸준히 하는 투자가 제대로 하는 투자다.   넷, 투자는 유동적(Liquidity)이어야 한다. 오늘 투자하고 어떠한 이유로 돈을 찾고 싶으면 그다음 날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투자 돈이 묶이는 부동산 투자(Non-Trade REIT), 벌금을 내고 나와야 하는 어뉴어티(Annuity) 등으로는 투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투자 대부분은 만든 사람과 파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만 투자한 사람에겐 그만큼 손실로 이어진다.   다섯, 모든 투자는 위험성이 있다. 현금도 물가 상승이라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는 투자 위험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투자로 돈이 얼마나 불어날 것인가만을 기대한다.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시간문제일 뿐 투자 실패로 이어진다.   여섯,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고 미래를 알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분명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이러한 수요가 있기에 미래를 예상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다. 주식폭락을 자주 예상하다 보면 언젠가는 맞아떨어진다. 죽은 시계도 하루에 정확히 두 번 맞는 경우와 비슷하다.     일곱,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침서는 과거이다. 과거는 확률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90% 실패하더라.’라고 말할 때 그렇게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다.’고 말할 때 그대로 따라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래를 막연히 예측하지 말고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이 미래를 예상하는 방법의 하나다.   여덟, 투자자는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이성적인 마음을 가지기 어렵다.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도 유망한 투자종목이나 투자 시기를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인식해야 한다.     아홉, 투자자에겐 조절할 수 있는 것과 조절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조절할 수 없는 일은 환율, 이자율, 투자자들의 마음, 등이다. 조절할 수 없는 일에 시간과 정성을 소비하기보다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조절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꾸준한 저축, 투자 경비, 분산투자 등이다.   주식투자에도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리가 있다. 기본에서 벗어난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투자 교훈 일반 투자자 투자 교훈 투자 위험성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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