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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간병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가주 정부의 간병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CS가 가주 캘그로스(Calgrows)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노인, 장애인(신체, 정신, 발달장애)을 돌보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내일(19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15주 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정오 사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가주에 거주하는 간병인 중 월 40시간 이상 근무하며, 19일 기준으로 지난 60일 이상 근무한 이는 교육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어로 진행될 교육 과정을 마치면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2500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재택 지원 서비스(IHSS) 제공자는 제외된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은 ▶치매 환자 돌보기 ▶소통의 기술 ▶간병 받는 사람의 권리 ▶문화적 다양성 이해 ▶건강 관리 ▶영양과 식품 안전 ▶감염 방지 및 관리 ▶화장실 사용 ▶간병인 자기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KCS 측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간병인들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에게 더욱 안전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등록을 원하는 이는 전화(714-449-1125)로 신청하면 된다.프로그램 간병인 간병인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간병인 자기

2024-04-17

“고소득 용접 기술 가르쳐 드려요” 은혜용접학교 수강생 모집

풀러턴 은혜봉사센터(이하 센터, 국장 윤만)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용접 기술을 가르쳐준다.   센터는 은혜용접학교 제6기 과정 강의를 내달 3일 시작, 오는 6월 28일까지 9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요반, 토요반 수업은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교실은 용접 부스가 설치된 이동식 교육센터인 대형 트레일러(사진)다. 센터 측은 트레일러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 주차장으로 옮겨와 교육을 진행한다. 이 트레일러에선 한 번에 16 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센터 측이 용접 전문 교육기관인 리이그나이트 호프(Reignite Hope)에 위탁 시행하는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윤 국장은 “영어가 다소 부족해도 기존 졸업생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료는 교재비, 재료비를 합쳐 200달러다. 수강생은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용접 기술을 배워 안정된 직업을 갖길 원하는 이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등록 인원에 제한이 있어 서둘러 등록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는 이름, 전화번호, 지원 동기 등을 이메일 (gracecommunitysvc@gmail.com)로 보내면 된다. 접수는 오는 17일 마감된다.   센터는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비영리 봉사기관이다. 용접 교육 외에 노숙자, 발달장애인, 암 환자 지원 사업 등을 펴고 있다.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팀을 이뤄 매일 80~120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부에나파크 홈리스 셸터에 전달하고 있다.고소득 용접 고소득 용접 용접 기술 용접 교육

2024-04-10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죠”

“자식을 위해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옛말이 있죠. IB 교육이 바로 그런 겁니다.”   LA한인타운 유일의 한인 운영 사립학교인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NCA)를 지난 1999년 설립하고 운영해 온 제이슨 송 교장이 3번째 저서인 ‘IB 교육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스텝스톤·표지)’를 최근 출간했다.     NCA가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되는 학교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하고 있다는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일부만이 고교의 AP 수업 말고도 고급 과정인 IB가 있다고 아는 정도다. NCA의 IB 교육은 성공적이어서 오히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   송 교장은 “한국에서 먼저 출간 제의가 왔다.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한국 교육계가 IB를 도입하면서 성공한 사례를 찾다가 접촉해왔다”면서 “교육 노하우를 너무 쉽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조국이 발전하면 한인들에게도 좋다. 실제 사례를 담아서 책만으로도 바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 학부모들도 비록 IB를 채택한 학교에 보내지 못해도 책을 통해서 대략의 컨셉을 이해하면 궁극적으로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CA가 처음부터 IB를 채택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운영하는 AP(대학과목 선수제)를 채택했다. 하지만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졸업생들로부터 대학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얘기를 들었다.     “많이 외우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AP를 잘한 학생들은 아는 것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문제를 해결할 능력, 팀을 이끌 능력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리더십 있는 창의적 인재를 지향하는 NCA는 15년 전 오랜 준비 끝에 IB 교육을 시작했다. 공립학교 교육의 목표가 대부분 대입인 데 비해 NCA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입학시켜 공부도 잘하게 하는 것이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대가’도 컸다. 학생과 교사 일부가 학교를 떠났다. AP의 경우 과정이 대학 한 과목을 절반쯤으로 줄인 것이라 대학에서 전공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지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IB 프로그램은 교사들도 공부하고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IB 기준에 맞춰 수업하려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수업은 간단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수업으로 응용했다고 보면 된다.   송 교장에 따르면, 21세기에 검색과 AI 시대가 되면서 한국 교육계가 이제까지의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는 리더들을 키우는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는 일부 외국인학교에서만 IB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경제적 선진국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에 들어서기 위한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송 교장의 3번째 저서는 LA한인타운 반디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게시판 물고기 게시판 물고기 공립학교 교육 한국 교육계

2024-04-10

몸, 마음 지친 3040 세대…“모임 만들어 달라”

현재 30·40세대는 1975년생~1994년생을 일컫는다. 이들은 사회를 지탱하는 허리 세대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지앤컴리서치는 기독교계 내 30~49세 사이 교인들의 신앙 의식을 조사했다. 30·40세대가 교계에서 중심을 잡아야 교회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 문제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의식들을 알아봤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3040’ 세대임에도 정작 그들의 삶은 생기가 없다.   한마디로 삶의 만족도가 연령층 중에 가장 낮다는 의미다.   지앤컴리서치측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각 연령층에 삶의 만족도를 물었더니 40대(37%)와 30대(41%)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0세 이상(52%), 19~29세·50대(각각 43%)보다 낮은 응답 비율이다. 그만큼 30·40세대의 삶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들의 삶이 왜 녹록지 않은지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키워드만 뽑아보면 직장과 육아가 원인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원인을 물었더니 직장에 다니는 3040 세대 중 무려 68%가 ‘직장 또는 사회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고 답했다.   기혼자들의 경우 57%는 ‘가사 노동 및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5명 중 3명(61%)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30·40세대 응답자 3명 중 1명꼴로 직장 생활(38%)과 육아(34%)가 신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며 “사회와 일상에서 오는 피로 등의 문제가 결국 교회 내 봉사 활동 소홀, 온라인 예배 전환, 신앙 관심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30·40세대의 신앙 의식이 약화한 계기는 팬데믹이었다.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적으로 약화했다’는 응답은 30·40세대(33%)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31%), 50·60세대(26%) 순이다.   이러한 응답은 교회에 대한 불만으로도 이어진다.   현재 출석 중인 교회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30·40세대 중 교회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9%였다. 이는 50·60세대(71%)와 20대 교인들의 만족도(61%)보다 낮다.   그들에게 불만족의 이유(중복응답 가능)를 물었다. 30·40세대는 사회적으로 중심에 있다. 때문에 시대를 읽는 눈이 빠를 수 있다.   30·40세대 응답자의 30%가 출석교회가 ‘시대적 흐름을 좇아가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적인 태도(28%),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26%), 30·40세대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26%) 등을 꼽았다.   스트레스가 많은 30·40세대는 신앙생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주일 예배 외 다른 활동을 하는지를 물은 결과, 30·40세대의 신앙적 활동이 가장 적었다.   예배 외에는 활동이 없다고 답한 30·40세대는 65%로 나타났다. 무려 10명 중 7명이 해당하는 셈이다. 게다가 이 역시 연령층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교회 내에서 예배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시간이 없어서(3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신 권유를 받으면 참여할 의향을 내비쳤다. 30·40세대 교인 중 절반 이상(67%)이 ‘하겠다(18%)’ 또는 ‘생각해보겠다(49%)’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30·40세대가 교회 내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은 한마디로 지치고, 피곤하고, 귀찮다는 것”이라며 “대신 봉사를 요청할 시 수락 의향이 있다는 점은 얼마든지 활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30·40세대는 교회 내에서 자신들을 위한 모임이 구성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40세대는 ‘부부 및 육아를 위한 모임(80%)’ ‘직장인을 위한 모임(70%)’ 등이 매우 또는 약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30·40세대 중 약 60%는 관련 모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30·40세대는 신앙 교육보다 그 외 교육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자녀에 대한 교육 우선순위를 물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인성 교육(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성 교육(39%), 진로 교육(25%), 신앙 교육(17%) 등의 순이다.   자녀에 대한 신앙 교육을 제대로 못 하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중복 응답 가능) 시간이 없어서(4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38%), 부모인 내가 신앙이 확고하지 않아서(37%), 자녀의 학업이 우선이라서(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는 “30·40세대는 사회적으로 가장 바쁘기도 하지만 막상 신앙 교육을 하려 해도 방법을 모르고 있다”며 “삶 속에서 밀착하여 가르쳐야 하는 신앙 교육은 여러 교육 순위 중 가장 낮다는 점이 주목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자녀의 신앙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물었다.   30·40세대는 ‘자녀와 함께하는 신앙 프로그램(57%)’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부모 역할 교육(44%), 자녀와 대화법(42%), 부부 관계 및 대화법(26%), 가정 예배드리는 법(26%), 자녀 역할 교육(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에게 신앙을 주로 교육할 주체는 역시 ‘부모(68%)’를 꼽았다. 이어 교회학교 교사(18%), 교회학교 사역자(9%), 담임목사(4%)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8~12일 사이에 개신교인 700명(30~4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7%p)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마음 신앙 신앙 교육 신앙적 활동 신앙 의식

2024-04-08

소상인 위한 디지털 마케팅 무료 교육

이민자 소상인들을 돕기 위한 뉴욕시 비영리단체인 르네상스(Renaissance)가 소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르네상스가 ‘디지털 마케팅-비즈니스에 AI 적용’을 주제로 실시하는 이번 웨비나는 오는 10일(수) 오후 2시에는 한국어, 3시에는 영어로 진행된다.   강사는 이 케빈(사진) 구글 공인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챗 GPT란 무엇인가 ▶이러한 기술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챗 GPT 가입부터 프로그램 사용방법 ▶비즈니스 성장과 마케팅 적용 및 활용방법 등이다. 또 참석자들을 위해 질의 응답 시간도 갖는다.   웨비나 참석을 원하면 각 링크 ▶한국어: https://us02web.zoom.us/meeting/register/tZEqde-gqz8tHdWABaYz8eqNTd8BM-3dh-SK ▶영어: https://us02web.zoom.us/meeting/register/tZEsfuuvqjwjGN0cq0DZE9LM6gf7IgeR9uqK에 연결해 등록하면 된다.   그레이스 이 교육 코디네이터(Education Coordinator)는 “르네상스가 개최히는 4월 무료 웨비나에 많은 한인 소상인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e메일(grace@renaissancesbs.org) 또는 전화(646-450-1657), 르네상스 단체와 활동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renaissancesbs.org) 참조.   박종원 기자르네상스 르네상스 디지털 무료 교육 르네상스 디지털 마케팅 무료 교육 이 케빈 그레이스 이

2024-03-31

"알츠하이머 증세 알려드려요"

한인 비영리 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오는 2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USC 캠퍼스 인근에 있는 어맨슨 시니어 센터(3990 Bill Robertson Ln. LA)에서 알츠하이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 단체인 알츠하이머협회가 주관하는 최초의 한국어 세미나다.     이날 한국어 강연자는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이자 UC어바인 치매 및 뇌 질환 연구센터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인 신혜원 박사가 나설 예정이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알츠하이머협회가 소망소사이어티에 세미나 개최 협력을 요청해 참여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서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고 한국어 강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소망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인 사회에서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을 해왔다. 웰빙 캠페인은 아프리카 차드에서 우물 및 학교 건립 사업으로, 지금까지 개당 4000명까지 급수 가능한 우물 589개와 최대 600명 정원의 학교 9개 건립을 완료했다.     또 웰에이징 캠페인의 목적으로 치매 환자 및 보호자를 상대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망소사이어티 LA지부는 매주 목요일 LA 한인타운에 있는 새누리교회에서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열고 있다.     또 웰다잉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연구를 위한 시신 기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 사무총장은 “시신 기증 캠페인에도 현재까지 2200명의 시니어가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에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알리기 위해 지속해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562)977-4580 글·사진=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게시판 알츠하이머 세미나 알츠하이머 교육 세미나 개최 한국어 세미나

2024-03-26

[기자의 눈] 잘못된 ‘성 정체성’ 조기 교육

과연 4살짜리 아이가 ‘게이(gay)’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 할 이유가 있을까?   LA통합교육구(LAUSD)가 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 소수자(LGBTQ+) 학생들을 위한 ‘레인보우 클럽(Rainbow Club)’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레인보우 클럽 홍보지에 적힌 킨더가튼 준비반부터 5학년까지라는 가입 가능 연령이 충격적이었다. 이는 4살부터는 본인 의사에 따라 가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레인보우 클럽의 활동 내용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내용으로는 상당히 치밀하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성 정체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고, 종교나 나이 등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을 소개하는 등의 일반적인 활동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는 곧 ‘성적 정체성’에 대해  명칭으로 정의하게 한다.     교육구는 레즈비언과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논바이너리, 퀴어, 퀘스처닝, 인터섹스, 에이스, 투 스피라츠 등 다양한 종류의  성적 정체성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후에는 성 소수자 권리를 강조하며, 성 소수자들은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까지 강조한다. 또한 내용에는 ‘다음에 누군가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일 것 같냐’는 등의 질문도 있어 다른 학생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흡사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가입을 위한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에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더구나 학교에서 운영하는 클럽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특별한 경계심 없이 다가설 가능성도 있다.   LAUSD는 레인보우 클럽 개설 의도에 대해 “초등학생들도 LGBTQ+ 관련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미숙한 초등학생에게 ‘성 정체성’을 가르치려는 교육구의 방침은 과연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별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빨리 성적 본능을 일깨우는 ‘조기 성애화(early sexualization)’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성애화’란 성적이지 않은 현상이나 대상도 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으로 성적인 이슈에 함몰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학력 평가 결과를 보면 LAUSD 3학년 학생 중 61%가 캘리포니아 주의 영어 표준 능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LGBTQ+의 개념을 소개하는 일이 ‘다양성 탐구’라는 명목으로 교육해야 할 만큼 시급한 일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매거진 ‘시티 저널’은 지난해 9월 LAUSD의 이런 행보에 대해 “LAUSD는 ‘게이’라는 단어의 철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동성애자의 자부심을 가르치려는 성 세뇌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린 나이부터 성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르치고 동성애, 양성애, 다자 성애 등도 정상적인 성적 지향이라고 가르치는 내용은 성 윤리 혼란을 조장할 수 있다.     또한 잘못 확립된 성 윤리는 생명과 결혼, 가정과 사랑에 대한 인류의 오랜 가치 기준을 흔들어 동성애나 성전환 옹호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구는 학생들이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모의 보호 아래 생명 존중과 윤리의식, 책임이 강조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한다. 아직 말도 어눌한 아이들에게 ‘게이’란 단어부터 알려줄 것이 아니라.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정체성 교육 성적 정체성 레인보우 클럽 성적 본능

2024-03-26

주정부 간병인 교육 과정 제공…온라인 또는 대면 수업 가능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노인 및 장애인을 돌보는 간병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8월 말까지 제공한다.   캘그로우스(CalGrows)는 최근 간병 라이선스 취득을 원하거나 전문 지식을 배우기 위해 무료 또는 유료 온라인 과정이나 대면 강좌를 수료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며 한인 간병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 등록을 홍보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대상은 가주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 간병인, 가정 간호보조원 또는 간호조무사로, 이들은 오는 8월 말까지 관련 수업 과정을 끝내면 단계별로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까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간병 관련 기초 지식을 배우는 트랙 1과 커리어 교육 과정인 트랙 2가 있으며. 각 트랙은 3단계로 구분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수업 내용은 알츠하이머 질환 및 치매, 문화 다양성, 식품 안전, 감염 관리 및 간병인 자기 관리 등 다양하다.   수강생은 수업방식(온라인, 대면수업, 하이브리드 수업)이나 수업시간(오전, 오후), 수강언어(한국어, 영어 등) 등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등록은 캘그로우스 웹사이트(calgrows.org)나 전화(888-991-7234)로 가능하다.     가주 노인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6000명이 캘그로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약 2만5000개의 수업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관계자들은 “간병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일상 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간병인들이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와 장애인들에게 질 높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주는 오는 2030년까지 가주 인구의 약 4분의 1인 1080만 명이 최소 60세 이상이 되며 만성질환자의 증가 등으로 약 320만 명의 간병인과 보건 근로자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주정부 교육 과정 한인 간병인들 교육 프로그램

2024-03-25

[발언대] 정체성 교육의 시작

3·1 독립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이던 1919년 3월1일 애국 열사 33인이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임을 선포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의 일이다. 일제의 폭압적인 수탈에 항거해 일어난 전국적인 독립운동이었다.     무능하고 부패했던 조선 왕조는 내분만 일삼다 어이없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로 인해 한민족 모두가 일제의 강압에 신음했다. 다행히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학교를 건립하고, 당시 85%에 달했던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다. 이는 우리 민족정신이 살아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독립을 되찾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취임으로 남한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한국은 이제 K팝,  K 드라마, K 푸드 등으로 세계 문화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단기간에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도 흥망성쇠가 있었지만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한글’이라는 고유 문자도 갖고 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그만큼 창조성이 뛰어난 문자라는 의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여전히 남북이 분단된 상황이다. 한반도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유 민주주의 세력과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전체주의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이 됐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칼 마르크스라는 공산주의 사상가와 소련의 레닌, 스탈린이란 독재자를 존재하게 했고, 북한의 세습 독재 체제를 유지되게 했을까? 하나님은 왜 작은 반도 국가에 휴전선을 그어 남북으로 갈라놓아 비극을 만들었는가? 왜 하나님은 경제, 문화 , 종교, 예술, 첨단 과학 및 각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을 파괴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용인하는가?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을 더 단단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2세, 3세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남북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한인 후세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종근 / 목사·남가주 5도민회 총회장발언대 정체성 교육 정체성 교육 교육 방법 자유 민주주의

2024-03-25

[발언대] “의대 정원 대폭 확대는 교육 질 저하 우려”

한국이 의료 대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신입생 숫자를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려 하자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의사들의 반대 이유가 경제적 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의사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결코 그것만은 아니다.     의학교육은 거의 실습과 실험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이 환자를 직접 치료하며 선배와 교수 밑에서 시술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의대 2학년 2학기 부터 강의는 별로 없고 주로 7~8명으로 짜여진 팀안에서 각자 공부한 후 발표하고 토론한다.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배우게 된다. 물론 선배 수련의들과 교수들의 감독아래서 말이다. 즉, 의과대학 진학 후 2년이 채 못되어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병동으로 투입되는 셈이다.     환자를 배당 받아 직접 시술을 해보고, 선배 수련의들 밑에서 치료하는 소위 ‘hands on experience’를 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학생들도 의료 사고에 대비한 보험(malpractice insurance)을 제공된다. 그래서 의대 4학년을 마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갈 때면, 본인 전공과는 별개로 산부인과에서 아이도 몇 번 받아보고 소아과에서 정신과까지 수개월씩 선배나 교수들의 감독아래 직접 치료 경험을 쌓게 된다.   한국의 의대 교육도 미국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필자는 수십년전 미국에서 의사 수련을 시작했을 당시 내과적 시술을 배울 수 있는 차례가 잘 오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즉, 환자 케이스가 부족하기도 하고,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시술도 경쟁이 심했다. 그래서 미국도 의과대학 확대는 조심스럽다.     한국의 의대 입학생을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교육의 질 저하는 뻔해 보인다. 직접 환자를 치료해보면서 수련을 마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의사들이 많이 배출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 한국 정부는 수요와 공급의 개념만으로 의사 증원을 강행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 그저 의사 숫자를 늘리면  의료 불평등이 해소되고 지방의 의사 부족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방 의대를 확충되려면 대도시 인구 집중,  미래 인구 절벽  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공계 기피 심화와 회사원들까지 의대에 지원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의학교육은 거의 대부분 처음부터 수련이다. 원래 서양의 외과의사 교육은 이발사의 도제교육(apprenticeship, 경험많은 기술인의 발 밑에서 하나하나 배움) 과정에서 많은 것을 가져왔다고 한다. 책을 읽고 시험을 통과하면 반쪽짜리 밖에 안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실제 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항생제 처방도 두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이미 훈련을 끝낸 의사의 진료도 ‘연습’, 즉 ‘프랙티스(practice)’ 라고 하지 않는가?     한국의 의료 대란이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 의학교육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사람들이 관여해서 깊이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한다.   지방의 의사 및 시설 부족을 심도있게 연구, 토론하고 일선 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상과 교실이 있다고 의학교육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박성은 / 신경내과 전문의발언대 의대 정원 의대 교육 의대 입학생 의대 신입생

2024-03-19

[스파 총격 참사 3주기]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책은 "역사 교육"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이 면죄부 악용돼...공교육 통해 소수계 비하·차별 줄여나가야 캘리포니아선 아시아계 역사교육 의무화...막상 교실에선 가르칠 교사 없어 겉돌기만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생은 민족학을 필수로 배운다. 학생들은 이 교과를 통해 1992년 4·29 LA 폭동 당시 한인-흑인 갈등이 어떤 사회적 맥락 속에서 촉발됐는지, 어떤 정치적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할 수 있다. 당시 민족학 커리큘럼 승인을 위해 열린 공청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오직 교육만이 비극적 증오범죄를 예방하고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아시아인을 침입자나 외부인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찰력과 처벌 강화가 아닌 '아시아계 역사 교육'(AAS)이 꼽히는 이유다.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아시아계에 대한 몰이해는 우리를 질병 전파자, 공산주의자, 저임금 노동자, 첩자로 쉽게 인식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광범위한 편견 자체가 증오범죄를 용인하는 면죄부로 악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교육을 의무화한 곳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등 전국 10개 주에 불과하다.   15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소수인종학과 교수는 캘리포니아 각 교육구의 세부 커리큘럼 확정을 위한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제정된 법(AB 1354)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와 일부 주립대학도 포함된다. 오렌지 카운티 애나하임 고등교육구는 2023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계 역사 교육은 캘리포니아주 교육 당국이 인종평등을 위해 내린 전향적 결정이지만, "막상 학교 현장에서는역부족"이라고 장 교수는 지적했다.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를 가르칠 역량을 가진 교사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의 역사 이해도 부족으로 2020년 공개된 인종학 커리큘럼 초안에는 미주 한인사가 누락된 반면 미국 내 K팝의 인기 현상이 중심 주제로 담기기도 했다. 주 내 민족학 박사학위 과정이 개설된 대학은 버클리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등 3곳에 불과하다.   역사 과목의 대부분은 인종 갈등을 흑백 이분법 논리로 다루고 있다. 장 교수는 "수백 쪽에 달하는 역사 교과서 중 아시아계는 대륙횡단철도를 놓은 중국인 노동자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내 수용소에 집단 감금됐던 일본계, 두 장면에만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예술을 펼치는 한인 1.5세 허견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는 AAAJ(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주최 추모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이 나라에 언제, 왜,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매번 설명해야 존재의 정당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며 "평생 자신의 에너지를 존재 증명에 소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차세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한글학교도 대부분의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치중돼 있고, 한인 '이민사'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순신 장군이 아닌 도산 안창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창호 선생은 한국사에서 독립운동가로 주로 기술되지만, 한인 이민사에서는 미주 최초의 한인타운인 파차파 캠프를 세운 위인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인종 역사와 문화가 공교육에서 균형있게 다뤄지면, 학교 안팎의 소수자 비하와 왜곡, 차별 사례가 줄어든다는 점은 다양한 실증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장 교수는 "소수자가 사회적 차별에 맞설 근거를 내재하는 것이 역사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인 등 소수계 청소년들은 유년 성장기 대부분을 인종차별적 환경에서 보내는데, 한인 이민의 역사적 맥락을 알지 못해 무력하게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모 역시 이민 역사를 잘 알지 못하면, 자녀의 인종차별 경험을 어린 시절 흔히 겪는 또래 간 다툼으로 묵인하게 된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스파 총격 3주기 역사 교육 아시아계 역사교육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2024-03-15

아쉬운 뉴욕일원 한국어·문화 교육 실태

뉴욕일원 한글학교와 세종학당이 다소 아쉬운 상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타민족 대상 외국어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종학당은 동부 지역 유명 대학을 다수 확보한 뉴욕일원의 특수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10여 년 전 급히 문을 닫은 학당을 마지막으로 적합한 선발자가 없는 탓이다.   세종학당 등록은 비영리법인 혹은 대학 등의 교육기관이 각각 연계 혹은 개별 형태로 신청할 수있다. 하지만 뉴욕일원서는 매년 공고가 나옴에도 적합한 후보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미 전역에 운영되고 있는 세종학당은 5개 대학, 2개 법인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별로 평균 7600만원을 지원받는다.   다만 기관별 학급 규모나 운영 성과에 따라 한국 정부로부터 차등 평가받을 수 있다.   한인 2세 등 ‘Korean-American’의 재학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를 거부했다.   다만 본지 입수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13%의 ‘Korean-American’을 대상으로 교육중이다. 87%의 나머지 학생에 한인이 섞인 가정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한 관계자는 “뉴욕에 문화원이 있지만 여러 상황의 어려움으로 세종학당 지정 신청을 못한 것으로 안다”고만 밝혔다.   재외국민 정체성 함양이라는 목적에 맞게 운영돼야 할 한글학교는 학생 수를 맞춰야 하는 운영상의 편리 등을 이유로 학생 절반가량을 재외국민과 관련없는 외국인으로 채웠다.   한글학교의 경우 일부 학교서 순수 한인 부모 비율이 1% 구성에 그치는 등 재외국민 교육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됐다.     다만 자생기관인만큼 재외동포청의 엄격한 관리감독은 어렵다. 이 때문에 뉴욕일원 학교중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 곳을 딱 맞게 찾기는 어려웠다.   구체적으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의 정체성 고양이 설립 목적인 것과 달리 절반가량의 학생이 외국인으로 이뤄지는 등의 현황을 보였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한글학교는 총 141억원의 예산을 현재 1430개 학교가 나눠 배정받고 있다.   관계자는 “각 학교당 돌아가는 금액은 부족할 것”이라면서도 “한국 정부는 전년 대비 지원 예산을 20% 늘리는 등 재외국민을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다만 동포사회 분란 가능성을 들어 각 한글학교에 배정된 예산을 밝히길 거부했다.     관계자는 “재외동포청에서 외국인 대상의 학급에 지원비를 주기 어렵다.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설립 목적과 명백히 맞지 않다”면서도 “일부 한글학교에 외국인이 재학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경우는 낙수효과”라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뉴욕일원 한국어 뉴욕일원 한글학교 뉴욕일원 한국어 문화 교육

2024-03-08

주민 100만명에 심폐소생술 교육

샌디에이고카운티 정부가 주민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무료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UC 샌디에이고와 공동주관으로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소생과 생존 샌디에이고(Revive & Survive San Diego)'라 명명됐는데 우선 로컬의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커뮤니티 파트너 조직에 우선적으로 CPR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더 나가 카운티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가 이번에 추진키로 한 무료 CPR 교육 프로그램은 특히 손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심정지 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생과 생존 샌디에이고의 공동 운영자인 크리스티 코니그 박사는 "심정지는 미국인들의 사망원인 중 항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병원 응급실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도 환자가 살아서 병원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면 생명을 구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현장에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 진다"며 즉각적인 CPR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심장마비가 시작된 후 4~6분 동안 적절한 CPR이나 제세동을 하지 않으면 뇌사가 진행되기 시작한다"면서 "CPR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심정지 생존율은 7~10%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대하 자세한 정보는 'https://revivesurvive.ucsd.edu/'를 통해 알 수 있다. 김영민 기자심폐소생술 주민 심폐소생술 교육 교육 프로그램 샌디에이고카운티 정부

2024-03-05

“실수도 과정” 격려, 동기부여해야.. 가정상담소 부모교실 현장중계

“자녀와의 고민 한인가정상담소에서 털어놓으세요”   27일 오후 12시 50분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10분 뒤 시작하는 부모교실 준비로 분주했다.   이날 자녀교육을 위해 개최하는 부모교실 2월 네째주 주제는 ‘자존감, 자신감, 따돌림’이었다.   KFAM 내 강의실은 영어로 설명하는 김민지 강사와 한국어로 설명하는 케일린 우 강사가 강의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KFAM 노해나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와 오미숙 정신건강 프로그램 디렉터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되는 비대면 참석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날 강의는 비대면으로 10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자존감의 중요성’, ‘자녀의 자존감과 자신감 키우는 법’, ‘자녀가 괴롭힘을 당할 시 부모로서 대처하는 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먼저 김 강사가 영어로 설명하면 우 강사가 한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강사는 강의에서 “자존감은 자신감과 독립성, 책임감을 심어준다”며 “부모는 이러한 자녀의 높은 자존감을 위해 자신감을 모범하고 실수했을 경우 질책하지 말고 노력한 것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집안일을 돕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안일은 자녀에게 책임감을 실어주며 가족과의 두터운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자녀의 취미생활 발달, 불완전함을 인정, 사랑 표현, 따돌림 대처법 등에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익명의 학부모는 “자녀의 성향에 따라 실수가 동기부여가 아닌 좌절감으로 나타난다”며 “이럴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강사는 부모는 자녀에게 실수도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며 실수를 했더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및 격려할 부분을 찾아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비대면으로 부모교실에 참석한 정모씨는 “현재 9살 아들과 11살 딸을 두고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두 달 동안 부모교실에 참석하고 있다”며 “부모교실은 가장 기본적인 부모 교육을 알려주지만, 매번 강의를 통해 부모로서 책임감을 또다시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위로를 받고 힘도 얻는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려고 하지만 부모로서 교육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하다며 “나도 모르게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강압적으로 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씨는 부모 교실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풀이법도 찾았다. 그는 “가족들과 차량 이동 중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게 됐다. 핸드폰을 안 하니까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유대관계를 넓힐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오 디렉터는 “부모교실에 참석하는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와의 소통 문제를 호소하신다”며 “언어적·문화적 차이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오 디렉터에 따르면 현재 한인 부모들이 가장 큰 관심은 자녀의 성 정체성과 성 소수자 등 성교육 관련으로 나타났다.         한편 KFAM은 1983년 대한민국 최초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현재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KFAM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부모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약물 남용’,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및 자기 관리’,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고 대처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수업은 비대면과 대면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된다.   부모 교실은 KFAM 오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링크(https://shorturl.at/jsF47)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모가 대면 참석을 원할 경우, KFAM은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235-4856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인가정상담소 부모교실 부모 교실 부모 교육 자녀 교육

2024-02-28

한국 정부, 한국어반 활성화 지원

한국 정부가 로컬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활성화를 지원한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최근 한국 교육부에서 추진한 ‘한국어 교육 기반 국제교육 활성화 사업’의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의 시, 도 교육청과 함께 교육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한국 시, 도 교육청은 광주·경북·대구·부산·서울·인천·전남·충남·충북 총 9곳이다. 선정된 9개 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 220억 원을 자체적으로 투입해 각 교육청과 연계된 한국교육원과 함께 지역의 수요·여건에 맞는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LA한국교육원과 연계된 시도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국제교육 활성화 사업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LA한국교육원이 이번에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조만간 한국어반 확대와 활성화를 도와줄 한국어 전문가가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교육원 관할구역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된 공립학교는  80개교다. 클래스 수는 332개, 등록 학생 수는 총 8510명이다.   강 원장은 “지금까지 교육원이 한국어반 개설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학교에 지원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의 시, 도 교육청에서 투입하는 예산과 인력을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무엇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질적으로 향상된 한국어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예로 전남도교육청은 LA한국교육원, 로컬 통합교육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남 국제교류 협력 학교와 한국어반 개설 학교 간 결연을 통해 수업 교류, 학생 참여형 방식의 온라인 공동 수업 진행, 교원 간 온라인 포럼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지만 그만큼 이중언어 교육 단체들과의 강화된 네트워크도 필요하다”며 “한인 커뮤니티 내 비영리 교육기관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월요일자 공립학교 la한국교육원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 la한국교육원 로컬

2024-02-25

"연극놀이로 한국어 배워요"…USC 후원 무료 교사 워크숍

연극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워크숍이 오는 3월 16일 오후 3~6시 USC 테이퍼홀 114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USC 한국학도서관과 USC 언어문화센터의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날 워크숍은 서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아카데미 김선 대표가 강사로 나온다.   김 대표는 ‘시와 그림책을 소재로 한 놀이와 드라마(Page to Performance: Classroom Play and Drama with Poems and Picture Books)’라는 주제로 연극을 활용한 지도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유아, 초등, 청소년, 대학생, 성인들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하는 연극놀이를 다년간 이끌어 오고 있으며, 연극놀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 후에는 이지선 교수(UC샌디에이고), 박수란 교수(클레어몬트 매케나)와 함께 실제 미국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워크숍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K-16) 및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돼 있어 온라인 사이트(https://USCKorean_Teachersworkshop24.eventbrite.com)에서 사전에 등록해야 참석할 수 있다. 티켓은 1인당 1매로 제한된다.     ▶문의: eunjuna@usc.edu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어 게시판 한국어 교육 교육 워크숍 서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아카데미

2024-02-20

정신질환자 가족 무료 교육·상담…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KCS가 전미정신질환연맹(NAMI) OC지부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내달 7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KCS 가든그로브 사무실(13091 Galway St)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정신질환자의 가족, 친지, 간병인 등이다. 환자는 참여할 수 없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정신질환자 가족 대부분이 간병 외에도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주위에서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을 멀리하는 분위기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한인 사회에선 이들의 고통이 오랫동안 억눌려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젠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사는 김 디렉터와 배주은씨가 맡는다. 총 8회인 강좌 주제는 ▶오리엔테이션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및 위기 대응 ▶정신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질환 개요 ▶치료 방법들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공감과 회복 ▶보호자 스스로를 돌보는 법과 미래 계획 등이다.   김 디렉터는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환자의 회복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선착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전체 8주 과정에 2회 결석하면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교육 상담 가족 친지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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