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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치대 한인 교수들 부당 기부금 사임

UCLA 치과대학의 한인 교수 2명이 유학생들에게 승인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고, 연구기금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수직을 사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UCLA 측은 지난 2020년 외부 법무법인에 의뢰해 30만 건 이상의 이메일과 7만9000개 이상의 문서를 검토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LA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당시 사임한 교수는 T모 학과장과 한인 K모, M모 교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학비 이외에 유학생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수만 달러의 기부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부금은 대학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명의 유학생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12만 달러가 실제로 해당 학생들의 연구나 교육에 쓰였다는 증거도 없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이들 3명의 교수는 모두 별도의 징계 없이 합의 형태로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UC 계열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일할 수 없다.     해당 교수들은 보고서의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T모 전 학과장은 “우리는 제대로 반박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M모 교수도 LA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근거 없는 고발과 불공정한 조사”라며 “(자진 사임한 이유는) 학생들을 법률 싸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모 교수는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수들은 보고서의 공개를 막으려고 소송을 벌였지만, 법원은 지난 6월 보고서 공개를 명령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도 치의학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는 해당 학생들이 지불한 ‘추가 비용’을 모두 환급했으며, 치과대학이 수익배분 구조나 대학원생 학비 감독 절차 등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기부금 치대 한인 교수 부당 기부금 치대 한인

2025-01-19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씨 간증 집회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와 ‘꽤 괜찮은 해피엔딩’의 저자이자 이화여대 교수인 이지선 씨가 남가주에서 간증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이 교수의 삶의 이야기와 영적 성숙의 여정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이지선 교수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겪은 뒤 하나님을 만나며 경험한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나누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고난과 절망 속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간증은 남가주 지역의 여러 교회에서 진행된다.   먼저 오는 24일(금) 오후 7시 30분 LA지역 새생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 금요예배에서 첫 집회가 열린다.   이어 이 교수는 25일(토) 오전 6시,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노창수 목사)의 토요 새벽 연합예배에서 간증을 한다.   마지막으로 29일(수) 오후 7시 30분, 어바인 지역 베델교회(김한요 목사) 수요예배에서 간증자로 나선다.    홍보를 맡은 남가주밀알선교단 이준수 목사는 “이지선 교수의 진솔한 삶의 고백은 따스한 위로와 용기, 미래에 대한 새로운 소망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간증집회 게시판 이지선 교수 이화여대 교수 la지역 새생명비전교회

2025-01-19

줄리 박 교수, 가작 수상…MLA 제임스러셀로웰상

줄리 박(사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현대어문학협회(MLA)가 주최하는 제55회 제임스 러셀 로웰 프라이즈서 ‘가작(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MLA 연례 총회에서 진행됐다.   박 교수는 저서 나의 어두운방(My Dark Room: Spaces of the Inner Self in 18th-Century England)으로 상을 받았다. 이 책은 18세기 영국 문학 속 공간과 인간 내면의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특히, 문학작품 속 공간 묘사와 실재하는 건축적 공간 간의 관계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LA는 1883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문학 학술 단체다. 매년 문학과 언어학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저서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마이클 베루베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영문학 교수는 “MLA의 로웰상은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박 교수가 수백 권의 출품작 중에서 가작상을 받은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문학 연구의 전통적 방법론을 넘어선 시도를 인정받은 것이 기쁘다”며 “이 접근법이 학문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교수는 브린마워대에서 학사 학위를, 프린스턴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UCLA에서 문헌정보학 석사(M.L.I.S.)를 취득했다.   현재 그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영문학 교수와 패터노 패밀리 사서로 재직 중이며, 대학 출판부의 역사와 책 시리즈 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현대문학협회상 펜스테이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영문학 교수 가작상 수상세계적

2025-01-13

예일대에 현철수 박사 위암 예방 프로그램 출범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 ‘속편한 내과’로 잘 알려진 위장 및 간 내과 전문의 현철수(사진) 박사가 예일대 의대에 ‘위암 예방 및 스크리닝 프로그램(Gastric Cancer Prevention and Screening Program)’을 출범시켰다.   1994년부터 뉴욕시 플러싱과 맨해튼,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장 및 간 내과 진료를 제공한 현 박사는 지난해 11월에 예일대 의대 위장 및 간 내과 교수로 부임해 연구와 진료,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편으로 한인을 비롯한 미국 내 소수민족의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강연과 저술, 단체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 박사는 위암뿐만 아니라 B형 간염·간암 등 소수민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중심으로 글로벌 건강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면서 바이러스 간염 연구센터(Center for Viral Hepatitis)와 위암 태스크포스(SCTF)를 설립, 문화적·인종적 차이로 인한 건강 격차 해소에 앞장서 주목을 받았다. SCTF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아시아계와 라틴계 미국인들에게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임상연구와 교육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박사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예일대 ‘위암 예방 및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대해 “미국에서는 대장암과 같은 질환에 대한 프로그램은 잘 마련돼 있으나, 아시아계나 라틴계 등 소수 민족에게 흔한 위암에 대한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미국 내 첫 번째 학문적 모델일 뿐 아니라 특히 한인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에서 생물리학을 전공하고 마이애미 의대를 졸업한 현 박사는 조지타운 의대 병원에서 내과 인턴과 레지던트, 예일 의대 병원에서 위장·간 내과 전문의 과정,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생물리학 박사, 시카고 의대 병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스토니브룩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코넬 의대 위장·간 내과 임상 교수를 역임했다.   또 그는 재미한인의사회 회장·세계한인의사회 초대 회장 등 주요 단체에 대한 기여와 함께 다수의 의료 관련 서적을 집필하고, 300회 이상의 강연을 통해 환자와 의료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현철수 박사 속편한 내과 현철수 예일대 의대 교수 위암 예방 및 스크리닝 프로그램 Gastric Cancer Prevention and Screening Program 바이러스 간염 연구센터 위암 태스크포스

2025-01-09

[특별 초대석]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삼덕(三德)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폐식도외과 분과 소속,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는 6000건 이상의 폐암 수술을 집도했고, 유수 국제학술지에 25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폐암 수술과 치료·연구에 기여한 ‘폐암 명의’로 손꼽힌다. ‘K-디지털·스마트의료 세계화의 희망봉’이라는 수식어가 걸맞은 전 교수는 유비쿼터스 진료, IT병원,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텔레헬스(Telehealth·원격진료)와 버추얼헬스(Virtualhealth·가상진료)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혁신’의 아이콘이다. 전 교수가 자문위원장을 맡아 설립한 헬스온클라우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진료플랫폼 큐리스올(CURISALL)과 전문의 교육플랫폼 메드티스(MEDTIS)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들은 경증질환이 아닌 암과 심장 질환, 뇌 질환 같은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최근 열린 메디컬아시아 2024(뉴욕중앙일보 등 공동주최)에서 이러한 성과들을 인정받아 ‘메타버스 진료플랫폼’ 대상을 받았다. 전 교수는 현재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3연임 회장으로서 최신 수술과 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의학자이다. 2012년에 그가 설립한 아시아 흉강경 수술 교육단(ATEP)은 최근까지 600명 이상의 아시아 의사들을 교육했다.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폐암 수술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 교수의 주도로 북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등의 37개국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연구와 공동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전 교수의 발걸음은 더 바빠질 전망이다. 그는 메디컬아시아 2024 수상을 계기로 이뤄진 최근 인터뷰에서 "아시아 흉강경 수술 교육단을 아시아흉부외과아카데미(Asian Thoracic Academy)로 확대 재편했다"면서 "흉강경 및 로봇수술 교육뿐만 아니라 데이터 레지스트리와 종양 보드(Tumor Board)를 활용해 각국의 젊은 의사들이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아시아 폐암 치료의 질적 향상과 국제적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폐암에서 수술의 중요성과 유용성은. "폐암 치료에서 수술은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로, 수술이 가능한 경우 완치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조기 진단된 폐암은 수술로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암이 진행된 경우 수술이 어려운 사례도 많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흉강경 내시경 수술의 도입으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회복 속도가 빨라졌으며, 합병증 발생률도 크게 감소했다."   ―재미 한국인은 폐암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폐암 조기 진단은 생존율을 높이고 완치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환기가 잘되지 않는 실내 환경,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등이 있다. 금연은 폐암 예방의 기본이며, 조리 시 환기를 철저히 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은 일반 흉부 X-레이로 조기 진단이 어려워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효과적인 조기 진단 도구로, 방사선 노출을 일반 CT 검사의 15∼20% 수준으로 줄이고, 조영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시간이 5분 정도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30갑년(1갑년=평균 하루 1갑을 1년 동안 피운 흡연량, 1갑=궐련 담배 20개비 기준) 이상의 흡연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1년에 한 번 저선량 CT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재미 한국인들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암이나 식도암 등 관련 검진이나 치료를 받으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한국 국적의 경우 모바일 등 온라인 예약과 전화예약(1588-3369), 병원방문 예약이 가능하다. 미국 국적이라면 모바일 등 온라인 예약은 불가(주민등록번호 실명인증의 어려움 등)하고 전화예약(1588-3369), 국제진료센터 E-메일 문의를 통한 예약이 효과적이다. 해외 거주 환자들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원활한 진료 과정과 진료비 지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적에 따라 적용되는 의료수가(진료비용)가 다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폐암센터는 폐식도외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통합적 다학제 진료를 한다. 2023년 기준 전체 폐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에 이른다. 특히 1기 폐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9%로 매우 높다. 특히 폐암 수술의 98%를 흉강경 또는 로봇수술(최소침습수술)로 시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미국 LA 세리토스 지역에 약 1200평 규모의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검진센터는 건강검진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인 사회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질환을 조기에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인력, 장비, 시스템, 교육 등 센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환자들이 한국에서 치료와 정밀검진을 원할 경우 서울대병원그룹과 연계하는 진료협력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헬스온클라우드를 설립한 계기는. "40년간 임상 의사로 활동하며 국민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 소외지역의 격차를 극복기 위해 노력하며, 해외 의학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절감했다. 헬스온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진료·교육·연구, 헬스케어 산업의 연구개발(R&D) 전반에 걸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물리적 거리와 환경적 제약을 넘어선 솔루션을 제공한다." 헬스온클라우드의 플랫폼은 의료 서비스와 교육의 경계를 허물어, 환자들이 국가 간 제약 없이 고품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최첨단 의료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의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첨단 헬스케어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제품 등이 전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의료시스템의 한계와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혁신적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의료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글로벌 스마트병원연합’은 헬스온클라우드의 주도로 한국(서울대병원그룹, 서울아산병원), 영국, 싱가포르,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9개국 30개 이상의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진료 컨설팅, 교육 콘텐츠 개발, R&D, 글로벌 임상시험에 협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인 것이다.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과 활동을 했나.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중남미의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콜롬비아에서는 리딩 병원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멕시코에서는 대사질환과 비만, 브라질에서는 암과 심장 질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요 사례를 꼽아 달라. "우선 남미의 아마존 지역의 조산원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가 있는데,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 설계 등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으로 프로그램을 확산 중이다. 또한 멕시코 몬트레이대학 및 중국 충칭의 병원들과 협력하여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의료 전문가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환자를 연결하여 효율적이고 편리한 헬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시스템 해외 진출 등을 중점 추진했는데….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BEST Care)의 수출의 성과가 대표적이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 산하 주베일병원에 500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수출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16년에는 미국의 오로라 비헤이비어럴 헬스케어 산하 14개 병원에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7년 8월에 캘리포니아 차터오크 병원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네바다 리노 병원을 포함한 총 8개 병원에 베스트케어를 도입했다. 베스트케어의 누적 수출액은 1억 224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 의료시스템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증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글·박효순 건강의료 칼럼니스트메디컬아시아 2024 메디컬아시아 2024 특별 초대석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전상훈 교수 삼덕(三德) 전상훈 헬스온클라우드 자문위원장 분당서울대병원

2025-01-03

한인 교수 ‘올해의 학자상’<세계중소기업학회 선정>

캘스테이트LA의 이영근 교수(경영 대학·사진)가 지난달 27일 세계중소기업학회(ICSB)로부터 2024~2025년 ‘올해의 학자상’을 받았다.   ‘올해의 학자상’은 전 세계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학자 10명에게 수여되는 명망 높은 상이다.   지난 1955년에 설립된 세계중소기업학회는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학술 단체다. 이 학회는 이 교수의 연구 업적과 학문적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중소기업학회측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그리고 사회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폭넓게 증명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근 교수는 한양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템플대 폭스경영대학원에서 창업학·혁신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영 역사 저널(Journal of Management History)과 뉴잉글랜드 창업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Entrepreneurship)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에는 아이오와주립대 최우수 박사과정 졸업 논문상(Graduate College Research Excellence Award)을 받은 바 있다. 〈본지 2019년 12월30일자 A-6면〉     관련기사 “창업가 열정이 곧 기업 성과”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교수 게시판 세계중소기업학회 선정 템플대 폭스경영대학원 이영근 교수

2025-01-02

‘불확실성’ 가운데 성장률·인플레 소폭 둔화

2024년 국내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소비는 경제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경제 성장률은 2.8%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나홀로 2%를 넘겼다.     그러나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는 2025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요약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정책이 불러올 파장도 여전히 미지수다. 손 교수는 은행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인플레이션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는 수입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기 쉽다. 불법 체류자 추방 또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이 주거비용과 연관돼 있는데, 불체자 추방은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올해 국내 인플레이션 수준을 올해 2.9%에 비해 떨어진 2.7%로 전망했다.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수치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관세율과 추방 규모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식보다 아예 소식이 없는 불확실성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순차침체   지난해 경제 전반이 한꺼번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문이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손 교수는, 올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지출에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국내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소비 침체가 다양한 분야로 번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소비지출이 많이 감소할 경우,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트럼프의 규제 철폐와 감세 같은 정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2024년에서 소폭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가주 경제   손 교수가 진단한 2025년 가주 경제 전망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같은 첨단 분야의 혁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가주 경제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높은 주거비용이 지적됐다.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 주거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가주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부문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가주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높은 세율이 많은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와 기업들이 타주로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주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떠난 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개가 타주로 이전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업 이동으로 인해 가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인플레 금융경제학 교수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수위 손성원 경제전망 박낙희

2025-01-01

한인 업체, 한국 기업과 CBD<대마함유 자연성분>제품 개발

한인 CBD(칸나비디올) 제품 전문업체가 한국의 대학 연구소 및 의료 기업과 협력해 의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용 대마 연구개발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빅터빌에 본사를 둔 ‘제라 인터내셔널(ZERA International INC·대표 김한수)’은 지난달 22일, 전북대학교 약학대 교수진이 설립한 의료 기업 ‘엠비피 주식회사(MBP INC·이하 엠비피)’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엠비피는 구강질환과 뼈 건강 관련 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업체는 치주질환과 골다공증 관련 연구를 통해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엠비피와 제라 인터내셔널은 풍치로 불리는 치주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제라 인터내셔널은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의 유효성평가센터와도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는 국제적 가이드라인에 맞춘 실험동물 관리와 연구 환경, 기술 지원 시스템을 통해 기능성 원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효능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전문 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북대 약학대 학장이자 엠비피 대표인 소윤주 교수, 심현주 교수, 유효성평가센터 센터장 김도성 박사, 채한정 교수가 참석했다. 협약 이후, 김한수 대표의 안내로 김도성 박사는 아델란토에 위치한 의료용 CBD 생산단지를 방문해 카나비노이드 CBD 생산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제라 인터내셔널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높은 사망률과 연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관절이나 대퇴골 골절 환자의 경우,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며, 5년 내 사망률은 5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때 골밀도를 높이는 예방적 식·의약품을 예방적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자연성분 대마함유 제품 전문업체 대마 연구개발 교수 유효성평가센터

2024-12-22

“최상의 심장 전문 진료를 제공하겠습니다”

뉴욕시 플러싱(신한은행·파리바게트 건물 4층)과 어퍼이스트 맨해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박병준 심장내과(원장 박병준 MD·호프스트라의대 심장내과 조교수)가 한인들의 심장 관련 질환 진료와 치료에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와 한국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하는 박 원장은 한인들이 많은 플러싱 사무실서 한인 환자들과 편하게 소통하며 진료와 치료를 하고 있는데, 특히 박 원장과 함께 사무실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모두 한국어를 할 수 있어 언어적 장벽 없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다. 환자 1인당 15분 이상 진료시간 제공.   박 원장은 진료 가능한 환자와 큰 병 치료 가능성에 대해 “심장 관련 증상, 특히 가슴통증·숨참·가슴 두근거림·어지러움·실신·다리 부종·심장이 너무 빨리 또는 천천히 뛰는 증상·부정맥·협심증 및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계 증상을 가진 환자분들 모두 방문 가능하다”며 “환자분들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 뒤, 필요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이 요구되는 경우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 산하의 노스쇼어 대학병원(Northshore University Hospital) 및 레녹스힐 병원(Lenox Hill)에서 최첨단 시설과 전문 의료진을 통해 최상의 치료를 제공받으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원장이 속해 있는 노스웰 헬스는 지난해 1년 동안에만 ▶9400건의 관상동맥 중재술 ▶3300건의 부정맥 절제술 ▶2593건의 심박동기 삽입술 ▶1175건의 제세동기 시술 ▶816건의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 ▶31건의 심장 이식 및 12건의 좌심실 보조 장치(LVAD) 이식술을 시행할 정도로 심장질환 치료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특히 노스웰 헬스 심장내과는 그동안 약 9만 건의 외래 진료와 4만 명 이상의 입원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고, 현재는 60개 이상의 심혈관 관련 임상 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인데 이같은 성과는 노스웰 헬스 병원 시스템의 수준 높은 진료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박병준 심장내과 플러싱과 맨해튼 사무실은 환자들을 위해 대부분의 보험과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을 받고 있는데, 비보험 환자들을 위해 환자들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으로 박 원장은 최상의 심장 진료와 치료 서비스 제공 약속과 함께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심장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로, 그 건강 상태가 전체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라며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심장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건강 검진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 ▶균형 잡힌 식단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과일·채소·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매일 30분 이상 적당한 유산소 운동 ▶금연은 필수(흡연은 심장 및 혈관 건강에 치명적)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심혈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게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박 원장은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가슴 통증·숨참·두근거림·피로감 등)를 절대 무시하지 말고,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뉴욕의 한인 인구는 여전히 많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심장 전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진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저는 환자분들께 언어적, 문화적 장벽 없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모든 환자분들을 내 부모님, 내 가족이라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진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호프스트라의대(Hofstra Zucker School of Medicine) 조교수로 재직하며 의대생, 전공의, 펠로들을 교육하고 있는 박 원장은 “환자 진료·치료와 함께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연구와 논문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심혈관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환자분들께 보다 향상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문의는 전화(212-434-3615) 또는 e메일([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박병준 박병준 심장내과전문의 박병준 교수 박병준 심장내과 박병준 원장 박병준 MD 노스웰 헬스 심장내과

2024-12-10

[메디컬아시아 2024] 김용철 마취통증의학과 척추내시경 대상 수상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장과 서울대 의대 교수를 역임한 김용철 교수가 진료하는 김용철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서울 종로구 혜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척추, 관절, 신경통, 기타 여러 통증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용철 대표원장은 삼성서울병원 통증센터장(성균관대 의대 교수)을 거쳐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장, 대한통증학회 회장, 국제척추통증학회 창설 및 초대회장, 대한척추통증학회 회장, 대한신경조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척추내시경 치료의 권위자이다. ‘EBS명의’를 포함해 ‘생로병사의 비밀’, ‘그것이 알고싶다’, ‘무엇이 물어보세요’ 등 의학정보 프로그램에 수십 차례 출연했고 수십 차례 해외 강의를 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3인으로 구성된 이 병원은 의료진들의 협진 진료를 통해 정밀 진단과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주요 치료는 경피적 척추내시경술, 추간공확장술(풍선확장술 등), 신경치료술,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척추체성형술, 도수치료, 신경통 스크램블러,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인대강화주사(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콜라겐,보톡스 등)가 있다.  김용철 원장은 "환자분들께 질병·질환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과잉진료 없이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메디컬아시아 메디컬아시아 2024 김용철마취통증의학과 김용철 교수 김용철 대표원장 척추내시경 메디컬아시아 2024 척추내시경 대상

2024-12-08

[메디컬아시아 2024]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 대상 수상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는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가 같은 공간에서 진료한다.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과와 긴밀한 협진을 통해 다각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소화기내과에서는 위, 식도 분야에서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및 기타 전문적인 치료내시경을 시행하고 있고, 위장관운동질환에 대한 정밀검사와 특수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대장 분야에서는 대장암의 다학제 통합진료 및 당일 용종클리닉을 운영하며 주위 내시경센터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큰 용종들을 당일에 의뢰받아 치료하고 있다.  또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염증성장질환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간췌담도 분야에서는 간암, 간경병증, 간염 및 지방간, 췌장암 담도암에 대한 수술 및 다양한 내시경 시술과 당일 검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소화기외과는 △위 분야에서는 위암, 식도암 △대장 분야에서는 대장암을 포함한 치핵, 치열 등 △간췌담도 분야에서는 간암, 췌장암, 담관, 담도암 및 담석증 등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진료한다. 내원당일 검사를 통해 3일내 수술,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을 목표로 ‘1-3-7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메디컬아시아 2024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 이은정 교수 박동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대상 수상

2024-12-08

워킹맘 교수 고민, 혁신 낳았다…조지아대학 안선주 교수 참여

부모의 퇴근을 기다리는 40~50명의 초등학생이 YMCA의 방과 후 수업에 모인다. 대부분의 시간을 멀뚱멀뚱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리며 때운다.     또래 교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숙제를 마친 후에도 놀이에 쉽게 끼지 못한다. 교사는 인력 부족으로 운동 등 외부활동까지 적극적으로 지도할 여력이 없다.   13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안선주 조지아대학(UGA) 미디어학 교수는 매일 아이를 방과 후 수업에 보내며 보육 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깨닫게 됐다.     “교사가 부족하니 아이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죠. 결국 부모의 부재 속에서 매일 2시간씩 허비하는 셈입니다. 좌식 시간이 늘어나니 아동 비만 문제도 심각해졌어요. 바쁜 이민자 부모는 학교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니 자녀도 답답한 마음에 오늘 뭘 했는지조차 공유하지 않으려 들어요.”   이러한 복합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18년 안 교수를 비롯해 공학, 스포츠과학, 공중보건, 데이터사이언스 등 5개 분야 연구진이 모였다.     국립보건원(NIH)이 5년간 33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6~10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혼합현실(MR) 게임 ‘피트니스 버디’가 탄생했다.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방과후 돌봄시설의 어린이 303명이 게임 후 신체활동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안 교수는 “아동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해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실시간 긍정적 피드백으로 변화를 유지시키는 부모상을 알고리즘화시킨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움직이는 동기는 가상의 반려동물이다. 사용자가 농구, 축구 등 정해진 운동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화면 속 강아지의 행복도가 높아진다.   이 강아지 에이전트는 작은 과제를 달성할 때마다 사용자의 성공을 축하하고, 매주 5분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목표를 조정한다.     안 교수는 “유튜브가 개인 취향에 맞춰 자동재생 영상 알고리즘을 적용시키듯, 강아지는 아동 개개인마다 달성할만한 과제를 골라 추천한다”고 전했다.   내 아이의 성장 과정 하나하나를 알고 싶은 부모의 입장도 게임에 반영됐다. 휴대폰으로 아이의 성취 과정을 살펴보고 운동 중인 아이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그는 “한국과 달리 교사가 매일 보육일지를 써주지 않는 미국은 부모로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아 답답한 면이 있다”며 “매주 자동 생성되는 게임 결과 보고서는 부모가 자녀생활에 대해 ‘아는척’할 수 있는 대화의 물꼬”라고 강조했다.     특히 언어장벽을 겪는 이민자 부모라 하더라도 게임은 직관적 이해가 가능해 세대간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UGA 교수직을 제안받으며 조지아로 이주해 인종, 사회적 다양성을 고려한 사회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글·사진=장채원 기자교수 조지아대학 안선주 조지아대학 미디어학 교수 이민자 부모

2024-11-28

신사참배 거부한 마펫 컬렉션…K컬처 산실로

“3월 4일 시내에 갔는데 거리에서 수천 명의 한국인을 봤다.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다. 여기저기서 일본인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수시로 만세를 외쳤고 군인들은 그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달려들었다.”   1919년 3.1 운동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평양 시내의 현장을 묘사한 글이다. 한국 신문의 스케치 기사도, 한국 작가의 르포도 아니다. 파란 눈의 선교사 사무엘 오스틴 마펫(1864~1939)이 쓴 보고서의 일부다.   마펫은 미국인 선교사다. 청춘의 끝물에 조선을 찾아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포교와 교육사업에 매진하다 노년에 일본 정부에 의해 추방됐다.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추방 후 3년 만에 그는 고향 땅인 미국에서 사망했다. 생애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낸 셈이다.   그는 46년간 주로 평양에서 활동했다. 숭실대 학장으로, 평양신학대 이사장 등으로 일하며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선교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직접 사진도 찍었다. 그런 당대의 풍속과 시대의 공기가 담긴 대부분의 자료는 지금 미국에 있다. 프린스턴신학교에 있는 ‘코리아컬렉션’이다.   코리아컬렉션은 마펫 선교사가 반평생 모은 자료를 아카이브로 구성한 것이다. 그의 아들 사무엘 H. 마펫이 1997년부터 프린스턴신학교에 문서류·사진류·서적류 등 관련 자료들을 기증하기 시작해 2005년 컬렉션이 완성됐다.   코리아컬렉션을 담당하는 브라이언 새틀러 프린스턴신학교 교수는 지난달 29일 한국 취재진을 만나 “북미에서 가장 많은 신학 자료 아카이브가 있는 곳이 바로 프린스턴신학교”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문서를 빽빽이 채워 밑변 30㎝ 크기에 담은 직육면체 모양의 박스 6000개에 종교 관련 문서를 보관 중이다. 이 가운데 10%, 그러니까 600개의 박스가 마펫이 모은 컬렉션이다. 자료의 종류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사진, 신문, 보고서 등 다양하다.   이 같은 코리안컬렉션은 대부분의 문서가 온라인으로 디지털화돼 신학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있다. 최근에는 실물도, 디지털 문서도 인기라고 한다. K컬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담당자들은 보고 있다.   코리아컬렉션을 담당하는 리디아 안데스키 프린스턴신학교 연구원은 “학생들이 리서치 용도로 많이 보는 것으로 안다”며 “실물은 여기 신학대 대학생들이 주로 보고 있고, 온라인 접속의 주체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자료가 학생과 일반인에게 오픈돼 있다. 코리아컬렉션을 토대로 한 해에만 3~5권의 책들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접속자 수가 체감적으로 많이 늘었다. K컬처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신사참배 컬렉션 프린스턴신학교 연구원 프린스턴신학교 교수 k컬처 산실

2024-11-04

[기고] 위대한 ‘Korea’

지난달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한 것이다. 한강은 이미 ‘채식주의자’로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의 이번 수상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순수문학의 입장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사고와 문학적 기술을 편협하게 이해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 문학 평론가 나탈리야 로미키나는 “한강의 산문 특징은 매우 끔찍한 일을 은유적으로, 매우 시적으로 쓴다는 것”이라며 “노벨위원회가 한국 작가에게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면서 첫째 여성에게, 둘째 시인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문학 경향인 시인의 산문을 강조한 것이 흥미롭다”고 평가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이 문학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텃밭이 조성되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것도 한국의 탄탄한 경제가 뒷받침되었다고 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성공을 거둔 것이나,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스타가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것 또한 경제 발전의 산물이었음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이번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에서도 ‘Korea’의 위대함이 드러났다. 베스트셀러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저자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대런 애스모글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그리고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가 공동 수상자다. 이들은 ‘국가 간 부의 차이’란 연구로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들은 지난 달 1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애스모글루 교수는 “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한국의 ‘포용적 제도’가 놀라운 경제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이를 통해 분단 전 비슷한 경제 상태였던 한국과 북한이 극명하게 다른 길을 걷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북한의 대조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첫 번째 사례”라며 “한국은 민주화 과정을 거친 후 경제가 더 건강하게 성장했지만, 북한 체제는 같은 상태로 굳어 있다. 그들에게 조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존슨 교수도 “오늘날 한국 경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보면 한국의 성취는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1960년대 초반 한국은 매우 가난했고 권위주의적인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정이 매우 어렵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중국도 ‘포용적 제도’를 갖춰야 강력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로빈슨 교수는 이날 시카고대가 주최한 별도 기자회견에서 개별 국가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려면 먼저 해당 사회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구 이론이나 경험을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를 해당 사회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책이 남북의 성장 격차를 만들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해방 후 한국이 분단국가로 6·25 전쟁이 가져다준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이승만, 박정희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월 26일 국립현충원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모식이 있었다. 올해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 10월은 푸른 하늘만큼이나 청명하고 아름답다. 분명한 것은 위대한 ‘Korea’임을 잊지 말자.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korea 노벨 문학상 경제 성장 애스모글루 교수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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