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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희생 다시 한번 기리자”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뉴욕 한인사회가 퀸즈 베이사이드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강당에 모여 그 의미를 되새겼다.     15일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는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기리자”는 대통령의 경축사를 전했고,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유진희 회장은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광석 회장은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의 김병묵 재정감사에게 감사패를, 장철우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해외에 살지만 어떻게 조국에 보탬이 될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잘 가르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며느리’라고 소개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특히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은 “78년 전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불의에 저항하며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검찰총장으로서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순국선열 희생 순국선열 희생 제임스 뉴욕주 대한민국 광복회

2023-08-15

한인 독립유공 332명, 미수령178명

“잊혀가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애타게 찾고 있다.   6일 본지를 방문한 김준배 회장은 “지난해 총 1만6410명의 독립유공자가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며 “그중 332명이 미국에 거주하는데 절반이 넘는 178명이 아직 유공자 훈장·표창을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훈장·표창을 전달하기 위해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헬렌 사무총장은 “자신의 뿌리를 알고 역사를 아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찾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후손들이 선조들의 대를 이어야만 문화가 잊히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하니 한국어 소통에 대한 부담 없이 후손 및 유족들의 연락을 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서훈을 받게 되면 한국 국가보훈처에서 보훈연금이 나오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복회는 현재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발굴하고 국가보훈처에서 국가유공자 서훈 절차를 밟는 것을 돕고 있다.     서훈 심사는 독립운동의 참여, 당시 지위, 영향 및 희생 정도 등을 고려해 포상하며 건국 훈장, 건국 포장, 대통령 표창으로 나뉜다.     한편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원동력으로 삼아 한국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광복회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처음으로 흥사단,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LA 한인회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424)253-5558, aboutHIKUSAS@gmail.com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국가유공자 광복회 광복회 국가유공자 캠페인 시작 독립유공자 후손

2023-02-06

광복회 회장 외조부 '귀순증' 논란…'장성순' 일본군 투항기록 공개

LA지역에 독립 유공자를 둘러싼 전수 조사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일부 한국 언론에서 독립 유공자 ‘장성순’이 일본군에 투항해 받은 귀순증을 공개, 과거 행적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성순의 후손이 현재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김준배 회장, 헬렌 김 사무총장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부녀지간이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한 회원은 “한국 광복회 단체 카톡방에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처음 알게 됐다”며 “다들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라서 많이 당황해했다”고 말했다.     광복회 회원은 국가보훈처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미국서남부지회에 따르면 김준배 회장의 외조부는 장성순으로 북간도 대한국민회 경호 부장을 역임하고 군자금 모집 활동 등으로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그러나 보훈처 공훈록에 담긴 장성순의 체포 과정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 논란이 됐다.   보훈처 공훈록에는 “천도교도인 양모씨의 권유로 일본군 19사단 사령부에 귀순하여 귀순증을 받고 자기 집에 있다가 붙잡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로 인해 귀순증을 받은 인물이 어떻게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준배 회장은 30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말에 따르면 외조부께서는 부하들이 귀순증을 받으러 가는 것을 오히려 만류하셨다”며 “부하들을 대신해서 갔다가 붙잡히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회 측 관계자는 “귀순증을 받은 건 맞지만, 독립투사를 체포하기 위한 일본군 속임수에 넘어간 것”이라며 “당시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 한다. 그 후에 친일 행적을 했다는 어떠한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회원도 있다.   독립 유공자 김철회의 후손 권소희 작가(LA)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일본군에 귀순했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보훈처 역시 서훈 심사를 안일하게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재 LA총영사관 보훈처 영사에게도 일부 광복회 회원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보훈처도 입장을 밝혔다.    보훈처 측은 “일제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만으로 친일행위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훈처 공훈관리과는 23일 설명 자료를 통해 “판결문, 수형기록, 제적부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당시 역사적 상황, 귀순 과정,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서훈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광복회 외조부 광복회 서남부지회 외조부 논란 광복회 회원

2022-08-30

8.15 기념식 개최 광복회 "갑질 논란"

     8.15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 '광복회 워싱턴지회(회장 김은)'가 '갑질 논란'에 빠졌다.   일간지에 기념식 광고를 내면서 "(예약이 마감돼) 동포들의 참석문의를 받을 수 없다"는 단서를 달면서다. 이로인해 한인들과 함께 광복절의 뜻을 되새긴다는 취지로 매년 열린 광복절 기념식을 "동포 참여도 받지 않으면서 언론 광고로 생색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인들의 원성이 넘치는 실정이다.     실제로 광복회 측 인사는 호텔에서 여는 기념식에 참석을 문의하는 일부 동포들에게 "(개인 돈으로 치르게 돼) 논 팔게 생겼다", "(호텔 음식은 먹지 말고) 뒤에 앉아 있다가 기념식 끝나면 나가라", "한 명이 덜 오면 100달러 버는 것"이라는 등 막말을 했다고 한인사회 관계자는 본지에 제보했다.   이와 함께, 본지 취재 결과 웨스틴 타이슨스 호텔에서 오는 14일 낮 열리는 기념식에 주미대사관과 대한민국 광복회 측은 금전적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훈처 측은 9일 오후 현재까지 이에대한 확인 해 주지 않았다. 이런가운데, 이번 기념식은 "광복회 워싱턴지회 예산과 한인단체 찬조금으로 치뤄져, 차후 보훈처 등에서 지원예산을 수령하는 식으로 마련될 것이 유력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더해, 해당 기념식을 버지니아 한인회, MD총한인회, 워싱턴음악인협회 등이 주관하는데 반해 한인단체 맏형 격인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는 명단에서 제외돼, '협찬단체'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은 "광복회가 격이 떨어지는 단체를 한인연합회와 같은 기념식 주관단체로 선정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 (협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광복회 워싱턴지회'는 기존의 소형 친목 단체 '워싱턴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이 2019년 5월 명칭을 바꾸며 설립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좌편향적인 행동과 발언, 각종 비리로 물의를 빚었던 김원웅 광복회장의 승인을 받아 지회로 인정받은 워싱턴 광복회의 발족에는, 당시 김 모 총영사가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개 소모임이었던 워싱턴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은 3.1절 행사와 순국선열의 날, 이제는 광복절 기념식까지 주최하는 워싱턴 대표 한인단체 반열에 오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광복회 워싱턴 지회의 역할 확대에 반발하는 단체장들은 다수다. 한인단체장 A씨는 "지역 한인 단체들이 수십년간 잘 해오던 광복절 기념식 등을 '광복회'라는 단체가 주도하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한인회들이 더욱 힘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일부 관계자들은 "한인들에 대한 봉사가 최우선이 아닌 유공자 '후손' 단체가 광복절 기념식을 맡으며, 동포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기념식을 '자신들을 위한 잔치'로 인식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오는 이유를 곱씹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기념식 광복회 광복회 워싱턴지회 기념식 주관단체 김원웅 광복회장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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