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종각서 만세삼창…배스 시장도 축하 성명
제 79주년 광복절 기념식
한인회·애국단체 공동주최
15일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비롯해 김영완 LA총영사, 팀 맥오스커 LA시의원(15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 각계 대표, 주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날 “독립을 위한 용기와 희생이 오늘날 한인 커뮤니티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LA를 대표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경축식은 발레로 시작해 만세삼창과 우정의 종 타종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재미헌병전우회의 기수식, 코헹가초등학교 합창단의 축하 공연 등도 열렸다.
캐롤 리 3.1여성동지회장은 “야외에서 진행해 덥고 지루할까 걱정했지만, 막상 와보니 덥지 않고 전년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단체와 정부기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LA시 공원관리국이 지원하고 LA한인회가 주관했다. 15지구는 테이블, 의자 등 행사용품을 제공했고,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버스 4대를 후원했다. 또한 행사 예산과 도시락은 LA한인회,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미주 3.1여성동지회,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LA 흥사단 등 5개 애국단체가 지원했다.
자원봉사자 어니스트 리(57)씨는 “우정의 종각은 상징적인 곳”이라며, “종소리를 통해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완 총영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며 “순국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그들의 투쟁의 결실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주관단체와 LA시정부 등 유관 기관들의 협조로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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