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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응<한인 총격사망> 적절했다니…한인사회 여론 무시

한국 국적의 양용씨를 사살한 LA경찰국〈본지 5월 3일자 A-1면〉에 대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LA경잘국(LAPD)이 총격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를 상대로 7명의 경관이 출동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한 것은 공권력 남용을 넘어 범죄행위에 가깝다는 한인사회 여론이 LAPD 내부에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와 공권력과의 대치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익명을 원한 LA경찰국 고위 관계자는 8일 본지 인터뷰에서 “안타깝지만 양씨는 칼을 들고 경찰 쪽으로 다가왔다. 경찰을 위협하는 양씨의 행동이 분명했던 것으로 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사건에 경찰의 범법 행위(wrongdoing)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왜 환자에게 비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갑작스러운 공격이었을 경우 어쩔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화 차이’를 거론하며 “미국의 경찰 대응은 총기가 없는 한국과 다르다. 미국 경찰 대응을 한국 문화적 시각으로 본다면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총격의 원인 제공을 양씨에게 돌리려는 초동단계의 LAPD의 성명 등에서 나타난 논리와 일치한다. 유가족들은 LAPD의 기존 성명이나 설명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7일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마더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에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 역시 양씨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원론적인 입장만 전달했다.   이날 폰세 서장은 “LAPD 무력조사부(FID)에서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사건 후 72시간 내 경찰국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는데 9일(오늘)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하고 싶은 점은 이번 사건은 올림픽경찰서 자체에서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FID처럼 내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부서들이 맡는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또한 그는 이날 당시 출동한 7명의 경관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동 경관들의 보디캠 영상은 사건 발생 후 45일 이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폰세 서장은 유가족과 지원에 대한 질문에 “가족 연락 담당관(Family Liason)이 당시 현장에 나와 경찰과 가족 간의 소통을 돕고 조율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달리 유가족들은 수사 상황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아버지 양민씨는 “LAPD가 오히려 미디어와의 접촉을 제지했고 아들 사망과 관련 어떤한 정보도 주지 않았다. 사건 이후에도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고위직 관계자 폰세 올림픽경찰서장 경찰 대응 고위급 경찰

2024-05-08

[취재 수첩] 배스 시장의 타운방문이 남긴 것

4.29 폭동 32주년을 2주 앞둔 지난 15일 캐런 배스 시장이 한인회를 찾았다. 한인 언론들이 범죄 창궐, 홈리스 증가, 민생 관련 서비스 축소에 대한 불만을 보도해 온 탓에 시장은 신임 도미니크 최 LAPD국장과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까지 대동했다.     정작 시장은 세 차례 정도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데 그쳤지만 최 국장과 폰세 서장의 설명은 그간 범죄 기록 수치를 바탕으로 꽤나 자세하게 이어졌다.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언론에 공개된 행사라 더 심한 이야기는 참아야 했다”고 하면서도 “시장과 국장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스 시장은 한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좋았다.   시장실은 최근 7~8개월 동안 한인사회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어 홍보담당도 채용하고, 시청 내 공무원들을 감찰할 윤리 담당관직에도 한인 변호사를 들였다. 공석이 된 경찰국장 자리에는 보란 듯이 최 국장을 앉혔다. 이어 존 이 시의원을 지난 예선에서 공식 지지했다. 이 의원 자리를 노리고 민주당 출신들이 똘똘 뭉쳤는데 무소속인 이 의원 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최 국장은 취임하면서 “나는 소수계여서 선발된 것이 아니며, 모든 시민의 경찰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경찰국 안팎으로 시장의 결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국장 임명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항상 ‘첫 한인’의 수식은 위상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배스 시장은 ‘코리안’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때 즐겨찾는 한식과 자신의 한국인 며느리를 내세운다. 듣기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 한인들이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년 전 선거에서 한인들은 다른 후보를 선호했다. 한인단체들도 그를 크게 환영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한 대학에서 조사했더니 한인들 4명 중 1명 이상은 그에게 낙제점을 줬다.       15일 한인회 행사가 끝난 후 한 시장실 관계자는 ‘더 잘해보려고 한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남겼다.     좋은 한인 인재들을 중용하는 것은 분명 좋은 시작이다. 배스 시장은 더 나아가 묵묵히 일하며 자리를 지키는 한인들을 위해 더 귀를 열고 마음을 열기 바란다. 한인사회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속도 한인회 행사 시장실 관계자 경찰국장 자리

2024-04-21

한인은행 SBA 융자 2분기도 저조

  고금리 지속으로 지난 2분기에도 전국 한인은행들이 작년만 못한 SBA 융자 실적을 거뒀다. 다만, 1분기보다 승인 액수와 건수 모두 감소 폭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됐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의 ‘2023~2024회계연도’ 2분기(2024년 1월 1일~3월 31일)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3곳의 SBA 융자 총액(승인액 기준)이 전년 동기의 6억2937만6900달러에서 14.8% 감소한 5억3623만1200달러였다. 승인 건수도 지난해 500건에서 25건(5.0%) 줄어든 475건이었다. 〈표 참조〉 이는 지난 1분기의 승인 액수(-28.6%)와 승인 건수(-14.1%)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인은행 13곳 중 8곳의 SBA 융자 승인 건수가 줄었다. 9곳은 승인 액수가 줄었지만 뱅크오브호프, PCB뱅크, 오픈뱅크의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뱅크오호프의 승인 건수(108건)와 승인 액수(8852만500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8.6%와 35.8% 늘었다.     한미은행의 승인 건수(59건)와 승인 액수(5896만2700달러)는 전년 대비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 PCB뱅크는 지난해(42건)보다 16.7% 증가한 49건을 기록했으며 승인 액수도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전국 한인은행 중에서 승인액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오픈뱅크였다. 오픈뱅크의 2분기까지 승인 액수와 건수는 9214만8000달러와 63건으로 집계됐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 모두 승인 건수와 액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우리아메리카, 뉴뱅크, 신한아메리카 모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의 건수와 액수 감소 폭은 각각 16.0%와 9.9%였으며 뉴뱅크의 경우엔, 25.9%와 14.7%였다. 특히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승인 건수(3건)가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승인 액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4%나 급감했다.   조지아주의 한인은행 3곳 중 2곳의 승인 액수가 전년보다 저조했다. 퍼스트IC뱅크와 메트로시티뱅크의 승인 액수는 전년보다 45% 이상 밑돌았다. 반면에 프로미스원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변동 이자인 SBA 융자 이자율이 10%에 육박한다”며 “더욱이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수요 증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SBA 융자가 진행되며 융자 노트 마진율이 다시 오르고 있지만, 실제 대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용시장과 경제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1회 또는 아예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융자 기준금리 인하 전국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관계자

2024-04-10

연방정부 공문서에 한인으로 기입 가능

연방 정부 공문서에 인종을 표기할 때 아시아태평양계(이하 아태계) 분류가 세분화된다. 앞으로 연방정부 공문서는 아태계라는 포괄적 분류 대신 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계, 태평양계 등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최근 NBC뉴스는 백악관 예산관리처(OMB)가 신규 지침을 통해 연방 공문서(federal forms) 개인정보 기입 등 데이터를 수집할 때 아태계를 대상으로 폭넓은 인종 범주를 추가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안 아메리칸 인종 범주는 아시안 아메리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계로 확대된다.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도 한인,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으로 세분화된다.     예산관리처는 지난 2020년 연방센서스 인구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아태계 인종 범주를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관리처는 정부기관 신규 민원 양식에 기타그룹 옵션과 ‘기입란(write-in boxes)’을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사회보장국을 방문한 한인이 민원 신청서를 작성할 경우 인종 범주 선택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선택한 뒤 한인을 기재할 수 있다. 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계 인종 범주도 세분화된다. 신규 공문서는 하와이 원주민, 사모아, 차모로, 통가, 피지, 마셜제도 등으로 선택지를 제공한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NBC인터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과 하와이 원주민-태평양계를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은 더 나은 정책수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든-해리슨 행정부는 향상된 데이터 수집, 연구, 접근 노력을 통해 인종 형평성과 포용성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관리처 신규 지침 이행을 위한 세부내용 준비기한은 18개월이다. 또한 연방 정부기관은 5년 안에 신규 양식 등을 완료해야 한다. 정부기관은 예산부담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지침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0년 동안 아태계 커뮤니티와 전문가는 세분화된아태계 인종범주 분류 및 정보수집이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아태계 하위 범주인 한인 등 소수계 통계를 정확히 수집해야 공공자원 배분 및 효과적인 정책수립이 가능하다는 제안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시아태평양계 연방정부 연방정부 공문서 연방정부 관계자 신규 공문서

2024-04-01

11억불 잭팟 뉴저지서 터졌다

미국 복권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인 11억3000만 달러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 티켓이 뉴저지에서 팔렸다.     3개월 넘게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던 가운데 26일 밤 추첨에서 드디어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뉴저지주 관계자는 NBC 등 매체에 “만머스카운티의 숍라이트 주류(ShopRite Liquor) 가게에서 티켓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당첨번호는 7·11·22·29·38이고, 메가볼 넘버는 4번, 메가 플라이어는 2배다. 1등 당첨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첨자는 당첨금 전액을 29년으로 분할해 연금처럼 받거나, 절반 수준인 5억3750만 달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메가밀리언스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나온 16억2000만 달러였고, 뉴저지주에서 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가 나온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뉴욕에서 2명이 2등에 당첨되며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고, 조지아, 미시간, 일리노이, 플로리다 등에서도 2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제 메가밀리언 당첨금은 다시 기본값인 2000만 달러로 재설정됐으며, 추첨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저지 잭팟 잭팟 뉴저지 뉴저지주 관계자 잭팟 당첨자

2024-03-27

“쥐 흔적” 한식당 ‘C·보류’ 아직도 관찰

팬데믹 후 한식당의 위생 관리 상태가 개선됐지만, 벌레·쥐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은 곳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맨해튼·플러싱 일대 유명식당들의 위생등급이 'C'에 머무르는 등 관리 소홀 문제가 지적된다.   20일 본지가 뉴욕시 보건국의 ▶브롱스(4) ▶브루클린(33) ▶맨해튼(146) ▶퀸즈(153) ▶스태튼아일랜드(2) 한식당 위생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C·보류(grade pending) 상태의 식당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는 쥐·해충 문제를 지적받았다.   C등급은 ▶브루클린(3) ▶맨해튼(3) ▶퀸즈(8)에서, 보류는 ▶브루클린(3) ▶맨해튼(2) ▶퀸즈(12)에서 관찰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한인 사회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식당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되지만, 현재 등급을 모르거나 부인하는 등 대처를 고민하는 식당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맨해튼의 경우 유명세를 떨친 G업체 등이 쥐가 관찰됐다는 이유로 C등급에 이름을 올렸고, 퀸즈에선 C·Z업체 등 유명식당이 같은 이유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명 G식당의 경우 살아있는 쥐 흔적이 감지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벌점 14점 이후부터는 보류 신청이 가능하며, 한식당 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실상 꼼수로 여겨진다. 재검까진 등급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보건국에 따르면 조사관은 시에 있는 약 2만7000개의 식당을 각각 불시 검문한다. 이때 식품 안전 규정을 토대로 벌점을 매기는데, ▶복장·손톱 등 개인 위생 상태 ▶식재료 ▶보관 및 조리 방식 ▶운반 ▶식품 준비 온도 ▶수압 ▶식기 상태 ▶해충·쥐 현황 ▶배수 상태 등을 모두 확인한다. 특히 쥐의 흔적 등은 심각하게 여긴다. 벌점은 ▶A(벌점 0~13) ▶B(14~27) ▶C(28 이상)다.   익명을 요구한 한식당 단체 관계자는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의 차이 등에서 오는 과거의 기준 논란 같은 건 이제 전혀 없다. 그냥 받아들이는 추세고, 시 기준이 맞다"고 했다.   최근 C등급을 받은 한식당 관계자는 "우리 식당은 A만 받은 걸로 알고 있었다"면서도 "등급을 파악하지 않으려는 건 아니지만, 조사관들이 불시에 와 초파리 몇 마리 보인다고 과장해 보고서를 올리니 언젠가부터 무시하게 됐다. 날아다니는 파리를 어떻게 가늠하느냐"고 했다.   지난달 C등급을 받은 또다른 한식당 관계자는 "시에서 직원들이 다녀가면 개선점을 적어주니까 그걸 따라서 청소에 더 신경쓰긴 한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무슨 등급인지는 모르겠다"고 에둘러 답을 피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식당 보류 한식당 위생등급 한식당 관계자 한식당 업계

2024-03-20

[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희망을 나눠요" 17일 디즈니 홀서 자선콘서트

오는 17일(일)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디즈니 홀에서 '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LA Sinfonietta Orchestra'가 '제 16회 희망 나눔 자선콘서트(Hope Rising a Benefit Concert)'를 개최한다.   LA 신포니에타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도에 창단되어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청소년 예술 봉사단체이다. 실력과 레벨에 따라 주니어, 유스, 데뷔 등 세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30회의 크고 작은 연주들을 통해 수준 높은 음악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자선음악회를 통해 멕시코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기증하고 LA 지역사회의 노숙자, 퇴역군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함과 동시에 가정폭력 피해 가정의 아이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통해 문화적 혜택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악기를 도네이션하고 연주 수익금 등은 멕시코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등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뜻깊은 청소년들의 열정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17일에 열리는 희망 나눔 자선콘서트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과 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이 참석하여 축하와 공로를 취하할 예정이다.         제 16회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일시:  3월 17일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Zipper Hall           200 South Grand Ave, Los AngelesLA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자선콘서트 디즈니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오케스트라 관계자 오케스트라 활동

2024-03-14

뉴욕주 교사공급 파이프라인 막힌다

뉴욕주가 연이은 교사 부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뉴욕주 교사공급 파이프라인이 막혀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에 따르면, 뉴욕주 대학들의 교사 교육 프로그램이 낮은 수요로 인해 점차 폐지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 자료에 따르면, 모든 교사가 교사 자격 취득 후 5년 이내에 석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뉴욕주는 향후 10년 동안 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약 18만 명의 신규 교사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뉴욕주교사연합(NYSUT)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주 교사 교육 프로그램 등록자는 53% 줄었다.     국립학생정보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교육 대학원 프로그램 등록 건수는 7% 감소했다.     이렇듯 수요가 줄자 뉴욕주 포츠담에 위치한 클락슨대학교는 16개의 교사 교육 대학원 프로그램을 시에나 칼리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팬데믹 이전에는 교육학 석사 프로그램 졸업자가 매년 60명 정도 됐지만, 현재는 35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포츠담의 뉴욕주립대(SUNY) 역시 작년 여름 교육대학원 자격증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주립대 관계자는 “교사 교육 프로그램이 충분한 운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며 “졸업생이 기부자가 될 확률도 적고,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학이 수익에 초점을 둔다면 프로그램 폐지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파이프라인 교사공급 뉴욕주 교사공급 뉴욕주립대 관계자 뉴욕주지사실 자료

2024-03-14

‘시민권자<국적 이탈자·직계비속>도 내국인 입국대’ 안내 강화

“재외동포 여러분 내국인 입국심사대로 오세요.”   인천국제공항 등 내국인 입국심사장에 ‘대한민국여권(Korean Passport)/재외동포 포함(Overseas Korean)’ 전자안내판이 다시 설치됐다. 한인 시민권자 등 한때 한국인이었다가 대한민국의 국적을 이탈한 외국인(해외 시민권자) 및 그 직계비속까지 내국인 입국심사대(대면)를 이용하면 된다.     최근 법무부 대변인실은 시민권자 등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의 내국인 대우 입국심사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홍보가 안 돼 공항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본지 보도〈2023년 11월 23일자 A-2면〉후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입국심사 안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법무부는 각 공항 출입국 담당기관에 ‘재외동포 입·출국 시 내국인 대우’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입국심사 현장 직원들이 해당 내용이 제대로 알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시민권자인 한인들은 미시USA 등 온라인 포털 등에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줄에 서지 않고 내국인 입국심사대로 빠르게 입국했다’, ‘내국인 입국심사대에 줄 섰지만, 안내 직원이 외국인 심사대로 가라고 쫓아냈다’ 등 상반된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한인은 “법무부가 공문을 보냈다는 기사까지 보여줬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는 경험담을 남겼다.   이와 관련 법무부 대변인실은 “현재 변동사항 없이 재외동포도 한국인 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과거처럼 내국인 입국심사장에 재외동포 포함(Overseas Korean) 안내판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도 법무부에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최근 밝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3월초 인천국제공항 내국인 입국심사장을 직접 둘러봤다”며 “현장 직원들이 재외동포 내국인 대우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협조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시민권자 등 재외동포가 인천공항에서 내국인 대우를 받으려면 ‘대면심사대’를 이용해야 한다.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재외동포는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도 가능하다.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재외동포 출입국 심사 시 내국인 대우는 자긍심 고취 차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다. 다만 2018년 10월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재외동포 대상 자동출입국심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입국심사장 ‘대한민국 여권/재외동포’ 안내 표기에서 재외동포가 빠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입국심사장 인천공항 내국인 입국심사장 내국인 입국심사대 재외동포청 관계자

2024-03-13

부에나파크 스미스 머피 공원에 한국식 건축물 건립 추진

부에나파크 시가 스미스 머피 공원의 이름을 ‘우정의 공원(Friendship Park)’으로 변경하고, 공원 내 한국 전통 문화를 상징하는 건축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 측은 최근 회의에서 스미스 머피 공원 명칭 변경안이 통과됐으며, 프렌드십 파크란 새 이름은 부에나파크의 자매 도시인 성북구와 새롭게 우정의 도시 결연을 체결할 안산 시와의 우호 관계를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비티 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스미스 머피 공원(5290 Cameron Dr)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이며 조이스 안 부시장의 선거구인 1지구에 속한다. 규모는 6.9에이커이며, 현재 어린이 놀이터와 피크닉 공간, 핸드볼 코트를 갖추고 있다. 한남체인, H마트, 시온마켓,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 주택 단지와도 가깝다.   안 부시장은 “현재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축소판을 공원에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수전 소네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우정의 종각 답사도 다녀왔다”라며 “시 관계자들이 우정의 종각을 직접 보고 나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은 기획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 주민이 쉴 수 있는 한국 전통 양식 정자를 건립하는 것을 포함해 무엇을 지을지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산 시와 성북구 방문을 위해 오늘(13일) 한국으로 떠나는 소네 시장과 안 부시장은 방한 중 안산 시, 성북구 관계자와 만나 우정의 공원에 한국을 상징하는 건축물 건립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네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이민근 안산 시장과 우정의 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부에나파크 시의 해외 자매 도시는 성북구 외엔 없다. 우정의 도시 결연을 맺는 곳도 안산 시가 처음이다.   부에나파크 시가 스미스 머피 공원을 우정의 공원으로 개명하고 한국 지자체와의 우정을 공원의 테마로 삼은 것은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 개발 전략의 일환이다.   시 커뮤니티서비스국이 주도한 공원 개명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2지구의 찰스 린드버그 공원은 여성 비행사인 베시 콜먼을 기리는 베시 콜먼 공원으로, 4지구의 샌마리노 공원은 부에나파크의 여성 영웅들의 공적을 기리는 ‘영웅들의 공원’으로 각각 개명된다.   안 부시장은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방문하는 이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예를 들어 베시 콜먼 공원의 테마는 비행기가 될 것이다. 프렌드십 파크는 한국과의 우호를 상징하는 공원이 될 것이니, 많은 한인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 측은 이름이 바뀔 3개 공원 디자인을 마련하면서 오렌지카운티, 가주 정부 그랜트를 포함한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글·사진=임상환 기자건축물 한국식 건축물 건립 성북구 관계자 스미스 머피

2024-03-12

그레이스 유 공판일 연기…이달 28일 오전 9시 예정

7일 예정됐던 그레이스 유 가석방 결정 여부 심리가 28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이 보석재판을 요구하고자 기획했던 집결 행사도 이날로 미뤄졌다.   5일 그레이스 유 남편 윌리엄 챈에 따르면,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이달 28일 오전 9시로 심리 일정을 변경했다. 재판부의 심리 변경은 종종 있는 일로, 이 사건 관련한 변경은 세 번 이상이다. 각각 검사 교체, 증인 요청 등의 이유로 미뤄진 바 있다는 설명이다. 챈씨에 따르면 이번 변경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전해지지 않았다.   유씨는 지난 2022년 5월 생후 3개월 된 미숙아 아들을 학대 및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보석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숨진 아기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 등에 대한 의료진 소견 등을 이유로 혐의를 제기했고, 유씨 등은 이에 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내막은 모르지만 한인단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이 공유되면 좋지만 진행중인 사건이라 파악하지 못해 불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반면 또다른 한인단체 관계자는 “한인이 어려운 일을 당했다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기에 따라 집회는 28일 오전 뉴저지 버겐카운티법원서 열릴 예정이다. 시간은 미정이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그레이스 공판 한인단체 관계자 뉴욕일원 한인단체들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2024-03-05

고물가에 보육비 상승, 부모들 이중고

고물가로 급증하는 생활비에 양육 비용까지 오르면서 부모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보육 서비스 업체인 케어닷컴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하락세에도 보육비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보육 비용은 주당 9% 급등했다. 유아 경우는 이보다 높은 13%나 올랐다. 보육비가 오르면서 부모들은 소득의 거의 4분의 1을 보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닷컴의 2024년 케어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연방 보건복지부가 예측하는 부모들이 감당할 수 있는 보육 비용보다 3배 이상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육 비용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부모의 20% 이상이 연간 3만6000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보육비용 지불을 위해 가계 소득 이외 자금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녀 양육비를 지불하기 위해 저축한 금액의 42%를 인출했다.     이번 달 기준 LA의 데이케어 같은 보육기관의 시간당 비용은 15.50~30달러 사이로 평균 값은 24.18달러다.     여기에 자동차 운전, 응급처지 자격증, 풀타임, 거주, 영어, 스페인어 구사자 등에 따라 시간당 비용이 3~10% 더 추가된다. 또 영유아들은 5%를 더 차지한다.     LA한인타운 내 프리스쿨 비용은 평균 1350~1500달러다.   보육기관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인건비, 식품, 공과금, 보험료 등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보육 비용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며 “24개월 미만 유아반은 안전 등을 고려해 규정보다 더 많은 교사를 배치해 인건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구조계획 지원금이 지난해 9월 종료되면서 보육업계 운영은 더 힘든 상황이다.     센추리 재단에 따르면 지원금 만료로 7만개 이상 보육 프로그램이 폐쇄되거나 약 320만 명의 아동이 보육시설을 잃을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프리스쿨 비용이 상승하면서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주정부가 보조하는 ‘캘리포니아주 프리스쿨 프로그램’(CSPP) 학교를 운영하는 보육기관에 문의도 많아졌다.     CSPP 프로그램은 가구당 소득이 자격 기준으로 현재  주 중위소득 75% 이하의 가구의 3~4세 아동은 무료로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에서는 뉴튼어린이학교, 레인보우프리스쿨, 올리브트리 러닝아카데미 등에서 CSPP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4인가족 기준 월 소득이 7081달러면 자격 대상이 된다”며 “미리 소득 관련 재정서류를 준비해 방문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보육비 보육비용 지불 프리스쿨 비용 보육기관 관계자

2024-03-04

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 인수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벤슨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로봇 한화푸드테크 스텔라피자 한화푸드테크 관계자 이번 인수

2024-03-04

볼더 국제영화제 2월 29일~3월 3일 열린다

 볼더 국제영화제(Bould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BIFF)가 오는 2월 29일(목)부터 3월 3일(일)까지 볼더 다운타운 소재 볼더 극장을 중심으로 나흘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창설 20주년을 맞아 한층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덴버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영화제 중 하나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 BIFF에서는 25개국에서 총 74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2개의 특별 커뮤니티 이벤트도 개최된다. 매년 관객, 언론 및 영화업계 관계자 등 2만5천여명이 참석하는 BIFF의 공동 창립자중 한명인 로빈 비크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50여명의 영화 제작자들과 인기 배우 등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위해 볼더에 온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BIFF의 인기 있는 경쟁 이벤트인 ‘CineCHEF 2024’는 2월 29일에 시작된다. 8명의 콜로라도 출신 셰프가 자신이 좋아하는 고전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요리를 만든 다음 참석자들의 평가를 놓고 경쟁한다. 헐리우드 리포터의 스캇 페인버그가 올해로 3년째 그의 ‘Awards Chatter’ 팟캐스트를 위해 참석하며 녹음을 위해 특별 유명 게스트도 초대될 예정이다.       BIFF 공동 창립자인 캐시 비크는 “‘Wildcat’이라는 최신 영화에 출연한 배우 로라 리니가 참석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영화는 작가 필래너리 오코너에 관한 영화로 이산 호크가 감독을 맡았다. BIFF는 리니에게 뱅가드상을 수여하고 심사가 끝난 뒤 인터뷰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FF 오프닝 나이트는 항상 2개의 파티가 열리는 레드 카펫 갈라(Red Carpet Gala)다. 하나는 호텔 볼더라도에서, 다른 하나는 렘브란트 야드에서 열린다. 5280 브라스 밴드는 파티부터 볼더 극장까지 참석자들을 ‘세컨드 라인 스타일’(second line style/모든 참석자들이 밴드의 연주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며 행진하는 것)로 이끌게 된다. 로빈 비크는 “로버트 드 니로와 바비 카나베일이 주연을 맡은 ‘Ezra’라는 영화로 오프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룬 멋지고 놀라운 영화다. 또한 영국 여왕과 좋은 관계를 맺은 캘리포니아 출신 말 조련사에 관한 ‘The Cowboy and The Queen’이라는 실제 왕족이 등장하는 영화로 클로징한다”고 소개했다.       BIFF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캐시 비크는 “그동안 영화제를 찾아주고 지원해준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몇몇 고전 영화와 유명 인사들의 동영상 등을 e-Town Hall에서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펄 스트리트 몰에서 케이크와 함께 생일 파티도 갖는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올해 BIFF에서는 모험 영화관, 싱어송라이터 쇼케이스, 청소년 단편 영화 경쟁 등이 열리며 콜로라도 영화제작자들이 만든 4개의 세계 초연, 5개의 미국 초연 영화를 비롯해 총 18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편, BIFF 입장 티켓은 온라인(boxoffice.biff1.com)에서 판매중이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biff1.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영화업계 관계자 biff 오프닝 고전 영화

2024-02-23

“마음치료 언제 어디든 찾아갑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 워크숍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힐링 워크숍 개최합니다.”   캘리포니아 한인 자살률이 아시아계 전체 자살률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본지 2월15일자 A-1면〉돼 한인들의 정신건강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한인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LA카운티정신건강국(LACDMH)이 나섰다. 일정 인원이 모였을 경우 한인들에게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무료로 한국어 정신건강 예방 교육 워크숍을 제공한다.   LADMH 케시 문 수퍼바이저는 “워크숍 참석 희망자가 5명만 모이면 익명 세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다”며 “워크숍은 정신건강 예방 교육으로 편안하게 진행된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시간이 마련된다”고 전했다.   워크숍 주제는 정서적 웰빙, 스트레스, 집단 따돌림 예방, 우울증에 대한 인식, 치료 및 회복 방법, 가정폭력 예방과 회복 탄력성, 아동 행동 장애, 이민 적응, 슬픔과 상실 등에 주제로 이루어지며 연령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LADMH 최영화 프로모터는 “정신건강 워크숍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됐다”며 “특히 아이들을 훈육할 때 보수적인 면이 강했었다. 워크숍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니 아이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되더라. 이로 인해 지금은 자녀와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문 수퍼바이저는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성인의 5명 중 1명은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며 “정신건강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절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다. 감정컨트롤,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 내면의 힘을 키움으로써 건강한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둠의 끝에는 항상 밝은 빛이 있기 마련이다”며 “절대 혼자 앓지 말고 함께 마음속의 응어리를 털어놓으며 감정적 치유를 받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DMH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LA한인회 등 한인타운의 다양한 지역사회 단체들과 협력해 정신건강 프로모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대면·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메디캘·메디케어 보험 가입자는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에 위치한 정신건강국(510 S Vermont Ave, LA, 90020)에서 무료로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치료 및 워크숍은 비밀 보장이 원칙이다. 최 프로모터는 “매시간 워크숍이 진행될 때 비밀보장 원칙을 설명하고 진행한다. 워크숍 내의 이야기 누설은 금지되어 있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존재한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나의 안에서 행복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정신질환은 불안 장애와 우울증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을 앓는 비율은 25% 급증했다. 또 직장 내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집단 괴롭힘, 가스라이팅, 경제적 어려움, 고립감 등으로 인해 극단적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결과 전국에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총 2353명의 한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증가 추세다. 본지 2월 15일 자 A-1면>     지난 2022년 LA카운티 지역 한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2.3명으로 아시아계 전체 자살률보다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지난달 12일~22일까지 본지 웹사이트에서 시행한 ‘한인사회 마음(정신)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3명 중 1명은 자살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 310명(남 67%, 여 33%)이 참여했다. ▶문의: (213)523-9100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정신건강국 예방 가운데 la카운티정신건강국 정신건강국 관계자 정신건강 예방

2024-02-19

할리우드 셀럽 맛집은 한인 일식당…선셋스트립 위치한 '스시파크'

LA의 한인 운영 일식당이 유명인들의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웨스트할리우드 선셋스트립 몰 2층에 위치한 ‘스시파크(Sushi Park)’가 유명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시파크의 피터 박 셰프이자 업주는 약 18년 전 가게를 차렸으며 메뉴판 없이 주방장이 메뉴를 선택해 내놓는 코스 요리인 오마카세 스타일로 운영하고 있다.     스시파크는 안젤리나 졸리부터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저스틴 비버, 제니퍼 로렌스 등 할리우드의 유명한 연예인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매체는 음식점이 유명한 이유로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실제로 유명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는 “스시파크는 고급 음식을 제공하지만 차려입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며 “가게 안도 아담해 조용히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매체에서 전했다.  음식점 앞에는 ‘테이크아웃, 샐러드, 데리야키, 템푸라, 캘리포니아 롤 없음. 전통 스시만 제공’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음식점은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은 지난 2022년 파리에 위치한 브랜드 매장으로 셰프를 초청해 약 10일간의 ‘스시파크’ 팝업을 오픈한 적이 있다. 또 2020년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의 화보 배경으로 나온 바 있다. 같은 해 유명잡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스시파크를 “입 안을 즐겁게 하는 스시”라고 평하며 LA의 최고 스시 레스토랑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음식점은 1인당 약 200~400달러로 평균 2시간에 걸쳐 요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선셋스트립 할리우드 웨스트할리우드 선셋스트립 스시파크 관계자 한인 일식당

2024-02-08

[사설] 신고 꺼리는 피해자, 경찰 신뢰 추락

한인 범죄 피해는 늘고 있는데 경찰에 대한 한인들의 신뢰는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 최근 절도 피해를 본 한인 식당 업주는 “번거롭기만 하다”며 신고조차 꺼렸다. 범죄 피해는 무조건 신고가 필요한데 이 업주의 언급은 뜻밖이다.     하지만 이 업주의 생각을 탓 할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절도 범죄는 신고를 해도 범인이 빨리 체포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인데 경찰의 조사나 증거 자료 요구 등에 응해야 하는 것이 오히려 번거롭게 생각될 수도 있다.       경찰의 안일한 대민 업무 태도를 질책하는 한인도 있다. LA한인타운 식당에서 가방을 도난당한 한 한인은 신고를 위해 관할인 올림픽경찰서를 직접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오후 8시가 넘었다며 온라인 신고를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경찰이 지녀야 할 기본 자질이 의심될 정도다. 경찰서는 다른 관공서와 달리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다. 사건 신고 접수와 대응에 시간 제약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다.     경찰의 사건 해결 지연에 대한 불만은 끓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각종 절도나 강도 등 생활형 범죄의 처리 속도에 불만이 높다. 심지어 이런 유형의 범죄는 신고해도 출동 차제가 늦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런 지적에 줄곧 예산 삭감으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로 대응하고 있다. 또 수사의 우선순위를 중범죄에 두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변화된 상황에 적응하려는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 언제까지 예산 부족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경찰은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절도, 주택 및 업소 침입 절도 범죄 등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범인이 체포되는 케이스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경찰의 분발이 요구된다.      사설 신고 경찰 피해자 경찰 경찰 관계자 온라인 신고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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