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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공화 1석, 민주 4석 구도 깨질까

2024년도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로컬 정치계의 모든 관심사가 선거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번에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매 2년 마다 치러지는 연방하원의원 선거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시장선거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3개 지구 등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오는 11월5일 실시될 주요 로컬선거 중 먼저 5개 지구에서 실시될 연방하원의원 선거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제 48지구   샌티, 파웨이, 에스콘디도, 레이크사이드, 알파인, 라모나, 밸리 센터, 본솔, 폴브룩 그리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테미큘라와 뮤리에타를 포함하는 제 48지구는 현직의 대렐 이사 의원과 민주당의 스티븐 홀러핸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공화당의 대렐 이사 의원은 2000년부터 24년간 연방하원의원직을 고수해온 거물급 정치인으로 이번에도 승리가 유력하다는 평이다. 임상 간호사 출신의 스티븐 홀러핸 후보는 여성의 선택권과 자유를 지지하고 있다.   ▶제 49지구   지난 3월 실시된 예비선거를 1.2위로 통과한 마이크 레빈(민주) 현 의원과 사업가인 맷 군더슨(공) 후보가 승부를 벌이게 된다. 레빈 의원은 경제기회 확대, 총기폭력방지 및 환경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고 군더슨 후보는 세금인하,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 보호를 지지하고 있다.   제 49지구는 델마, 솔라나 비치, 엔시니타스, 칼스배드, 오션사이드, 비스타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제 50지구   민주당의 스콧 피터스 현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피터 제이 보노 후보가 맞붙는다. 2013년부터 재직 중인 스콧 피터스 의원은 불법 입국자들이 합법적 신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주고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선택권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해군 출신의 보노 후보는 로컬 정치인들의 임기제한과 아동 보육시설의 확대 등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제 50지구는 코로나도, 샌마르코스, 에스콘디도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등 서부 해안가를 관할하고 있다.   ▶제 51지구   엘카혼, 라메사, 레몬 그로브, 스프링 밸리, 라 프레사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북동부 일대를 포함하는 제 51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는 현직의 사라 제이콥스 의원(민주)과 엘카혼의 빌 웰스 현 시장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퀄컴의 창업자인 어윈 제이콥스의 손녀로 워싱턴 DC 정가에서는 비교적 젊은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제이콥스 의원은 지난 2020년 처음 연방하원에 진출했다. 공화당의 웰스 시장은 2013년 엘카혼 시장에 당선된 이래 줄곧 시장직을 고수해온 인물로 로컬 정가에 발을 들여 놓기 전에는 정신건강 전문가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 52지구   연방 하원의원 제 52지구는 출라비스타, 내셔널시티, 임페리얼 비치, 오타이 메사 등 남부 카운티 일대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다.   현역의 후안 바가스 의원(민주)이 공화당적의 저스틴 리 후보와 경합하게 됐지만 이변이 없는 한 바가스 의원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가스 의원은 총기소지 관련 법규의 개혁 및 사회보장제도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리 후보는 범죄 및 마약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하고 있다. 리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 중 유일하게 캠페인 웹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김영민 기자연방하원 공화 연방하원의원 선거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

2024-10-15

[공화 전당대회 이틀째 표정] 경선 경쟁자도 총출동 "단합"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회 첫날인 15일 7시(서부시간)가 넘어 청중석에 자리하고 당원들에게 얼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른쪽 귀에 반창고를 붙인 트럼프는 시종 진중한 제스처와 미소로 환호에 화답했다.     16일 저녁 프라임 타임인 5시(서부시간) 이후에는 대선 후보급들이 대거 등장했다.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람스와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자사 등이 연설에 나섰으며 경선 최종까지 트럼프와 각을 세웠던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지지 연설을 내놓았다. 이외에도 에릭 슈미트 미주리주 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가 백악관 경험을 살려 트럼프 승리를 역설했으며 마크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이틀째 일정이 마무리됐다.     일부 연설자들은 교대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내세웠지만 암살 총격 이후의 분위기는 시종 당내 결속과 평화를 위한 공감대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Make America ~(~ 미국을 만들자)’ 식으로 행사 주제를 공개해온 공화당 측은 ‘Safe Again’(다시 안전하게)을 내세워 불법 이민과 이로 인한 범죄 창궐을 주로 다뤘다. 론 디센티스 주지사는 현재 이민 옹호 정책을 펴온 민주당의 실정을 부각하며 트럼프의 일관된 국경 강화는 4년의 공백을 지나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사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범람으로 팬타닐을 비롯해 각종 마약 범죄와 중독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이 암살 배후’ 해프닝   한때 이란이 트럼프 암살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당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해프닝이 됐다. 16일 오전 뉴스전문 케이블 CNN은 정부 관계 부처 측근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연방 당국이 이란이 트럼프 암살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던 것을 알려졌다”며 “이를 근거로 보안과 경호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20세 용의자가 저격 지점을 확보하고 실행에 옮기는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가정보국(NSC)은 해당 첩보의 유무 여부를 떠나 이란과 용의자와의 관계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암살 용의자가 트럼프 연설 도중 지붕에 장총을 들고 오르는 모습이 집회 참석자의 전화기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펜실베이니아 지역 경찰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해당 건물 안에서는 경찰과 저격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당 화합 민주당 압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옹립하는 전당대회를 조직했던 케빈 매카시(가주) 전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화합력은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원 의장 역할을 하다 퇴진하고 의원직을 사퇴한 그는 전당대회장에서 가진 N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원 30% 이상이 바이든의 낙마를 주장하고 있어 사분오열 상태이지만 공화당은 트럼프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2016년의 영광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론 디센티스 주지사 등 경선 후보들이 모두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어 승리를 약속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공화 전당대회 이틀째 표정 경쟁자 총출동 트럼프 승리 당내 경선 도널드 트럼프

2024-07-16

[뉴욕] 한인 전직경관 주하원 출마…케네스 백 공화 후보 도전

한인 1.5세인 케네스 백(한국이름 백정호) 전 뉴욕한인경찰협회 회장이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다.   백 후보는 22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 오클랜드가든, 베이사이드 남부 지역 등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하며 민주당의 닐리 로직 의원이 현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등 전·현직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 후보는 “경찰관으로서의 경험과 뉴욕시경(NYPD) 인맥을 활용해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자치방범대를 구성하는 등 범죄 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25일 열리는 뉴욕주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백 후보는 2000년부터 4년 동안 해군에 복무 후, 2006년부터 NYPD 경찰관으로 근무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뉴욕한인경찰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 NYPD 경찰로 근무한 후 은퇴했다.   현재 한인단체장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백 후보는 지난 6일 뉴욕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후보로 등록했으며, 연합회는 다음 주부터 선거대책본부 및 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공화당 측은 오는 26일 공식 지지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욕 전직경관 주하원 한인 전직경관 공화 후보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

2024-02-23

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짐 조던 선출…반발 많아 본회통과 '불투명'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13일 ‘친트럼프 강경파’인 짐 조던 법사위원장(59·오하이오·사진)이 선출됐다.   그러나 8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이 조던 위원장에 반발해 ‘깜짝 출마’한 다른 의원을 지지하고 조던 위원장을 본회의 투표에서 지지할지를 묻는 투표에서도 50명이 넘게 반대표를 던지면서 조던 위원장이 하원 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의장으로 선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던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공화당의 두 번째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124표를 받아 후보로 선출됐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별다른 예고 없이 이날 하원의장 후보 투표를 앞두고 막판에 출마를 선언한 오스틴 스콧 의원(조지아)은 81표를 받았다.   2007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조던 위원장은 대학 레슬링 선수 및 코치 출신이다.   그는 공화당 내 보수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2015년) 멤버이며 첫 의장으로 활동했다.   또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탄핵안이 민주당이 다수였던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에서 탄핵재판이 진행됐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방어했다.하원의장 불투명 하원의장 후보 공화 하원의장 이날 하원의장

2023-10-13

민주 vs 공화 여성 후보 대결

공석 중인 샌디에이고 카운티 제 4지구 수퍼바이저를 뽑는 특별 보궐선거의 승부는 결국 11월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판가름이 나게 됐다. 지난 15일 제 4지구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의 개표 결과, 곧바로 당선이 확정되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이 지난 17일 오후 발표한 중간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몽고메리 스테프 후보가 전체 투표수의 41.42%을 획득해 일찌감치 1위를 확정졌고 28.93%를 얻은 에이미 라이헤르트 후보와 24.98%의 자네사 골드벡 후보가 2.3위를 달리고 있으나 남아 있는 6000여 표가 개표가 모두 완료된다 해도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남성인 폴 맥퀴그 후보는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따라서 11월 결선투표는 스테프 후보와 라이헤르트 후보 간의 진검승부로 결판을 내게 됐다. 변호사로 현직 샌디에이고 시의원이자 시의회의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스테프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화려한 정치경력을 지니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4지구 유권자들의 성향이 민주당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민주당적을 지닌 스테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정치 평론가들은 말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적의 라이헤르트 후보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두고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바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최대한 집중해 지지층을 확보해 나간다면 결선에서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성추행 스캔들에 휩싸인 네이선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가 돌연 사임하며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의 남은 임기를 맡을 후임 수퍼바이저를 뽑기 위해 실시됐다. 유권자 등록국에 따르먼 이번 선거에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의 등록 유권자 39만4373명 중 23.1%에 해당하는 9만1208명이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는 뱅커스 힐, 올드타운, 미션 힐즈, 노멀 하이츠 등 다운타운 일대와 라메사, 레몬그로브, 스프링 밸리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이 소재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도 관할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민주 공화 스테프 후보 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수퍼바이저

2023-08-18

“안전한 플러싱 만들 공화 후보에 한 표 부탁”

“퀸즈 플러싱 인구와 범죄율에 비해 경찰 인력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목사로서 가진 신앙(Faith)과 가족(Family)·자유(Freedom)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플러싱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뉴욕시의원 제20선거구(플러싱)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대니 첸 후보가 ‘플러싱 공공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다루겠다는 공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첸 후보는 26일 플러싱 사무실에서 뉴욕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3년간 플러싱 일대 범죄율이 치솟았고, 강도·절도는 물론이고 마약 거래까지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며 “딸 둘을 둔 가장으로서 안전 문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핵심 공약은 109경찰서 확대 혹은 추가 경찰서 유치다. 첸 후보는 “109경찰서에는 범죄를 겪고도 제대로 신고를 못 해 통역담당자를 종일 기다리는 중국인·한인이 많다”며 “아시안 비율을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칼리지포인트 일대를 담당할 추가 경찰인력이 절실하다”며 차량 유리창을 깨고 털어간 현장을 신고한 후 전화 답변을 받는 데만 7시간이 걸린 지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첸 후보는 “민주당에선 경찰예산 삭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플러싱이 망가져가는 것을 보면서도 해결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플러싱 일대 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첸 후보는 “오후 7시만 지나면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졌고, 거리에는 약에 취한 사람들 혹은 노숙자들이 서성인다”며 “공공안전이 확보되면 더 많은 사람이 플러싱을 찾고,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러싱 카지노 설립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왜 접근성도 좋지 않은 플러싱에 카지노를 설립해 아시안 커뮤니티에 문제를 추가하는지 모르겠다”며 “세수 확보가 목표라면 맨해튼 한복판, 부유층 접근성이 높은 곳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이외에 교육 문제에서 아시안의 역차별 문제도 지적하며 “부모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낸 좋은 결과를 놓고 우리에게 죄책감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민 1세대인 첸 후보는 뉴욕에 20년간 거주했다. 목사이자 사회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뉴욕시가 칼리지포인트 셸터 설립을 추진할 때 시위를 조직해 셸터 건립을 무산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독교 문화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안다”며 “목사인 제가 신앙인으로서 커뮤니티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유-칭 제임스 패이 후보와 맞붙는 첸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는 11월 본선거에서 현역인 샌드라 황(민주) 시의원과 맞붙게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 뉴욕시의원 뉴욕 예비선거 공화 민주 대니첸 danychen 20선거구 샌드라황

2023-06-26

민주·공화, 연방정부 지출안 합의

민주·공화 양당이 1조7000억 달러 규모 2022~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안에 합의했다.   양당 지도부는 오는 23일로 단기지출 예산안이 종료되는 촉박한 상황에서 20일 지출 예산안 합의를 이뤄내고 4155페이지에 달하는 합의안을 공개했다.   정치매체 더 힐(The Hill)의 보도에 따르면, 먼저 이달초 양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이 정한 수준에 부합하는 국방예산 8580억 달러(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증가)가 포함됐다.   또 백악관이 요청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한 400억 달러, 허리케인·홍수·산불 등 자연재해 지원에 대한 40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국립보건원에 475억 달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92억 달러,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 중 하나인 암 퇴치 연구에 15억 달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주목을 받았던 선거개표개혁법안도 포함됐다. 법안은 대통령 선거 이후 1월초 당선인 인증 절차에서 부통령의 역할을 순전히 의례적이라는 점을 명시해 인증을 유예하거나 뒤집을 권한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틱톡 사용 금지, 팬데믹 대비 태세 강화, 일부 의료 보장 연장 등을 위한 법안 처리 방안이 포함됐다.   민주당이 추진했던 부양자녀 세액공제 확대 방안, 초당적 지지를 받았던 마리화나 업체에 은행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등은 끝내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연방정부는 몇 차례 위기 끝에 올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간신히 피해가게 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연방정부 민주 공화 연방정부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단기지출 예산안

2022-12-20

압승은 없어…하원 공화 장악·상원 양당 접전

8일 열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기대했던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물결’은 일지 않았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의석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거 막바지 공화당 우위가 예상됐던 상원의 경우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9일 현재 3~5개 선거구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며 여전히 안갯속 판세다.   NBC 방송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원에서 공화당이 220석을 차지, 과반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민주당은 21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반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는 218석이다.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입장에선 의외의 선전에 안정적 후반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공화당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특히 수치상으로 공화당의 승리이기는 하지만 상하원 석권을 모두 노렸던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기존 정부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견제·비판하며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지만 의석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그 영향력은 제약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리전 성격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유력 주자의 정치적 행로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의회의 견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최악의 위기는 피하게 됐고, 중간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가려고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뜻하지 않은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언론 역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근소하게 승리하고 상원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201석, 민주당이 18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BC 방송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9석, 민주 191석, 상원은 민주 48석, 공화 47석으로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하원에서 공화 196석, 민주 171석, 상원 민주 48, 공화 47로 보도했다.   향후 2년간 입법권력의 향배를 가를 승패는 결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갈릴 전망이다.   조지아는 주법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4%,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8.5%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투표가 기정사실로 됐다.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를 제치고 신승을 거둬 민주당에 1석을 추가한 바 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우리가 하원과 상원에서 지면 남은 2년이 끔찍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소식은 내겐 비토(거부권)를 행사할 펜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공화당 주도의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그 가족을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각종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강경파가 법사위원장 등 하원 요직을 맡으면 ‘1·6 폭동 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정지되고 바이든 차남 헌터의 중국·우크라이나 관련 비즈니스 거래를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1·6 폭동 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민주당 일레인 루리아 하원의원(버지니아주)은 이날 공화당 젠 키건스 후보에게 패해 낙마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한 대규모 지출 법안이 더는 의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친환경 정책을 공화당이 되돌리려고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공화 하원 상원 민주 민주당 입장 하원 다수당

2022-11-09

[로컬 단신 브리핑] 공화 주지사후보 베일리 시카고 다운타운에 거처 외

#. 공화 주지사후보 베일리 시카고 다운타운에 거처       공화당의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인 대런 베일리(56) 주상원의원이 시카고 도심에 거처를 마련했다.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 시카고 범죄율과 민주당의 실정(失政)을 강도 높게 비난해온 베일리 후보는 지난 13일 시카고 웨스트룹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카고의 문화와 문제점들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당분간 다운타운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매체는 베일리 후보가 다운타운 중심가 '매그마일'(Magnificent Mile)에 위치한 875 노스 미시간 애비뉴(전 존 행콕 빌딩)의 아파트를 임대해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를 일리노이주의 '헬홀'(Hellhole)로 일컬어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한 베일리 후보는 "당면한 문제들을 외면하기 보다 직접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500건을 넘어섰으나 민주당 리더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JB 프리츠커 주지사, 로리 라이트풋 시장, 킴 폭스 검사장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카고 범죄 문제를 이대로 놔두면 일리노이 전체가 시카고처럼 변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 의원은 주지사에 당선되면 2023년 발효 예정인 사법개혁안(Safe-T Act)부터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주의회를 통과된 사법개혁안은 현금보석제도 폐지 등 형사 처벌 완화 지침을 골자로 하고 있어 경찰 공무원 등은 공공안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베일리 의원은 또 쿡 카운티 유권자들이 폭스 검사장 소환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카고의 고질적 문제인 '갱'(Gang)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     한편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시카고에서 최소 66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는 작년 8월 80명보다 감소한 기록이다. 아울러 올해 시카고 살인 사건과 총격 사건 발생률은 작년에 비해 각각 16%, 20%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시카고 선타임즈에 따르면 전체 범죄율은 작년에 비해 최소 35%나 늘어났다. 특히 다운타운 중심가의 범죄율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 '콜스', 연말 시즌 맞아 계절사원 2500명 채용       백화점 '콜스'(Kohl's)가 연말 시즌을 앞두고 매장, 유통, 전자상거래 처리 센터 등에서 일하게 될 계절사원을 채용한다.     콜스는 시카고 일대서 모두 2500명, 일리노이 중부 오타와 소재 유통 센터서 350명을 각각 채용할 방침이다.     콜스측은 15일~17일, 내달 13일~15일 두 차례에 걸쳐 채용 이벤트(hiring event)를 진행할 예정인데 인터뷰 당일 곧바로 채용될 수도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콜스 온라인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KR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주지사후보 다운타운 시카고 다운타운 공화 주지사후보 시카고 범죄율

2022-09-14

뉴욕주지사 공화 후보 리 젤딘, 유세중 피습 당해

뉴욕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인 리 젤딘(사진) 연방 하원의원이 21일 저녁 유세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으나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고 AP·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딘 후보는 이날 뉴욕주 로체스터 인근 페어포트에서 연설하던 도중 갑자기 연단에 올라온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예비군 중령 출신인 젤딘 후보는 남성이 무력을 행사하려 하자 흉기를 든 오른손 손목을 붙잡았고, 젤딘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뉴욕 경찰 출신인 앨리슨 에스포시토와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곧바로 남성을 제압했다.   젤딘 후보는 “몸은 괜찮다”며 “다른 사람들이 남성을 쓰러뜨릴 때까지 다행히 그의 팔목을 잡고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구금됐고, 젤딘 후보는 연설을 이어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뉴욕주 먼로 카운티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닉 랭워시 뉴욕주 공화당 위원장은 11월 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캐시 호컬 현 뉴욕주지사를 향해 젤딘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호컬 주지사는 습격 사건을 비난하면서 “젤딘 후보가 다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주지사 공화 뉴욕주지사 공화 뉴욕주지사 선거 뉴욕주 공화당

2022-07-22

IL 공화 주지사 후보 남부 출신 보수 베일리 확정

'억만장자 후보와 억만장자 후원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열린 일리노이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선거 초반 '약체'로 분류됐던 전통적 보수 성향의 대런 베일리(56) 주상원의원이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선두를 달리던 '중도' 성향의 리처드 어빈(52) 오로라 시장을 큰 표차로 꺾고 극적으로 승리하면서다.   베일리 의원은 최종 득표율 57.46%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했다. 어빈 시장은 득표율 14.97%로 사업가 출신 제시 설리번(15.73%)에게도 밀렸다. 이어 사업가 개리 래바인(6.63%), 폴 쉼프 전 주 상원의원(4.28%), 맥스 솔로몬 변호사(0.92%) 순이었다.     최종 후보 확정 후 베일리는 프리츠커 주지사, 공화당 기득권층 등을 비판하며 "오는 11월 선거서 내가 승리할 수 없다고 하는 이들에게 반전을 선보이겠다"며 "상대보다 더 열심히 뛰어 일리노이 주의 평범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주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역 J.B. 프리츠커(59) 주지사가 92% 득표율로 간호장교 출신 비벌리 마일스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주로 지난 10년간 일리노이주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켜온 그리핀이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 프리츠커 주지사에 반기를 들고 어빈 후보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두 억만장자 간 자존심 싸움 양상을 보였다.   그리핀이 어빈을 지지하고 나서자 친(親)공화당 '큰손'들의 후원금이 어빈에게 쏠렸고 프리츠커 진영은 어빈을 잠재적 경쟁 상대로 간주하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 와중에 일부 공화당원들은 정치적 색채가 불분명한 어빈을 경계하며 보수 기치를 내건 베일리를 중심으로 결집했고 지난달부터 베일리가 농촌뿐 아니라 시카고 대도시권에서도 어빈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리핀이 거주지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옮기고 시타델 본사까지 마이애미로 이전할 방침을 발표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가 요동쳤다.   이어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서 열린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랠리에서 베일리 지지를 선언하며 분위기가 극적으로 달라졌다.   3대째 가업으로 농장을 경영해온 베일리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프리츠커 주지사의 외출금지령 연장이 주 헌법을 위배한 월권행위라며 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일리 의원을 "미국 최악의 주지사 중 한 명인 프리츠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결국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프리츠커 주지사(민주) 대 베일리 의원(공화)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베일리 의원은 경선 과정에 시카고 사업가 리처드 우일레인으로부터 9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반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2018년 선거에서 개인 돈 1억7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재선 선거운동에 이미 1억2955만달러를 투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일리노이 선관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후보 2명, 공화당 후보 6명이 이번 경선에 쓴 돈은 총 2억160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NBC방송은 "2022 일리노이 주지사 경선은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된 경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통적 보수를 자처하는 베일리 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일리노이에서 민주당 '큰 손' 프리츠커 주지사를 꺾고 승리하려면 먼저 선거자금 경쟁에서 열세를 만회해야 할 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팻 브레이디 전 일리노이 공화당 의장은 "그리핀의 엑소더스가 일리노이 공화당에 바람직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큰손 1인이 선거판을 좌우하는 대신 일반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전통적인 선거자금 모금 구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주지사 공화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주 공화당 프리츠커 주지사

2022-06-29

자신의 장례식 1년간 준비한 매케인

지난 25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해 여름 뇌종양 판정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직접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29일 매케인 의원이 워싱턴DC 의사당에 머물 때는 매주 금요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최측근 보좌관들과 회의를 열어 자신의 장례식 장소와 당 내 집무실에서 최측근 보좌관들과 회의를 열어 자신의 장례식 장소와 참석자 초청, 조사 낭독자는 물론 연주될 곡과 낭송할 시, 관을 운구하는 동선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장례식을 어떻게 치를지 일일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추모연설과 관 운구를 맡아달라고 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부탁했는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은 매케인으로부터 추모연설 부탁을 받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케인의 측근인 릭 데이비스는 뉴욕타임스에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장례식 준비회의가 매우 힘들어서 보좌관들은 회의가 끝나면 스트레스를 풀고자 술집에 가곤했지만 매케인은 마치 선거캠페인 전략을 짜듯 매우 냉정하게 회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매케인이 장례식을 통해 동료 정치인과 국민들에게 미국의 가치와 이상을 지켜야 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메케인이 마지막 메시지로 남긴 글에는 "종족적 경쟁을 애국으로 혼돈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대함을 약화시킨다. 벽을 무너뜨리기 보다는 벽 뒤에 숨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대함을 약화시킨다. 우리 이상이 변화를 위한 위대한 힘임을 신뢰하기 보다는 의심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대함을 약화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8-08-30

매케인, 의회 중앙홀 안치 … 31일 일반 조문

뇌종양으로 별세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장례식에 앞서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26일 트위터에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오는 31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한 명예를 더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민이 이 영웅이자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의회가 1824년 중앙홀을 건립한 후 고인의 시신을 중앙홀에 안치하고 일반 국민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에 이어 매케인 의원이 32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안치된 바 있다. 조문행사는 오는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의사당에서 일반인의 조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내달 1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두 전직 대통령 등이 참석한 장례식이 열리며 고인의 생전 소원에 따라 메릴랜드주 해군사관학교 묘지에 있는 동기이자 평생의 친구 척 라슨의 옆에 안장된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의회 건물 중 하나인 러셀 빌딩의 명칭을 매케인 의원 이름을 따서 새롭게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18-08-27

트럼프 '죽은 매케인' 에도 뒤끝

25일 별세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하려던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동으로 공식 애도 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전현직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매케인 의원의 사망에 대비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대변인 등 참모들이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인 매케인 상원의원을 '영웅'으로 묘사하는 성명을 작성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 대신 트윗으로 하겠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의례적인 짧은 두 문장의 트윗 하나를 올렸다. "매케인 상원의원 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존경을 보낸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생전 자신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한 매케인 의원에 대해 백악관이 격식을 갖춰 대우하는 조차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을 빛낸 이들의 죽음에 백악관의 공식 성명으로 그들의 삶을 칭송하는 게 관례"라며 "매케인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와 나쁜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이 관례를 깬 것은 공식 성명만이 아니다. 27일 백악관 웨스트윙과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 위에서 나부낀 성조기는 깃대 중간까지만 올린 조기가 아니라 깃대 끝까지 올린 평상시 국기였다. 조기 게양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현직 상원의원이 사망하면 그를 애도해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백악관의 관례였다. 하지만 25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올라간 조기는 이틀만에 정상으로 복귀했다. 물론 두 사람의 불화는 익히 알려져있다. 매케인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트럼프는 연설에서 "그는 영웅이 아니다. 포로가 됐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라며 고문 후유증으로 장애를 입은 매케인의 부자연스러운 몸짓을 흉내내며 조롱했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던 트럼프 정부의 계획을 좌절시킨 결정적 한 표를 던진 사람은 매케인이었다. 현재 매케인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은 줄을 잇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샌더스 대변인이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고 멜라니아 여사도 '영웅'을 언급하며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인성 논란까지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정치적 견해 차이는 있었지만 미국을 위해 봉사한 매케인 상원의원을 존중한다"며 "존경의 뜻으로 매케인 의원이 안장되는 날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그는 "펜스 부통령에게 1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서 추모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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