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선 투표] [어떤 자리인가] 공익옹호관, 시장 유고시 승계 1순위
뉴욕시 공익옹호관(Public Advocate)과 감사원장(Comptroller)은 어떤 자리인가. 두 자리 모두 시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닌 선출직이어서 투표에서 40% 이상 표를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두고 있다. ◇공익옹호관=한마디로 뉴요커들을 대신해 시정부를 감독하는 감시자(watchdog) 역할이다. 또 시장 유고시에는 시장직을 대행하는 1순위의 막중한 직책이다. 뉴욕시의회 산하 모든 소위원회의 자동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의회의 모든 미팅을 주관, 감독할 권한을 갖는다.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 주요 위원회의 일부 위원에 대한 임명 권한도 갖고 있다. 시정부산하 각 부처에 대한 감독 기능과 시민들의 민원에 대한 조사권도 가지고 있다. 지난 93년 신설됐으며 이번에 출마한 마크 그린 후보가 초대 공익옹호관(94년~2001년·한차례 연임)을 역임했고, 2002년부터는 벳시 갓바움 후보(현 공익옹호관)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임기는 4년. 3번까지 연임 가능. ◇감사원장=공익옹호관에 버금가는 선출직 핵심 요직. 뉴욕시 최고재정책임자다. 시 정부의 살림살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감시·감독한다. 시정부 산하 각 부처의 재정 사용 내역 등을 감사하고, 권고할 수 있다. 시정부 부채와 공무원 연금을 관리한다. 감사원장직은 지난 1801년 신설, 처음에는 임명직이었다가 1884년부터 선출직으로 바뀌었다. 1938년에는 시정부와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부처로 거듭났다. 현재 700명의 전문 인력이 감사원장실에 근무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에 나선 윌리엄 톰슨 주니어 후보(현 감사원장)가 2001년 선거에서 당선, 2002년부터 현재까지(1차례 연임) 재직하고 있다. 임기 4년에 3번까지 연임할 수 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